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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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며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할 데 대하여

 - 김일성주석 조선로동당 중앙위 4기 21차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한 결론 1970 7 6

한철규 주해 6-3-22

 

차 례

1. 간부들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며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할 필요성

2.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대책에 대하여

 

동무들!

우리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간부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나타나고 있은 결함들을 비판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한 대책을 토의하였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간부들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며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할 데 대하여 말하려고 합니다.

1. 간부들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며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할 필요성

 

(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남조선에서 혁명 수행)

오늘 우리 당앞에는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며 조국을 통일하여야 할 두가지 큰 혁명과업이 나서고 있습니다. 당규약에도 밝혀져 있는 바와 같이 이 두가지 혁명과업이 바로 우리 당앞에 나서고 있은 당면한 기본임무입니다.

우리가 조국을 통일하려면 남조선에서 민족해방혁명과 민주주의혁명을 하여야 하며 북반부에서 사회주의건설을 잘 하려면 기술혁명, 문화혁명, 사상혁명을 힘있게 밀고나가야 합니다.

우리 나라는 아직 통일되지 못하고 있은 것만큼 구라파사회주의나라들과 사정이 다릅니다. 구라파사회주의나라들에서는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한가지 과업밖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우리는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한편 남조선을 해방하기 위한 민족해방혁명과 민주주의혁명 과업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앞에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무겁고 어려운 혁명과업이 나서고 있습니다.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것과 남조선에서 혁명을 수행하는 것은 서로 뗄 수 없는 연관된 혁명과업입니다.

북반부에서 사회주의건설이 잘되면 남반부에서 혁명역량이 빨리 자라고 혁명투쟁이 성과적으로 수행되어 나갈 것이며 남조선에서 민족해방혁명과 민주주의혁명이 성과적으로 추진되면 북반부의 사회주의건설이 또한 잘되어 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이 두가지 혁명과업을 반드시 결부시켜 보아야 하며 두가지 혁명과업을 다같이 힘있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투쟁을 하면서 사회주의건설을 밀고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를 뒤떨어진 나라로부터 발전된 나라로 만들며 아무 것도 없던 가난한 나라로부터 부유한 나라로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복잡한 혁명과업입니다. 더욱이 미제국주의자들과 직접 맞서서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은 조건에서 우리앞에는 애로와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간부들과 인민대중을 유일사상으로 무장)

우리앞에 가로놓인 모든 애로와 난관을 뚫고 두가지 혁명과업을 다같이 힘있게 밀고나가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 먼저 간부들과 전체 인민대중을 우리 당의 유일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며 그들을 열렬한 혁명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남조선혁명을 위하여서나 북반부에서의 사회주의건설을 위하여서나 다같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먼저 남조선혁명의 교훈을 봅시다. 만일 해방직후 남조선혁명가들이 다 우리 당의 혁명사상,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였더라면 벌써 그때에 남조선혁명을 완수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였을 것이며 좀 늦어졌다고 하더라도 지난 조국해방전쟁 때에는 틀림없이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에 남조선혁명가들이 그렇게 준비되어 있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해방 후 남조선의 혁명운동대열에 미제의 고용간첩들이색분자들이 많이 끼어들어 남조선혁명에 큰 손실을 준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남조선혁명을 완수하지 못한 주되는 원인은 남조선혁명가들이 하나의 사상,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지 못한데 있습니다. 남조선혁명가들이 우리 당의 유일사상으로 무장하지 못하다보니 혁명운동을 올바른 맑스-레닌주의길로 이끌어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남조선혁명은 오늘까지 완수되지 못하고 지연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남조선혁명가들이 피의 대가로 찾은 쓰라린 교훈입니다.

공화국북반부의 사회주의건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 사회주의건설은 비약적인 전진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사회주의건설에서 더 거둘 수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우리 일군들이 당의 유일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지 못하고 혁명화하지 못한데 그 주요한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 일군들가운데는 아직 사대주의에 물젖은 사람도 있고 수정주의를 비롯한 온갖 기회주의사상을 가진 사람도 있으며 자본주의사상, 봉건유교사상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일군들속에 있는 이러한 낡은 사상잔재는 우리 혁명발전에 큰 장애로 되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장애가 없다면 우리의 혁명역량은 더 빨리 장성강화될 것이며 사회주의건설은 더욱 촉진될 것입니다.

(당의 유일사상체계 수립의 중요성)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울 데 대한 문제는 결코 우리가 지금에 와서 비로소 생각해냈거나 오늘 새롭게 강조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당과 전체 인민이 당의 유일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그에 기초하여 굳게 통일단결해야 한다는 것은 해방 후 혁명과 건설을 위한 20여년 동안의 투쟁과정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입니다. 오직 남북조선의 혁명가들과 전체 인민이 당의 유일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여야만 남조선에서 민족해방혁명과 민주주의혁명도 잘할 수 있고 북반부에서 사회주의건설도 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비단 해방 후 우리의 투쟁경험이 잘 말하여줄 뿐 아니라 해방전 우리 나라의 역사와 우리 인민의 혁명투쟁경험이 또한 잘 말하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날 우리 나라가 왜 망했습니까? 지난날 우리 나라가 망한 것도 주요하게는 봉건통치배들이 파벌싸움만 일삼고 단결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조봉건시기에 지배층안에서 친청파, 친로파, 친일파와 같은 여러 파벌들이 국사를 제쳐놓고 밤낮 권력다툼만 하다보니 결국 우리 나라가 일제놈들에게 먹히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제가 우리 나라를 강점한 다음 의병운동을 비롯한 민족운동이 실패한 주요한 원인도 바로 파벌싸움에 있었습니다. 그때 민족운동자들은 조선에서만 파벌싸움을 한 것이 아니라 중국 동북지방에 가서까지 파벌싸움을 하였습니다. 초기에는 ≪광복단≫이요, ≪홍업단≫이요, ≪군비단≫이요 하는 것들이 서로 싸웠다면 마지막에는 ≪신민부≫요, ≪참의부≫요, ≪정의부≫요 하는 따위의 수많은 파를 만들어 가지고 파벌싸움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민족운동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 나라 초기공산주의운동도 역시 종파가 말아먹었습니다. 조선공산주의운동의 초기에는 당원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대열안에는 ≪엠엘파≫, ≪화요파≫, ≪상해파≫, ≪북풍회≫, ≪일월회≫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파가 많았으며 그것들이 파벌싸움만 하면서 혁명운동발전에 커다란 해독을 끼쳤습니다.

그후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우리 나라 초기공산주의운동의 이러한 쓰라린 교훈으로부터 출발하여 오직 하나의 혁명사상을 가지고 단결하여 투쟁하여야 하겠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항일무장투쟁 때에는 종파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공산주의자들이 일치단결하여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하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항일혁명투쟁과정에 우리 당과 인민의 빛나는 혁명전통이 이룩될 수 있었으며 우리는 이것을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이라고 부르며 계승하고 있은 것입니다.

지난날 항일무장투쟁 때 있은 한가지 사실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전에도 말한 일이 있지만 1941년경에 중국 동북지방과 조선에서 싸우던 항일유격대간부들의 회의가 열린 일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나는 어떤 동무를 처음 만났는데 그때 그는 나에게 말하기를 자기는 높은 직위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전사로 있어도 좋으니 백두산에 가서 나와 함께 조선혁명을 위하여 싸우가다 죽어도 백두산에 묻히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직위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조선혁명을 위하여 단결해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바로 이것이 참다운 공산주의자의 태도입니다. 항일무장투쟁때 혁명가들은 단결하기 위하여 이렇게 노력하였습니다.

지난날 조선공산주의자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오랜 투쟁과정에서 자각적으로 하나의 혁명사상으로 단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중심을 만들고 단결하여 투쟁할 것을 바랐으며 우리의 두리에 굳게 뭉쳐 싸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처럼 어려운 조건에서도 20년 동안이나 일제를 반대하는 지하투쟁과 무장투쟁을 승리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해방된 다음에도 우리는 여러 곳에서 모여온 사람들과 단결하기 위하여 많은 애를 썼습니다.

