주체93(2004)년 1월 20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7천만 동포형제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동포형제자매들!

오늘 우리는 격변하는 내외정세속에서 나라의 평화를 지키고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일념으로부터 평양에서 공화국정부,정당,단체련석회의를 가지고 당신들에게 이 호소문을 보낸다.

6.15와 더불어 시작된 우리 민족끼리의 힘찬 통일대행진은 지금 안팎으로부터 엄중한 도전과 위협을 받고있다.

북남관계의 진전을 가로막고 민족적화해와 통일의 기류를 역전시키려는 미국의 간섭과 침략책동은 극도에 이르고있다.

미국의 계산된 전쟁전략에 따라 남조선에는 최첨단대량살륙무기들과 장비들이 계속 투입되고있다.

더우기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은 남조선에 대한 파렴치한 간섭과 압력으로 이어지고있다.미국은 남조선의 추종세력들을 부추겨 핵문제를 구실로 북남관계의 진전에 제동을 거는것도 서슴지 않고있다.

정세는 긴장하고 사태는 엄중하다.

오늘날에 와서 조선반도를 둘러싼 대결은 북과 미국사이의 대결만으로 되지 않는다.우리앞에는 전체 조선민족 대 미국의 대결이 현실로 되고있다.

이 준엄한 시각에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가 들고나가야 할 기치는 우리민족제일주의이다.

우리 민족제일주의는 어떤 외세의 압력도 타승할수 있게 하는 민족정신의 기둥이며 힘의 원천이다.이 기치를 들고나가야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존엄을 떨칠수 있으며 그것을 지키고 빛내여나갈수 있다.

《우리 민족제일주의기치밑에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자!》,이것이 올해에 우리 민족이 들고나가야 할 조국통일운동의 구호이다.

우리는 우리 민족제일주의를 민족공동의 기치로 내세우고 전 조선민족 대미국의 대결구도를 실천으로 해결해나갈 의지를 담아 7천만 동포형제들에게다음과 같이 열렬히 호소한다.

첫째,  온 겨레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민족적존엄을 높이 떨쳐나가자!

우리 민족제일주의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대한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이다.우리 민족은 단일한 혈통을 가지고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창조해온 자랑스러운 민족이다.자주정신도 제일이고 슬기도 제일인 우리 겨레가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이 세상에 두려울것이 무엇이며 못해낼것이 무엇이겠는가.

5천년민족사를 개척해온 강인한 민족답게 우리 민족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지니고 존엄있게 살자!

높은 민족적자존심으로 반세기너머 수치와 모멸,멸시와 차별만을 강요해온 미국에 조선민족의 억센 기상을 보여주자!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참다운 애국주의는 오직 하나이다.투철한 애국심을 간직하고 우리의것,자주적이고 민족적인 모든것을 귀중히 여기고 자랑하며 지켜나가자!

우리 민족제일주의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의 존엄과 생존권을 해치는 미국에 대한 환상과 민족허무주의를 밑뿌리채 들어내자!

둘째,  온 겨레는 미국의 민족리간책동에 맞서 민족공조를 적극 실현해나가자!

민족공조는 전체 조선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실천으로 해결하는 기본방도이며 이 대결에서 승리하는 근본열쇠이다.민족공조에 평화의 길이 있고 통일의 길이 있다.

북과 남이 굳건한 민족공조로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위업을 성취하자!

모든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면서 서로 부르고 화답하며 함께 손잡고나가자!

평양과 서울의 통일축전장에서처럼 민족공조의 우렁찬 함성을 높이 올리자!

미국과의 공조는 전쟁공조이고 반북공조이며 분렬공조이다.

친미공조냐 민족공조냐,민족의 피가 뛴다면 이제는 설 자리를 명백히 해야 한다.

매국적인 친미공조에서 벗어나 애국적인 민족공조의 길에 나서자!

미국이 추구하는 반북공조에 각성을 높여야 한다.미국은 북만 죽이고 남은 살리자는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전체를 말살하려 하고있다.

미국의 분렬,리간책동을 짓부시고 민족공조를 확고히 실현해나가자!

셋째,  온 겨레는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반미애국성전에 용약 떨쳐나서자!

미국은 이 땅에서 세계에 류례없는 가장 야만적인 전쟁과 파괴,학살과 략탈을 자행해온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쑤이다.오늘 우리 나라의 통일을 방해하고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주범도 바로 미국이다.대를 이어오며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재난을 들씌워온 미국에 더 기대할것이 무엇이 있겠는가.총결산할 때는 왔다.

세기를 두고 쌓이고쌓인 민족의 원한과 분노를 터쳐 온 겨레가 반미성전의 홰불을 높이 들자!

핵재난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미국의 새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자!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을 철거시키고 전쟁의 화근을 완전히 제거하자!

반미자주화는 막을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이제는 미국의 낯을 볼것도 없고 비위를 맞출것도 없다.미국의 압력앞에 손을 들거나 강요에 놀아나는것은 곧 자멸행위이다.

미국의 부당한 압력과 간섭책동을 견결히 반대배격하고 온 남조선땅에 반미자주화의 폭풍을 불러오자!

넷째,  온 겨레는 조국통일의 리정표인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여 조국통일위업을 앞당겨나가자!

북남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에게 통일의 새 희망을 안겨주는 력사적인 6.15시대를 열어놓았다.

6.15시대는 우리 민족끼리 통일로 가는 자주통일시대이다.땅길,바다길,하늘길이 모두 통일의 길에 잇닿아있다.이것은 6.15공동선언의 힘이고 우리 민족끼리의 힘이다.

닥쳐오는 도전과 위협이 클수록 6.15공동선언을 견결히 고수하고 그 위대한 생활력을 높이 발양시켜나가자!

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여 6.15시대를 나라의 통일과 번영을 위한 희망찬 새 시대로 빛내여나가자!

6.15선언에 역행하는것은 력사의 반동이며 민족반역이다.

북남공동선언을 부정하고 헐뜯는 안팎의 반6.15세력을 견결히 단죄하고 가차없이 짓눌러버리자!

다섯째,온 겨레는 위대한 선군정치를 적극 지지하고 받들어나가자!

선군정치는 애국,애족,애민의 정치이다.선군정치야말로 민족적존엄과 민족공조,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확고히 담보하는 만능의 보검이다.

선군정치는 동족이 아니라 외래침략세력을 겨냥하는 반외세자주정치이며 전쟁이 아니라 전쟁을 막는 반전평화정치이다.우리 민족에게 위대한 선군정치가 있는것은 특기할 민족사의 기적이며 민족최대의 긍지이다.

진실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군정치를 신뢰하고 높이 받들어나가야 한다.

온 민족이 운명도 미래도 선군정치에 의탁하자!

선군정치를 옹호하고 받드는 길에서 열렬한 애국자가 되자!

동포형제자매들!

조국광복 60돐과 민족분렬 60년이 박두해오고있다.조국통일은 우리에게 언제나 소원으로만 되여있을수 없다.온 겨레가 분발하여 조선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실천으로 해결하고 자주통일의 넓은 앞길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

우리는 올해에 6.15공동선언발표 4돐을 비롯한 뜻깊은 민족공동의 기념일들을 계기로 평양과 서울,금강산에서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전 민족적회합을 가질것을 정중히 제의한다.

우리에게는 무적필승의 선군정치가 있고 6.15북남공동선언이 있으며 7천만의 굳센 통일의지가 있다.

모두다 우리 민족제일주의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과 부강번영의 새 력사를 창조해나가자!

우리 민족제일주의 만세!

조국통일 만세!

공화국정부,정당,단체련석회의

주체93(2004)년 1월 19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