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91(2002)년 11월 16일(토)                                                                                        통일여명 편집국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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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3대원칙을 관철하기 위하여 견결히 투쟁하자

김정일장군 조선노동당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 1972 7 14

통일여명 편집국 해설 / 4-2-5

 

지난 7월 4일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된 다음 국내외적으로 계속 커다란 반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국통일을 갈망하는 북남조선 전체 인민들과 해외동포들은 커다란 감격과 기쁨 속에서 북남공동성명을 열광적으로 지지환영하고 있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조국통일3대원칙을 관철하여 하루빨리 나라의 통일을 실현할 열망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 정부와 정당, 사회단체들도 북남공동성명에 대하여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북남공동성명이 이처럼 전체 조선인민과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그것이 우리 민족의 절절한 통일염원과 조선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바라는 세계인민들의 요구를 옳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 30년동안이나 지속되고 있은 조국의 분열은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가져다주고 나라의 통일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되고 있습니다. 북남고위급회담이 열리고 그 결과로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됨으로써 우리 나라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었으며 조국통일의 앞길에 밝은 전망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북남공동성명의 발표는 온 민족에게 통일의 희망을 안겨주고 우리 인민의 통일의지를 전세계에 과시한 역사적 사변으로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세의 다른 측면에 대해서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된 것을 계기로 하여 온 나라가 통일의 열망으로 들끓고 민족적 단합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은 요즘 남조선에서는 북남공동성명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동의하고 그것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북남공동성명에 도장을 찍었지만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돌아앉자마자 종이장 한 장에다 운명을 내맡길 수 없다느니, 미군의 남조선주둔은 길면 길수록 좋다느니 하면서 공동성명에 배치되는 발언들을 공공연히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하지 않고 있으며 조국통일을 위하여 투쟁하는 남조선인민들을 계속 탄압하고 있습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의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결코 우연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어제 판문점에서 있은 북남연락대표접촉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의 온당치 못한 언행에 대하여 추궁하자 남측대표는 반성한다느니, 남조선내부가 복잡하여 그러는 데 양해하여 달라느니 하면서 변명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분열주의자들의 입에 발린 소리를 곧이듣지 말아야 하며 그들의 잔꾀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남조선위정자들의 언행은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된 다음 남조선인민들속에서 급격히 높아가는 조국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나아가서 북남공동성명자체를 뒤집어엎으려는 속심을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남조선위정자들이 북남공동성명을 발표해놓고 돌아앉아서 공동성명의 기본정신과 내용에 배치되는 발언과 행동을 일삼고 있는데 대하여 경각성을 높여야 하며 그들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똑바로 꿰뚫어보고 그에 옳게 대처하여야 합니다. 지난날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대화를 한사코 반대하면서 ≪ 승공통일≫을 부르짖어왔습니다. 그러던 자들이 이번에 우리의 북남협상제의에 응해 나서고 조국통일3대원칙에 동의한 것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그것은 결코 그들이 ≪승공통일≫야망을 버렸거나 조국의 자주적 평화운동을 바라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조국통일3대원칙에 동의하고 북남공동성명에 수표한 것은 ≪승공통일≫을 위한 ≪실력≫을 배양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얻자는 데 기본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 공화국의 사회주의역량이 정치, 경제, 군사의 모든 면에서 자기들보다 우세한 조건에서 지금 당장 힘으로 대결해서는 이길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지연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우리와 협상을 벌여놓고 시간을 끌면서 긴장상태를 일시 완화시킨 다음 미제와 일제의 도움을 받아 ≪승공통일≫을 위한 ≪실력≫을 배양해보려는 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조국통일3대원칙을 받아들임으로써 조국통일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조성하여 남조선인민들을 기만하고 저들의 반동적 통치체계를 더욱 강화해보려는 음흉한 목적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남조선위정자들이 속에 딴 생각을 품고 양면전술을 쓰고 있은 조건에서 북남공동성명을 이행하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은 장기성과 간고성을 띠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적들과의 어려운 투쟁을 각오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쟁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시고 북남공동성명에서 확인된 조국통일3대원칙을 관철하는 것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합니다.

