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91(2002)년 10월 12일(토)                                                                                       통일여명 편집국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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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된 조국에서의 당, 국가 및 무력건설에 대하여
군사정치간부들 앞에서 한 연설
주체34(1945)년 8월 20일  

 

통일여명 편집위원 한철규

 

동무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반파쑈민주역량이 승리한 결과 일본제국주의침략군대는 격멸되었으며 우리 인민은 조국광복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였습니다. 이 위대한 승리 속에는 조국의 광복과 인민의 자유행복을 위하여, 착취와 압박이 없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낙원을 건설하기 위하여 일제침략자들을 반대하는 간고한 투쟁에서 영용하게 싸운 조선인민의 수십만 우수한 아들딸들의 고귀한 피가 스며 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마침내 근 반세기에 걸친 일제의 식민통치를 끝장내고 자유와 해방을 얻었으며 조선인민 앞에는 독립되고 번영하는 새 조선 건설의 휘황한 앞길이 열려지게 되었습니다.

조국광복의 역사적 위업이 성취됨으로써 이제 우리 앞에는 새로운 투쟁과업이 나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승리한 성과에 기초하여 조선혁명을 계속 앞으로 전진시켜야 하며 조선인민 자신의 손으로 부강하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이 위대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조선혁명을 승리로 확고히 영도할 수 있는 맑스-레닌주의당을 창건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인민정권을 세움으로써 혁명에서 기본문제인 주권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나라와 인민을 보위하고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할 인민무력을 건설해야 합니다. 당면한 이 3대과업은 해방된 조국에서 조선혁명을 급속히 발전시키기 위하여 하루도 지체할 수 없는 긴급한 혁명임무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항일무장투쟁과정에서 이룩한 고귀한 혁명업적과 풍부한 투쟁경험에 토대하여 건당, 건국, 건군 사업을 힘있게 밀고 나감으로써 새 조선 건설의 역사적 과업을 반드시 빛나게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1

현단계에서 조선공산주의자들 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역사적 임무는 조선혁명의 참모부이며 노동계급의 전위부대인 조선공산당을 창건하는 것입니다.

혁명의 참모부인 노동계급의 혁명적 당 없이는 근로계급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민주역량을 혁명의 편에 확고히 묶어 세울 수 없으며 인민대중을 조직동원하여 인민주권을 세우고 인민무력을 건설하는 사업을 성과있게 수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통일적인 맑스-레닌주의당을 창건할 수 있는 토대는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의 불길 속에서 내외의 온갖 원쑤들의 음모책동과 파괴행위를 물리치는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조선공산주의운동의 첫시기에 있었던 본질적 약점들을 이겨내고 당창건의 조직사상적 기초를 믿음직하게 닦아 놓았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간고한 혁명투쟁의 실천속에서 검열되고 단련된 참신한 공산주의핵심을 육성함으로써 오늘 우리 당창건의 튼튼한 밑천을 마련하여 놓았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이 칠성판에 올랐던 1930년대 초에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영예를 위하여 손에 무장을 들고 일어선 우리 나라의 우수한 아들딸들은 15성상을 하루와 같이 싸워 왔으며 이 피어린 투쟁속에서 그들은 열렬한 혁명가, 우수한 공산주의핵심들로 자라났습니다.

항일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자라난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1920년대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의 고질로 되어 있던 종파주의를 철저히 극복하였을 뿐 아니라 맑스-레닌주의 선진사상과 이론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동요없이 조선혁명의 정당한 노선관철을 위하여 자신의 청춘과 생명을 서슴없이 바쳐 싸워 온 가장 철저히 혁명가들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 왔으며 조선인민의 커다란 희망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혁명투쟁의 실천속에서 검열되고 단련육성되었으며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공산주의핵심들은 오늘 해방된 조국에서 맑스-레닌주의당창건의 튼튼한 밑천으로, 조직적 골간으로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들은 항일무장투쟁 시기에 일제의 음모책동에 편승하여 혁명대오를 안으로부터 와해시키려고 미쳐 날뛰던 종파사대주의자들과 편협한 민족배타주의자들의 반혁명적 모략과 각종 파괴행위를 제때에 극복하면서 혁명대오를 하나의 사상의지로 굳게 통일단결시켰으며 공산주의대열의 맑스-레닌주의적 순결성을 철저히 보장하였습니다.

