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91(2002)년 10월 30일(수)                                                                                         통일여명 편집국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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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제4차 대회

김일성주석 / 당중앙위원회 사업 총화 보고 /1961 9

통일여명 편집국 해설 / 4-1-3

 

3.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동지들!

총결기간에 남조선 정세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북조선에서의 사회주의건설의 위대한 성과는 조선에서의 혁명과 반혁명과의 역량 관계를 혁명역량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전변시켰습니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혁명세력이 날로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인민대중으로부터 고립된 반혁명세력이 군사테로의 모험적 수단에서 출로를 찾으려고 최후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 오늘 남조선에서의 정세발전의 주요추세입니다.

작년 봄에 미제국주의 식민지 제도하에서 부패와 학정을 더는 참을 수 없게 된 남조선인민들은 드디어 새 정치와 새 생활을 요구하여 영웅적 항쟁에 궐기함으로써 이승만정권을 붕괴시켰습니다. 이것은 남조선인민들이 구국투쟁에서 달성한 거대한 승리였으며 미제국주의의 조선침략정책에 대한 심대한 타격이었습니다.

4월봉기는 남조선인민들의 반미투쟁에서 새로운 전환점으로 되었습니다

항쟁을 통하여 남조선인민들의 정치적 각성은 비상히 제고되었으며 항쟁을 계기로 투쟁의 예봉은 점차 미제국주의에 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남조선에서의 인민봉기와 그 후의 사태발전은 미제국주의가 어떠한 유혈적 탄압으로써도 결코 남조선인민들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장면정권의 마지막 시기에 남조선에서 정치적 및 경제적 위기는 극도로 첨예화되었습니다. 인민생활은 참을 수 없는 궁지에 빠져들어갔으며 부패와 사회적 무질서는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하여졌습니다.

광범한 인민대중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지 않고는 빈궁과 무권리, 식민지적 노예의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더욱더 깊이 깨닫게 되었으며 남북 교류와 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요구하며 남북협상을 요구하는 군중적 투쟁이 힘있게 발전하였습니다. 남조선의 청년학생들이 남북회담과 교류를 제의하여 나섰으며 광대한 인민대중이 이에 호응하여 일어났습니다. 대세는 나라의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인민대중에게 급속히 유리하게 진전하였습니다.

궁지에 빠진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반동은 파국에 처한 자기들의 지배를 유지하여 보려고 파쑈적 군사독재를 수립하는 모험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남조선에서의 군사독재정권의 수립은 조선에서 미제의 지위가 강화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약화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며 그것은 죽음에 임박한 자들의 절망적인 발악에 불과합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가고 있는 남조선의 식민지제도를 결코 구출할 수 없습니다. 파쑈적 군사통치는 도리어 인민들의 투쟁을 가일층 격화시킬 것이며,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통치의 종국적 붕괴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오늘 남조선은 일체의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가 말살된 암흑의 천지로, 대중적 테로와 학살이 감행되고 있는 인민의 도살장으로 전변되었습니다. 남조선군사정권은 모든 정당, 사회단체들을 해체시켰으며 진보적 언론, 출판 기관들을 모조리 폐쇄하였으며 벌써 10만여명에 달하는 애국자들과 무고한 인민들을 검거, 투옥, 학살하였습니다.

남조선에서 정치적 혼란과 불안은 계속 증대되고 있으며 군사집단의 내부모순과 갈등이 극도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남조선경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으며 대중적 기아가 남조선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이 남조선을 지배하고 있는 한 결코 달리는 될 수 없습니다.

오늘 남조선의 군사통치배들이 ≪개혁≫이니, ≪자립적 경제건설≫이니, ≪민생의 구출≫이니 하는 말들을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인민들의 불만을 무마하여 파쏘적 탄압을 강화하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한 것입니다. 남조선의 사태발전은 그들의 이와 같은 구호들이 허공에 뜬 공담이라는 것을 더욱더 폭로하고 있습니다.

