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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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올 데 대하여여

 - 김일성주석 평안남도 숙천군 지도일군들과 한 담화 1961 12 18

한철규 주해 6-3-16

 

 

차 례

 

1.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올 필요성

2.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의 기구와 부서들의 임무

3. 농촌경리부문일군들의 사업작풍, 사업방법과 지도수준

4. 농촌기술혁명을 힘있게 밀고 나갈데 대하여

5. 다음해농사차비를 잘할 데 대하여

 

당중앙위원회 제4기 제2차전원회의는 새 환경에 맞게 인민경제에 대한 지도와 관리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를 중요한 과업으로 내세웠습니다. 당의 이 방침에 따라 우리는 요즈음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와 관리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를 연구하여 왔습니다.

지금 우리의 농업지도체계는 새로운 현실에 맞지 않으며 농촌경리지도사업에는 엄중한 결함이 있습니다. 이번에 숙천군에 와서 동무들과 담화하는 과정에 그것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현실에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와 관리운영 사업을 따라세우기 위하여 새로운 농업지도기관인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오려고 합니다.

 

1.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올 필요성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사업에서 나타나는 결함)

지금까지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사업은 인민위원회의 농업부서들이 하여 왔으며 군에서는 군인민위원회 농촌경리부가 군의 농촌경리전반과 농업협동조합들에 대한 지도사업을 하여 왔습니다. 인민위원회의 한개 부서가 농촌경리전반을 지도하다보니 그것은 실속있는 지도로 되지 못하고 많은 경우에 행정적인 지도로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개인농 때에는 행정적 방법으로도 농촌경리를 지도할 수 있었으며 농업협동조합들이 작은 규모로 갓 조직되었을 때까지도 불합리하기는 하였으나 이전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농업협동조합들의 규모가 커지고 농촌경리가 새로운 기술로 장비되고 있은 오늘에 와서는 도저히 지난날의 행정적 방법으로는 농촌경리를 지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에서는 많은 부족점과 결함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술적 지도 부족)

그러면 오늘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에서 나타나고 있은 부족점과 결함들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농업생산에 대한 기술적 지도를 잘하지 못하고 있은 것이 가장 큰 결함입니다.

오늘 우리 나라 농촌에서는 많은 뜨락또르와 그밖의 여러 가지 현대적 농기계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농촌경리의 수리화, 전기화, 화학화도 빠른 속도로 실현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농촌경리의 기술적 개조가 진척되는데 따라 농업생산은 더욱더 완전한 기술공정으로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농업생산에 대한 기술적 지도를 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인민위원회는 농촌경리를 기술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능력과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군인민위원회를 놓고 보더라도 농업협동조합들의 농업생산을 기술적으로 지도하고 기술적으로 보장해줄 수 있는 기술집단과 기술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지금 군인민위원회 농촌경리부에는 이담당지도원들이 있는데 담당지도원 한사람이 협동조합을 하나씩 맡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담당지도원제도 그전에는 없다가 청산리에 대한 지도사업이 있은 다음에 나왔습니다. 물론 이런 제도가 나온 것은 그전보다는 전진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담당지도원 한사람이 한개 농업협동조합의 농업생산에 대한 지도를 원만히 할 수는 도저히 없으며 기술적 지도는 더욱 할 수 없습니다. 농촌경리부 담당지도원들 자신이 농업기술을 모르기 때문에 농업협동조합들에 내려가서도 기술적 분석을 할 수가 없으며 기술적 지도를 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동차, 뜨락또르와 농기계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이용되는가 하는 것도 따져보지 않으며 토양을 분석하고 종자를 개량할 데 대한 문제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농업협동조합들에 대한 농촌경리부 담당지도원들의 지도는 우의 지시를 전달이나 하고 독촉하며 보고를 받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더러 지도하는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경험적인 지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실 이것은 생산에 대한 지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군인민위원회는 이와 같이 농촌경리를 지도할 수 있는 기술일군들과 기술집단을 가지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기술수단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지금 뜨락또르와 관개시설들은 다 도에서 관리하게 되어 있고 군에는 속해 있지 않습니다. 군인민위원회는 뜨락또르나 양수기들이 움직이든 움직이지 않든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게 되어 있으며 또 좀 관심을 돌리고 간섭하려고 하여도 그럴 권한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인민위원회는 농업협동조합들에서 무슨 문제가 제기되어도 그것을 풀어주지 못합니다. 군에 많은 뜨락또르가 있으나 그것을 가지고 협동조합들의 운수문제 하나도 마음대로 풀어줄 수 없습니다.

군인민위원회가 기술수단들을 직접 쥐고 있지 못하다보니 군인민위원회일군들은 농기계들을 제때에 점검하고 정비하며 그 가동률을 높일 데 대하여 아무런 관심도 돌리지 않고 있으며 뜨락또르나 자동차들이 움직여도 그만 서있어도 그만입니다.

농촌경리를 지도한다는 군인민위원장들이 뜨락또르나 농기계들에 대하여 왜 그렇게도 모르는가 하였더니 거기에도 일정한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군인민위원장들이 농기계들을 직접 쥐고 있지 못하고 그것을 잘 쓸데 대하여 관심도 돌리지 않으니 농기계에 대하여 잘 모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농업협동조합들의 계획화 사업 지원 부족)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에서 나타나고 있은 또 하나의 큰 결함은 농업협동조합들의 계획화사업을 잘 도와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 군인민위원회 계획위원회에는 농업계획을 보는 지도원이 겨우 두사람 있습니다. 위원장까지 합해야 세사람인데 그들이 군에 있는 몇십개 농업협동조합들의 생산계획을 다 검토하고 바로 세우도록 도와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군인민위원회가 하는 농촌경리계획화사업이라는 것은 농업협동조합들에서 올라오는 계획을 기계적으로 묶어서 우에 보고하고 우에서 내려오는 것을 쪼개서 농업협동조합들에 내려보내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군인민위원회가 농촌경리에 대한 계획화사업을 바로 할 수 있는 기구와 인원을 가지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계획화사업에 필요한 조건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군에서 뜨락또르와 관개시설들을 쥐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뜨락또르가 제대로 움직이겠는가, 양수시설들이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따져볼 수 없으며 비료와 농약이 제때에 보장되겠는지도 가늠할 수 없습니다. 토양분석도 하지 않고 종자개량 사업도 하지 않으니 어떤 밭에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할지도 알지 못합니다. 농업생산의 중요한 요소들인 농기계, 관개시설, 비료, 농약, 종자 같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타산할 수 없으니 농업생산계획을 바로 세울 수 없을 것은 뻔한 일입니다.

지금 농업협동조합들에서는 관리위원회 부위원장들이 계획사업을 알아보고 있는데 뜨락또르라든지 비료 같은 것들은 전혀 따져보지 않고 그저 경지면적 몇정보에 노력수가 얼마라는 식으로 계획을 세운다고 합니다. 농기계들과 자재의 보장조건을 따지지 않고 경지면적에 노력수나 맞추어놓는 것은 사실에 있어서 농산계획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그러한 계획은 있으나마나 합니다.

(영농자재 공급체계 마비)

다음으로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에서 큰 결함은 영농자재 공급체계가 똑똑히 서있지 않는 것입니다.

농기계와 비료, 농약을 비롯하여 협동조합들에서 쓰는 영농자재들이 적지 않은데 지금은 그것을 제때에 대주는 체계가 없으며 그러한 사업을 맡아보는 기구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 농촌에 보내는 농기계와 비료, 농약들이 제때에 농업협동조합들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료나 농약 같은 것은 제철에 주어야 효능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것인데 철이 다 지나간 다음에 협동조합에 가닿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영농자재의 공급체계가 똑똑히 서있지 않기 때문에 농업협동조합들이 자체로 영농자재를 구해오느라고 숱한 사람들이 떠돌아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한개 군에만도 몇십개의 농업협동조합들이 있는데 농업협동조합마다 다 영농자재를 구해들이느라고 사람들을 떠돌아다니게 하고 있으니 노력낭비인들 얼마나 많겠습니까? 영농자재가 제때에 보장되지 않지 또 그것을 구해들이느라고 숱한 사람들이 떠돌아다니지 그러니 농업생산에서 큰 지장을 받을 것은 뻔합니다.

(노동행정사업과 재정활동에 대한 지도 부족)

다음으로 농업협동조합들의 노동행정사업과 재정활동에 대한 지도를 잘하지 못하는 것이 또한 농촌경리지도에서의 큰 결함입니다.

군인민위원회일군들이 그래도 농업협동조합들의 생산수자에 대하여서는 관심을 돌리고 독촉도 하지마는 노동행정사업이라든지 재정활동 같은데 대해서는 아예 참견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인민위원회는 협동조합들에서 노력을 낭비하든 노력조직을 잘못하든 아무 상관도 하지 않으며 그저 사회적인 노력동원이나 시켜서 바쁜 모퉁이를 메우면 그뿐입니다. 또한 농업협동조합들에서 분배는 어떻게 하며 공동축적은 어떻게 하는가 하는데 대하여서도 전혀 관심을 돌리지 않습니다.

농촌경리지도에서 나타나고 있은 이러한 결함들이 이 부문 지도일군들의 수준이 낮고 사업방법이 잘못된 것과도 일정하게 관련되어 있지마는 지도역량이 근본적으로 모자라는 것과 중요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기구와 인원을 가지고는 농촌경리에 대한 기술적 지도도 잘할 수 없고 계획화사업도 잘할 수 없고 농업협동조합들에 대한 영농자재보장사업도 잘할 수 없으며 노동행정사업과 재정활동에 대한 지도도 바로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발전하는 현실은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와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고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와 관리를 개선하며 사회주의농촌경리를 기업적 방법으로 지도하기 위하여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와야 하겠습니다.