이것은 새로 창건될 우리 당이 계급적 원쑤들과 온갖 기회주의자들의 그 어떤 분파행동이나 파괴암해책동도 제때에 폭로분쇄하고 맑스-레닌주의당의 생명인 당대열의 사상의지의 통일과 단결을 확고히 고수하여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담보로 됩니다.

또한 우리는 항일무장투쟁 시기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야수적인 탄압속에서도 굴함없이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근로대중 속에서 정치사업을 꾸준히 조직전개하여 그들을 노동계급의 혁명사상으로 무장시키며 일제를 반대하는 대중투쟁의 실천속에서 단련함으로써 당창건의 대중적 지반을 확고히 축성하여 놓았습니다.

이것은 조선인민의 진정한 옹호자이며 대표자로서의 우리 당이 근로대중 속에 깊이 뿌리박고 인민대중과의 혈연적인 연계 속에서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담보로 됩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 당은 빈터 위에서가 아니라 항일무장투쟁의 장구하고도 간고한 투쟁과정에서 이룩해 놓은 당창건의 조직사상적 준비에 기초하여 창건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밑천이 준비되었다고 하여 결코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해방된 조국에서 당을 창건하고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는 지난 시기 당창건의 조직사상적 준비사업에 못지않게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나서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절대다수의 노동자들은 아직까지 자기의 혁명적 전위대에 의한 조직적 훈련과 사상적 교양을 받지 못함으로 하여 영도계급으로서의 조직사상적 준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근 반세기에 걸친 일제의 식민지통치로 말미암아 우리 나라의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민대중의 머리속에는 일제가 부식한 온갖 낡은 사상이 적지 않게 침습되어 있으며 더욱이 조선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일제와 그 주구들의 날조된 비방중상과 악선전에 의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대한 의혹심과 편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당이 광범한 근로대중 속에 깊이 뿌리박고 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획득하며 대중과의 혈연적인 연계 밑에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확대강화함에 있어서 적지 않은 장애로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난 시기 영도권쟁탈에 눈이 어두워 파벌싸움만 일삼으면서 조선혁명을 말아먹은 종파분자들과 혁명의 배신자들이 또다시 혁명가의 탈을 쓰고 기어나와 순진한 근로대중을 기만하며 농락하려고 시도하리라는 것을 예견하여야 합니다. 더욱이 38도선을 경계로 하여 조국의 남쪽 땅에 미제침략군대가 진주하게 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우리의 사업에 수많은 난관들이 가로놓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정세하에서 당을 건설하고 인민주권을 세우며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며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나라에서 맑스-레닌주의당을 어떻게 건설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우선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에서 단련되고 육성된 공산주의자들을 핵심으로 통일적인 노동계급의 당인 조선공산당을 하루속히 창건하여야 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활동하던 일부 공산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단련되지 못하였을 수 있으며 종파주의사상 여독을 청산하지 못하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장기간의 무장투쟁에서 단련되고 세련된 조선혁명의 믿음직한 골간부대가 준비되어 있는 한 그들을 대담하게 믿고 아량있게 사업한다면 그들이 혁명의 올바른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오직 이렇게 해야만 우리는 공산주의대열의 분열을 방지하고 혁명대오의 통일과 단결을 고수하며 노동계급을 비롯한 광범한 혁명역량을 당의 주위에 철석같이 묶어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조선공산당은 결코 소수 공산주의자들의 조직으로 되어서는 안 됩니다. 조선공산당은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근로대중 속에 깊이 뿌리박은 대중적인 정당으로 되어야 하며 새 조선 건설을 조직영도하는 세련된 혁명의 참모부로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노동자, 농민, 진보적인 지식인 중에서 근로대중의 이익을 위하여 희생적으로 투쟁하며 민주주의적 자주독립국가 건설을 위하여 가장 모범적이고 전위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우수한 자들도 당대열을 급속히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맑스-레닌주의당조직원칙에 입각하여 종파가 없는 전 대오의 사상의지 및 행동의 통일을 보장하여야 하며 전체 당원들을 맑스-레닌주의사상이론으로 무장시키고 강철같은 자각적 규율을 확립하며 민주주의중앙집권제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당조직건설에서 정치적 투기분자들과 종파분자들의 암해책동과 분파행동에 대하여 고도의 혁명적 경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그것을 제때에 적발분쇄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이 조선혁명의 참모부로서의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자면 당의 기본핵심들인 당간부들을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합니다. 당간부는 장차 조선혁명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역량입니다. 훌륭한 공산주의적 당 정치간부 대열을 조직하고 그를 끊임없이 확대하지 않고서는 당의 영도적 역할을 높일 수 있으며 내외의 온갖 원쑤들을 물리치고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성과있게 건설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나선 긴급한 과업은 당을 창건하는 사업과 함께 맑스-레닌주의사상이론으로 무장하고 당의 노선과 정책을 옹호관철할 수 있는 준비된 당간부들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당간부훈련반부터 먼저 조직해야 합니다.