이번 북남고위급회담에서 이룩한 가장 큰 성과가 바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조국통일3대원칙에 북과 남이 공동으로 합의한 것입니다. 조국통일문제를 외세의 간섭이 없이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자주적으로 해결하며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조국을 통일하며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온 민족의 대단결을 도모할 데 대한 조국통일3대원칙은 우리 민족의 통일염원과 의지를 집대성한 가장 정당한 통일강령이며 민족공동의 통일헌장입니다. 북과 남이 조국통일3대원칙에 합의하고 그 이행을 온 민족과 세계 인민들 앞에 서약함으로써 우리 인민은 뚜렷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국통일3대원칙이야말로 통일과 분열,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입니다.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조국통일3대원칙이 마련됨으로써 우리는 북남대화를 옳은 방향에서 이끌고 나갈 수 있는 확고한 기초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 원칙을 가지고 통일의 길을 넓혀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어렵고 복잡한 정황이 조성되더라도 조국통일3대원칙을 확고히 고수하여야 하며 이 원칙에 철저히 의거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벌여나가야 합니다. 조국통일3대원칙의 기본정신을 흐리게 하거나 그 의의를 약화시키려는 온갖 현상과 날카롭게 투쟁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3대원칙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이 조국통일3대원칙을 어떤 입장에서 대하는가 하는 것을 예리하게 주시하여야 하며 그들이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조국통일3대원칙을 왜곡하거나 거기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3대원칙을 관철하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며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하며 조국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외세는 남조선을 강점하고 있는 미제국주의이며 우리 나라에 대한 재침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날뛰고 있는 일본군국주의세력입니다. 공화국 북반부에는 그 어떤 외국군대도 없습니다. 이번에 남조선당국자들이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룩하자는 데 대하여 동의한 것만큼 우리는 미군철거문제를 강하게 들고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남조선위정자들은 ≪북으로부터의 남침위협≫이 있기 때문에 남조선에 미군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번에 북남공동성명에서 조국통일을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그 구실도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하기 위하여 미국군대를 남조선에서 철거시키며 미국과 체결한 ≪한미호상방위조약≫을 비롯한 침략적이며 매국적인 ≪조약≫과 ≪협정≫들을 폐기하라고 들이대야 합니다. 이와 함께 미제의 비호밑에 되살아난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반대해 나서도록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촉구하여야 합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외세에 의존함이 없이 조국을 자주적으로 통일할 데 대한 원칙에 동의하고서도 유엔은 외세로 생각하지 않는다느니, ≪한국≫에 있는 ≪유엔군≫과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도 외세가 아니라느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웨치고 있습니다. 유엔이 외세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사대매국노적인 외세의존정책을 합리화해보려는 궤변에 지나지 않으며 이것은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 할 데 대한 기본원칙을 줴버리고 앞으로도 계속 외세에 매달리려는 속심을 스스로 드러내놓은 것으로밖에 달리는 해석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남조선위정자들이 들고 나오는 궤변의 부당성과 매국배족적 본질을 낱낱이 폭로하여야 하며 그들이 조국통일3대원칙을 왜곡하는데 대하여 엄격히 추궁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이 터질 수 있는 근원을 없애기 위한 실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조국통일3대원칙을 관철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요구입니다.