오늘에 와서 이 문제는 필요한가 필요치 않은가를 논의할 여지조차 없는 성숙된 문제입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빨리 내올수록 더 좋습니다. 이제부터 문제는 기구를 짜고 조직사업을 하는데 있습니다.

 

2.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의 기구와 부서들의 임무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설치 목적)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는 전문적인 농업지도기관이며 하나의 농업기업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오는 중요한 목적은 사회주의농촌경리를 기업적 방법으로 지도하려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의 기구는 농촌경리를 기업적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하며 부서들의 임무도 그러한 원칙에서 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먼저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조직하기 위하여 지금 군인민위원회에 있는 농촌경리부와 축산부 그리고 계획위원회에서 농업계획을 맡아보는 인원들을 떼서 새로 내오는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 넘기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군인민위원회의 기구도 앞으로 다시 검토하여 보고 불합리한 것이 있으면 고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군에 있는 농기계작업소, 관개관리소를 비롯한 중소농업기업소들을 다 새로 내오는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 속하게 하고 경영위원회가 농업협동조합들과 함께 농업기업소들도 통일적으로 지도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위원장의 임무)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는 위원장과 기사장, 부위원장 두명을 두고 그밑에 필요한 부서들을 내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전문적인 농업지도기관의 책임자입니다. 경영위원회 위원장은 공업기업소 지배인들이 기업소의 생산활동과 관리운영사업 전반에 대하여 책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군의 농업생산과 농업협동조합들의 관리운영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지도하여야 합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농업협동조합들에 나가 관리위원장들과 작업반장들을 만나 담화도 하며 현장에서 그들의 사업을 지도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관리위원장들과 작업반장들을 정기적으로 불러올려다 강습도 주고 교양사업도 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면서 기계설비와의 사업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위원장과 기사장의 임무)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기사장은 전적으로 농업생산에 대한 기술지도사업을 하고 부위원장 한사람은 업무사업, 다시 말하여 협동조합들과 농업기업소들에 영농자재를 보장해 주는 사업을 맡아보아야 하며 다른 부위원장 한사람은 노동행정사업과 재정부기사업, 건설사업 같은 것을 지도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계획부의 임무)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 부서로서는 먼저 계획부를 두어야 하겠습니다, 계획부는 군의 농촌경리계획화사업을 맡아보아야 합니다.

계획부에서는 농업생산을 위한 두가지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 하나는 군에 있는 농업기업체들의 생산계획과 작업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농기계작업소라든지 관개관리소 같은 기업소들은 다 농업협동조합들의 농업생산을 위하여 복무하지마는 국영기업체이고 농업협동조합과 소유관계도 다르기 때문에 계획을 따로 세워야 합니다. 계획부는 농기제작업소의 작업계획과 농기계들의 수리계획도 세우고 관개관리소와 농기계수리소의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계획부는 또한 농업협동조합들의 농업생산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계획부에서는 농업협동조합들에 내려가서 생산계획을 세워주어야 하며 협동조합들의 계획을 통일적으로 묶어야 합니다.

비록 국영농업기업소들의 계획과 농업협동조합들의 계획을 따로따로 세우지마는 그것들은 서로 잘 맞물려야 합니다. 농기계작업소계획과 농업협동조합들의 농산계획이 똑바로 맞물리고 관개관리소계획과 농업협동조합들의 계획도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계획부는 또한 국영농업기업소들의 계획과 농업협동조합들의 계획을 통일적으로 묶어 군적인 농업생산계획을 세워야 하며 군적으로 묶은 농업생산계획을 제때에 우에 올려보내야 할 것입니다.

계획부는 이와 같이 현행농업생산계획을 세우는 것과 함께 군의 농촌경리발전을 위한 전망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계획부가 이러한 사업들을 원만히 하려면 부장이 있고 지도원도 너덧사람쯤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생산지도부의 임무)

다음으로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 생산지도부를 두어야 하겠습니다. 생산지도부의 임무는 농업협동조합들의 농업생산을 직접 지도하는 것입니다.

생산지도부에는 농산기술자들과 축산기술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기술자가 없이는 생산지도부가 농업협동조합들의 농산작업과 축산을 옳게 지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경영위원회에서 농산기술자와 축산기술자는 주로 이 부서에 집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생산지도부에 지난날처럼 이담당지도원제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담당지도원 혼자서는 결코 농업협동조합에 대한 생산지도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농업생산정형에 대한 보고와 통계 같은 것은 농업협동조합관리위원장이나 통계원한테서 받으면 되고 생산지도사업을 할 때에는 여러 사람이 집체적으로 나가서 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실제적인 지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담당지도원이라는 것을 따로 두지 말고 그저 농산지도원과 축산지도원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산지도부일군들이 할 일이 많습니다. 생산지도부일군들은 농업협동조합들에 내려가 계획수행정형도 알아보고 잘못되는 것이 있으면 바로 수행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노력조직도 해주고 현장지도도 하여야 합니다. 농업협동조합들의 농산과 축산에 대하여서는 전적으로 생산지도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기술부의 임무)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는 기술부도 있어야 합니다. 기술부는 군의 농촌경리발전을 위한 기술적 문제들을 연구하고 선진영농기술을 보급하며 생산에 받아들이도록 하는 사업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술부에서는 종자를 개량하고 새로운 품종을 얻어내기 위한 연구사업도 하고 농민들속에 들어가서 종자를 개량하는 것이 농업생산을 높이는데서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가지고 강연사업도 하여야 합니다. 기술부에서는 공예작물에 대한 연구도 하고 어떤 공예작물이 어떤 밭에 잘되는가 하는 시험재배도 해보아야 하며 자기 군에 어떤 과일나무를 심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도 연구하고 과수원을 더 일구기 위한 계획도 세우며 잠업에 대한 연구사업도 하여야 합니다. 기술부에서는 또한 이미 있는 농작물의 품종들을 다 등록해 놓고 그것을 더욱 개량하기 위한 전망계획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술부에서는 토양에 대한 연구사업도 하여야 합니다. 농업에서 토지가 기본생산수단인 것만큼 토양에 대한 연구사업을 잘하는 것은 농업생산을 발전시키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기술부에서는 토양을 분석한데 기초하여 포전별로 토양카드를 만들어 가지고 있어야 하며 토지를 개량할 때 대한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이와 함께 어떤 밭에는 어떤 비료를 쓰는 것이 좋고 살초제와 농약은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가 하는 연구사업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술부가 이러한 사업을 원만히 하려면 부서에 육종지도원, 과수지도원, 공예작물지도원, 잠업지도원, 토양지도원, 화학지도원을 두어야 합니다. 농산과 축산에 대한 기술지도는 생산지도부에서 전문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술부에 농산지도원과 축산지도원을 따로 둘 필요는 없습니다.

기술부에는 토양과 관련된 사업이 많기 때문에 토양지도원은 둬사람 두고 육종지도원, 과수지도원, 공예작물지도원, 잠업지도원, 화학지도원을 한사람씩 두면 될 것입니다.

(농기계부의 임무)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 농기계부도 두어야 하겠습니다. 농기계부는 군에 있는 모든 중소농기구들을 등록하고 관리하며 그것을 효과적으로 쓰도록 지도사업을 하여야 합니다.

농기계부에서는 군의 농업협동조합들에 있는 달구지, 보습, 후치, 호미, 낫, 삽, 양수기와 같은 중소농기구들과 부림소를 다 틀어쥐고 있어야 합니다. 양수기는 물론 관개관리소에서 관리하지만 농기계부에서도 그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협동조합들이 가지고 있은 중소농기구들을 틀어쥐고 관리하는데가 없기 때문에 해마다 농업협동조합들에 중소농기구들에 대한 통계를 만들어 올려보내라고 요구하는데 그 통계만 만들어 올려보내는 것도 농업협동조합들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기계부가 나와서 한번만 잘 조사하여 쥐고 있으면 그 다음부터는 변동되는 것만 알면 될 것이며 해마다 통계를 받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경영위원회가 농업협동조합들에 달구지와 보습은 얼마나 되고 부림소는 얼마나 있는가 하는 것을 늘 알고 있어야 계획도 바로 세울 수 있고 농업협동조합들에 대한 지도사업도 실속있게 할 수 있습니다.

농기계부는 군에 있는 중소농기구들을 틀어쥐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잘 관리하도록 지도하여야 하며 농기구들을 개량하기 위한 연구도 하고 농민들을 발동하여 농기구들을 개량하는 사업도 조직하여야 할 것입니다.

중소농기구들을 잘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그것들을 개량하는 것은 산지대가 많은 우리 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농촌기계화를 한다고 하여도 앞으로 상당한 기간까지 뙈기밭들과 비탈이 심한 밭들은 소로 밭갈이를 해야 하며 자동차나 뜨락또르가 다니지 못하는 곳에서는 달구지로 운반작업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달구지와 보습을 비롯한 농기구들과 부림소는 앞으로도 얼마동안은 계속 우리 농촌에서 중요한 생산수단으로 이용될 것입니다.

