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2일

통일여명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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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청년동맹을 조직할 데 대하여

 - 김일성주석 민주청년열성자대회에서 한 결론 1945 10 29

통일여명 편집국 주해 6-3-3

 

 

동무들!

오늘 민주청년열성자대회에는 조선청년들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청년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본 열성자대회에서는 청년들이 나아갈 방향과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는데서 청년들앞에 제기된 당면과업에 대하여 토의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 청년운동을 발전시키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과거 조선을 강점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에 총독부를 설치하고 군대, 헌병, 경찰, 감옥과 같은 폭압기구들을 대대적으로 증강하여 우리 인민들을 가혹하게 탄압하였으며 조선을 자기들의 식량과 원료 공급지로, 대륙침략을 위한 군사기지로 전변시켰습니다. 일제는 우리 나라 산업의 중요명맥을 장악하고 귀중한 재부를 마음대로 빼앗아갔으며 조선인민에 대한 전대미문의 약탈을 감행하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에서 식민지노예교육정책을 실시하고 고유한 우리의 민족어와 성까지 빼앗으려고 광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선인민은 악독한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통치를 그저 보고만 있지 않았으며 그것을 반대하여 줄기차게 투쟁하여 왔습니다. 일제를 반대하는 조선인민의 투쟁의 선두에는 언제나 조국광복의 일념으로 불타는 슬기롭고 용감한 청년들이 서있었습니다. 3.1운동, 6.10만세운동, 광주학생사건을 비롯하여 일제를 반대하는 거족적 투쟁에서 조선청년들은 언제나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특히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의 진정한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손에 무장을 들고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들은 15성상 영웅적으로 투쟁함으로써 일제침략자들을 격멸소탕하고 조국광복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였습니다. 실로 조선청년들은 조국을 해방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불멸의 위훈을 세웠습니다.

동무들!

해방된 조선인민앞에는 새 민주주의국가를 건설하여야 할 중대한 과업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38선을 경계로 하여 북조선에는 사회주의국가군대인 쏘련군대가 진주하고 남조선에는 제국주의국가군대인 미군이 상륙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오늘 남북조선에는 상반되는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애국적 민주역량에 의하여 반동세력이 제압당하고 있은 북조선과는 달리 남조선에서는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이 미군을 등에 업고 자기들의 정치적 지반을 꾸리기 위하여 광분하고 있으며 새 민주조선을 건설하려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가로막아보려고 공공연히 책동하고 있습니다. 남조선에 조성된 이러한 정세는 우리의 건국사업에 큰 장애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건국도상에 가로놓인 모든 난관을 용감하게 뚫고 반드시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여야 합니다. 물론 앞으로 조선문제를 포함하여 전후 세계평화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소집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조선문제에 대한 국제회의의 결정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앞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고 우리 나라에 통일된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조선인민자체의 역량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 3천만 동포가 단결하지 못하여 힘이 약하다면 국제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결정이 채택되어도 민주주의적인 완전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할 수 없을 것입니다. 조선의 주인은 조선인민자신입니다. 새 민주조선을 성과적으로 건설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결국 우리 민족이 단결하는가 못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애국적 민주역량의 단결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특히 씩씩하고 용감하며 조국의 부강발전을 열망하는 청년들을 민주주의기발아래 튼튼히 결속하는 것은 매우 절실한 문제로 제기됩니다.

(민주청년동맹 조직의 목적과 필요성)

광범한 청년들을 하나로 결속하기 위하여서는 민주청년동맹을 조직하여야 합니다. 민주청년동맹을 조직하는 것은 어느 한두사람의 정치적 이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며 모든 조선청년들을 결속하여 우리 인민의 행복한 생활을 마련하여줄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성과적으로 건설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민주청년동맹을 결성하는 것은 우리앞에 제기된 혁명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는 일제잔재세력이 많이 남아있으며 또한 봉건세력도 적지 않게 남아있습니다. 봉건세력은 늙은이를 어떻게 섬기고 남녀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하는 것과 같은 윤리도덕면에서 봉건적 인습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봉건적 생산관계를 유지하려는 세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제잔재세력과 봉건세력이 많이 남아있는 사정으로 하여 오늘 우리앞에는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과업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는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는 민주주의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치에 참여하는데서 자본에 의하여 제한받고 자본의 통제를 받는 미국식 ≪민주주의≫, 다시 말하여 부르조아민주주의가 아니며 또한 쏘련식민주주의도 아닙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민주주의는 각계각층의 광범한 인민대중이 정권에 참가하고 정치적 자유와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우리 인민의 행복한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인민적 민주주의입니다.