무력에 의한 통일은 곧 동족상쟁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이익에 배치되는 것이며 세계인민들의 염원에도 맞지 않습니다. 우리 당은 시종일관 조국통일을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할 데 대하여 주장하였으며 그 관철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 왔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반동세력의 침략정책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민은 3년동안에 걸친 전쟁의 참화를 겪었으며 전후시기에도 군사적 긴장상태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을 방지하려면 북남공동성명의 정신에 맞게 북과 남이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여 무력을 행사하지 않을 데 대한 협정을 맺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쟁의 화근인 미제침략군대를 남조선에서 철수시킨 기초 위에서 북과 남의 무력을 대폭 축소하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북남쌍방이 정세를 첨예화시킬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며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실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조국통일을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는데 대하여 선언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빈말로 되고 말 것입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조국통일3대원칙에 동의하였지만 그들에게 진심으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려는 의사가 있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믿기 어렵습니다. 지금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대화를 성공적으로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힘으로 뒤받침 해야 한다고 하면서 ≪총력안보체제≫를 더욱 강화할 데 대하여 떠들고 있으며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하지 않고 계속할 뿐만 아니라 군사분계선일대에서 ≪산악지대 비상훈련≫이요, ≪유격훈련≫이요, ≪도하작전훈련≫이요 하면서 여러 가지 군사연습을 연이어 벌여놓고 있습니다.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된 다음 남조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소동은 우리를 자극하고 정세를 계속 긴장시키려는 고의적인 행동이라고밖에 달리는 볼 수 없습니다.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결을 이룩하는 것은 북남공동성명에 천명된 조국통일3대원칙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북남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남조선당국자들에게 ≪반공≫의 간판밑에 감행되고 있은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파쑈적 탄압을 중지하며 남조선사회를 민주화할 데 대한 요구도 들이대야 합니다. 남조선사회를 민주화하고 인민들에게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라고 하는 것은 결코 내정간섭이 아니며 남조선의 자본주의제도를 바꾸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남조선의 파쑈통치배들은 ≪북으로부터의 남침위협≫이라는 구실밑에 지난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조국통일을 요구하는 애국적 인민들을 수많이 체포, 투옥하였으며 야당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였습니다. 남조선파쑈도당이 지난해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북남적십자단체들의 예비회담이 열린 것을 계기로 남조선인민들속에서 평화통일기운이 급격히 높아지자 거기에 겁을 먹고 통일기운을 말살하려는데 목적이 있었으며 ≪남침위협≫이라는 것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남침≫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여러 번 천명하였고 더욱이 이번에 북남공동성명에서 평화적 방법으로 조국을 통일하자고 약속한 것만큼 남조선당국자들은 마땅히 ≪남침위협≫을 구실로 하여 선포한 ≪비상사태≫를 철폐하여야 하며 조국통일을 요구하는 인민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정당, 사회단체들의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여야 합니다. 북남공동성명에 천명된 민족대단결의 원칙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공산주의자이건 민족주의자이건 관계없이 사상과 정견, 신앙과 당파의 차이를 초월하여 모두 한데 뭉치자는 것이므로 ≪반공법≫이나 ≪국가보안법≫ 같은 파쑈악법들도 마땅히 없애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성명의 합의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하여 나서는 필수적 요구입니다.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성명의 기본정신에 충실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요구들을 반대하거나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되어 민족적 단합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공공연히 ≪국가보안법≫을 폐기할 수 없다고 하고 있으며 며칠 전에는 살인재판을 벌여놓고 조국통일을 위하여 몸바쳐 싸운 애국자들에게 극형과 중형을 들씌우는 범죄행위를 감행하였습니다. 이것은 조국통일3대원칙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행위입니다.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된 이후의 제반 사실들은 남조선위정자들이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할 의사가 없으며 ≪승공통일≫의 야망을 의연히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실증하여 줍니다. 그들이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성명에 동의한 것은 이러한 검은 속심을 가리우기 위한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남조선위정자들이 매달리고 있은 양면전술의 목적과 속심이 뻔하지만 우리는 인내성을 가지고 북남관계의 개선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북남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을 어기는 현상에 대하여 강한 타격을 주는 한편 열려있는 협상의 대문을 더 크게 열고 모처럼 마련된 북남협상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은 북남적십자단체들의 회담을 진척시켜 그것이 나라의 분열로 말미암아 북남으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이바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북남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정치협상을 확대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번 북남고위급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와의 정치협상을 반대하였습니다. 그들은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이른바 ≪단계론≫을 주장하면서 우선 서신거래와 같은 인도적 교류를 실현하고 그 다음 경제, 문화 교류를 하며 그 다음 단계에서 북남정치협상을 하여 통일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남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 조국통일3대원칙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됨으로써 그들이 내세운 ≪단계론≫은 깨어졌으며 정치협상이 인도적 교류나 경제, 문화 교류보다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북과 남이 합의한대로 북남조절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운영하도록 하여야 하며 그것을 통하여 북남관계의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협의하여 풀어야 합니다. 북남대화에서는 언제나 민족공동의 이익으로부터 출발하여 북과 남 사이의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뒤로 미루는 원칙에서 대화를 성공에로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정치협상에서 중요한 문제는 남조선집권자들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점차적으로 남조선의 야당들과도 접촉하여 북남정치협상이 다무적인 협상으로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북남정치협상을 다무적인 협상으로 발전시켜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전민족적인 사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남조선위정자들이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성명을 제멋대로 어기거나 우롱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북남경제교류와 체육, 문화 교류도 광범히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접촉과 교류를 실현하여 북과 남 사이에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서로 내왕하며 접촉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북남사이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내왕하면서 긴밀히 접촉하고 광범히 협상하여야 오래동안 격폐되어 있은 데로부터 생긴 불신과 오해를 풀고 이해를 넓혀나갈 수 있으며 나아가서 민족적 단합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 접촉하고 내왕하는 과정을 통하여 사람들이 북과 남의 현실을 더 잘 알게 되고 조국통일문제에 대하여 보다 올바른 인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조국통일3대원칙을 구현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은 애국과 매국, 민족자주정신과 외세의존사상간의 심각한 투쟁입니다. 남조선위정자들이 조국통일3대원칙에 대하여 합의해놓고도 ≪대화있는 대결≫을 떠들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그들의 어떠한 도발과 대결정책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튼튼히 갖추어야 합니다. 경험은 민족의 통일열망이 고조되고 북과 남 사이에 긴장완화의 징조가 보일 때마다 대결소동을 벌이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것이 적들의 상투적 수법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모든 정세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그들을 정치사상적으로 더욱 튼튼히 준비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고 하여 이제는 조국통일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리라고 생각하면서 긴장성을 늦추어서는 안됩니다. 앞으로 북남합작이 이루어지고 북남사이에 인사내왕과 경제, 문화 교류가 실현되면 많은 남조선사람들이 북반부에 들어오고 북반부사람들이 남조선에 나가게 될 것입니다. 적들이 이런 기회에 공화국북반부에 부르조아사상을 퍼뜨리고 자본주의제도를 세워보려고 온갖 책동을 다하리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지금 공화국북반부의 전체인민들이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당의 두리에 굳게 단결되어 있다고 하여 우리 내부에 부르조아사상이 침습할 수 없고 우리 사회에서 자본주의적 요소가 되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긴장성을 늦추고 당원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소홀히 할 때에는 부르조아사상이 침습할 수 있고 자본주의적 요소가 되살아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이미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현정세의 요구에 맞게 당원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더욱 심화시켜 그들을 우리 당의 유일사상인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켜야 하며 각계각층 군중과의 사업을 잘하여 광범한 대중을 당의 두리에 굳게 묶어세워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사회주의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나라의 경제적 위력을 더욱 강화하며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켜야 합니다. 공화국북반부에 수립된 사회주의제도는 자본주의제도보다 비할 바 없이 우월합니다. 우리의 사회주의제도가 우월하다는데 대해서는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고 있으며 북남적십자단체들의 예비회담에 참가한 남측대표들까지도 인정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자만도취 하여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사회주의제도가 우월하지만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발양시키자면 우리가 여러 분야에서 더 많은 일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특히 사회주의경제건설을 더 잘하여 우리 사회의 물질적 기초를 더욱 튼튼히 하고 인민들의 생활을 더 윤택하게 하여 누가 와보아도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가 좋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3대원칙을 구현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촉진하려면 세계 광범한 인민들이 우리 민족의 통일위업을 적극 지지성원 하도록 하며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방해책동에 대하여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지금 남조선위정자들이 북남공동성명의 기본정신과 합의내용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고 있은 배후에는 미국이 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말로는 북남공동성명을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북남대화가 추진되고 조국통일기운이 높아지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제는 국제적으로 처하여 있는 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른바 ≪닉슨주의≫를 내놓고 아세아에서는 아세아사람끼리 싸우게 하고 조선에서는 조선사람끼리 싸우게 하는 전술을 쓰고 있으며 남조선위정자들에게 북남협상을 하되 현재의 분열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미제국주의자들이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된 다음 취하고 있은 태도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북남공동성명이 발표되자마자 북남사이에 평화통일에 대한 회담이 진행된다고 해도 미국은 남조선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느니,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은 미군을 축감할 계획이 없다느니 하면서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 강점을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았습니다.