군에 있는 모든 농기구들과 부림소들을 다 틀어쥐고 관리하는 것도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농기계부에도 지도원이 세사람쯤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계획부, 생산지도부, 기술부, 농기계부는 기사장의 통일적인 지도밑에 자기 사업을 하여야 하며 농업협동조합들에 대한 지도에서 서로 힘을 합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계획을 세울 때에는 기사장의 지도밑에 계획부가 주동이 되어 생산지도부, 기술부, 농기계부 일군들을 생산현장에 데리고 나가 집체적으로 토론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농업생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조건들과 기술문제들을 옳게 따져보고 현실성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또한 농업생산에 대한 지도는 생산지도부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만 필요한 때에는 계획부와 기술부, 농기계부 일군들도 이 사업에 망라시켜야 합니다. 생산지도사업에 동원된 계획부일군들은 농업협동조합들에서 농업생산계획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가를 감독하고 잘 집행하지 않는 문제들이 있으면 독촉해야 하며 기술부서일군들은 영농작업에서 기술지표들을 어떻게 지키고 있는가 하는 것도 살피고 기술적으로 걸린 문제들이 있으면 제때에 풀어주어야 합니다.

(자재보장부서의 임무)

다음으로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업무부위원장밑에 자재보장부서들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자재보장부서들은 농업협동조합들과 국영농업기업소들에 대한 자재공급사업을 틀어쥐고 필요한 자재들을 우에 요구하여 받아오며 농업협동조합들과 기업소들에 제때에 공급해 주도록 하여야 합니다.

자재보장부서가 할 일은 매우 많고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자재부서를 하나 두어 가지고는 자재공급사업을 원만히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농업협동조합자재부와 국영기업소자재부를 두고 여기에 인원도 좀 많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농업협동조합들과 국영농업기업소들은 공급계통이 다르기 때문에 자재보장사업도 따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농업협동조합자재부는 비료, 농약, 냉상모판자재, 석탄, 철재, 목재를 비롯하여 농업협동조합들에서 쓰는 모든 자재들을 통일적으로 틀어쥐고 책임적으로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농업협동조합들이 자체로 무슨 자재를 구하러 여기 저기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고 반드시 자재부를 거쳐 해당 기관, 기업소들과 계약을 맺고 자재를 사들이거나 보장받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비료 같은 것도 농업협동조합들이 제가끔 사람을 띄워 비료공장에 찾아다니게 할 것이 아니라 자재부에서 통일적으로 비료공장과 계약을 맺을 것은 맺고 우에서 받을 것은 받아다 공급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농업협동조합자재부에 인원은 부장과 지도원 세사람쯤 있으면 될 것입니다.

농업협동조합자재부밑에 농업협동조합자재공급사업소를 내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날 농업협동조합들을 대상하여 자재를 팔던 건재상점을 농업협동조합자재공급사업소에 넘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농업협동조합자재공급사업소는 자재부에서 요구하는 자재들을 구해다가 농업협동조합들에 공급해 주는 사업을 하여야 합니다.

국영기업소자재부는 농기제작업소, 관개관리소를 비롯한 국영기업소들에 연유, 농기계부속품 같은 여러 가지 물자들을 제때에 보장해 주는 사업을 하여야 합니다. 국영기업소자재부는 농업협동조합자재부에 비하면 업무량이 좀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부장과 지도원 두사람이면 될 것입니다.

자재보장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여러 가지 자재들을 제때에 농업협동조합들과 국영농업기업소들에 날라다 주는 것입니다. 자재를 생산현장에까지 날라다 주는 대책이 없으면 자재공급체계를 세웠다고 말할 수 없으며 실질적으로 자재보장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부위원장밑에 자재부서들과 함께 운수부를 두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수송사업소를 내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운수부는 물자수송계획을 세우고 여러 가지 물자들을 농업협동조합들과 국영농업기업소들에 날라다 주는 사업을 조직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야 지난날과 같이 자재공급사업을 말공부나 종이장놀음으로 굼때치우는 현상을 없애고 경영위원회가 책임지고 직접 생산현장에까지 자재를 날라다 주는 정연한 자재공급체계를 세울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농촌에 보내는 농기계들과 자재들의 수송조직을 어떻게 더 합리적으로 하겠는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 계속 연구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철길을 끼고 있은 군들은 별문제 없지만 창성군이나 벽동군과 같이 철길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군들에는 사실 수송문제가 걸리고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앞으로 자동차 같은 운수수단들을 군농기계작업소에 집중시켜 거기에서 수송사업을 책임지고 보장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자동차들의 실동률도 높일 수 있고 고장이 생겨도 제때에 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정부위원장 산하에 노동부, 부기지도부, 가축방역부, 건설부 설치)

다음으로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행정부위원장밑에 노동부, 부기지도부, 가축방역부, 건설부를 두어야 하겠습니다.

가축방역부는 집짐승들에 대한 방역사업을 조직하고 지도하여야 합니다. 가축방역사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축병원과 가축방역소를 가축방역부에 소속시켜야 하겠습니다.

건설부는 토지건설과 수리시설건설, 도로건설을 비롯한 농촌건설을 맡아보아야 합니다. 건설부는 군의 전반적 농업건설을 계획하고 자기가 직접 건설사업을 조직도 하며 농업협동조합들에서 하는 건설에 대한 지도사업도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사업을 하기 위하여 건설부에 토지건설및도로지도원, 수리화지도원, 농촌건설지도원들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노동부와 부기지도부의 사업에 대하여서는 동무들이 다 알고 있으리라고 보기 때문에 더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 간부등록원은 따로 둘 필요가 없습니다. 간부등록사업은 군당에서 통일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경영위원회책임일군들은 자기 사람들을 다 알고 있으면 됩니다.

대체로 이러한 방향에서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의 기구를 짜서 내각에 제기하여 비준을 받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기구 구성원칙)

기구를 짜면서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문제는 될수록 관리인원을 많이 늘이지 않는 방향에서 기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노력사정은 매우 긴장합니다.

이런 조건에서 필요 없이 기구를 많이 늘이면 국가에 큰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그러지 않아도 긴장한 노력사정을 더욱더 긴장하게 만듭니다. 한개 군에 한사람씩만 늘인다고 하여도 전국적으로는 2,000명의 인원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동무들은 무슨 부서를 하나 내오는데서도 여러 가지로 잘 검토하여 보고 반드시 필요한 부서들만 내오도록 하여야 하며 기구정원을 한사람 늘이는 것도 신중히 따져보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의 기구와 인원을 모든 군에 꼭 같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군별로 경지면적과 생산량을 따져보고 거기에 맞게 부서들도 내오며 기구정원도 정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숙천군과 같이 경지면적과 생산량이 많은 군에는 기구와 사람을 좀 많이 두어야 하겠지만 땅도 적고 생산량이 적은 군들에는 그렇게 기구와 사람을 많이 둘 필요가 없습니다. 알곡을 10만톤씩 내는 군과 5,000톤도 내지 못하는 군의 기구를 같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과수원이 없는 군에는 과수지도원을 둘 필요가 없을 것이며 누에를 치지 않는 곳에 잠업지도원을 둘 필요도 없습니다. 큰 군과 작은 군, 생산량이 많은 군과 생산량이 적은 군 그리고 생산방향이 서로 다른 군들의 기구를 일률적으로 정하여서는 안됩니다.

우리 생각에는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군의 경지면적과 생산량에 따라 1급, 2급, 3급, 4급으로 등급을 나누어 내오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곡을 10만톤 내는 군에는 1급, 7만톤 내는 군에는 2급, 그보다 적게 내는 군에는 3급 또는 4급 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숙천군은 알곡 10만톤을 목표로 투쟁하는 군인 것만큼 마땅히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와야 할 것입니다.

알곡 10만톤을 금액으로 계산하면 공업부분에서 1급기업소의 생산액과 거의 맞먹습니다. 그러므로 알곡 10만톤을 내는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는 공업부분의 1급기업소와 맞먹는 농업기업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곡 7만톤을 내는 군은 생산액적으로 공업부문의 2급기업소와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곡생산량에 따라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의 등급을 나누는 것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입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이와 같이 몇개 등급으로 나누고 거기에 따라 기구를 내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급수가 낮은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는 기구를 좀 작게 내오고 급수가 높은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는 기구를 좀 크게 내와야 할 것입니다. 특히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의 기구와 인원은 좀 넉넉하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개 군에서 알곡 10만톤을 낸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생산액적으로 볼 때 공업부분의 1급기업소와 맞먹을 뿐 아니라 농업생산이 많지 못한 도의 알곡생산량 절반과 맞먹는 것입니다.

지금 어떤 도에서는 알곡을 겨우 20만톤밖에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연구소들과 시험장들도 가지고 있으며 농산기술자들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군들의 기구까지 합하면 도의 농업부문에서 일하는 관리인원이 아마 1,000명은 더 될 것입니다. 공업부문 1급기업소의 기구도 큽니다. 1급기업소에는 기사, 기수만 하여도 몇백명이나 됩니다. 그러므로 알곡 10만톤을 내는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는 부서들도 필요한 것은 다 내오고 간부들과 기술집단도 잘 꾸려야 하겠습니다.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들은 정치적으로나 기술실무적으로 준비된 일군들로 잘 꾸려야 하겠습니다. 특히 위원장과 기사장을 능력있는 사람으로 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는 화학기술자와 전기기술자, 기계기술자를 비롯하여 여러 부분의 기술자들이 다 있어야 합니다. 도와 중앙에서는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꾸리는데 기술자들을 아끼지 말고 집중적으로 배치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일군들의 대우도 다른 데보다 좀 높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10만톤군들에는 뜨락또르, 자동차와 여러 가지 농기계들과 영농자재들도 먼저 더 많이 대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 숙천군에 뜨락또르가 130대가량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좀 적습니다. 한 70대 더 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한개 군에 뜨락또르가 200대쯤 있으면 괜찮습니다.

