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92(2003)년 3월 25일(화)                                                                                         통일여명 편집국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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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로동당 창립에 대한 보고 - 근로대중의 통일적 당의 창건을 위하여

- 김일성주석 북조선로동당창립대회에서 한 보고 1946 8 29

통일여명 편집국 해설 2-2-2

차 례

 

1. 조선의 정치정세

2.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 강화는 혁명승리의 중요한 담보이다

3. 두 당의 합동은 필연적이며 가장 적절하다

4. 당의 당면임무

 

친애하는 대표동지들!

북조선공산당과 조선신민당이 합동하여 북조선로동당을 창립하는 이 대회는 조선독립운동의 역사에서와 오늘 민주주의혁명과업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거대한 의의를 가집니다.

여러 대표동지들은 비단 로동당의 대표로서 뿐만 아니라 북조선 전체 인민의 대표로서 한자리에 모여 국사를 토론하며 조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를 토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위대한 투쟁과 건설을 하여온 우리들은 앞으로 더욱 위대한 사업을 하기 위하여 조선근로대중의 통일적 당을 창건하는 이 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복잡하고도 첨예한 정국에 처하여 있는 조선인민은 오늘 최대의 관심과 희망을 가지고 우리 당 창립대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인민의 크나큰 기대에 보답하며 인민대중의 절박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하여 이 대회를 성과있게 진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1. 조선의 정치정세

해방후 우리 나라의 정세는 근본적으로 달라졌습니다. 쏘련군대의 결정적 역할에 의하여 반파쑈세계대전이 승리적으로 결속되자 조선에서도 일제의 야만적 통치체계는 허물어지고 조선사람의 조선, 우리 인민의 의사와 요구에 맞는 새 조국과 새 생활을 건설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오랜 억압에서 해방된 조선인민의 혁명적 열정과 창조력은 마치 터진 화산과도 같이 폭발되었으며 이 위대한 힘은 지난 1년동안에 조선사회의 면모를 근본적으로 일신하게 하였습니다.

그동안 북조선에서 실시한 민주주의적 개혁들은 장기간 우리 나라 경제와 문화의 발전을 정체시켰던 모든 식민지적 및 봉건적 관계를 청산하고 자유로운 발전의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참으로 지난 1년동안은 평상시의 수십년 내지 수백년에 해당하는 위대한 비약과 전변의 해였습니다.

원쑤들과의 치열한 투쟁을 통하여 조선인민의 정치적 각오는 전례없이 높아졌으며 오늘의 조선은 바로 인민의 조선, 인민 스스로가 다스리고 건설하는 조선으로 되고 있습니다.

북조선의 민주주의적 개혁들은 국제적으로도 커다란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후 새 생활창조의 길에 들어선 여러 나라에서 우리 북조선에서와 같이 사회의 민주주의적 개혁이 그처럼 철저하게 실시된 예는 보기 드뭅니다. 북조선의 민주개혁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동방의 여러 나라 인민들을 고무하는 모범으로 되고 있습니다. 오늘 북조선은 전조선의 민주주의적 발전의 책원지로 될 뿐 아니라 동방에서 민주주의의 발원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토지개혁)

토지개혁은 조선사회의 낙후성과 정체의 기본원인이었던 봉건적 토지소유관계를 청산하고 조선의 민주주의적 발전의 기초를 닦아놓았습니다. 북조선에서는 밭갈이하는 농민들이 땅의 주인으로 되었으며 지주와 소작제도는 영원히 없어졌습니다.