심지어 ≪화요파≫잔여분자인 박헌영, ≪엠엘파≫잔여분자인 최창익과도 단결하려고 하였고 박창옥이나 오기섭이와도 단결해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털어놓고 말해서 해방직후 우리는 단결하여 혁명을 하려고 연안에서 나온 사람, 쏘련에서 나온 사람, 심지어 혁명은 하지 않고 벽돌공장에 숨어 있다가 나온 박헌영의 벽돌공장파까지 다 망라하여 당을 조직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중앙위원회지도기관에도 오래동안 손에 무장을 들고 항일무장투쟁을 하던 동무들은 될수록 적게 들어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때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을 한 사람들에게 동무들은 어떤 초소에 가서 일해도 좋다, 다른 사람들이 높은 직위를 요구하는 것만큼 그들에게 한자리씩 주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박헌영이나 최창익이도 높은 직위에 올려놓았고 김두봉이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까지 시켰습니다. 우리가 김두봉을 그런 높은 직위에 올려놓은 것은 그에게 무슨 투쟁역사가 있어서 그런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는 무정부주의자이고 김원봉의 밑에서 ≪람의사≫에까지 들어 활동한자입니다. 그는 마지막시기에 중국 연안에 가서 ≪독립동맹≫을 조직해 가지고 이른바 독립운동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김두봉을 높은 직위에 올려놓은 것은 오직 단결을 위하여 그렇게 한 것입니다. 해방 후 우리는 국내에서 혁명투쟁을 했든지 안했든지 관계없이 열성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다 선발하여 간부로 등용하였으며 그들과 단결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단결하기 위하여 시종일관 꾸준히 노력하였으나 그들과의 단결은 결국 깨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들과의 단결이 깨졌다고 하여 우리 당이 조금도 약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에서 온갖 잡탕종파들이 떨어져나감으로써 우리 당은 오히려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면 그들과의 단결이 왜 끝내 이루어지지 못하고 깨지고 말았겠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저마다 자기를 ≪사상가≫라고 자처하여 나섰으며 종파활동을 계속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떤 여성시인의 말에 의하면 해방직후 서울에는 별의별 ≪영웅≫들이 다 있었다고 합니다. 해방직후 종파분자들은 ≪조선의 맑스≫요, ≪조선의 레닌≫이요 하면서 저마다 ≪사상가≫로, ≪지도자≫로 자처하여 나섰습니다. 이렇게 저마다 자기를 내세우려고 하니 단결이 이루어질래야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무슨 혁명적 이론이 있었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결정서 하나 똑바로 만들지 못하는 자들이 겉치장만 하고 다니면서 혁명사업에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였습니다. 우리가 단결을 위하여 그들에게 높은 자리를 주었으나 그들은 혁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밤낮 자리다툼만 하였습니다. 종파분자들은 지난날부터 ≪헤게모니≫를 위하여 파벌싸움만 해왔으며 해방된 다음에도 그 버릇을 버리지 않고 계속 자리다툼만 하였기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당대열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지난 기간의 오랜 혁명투쟁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얻은 결론은 한 당안에는 오직 하나의 사상, 하나의 노선과 정책만이 있을 수 있으며 결코 두가지 사상, 두가지 노선과 정책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맑스-레닌주의당은 반드시 하나의 사상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하며 오직 그렇게 하여야만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혁명투쟁경험이 증명하여주고 있으며 국제공산주의운동의 경험이 또한 이것을 증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레닌은 맑스주의를 러시아의 실정에 맞게 발전시킨 혁명이론을 내놓았으며 러시아공산주의자들은 다름 아닌 바로 레닌의 사상과 레닌이 내놓은 정책에 근거하여 투쟁함으로써 10월혁명의 위대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중국혁명도 처음에는 진독수의 우경투항주의노선, 이립삼의 좌경모험주의노선 때문에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으며 그후에도 숱한 파가 생겨 혁명에서 많은 풍파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은 결국 모택동동지가 내놓은 사상에 근거하여 단결하였고 그 사상을 관철하기 위하여 투쟁함으로써 중국혁명을 승리에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혁명도 호지명동지의 사상과 정책에 의거함으로써 성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었으며 또 승리하고 있은 것입니다.

우리 나라 혁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당안에는 박헌영의 사상이나 최창익의 사상 또는 그 어떤 다른 사상이 있을 수 없으며 오직 전당이 하나의 사상, 당의 주체사상으로 무장하고 그에 기초하여 단결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의 혁명사상에 기초하지 않은 통일이란 가짜통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마다 다른 사상을 가지고 단결한다는 것은 당안에서 통일전선을 한다는 것인데 우리는 결코 그런 것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맑스-레닌주의당은 혁명투쟁의 무기입니다. 모든 무기는 각각 거기에 맞는 한가지 포탄이나 탄알만 쓸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혁명투쟁의 무기인 당안에는 오직 하나의 사상만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모든 당원들이 우리 당의 주체사상, 우리 당의 노선과 정책으로 무장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대주의, 종파주의를 비롯하여 당의 사상과 어긋나는 온갖 불건전한 사상들과 견결히 투쟁하여야 합니다. 하나의 혁명사상, 우리 당의 주체사상에 기초한 통일단결만이 참다운 통일단결이며 이러한 통일단결이 보장되어야 우리 당이 강한 전투력을 가진 참다운 맑스-레닌주의당으로, 백전백승하는 혁명적 당으로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당에 유일사상체계를 세우기 위하여 계속 투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는 목적은 모든 당원들을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켜 당대열의 참다운 통일단결을 이룩하며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려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업을 형식주의적으로 하여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당중앙위원회 제4기 제15차전원회의가 있은 다음 지난 몇해동안 당건설분야에서 우리가 이룩한 가장 중요한 성과는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전당이 철통같이 통일단결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룩한 성과를 튼튼히 하면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계속 실속있게 짜고들어야 하겠습니다.

(당의 사상으로 무장)

우리가 늘 말하는 것이지만 누구를 막론하고 당의 사상으로 무장하며 혁명화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사상적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결코 연안에서 나온 사람만이 연안파가 되고 어떤 특정한 사람만이 사대주의와 수정주의에 물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날 혁명투쟁을 한 사람들가운데도 사대주의와 수정주의에 물든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본주의의 포위속에 있고 우리의 주위에 수정주의를 비롯한 온갖 기회주의 사상조류가 늘 떠돌고 있은 조건에서 그것이 우리 당안에도 들어올 수 있으며 누구나 그러한 나쁜 사상 독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한가지 실례를 더 들어봅시다. 원종강냉이를 따로 심지 않고 잡종강냉이와 같이 심으면 잡종강냉이와 원종강냉이가 화분교잡이 되어 새로운 잡종강냉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생물학적 원리이며 변증법적 현상입니다.

잡종강냉이의 화분이 원종강냉이에 날아들듯이 밖으로부터 우리 내부에 온갖 불건전한 사상이 침습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사대주의나 수정주의가 못 들어온다고 단정할 수는 결코 없으며 그 누구도 자기는 사대주의, 수정주의에 물들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지난날 항일무장투쟁을 한 사람도 결코 예외로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학습하는 것은 무장투쟁을 할 때 그들의 사상이 순결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지 그들의 사상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회상기를 공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가운데서 개별적 사람들이 앞으로도 변질되지 않으리라는 절대적 담보는 없습니다. 그들이 지난날 무장투쟁을 할 때의 그 사상대로 계속 혁명사업을 잘하면 좋은 일이지만 그들가운데도 도중에 사상이 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혁명적으로 단련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나쁜 사상독소의 영향을 받아 사상적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우리 당은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열렬한 공산주의자로, 혁명에 끝까지 충직한 혁명가로 만들며 우리의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이미 1966년에 열렸던 당대표자회에서 온 사회를 혁명화, 노동계급화할 데 대한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지난날 나쁜 놈들은 당대표자회결정을 관철하기 위하여 노력할 대신에 당의 계급노선을 어기고 지주를 되살리려 하였으며 자본주의사상, 봉건유교사상을 비롯한 온갖 잡사상을 퍼뜨리려 하였습니다. 그놈들은 ≪목민심서≫를 간부들과 당원들의 필독문헌으로 내리먹이고 사람들에게 지주놈이 쓴 시를 읽게 하였으며 청년들이 날라리를 부리게 하는 이른바 ≪10개년전망계획≫이라는 것까지 세워 내리먹였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우리가 이자들을 그냥 놔둘 수 없었으며 그놈들을 제때에 쳐야 모든 것이 명백해지고 당의 노선을 옳게 관철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은 당중앙위원회 제4기 제15차전원회의를 계기로 반당분자들을 치고 그놈들이 퍼뜨린 부르조아사상과 봉건유교사상, 수정주의사상을 비롯한 온갖 기회주의사상 여독을 철저히 뿌리 빼며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오직 우리 당의 유일사상밖에 모른다는 확고한 혁명적 관점으로 무장시킬 과업을 내세웠습니다.