우리 당이 광범한 대중을 자기 주위에 묶어세우며 인민대중 속에서 영도적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직업별, 계층별 대중단체조직사업을 동시에 벌여야 합니다. 당이 광범한 인민대중을 혈연적 연계를 맺지 않고서는 진정한 혁명조직으로 될 수 없으며 대중의 옹호와 지지를 떠나서는 노동계급의 전위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당과 혁명의 편에 대중을 많이 묶어세우는가 못 세우는가 하는 것은 당의 운명과 혁명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적 문제로 됩니다. 따라서 혁명조직사업의 첫 씨붙임은 항상 대중조직정치사업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일제식민지통치의 가장 암담한 시기에도 광범한 인민대중 속에 혁명의 씨앗을 뿌리고 모든 난관과 애로를 이겨내면서 그것을 잘 가꾸어 열매를 맺게 하였으며 대중의 힘에 의거하여 혁명을 승리로 인도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지도적 핵심역량도 조직된 대중 속에서 태어났으며 광범한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와 옹호속에서 성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과 대중을 연결하는 인전대인 대중단체를 조직하는 것은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발전시키며 혁명역량을 꾸리고 당의 영도적 역할을 제고함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대중단체를 건설함에 있어서 우리는 우선 당의 후비대이며 혁명의 미래인 청년들을 조직에 묶어세워야 합니다.

새 사회의 주인공들이며 부강한 조국 건설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될 청년대중을 당의 두리에 묶어세우는 것은 조국의 장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혁명운동발전에서 청년들의 사명과 역할을 옳게 파악하고 무장투쟁의 전기간에 걸쳐 청년사업에 항상 깊은 관심을 돌렸습니다. 당창건의 조직적 골간을 준비하는 사업도, 항일유격대를 창건하고 공고발전시키는 것도 공청사업으로부터 시작하였으며 공청을 비롯한 청년단체사업을 강화하여 수많은 청년들을 열렬한 혁명투사로 육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경험에 기초하여 노동청년을 비롯한 농민청년, 학생청년 등 광범한 청년대중을 민주주의적 청년단체에 묶어세워 조직된 정치적 부대를 편성해야 하며 그를 새 조국 건설의 입장에 서서 영웅적으로 싸워 나갈 선봉대로, 강철같은 조직규율을 가진 불패의 혁명대오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 전체 사회성원의 반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결속하는 것은 혁명역량을 확대강화하고 부강한 새 조국 건설을 촉진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 시기의 부녀사업경험을 살려 우리 나라의 구체적 실정과 조성된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근로여성들을 광범히 망라할 여성동맹을 결성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여성들은 일제의 중세기적인 식민지통치와 봉건적 질곡 속에서 이중삼중의 천대와 압박을 받아왔으므로 혁명의식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항일무장전쟁 시기 조선의 우수한 근로여성들은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영예를 위하여 여성들의 사회적 해방과 자유를 위하여 남성들보다 못지않게 잘 싸워 왔습니다. 공산주의적 세계관이 확고히 서고 시련 속에서 단련된 여성혁명가들은 손에 총을 잡고 백설이 뒤덮인 험산준령을 넘나들며 영웅적으로 싸웠으며 총칼이 숲을 이룬 적진속에서도, 중세기적 고문과 단두대에서도 조금도 굴함없이 혁명적 지조를 굳게 지키면서 공산주의자의 영예를 고수하였습니다.