북조선에서는 농민들이 자기 땅을 자기가 부치어 그 수확의 25%를 농업현물세로 국가에 바치고 나머지는 농민자신의 생활향상과 생산확대를 위하여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국가에 바치는 농업현물세는 그전과 같이 착취자들의 향락과 치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농촌경리를 포함한 전체 인민경제의 발전과 인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하여 이용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적 노동법령의 실시)

민주주의적 노동법령의 실시는 노동자, 사무원들을 가혹한 식민지적 강제노동에서 해방하고 노동과 생활에서 그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근로대중의 적극성과 창발성을 고도로 발양시킬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산업 국유화)

산업국유화는 조선경제의 주요명맥인, 일제와 민족반역자들의 소유였던 산업시설들을 인민의 소유로 전환시킴으로써 제국주의적 착취의 지반을 없애고 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한 경제적 기초를 닦아놓았습니다. 이리하여 과거에는 제국주의자들과 예속자본가들이 조선인민의 피땀을 짜내는데 이용하던 공장, 광산, 탄광들과 철도, 체신, 은행 등이 이제는 우리 조국의 융성발전과 근로대중의 복리향상을 위하여 운영되는 인민의 재산으로 되었습니다.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취한 이러한 조치는 우리 나라에서 실시된 민주주의적 개혁의 철저성과 그 진보적 성격을 명백히 표현하는 것입니다.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

이밖에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은 북조선여성들을 수천년래의 멸시와 학대, 이중삼중의 억압에서 해방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서 남자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모든 사실이 충분히 증명하는 바와 같이 오늘 민주주의북조선은 전체 조선인민이 나아갈 길을 명확히 가리켜주고 있으며 조선의 민주화와 완전독립은 오직 북조선의 민주기지에 튼튼히 의거하여야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의 민주건설도상에는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으며 우리의 투쟁은 매우 간고하고 복잡합니다. 그것은 우리 나라를 다시금 식민지화하려는 미제국주의의 침략군대가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으며 그 앞잡이가 되어 조선을 또다시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팔아먹으려는 매국역적들의 무리가 날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군정은 오늘 남조선의 모든 주권을 독점하고 있으며 민주역량을 탄압하고 반동의 지반을 꾸리기 위하여 갖은 발악적 책동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조선 정세)

남조선인민들은 과거 일제시대와 마찬가지로 국내외반동세력의 야만적 억압과 학정 밑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빈궁과 무권리의 비참한 구렁텅이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인민대중은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신앙의 자유 등 초보적인 자유마저 모조리 빼앗겼습니다. 그리하여 수천명의 애국자들이 나라를 사랑한다는 ≪죄≫로, 민주주의와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은 ≪죄≫로 유치장과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 있습니다. 인민의 지도자들은 대낮에 반동테러의 총알에 맞아 쓰러지고 있으며 민주주의 정당, 사회단체들은 미국군대의 공공연한 엄호를 받고 있은 이승만매국역적들의 테러행위에 의하여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반동분자들은 소위 ≪위조지폐사건≫에 대한 재판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중학생을 바로 재판소문앞에서 총살하였습니다.

애국적인 학자들과 교원들은 학교에서 쫓겨나고 학교는 하나둘씩 폐쇄당하고 있습니다. 애국적인 문화인, 예술인들도 아무 이유없이 감시를 받고 있으며 구타, 투옥당하고 있습니다.

토지개혁은 고사하고 과거 일본인들의 소유였던 토지는 미국인들과 반동모리배들의 손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조선 농민들은 여전히 고율의 봉건적 소작제도에 얽매여 신음하고 있습니다.