늘어나는 뜨락또르와 자동차들을 제대로 관리운영하려면 농기계작업소도 잘 꾸려야 합니다. 뜨락또르 200대를 가지고 있은 농기계작업소는 큰 기업소입니다. 이런 농기계작업소에는 적어도 공업부문의 2급기업소 지배인급이나 또는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부위원장급이 되는 사람을 지배인으로 배치하여야 하겠습니다.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는 아무 군에나 망탕 내오지 말고 반드시 경지면적이라든지 지대조건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생산조건들을 따져보고 앞으로 몇해안에 알곡 10만톤을 낼 수 있는 군에만 내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지 않고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망탕 내오면 숱한 국가자금과 노력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아마 1급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온 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2급, 3급, 4급 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들은 군의 실정에 맞게 기구도 자그마하게 내오고 인원도 좀 적게 두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런 경영위원회들은 간부들도 될수록 자기 군에 있는 일군들로 꾸리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10만톤군을 하나 골라서 거기에 시행적으로 2급이나 3급 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둬개 조직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10만톤군의 경리규모가 너무 큰감이 있습니다. 한개 경영위원회가 2만정보의 경지면적을 다룬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고 스무개가 넘는 협동조합들을 다 돌아다니며 계획을 세워주고 생산지도를 한다는 것도 간단할 것 같지 않습니다. 10만톤군을 절반 나누어 경영위원회를 두개 내오고 한개 경영위원회가 뜨락또르를 00대쯤 가지고 경지면적을 한 만정보가량 다루며 협동조합들을 여라문개씩 지도하면 알맞춤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경지면적도 많고 생산규모가 큰 군에 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두개 조직하여 10만톤군에 1급경영위원회를 하나 내오는 것과 어느 것이 더 나은가 하는 것을 연구해보아야 하겠습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들이 비록 공업부문의 1급, 2급 기업소와 맞먹는 농업기업소들이기는 하지마는 군당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농촌경리와 농업협동조합들에 대한 당적 지도를 하는 것이 군당위원회의 중요한 임무이므로 전문적인 농업지도기관인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도 군당의 지도밑에 자기 사업을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군당위원회사업 강화)

이와 관련하여 군당위원회사업을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군당위원회의 지도기능도 더 강화하고 군당일군들의 지도수준도 더욱 높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가 조직되는 군에는 필요하면 군당에 기구도 좀 더 주고 간부들을 능력있는 사람들로 꾸리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1급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가 조직되는 군의 군당위원장은 적어도 도당부위원장급의 일군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기관들과의 사업 한계 설정)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가 새로 나오는 것과 관련하여 군인민위원회와 이인민위원회 그리고 농업협동조합과의 사업한계를 똑똑히 긋고 사업체계를 바로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가 나오는데 따라 군에는 인민정권기관과 농업지도기관이 따로 갈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에는 인민위원회와 농업협동조합관리위원회가 갈라져 있지 않으며 농업협동조합관리위원장이 이인민위원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사업한계를 똑똑히 그어놓지 않으면 사업에서 복잡성이 생길 수 있고 아래일군들이 볶이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군인민위원회는 인민위원회사업과 관련하여서는 협동조합관리위원장들을 대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자면 협동조합관리위원장들이 비록 이인민위원장을 겸하기는 하지만 군인민위원장에게 소속되지 않으며 따라서 군인민위원장이 협동조합관리위원장들을 마음대로 부르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가 나오면 주로 협동조합관리위원장들을 대상하여 사업하겠는데 군인민위원회에서까지 관리위원장들을 자꾸 불러올리면 관리위원장들이 일할 사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관리위원장들은 오직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만 복종하도록 하고 그들을 회의에 부를 권리도 경영위원회에만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군인민위원회에서는 이인민위원회와의 사업을 누구를 대상하여 하여야 하겠습니까? 군인민위원회는 이인민위원회 서기장들을 대상하여 사업하여야 합니다. 회의도 서기장들을 불러다 하고 과업도 그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서기장들이 받아가지고 내려가서 관리위원장에게 보고하고 토론하여 집행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앞으로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에 승용차도 한대 주고 협동조합들에 지도하러 나갈 때에 여러 사람이 탈 수 있는 큰 차도 몇대씩 주어야 하겠습니다. 당에서 간부들에게 차를 주는 것은 타고 돌아다니면서 멋을 피우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간부들이 시간을 절약하여 지도사업을 잘하라고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일군들은 당의 높은 신임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하여 협동조합들에 대한 지도사업을 잘하여 새로운 농업지도체계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나타내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숙천군부터 시범적으로 조직)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는 아직 누구도 조직해보지 못한 것을 우리가 처음으로 내옵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깊이 연구하고 널리 토론하여 기구를 잘 만들어 가지고 경영위원회를 조직하는 사업에 달라붙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너무 덤빌 필요가 없습니다. 기구는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동무와 농업상동무가 책임지고 만들어 내각에 제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구가 비준되면 먼저 숙천군부터 시범적으로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조직하여야 하겠습니다.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과 도당위원회, 농업성에서는 숙천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간부들을 잘 꾸려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숙천군은 1급경영위원회이므로 책임일군들도 능력있는 사람으로 배치하고 농업성과 과학원에서 농업기술자들도 많이 보내주어야 합니다. 경영위원회를 꾸리는데서는 계획부와 생산지도부를 먼저 능력있는 일군들로 꾸려야 합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잘 꾸리는 것과 함께 군농기계작업소를 비롯한 농업기업소들도 잘 꾸려주어야 합니다. 지금 숙천군 농업기업소들에 간부들이 빈자리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다 채워주어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숙천군부터 먼저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하나 잘 조직하고 그것을 본보기로 하여 점차적으로 모든 군들에 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3. 농촌경리부문일군들의 사업작풍, 사업방법과 지도수준

 

우리가 새로운 농업지도체계를 내오고 기구를 늘인다고 하여 농업생산에 대한 지도가 저절로 다 잘되어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지도체계를 내온다 하더라도 일군들이 지난날과 같이 사무실에 앉아서 문건놀음이나 하고 관료주의적으로, 행정적 방법으로 일한다면 농업생산에 대한 지도에서는 개선을 가져오지 못할 것입니다. 지도체계와 기구를 고치는 것과 함께 일군들의 사업작풍과 사업방법을 바로잡으며 지도수준을 높여야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군들속에 남아있는 관료주의적이며 형식주의적인 사업작풍과 사업방법을 하루빨리 바로잡고 일군들의 지도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 새로운 농업지도체계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남김없이 나타내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일군들의 사업작풍과 사업방법을 바로잡는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일군들이 현실속에 들어가며 생산현장에 내려가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고 설비, 자재와의 사업을 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사업 개선)

우리가 늘 말하는 것이지만 당사업은 곧 사람과의 사업이며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는 여기에 모든 사업에서의 성과의 담보가 있는 것입니다. 농업생산에서의 성과도 역시 중요하게는 이 부문 일군들이 사람과의 사업을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일군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농업부문지도일군들도 무엇보다 먼저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는데 첫째가는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날 이 부문 일군들은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지 못하였습니다. 당일군들도 잘하지 못하였고 군인민위원회일군들도 잘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번에 숙천군에 와서 동무들과 담화해보니 아직 군지도일군들이 농업협동조합 관리일군들과 작업반장들조차 잘 모르고 있습니다. 농업협동조합관리위원장들의 수준이 어떤지도 잘 모르고 자기 힘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작업반장들이 몇 사람이나 되는지도 모르며 지어는 작업반장들의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릅니다. 이 한가지 사실만 가지고도 우리는 지난날 군의 지도일군들이 사업을 얼마나 관료주의적으로, 형식주의적으로 하여왔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습니다.

작업반장이라고 하면 군대의 중대장이나 소대장과 같은 전투단위의 책임자입니다. 군의 지도일군들이 농업협동조합작업반장들을 모른다는 것은 사단장이 대대장을 모르고 대대장이 소대장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대대장을 모르는 사단장이나 소대장을 모르는 대대장이 지휘관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군의 지도일군들이 협동조합 관리일군들과 작업반장들을 모르고서는 농업생산을 제대로 지도할 수 없습니다.

군의 지도일군들이 농촌경리에 대한 지도를 바로 하려면 이 부문에서 일하는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여 그들을 환히 꿰들고 있어야 합니다. 어느 일군은 사업작풍이 어떻고 어느 사람은 수준이 어느 정도이며 누구의 성격은 어떻고 결함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 알고 있어야 실속있는 지도를 할 수 있습니다.

군당위원장, 군인민위원장, 군경영위원장을 비롯한 군의 지도일군들은 이당위원장과 협동조합관리위원장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작업반장, 세포위원장들까지 다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도의 지도일군들은 군중일군들을 다 알고 협동조합관리위원장들까지도 알아야 합니다.