남조선에서 모든 권력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수중에 장악되어 있습니다. 미제국주의식민지통치가 철폐되지 않는 한 그 누가 정권기관에 들어앉든지 간에 남조선정권이 미제국주의자들과 그와 결탁한 지주, 예속자본가들의 이익을 대표하는 정권이라는 사실은 변할 수 없으며 남조선인민들의 처지에도 개선이 있을 수 없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원조≫를 통하여 남조선경제의 명맥을 장악하고 그것을 자기들의 군사적 목적에 복종시켰으며 남조선에서 민족경제의 자주적 발전의 길을 완전히 폐쇄하였습니다. 미제국주의의 군사적 부속물로 전락한 남조선경제는 수습할 수 없는 파국에 처하여 있습니다.

남조선공업은 파산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독점자본과 예속자본의 압박으로 인하여 민족공업은 더욱더 영세화되어 가고 있으며 부단히 파산몰락하고 있습니다. 민족자본가들의 경리는 절대 다수가 중소기업체들이며 지금 그 80% 이상이 휴업하거나 조업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남조선에 약간 있다고 하는 경공업은 거의 전적으로 미국의 기자재와 원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주요 부문은 현지에서 보충적으로 미국고용군대에 군수품을 조달하는 군수공업입니다. 이러한 군수 공업의 주인은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예속자본가들입니다.

남조선시장은 바다를 건너 온 미국상품으로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남조선 수출 총액의 20배에 달하는 수입 총액 중에서 미국 ≪원조≫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남조선은 여전히 자립적 공업이 없는 낙후한 농업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공업의 파산과 함께 남조선 농촌경리도 여지없이 파괴되었습니다.

농촌에서는 여전히 봉건적 지주제도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분여지≫는 그 대부분이 다시 지주, 부농의 수중에 집중되었으며, 농민들은 가혹한 봉건적 착취를 받고 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과 지주들의 약탈과 착취로 인하여 남조선농업은 그 발전이 정체되었을 뿐만 아니라 극도로 황폐화되었습니다. 해방 전에 비하여 경지면적은 20만 정보가 축소되었으며 파종면적은 40만 정보나 축소되었습니다. 미제국주의침략군대는 남조선농민들로부터 10만 정보 이상의 토지를 군용지로서 강탈하였습니다. 공업이 파산되고 농촌경리가 극도로 영세한 조건에서 농업기술은 말할 수 없이 낙후한 형편에 처하여 있습니다.

농업생산력의 파괴와 침체는 생산의 심한 쇠퇴를 가져 왔습니다. 1960년에 알곡생산량은 해방 전 1937년에 비하여 3분의 2로 감소되었습니다.

경제의 파산, 지주, 예속자본가들의 가혹한 착취로 말미암아 근로자들의 생활은 형언할 수 없는 환경에 빠져 있습니다.

남조선의 노동능력 있는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600만 이상의 근로자들이 만성적인 실업 및 반실업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남조선정권은 해마다 예산의 70% 이상을 군사비의 지출에 충당하고 있으며 그것을 짜내기 위하여 조세 수탈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사비의 팽창으로 인한 인플레의 격화는 근로자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1961년 7월 현재로 1949년에 비하여 통화량은 206배로 불었으며 물가는 126배로 올랐습니다. 전후 7년 동안에 남조선인민들의 조세 부담은 10배 이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노동자들은 하루에 10∼18시간의 고역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임금은 최저생활비의 3분의 1도 못됩니다. 광범한 농민대중은 지주와 고리대의 채무노예로 전락하였습니다. 전후 기간에 농민들의 부채액은 20배로 격증하였습니다. 매년 수만 호의 농가가 파산하여 이농하고 있으며 공업이 영락한 농촌 인구를 흡수할 수 없는 조건에서 그들의 대부분은 유리걸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주구들의 16년간에 걸친 통치의 결과이며 미국 ≪원조≫가 남조선에 가져다 준 결과입니다.