노동법령의 실시는 고사하고 시위에 참가하였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을 비행기와 탱크, 기관총으로 학살하고 있으며 노동운동을 잘하자는 연설을 하였다는 이유로 8년간 징역살이를 하여야 하는 형편입니다. 지금 남조선의 노동자들은 이전과 조금도 다름없는 가혹한 식민지적 억압과 착취 밑에서 마소와 같은 부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미군정당국은 중요산업의 국유화는 고사하고 과거 일제의 소유였던 산업시설들을 자기들의 소유로 선포하고 있으며 산업부흥이란 말뿐이고 실지에 있어서는 일부 돌아가는 공장마저 파괴하고 남조선을 미국의 상품시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승만역도는 이미 조선의 광산권과 무역1184권을 미국자본가들에게 팔아먹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에 와서는 공개적으로 나라의 귀중한 부원을 미국재벌들에게 팔아넘기는 매국배족적 행위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남녀평등권은 고사하고 축첩과 공장, 사창 및 기생 제도가 더욱 널리 퍼지고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금전과 권세의 노리개감으로서 참을 수 없는 굴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당이나 정책의 진가는 말이나 성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정당의 실지행동에 의하여, 그 정책이 누구의 이익을 대표하며 옹호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사실에 의하여 평가되어야 합니다. 지난 1년동안에 남조선반동≪정치가≫들은 마이크와 연단을 통하여 무수한 연설과 약속과 맹세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조선인민에게 실지로 가져다준 것은 무엇입니까? 제아무리 뻔뻔스러운 이승만도당이라 할지라도 오늘 엄연한 사실에 의하여 전체 조선사람들앞에 적나라하게 폭로된 자기들의 정체를 더는 가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승만역도는 남조선에서 미국상전이 하라는대로 민주주의대신에 전제를 실시하고 나라를 미국의 식민지로 팔아먹은 것 외에 다른 아무 일도 한 것이 없습니다.

실업자들이 떼를 지어 거리를 헤매고 있으며 굶주린 인민들이 바가지를 들고 관청에 몰려들어 아우성을 치며 청년학생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고 학교들은 문을 닫고 신문사, 잡지사 등 언론기관들이 연이어 폐쇄당하고 애국자들이 계속 검거, 투옥, 학살당하고 있은 반면에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이 또다시 제 세상을 만난 듯이 횡포와 권세를 부리고 있은 무법천지, 바로 이것이 미군이 주인노릇을 하고 있은 남조선의 진상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와 민족적 독립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북조선과는 정반대로 남조선을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주구 이승만매국역적들의 파쑈테러통치밑에서 반동과 식민지예속화의 길로 뒤걸음질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의 남쪽 절반이 미제에 의하여 강점되고 식민지화되고 있은 바로 여기에 조선문제해결의 난관이 있습니다.

오늘 조선인민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과업은 하루바삐 남조선의 반인민적 반동노선을 극복하고 남조선에서도 북조선에서와 같이 철저한 민주주의적 개혁을 실시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통일되고 독립된 새 민주조선을 건설하는데 있습니다.

2.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 강화는 혁명승리의 중요한 담보이다

우리 혁명승리의 중요한 담보는 조선의 모든 애국적 민주역량의 집결체인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것입니다.

북조선에서의 민주주의적 개혁은 그 첫날부터 전체 인민의 힘으로, 모든 민주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의 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수행되었습니다.

북조선공산당, 조선신민당, 조선민주당, 천도교청우당과 모든 사회단체들은 민주주의의 기발아래 항상 통일적인 보조를 취하면서 온갖 친일적 요소들을 숙청하고 반동파의 음모와 책동을 분쇄하였으며 민주건국위업을 강력히 추진시켜 왔습니다. 모든 애국적 민주역량을 단합한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은 민주과업을 수행하는 실지투쟁행정에서 결성되었으며 성장하였습니다. 그것은 광범한 인민대중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그 주위에는 이미 600여만의 조직된 군중이 집결되었습니다. 이 힘은 실로 위대한 것이며 바로 여기에 우리의 승리의 기본요인이 있습니다.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수립된 지 겨우 반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에 위대한 민주개혁들을 능히 성과있게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각 정당, 사회단체, 각계각층 인민들의 단결된 힘에 의거하였기 때문입니다. 매개의 민주과업이 제기될 때마다 모든 정당, 사회단체들은 공동성명으로써 그것을 절대 지지하고 공작원들을 각 지방에 파견하였으며 그 과업의 승리적 완수를 위하여 힘과 열성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러 민주주의정당들이 한결같이 인민위원회를 지지하고 그 정책의 관철을 위하여 힘을 합쳐 투쟁하기 때문에 우리의 인민정권기관들이 광범한 군중적 지반우에서 민주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북조선의 모든 정당, 사회단체들과 각계각층의 인민대중은 인민위원회의 주위에 굳게 집결되어 있으며 인민정권기관들의 시책을 한결같이, 적극적으로 받들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북조선에서의 민주주의적 개혁은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에 뭉친 광범한 인민대중의 단결된 위력에 의하여 완성되고 있으며 또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경험은 오늘 조선의 완전한 자주독립과 민주주의적 발전은 오직 노동계급을 비롯하여 농민, 수공업자, 인텔리, 상인, 기업가 할 것 없이 전체 인민대중을 집결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 힘에 의하여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남조선의 분열)