한개 군에 작업반장이 200명 안팎이고 세포위원장까지 해야 400∼500명 되나마나하며 또한 도적으로 농업협동조합관리위원장들이 기껏하여 500명밖에 안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무들이 몇해동안 노력하면 그들에 대하여 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 500명쯤 요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지도일군들이 아래사람들을 알려면 아래에 내려가서 관리일군들과 작업반장들을 만나 담화도 하고 교양도 주며 일을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래일군들과 점차 낯도 익히고 그들의 수준은 어떻고 성격은 어떤가 하는 것도 알 수 있으며 아래실정도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지도일군들이 군중속에 들어가 사람과의 사업을 하며 우가 아래를 도와주는 것은 우리 당의 전통적인 사업방법입니다. 우리는 사회주의건설에서 대고조가 일어나고 있은 오늘의 변천된 현실에 맞게 당의 이 전통적인 사업방법을 더욱 심화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설비, 자재와의 사업 개선)

지도일군들은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는 것과 함께 설비, 자재와의 사업도 잘하여야 합니다.

지금 우리 일군들은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설비, 자재와의 사업도 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도한다는 군의 지도일군들이 자기 군에 뜨락또르와 자동차가 몇대나 있고 그것들의 성능은 어떠하며 지금 움직이고 있는 뜨락또르는 몇대이고 고장이 생겨 서있는 것은 몇대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양수장이 어디어디에 몇개나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형편입니다.

농촌에서 뜨락또르와 양수장은 군대의 무기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일 군대의 지휘관들이 자기 부대에 포가 몇문이나 있고 그 성능이 어떠하며 화점이 어디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 모른다면 그런 지휘관은 부대를 지휘할 수 없으며 전투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 군에 뜨락또르가 몇대 있는지도 모르고 양수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지도일군들이 농사일을 제대로 지도할 수 없을 것은 뻔합니다. 털어놓고 말해서 이런 사람들은 지도일군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동무들이 아래실정을 너무도 모르기 때문에 동무들과 마주앉아 이야기할 재미가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것이 없고 아래일군들이 써준 자료를 읽어바칩니다.

우리는 그전에 빨찌산투쟁을 할 때에 부대에 기관총이 몇자루나 되는가 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수백자루나 되는 기관총에 대하여 어느 기관총의 성능이 어떻고 어느 기관총에 무슨 부속품이 없으며 어느 기관총이 잘 나가고 어느 기관총이 자주 고장이 생기는가 하는 것까지도 다 알고 있었으며 부대에 있는 무기는 어느 것이나 다 분해결합도 하고 쏠 줄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대들이 훈련하는데 가서 기관총분해결합을 잘못하는 대원이 있으면 어떻게 한다는 것을 가르쳐줄 수 있었고 사격하는데 가서는 먼저 몇방 쏘아서 시범할 수 있었으며 어느 때 어디서 적과 싸움이 붙어도 전투지휘를 능숙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지도일군들도 지휘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사람을 잘 아는 것과 함께 설비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군당과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일군들을 비롯한 군의 모든 지도일군들은 설비, 자재와의 사업을 잘하여 군에 있는 모든 농기계들과 농업생산설비들의 상태를 늘 손금보듯이 꿰들고 있어야 하며 그를 옳게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도록 구체적으로 지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군일군들은 자기 군에 뜨락또르와 자동차가 몇대나 있고 그것들의 상태가 어떤가 하는 것만 알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기계공학도 알고 뜨락또르와 자동차를 운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당에서는 벌써 몇해전에 군당위원장들이 뜨락또르를 운전하는 방법을 배울 데 대하여 강조하였습니다. 그때에는 좀 하느라고 하다가 다 줴버렸는데 이제부터라도 다시 시작하여 배워야 하겠습니다. 뜨락또르의 발동거는 법이나 배우고 좌우로 돌아가는 법이나 배우자고 하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으므로 며칠만 노력하면 될 것입니다. 그래도 군일군들이 기계공학도 좀 알고 뜨락또르나 자동차를 운전할 줄도 알아야 농기제작업소 같은데 나가서 설비들의 상태가 어떤가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고 포전에 나가서도 직접 뜨락또르를 타고 밭을 갈아보면서 실속있는 지도를 할 수 있습니다.

(일군들의 지도수준 향상)

일군들의 사업작풍과 사업방법을 바로잡는 것과 함께 일군들의 지도수준을 높이는 것이 또한 매우 절실한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 일군들이 당의 요구대로 사업을 원만히 하지 못하는 것은 사업작풍과 사업방법이 바로 서있지 못한데 중요한 원인이 있지만 지도수준이 낮은 것과도 일정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실 지금 우리 일군들의 지도수준은 낮은 형편에 있습니다. 숙천군만 보더라도 군일군들과 협동조합관리 일군들이 농업에 대한 과학기술지식도 없고 관리운영방법도 잘 모릅니다. 군인민위원회 농촌경리부에 농산기사가 한사람도 없으며 협동조합관리위원장들가운데 자기 힘으로 계획을 세우고 재정부기사업을 볼 줄 아는 사람은 몇사람 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 기술자가 적고 일군들의 과학기술지식이 낮은 것은 오래동안에 걸친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통치의 후과와도 일정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 아는 바와 같이 해방전에 우리 나라는 뒤떨어진 식민지반봉건사회였으며 일제침략자들의 식민지노예교육의 후과로 말미암아 조선인민에게 배움의 길은 막혀있었으며 절대다수 조선인민은 현대기술문명에서 멀리 뒤떨어져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갓 해방되었을 때 우리 나라에는 과학자와 기술자도 매우 적었고 일군들의 수준도 낮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나라가 해방된 지도 벌써 스무해가 가까와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의 올바른 정책에 의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많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라났으며 간부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도 취하여졌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에 와서 일군들의 수준이 낮은 것을 일제의 식민지통치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일군들의 수준이 낮은 중요한 원인은 당조직들과 간부들이 당의 방침대로 일군들을 키우는 사업을 잘하지 않았고 또 일군들 자체가 자기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지 않은데 있습니다. 일군들을 키우는 사업은 중앙에서도 잘하지 못하였으며 도와 군들에서도 잘하지 못하였습니다. 군인민위원회에서 몇해씩 일해온 부장들과 지도원들이 도나 중앙에서 조직하는 실무강습에 한번도 참가하지 못했다는 것은 지난날 일군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얼마나 형식적으로 하여왔는가 하는 것을 잘 말하여줍니다.

오늘 우리 나라의 형편에서 지금 당장 군일군들이나 협동조합관리일군들까지 다 대학졸업생으로 채울 수는 없습니다. 당에서는 일하면서 공부하는 교육체계도 내왔으며 재직간부들을 공부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하였습니다. 동무들이 당의 방침대로 사업을 옳게 조직하면 현직에서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고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민군대에서는 당의 방침대로 지휘관 조상학, 방식상학들을 통하여 군관들을 교육교양하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상학이나 방식상학에는 군관학교를 나온 사람이건 나오지 못한 사람이건 다 참가시키므로 모든 군관들이 늘 일정한 기간 조직적으로 군사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관들가운데 그전에 중학교나 대학을 못나온 탓으로 고등수학을 풀지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자기가 맡은 전문분야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습니다.

조상학, 방식상학을 통하여 일군들을 교육하는 방법은 우리가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부터 하여온 교육방법입니다. 이 방법이 일군들을 교육하는데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경험을 통하여 확증되었습니다. 당에서는 당일군들과 경제지도일군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교육할 데 대하여 이미 여러 번 강조하였으나 아직 집행하지 않고 있는데 이제부터라도 재직일군들을 교육하는 체계를 군대에서와 같이 엄격하게 세워야 하겠습니다.

모든 성기관들에 다 조상학, 방식상학 제도를 내오고 해마다 정기적으로 한달 정도씩 아래일군들을 불러올려다 강습도 주고 사업방법을 가르쳐주어야 하며 도와 군에서도 이러한 방법으로 아래일군들을 정상적으로 교육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상학조라고 하면 거기에는 도와 성, 중앙기관의 계획일군들과 필요하면 군과 중요한 공장, 기업소 계획일군들까지 망라시켜 계획을 세우는 방법으로부터 시작하여 계획화사업과 관련된 지식을 부분별로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국가계획위원회에서 농업계획을 세울 때에는 먼저 책임일군들이 어느 이에 내려가서 직접 협동조합의 농업계획을 세워주고 그 경험을 일반화하여 제강을 만들어 가지고 군계획일군들을 불러올려다가 강습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강습을 주는 사람이나 강습을 받는 사람들이 다 공부도 하고 수준도 높아질 것이며 계획도 현실에 맞게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성들에서도 다 이러한 방법으로 조상학과 방식상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군에서는 책임간부들이 아래일군들을 데리고 농업협동조합에 내려가 직접 조합관리운영사업을 지도하면서 실무강습을 줄 수도 있습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 위원장이 경영위원회 부장들과 지도원들을 데리고 어느 이에 내려가 농산계획을 짜주면서 협동조합의 농산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를 가르쳐줄 수도 있고 관리위원회의 재정부기활동에 대한 검열사업을 통하여 재정부기사업에 대한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도 가르쳐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작업반에 내려가 작업반사업을 지도하는 과정을 통하여 관리일군들이 작업반에 대한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도 가르쳐줄 수 있으며 자신이 직접 농장원들과 같이 일도 해보고 농장원들의 노력일을 평가해주면서 작업반장들이 노력일평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몇해동안만 아래일군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면 모든 일군들의 수준을 다 대학졸업정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동무들이 반드시 정규대학이나 통신학부를 나와야만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당의 방침대로 재직일군교육체계를 바로 세우고 잘 운영하며 일군들이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과학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수준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일하면서 배우면 오히려 더 쓸모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대학에서는 실전과 떨어져 책상머리에서 배우기 때문에 대학졸업생들이 원리는 알지만 실천에 들어가서는 막히는 때가 많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쓸모 있는 것으로 만들려면 현실속에서 일하면서 그것을 더욱 연마하고 실천과 결부시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건 졸업하지 못한 사람이건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재직일군교육체계에 망라시켜 정상적으로 실무강습도 주고 현장에 데리고 나가서도 가르쳐주어 모든 일군들의 과학기술지식수준과 지도수준을 끊임없이 높여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항일혁명투사들은 적과의 전투를 끊임없이 하면서도 짬짬이 배웠고 배우면서 싸웠습니다. 실로 항일유격대에서의 학습은 중요한 혁명과업이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간부들과 지도일군들은 항일혁명투사들의 모범을 따라 자기의 과학기술수준과 지도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열심히 배우고 또 배워야 하겠습니다.