미국군대의 남조선강점과 그의 침략정책은 우리 나라의 평화적 통일과 남조선사회의 민주주의적 발전의 기본적 장애이며 오늘 남조선인민들이 겪고 있는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남조선을 자기들의 식민지로, 군사기지로 만들었으며 조선에서의 평화를 계속 위협하고 있으며 온갖 책동을 다하여 우리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남조선경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남조선인민들을 기아와 빈궁 속에 몰아 넣었으며 남조선 천지를 테로와 폭압의 생지옥으로 전변시켰습니다. 미국 강도들의 만행에 의하여 남조선에서 무수한 애국적인 인민들과 무고한 겨레들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우리의 자매들이 모욕당하고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제국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남조선을 ≪보호≫한다는 구실 밑에 전쟁준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남조선인민들을 동족상잔에로 내몰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습니다.

미제국주의는 남조선인민들의 첫째가는 투쟁대상이며 전체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입니다. 미국 군대가 남조선을 강점하고 있는 한 조선에서의 공고한 평화와 나라의 평화적 통일은 기대할 수 없으며 남조선인민들은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없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남조선에 대한 자기들의 식민지통치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지주, 예속자본가, 반동적 관료배들에 의거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제국주의침략의 안내자로, 그의 충실한 동맹자로 되고 있습니다. 지주계급은 미제국주의자들의 비호밑에 농민대중을 가혹하게 착취하며 억압하고 있습니다. 예속자본가들은 미국의 상품과 자본을 끌어들이며 우리 나라의 자원을 약탈하여 자기들의 상전에 팔아넘기며 미국고용군대에 군수품을 조달함으로써 치부하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남조선에서의 혁명은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족해방혁명이며 봉건세력을 반대하는 민주주의혁명입니다. 이 혁명의 기본요구는 조선에서 미제국주의침략세력을 구축하고 그의 식민지통치를 분쇄하고 남조선사회의 민주주의적 발전과 나라의 통일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동지들!

남조선인민들이 반제반봉건투쟁을 성과적으로 진행하며 이 투쟁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는 맑스-레닌주의를 지침으로 하며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인민대중의 이익을 대표하는 혁명적 당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정당이 없이는 인민대중에게 명확한 투쟁강령을 줄 수 없으며, 혁명군중을 굳게 결속할 수 없으며, 군중투쟁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수 없습니다.

혁명적 당이 없었고 명확한 투쟁강령이 없었으며 따라서 기본군중인 노동자, 농민이 항쟁에 광범히 참가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4월봉기는 철저히 조직적으로 전개되지 못하였으며 남조선인민들은 그들이 흘린 피의 대가를 미제의 다른 주구들의 손에 빼앗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시 혁명적 당의 영도가 없었으며 노동자, 농민, 병사 대중의 각성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남조선인민들은 군부상층의 파쑈분자들에 의한 권력탈취를 막지 못하였으며 민주주의적 권리에 대한 적들의 공격을 반대하여 효과적인 반격을 조직하지 못하였습니다.

남조선인민들은 이 쓰라린 경험에서 반드시 교훈을 찾아야 합니다. 남조선인민들은 광범한 군중 속에 깊이 뿌리 박은 노동자, 농민의 독자적인 당을 가져야 하며, 그 합법적 지위를 쟁취하여야 합니다.

남조선에서 조직되어야 할 근로인민의 정당은 모든 애국적 역량을 단결시킴으로써 철저한 반제국주의적, 반봉건적 강령을 실현하기 위하여, 남조선인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할 것입니다.

남조선인민들 앞에 제기되고 있는 가장 선차적인 과업은 미제국주의의 남조선 강점을 반대하면 미국침략군대를 철수시키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입니다.

남조선인민들은 ≪공산주의 침략≫을 막는다는 구실 밑에 우리 동포들끼리 서로 싸우게 하려는 미제국주의자들의 음흉한 책동을 철저히 폭로분쇄하여야 합니다.