우리는 슬기롭고 용감한 우리 나라 여성들의 이러한 빛나는 투쟁역사를 계승하여 전체 여성들이 새 조국 건설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도록 해야 합니다.

대중단체건설에서 노동조합조직사업도 동시에 밀고 나가야 합니다. 새조선건설에서 노동계급이 해야 할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노동계급은 내외의 온갖 원쑤들의 파괴암해책동으로부터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며 부강하고 자주적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사업에서 언제나 그 선두에 서야 하며 자기의 실천적 모범으로써 대중을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노동자들을 노동조합에 묶어세워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단련함으로써 노동계급으로 하여금 새 민주조선 건설에서 자기의 역사적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농민을 조직적으로 결속하여 혁명투쟁에 조직동원하는 것은 현시기 우리 공산주의자들 앞에 제기되는 가장 중요한 의무의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 농민들은 일제의 식민지농촌수탈정책과 민족우매화정책의 후과로 말미암아 인간 이하의 처지에서 살아 왔으며 현대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로운 조선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찾고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선진국가의 대열에 하루속히 들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가장 낙후한 처지에 있는 농민대중을 일제의 사상잔재와 봉건적 인습에서 완전히 해방하여야 합니다. 농민대중의 계급의식을 높여 주고 그들을 애국주의사상과 집단주의정신으로 교양하여 새조국건설에서 노동계급과 함께 주력군의 역할을 담당수행하게 하자면 농민동맹을 조직하고 모든 농민들을 그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2

혁명에서 기본문제는 주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조선의 진정한 애국자들인 우리 공산주의자들과 혁명적 인민들은 일제를 소탕하고 해방된 조국땅위에 인민의 진정한 주권을 세우며 번영하는 새 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장기간에 걸친 항일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여 왔습니다. 가열처절했던 혈전의 나날에 우리들은 언제나 해방된 조국에서 인민들에게 자유와 행복을 마련하여 줄 인민정권을 위하여 모든 괴로움을 이겨내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어린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인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되는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우리의 염원은 조국광복의 성스러운 위업이 성취됨으로써 드디어 실현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해방된 조국에서 우리는 어떠한 정권을 세워야 하겠습니까?

우리 나라는 일제의 중세기정인 식민지통치로 말미암아 자본주의발전을 억제당하였으며 오랫동안 식민지반봉건사회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로부터 오늘 조선인민 앞에는 의연히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해야 할 과업이 나서게 되며 주권문제에 있어서는 현단계에서의 우리 나라 혁명의 성격과 임무로부터 출발하여 전체 조선인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해야 할 과업이 나서게 됩니다.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반드시 조선사람들 자신의 손에 의하여 건설되어야 합니다. 조선인민은 자신의 손으로 자기의 정권을 세울 만한 힘이 있으며 우리에게는 인민정권건설의 풍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 초시기 유격근거지-해방지구에서 종파사대주의자들의 좌경적인 ≪소비에트≫정부노선을 분쇄하고 진정한 인민의 정권인 인민혁명정부를 건설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조국광복회 강령 제1조에 인민정부수립의 과업을 제기하고 그를 위하여 장기간 싸워 왔습니다. 우리가 이 경험에 튼튼히 의거하여 인민정부노선을 견지하고 관철한다면 해방된 조국땅 위에 새 형의 인민정권을 성과있게 수립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동계급의 영도 밑에 광범한 농민대중과 지식인, 양심적인 민족자본가 등 각계각층 민주역량을 망라하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해야 하며 이에 토대하여 인민정권을 수립해야 합니다. 우리의 통일전선은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설을 위한 통일전선이므로 여기에는 나라의 참다운 주인들인 노동자, 농민을 비롯하여 근로인텔리, 도시소자산계급, 양심적인 민족자본가 등 민주주의적 독립국가의 건설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애국적 민주역량이 망라되어야 하며 친일파, 민족반역자 등 일체 반동세력들이 기어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할 수 있는 우수한 애국자들을 선발하고 그들을 핵심으로 인민정권기관을 꾸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인민정권으로 하여금 노동계급의 당의 영도 밑에 노동자, 농민을 비롯하여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에 망라된 모든 애국적 민주역량을 자기 주위에 최대한 집결하며 친일파, 민족반역자, 반동적인 지주, 예속자본가 등 일체 반혁명세력들을 고립시키고 그를 반대하는 강력한 계급투쟁의 무기로 되게 해야 합니다.