 

4. 농촌기술혁명을 힘있게 밀고 나갈데 대하여

 

농촌기술혁명은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가 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혁명임무입니다. 새로 내오는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는 군의 기술역량과 기술수단들을 틀어쥐고 농촌기술혁명을 더욱 힘있게 밀고나가야 하겠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우리는 농촌기술혁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으며 이 분야에서 이미 적 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농촌경리의 수리화와 기계화가 많이 진척되었으며 전기화, 화학화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농촌기술혁명을 수행하는데서 우리가 거둔 성과는 아직 초보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 나라의 농촌을 현대적 기술로 장비하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거둔 성과에 조금도 자만하지 말고 농촌기술혁명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더욱 전면적으로 벌여야 하겠습니다.

(농촌기술혁명의 본보기 마련)

농촌기술혁명과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먼저 몇개 군에 힘을 넣어 농촌기술혁명의 본보기를 만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농촌기술혁명을 수행하는 데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 어느 군 하나 본보기로 될만하게 꾸려놓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농촌기술혁명에 대하여 말은 많이 하지마는 농촌기술혁명을 실현하려면 뜨락또르와 농기계들과 기술자는 얼마나 있어야 하고 시간은 얼마나 걸리겠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아직 농촌기술혁명에 대한 똑똑한 지표도 잡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어떤 일에서든지 과학적인 타산과 뚜렷한 전망이 없이는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농촌기술혁명에 대한 지표도 똑똑히 잡지 못하고 어느때에 가서 농촌기술혁명을 실현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전망도 내다보지 못하고 그저 하는데까지 한다는 식으로 일하여서는 결코 이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큰 힘을 넣어 몇개 군에서 농촌기술혁명을 빨리 밀고 나가 경험도 얻고 기술적 지표도 똑똑히 잡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 나라 농촌에서 기술혁명은 완성하려면 뜨락또르와 비료, 농약은 얼마나 있어야하고 토지정리는 어떻게 해야 하며 날자는 얼마나 걸리겠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으며 7개년계획기간에 농촌기술혁명과업을 어느 정도까지 수행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전망도 똑똑히 내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해야 기술혁명을 하면 농경지 한정보를 다루는데 노력은 몇공수나 들고 쌀은 얼마나 더 나며 쌀 한톤에 원가는 얼마나 먹는가 하는 것도 과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농촌기술혁명을 수행하기 위한 본보기를 만들어놓으면 농민들에게 사회주의농촌경리를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해야 하는가 하는 것도 실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농민들속에서 농촌기술혁명을 왜 해야 하며 기술혁명을 하면 무엇이 좋은가 하는 것을 가지고 선전사업은 많이 하지만 오래동안 뒤떨어진 농촌에서 살아온 우리 농민들은 현대적 농촌에 대한 표상조차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도 농촌기술혁명에 대하여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보기를 하나 잘 만들어놓고 실물로 보여주어야 농민들이 현대화된 사회주의농촌이 어떤 것이고 사회주의사회에서 농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똑똑히 깨닫고 뚜렷한 전망과 굳은 신심을 가지고 농촌기술혁명을 수행하는데 적극 달라붙게 될 것입니다.

농촌기술혁명에서 본보기로 될만한 군을 하나 잘 꾸려놓으면 농업과학원 일군이라든지 농업대학 학생들이 나가 연구사업도 하고 실습을 하기에도 좋을 것입니디. 지금 농업대학같은데서는 조그마한 시행포전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산 지식을 얻지 못합니다. 현대적으로 꾸려진 10만톤군 같은데 직접 나가 일을 해보아야 참말로 쓸모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고 여러 부문의 경험을 다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도에서 알맞춤한 군을 하나씩 골라서 몇해사이에 농촌기술혁명에서 본보기로 될 수 있도록 잘 꾸려야 하겠습니다. 평안남도에서는 군공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맨 먼저 내오는 숙천군을 그러한 본보기로 꾸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숙천군에는 논도 많고 밭도 있으며 벌방도 있고 산도 끼고 있은 군이기 때문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숙천군은 기술혁명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조건도 가지고 있습니다. 숙천군에는 이미 수리화가 기본적으로 되어 있고 기계화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당과 국가에서는 시범적으로 내오는 숙천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잘 꾸려줄 것이며 앞으로도 힘을 넣어 적극 도와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로 내오는 숙천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와 숙천군의 모든 지도일군들 그리고 평안남도 지도일군들은 몇해사이에 숙천군을 농촌기술혁명에서 본보기로 될 수 있도록 꾸리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야 하겠습니다.

(영농작업의 종합적 기계화 실현)

농촌기술혁명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농작업의 종합적 기계화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술혁명을 하는 목적은 사람들을 어렵고 힘든 노동에서 해방하고 모든 일을 기계의 힘으로 보다 능률적으로, 보다 헐하게 하자는데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에서 몇해동안은 숙천군을 비롯하여 농촌기술혁명에서 본보기로 꾸리기로 한 군들에 뜨락또르, 자동차, 중소농기계들을 집중적으로 보내주려고 합니다. 이런 군들에서는 이악하게 달라붙어 당장 기계화할 수 없는 모내기작업을 내놓고는 다른 모든 농사일을 다 기계로 할 수 있도록 적극 투쟁하여야 하겠습니다. 밭갈이와 씨뿌리기도 기계로 하고 김매기와 가을걷이도 기계로 하며 짐 나르기와 낟알털기도 기계로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과수원도 기계로 가꾸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토지정리를 잘해야 합니다. 지금 산지대에 있는 밭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벌방에 있는 논밭들도 토지정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뜨락또르나 자동차가 마음대로 들어가 일할 수 없습니다. 포전이 너무 작고 논두렁이 너무 많으며 길도 험합니다. 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들에서는 기계화할 수 있는 포전들을 조사장악하여 가지고 포전정리사업부터 계획적으로 하여야 하겠습니다. 기계가 들어가 마음대로 돌아가며 일할 수 있도록 논두렁들을 없애고 포전도 좀 크게 만들며 비탈진 밭들은 불도젤로 깎아내리기도 하고 길도 잘 닦아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농촌경리의 기계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중요한 것은 농기계들에 대한 관리사업을 잘하며 그 이용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지금 뜨락또르와 농기계들의 이용률은 매우 낮으며 가는 곳마다 움직이지 못하고 서있는 뜨락또르가 적지 않습니다. 농기계들을 잘 관리하지 않고 그 이용률을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는다면 국가에서 뜨락또르와 농기계들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보내준다고 하여도 기계화를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와 농기제작업소들에서는 뜨락또르와 농기계들의 관리사업과 그 이용률을 높이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농기계수리기지도 잘 꾸리고 예비부속품도 넉넉히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농기계작업소들에서는 적어도 석달동안 쓸 예비부속품을 언제나 가지고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자그마한 부속품이 하나 못쓰게 되어도 중요한 농기계를 며칠씩 세워두는 것과 같은 현상을 없앨수 있습니다. 숙천군 같은데는 이미 가지고 있은 뜨락또르도 적지 않으므로 그 이용률만 높인다면 앞으로 그렇게 많은 뜨락또르를 더 받지 않고도 기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농촌경리의 기계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또한 중요한 것은 뜨락또르운전사들과의 사업을 잘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농촌에 뜨락또르와 농기계들이 많이 들어가 밭갈이와 써레질도 뜨락또르로 하고 김매기와 가을걷이, 짐나르기 같은 중요한 농사일들을 다 기계로 하게 되면 결국 뜨락또르운전사가 농사를 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그가 어떻게 일하는가에 따라 농사가 잘되고 못되는 것이 많이 좌우될 것입니다. 뜨락또르운전사가 밭갈이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농사일을 질적으로 잘하면 농사는 잘될 것이고 반대로 그가 일을 되는대로 하면 농사는 잘 안될 것입니다. 농촌경리의 기계화가 진척되는데 따라 농사에서 뜨락또르운전사들의 역할은 더욱더 커지며 따라서 뜨락또르운전사들과의 사업을 잘하는 것은 농촌경리발전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농촌경리부문당조직들과 농업부문지도일군들은 뜨락또르운전사들을 좋은 사람들로 골라서 키우고 그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잘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뜨락또르운전사들은 당성도 강하고 애국심도 높아야 하며 의식수준도 농민들보다 더 높아야 합니다. 당조직들과 농업부분지도일군들은 뜨락또르운전사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여 그들이 다 높은 당성과 강한 혁명정신을 가지고 모든 농사일을 착실히 책임적으로 하며 농사를 잘 짓기 위하여 아득바득 애쓰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뜨락또르운전사들의 사업에 대한 평가를 잘해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농촌경리에서 기계화가 진척되는데 따라 영농작업에서 뜨락또르운전사들의 역할이 더욱더 커가고 있을 뿐 아니라 뜨락또르운전사들의 노동이 가장 힘든 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당조직들과 지도일군들은 뜨락또르운전사들의 사업을 마땅히 옳게 평가해 주어야 하며 그들을 아끼고 잘 도와주며 그들의 물질적 대우도 높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뜨락또르운전사들에게 국가에서 주는 제정된 보수밖에 협동조합들에서 그들이 일을 잘하고 농사가 잘되면 그만큼 보수를 더 주는 제도를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작업의 양과 질에 따라 뜨락또르운전사들을 협동조합들의 분배에도 일정하게 참가시켜야 하겠습니다.