전당에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며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혁명화하는 것은 이와 같이 역사적 경험으로 보나 우리가 처하고 있은 환경으로 보나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과업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당의 유일사상,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전당의 통일단결을 튼튼히 보장하며 온 사회의 혁명화를 철저히 실현하여야 사회주의건설도 더 잘할 수 있으며 남조선혁명과 조국통일위업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그전에도 여러번 말하였지만 오늘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사람들의 사상을 측정하는 척도)

그런데 지금 당안에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며 온 사회를 혁명화하는 사업이 매우 굼뜨게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부들과 당원들 속에서 부정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일부 간부들속에는 당의 노선과 정책을 소극적으로, 형식적으로 대하며 당정책을 깊이 연구하지 않고 그것을 자기의 뼈와 살로 만들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지 않으며 당의 사상과 어긋나는 잡소리를 치는 사람들, 사상적으로 조선로동당원인지 다른 나라 당원인지 알 수 없는 잡종당원들도 있습니다. 잡종강냉이이삭에 흰알도 있고 노란알도 섞여있는 것처럼 이런 사람들의 머리속은 얼럭덜럭합니다. 다시 말하여 이런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우리 당의 사상 뿐 아니라 수정주의사상도 있고 미국식 부르조아사상도 있고 일제사상잔재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말로는 다 당의 사상으로 모든 것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말만 들어가지고는 그가 당의 사상으로 무장된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가지고 사람의 사상을 재야 하겠습니까?

코안이 마른다든지 또는 옷이 눅눅해진다든지 하는 것을 가지고 방안이 건조하다거나 습기가 많다는 것은 느낄 수 있으나 습도가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은 똑똑히 모릅니다. 그것을 똑똑히 알려면 습도계로 재보아야 합니다. 습도를 재는 습도계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무슨 사상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하는 것을 재보는 유일한 척도는 사람들의 행동입니다. 사람들의 사상은 말에서가 아니라 행동에서, 실지 사업과 생활에서 나타납니다. 다시 말하여 사람들의 사상은 그들이 정치생활, 조직생활을 하는 과정을 통하여, 경제건설과 혁명투쟁에 참가하는 과정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우리 당의 사상으로 얼마나 무장되었으며 그들에게 부르조아사상과 수정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한 사상이 얼마나 있는가 하는 것은 말에 의해서가 아니라 반드시 행동을 가지고 평가하여야 합니다. 혹시 간첩이나 나쁜 놈들이 열성분자로 가장할 수 있으나 그것이 가짜라는 것은 얼마 안가서 드러나고야 맙니다. 나쁜 놈들이 아무리 열성스럽게 일하는 척하여도 실지행동에서는 어느 모퉁이에서든지 부자연스럽고 걸리는 데가 있기 마련입니다.

나는 여기에서 지난날 항일무장투쟁 때 있은 일을 한가지 말하려고 합니다.

지난날 우리는 반≪민생단≫투쟁과정에 아주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반≪민생단≫투쟁이 몇해동안 진행되었으나 증거는 하나도 없이 그저 사람들의 진술에 의하여서만 진행되었습니다. ≪민생단≫이 우물에 독약을 쳤다고 신고된 것은 수십건이나 되었지만 실지 독약은 한번도 얻어내지 못하였습니다. 다른 데서도 그러했지만 내가 직접 활동한 왕청현에서도 독약을 쳤다는 증거를 얻은 적도 한번도 없었습니다. ≪항일빨찌산 참가자들의 회상기≫에도 나오는 것처럼 ≪민생단≫이 우물에 독약을 쳐서 유격대원들이 배를 앓는다고 하여 우리가 그 증거물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아무런 증거물도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한번이라도 증거물이 나와야 누가 우물에 독약을 쳤다는 것을 곧이 듣겠는데 증거물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일제놈들과 아주 용감하게 잘 싸운 사람들을 ≪민생단≫으로 몰아 체포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털어놓고 말해서 그때 다른 데서는 ≪민생단≫으로 몰리어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내가 직접 데리고 다니던 부대들에는 일제놈들과 용감하게 싸우다가 희생된 사람은 있어도 ≪민생단≫혐의로 끌려가서 죽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내가 이 실례를 드는 것은 사람들을 말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의 행동을 가지고 평가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누구나 당의 유일사상체계가 섰다고 하면 말로써가 아니라 행동으로 그것을 나타내야 합니다. 결코 만세나 구호를 부른다고 해서 당의 유일사상체계가 섰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말하는 것이지만 그전에 반당반혁명종파분자 최창익은 누구보다도 만세를 많이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는 뒤에서 당을 뒤집어엎을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말만 듣고 사람들의 사상을 평가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금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말로는 당에 충실하다고 하면서도 당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지 못하고 당의 유일사상체계에 어긋나는 행동들을 적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당의 사상으로 무장하지 못하고 혁명화되지 못한 일군)

우리 일군들가운데는 사회주의건설에서 부닥친 일시적인 난관앞에 주저앉는 사람들도 있고 당정책을 관철하기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동무들도 다 아는 바와 같이 우리는 지금 3년째 왕가물을 겪고 있습니다. 수풍호를 비롯한 많은 저수지들이 거의 말랐으며 우리 나라의 큰 동력기지들인 수풍발전소, 운봉발전소, 장진강발전소, 허천강발전소들이 물이 없어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는 매일 기상통보를 받아보는데 아직도 우리 나라의 북부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습니다. 한해만 비가 많이 와서 저수지에 물을 가득 채우면 이듬해에 비가 적게 와도 일없겠는데 벌써 몇해째 가무니 야단입니다. 옛날 같으면 지금처럼 가물다가는 전기를 생산하기는커녕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여 숱한 사람들이 굶어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우리 인민은 먹을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나가고 있으며 신발을 비롯한 일용품들도 제대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 당의 올바른 정책과 현명한 영도의 결과입니다. 우리 당이 예견성있게 농촌에서 수리화를 완성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왕가물에도 농사를 계속 안전하게 지을 수 있었으며 또한 당의 조치에 의하여 화력발전소들을 제때에 건설한 덕분에 공장들을 제대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 만일 우리 당이 제때에 이러한 대책들을 세우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식량문제를 풀 수 없었을 것이며 집에 전기불도 켜지 못할 형편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회주의건설에서 우리앞에는 실로 많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여있으며 특히 전력사정이 매우 긴장합니다. 원래 국가계획위원외에서는 올해에 비가 많이 오겠거니 하고 전력을 제대로 생산할 것을 예견하여 계획을 세웠는데 비가 오지 않아 전력생산계획이 튀게 되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공업생산은 적지 않은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어려운 형편에서도 우리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생산계획을 완수하기 위하여 이악하게 달라붙어 투쟁하고 있으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천리마속도 ≪강선속도≫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부 지도일군들은 이러한 곤란을 이겨내기 위한 투쟁을 적극 벌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일군들속에서는 부닥친 난관을 뚫고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도리어 뒤걸음질치며 지어는 당의 지시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시비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 당의 유일사상체계가 서지 않은 표현입니다.

당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지 못하고 혁명화되지 못한 표현들은 이밖에도 간부들의 사업과 생활의 이모저모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군들은 월급쟁이가 아닌 혁명가)

회의도중에도 말하였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일군들은 간부가 된 것을 마치도 큰 벼슬이나 한 것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간부로 선발되자마자 자동차를 당장 내라고 하면서 국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여 준다고 해도 듣지 않고 불평을 부리며 야단을 친다고 합니다.