이 반면에 미군정이 지배하는 남조선의 모든 혼란과 참상은 우리 민족대열내부의 불통일에서 그 주요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조선에서는 한때 200여개의 정당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삼인일당, 오인일파로 분열되어 서로 옥신각신하는 것은 바로 반동세력이 원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원쑤, 우리 민족의 원쑤들은 무엇보다도 노동자, 농민, 근로인텔리 등 우리 근로인민이 사분오열되어 서로 싸우고 서로 물어뜯는 것을 원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반동세력은 바로 그 틈을 타고 민주역량의 분열을 이용하여야만 살아나갈 수 있으며 그들의 반인민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열정책은 반동파들이 세계도처에서 공통적으로 쓰고 있은 상투적 수단인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속지 말아야 하며 여기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남조선에서는 여기에 넘어갔습니다. 남조선의 민주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은 적들이 의도하는대로 뿔뿔이 갈라져서 서로 당파싸움과 권력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남조선사태의 위험성은 주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의 남조선사태의 발전은 우리에게 모든 애국적 민주역량의 통일이 얼마나 귀중하며 특히 근로인민대중의 단결을 강화하는 것이 얼마나 긴절하고 중요한가를 똑똑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국의 자유독립과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애국적 정당, 사회단체들의 통일전선을 강화하며 전체 근로자들과 전체 인민의 단합된 힘에 의거하여 매국적 반동세력을 물리치고 민주주의혁명을 승리적으로 완수하여야 할 것입니다.

3. 두 당의 합동은 필연적이며 가장 적절하다

(공산당과 신민당의 합동)

대표동지들!

현시기 우리 나라 민주역량의 단결을 강화하는데서 공산당과 신민당의 합동은 실로 획기적인 의의를 가집니다. 특히 두 당의 합동은 노동자, 농민, 근로인텔리의 광범한 대중을 튼튼히 결속시키는데 있어서 커다란 전진으로 됩니다.

공산당과 신민당이 합동하는 과정에서 노동당은 어떠한 당이며 무엇을 하는 당인가에 대하여 구구한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노동당 성격과 임무)

우리 노동당의 강령에는 그 목적과 성격과 임무가 명백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당은 강령 첫 대목에 명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조선근로대중의 이익을 대표하며 옹호하는 당이며 부강한 민주주의독립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당입니다. 노동당은 조선근로대중의 선봉대이며 노동자, 농민, 근로인텔리의 광범한 대중속에 뿌리를 박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당은 조선의 자주독립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응당 주도적 힘으로 되어야 하며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은 친일파, 민족반역자, 지주, 예속자본가들을 타도하고 조국을 외래제국주의의 예속에서 완전히 해방하며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투쟁합니다. 이 목적은 공산당이나 신민당이 다 동일하게 추구하여 왔습니다.

(노동당의 임무)

그러면 노동당의 임무는 무엇입니까? 현계단에 있어서 우리 당의 기본임무는 광범한 인민대중을 동원하여 반제반봉건적 민주주의개혁을 전국적으로 철저히 수행하며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일제와 지주들의 토지를 몰수하여 농민들에게 나누어주며 일제와 예속자본가들의 소유였던 산업, 운수, 체신, 은행 등을 국유화하여 인민의 소유로 만들며 노동자와 사무원들에게 8시간노동제와 사회보험제를 실시하며 여성들에게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여 주며 인민들의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며 민주주의적 인민교육제도를 수립하고 의무교육을 실시하며 과학과 민족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것, 이와 같은 것이 오늘 우리 당이 내세우고 있은 강령적 과업들입니다.