우리는 세계인민들에게 우리 당의 자주적 평화통일노선을 널리 선전하며 조선의 통일을 반대하고 남조선을 계속 강점하려는 미제의 침략과 간섭 책동을 폭로하여야 합니다. 지난날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이 벌여온 기만적인 ≪남침≫소동과 우리에 대한 악선전으로 하여 세계의 적지 않은 사람들은 우리 당의 자주적 평화통일정책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무력으로 ≪적화통일≫을 하려 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성명을 세계인민들 속에 널리 소개선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의 정세를 긴장시키고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있은 것이 다름 아닌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유엔의 간판을 들고 남조선을 강점하고 있은 미제침략군을 철거시키며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을 해체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여야 합니다. 우리는 대외선전과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세계 진보적 인민들이 공동으로 미제국주의자들에게 압력을 가하여 그들이 남조선에서 자기의 침략무력을 철수하며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세계 진보적 인민들이 일본군국주의자들의 남조선재침책동에 대해서도 주목을 돌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가 영원히 북남으로 분열되어 있을 것을 바라고 있으며 남조선에 다시 기어들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미제국주의자들이 남조선에서 쫓겨나가게 되면 어떤 구실을 붙여서라도 남조선에 다시 기어들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일본군국주의자들이 감행한 야만적인 침략행위와 오늘 그들이 품고 있은 재침야망을 낱낱이 폭로하여 일본군국주의자들을 세계인민들로부터 고립시키며 남조선에 다시 기어들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전당과 전체 인민 앞에 나서고 있은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과업입니다. 우리는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조국통일3대원칙과 우리 당의 자주적 평화통일노선의 정당성을 깊이 인식시켜 전체 인민이 그 관철을 위하여 적극 투쟁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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