우리 일군들은 월급쟁이가 아니라 혁명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간부들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대우해 주는 것은 그들이 혁명사업을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간부들에게 주는 노임은 부귀영화를 누리라고 주는 월급이 아니라 그것은 어디까지나 간부들이 살림걱정을 하지 않고 혁명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생활비입니다. 자동차 같은 것도 간부들이 멀리 출장도 다니고 될수록 시간을 절약하면서 일을 많이 하라고 주는 것이지 결코 멋을 부리라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간부들에게 여러 칸짜리 집을 주는 것도 그들의 급이 높기 때문에 주는 것이 아니라 간부들이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집에 가서 편안히 쉬고 일을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용해공들에게도 집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두세칸짜리 집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평양시 천리마거리와 서성거리에 짓고 있은 살림집들은 매 집에 다 방이 두칸이상씩 되는데 이것은 물론 우리의 사회주의건설이 진척되는데 따라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려는데도 목적 이 있지만 중요하게는 우리 인민들이 편안히 쉬면서 일을 잘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일부 일군들은 마치도 벼슬자리가 높아서 자기들에게 그런 좋은 집이 차례지는 것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어떤 동무들은 이런 문제를 간단한 문제로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보지 말아야 합니다. 혁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개인의 안일에 대하여서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자라면 간첩의 돈도 받아먹고 동무의 돈이나 나라의 돈도 막 훔쳐먹게 되며 나중에는 당도 팔아먹고 나라까지 팔아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편쟁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에 있은 일입니다. 그때 동무들이 아편쟁이가 나중에는 자기처까지 팔아먹는다고 말하는 것을 나는 처음에 곧이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왕청에 갔다가 정말 아편쟁이의 처가 팔려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나는 그것을 보고 아편쟁이가 자기 처를 팔아먹으니 나중에는 나라도 팔아먹을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유격대원들이 절대로 아편을 먹지 못하게 엄격한 규율을 세웠습니다. 아편쟁이와 마찬가지로 이기주의에 물젖은 사람은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나쁜 짓도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간부들의 질서와 규율 강화)

지금 간부들가운데서는 질서와 규율이 없이 행동하며 당과 국가의 기밀을 잘 지키지 않는 현상들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간부들속에는 또한 개인영웅주의를 부리고 교만하게 행동하며 자기의 면목을 내려 하고 자기에게 사람들을 끌려는 경향도 있으며 일부 간부들은 생활에서 검박하지 못하고 안일부화하며 관료주의적 사업작풍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부들속에서 나타나고 있은 이러한 결함들을 그냥 두고서는 우리가 일을 잘해 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다 처벌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간부들속에서 혁명화하기 위한 투쟁을 강화하여 그들을 다 교양개조하는데 있습니다.

원래는 다른 나라 손님들도 맞이하고 당대회준비도 해야하겠고 또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많기 때문에 간부들의 혁명화문제를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에서 보고 8.15나 지난 다음에 전원회의에서 다시 토의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문제를 가지고 먼저 협의회를 하려고 하였는데 나타난 사실들을 검토하여 보니 매우 엄중하며 빨리 전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기 때문에 당중앙에서는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다 내놓고 철저히 비판하고 하루빨리 혁명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하여 이번 전원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2.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대책에 대하여

 

(간부 혁명화의 필요성)

간부들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기 위한 방도에 대하여서는 이미 여러번 강조하였기 때문에 오늘 여기서는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몇가지 대책에 대하여서만 말하려고 합니다.

혁명화는 말로만 자꾸 떠든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며 예수믿는 사람이 성경책을 읽듯이 밤낮 책만 읽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우리가 맑스-레닌주의사상으로 무장하려면 맑스-레닌주의책들을 보아야 하며 조선혁명을 잘하려면 우리 당의 문헌들을 학습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학습 하나만 가지고서는 결코 혁명화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해서는 사상혁명, 특히 강한 사상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그러면 사상투쟁은 어떤 방법으로 하여야 하겠습니까? 사상투쟁은 사람들의 사상을 개조하기 위한 투쟁인 것만큼 어디까지나 비판의 방법으로 하여야 합니다. 실천투쟁과 함께 비판의 방법으로 사상투쟁을 벌이며 사상투쟁속에서 사람들의 사상을 개조하는 것, 바로 이것이 인간개조에서 우리 당이 견지하고 있은 일관한 방법입니다. 이것은 결국 비판을 통하여 옳지 못한 사상들을 논박하고 그것을 고치도록 일깨워주어 사람들을 개조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사람들을 혁명화한다고 떠들어야 혁명화가 되지 않습니다.

(간부들의 조직생활 강화)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 그들속에서 조직생활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일정한 조직의 성원으로 되어야 하며 조직생활을 잘하여야 합니다. 당원은 당조직생활을 잘하며 사로청원은 사로청조직생활, 직맹원은 직맹조직생활, 농근맹원은 농근맹조직생활, 여맹원은 여맹조직생활을 잘하여야 합니다. 여기서는 어떤 사람도 예외로 될 수 없습니다. 상이나 부수상도 다 당세포에 망라되어 당생활을 잘하여야 합니다.

당조직생활이나 근로단체조직생활에 참가하는 것을 시끄럽게 여기며 마치 혁명사업과 건설사업에 방해되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 사람들속에서 조직생활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사회주의를 성과적으로 건설할 수 없으며 또 사회주의사회를 건설해 놓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사회주의사회를 잘 건설해놓는다 하여도 사람들이 조직과 집단의 이익을 귀중히 여길 줄 모르고 오직 개인의 안일과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사회주의건설물은 유지될 수 없고 국가재산은 파괴, 약취당할 것이며 나아가서 혁명과 건설을 계속해나갈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를 건설해도 똑똑히 건설하고 이미 건설해 놓은 것을 알뜰히 관리하며 전반적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잘해 나가려면 반드시 사람들속에서 조직생활을 강화하며 그들을 잘 교양하여야 합니다. 조직생활을 하는 것은 사회주의건설과 혁명사업에 방해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로우며 그것은 혁명과 건설을 잘하기 위하여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조직생활에 대하여 그릇되게 생각하는 경향들을 철저히 없애고 모든 간부들이 당조직의 강한 통제밑에서 일하며 생활해 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조직생활을 온화한 분위기속에서 하여서는 안됩니다. 당조직생활이나 근로단체조직생활은 반드시 높은 정치사상적 수준에서, 원칙적인 비판의 분위기속에서 하여야 합니다.

혁명가는 낡고 부패한 것을 반대하고 새 것, 진보적인 것을 위하여 투쟁하는 사람입니다. 사회발전과정에는 언제나 새 것, 진보적인 것이 나오면 그것을 반대하는 파가 생기며 그 반대파들과의 투쟁을 통하여서만 혁명의 승리를 이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혁명가는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제국주의와의 투쟁, 반동들과의 투쟁, 기회주의자들과의 투쟁, 온갖 낡은 사상과의 투쟁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혁명가는 바로 이러한 투쟁속에서 살며 일하며 또한 이러한 투쟁속에서 일생을 끝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맑스와 엥겔스도 일생동안 온갖 기회주의를 반대하여 투쟁하였고 레닌과 쓰탈린도 자기 일생을 기회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에 바쳤습니다.

투쟁하기 싫어하고 투쟁을 두려워하는 것은 수정주의적 사상의 표현입니다. 이런 기회주의사상을 가진 자들은 혁명을 끝까지 하지 못하며 얼마 못가서 신성한 혁명대열에서 떨어져나가기 마련입니다. 공산주의로 가는 것이 비유해서 평양에서 강계까지 가는 것과 같다고 하면 거기로 가는 길에는 이슬밭도 있고 가시밭도 있고 돌밭도 있고 강도 있고 높은 산도 있고 별의별 장애물이 다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강계까지 가려면 이런 장애물들을 뚫고나가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투쟁을 잘하여 난관을 용감하게 이겨내는 사람은 우리와 같이 공산주의까지 갈 것이고 난관과 투쟁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끝까지 가지 못하고 도중에서 떨어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생활의 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간부들이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하는 과정에 부닥치는 온갖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고 혁명을 끝까지 하려면 조직생활에 적극 참가하여 사상투쟁을 잘하여야 합니다. 사상투쟁을 잘하지 않고서는 사상적으로 튼튼히 단련될 수 없으며 혁명에 충실할 수 없습니다. 결국 누가 혁명에 충실한 적극분자인가 하는 것은 사상투쟁마당에서 다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도 사상투쟁을 잘한 사람도 있고 잘하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사상투쟁을 잘한 사람은 적극분자이고 사상투쟁을 잘하지 못한 사람은 소극분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일부 일군들은 결함을 보고도 비판하지 않고 투쟁하지 않는 사람이 마치 자기를 옹호해 주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결함을 보고도 투쟁하지 않는 것은 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얼마 못 가서 낙후분자로 떨어지게 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혁명동지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그의 결함을 제때에 비판하여 고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비록 부모형제사이나 친한 동무사이라고 하더라도 잘못을 그냥 덮어두어서는 안됩니다. 비판을 한다고 하여 혈육사이의 관계가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동지적 관계에 금이 가는 것도 아닙니다. 참말로 진정한 부모형제사이이고 친근한 동무사이라면 제때에 비판하여 결함을 고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잘못된 현상과 원칙적인 투쟁)

우리는 간부들속에서 조직생활을 강화하여 온갖 그릇된 현상들과 원칙적인 투쟁을 벌이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사상투쟁에서는 상하를 가리지 말아야 하며 어떤 간부나 결함이 있을 때에는 제때에 비판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간부라고 하여 결함을 비판하지 않고 덮어둘 것이 아니라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타격을 줄 것은 제때에 타격을 주어야 합니다.