이러한 민주주의적 과업들은 전조선의 근로인민이 어느 계층을 물론하고 모두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은 것입니다. 민주주의적 개혁들을 수행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완전독립국가를 세울 수 없으며 근로대중을 빈궁과 무권리에서 해방할 수 없으며 우리 나라의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공산당과 신민당 합동 필요성)

공산당과 신민당은 조선근로대중의 절실한 요구의 관철을 위하여 투쟁하여 왔으며 또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목적과 과업을 가진 두 당의 합동은 필연적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투쟁은 자본주의국가의 낡은 국회식 민주주의가 아니라 새 조선의 진정한 민주주의, 평범한 인민대중의 민주주의, 진보적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인민대중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은 우리앞에 나선 간고하고도 복잡하며 오랜 시일을 요하는 투쟁입니다. 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공산당과 신민당의 합동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원쑤들과의 판가리싸움에서 근로대중이 분열되는 것은 최대의 위험입니다. 우리의 투쟁임무를 승리적으로 완수하기 위하여 근로대중은 더욱 튼튼히 뭉쳐야 하며 단합되어야 합니다. 조선인민앞에 제기된 위대한 민주과업을 완수하는데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근로대중의 통일적인 참모부, 근로인민의 유일한 전투적 선봉대를 꾸리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오직 노동당을 창립함으로써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신민당 중앙위원회가 두 당의 합동을 제기하였으며 공산당 중앙위원회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양당 중앙위원회연석회의에서 두 당이 합쳐 대중적인 노동당으로 발전할 것을 정식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두 당의 당원들은 물론, 전체 인민이 이 역사적 결정을 열렬히 환영하였습니다. 그것은 두 당의 합동이 민주역량을 강화하며 민주건설을 촉진시키는데 거대한 기여를 하리라는 것을 그들이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합당을 지지하는 두 당의 전체 당원들과 전체 근로대중의 정치적 열성이 고도로 앙양된 환경속에서 각 도, 시, 군, 면들에서의 합당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늘 노동당창립대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두 당의 합동이 필연적이며 가장 적절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여주는 것입니다.

(합당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별적 인 공산당원들의 그릇된 경향)

그러나 우리는 합당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별적인 공산당원들의 그릇된 경향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일부 공산당원들의 독선적이며 교만한 태도를 지적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들은 말하기를 ≪어떻게 신민당과 합치느냐?≫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언제 그렇게 백이숙제가 되었는가?≫라고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무엇보다도 남을 깔보고 자기만 잘났다는 것이며 혁명사업은 자기혼자만 하는 줄 아는 배타주의적 경향입니다. 이것은 우리 당의 노선과 정책을 이해하지 못 하였을뿐 아니라 혁명사업이란 전체 혁명동지들이 합심하고 전체 인민대중이 단결하여야만 승리한다는 간단한 진리조차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나온 착오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이것은 종파주의적 경향으로서 우리가 대중적인 정당을 창립하는데 가장 경계하여야 할 위험한 경향입니다. 이런 경향이 자라면 우리 사업을 아주 망쳐버릴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엄중한 경향은 우리 당이 ≪신민당화≫, ≪소자산계급화≫한다고 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합동을 좋아하지 않는 좌경적 표현이기도 하지만 나는 그보다도 이 경향이 내포하고 있은 우경적 독소에 대하여 특별히 경각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당의 조직규율과 사상통일을 훼손시키며 당을 한갓 근로대중의 구락부로, 소자산계급식의 단체로 만들려는 경향과 견결히 싸워야 하겠습니다. 전체 근로대중의 이익을 옹호하며 근로대중의 모든 선진분자들을 포옹할 수 있는 대중적 노동당을 창립한다는 것은 결코 당의 정치적 존엄성과 당대열의 통일과 강철같은 규율을 약화시켜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노동당은 근로대중의 조직된 전투부대이며 선봉대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당의 통일과 순결성과 강한 규율을 고수하여야 합니다. 만약 우리 대열내에 유일한 사상의지와 규율이 없다면 원쑤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또 한가지 지적하여야 할 것은 당내에서 ≪대량적인 숙청≫이 있을 것이라는 억측입니다. 이것 역시 합당을 꺼리는 소극성의 표현이며 당을 믿지 않는 경향입니다.