조선인민은 결코 동족상잔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들 사이에 사상과 정견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에 지장으로 될 수 없으며 더욱이 전쟁의 원인으로 될 수 없습니다. ≪공산주의 침략≫이란 미제국주의자들이 만들어 낸 말이며 그들의 남조선강점과 전조선침략기도를 은폐하고 남조선인민들을 기만하기 위한 간판에 불과합니다. 남조선인민들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준비정책을 파탄시키기 위한 전인민적 항쟁에 궐기하여야 합니다. 청년들은 강제징집을 반대하여 투쟁하며 노동자들은 태업과 파업을 조직하여 적들과 군수생산과 군수물자수송을 방해하며 전체 남조선인민들이 군사기지와 군사시설의 건설을 반대하며 투쟁하여야 합니다.

남조선인민들은 우리의 동포들을 학살하며 약탈하며 모욕하는 미국군대의 강도행위를 결정적으로 규탄하고 저지시켜야 하며 침략자들이 함부로 날뛰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미국침략군대에 대한 일체 협력을 단호히 거부하며 그들에게 쌀 한알, 물 한방울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침략자들로 하여금 격분한 인민들의 항쟁 앞에서 공포에 떨게 하며 그들이 우리 땅에 발붙일 곳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미국침략군대를 하루속히 철거하여야 하며 남조선과 미국간에 체결된 일체 예속적인 군사, 경제적 조약들을 철폐하여야 하며 미국의 식민지적 예속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남조선의 모든 애국적 역량이 단결하여 결정적인 반미투쟁에 궐기할 때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강토에 배겨내지 못할 것이며 남조선에서 쫓겨나고야 말 것입니다.

이와 함께 남조선인민들은 미제와 결탁한 지주, 예속자본가들의 착취와 억압을 반대하며 남조선사회의 민주주의적 발전을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오늘 남조선에서 사회정치생활을 민주화하며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민주주의개혁을 수행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절박한 요구입니다.

남조선군사정권은 인민들의 초보적인 민주주의적 권리까지도 완전히 박탈하고 인민들의 수족을 묶어 놓고 있습니다.

남조선의 군사통치자들은 인민들에 대한 파쑈적 탄압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공산주의를 반대한다는 구실 밑에 수많은 애국자들을 닥치는 대로 검거투옥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신문기자들에게 미제의 철거와 외세를 배제한 통일을 주장하였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사형을 언도하는 횡포까지 감행하고 있습니다.

남조선인민들은 파쑈독재를 분쇄하고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언론, 출판, 결사, 집회, 시위 및 파업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며 모든 정당, 사회단체들의 활동치 자유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군사정권에 의하여 감행되고 있는 야수적 태도는 즉시 중지되고 체포구금된 모든 애국적 정치범들과 무고한 주민들은 즉시 석방되어야 하며 미제의 특무, 민족반역자들이 처단되어야 합니다.

토지문제의 해결은 남조선에서 당면한 민주주의혁명의 가장 중요한 과업의 하나입니다. 토지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생산력을 봉건적 질곡으로부터 해방하지 않고서는 남조선인구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농민대중을 기아와 빈궁에서 구출할 수 없으며 그들의 생활을 안착시킬 수 없습니다.

남조선농민들은 일치단결하여 민주주의적 토지개혁을 실시하며 봉건적 착취제도를 청산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토지는 응당 밭갈이하는 농민들의 소유로 되어야 합니다. 지주의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하여 토지가 없거나 또는 적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분배하여 줌으로써 토지에 대한 농민들의 세기적 숙망을 실현하여야 합니다. 미제국주의를 반대하고 평화적 조국통일의 위업에 기여한 사람들에 대하여서는 그의 토지의 대가를 물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강점군대에 의하여 군용지로 약탈된 토지는 즉시 농민들에게 반환되어야 합니다.