지난 기간 들을 비롯한 간부들에 대하여 체면을 보아준다고 하면서 당세포회의에서 강하게 비판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 당 사업에서 가지고 있은 큰 결함의 하나가 바로 간부들속에서 비판사업이 잘 안되고 있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임적인 직위에 있는 간부들속에서 비판사업을 잘하지 않다 보니 적지 않은 간부들이 어쩌다가 비판을 받으면 인차 얼굴색부터 달라지며 자기 잘못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비판한 사람에 대하여 속으로 두고보자는 식으로 복수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간부들이 비판도 안받고 또 비판된 결함들을 고치기 위하여 노력도 하지 않으면 발전은 고사하고 머리에 녹이 쓸고 부패변질되어 나중에는 혁명대오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혁명대오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 낫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동지들의 비판을 받아 결함을 고치고 혁명대오에서 같이 나가는 것이 낫습니까? 우리 생각에는 모든 간부들이 결함이 있으면 마땅히 동지들의 비판을 받아 대담하게 고쳐야 하며 계속 혁명대오에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늘 말하는 것이지만 혁명가는 죽을 때까지 혁명화하기 위한 투쟁을 하여야 하며 끝까지 혁명적 지조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죽은 다음에도 영예로운 혁명전사로 불리울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되지 못하고 처음에는 혁명투쟁을 잘하다가 중도에서 혁명의 변절자나 종파분자로 굴러떨어지게 되면 본인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자식들까지도 변절자의 아들, 종파분자의 아들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혁명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혁명적 지조를 지키며 당과 혁명에 충실하여야 보람있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지난날 당과 혁명을 위하여 싸우다 죽은 일부 사람들의 동상을 세우는 것도 그들이 자기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혁명적 지조를 지켜 당과 혁명에 끝없이 충직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동상을 세워준 사람들은 다 존경할만한 사람들이며 그들의 위훈은 길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김책동무가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자기의 수령을 적극 옹호하고 당과 혁명을 위하여 훌륭히 싸웠기 때문에 오늘도 그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어떤 동무가 지난날 과오를 저지르고 김책동무로부터 교양받던 사실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는데 그것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김책동무는 그 동무앞에서 당증을 꺼내놓고 우리는 무엇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고 언제나 당에 의거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자기는 하루일과를 장군님의 교시를 어떻게 하면 잘 집행하겠는가 하는 연구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원칙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말입니까. 김책동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좋은 교양을 주었습니다. 우리 간부들은 이렇게 혁명에 끝까지 충실한 사람들의 모범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비판의 방법으로 사상투쟁을 벌이며 사상투쟁을 통하여 사람들을 교양개조하는 당의 방침을 틀어쥐고 간부들을 혁명화하는 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가야 하겠습니다.

(결함을 비판하는 사상투쟁에서의 원칙)

결함을 비판하며 사상투쟁을 벌이는데서 반드시 몇가지 원칙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동지적 단결 강화)

비판은 결코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되어서는 안되며 동지를 건져주고 동지적 단결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되어야 합니다. 그전에도 그랬고 이번 전원회의에서도 그랬지만 우리가 혁명동지들을 비판하는 것은 결함을 고쳐주며 동지적 단결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결코 동지를 혁명대오에서 떼버리거나 정치적으로 매장하기 위하여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동지를 건져 주는 입장에서, 그와 혁명사업을 같이해 나가기 위하여 비판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비판사업에서 지켜야 할 첫째 원칙입니다.

(책임전가 지양)

다음으로 비판에서 동지들사이에 결함에 대한 책임을 서로 넘겨씌우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부들이 자기비판을 하려면 준비를 철저히 하여 아래사람들에게 납득이 되도록 똑똑히 하여야지 결함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는 식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간부들 자체가 자기비판을 잘하지 않고 자기 결함에 대하여 변명하며 남에게 책임을 넘겨씌우려 한다면 존경을 받을 수 없으며 대중의 격분을 자아낼 수 있습니다. 어떤 동무들은 이번 회의에서까지 자기 결함을 솔직하게 비판하지 않고 어물쩍해서 넘기려 하였기 때문에 당원들이 막 들고일어났습니다. 털어놓고 말하여 지난 기간 우에 있는 간부들이 지도사업을 망탕 하여 숱한 아래일군들이 과오를 저지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간부들은 이번 전원회의에서까지 자기비판을 잘하지 않고 책임을 아래일군들에게 넘겨씌우려 하니 아래사람들로부터 의견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나타난 결함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며 특히 누가 비판을 받으면 그 기회를 이용해서 자기 결함까지 그에게 넘겨씌우려 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비판에 대한 복수 배격)

다음으로 비판에서 서로 복수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가 나를 혹독하게 비판하였으니 나도 너를 혼쌀내겠다, 네가 결함을 모두 나에게 넘겨씌웠으니 나도 너에게 결함을 넘겨씌워 복수하겠다는 식으로 비판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비판은 동지적 비판이 못되며 동지를 교양개조하려는 사상투쟁의 본의에 맞지 않습니다.

특히 일부 간부들은 아래사람들이 좀 비판하면 어떻게 하나 복수하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됩니다. 비판에 대하여 복수하면 당안에 비판의 분위기가 없어지고 맙니다. 비판이라는 것은 잘못한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인데 비판하였다고 복수하면 누가 잘못에 대하여 충고하여 주겠습니까.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비판을 받지 않으면 구경은 교만해져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나중에는 사상적으로 변질되고 맙니다.

간부들은 자기를 비판하는 아래사람들에 대하여 절대로 복수하려고 하여서는 안됩니다. 특히 군사지휘관들이 당조직에 철저히 의거하여 당생활을 하며 아래에서 제기되는 비판을 막거나 그에 대하여 복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정치적 감투 지양)

다음으로 비판에서 함부로 정치적 감투를 씌우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비판사업을 하는 과정에 정치적으로 나쁜 이색분자들의 정체가 밝혀질 수도 있는데 그것은 딴 문제입니다. 그러나 동지들사이에 진행되는 비판은 어디까지나 결함을 고쳐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만큼 정치적 감투를 함부로 씌우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공포분위기 조성 지양)

그리고 비판과정에 절대로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함이 비판되었다고 하여 덮어놓고 간부들을 철직시키거나 처벌하려고 하여서는 안됩니다.

간부들을 철직시키는 것은 비판을 통하여 개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에만 그렇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간부들은 당의 핵심들인 것만큼 아껴야 합니다. 간부들이 자기의 결함을 솔직히 비판한다면 처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간부들이 공포심에 휩싸이지 않고 동지들이 주는 비판을 달가와하며 혁명적인 분위기속에서 비판을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사상투쟁은 깜빠니야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한해에 한번씩 이번 전원회의에서 한 것처럼 비판사업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사상투쟁이 좀 늦어졌습니다. 우리가 사상투쟁을 좀더 일찍이 벌였더라면 몹쓸 사마귀를 떼버리듯이 나쁜 놈들만 고립시켜 치고 다른 사람들은 교양개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마귀는 많이 퍼진 다음에 이것도 떼고 저것도 떼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처음에 하나 생겼을 때 더 퍼지기 전에 떼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좀 늦어진 감은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간부들속에서 비판사업을 강화하며 사상투쟁을 잘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간부들이 사상투쟁의 용광로속에서 단련되도록 하며 혁명사업을 잘해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간부 혁명화사업에서 투쟁해야 하는 현상들)

그러면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어떠한 현상들과 투쟁하여야 하겠습니까?