당이 자기 대열의 순결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이색분자들을 숙청하는 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우리는 항상 이색분자들에 대하여 경각성을 높이며 그들의 책동을 철저히 방지하여야 하며 적발되는 즉시로 그들을 당대열에서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만큼 우리 노동당에서 ≪대량적 숙청≫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러한 ≪숙청≫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아주 옳지 않습니다.

4. 당의 당면임무

현계단에 있어서 우리 당의 기본임무는 하루바삐 통일된 민주주의완전독립국가를 세우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조국의 민주주의적 독립을 방해하는 온갖 친일적 및 봉건적 반동세력을 소탕하여야 합니다.

(인민의 정권인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를 더욱 강화)

우리는 진정한 인민의 정권인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를 더욱 강화하며 전조선적으로 모든 주권을 인민위원회에 넘기도록 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할 것입니다.

북조선에서 이미 실시된 토지개혁, 노동법령, 남녀평등권법령, 중요산업의 국유화, 인민교육제도의 수립 등 민주주의적 개혁들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며 그것을 전국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투쟁임무를 승리적으로 완수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당을 강유력한 전투부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민대중의 통일전선이 확대되면 될수록, 우리앞에 나선 임무가 복잡하면 할수록, 원쑤들과의 투쟁이 첨예하면 할수록 조선근로대중의 선봉대인 우리 당을 조직적으로, 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당대열의 사상의지의 통일과 강철같은 규율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하며 그와 어긋나는 모든 경향과 무자비하게 싸워야 할 것입니다.

두 당을 방금 합쳐놓았기 때문에 우리 대열내에는 여러 가지 서로 같지 않은 경향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의 강령에 기초한 동일한 사상으로 전체 당원들을 무장시키며 그들의 원칙적인 동지적 단결을 강화하며 정치적 각성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온갖 종파주의적 경향과의 투쟁)

온갖 종파주의적 경향과의 투쟁은 오늘 우리 당 생활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는 조선의 혁명운동에 역사적으로 막대한 해독을 끼친 저주로운 종파주의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함으로써 우리 당을 통일적이며 위력있는 강철의 대오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당은 군중 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군중과의 혈연적 연계를 항상 유지)

그리고 우리 당은 군중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군중과의 혈연적 연계를 항상 유지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환경에서나 근로대중의 이익을 옹호하여야 하며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에게서 배우고 그들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근로단체들을 지도장악하여야 하며 전체 근로대중을 우리 당주위에 튼튼히 묶어세워 그들을 새 민주조선 건설에로 정확히 이끌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당원들이 이것을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우리 당의 승패를 결정하는 열쇠로 됩니다.

(간부문제에 최대의 관심)

다음으로 간부문제에 최대의 관심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만약 우리 당의 강령과 결정을 성과적으로 집행할만한 간부가 없다면 강령과 결정이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한갓 공문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간부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간부를 요해하며 양성하며 등용하는 사업을 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부가 없어서 야단났다.≫는 말은 늘 듣지만 어디서 어떻게 간부를 길러냈고 새 인재를 어떻게 등용하였다는 이야기는 듣기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간부를 요해장악하고 육성등용하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당의 강령, 당의 정책과 결정을 인민 대중 속에 깊이 침투)

끝으로 우리 당의 강령, 당의 정책과 결정을 인민대중속에 깊이 침투시켜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강령, 정책, 결정이 인민대중에게 파악되고 인민대중의 것으로 되어야만 그것이 실생활에 구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당의 구호가 인민대중자신의 구호로 되게 하며 인민들 자신이 그 실현을 위하여 자각적으로 동원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 창립되는 노동당의 주위에 모든 민주역량을 굳게 집결하여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적 독립을 위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근로대중의 이익을 대표하는 북조선로동당창립대회 만세!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 만세!

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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