철저한 민주주의적 토지개혁을 실시하는 동시에 새 땅을 대대적으로 개간하여 땅이 적은 농민들과 이농한 실업자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농민들에 대한 각종 고리대착취는 금지되어야 하며 농민들이 진 토지채무와 빈농민들의 일체 부채는 폐기되어야 합니다.

조선농촌에서 봉건적 관계의 청산은 농업생산력의 발전에 길을 열어주며 농민생활을 개선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민족공업의 발전에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게 될 것입니다.

자주적 민족공업이 없이는 인민의 복리증진도, 국가의 독립도 있을 수 없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과 예속자본가, 민족반역자들의 소유인 공장, 광산, 철도, 운수 및 은행을 몰수하여 국유화함으로써 외래 제국주의와 국내매국세력의 강제적 토대를 분쇄하고 민족공업을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특히 중소기업가들의 경리를 보호하고 그들에게 원료와 자금 및 판로를 보장하여 줌으로써 중소기업의 자유로운 발전에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남조선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제와 사회보험제의 실시, 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수백만의 실업자들에게 시급히 일자리를 보장해 주어야 하며 노동자의 임금은 우선 최저생활비의 수준에까지 올려야 합니다. 또한 물가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며 근로자들의 세금부담을 현저히 경감하고 각종 가렴잡세를 철폐하여야 할 것입니다.

남조선에 얼마 되지 않는 과학자, 기술자들에게는 일자리가 없으며 그들에게는 과학연구의 조건과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남조선에서는 반동적이며 퇴폐적인 미국문화가 인민의 의식을 중독시키고 있으며 우리의 고유한 민족문화는 짓밟혀 조락되고 있습니다. 과학자, 문화 예술인들은 반동적 미국문화의 침습에 반대하고 생활조건의 개선을 위하여 투쟁하여야 하며 민족의 자주적 발전과 인민의 이익에 복무하는 민주주의적 민족문화의 건설에 용감히 나서야 할 것입니다.

남조선의 청년, 학생, 지식인들은 학원의 군사화와 모리화를 반대하며 교육제도의 민주주의적 개혁을 요구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국가부담에 의한 전반적 초등의무교육제를 실시함으로써 학령아동들의 완전취학을 보장하여야 하며 성인교육제도를 광범히 실시하여 근로자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며 문맹을 퇴치하여야 할 것입니다.

인민생활의 무참한 영락과 보건사업에 대한 집권자들의 범죄적 무관심의 결과로 오늘 남조선에서는 각종 전염병과 만성질환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환자들이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으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주민들에게 무상치료제를 실시하여야 하며 각종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남조선여성들에게 남성과 평등한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남조선인민들의 모든 생활을 민주화함에 있어서 중요한 과업의 하나입니다. 녀성들을 천대와 멸시를 받는 굴욕적 처지에서 해방하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히 하며 여성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며 그들을 사회적 노동에 광범히 참가시키며 그들에게 동일한 노동에 대한 동일한 임금의 원칙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남조선에서 70만의 고용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군≫의 통수권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수중에 있으며 그 지휘자는 미국장군들입니다.

조선군대의 절대 다수는 군복을 입은 농민이며 노동자입니다. 그들은 미제의 앞잡이들에 의하여 ≪국군≫에 강제로 끌려나온 근로청년들입니다.

남조선군대는 북조선에 있는 자기들의 동포들을 향하여 총부리를 겨눌 것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자유와 생존을 위하여 싸우고 있는 자기들의 부모형제들에게 총탄을 퍼부을 것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북조선에는 ≪국군≫의 원쑤가 없으며 노동자, 농민의 군대인 인민군대는 남조선에 있는 자기들의 형제들과 싸우기를 결코 원치 않습니다. ≪국군≫의 진정한 원쑤는 우리의 강토를 강점하고 있는 미제국주의자들이며 그 앞잡이들입니다.