경제사업을 지도하는데서 정치도덕적 자극과 물질적 자극을 옳게 결합하는 것은 우리 당의 일관한 원칙입니다. 우리는 뜨락또르운전사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그들의 사업을 잘 평가해주고 사회주의분배원칙을 옳게 실시하여 뜨락또르운전사들이 농업생산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모든 영농작업을 질적으로 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뜨락또르운전사들에게 국가에서는 어떻게 보수를 주고 그들을 협동조합분배에는 어떻게 참가시키겠는가 하는 것은 앞으로 더 연구하여 가지고 실시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협동조합들에서 뜨락또르운전사들의 생활조건과 작업조건을 잘 보장해 주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지금 일부 협동조합들에서는 뜨락또르가 일해 주는 것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뜨락또르운전사들의 생활조건도 잘 보장해주지 앉고 작업조건도 잘 지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떤 데서는 밭가운데 있는 강냉이짚무지도 치워주지 않기 때문에 뜨락또르가 짚무지를 피해 다니면서 밭을 간다고 하는데 이것은 매우 옳지 않습니다. 뜨락또르운전사들은 농촌기술혁명을 위하여 당과 국가가 농촌에 보낸 노동계급의 지원부대입니다. 협동조합들에서는 마땅히 뜨락또르운전사들의 생활조건을 잘 보장해주어 그들이 아무런 불편도 없이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여야 하며 뜨락또르가 작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작업조건도 잘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뜨락또르운전사들이 한 작업을 제때에 검열하며 일을 잘못했을 때에는 엄격한 책임추궁을 하는 제도를 세워야 하겠습니다.

아직 일부 뜨락또르운전사들은 영농작업에 대한 기술지표들을 잘 지키지 않으며 밭모서리는 채 갈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뜨락또르운전사들이 이렇게 일해도 지금은 그것을 제때에 검열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제도가 똑똑히 서있지 않습니다. 농기계작업소는 군에 있기 때문에 포전에서 일하는 것을 제때에 검열할 수 없으며 협동조합들에서는 잘못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조합에 직접 매어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강하게 추궁하지 못합니다. 또 협동조합에서 추궁한다 하여도 뜨락또르운전사들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이 문제를 풀려면 뜨락또르운전사들의 당생활지도체계와 농기계작업소와 농업협동조합과의 호상관계 그리고 협동조합들에서의 뜨락또르이용질서를 검토하여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뜨락또르운전사들이 언제나 당조직의 통제밑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영농작업에 대하여 국가와 협동조합 앞에서 책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에서 뜨락또르를 필요한 영농작업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뜨락또르운전사들을 군농기계작업소와 농업협동조합에 이중종속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서도 앞으로 더 연구하여 가장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지금 농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되고 있은 가마니 짜는 일을 하루빨리 기계화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벼농사를 하는 벌방지대 농민들은 겨울에는 전적으로 가마니 짜는 일에 매달리고 있은 형편입니다. 가마니라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일 뿐 아니라 품이 아주 많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다른 영농사업에도 지장을 주며 농민들은 가마니를 짜느라고 겨울에조차 쉬지 못하고 공부할 시간도 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숙천군에서 올해에 알곡을 8만톤 좀 남짓하게 생산하였다고 하는데 그것을 다 가마니에 넣으려면 만장의 가마니가 있어야 합니다. 한사람이 하루에 가마니를 일곱장씩 짠다고 하면 22만공수이상이 들어야 하며 하루에 열장씩 짠다고 쳐도 16만공수나 듭니다. 그러니 가마니 짜는데 노력이 얼마나 많이 듭니까! 우리는 하루빨리 가마니짜는 일을 기계화하여 농민들을 가마니 짜는 일에서 해방하여야 하겠습니다.

가마니문제와 관련하여서는 몇가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알곡을 다 가마니에 넣으며 비료와 소금도 더러 가마니에 넣기 때문에 가마니를 많이 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벼짚을 다른 데는 얼마 쓰지 못하고 거의 다 가마니 짜는데 돌리고 있는데 이런 상태로는 가마니 짜는 것을 기계화한다고 하여도 벌방지대에서 거름문제도 풀 수 없고 낟알털기작업의 기계화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 없습니다. 풀벨 데가 없는 벌방지대에서는 벼짚이라도 썩여서 거름으로 써야 하겠는데 가마니 짜는데 다 돌리고나면 거름을 받을 수가 없으며 또 벼짚을 가마니 짜는데 쓰도록 하려면 벼짚을 부스러뜨리는 종합탈곡기로는 낟알털기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가마니를 적게 쓸 대책부터 세워야 합니다.

먼저 알곡을 다 가마니에만 넣으려고 하지 말고 군이나 이들에서 뒤주를 짓고 한 절반은 뒤주에 넣고 나머지만 가마니에 넣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알곡을 1,000톤나마 내는 협동조합들에서는 이마다 뒤주를 하나씩 짓고 1,000톤 못내는데는 두개 이에 하나씩 짓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크라프트지공장을 빨리 건설하여 비료 같은 것은 가마니에 넣지 말고 크라프트지로 포장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여 가마니 쓰는 양을 한 절반으로 줄이면 여러 가지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가마니를 적게 쓰고 가마니 짜는 일을 기계화해놓으면 농민들이 지난날처럼 가마니 짜는데 많은 품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또한 가마니를 적게 짜면 벌방지대에서 걸리고 있은 거름문제도 풀릴 것입니다. 앞으로는 가마니 짜는데 쓸 벼짚만 실어 들여오고 나머지는 포전에서 실어 들여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포전에다 직접 종합탈곡기를 들이대고 벼를 베는 족족 털어서 낟알만 실어들이고 짚은 그 자리에 모아 놓았다가 소석회를 쳐 썩여서 거름으로 쓰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벌방지대에서 땔나무가 좀 걸릴 수 있는데 앞으로 땔나무가 없는 벌방지대 농촌에는 국가에서 석탄을 좀 공급해주고 또 협동조합자체로 니탄을 캐서 때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협동조합들에서 니탄캐는 작업반 같은 것을 하나 조직하여 니탄을 많이 캐서 때기도 하고 거름으로도 쓰면 좋을 것입니다.

(농촌경리의 화학화)

농촌기술혁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기계화와 함께 화학화를 힘있게 밀고나가야 하겠습니다.

화학화를 하지 않고서는 알곡수확을 높일 수 없을 뿐 아니라 농민들의 힘든 노동을 덜어줄 수도 없고 영농작업의 종합적 기계화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 없습니다.

농촌경리의 화학화를 위하여 앞으로 국가에서는 여러 가지 비료와 살초제, 농약을 더 많이 생산하여 농촌에 보내줄 것입니다. 농업협동조합들에서는 국가에서 보내 주는 비료와 살초제, 농약을 과학적으로, 효과적으로 쓰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여기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과학적인 시비체계를 세우는 것입니다. 농업협동조합들에서는 토양분석사업과 작물연구사업을 잘하여 포전과 작물에 따라 과학적인 시비체계를 세우고 거기에 맞게 비료를 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과린산석회를 쳐야 할 밭에는 과린산석회를 치고 질소를 요구하는 작물에는 질소비료를 주며 카리비료를 주어야 할 때에는 카리비료를 주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농약들을 잘 써서 곡식들이 병충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살초제도 잘 써야 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여러 가지 질좋은 살초제를 생산하여 쓰게 되면 농민들은 김을 안매고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살초제로 풀을 다 죽이고 뜨락또르로 후치칠이나 하면 구태여 농민들이 무더운 여름날에 이랑마다 따라다니며 김을 매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화학화를 잘하면 지금 걸리고 있은 모내기문제도 풀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당에서는 모내기에 노력이 많이 들고 또 모내기가 아주 힘든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기계화해보려고 벌써 오래전부터 힘써왔습니다. 여기에 학자들과 기술자들도 많이 붙였고 국가에서 투자도 적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형편을 보아서는 앞으로도 모내기를 기계화하는 문제는 그리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람이 논판에 들어서서 한포기 한포기 정성껏 꽂아야 하는 정밀한 모내기를 기계로 한다는 것이 결코 간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이 문제를 화학화의 방법으로 푸는 것이 더 쉽고 빠를 것 같습니다. 지금 벼를 직파하지 않고 모를 내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벼를 직파하면 김을 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찍부터 냉상모판에서 모를 길러 가지고 옮겨 꽂으면 벼의 생활력도 강하고 자라나는 기간도 길며 옮길 때에 뿌리를 조금씩 잘라주므로 잘살고 튼튼히 자라지만 직파하면 자라나는 기간도 짧고 빨리 자라지도 못하며 대가 약하여 바람에 잘 견디지 못합니다. 만일 우리가 화학의 힘으로 직파가 가지는 이러한 몇가지 약점을 보충하게 된다면 모내기를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우리가 여러 가지 살초제를 생산하여 그것으로 논의 김을 완전히 죽일 수 있고 좋은 농약과 비료를 연구해내어 그것으로 벼를 빨리 자라게 하고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줄기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면 직파를 하여도 될 것입니다. 농학자들과 기술자들은 앞으로 이러한 방향에서 연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모내기를 기계화할 데 대한 연구사업을 당장 그만두라는 것은 아닙니다. 모내기를 기계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은 앞으로도 계속하면서 화학화에 대한 연구사업도 하여 어떻게 하나 이 문제를 빨리 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수리화 강화)

