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고>
 
 
「봉건적 윤리관」해부
 
고 봉
 

태양을 따르는 민중의 추앙심을 희석시켜 보려는 인간추물들이 날치고 있다.

변혁운동의 한 배신자는 자기의 더러운 손끝을 놀려 『수령을 모시는 주체주의자들의 자세』가 『봉건적 윤리관』이라고 시비하였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소리이다.

사회정치적 집단을 이루고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하려면 집단의 생명의 중심인 수령을 모셔야 한다는 민중 자신의 근본요구와 운명개척의 참된 진로를 명시해주고 숭고한 사랑과 믿음으로 자기 운명의 주인, 역사의 자주적 주체로 내세워주는 수령에 대한 민중의 의리, 바로 이것이 수령에 대한 민중의 추앙심의 바탕이다.

탁월한 수령을 모셔야 민중이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될 수 있고 탁월한 수령의 영도를 실현해나가야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의 민족민중운동이 오랜 기간의 시련과 좌절 속에서 불바다, 피바다를 헤치며 체득한 고귀한 진리이다.

수령에 대한 민중의 충효심을 「봉건적 윤리관」이라고 시비하는 것은 철학적 무지의 산물이다.

봉건적인 신분제를 봉건적인 정치도덕질서로 구조화한 「왕」이나 「황제」에 대한 「충」은 맹목적인 강제로 일관된 것이고 「효」역시 맹목적인 굴종을 강요하는 봉건적 통치이념이다.

수령에 대한 민중의 충효심은 집단주의적 생명관에 기초한 것이다.

봉건적인 「충효」가 육체적 생명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의 질서라면 집단주의적 생명관에 기초한 충효는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혁명동지들 사이의 뜨거운 동지적 사랑에 바탕한 것이다.

봉건적 윤리가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권리와 의무, 지배와 복종의 관계라면 집단주의적 생명관에 기초한 충효는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중심과 개별적 구성원과의 관계, 사회정치적 생명을 주고 받으며 운명을 보살피고 의탁하는 정치적 보호자와 전사, 어버이와 자식간의 혈연적 관계이다.

봉건적 윤리가 통치계급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민중의 자주성을 유린하는 정치질서라면 집단주의적 생명관에 기초한 충효는 사회적 인간의 자주성을 존중하고 발양시키며 역사의 자주적 주체를 강화함으로써 자주위업의 실현을 담보하는 인간관계의 질서이다.

봉건적 윤리관이 피착취근로민중에 대한 멸시와 천대에 기초하여 그들에게 맹목적인 복종과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면 집단주의적 생명관에 기초한 충효는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믿음, 양심과 의리에 기초한 것이다.

충효에 관한 문제에서는 마땅히 무엇을 위한 충효이며 누구를 위한 충효인가 하는 문제가 세워져야 한다. 억압자들을 위한 「충효」, 부정의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충효」, 이해타산을 앞세우는 「충효」는 참다운 충효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충효의 개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맹목적인 강요와 무조건적인 복종, 부정의에 굴종하며 사리와 공명을 위해 아첨하는 그러한 「충효」를 배격하는 것이다.

우리는 죽어도 죽지 않고 영생하는 삶, 바로 그러한 삶을 살려고 하는 민중전위들이며 수령의 충신, 효자들이다.

우리는 위대한 김정일영수의 충신, 효자들로 자주, 민주, 통일의 길에서 생을 빛내일 것이다.
 
 

소련붕괴의 교훈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수령의 지위와 역할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은 혁명가와 기회주의자를 가르는 시금석이다.

그것은 레닌에 의해 지도되고 승리해 온 소비에트사회주의의 붕괴가 현실로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다.

1953년 스탈린이 서거한 후 소련공산당 요직을 차지하고 있은 흐루시초프는 권력야심을 품고 당시 공산당의 최고지위를 차지하고 있던 말렌코프를 밀어내기 위해 민중생활을 위해 소비물생산에 힘을 돌리는 그의 정책이 스탈린의 정책과 어긋나는 것처럼 험잡고 「중공업발전 우선」이란 것을 급작스레 만들어내고 그를 철직시킬 구실로 삼았다.

그러나 최고권자에 틀고 앉자 1956년 2월 소련공산당 제20차대회 비공개회의에서 스탈린을 비판하고 격하시키는 「개인숭배」소동을 일으키며 수정주의의 길로 나가는 배신행위를 하였다.

그후 소련공산당은 「개인숭배」소동의 악영향을 청산하고 수정주의적 노선을 초극하지 못한채 브레쥬네프-고르바초프에 이르렀다. 고르바초프는 마침내 「인간의 얼굴을 가진 사회주의」라는 수정주의적 노선을 들고 나와 사회주의를 붕괴시키고 자본주의를 복귀시키는 전무후무할 역동적인 사태를 빚어냈으며 인류 앞에 만고대죄를 지었다.

소비에트사회의 붕괴의 교훈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후계수령을 올바로 내세우지 못하다 보니 사회주의위업을 망쳐먹었다는 것이다.

수령의 위업계승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수령의 사상의 순결성을 고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수령의 사상을 순결하게 계승하고 발전시키자면 수령에 대한 충성을 기본품성으로 하는 위대한 사상이론가를 후계수령으로 추대하여야 한다.

소비에트사회의 붕괴의 교훈은 또한 사회주의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면 영도의 계승문제를 옳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탁월한 정치가, 군사전략가, 숭고한 인덕을 겸비한 사상이론의 영재이어야 수령의 사상과 영도업적을 순결하게 고수하고 계승발전시키며 민중을 주체역량으로 굳게 결속시켜 제국주의자들과 수정주의자들의 온갖 책동을 짓부수고 사회주의위업을 옹호고수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진보적 인류가 탁월한 사상이론가, 정치원로, 강철의 영장, 숭고한 인덕을 체현한 21세기의 태양으로 칭송하는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을 수령으로 모신 민족적 자긍심을 더욱 깊이 간직하게 된다.

위인중의 위인이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을 수령으로 높이 모신 것은 우리 민족, 민중의 최대의 행운이다.

사회주의가 붕괴된 나라들에서 민중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행은 민족, 민중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불행이 지도자를 잘못 만나는 것이라는 진리를 확증해 준다.

1999.1 (고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