주권건설에서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절대로 피동적인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되며 소극적으로 나가서는 안 됩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는 사업에서나 인민주권을 건설하는 사업에서 공산주의자들은 항상 주동적이며 적극적이며 지도적인 역할을 담당수행해야 하며 각계각층의 인민대중을 이끌고 나아가는 선구자가 되고 조직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만일 혁명전우들의 고귀한 피의 대가로 광복이 이루어진 해방된 조국땅에 주권을 세우기 위한 사업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바로 희생된 전우들의 염원을 배반하는 것으로 되며 조선인민의 민족적 숙원을 거역하는 것으로 됩니다. 그러므로 최대한의 정력을 기울여 근 반세기 동안 암흑이 지배하던 삼천리 강토 위에 인민의 자유와 해방의 기치인 인민정권을 하루속히 수립하여 조국의 번영과 후손만대의 행복의 앞길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정권수립을 위한 투쟁은 누가 누구를 하는 심각한 계급투쟁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해방된 조국에 조성된 복잡한 정세를 이용하여 과거 공산주의자의 탈을 쓰고 혁명을 말아먹던 종파주의자들과 일제의 사환꾼으로 전락된 민족주의자들, 심지어 친일주구들까지도 애국자로 가장하면서 주권기관을 강탈하며 자기의 파렴치한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려고 미쳐 날뛰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대한의 혁명적 경각성을 가지고 원쑤들의 온갖 음모와 파괴책동을 걸음마다 적발분쇄해야 합니다.

그러면 현단계에서 인민주권이 실시하여야 할 행동강령은 무엇입니까?

1. 노동자, 농민, 진보적 지식인, 양심적 민족자본가, 양심적 종교인등 우리 나라의 애국적 민주역량을 총망라하여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고 그 기초 위에서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할 것.

2.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며 18세 이상의 남녀국민들에게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보장하여 줄 것.

3. 일본제국주의자들과 친일적 조선인 및 민족반역자들이 소유하고 있던 모든 공장, 기업소, 철도, 은행, 선박, 농장, 수리기관들과 일체 재산을 몰수하고 국유화할 것.

4. 일본인과 친일적인 조선인 반동지주들의 토지를 몰수하여 땅이 없거나 적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분배할 것.

5. 일제의 잔재세력과 일제가 남긴 일체 잔재요소를 철저히 숙청할 것.

6. 8시간 노동제와 노동자들의 생활을 보장할 만한 최저임금제를 실시하며 실업노동자들에게 직업을 보장하여 줄 것.

7. 문화인들과 기술자들을 사회적으로 우대하고 그들의 생활조건을 개선할 것.

8. 조선인민의 유구하고 찬란한 민족문화를 부흥시키고 우리 나라 말과 문자를 발전시키며 점차 의무교육제를 실시할 것.

9. 인민들의 수입과 생활정도에 의거하는 누진소득세제를 실시할 것.

10. 일제의 금융기관 밑 일체 고리대금, 채권을 무효로 할 것.

11. 정치, 경제, 문화 각 방면에 걸쳐 남녀평등권을 실시하며 동일한 노동에 동일한 임금을 지불할 것.

12. 인권유린과 일체 악형을 금지할 것.