남조선군대는 인민의 애국적 운동과 민주주의적 운동을 탄압하며 전 조선을 침략하기 위한 미제국주의자들의 맹목적인 도구로 되는 것을 그만 두고 외래제국주의자들을 반대하여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인민대중의 이익을 옹호하는 민족의 군대로, 인민의 군대로 되어야 합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의 수중으로부터 ≪국군≫의 통수권을 탈환하여야 하며 반인민적인 병역제를 철폐하고 파쑈적 군사 제도를 민주주의적으로 개혁하여야 합니다.

≪국군≫병사들과 하급장교들은 조선사람끼리 서로 싸우게 하려는 미제국주의자들의 흉책에 빠지지 말고 인민의 편으로 돌아서야 하며 미국지휘관들과 ≪국군≫상층반역도당들의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고 미제와 그 앞잡이들을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할 것입니다.

인민들은 오직 자기 자신들의 투쟁에 의해서만 자유와 해방을 전취할 수 있습니다. 남조선인민들은 외래제국주의침략세력과 국내착취자들을 반대하여 영웅적으로 투쟁한 영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오농민전쟁, 3·1운동, 6·10만세사건, 광주학생사건을 비롯하여 인민대중의 해방투쟁은 면면히 계속되어 왔으며 이러한 투쟁들은 억압자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광범한 인민대중이 억압자들을 반대하는 투쟁에 한결같이 떨쳐 일어날 때에는 제국주의자들의 어떠한 아성이라도 능히 쳐부실 수 있는 것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이 아세아에서 가장 공고한 반공정권이라고 떠벌이던 이승만정권도 바로 남조선인민들의 대중적 투쟁에 의하여 전복되고야 말았습니다.

남조선의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지식인들과 광범한 인민대중은 미제와 그 주구들을 반대하며 민주주의와 생존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 용감히 일어서야 합니다.

동지들!

남조선인민들이 오늘의 참혹한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미국군대를 철거시키고 파쑈독재를 전복하고 나라를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남조선인민들은 해방 후 16년간에 걸치는 고난의 역사를 통하여 남북이 분리되어서는 결코 살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체험하였습니다.

남북조선의 힘을 합치며 나라의 통일을 달성하는 외에 남조선에서 경제를 부흥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할 다른 길은 없습니다.

나라의 평화적 통일은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염원이며 잠시도 지연시킬 수 없는 민족지상의 과업입니다.

조선의 통일문제에 있어서 우리 당이 취하고 있는 입장은 명백합니다. 당은 시종 일관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그리고 평화적으로 민주주의적 원칙에서 해결할 것을 주장하여 왔습니다. 조선인민은 자주적으로 나라의 평화통일을 실현할 수 있으며 또 반드시 실현하여야 합니다.

우리 조국의 통일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하여서는 어떠한 외세의 간섭도 없이 민주주의적 원칙에 기초한 전조선 자유선거를 통하여 통일정부를 수립하여야 합니다. 남조선인민의 단독선거로써는 결코 사태를 개변할 수 없습니다. 북반부 인민들과 남조선의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민들이 다 같이 참가하는 전조선적인 선거를 통해서만 진정으로 인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통일정부를 수립할 수 있으며 오직 이러한 정부를 수립함으로써만 남조선인민들은 자유와 권리를 얻을 수 있으며 자기들의 생활처지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거가 반드시 일반적, 평등적, 직접적 선거원칙에 의하여 비밀투표로써 실시되어야 한다고 인정합니다.

조선의 통일문제는 조선인민이 자기의 자유의사에 의하여 결정할 우리 민족의 내부적 문제입니다. 제국주의침략군대에 의하여 국토가 강점되고 있으며 외세의 간섭이 허용되고 있는 조건하에서는 인민들의 자유의사의 표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조선으로부터 미국군대를 철거시키고 일체 외세의 간섭을 배제하는 것은 조선에서 진정한 자유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선결조건입니다.

이와 동시에 남북조선 전 지역에서 정치활동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남북조선의 모든 정당, 사회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은 어떠한 구속도 없이 그들의 정강과 정치적 견해를 인민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하며 나라의 어느 지역에서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직 이러한 조건들이 보장되었을 때에만 조선인민은 진정한 자유선거에 의하여 통일정부를 수립할 수 있습니다.