인민적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민주주의혁명과업이 수행되면 농민들은 봉건적인 착취관계에서 영원히 해방될 것이며 노동자들은 8시간노동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민주주의적 권리를 보장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되면 민족자본가들도 기업활동의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며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모든 애국적 청년들을 굳게 결속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건국사업은 결코 공산주의자들의 힘만으로는 성과적으로 수행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광범한 대중을 묶어세워 강한 조직적 투쟁을 전개하여야만 반동분자들을 타도할 수 있으며 우리 나라에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다시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하여야만 진정한 인민의 정권을 수립하고 새 조국 건설위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습니다.

(대중적 청년조직의 필요성)

광범한 청년들을 망라하는 대중적인 청년조직을 내오지 않는다면 청년들을 하나의 기발아래 굳게 묶어세울 수 없습니다. 공산주의청년동맹은 명칭 그대로 공산주의사상을 신봉하는 무산청년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청년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지 않은 청년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민주를 사랑하지만 그 처지로 하여 공청에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응당 공청에 들어야 할 노동청년, 빈농출신의 청년들도 들지 않고 공청에서 하는 사업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것은 과거 일본제국주의자들이 공산주의에 대하여 악선전을 많이 한 것과 주요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는 공청조직외에 기독교청년회, 백의청년동맹 등 여러 청년조직이 있으며 다른 당파에서는 청년들을 자기편에 끌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각계각층의 청년들을 망라하는 단일한 대중적인 청년조직을 내오지 않는다면 중요한 혁명역량인 광범한 청년군중을 하나로 결속할 수 없으며 우리 나라 청년운동은 완전히 분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무들이 제기한 실업청년들을 없애는 문제도 대중적인 청년조직을 내와야 성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실업청년들을 없애기 위하여서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파괴한 공장, 광산, 탄광들을 빨리 복구하여 운영하여야 하며 또 새로운 공장, 기업소들도 많이 건설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서는 많은 노력, 자재, 자금,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든 애국적 인민들, 특히 청년들이 건국사업에 있는 힘과 기술과 지혜를 다 바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우리 청년들을 하나로 묶어세울 수 있는 대중적인 조직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실업청년들을 없애기 위하여 청년들 자체로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문제도 세울 수 있는데 그렇게 하려면 자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개별적인 청년들을 대상하여서는 누구도 자금을 대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청년들을 망라하는 대중적인 청년단체가 확고한 토대우에서 조직될 때에만 신용도 얻을 수 있고 공장부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어떤 동무들은 민주청년동맹의 결성이 청년조직을 우경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 같은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대중적인 청년조직을 내오고 광범한 청년들이 거기에 들 수 있도록 청년단체의 문을 연다고 하여 친일파, 민족반역자들까지 다 들어오게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자들은 청년조직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철저히 반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동무들은 민주청년동맹을 내오면 청년들속에서 공청원들을 반대하는 현상이 나타날가봐 두려워 공청조직을 그대로 두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불순분자들이 민주청년동맹대열내에 기어들어와 공청원들을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청년들은 새 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는 공청원들을 지지하고 따를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민주역량이 강대한 조건에서 일부 불순분자들이 책동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얼마든지 분쇄할 수 있으며 따라서 청년조직의 문을 닫아매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일부 청년들이 공산주의청년동맹을 그대로 두고 새로 민주청년동맹을 내오면 좋지 않겠는가고 한다는데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단계에서는 어떤 청년조직이나 다 민주주의혁명과업수행에 이바지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공산주의청년동맹과 민주청년동맹을 따로 두어 청년대열을 갈라놓겠습니까. 이것은 무의미한 일이며 오히려 혁명에 해로운 것입니다. 공청조직을 주동적으로 해산하고 민주청년동맹을 창립하여야만 광범한 청년들을 민주주의 길로 옳게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민주청년동맹을 내오고 거기에 광범한 청년들을 묶어세울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 청년들앞에는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과업을 수행하여야 할 공통된 임무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계층의 청년이든지 나라를 사랑하고 새 조선 건설을 열망하는 청년이라면 다같이 민주주의혁명을 위하여 모든 힘과 지혜를 바쳐야 합니다. 사실 지금 노동자, 농민 출신의 청년들 뿐 아니라 다른 계층의 청년들도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지지하고 민주조선건설에 적극 참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 청년들을 하나의 청년조직에 묶어세울 수 있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유리한 환경에서 청년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을 하던 그 어려운 때에도 각계각층의 인민들과 청년들을 묶어세웠습니다.