13. 해방된 조선민족과 독립된 우리 나라와 평등적으로 대하는 민족 및 국가와 친선을 도모할 것.

3

우리 나라가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로 되기 위해서는 나라와 민족을 보위하며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할 수 있는 자기의 강력한 민족군대를 창건하여야 합니다.

자기의 군대를 가지고 있지 못한 나라는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조국이 일본제국주의침략자들에게 강점되었던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강력한 자기의 민족군대를 가지지 못한 데 있었습니다. 과거 이조봉건통치배들은 인민들에 대한 탄압의 도구로 일정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무기력하고 극히 보잘것없는 병력으로서 그 군대를 가지고는 현대적 무장으로 장비되었고 정규화된 일제의 침략군대를 도저히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해방된 조국에 인민정권을 수립하는 동시에 강유력한 혁명군대를 창건하지 않는다면 피흘려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외래제국주의자들의 무력침공으로부터 보위할 수 없을 것이며 또다시 망국노의 쓰라린 역사를 되풀이하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 조국은 복잡한 정세에 처하여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패망하였으나 조국의 38도선 이남에는 미제국주의군대가 진주한다고 합니다. 물론 미제는 금번 제2차 대전에서 형식상 동맹군의 편에 서서 일, 독, 이 파시스트를 반대하여 싸웠으며 또한 대일전에 직접 참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떻게 팽창되어왔는가를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미제는 19세기 말부터 우리 나라에 침략의 마수를 뻗쳐 왔으며 1905년에는 가쓰라와 태프트의 비밀협약을 체결하고 일제의 조선강점을 도와주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 나라를 호시탐탐 노려 오던 미제침략군대가 오늘 조국남반부에 주둔하게 되는 현 정치정세는 우리들에게 혁명적 경각성을 더욱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외래제국주의침략자들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보위할 수 있는 강력한 자기의 민족군대를 창건할 것을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과업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어려운 난관이 조성된다 하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힘으로 정규화된 혁명군대를 건설해야 합니다.

우리는 정규화된 혁명군대를 건설할 튼튼한 밑천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식민지통치의 가장 암담한 시기에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선진적인 노동자, 농민, 애국청년들로써 우리 나라에서의 첫 혁명적 인민무력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직하였으며 인민혁명군 대원들은 모두가 다 일치단결하여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영예를 위하여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민족적 독립과 사회적 해방을 위한 15여성상에 걸친 항일무장투쟁의 준엄한 불길속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은 불패의 강철의 대오로, 정치와 군사를 겸비한 간부군대로 단련육성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정규적인 혁명무력을 제때에 창건할 수 있는 튼튼한 밑천이 이미 마련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의 시련속에서 단련육성된 혁명투사들을 골간으로 하고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근로인민의 아들딸로 혁명군대를 창건하여야 합니다. 혁명무력을 건설함에 있어서 우리는 항일무장투쟁 시기 인민혁명군 대원들 속에서 발현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적에 대한 불타는 증오심, 그 어떤 간난신고도 이겨내고 제 힘으로 일어서는 혁명정신 , 상하일치, 군민일치의 전통적 기풍, 혁명적 동지애 인민적 사업작풍, 자각적인 군사규율과 혁명적 생활질서 등을 계승하여 그 정신으로 새로 창건될 혁명군대를 교양육성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혁명무력건설은 국가와 인민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우리 지도적 핵심간부들 자신의 모두 다 이 사업에 직접 참가하여야 하며 앞장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하여 광복된 조국에 맑스-레닌주의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한 불패의 인민무력, 정규화된 혁명의 군대를 하루속히 창건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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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