평화적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방안은 가장 합리적이며 현실적이며 공명정대한 것입니다. 전체 조선인민이 우리의 통일방안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으며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이 그것을 찬동하고 있습니다. 오직 미제국주의자들과 그들에게 추종하는 매국적 반동세력만이 자유로운 남북총선거의 실시를 방해하고 있으며 평화적 조국통일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남조선의 모든 애국적 인민들은 원쑤들의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남북총선거의 실시를 위한 투쟁에 용감히 나서야 합니다. 남조선의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민들은 미국침략군대의 철거를 요구하여,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이며 평화적인 조국통일의 실현을 위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합니다.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조선인민의 투쟁은 비록 간고하며 우여곡절을 거치고 있으나 대세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진전하고 있습니다. 전체 조선인민이 조국통일의 위대한 사변을 갈망하고 있으며 그것이 실현될 날은 더욱더 가까와 오고 있습니다.

조선인민의 이 민족적 숙망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남북조선인민들의 모든 역량을 단합하여 미제국주의자들의 남조선강점을 반대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투쟁에 동원하여야 합니다.

오늘 남조선에서 모든 애국적 역량을 망라하는 반미구국통일전선을 형성하는 것은 혁명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구입니다. 남조선의 노동자, 농민, 도시소부르조아지, 청년학생, 지식인 그리고 민족부르조아지까지도 조국의 분열과 미제국주의식민지통치에 의하여 다 같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가 다 공통한 민족적 이해관계에 의하여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계급들과 계층들의 역량을 튼튼히 집결하여 조선인민의 주되는 원쑤인 미제국주의자들을 반대하는 투쟁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오직 이렇게 함으로써만 남조선인민들은 공동의 원쑤를 물리치고 해방투쟁에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으며 조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반미구국통일전선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노동계급의 영도 밑에 노동자, 농민의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노동자, 농민의 동맹은 통일전선의 정치적 및 사회적 기초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노농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 학생, 지식인들과의 단결을 강화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청년, 학생, 지식인들을 반미구국항쟁에 더욱 광범히 끌어들이며 그들로 하여금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인민대중 속에 깊이 들어가 인민대중과 밀접히 결합되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리하여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주구들을 철저히 고립시키고 자주적 평화통일의 기치밑에 남조선의 모든 애국적 민주주의적 각 계충들을 집결하여야 하며 남조선의 애국적 민주주의역량과 북조선의 애국적 사회주의역량과의 단합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미제국주의를 반대하여 투쟁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과거를 묻지 않을 것이며 그의 계급적 처지와 사회적 지위, 정견과 신앙 여하를 불문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과거에 비록 조국과 인민 앞에 죄과를 범하였다 하더라도 만일 그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나선다면 우리는 그를 열렬히 환영할 것이며 조국이 통일된 후에도 끝까지 그를 포섭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제국주의식민지체제가 붕괴되고 있는 시대, 민족해방혁명의 위대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날 외래침략자들에게 억압당하고 착취당하던 수억의 인민들이 식민주의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 제국주의의 억압하에서 신음하고 있는 세계의 모든 인민들이 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영용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식민주의의 청산은 어떠한 힘으로도 막을 수 없는 시대의 조류입니다.

민족해방혁명의 이 위대한 시대에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우리 민족이 어찌 미제국주의의 식민지통치를 감수할 수 있으며 민족적 모욕과 학대를 참을 수 있겠습니까?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단결하여 침략자들을 구축하고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구국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전체 조선인민이 굳게 단결하여 미국침략자들과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투쟁에 궐기한다면 적들이 아무리 발악한다 하더라도 능히 그것을 타승하고 영광스러운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전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하여 미제국주의는 조선에서 구축될 것이며 조국통일의 위업은 반드시 달성되고야 말 것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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