나는 동무들에게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있었던 한가지 사실을 말하겠습니다. 우리가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 중국에는 항일구국군이라는 반일부대가 있었는데 그들은 공산주의자라면 덮어놓고 미워하고 살해하는 만행을 자주 감행하군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제와 싸우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구국군부대의 두령을 만나 조중인민은 같은 투쟁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득시키고 공동의 원쑤를 반대하여 함께 싸우도록 하였습니다.

(동녕현성에 대한 진공전투)

그리하여 그들과 함께 일제의 대병력이 집결되어 있은 동녕현성에 대한 진공전투를 조직하였으며 전투를 우리의 승리로 끝냈습니다. 이 전투에서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임무를 맡아 수행하였으며 용감성과 희생성을 발휘하였습니다. 항일유격대원들은 구국군들의 생명을 위험속에서 구원하여 주는 것과 같은 고상한 풍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이 성시에 대한 진공전투를 통하여 원쑤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었을 뿐 아니라 사상의식이 불철저한 구국군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그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아주었습니다. 이 전투가 있은 다음부터 구국군들은 우리와 함께 일제를 반대하여 잘 싸웠습니다. 그후 구국군들가운데는 공산주의자들의 고상한 풍모에 감화되어 공산주의자로 개조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그 어려운 조건에서도 항일구국군들과의 공동행동을 실현하여 그들을 전취하였는데 오늘과 같이 합법적으로 투쟁하는 유리한 조건에서 각계각층 청년들을 전취하지 못할 근거란 없습니다. 동무들이 청년대중속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면 모든 애국적 청년들을 튼튼히 묶어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진보적 투사들인 청년열성자들은 응당 청년운동의 선두에 서서 광범한 청년대중을 쟁취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며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투쟁할 의향을 가진 모든 청년들을 묶어세워야 합니다. 애국적 청년이라면 신앙과 재산의 유무를 막론하고 다 민청조직에 망라시켜야 합니다. 노동자, 농민이 우리 나라의 계급구성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혁명의 기본역량을 이루고 있은 것만큼 노동청년들과 농민청년들을 쟁취하는데 선차적 의의를 부여하여야 하겠습니다.

민주청년동맹을 결성하기 위하여서는 그 준비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의를 돌려야 할 문제는 일부 사람들이 민청조직노선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공청을 민청으로 개편하는 것을 달가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나라에 조성된 정세와 우리 혁명의 요구를 똑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공청의 좁은 테두리안에 주저앉아서 공청을 민청으로 개편하는 것을 반대할 수 있습니다. 동무들은 이런 협애한 견해를 극복하고 민청조직노선을 끝까지 관철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모든 민주청년열성자들은 광범한 청년들에게 왜 오늘 공청을 해산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하는 것을 옳게 이해시켜 그들이 민청조직노선의 정당성을 똑독히 알고 민주청년동맹을 결성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서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각 도에서 하루속히 청년열성자들의 회의를 열고 민청조직을 내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준비사업에 기초하여 민주청년동맹을 빨리 조직하고 청년들을 하나의 청년조직에 튼튼히 결속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동무들이 오늘 회의 정신을 받들고 대중적 청년조직인 민주청년동맹을 결성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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