(당의 주체사상과 어긋나는 사상들과 투쟁)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투쟁하여야 할 대상은 무엇보다도 우리 당의 주체사상, 당의 유일사상과 어긋나는 온갖 그릇된 사상들입니다. 다시 말하여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하여서는 자본주의사상, 봉건유교사상, 사대주의, 수정주의, 좌경기회주의, 종파주의, 지방주의, 가족주의와 같은 혁명의 이익에 배치되며 우리 당의 유일사상에 어긋나는 모든 낡고 반동적인 사상요소들과 투쟁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간부들속에서 나타나는 사대주의, 교조주의적 현상들과 강한 사상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경험은 당의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당의 의도대로 사고하며 행동하지만 사대주의, 교조주의에 물젖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부들은 사대주의, 교조주의를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하며 당의 주체사상으로 자신을 튼튼히 무장하여야 합니다.

간부들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기 위한 투쟁은 수정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간부들속에서 사대주의, 교조주의를 반대하고 주체를 세우기 위한 투쟁과 함께 수정주의독소를 부리빼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여야 하겠습니다.

간부들속에서 부르조아사상, 소부르조아사상을 반대하는 투쟁을 강화하는 것이 또한 중요합니다. 부르조아사상, 소부르조아사상은 개인이기주의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러한 낡은 사상 잔재들을 뿌리뽑기 위한 투쟁을 하지 않고서는 사람들을 혁명화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부르조아사상, 소부르조아사상이 혁명사업에서 큰 해독적 작용을 논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부르조아사상, 소부르조아사상을 조금이라도 가진 사람들은 자유주의를 좋아하고 조직생활을 싫어하며 당조직에 의거하려 하지 않고 자기를 내세우려 하며 개인영웅주의를 부리게 됩니다. 부르조아사상, 소부르조아사상 잔재가 자라면 결국 수정주의에 빠지게 되며 나아가서 혁명하기를 싫어하고 혁명의 길에서 떨어져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간부들속에서 부르조아사상, 소부르조아사상 잔재를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벌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또한 종파주의, 지방주의, 가족주의적 현상들과 적극 투쟁하여야 합니다. 아직도 일부 간부들속에서 가족주의적 경향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것이 점차 자라나 지방주의, 종파주의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간부들속에서 나타나는 종파주의, 지방주의, 가족주의적 경향에 대하여 경각성을 높여야 하며 그 조그마한 표현에 대하여서도 묵과하지 말고 제때에 타격을 주어야 합니다.

(당정책 집행에 태만하는 현상)

간부들을 혁명화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투쟁대상의 하나는 당정책집행을 태공하며 사회주의건설에서 건달을 부리고 실속있게 일하지 않는 현상입니다.

아직도 일부 간부들속에서는 자기 사업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지 않고 구체적 계획도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당정책을 관철하기 위하여 애쓰지 않는 건달식 작풍이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이나 부상들이 아래에 내려가 지도사업을 하려면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르는 구체적인 준비를 한 다음 성당위원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며 중앙당 해당 부서들과도 합의하고 내각에도 보고하고 내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적지 않은 간부들이 지도사업을 나가서 무슨 문제를 어떻게 풀겠다는 대책도 연구하지 않고 회의에서 말할 원고도 없이 망탕 내려가 돌아다니기만 합니다. 아래에 내려가 노동자들과 담화도 한번 안하고 차를 타고 하루에 몇군데씩 돌아다니기만 하여서는 실지사업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며 오히려 당정책관철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일군들속에서 당정책집행을 태공하는 현상은 요령주의를 하는데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요령주의를 부리는 현상과 강하게 투쟁하여야 합니다. 요령주의라는 말은 해방직후에 우리가 처음으로 지어낸 술어입니다. 요령주의라는 것은 사업에서 실속이 없고 거충다짐만 살살하여 남의 눈을 속여넘기는 사업태도입니다. 요령주의자들은 자기가 해놓은 일은 없으면서도 우에서 누가 내려오면 요리조리 둘러맞추어 당과 국가를 속여넘기려 합니다.

간부들속에서 당정책을 관철하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고 일을 형식적으로 하면서 건달을 부리는 이러한 현상들을 철저히 없애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조직생활에서 벗어나려는 현상)

다음으로 간부들속에서 혁명적인 조직생활을 싫어하며 조직생활에서 떨어지려는 현상들과 투쟁하여야 합니다.

이미 우에서도 말하였지만 아직도 간부들속에는 비판을 두려워하고 조직생활을 하기 싫어하며 사업과 생활에서 당조직에 잘 의거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간부들속에서 비판사업을 강화하여 조직생활을 게을리하는 경향을 철저히 없애야 하겠습니다.

(인민생활에 무관심한 태도)

간부들을 혁명화하는데서 투쟁하여야 할 중요한 대상의 다른 하나는 인민생활에 무관심한 태도입니다.

지금 적지 않은 간부들이 남새가 떨어져도 그만, 천이 없어도 그만, 성냥이 없어도 그만 인민생활에 대하여 아무런 관심도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인민들의 생활을 돌보는데서 자체로 풀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겠지만 일군들이 조금만 관심을 돌리면 풀 수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남새문제를 한가지 놓고 봅시다. 평양에서는 남새가 남아서 썩고 있는데 강계에서는 남새가 없어서 인민들이 먹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강계는 평양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데 무엇 때문에 남새나 과일을 가져다 그곳 인민들에게 먹이지 못하겠습니까. 이것은 상업성이나 자강도와 강계시 인민위원회 책임일군들이 인민생활에 무관심한 탓입니다.

당의 방침대로 남새밭에 분수식관수체계를 하면 어디서나 근로자들에게 남새를 넉넉히 공급할 수 있으며 또 가을에 생산한 남새를 저장해두면 다음해 봄까지도 인민들에게 남새를 떨구지 않고 먹일 수 있는데 지금 우리 일군들이 이런 조직사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민생활에 무관심한 현상들을 반대하여 강한 사상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당에서 인민들에게 아무리 배려를 돌려도 일군들이 인민생활에 무관심하면 그 배려와 혜택이 인민들에게 제대로 차례질 수 없습니다. 인민생활에 대하여 당이 무관심하면 상을 추궁하고 도인민위원장이나 군인민위원장이 무관심하면 그들을 추궁하여야 합니다. 인민생활에 무관심하고 노동계급성과 인민성이 없는 현상들에 대하여 사방에서 비판하며 대중적 압력을 가한다면 문제가 풀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재산을 낭비하는 현상)

다음으로 국가재산을 탐오낭비하는 현상들과 투쟁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는 인민을 위한 제도이며 우리의 모든 재부는 인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인민의 재산입니다. 우리는 나라와 인민의 재산을 한푼어치라도 떼먹거나 그에 손실을 주는 현상과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며 인민의 이익을 적극 옹호하여야 합니다.

(간부들의 관료주의적 현상)