해방된 조국에서 당, 국가 및 무력 건설의 3대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들, 공산주의지도핵심들의 역할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먼저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애국역량을 교양하여 혁명의 편에 튼튼히 묶어세우며 해방의 기쁨으로 앙양된 인민대중의 정치적 열의를 건국사업에 적극 조직동원하여야 합니다. 오직 이와 같은 사업에 토대하여 광범한 인민대중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가하에서만 당, 국가 및 무력건설의 3대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3대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의 앞길에는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허다한 난관들과 애로들이 수없이 제기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최후승리를 확신하는 혁명적 낙관주의자들이며 아무리 어려운 과업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관철하고야마는 혁명가적 기풍의 소유자들입니다. 우리가 만약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의 나날에 풍찬노숙하면서 그 어떤 간난신고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끝까지 싸워 이긴 불요불굴의 투쟁정신으로 사업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과업도 능히 성과있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공산주의자는 그 어떤 벼슬이나 개인의 공명과 출세를 바라며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하여 혁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의 자주독립과 인민의 자유행복을 위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위하여 투쟁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귀천을 가리거나 대소경중을 따질 것이 아니라 자기 맡은 직무를 영예롭게 생각하고 충실하게 실행하며 오직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와 인민의 이익을 위하여, 혁명의 이익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다 바쳐야 합니다.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민대중의 힘을 믿고 그에 의거하여 사업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인민대중 속에 깊이 침투하여 그들을 가르쳐주고 그들에게서 배우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며 또한 인민대중의 요구와 희망을 제때에 알고 그를 해결하며 그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함으로써 인민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획득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이제 당을 건설하고 정권을 건설하며 인민무력을 건설하자면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혁명적 열의 하나만으로써는 이 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맑스-레닌주의 선진사상과 이론을 꾸준히 학습하고 선진국가 쏘련의 경험을 깊이 연구하며 또한 실지사업과정에서 경험을 하나하나 축적해 나감으로써 자신을 정치이론적으로, 실무적으로 훌륭히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물론 혁명사업을 해온 경험으로 보아 결코 어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혁명사업경험이 오래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부단히 정치적으로 준비하고 단련하지 않는다면 교만해지고 안일해지며 발전하는 현실에서 뒤떨어져 혁명간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혁명의 낙오자로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혁명사업의 실천과정에서 결함을 제때에 찾아내어 시정하며 동지적인 상호비판과 자기비판을 강화하고 자기를 정상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자신을 정치적으로 꾸준히 준비하고 단련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부단히 단련할 뿐 아니라 당 및 국가사업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될 새 조선의 간부들 가운데서 벼슬을 좋아하는 탐위분자, 관료주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투쟁해야 합니다.

경험은 탐위분자들은 결국 종파주의자로 전락된다는 것을 말하여 줍니다.

또한 교만, 관료주의, 주관주의, 자유주의 등 일체 부정적 요소의 발생을 방지하며 일본제국주의의 모든 잔재요소와 무자비하게 투쟁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루속히 노동계급의 전위대인 공산당을 창건하고 그를 강유력한 맑스-레닌주의당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모든 힘과 정력을 다하여 인민주권을 세우고 정규적인 혁명무력을 건설하는 사업을 힘있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노작해설

1) 배경 - 이 노작은 일제의 패망이후 원동에서 조국개선을 앞두고, 조선혁명의 주체인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과 대원들이 해방된 조국에서 우리 혁명의 주체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건당, 건국, 건군의 전략적 과업을 똑똑히 알게 함으로써 새조국건설을 앞당기기 위한 준비를 튼튼히 하게 위하여 발표되었다.

2) 체계 - 이 노작은 서론과 본론, 결론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론은 첫째, 건당과업 둘째 건국과업 셋째 건군과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건당과업은 당창건의 필요성, 가능성, 당창건의 원칙과 방도, 인전대건설의 필요성과 방도의 체계로, 둘째 건국과업은 정권의 성격, 정권건설의 원칙과 방도, 정권의 행동강령의 체계로, 세째 건군과업은 무력건설의 필요성, 원칙, 가능성, 방도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결론은 조선혁명가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이 노작은 거의 이론적 서술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의의 - 이 노작은 해방된 조국에서 조선혁명가들이 완수하여야 할 건당, 건국, 건군의 전략적 과업을 해명한 고전적이고 강령적이며 역사적인 노작이다. 이 노작이 발표됨으로써 조선인민혁명군과 조선혁명가들은 해방직후 복잡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좌우편향과 동요없이 새조국건설을 앞당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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