우리는 수리화에도 계속 힘을 넣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수리화를 농촌기술혁명의 첫 공정으로 인정하고 여기에 큰 힘을 돌려왔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 나라에서 수리화는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특히 숙천군과 같은 벌방지대의 논에는 수리화가 기본적으로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밭관개까지 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수리화에 계속 힘을 넣어 밭관개까지 다 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왕가물에도 끄떡하지 않고 높고 안전한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농촌 전기화)

농촌전기화도 빨리 끝내야 하겠습니다. 아직 전기가 들어가지 못한 마을들과 농촌집들에 하루빨리 전기가 들어가도록 하며 낟알털기, 물푸기를 비롯하여 더 많은 농사일을 전기동력으로 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선진영농기술 습득)

다음으로 선진영농기술을 받아들이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종자개량사업과 채종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하겠습니다. 과학연구기관들과 농업지도기관들에서는 힘을 합쳐 여러 지방의 기후 풍토에 맞는 좋은 종자를 얻어내기 위한 연구사업과 시험재배사업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농업협동조합들에서는 이미 얻어낸 좋은 종자를 생산에 받아들이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며 채종사업체계를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협동조합들에서는 전문적인 채종작업반 같은 것을 하나 만들고 거기에서 유일적으로 종자를 생산하여 다른 작업반들에 노나주도록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토지개량사업도 하고 여러 가지 유기질비료와 광물질비료도 많이 생산해서 논밭에 내어 땅을 잘 걸구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숙천군과 같이 니탄이 많이 나는 벌방지대에서는 니탄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잘하여 그것을 비료로 효과있게 쓰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기대 효과)

기계화, 화학화, 수리화, 전기화를 실현하고 선진영농기술을 받아들이면 알곡생산을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기계화를 실현하여 농사일을 제철에 질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수확을 10% 더 높일 수 있으며 화학화를 하여 토양과 작물의 특성에 따라 비료를 잘 주고 김을 제때에 잡으며 병충해를 없애도 여기에서 10%의 소출은 더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토지정리를 잘하고 토지를 개량하는데서도 수확을 10% 더 높일 수 있으며 종자를 개량하는데서도 10%는 더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술혁명을 잘하면 알곡수확을 지금보다 40∼50% 더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또한 농촌기술혁명을 실현하면 농민들은 힘든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될 것이며 더 많은 시간을 휴식과 문화생활에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혁명을 하면 모든 농사일을 기계와 화학의 힘으로 하게 될 것이므로 농민들은 기계의 잔심부름이나 조금씩 하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농민들이 시간을 내어 공부도 하고 문화생활도 할 수 있으며 노동자, 사무원들처럼 하루에 8시간 일하고 한해에 한 보름씩 휴가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몇개 군에서 기술혁명을 잘하여 현대적 사회주의농촌의 본보기를 만들어놓고 그 경험을 온 나라에 일반화하며 그 모범을 따라 점차 온 나라의 모든 군들에서 농촌기술혁명을 힘있게 밀고 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5. 다음해농사차비를 잘할 데 대하여

 

끝으로 다음해농사차비를 잘할 데 대하여 몇가지 말하겠습니다.

중앙에서 내려온 지도성원들은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의 기구나 짜주고 올라갈 것이 아니라 숙천군의 다음해농사차비형편을 알아보고 잘 안된 것이 있으면 군일군들과 힘을 합쳐 빨리 끝내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농업지도체계를 내온 첫해농사에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하여야 하며 다음해에 숙천군이 10만톤군의 영예를 지니기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이룩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문별 대책 마련)

지도성원들을 몇개 조로 나누어서 부문별로 농사차비형편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필요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해 농산계획 검토 및 보완)

먼저 한조는 다음해농산계획을 검토해보고 바로 세우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이미 초보적인 계획은 되어 있으므로 여기에는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한주일이면 되리라고 봅니다

지도성원들은 벌방에 있는 협동조합, 중간지대에 있는 협동조합, 산을 끼고 있은 협동조합을 하나씩 골라 거기에 직접 내려가서 다음해농산계획을 짜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협동조합관리일군들과 마주앉아 조합에서 이미 세운 계획을 내놓고 하나하나 따져가며 빠진 것이 있으면 보충해주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깨우쳐주면서 계획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역량이 있으면 이러한 방법으로 대여섯개 협동조합의 계획을 짜주면 더욱 좋습니다.

이와 같이 먼저 농업협동조합들의 계획을 검토하고 짜준데 기초하여 군적인 계획을 완성하여야 하겠습니다. 협동조합들사이에 연계를 지어줄 것은 지어주고 협동조합들의 농산계획과 군농기계작업소, 관개관리소의 계획을 잘 맞물리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농기계 준비상황 검열)

다른 한조는 군농기계작업소에 나가 뜨락또르와 농기계들의 작업준비정형을 검열하고 농사일의 기계화를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 조에는 중앙과 도에서 농기계를 잘 아는 기술자들을 한 스무사람 망라시켜 모든 뜨락또르를 다 두드려보고 운전도 해보면서 다음해작업준비가 되었는가 안되었는가 하는 것을 따져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정비가 잘 안된 뜨락또르들은 정비하게 하고 고장이 생긴 뜨락또르들은 고치게 하며 정 고치기 힘든 뜨락또르들은 새 것과 바꾸어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예비부속품이 얼마나 있는가도 알아보고 예비부속품도 넉넉히 마련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더 보내주기로 한 뜨락또르도 이번에 다 보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국가에서 대안전기공장을 꾸려주듯이 숙천군농기계작업소를 하나 잘 꾸려주어야 하겠습니다.

농기계들의 작업계획도 바로 세워주어야 합니다. 뜨락또르들의 작업기준과 작업계획이 똑똑히 세워졌는가 하는 것을 따져보고 뜨락또르마다 어느 협동조합에 나가서 밭은 얼마나 갈고 써레질은 얼마나 하며 짐나르기는 얼마나 해야 한다는 작업과제를 똑똑히 주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뜨락또르운전사들과의 사업도 하여야 하겠습니다. 뜨락또르운전사들의 기술기능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을 시험도 쳐보고 개별적으로 한사람한사람 만나서 담화도 하여야 합니다. 뜨락또르운전사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양사업도 하고 운전사들의 대열을 더욱 튼튼히 꾸리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도성원들은 이번 기회에 뜨락또르운전사들이 한 과업을 제때에 검열한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뜨락또르운전사들의 사업에 대한 지도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하는 것도 연구해보아야 하겠습니다.

(관리체계 검열)

다음으로 관개체계를 검열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이곳 동무들의 말에 의하면 관개체계가 다 정비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도성원들이 직접 나가서 다시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문제는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므로 관개체계에서 조금이라도 빈틈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지도성원들은 지금 하고 있은 관개공사현장들에도 나가서 형편을 알아보고 걸린 문제들을 풀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사를 언제까지 끝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을 따져보고 될수록 힘을 넣어 다음해농사철전으로 다 끝내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양수장들에도 나가 양수기와 전동기 변압기들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점검해보고 조그마한 부족점도 없도록 철저한 정비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바쁜 농사철에 가서 변압기가 고장났소, 주파수가 맞지 않소 하면서 양수기를 세우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물길들도 다 검열해보고 말끔히 정리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농업협동조합의 준비상황 파악)

또 다른 한조는 농업협동조합들에 나가 농사차비형편을 알아보고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지도성원들은 협동조합들에서 달구지, 보습, 후치를 비롯한 중소농기구들을 제때로 마련하여 놓았는가 하는 것부터 검열해보아야 합니다. 농기구들을 필요한만큼 마련해놓았는가, 이미 쓰던 것들을 다 정비하였는가 하는 것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모자라는 것은 더 만들게 하고 못쓰게 된 것은 고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부림소가 어떤 형편에 있는가 하는 것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부림소들이 밭갈이를 할 수 있도록 살이 졌는가, 병에 걸린 소는 없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고 여윈소는 살찌우도록 하고 병든 소가 있으면 치료대책을 세워주어야 하겠습니다.

협동조합들에서 종자는 어떻게 마련하였고 거름은 얼마나 받았는가도 따져보아야 하며 국가에서 화학비료는 얼마나 받았고 앞으로 보장대책은 어떻게 서있는가 하는 것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협동조합들의 농사차비형편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보장해줄 것은 보장해주고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관리일군들과 작업반장들에게 사업방법도 가르쳐주고 당정책도 차근차근 알기 쉽게 해설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도성원들이 이렇게 몇개 조로 나뉘어 부문별로 나가서 농사차비형편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도와주면 군의 농사차비는 빈틈없이 갖추어질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하여 군일군들과 협동조합관리일군들은 농사차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군농업협동조합경영위원회를 내오는 것과 관련하여 오늘 동무들에게 말하려던 문제는 대체로 이러한 것들입니다.

나는 동무들이 새로 내오는 농업지도체계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발휘하며 10만톤군의 영예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더욱 큰 승리를 거두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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