다음으로 간부들속에서 관료주의를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간부들속에서 아래일군들을 혁명동지로 대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호령하는 옳지 못한 태도들이 아직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간부들은 운전수나 서기로 일하는 동무들을 혁명동지로 여기지 않는데로부터 그들을 마음대로 부려먹으려 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주 옳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에 있는 간부들 뿐 아니라 군대에 있는 간부들 속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일부 사람들이 자기 직무에 대한 영예감을 가지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이발사로 일하거나 식당에서 접대원으로 일하는 것을 천한 일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우리 일군들이 혁명적 동지애가 부족하고 아래사람들을 혁명동지로 대해주지 않는 것과 주요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간부란 특별한 존재가 아닙니다. 간부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인민의 심부름군입니다. 그런데 무슨 권리가 있어서 간부들이 아래사람들과 인민들에게 함부로 호령하며 동지들을 제 마음대로 부려먹으려 합니까. 지금은 남을 시켜먹고 남에게 호령하는 시대가 아니며 또 우리 제도에서는 누가 호령한다고 하여 그것을 받아들일 사람도 없습니다. 운전수나 서기, 부관은 다 혁명동지이며 인민군대의 전사들은 조국보위를 위하여 나선 혁명전우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비록 사람들의 직무와 소속, 혁명초소는 서로 달라도 사람들사이에 높고 낮은 차이는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국제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얼마전에 우리 나라에 온 어떤 형제당대표를 만났는데 그는 자기 나라 당은 작기 때문에 세계혁명발전에 별로 이바지하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당신의 그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며 우리의 사상과는 정반대이다, 큰 나라와 작은 나라, 큰 당과 작은 당은 있으나 높고 낮은 나라, 높고 낮은 당은 있을 수 없으며 더욱이 세계혁명발전에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는 당이란 있을 수 없다, 큰 당이나 작은 당이나 할 것 없이 모든 형제당들은 다 세계혁명발전에 일정한 기여를 한다, 손을 놓고 보더라도 새끼손가락은 아무런 역할도 안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며 그 손가락이 하나 없으면 그 손은 벌써 온전한 손이 아니라 병신손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제관계에서도 큰 당은 큰 당대로 자기 역할을 하고 작은 당은 작은 당대로 자기 역할을 한다, 당신네 당도 작기는 하지만 자기의 고유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작은 나라, 작은 당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대국주의사상, 사대주의사상을 철저히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당신이 다른 나라에 가서 그런 말을 하면 찬동할 사람이 있겠는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그런 사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우리 말이 전적으로 옳다고 하면서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다 사회주의적 근로자들이며 혁명을 위하여 함께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다같이 당과 국가에서 맡겨준 직무와 초소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누구도 그들에게 호령할 권리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호령하기 좋아하며 다른 사람을 부려먹기 좋아하는 것은 봉건사회, 자본주의사회에서 물려받은 낡은 사상잔재입니다.

간부들속에서 틀을 차리기 좋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도 관료주의의 표현입니다.

부상으로 있을 때에는 그렇지 않던 사람이 상이 되면 벌써 기침소리가 달라지고 걸음걸이도 달라지며 집도 좋은 것으로 바꾸어달라고 합니다. 간부가 되면 책상도 큰 것을 놓으라고 하고 의자도 빙빙 돌아가는 것을 가져오라고 하며 자동차도 검은색차만 타겠다고 합니다. 이런 동무들은 벌써 지난날 오막살이집에서 베잠뱅이를 입고 어렵게 살던 때의 처지를 다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사실 그전에 함경도에 가보니 이불 한채도 없는 집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평안도에서는 목화를 심기 때문에 어느 집에 가나 이불은 있었지만 함경도는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함경도에서는 아무리 귀한 손님이 와도 목침밖에 내놓지 못하였습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하였지만 우리가 해방직후 공산당을 창건한 집에서 김책동무의 아들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 김책동무는 자기의 아들을 내 방에 데리고 들어와서 ≪이놈이 발을 벗었다고 들어오기를 주저합니다. 그래 네가 발을 벗고 다니는 것을 장군님이 나무라지 않을 것이다, 네가 호강하고 양복쟁이가 되어오면 장군님이 좋아할 줄 아느냐, 발을 벗은 것이 더 좋다, 어서 들어가자, 이렇게 타일러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 아들은 정말 맨발에 베잠뱅이를 입고 있었는데 단추가 다 떨어져서 배가 들여다보였습니다.

오늘 우리 간부들은 지난날 이처럼 못살던 사람들이며 지주나 자본가들처럼 잘살던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맨발에 누데기옷을 걸치고 어렵게 살던 지난날의 처지를 다 잊어버리고 간부가 되었다고 자동차타발을 하고 걸상타발을 하며 병원에 들어가서는 의사타발, 밥타발, 약타발까지 한다고 합니다.

간부들이 맡고 있은 책임은 당과 인민 앞에서 받은 것이며 당이 그들을 간부로 등용한 것은 당과 혁명을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충실히 일하라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을 마치 타고난 벼슬처럼 여기면서 우쭐렁대고 있습니다. 간부가 되었다고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공산주의적 도덕을 잘 지키지 않는 현상)

다음으로 간부들을 혁명화하는데서 투쟁하여야 할 중요한 대상은 공산주의적 도덕을 잘 지키지 않는 현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공산주의사회에 가면 도덕도 없고 아버지와 아들사이, 형제들사이의 의리도 없는 것처럼 여기는데 이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견해입니다.

우리는 결코 도덕일반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봉건유교도덕과 자본주의도덕입니다. 모든 사회에는 그 사회에 맞는 도덕이 있습니다. 공산주의사회에 가도 도덕은 있습니다.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바로 공산주의도덕을 주장하며 내세웁니다.

우리는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낡고 썩어빠진 봉건적, 자본주의적 도덕을 반대하고 모든 사람들이 공산주의도덕을 자각적으로 지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주의적 공중도덕과 공중질서를 잘 지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공원과 거리, 학교와 극장 그리고 기차와 같은 모든 것은 다 인민들의 공동재산이며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건설하고 아무리 훌륭한 사회를 만들어놓아도 만일 사람들이 공중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공동재산을 되는대로 다룬다면 사회는 문란해지고 창조된 물질적 재부가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에 돌려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일군들 자신이 솔선 공중도덕과 공중질서를 모범적으로 지키며 모두가 다 우리 제도의 요구에 맞게 행동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학습하기 싫어하는 현상)

다음으로 간부들속에서 학습하기 싫어하는 현상들과 강한 사상투쟁을 벌여야 하겠습니다.

학습은 혁명화의 중요한 방도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 간부들가운데는 아직도 책을 읽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통제를 덜 받는 웃간부들이 학습을 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책임간부들가운데는 일이 바쁘다는 구실밑에 당정책도 제대로 연구하지 않고 영화도 보지 않으며 심지어 하루종일 신문 한장 똑똑히 보지 않고 무사분주히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부들이 학습을 하지 않으면 혁명사업을 제대로 해나갈 수 없습니다. 이때까지 과오를 저지르고 못쓰게 된 사람들을 보면 거의 다 조직생활을 싫어하며 학습을 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간부들속에서 학습기풍을 철저히 세워야 하며 누구나 할 것 없이 학습을 게을리할 때에는 강하게 비판하여야 합니다. 지금 간부들속에서 학습하지 않는 것을 보고도 같은 동무들끼리라고 하여 서로 투쟁하지 않는 현상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학습은 사업에서 과오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도 해야 합니다.

학습은 꼭 학교에 가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하면 일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계획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간부들이 학습하지 않는 현상들에 대하여서는 세포회의에서 되게 비판도 하고 또 시험도 치며 강하게 통제하여야 하겠습니다.

중앙당학교, 맑스-레닌주의학원, 인민경제대학과 같은 간부양성기관들에서 학습과 사상투쟁을 잘 병행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사상투쟁을 안하고 학생들에게 글만 읽혀서는 아무소용 없습니다. 간부양성기관들에서는 학생들속에서 사상투쟁을 강화하여 일군들이 학교에 다니는 기간에 사상적으로 더욱 단련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간부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고쳐야 할 결함들은 이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간부들속에서 당의 유일사상과 어긋나고 혁명사업에 방해되는 온갖 그릇된 현상들을 반대하여 계속 철저히 투쟁하며 간부들을 끊임없이 혁명화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당위원회 구성 개편)

우리는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한 방도들에 대하여 많이 연구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생각 같아서는 간부들속에서 조직생활을 강화하며 혁명화, 노동계급화하기 위한 투쟁을 잘하기 위하여 간부들이 실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조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당위원회구성을 좀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밤낮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앉아서는 사상투쟁이 잘될 수 없습니다. 간부들이 노동계급과 함께 조직생활을 하도록 하는 한가지 방도로서 각급 당위원회들에 생산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노동자들을 망라시키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당중앙위원회라고 하면 위원수를 더 늘이고 새로 늘이는 위원들은 당에 충실하고 노동연한이 10년이상 되는 사람들로서 생산현장에서, 특히 용광로 같은데서 직접 일하는 노동자들로 꾸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간부들이 생산현장에서 단련된 노동계급과 한자리에서 회의도 하고 노동계급의 비판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방향에서 지금 당규약을 고치고 있는데 그것이 이번 제5차당대회의 토의에 제기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다른 나라의 당규약에는 없는 것이며 우리가 처음으로 해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을 것입니다. 첫째로 간부들이 혁명적인 노동계급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고 당정책을 결정할 때에도 그들의 의견을 직접 많이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며, 둘째로 노동계급속에서 많은 간부를 길러낼 수 있으며, 셋째로 간부들이 노동계급의 작풍, 언어행동을 직접 배울 수 있으며 간부들에게 노동계급적 감정을 더 잘 북돋아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회의를 해도 사무원화된 간부들끼리 늘 얼굴을 맞대고 하지만 당위원회구성을 이와 같이 고치면 직접 용광로앞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회의를 하게 되므로 그들의 좋은 품성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성당위원회에도 생산현장에서 단련된 노동자들을 많이 넣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당대회전이라도 먼저 성당위원회는 그대로 두고 성당지도위원회를 이런 식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성당지도위원회는 한 50명 정도로 구성하되 그 가운데서 25명은 성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꾸리고 나머지 25명은 해당 성산하 공장들에서 직접 일하는 핵심노동자들로 꾸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하여 당결정집행을 위한 계획을 토의하는 회의라든지 일군들의 사상검토를 위한 회의같은 것은 이 사람들과 같이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성당지도위원회는 한달에 한번도 좋고 분기에 한번도 좋고 형편에 따라 운영하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성의 간부들이 노동계급과 같이 호흡할 수 있고 아래사람들의 비판을 받게되니 관료주의도 없앨 수 있습니다.

성 뿐 아니라 다른 단위들에서도 실정에 맞게 이러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강한 비판 속에서 자신을 단련)

간부들이 노동계급과 같이 조직생활을 하지 않고 지금처럼 사무원들끼리만 모여 앉아서 밤낮 옳다 그르다 해서는 사상투쟁에서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하여 앞으로 진행되는 사상투쟁도 역시 노동계급이 참가한 새로운 분위기속에서 진행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모든 간부들이 당과 혁명에 충실한 혁명가가 되려면 강한 비판속에서 자신을 꾸준히 단련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이번 전원회의에서 간부들을 혁명화하기 위하여 사상투쟁의 불을 질렀는데 이것을 계기로 누구나 다 사상투쟁의 용광로속에 들어가서 단련되는 것이 좋습니다. 간부들이 비판을 받거나 자기비판을 한다고 해서 면목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위신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도리어 비판을 통하여 자기의 잘못을 똑똑히 알고 자기 결함들을 당앞에서 솔직히 비판하고 나면 무거운 짐을 벗어놓은 것처럼 마음이 거뜬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늘 말하는 것이지만 우리 당은 어머니당입니다. 당은 언제나 사람들을 아량있게 포섭하며 너그럽게 대합니다. 당원들은 누구나 자기의 잘못을 당앞에 다 털어놓아야 하며 당의 품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당에 속을 주지 않고 당의 품을 떠난 당원은 정치적 생명이 없는 사람과 같습니다. 자기 어머니에게 생활에서 나서는 모든 것을 털어놓고 말하지 않는 사람을 참된 자식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앞에 자기의 과오를 솔직히 말하지 않는 사람은 참된 당원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 어떤 간부들은 당에 속을 주지 않고 당을 속이려 하는데 이래서는 안됩니다. 자기의 결함을 솔직히 비판하지 않고 당을 속이는 사람들은 늘 그 죄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울타리를 치며 결국에 가서는 나쁜 놈들과 합류하여 나쁜 행동까지 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40여년동안 투쟁을 해오면서 얻은 교훈입니다.

간부들은 비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자기의 과오에 대하여 당앞에서 허심하게 비판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당에서 용서를 받고 개진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지난 기간 당의 사상대로 옳게 행동하지 못한 것, 관료주의를 부린 것, 가정교양을 잘하지 않은 것, 학습을 하지 않은 것 그밖에 자기에게 있는 결함을 솔직하게 자기비판하고 다른 사람의 결함들에 대해서도 비판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간부들이 사상투쟁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며 개조하여 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사회혁명화의 초점)

다음으로 온 사회를 혁명화하는데서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겠는가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려고 합니다.

내 생각에는 온 사회를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초점은 당세포와 근로단체들의 초급단체, 작업반과 분조를 혁명화하는데 두어야 하며 바로 이 기층단위부터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매 세포가 혁명화되면 전당이 혁명화될 것이며 매 초급단체가 혁명화되면 근로단체가 다 혁명화될 것입니다. 또한 매 분조가 혁명화되면 협동농장이 다 혁명화될 것이고 매 작업반이 혁명화되면 직장이 혁명화되고 공장이 다 혁명화될 것입니다. 결국 매 세포와 초급단체, 매 분조와 작업반이 혁명화되면 온 사회가 다 혁명화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 사회의 혁명화라는 큰 구호만 부르지 말고 세포와 초급단체, 분조와 작업반의 작은 단위부터 혁명화해 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가정 혁명화의 필요성)

우리는 또한 가정을 혁명화하는데도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는 누구나 다 사회정치생활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으며 거의 모든 사람이 사회정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사회정치생활을 통하여 혁명화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 나가는 부인은 그가 속한 직장에서 혁명화할 수 있고 남편도 자기 직장에서 혁명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소년단분단에서 혁명화할 수 있으며 학교에 다니는 청년들은 학교안의 당세포나 사로청초급단체에서, 혁명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나라와 같은 사회주의제도에서 가정혁명화문제는 온 사회의 혁명화와 뗄 수 없는 것입니다.

가정혁명화문제는 모든 가정에서 다 나서겠지만 특히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으면서 밤낮 농짝이나 들추며 남편의 시중이나 드는 여성이 있는 가정들에서 더욱 중요하게 나섭니다. 대체로 보면 직장에 안 나가는 가정부인들이 모여 앉아 쓸데없는 말공부질을 하고 말썽을 많이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간부들이 가정을 혁명화하기 위한 투쟁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데로부터 이러저러한 결함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간부들의 부인들과 아들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국가규율을 잘 지키며 일을 잘하여야 하겠는데 일부 간부들의 부인들과 아들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남편이 간부이지 그 부인까지 간부일수야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높은 간부의 부인이라고 해도 공장에 나가 일하면 노동자이고 사무를 보면 사무원이고 집에 있으면 가정부인입니다.

그런데 지금 간부들의 부인들이 ≪사모님≫이라고 하니 우쭐해서 돌아다니며 되는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혁명화되지 못한 이러한 현상들과 철저히 투쟁하며 가정을 혁명화하기 위하여 적극 힘써야 합니다.

(가정혁명화 방안)

가정을 혁명화하기 위하여 가두여맹조직들을 강화하며 가정부인들이 사회적인 통제를 받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일군들이 가정교양을 잘할 수 있도록 조건을 보장하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일군들에게 부인과 자식들, 노인들을 교양하며 가정을 혁명화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야 합니다.

지금 간부들이 아침에 출근하였다가 밤늦게 퇴근하고 일요일에도 직장에 나가다 보니 가정교양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간부들에게 한달에 두번이면 두번 가정교양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간부들이 집에서 부인과 아이들에게 일정한 교양과 영향을 주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가정혁명화를 하는데서 제일 좋기는 온 식구가 다 직장에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정부인들이 직장에 나가 일하며 거기에서 조직생활을 하게 되면 빨리 혁명화될 수 있습니다.

가정을 혁명화하기 위하여 가정교양을 강화하는 한편 여맹단체에서도 투쟁하고 직장에서도 투쟁하며 사회적인 투쟁을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말썽이 많은 가정부인들을 사회적인 투쟁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가정에서 남편이 자기 부인을 교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썽을 일으키는 가정부인들에 대하여서는 가정교양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사회적인 투쟁, 조직적인 투쟁에 붙여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가정을 혁명화하기 위한 투쟁을 강화하여 간부들의 가정부터 먼저 철저히 혁명화해 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혁명을 계속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결코 혁명을 포기하고 자기만 안일하게 잘살겠다는 사상에 물젖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혁명을 하지 않으면 우리 조국강토에서 미제침략자들을 내쫓을 수 없으며 남조선에서 지주, 자본가제도를 뒤집어엎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혁명하는 사람답게 혁명적으로 일하며 배우며 살며 투쟁하는 건전한 기풍이 온 사회를 지배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투쟁과 건설사업을 계속 힘있게 밀고 나가면서 온 사회를 혁명화하는데 전당이 달라붙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동무들이 이번 전원회의 정신을 높이 받들고 간부들과 당원들을 혁명화하며 온 사회를 혁명화하는 사업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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