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91(2002)년 9월 28일(토)                                                                                         통일여명 편집국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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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준비있게 맞이할 데 대하여
돈화현 소할바령에서 진행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에서 한 보고

주체29(1940)년 8월 10일

통일여명 편집위원 한철규

 

동무들!

오늘 우리는 급변하는 새로운 정세에 대처한 조선인민혁명군의 금후 투쟁방침과 과업을 토의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조선공산주의자들이 반일인민유격대를 창건하고 강도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가까와옵니다. 지난 10년간 조선공산주의자들은 간고한 투쟁을 벌여 일제침략자들에게 심대한 군사정치적 타격을 주었으며 전반적 조선혁명을 새로운 앙양으로 이끌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간고한 투쟁 속에서 우선 조선혁명의 중추적 역량인 조선인민혁명군이 군사정치적으로 더욱 성장강화되었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창건이래 선진적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혁명적 청년들로써 자기 대오를 부단히 확대강화하였으며 적의 무기를 빼앗아 자신을 무장함으로써 자체의 무장장비를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적들과의 끊임없는 가열찬 전투와 군사정치훈련을 통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의 모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이 군사정치적으로 강철같이 단련되었으며 풍부한 군사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은 강력한 혁명무력으로 성장강화되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맑스-레닌주의당을 창건할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우리 조선공산주의자들은 무장투쟁의 불길 속에서 맑스-레닌주의당창건을 위한 준비사업을 꾸준히 전개하였습니다. 우리는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근로자들을 혁명화하고 그들을 공산주의자들의 주위에 묶어세움으로써 당창건의 대중적 지반을 축성하여 놓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항일무장투쟁과 지하혁명투쟁의 실천 속에서 노동자, 농민 출신의 공산주의자들을 수많이 양성하였습니다. 특히 엄혹한 시련과 가열찬 투쟁의 불길 속에서 육성된 수많은 핵심들은 우리 혁명의 가장 귀중한 밑천입니다. 이들은 현재도 우리 혁명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앞으로 창건될 우리 당의 기둥감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습니다.

우리는 또한 광범한 반일애국역량을 조직결속하기 위한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우리는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반일대중을 조직결속하였습니다. 특히 1936년 5월에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체로서의 조국광복회가 결성됨으로써 광범한 반일애국역량을 공산주의자들의 주위에 묶어 세우고 혁명역량을 더욱 확대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조국광복회가 창건된 후 노동자와 농민, 청년학생들과 지식인, 중소기업가와 중소상인, 종교인들과 민족주의자를 막론하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우리 나라의 광범한 반일대중이 모두 다 조국광복전선에 집결하게 되었으며 10대강령이 밝혀 준 반일투쟁의 길을 따라 억세게 싸워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혁명동지들의 피로써 이루어진 고귀하고 귀중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룩한 성과를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더욱 발전시켜야 하며 그것을 토대로 하여 최후승리를 달성할 때까지 억세게 싸워 나가야 합니다.

동무들!

오늘 급변하는 정세는 우리들로 하여금 새로운 투쟁방침을 세우고 그 관철을 위하여 줄기차게 싸워 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쑈 독일이 뽈스까를 침략함으로써 도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날을 따라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쑈 독일은 뽈스까를 침략한 데 뒤이어 유럽 나라들을 강점하였으며 얼마전에는 프랑스를 완전히 점령하였습니다.

동방에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침략전쟁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려고 광분하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이미 수년간이나 계속된 중국대륙에 대한 침략전쟁을 결속하지 못한 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전쟁의 불길을 확대하려고 책동하고 있습니다. 석유와 강철, 고무를 비롯한 중요전략물자의 대부분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일제는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에 사활적 의의를 부여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지역 나라들을 강점하려고 꿈꾸어 왔습니다.

오늘 일제놈들은 유럽에서 파쑈 독일의 강점과 제압으로 인하여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제국주의자들이 동남아시아의 자기 식민지 나라들에 대하여 눈돌릴 사이가 없게 된 틈을 타서 이 지역 나라들을 차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침략전쟁을 확대하기 위해 광분하면서 ≪후방의 안전≫을 보장하려고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전례없는 발악적인 ≪토벌≫공세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조선인민혁명군의 맹렬한 군사정치활동에 의해 자기들의 식민지통치와 침략전쟁수행에서 심대한 타격을 받아 온 일제놈들은 지금 조선인민혁명군을 ≪소멸≫하지 않고서는 ≪쏘-중 양 방면에서의 동시작전≫도 불가능하며 아시아 제패의 야망도 실현할 수 없다고 타산하고 혁명군을 ≪완전소멸≫해 보려고 전례없는 대규모적인 ≪토벌≫공세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일제놈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혁명군에 대한 ≪토벌≫작전에 일본군 정예부대를 비롯하여 위만군, 경찰대들을 무려 20여 만이나 동원하고 있으며 비행기를 비롯한 많은 현대적 군사기술 기재까지 투입하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군사적 공세와 함께 정치사상적 공세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제놈들은 우리 혁명군과 인민대중과의 조직적 연계를 끊어 버리기 위해 집단부락의 무장장비를 더욱 강화하여 인민들이 자유로이 나다닐 수 없게 하고 있으며, 혁명조직들과 혁명가들, 애국적 인민들에 대한 탄압, 학살만행을 전례없이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제놈들의 탄압과 학살만행은 절정에 이르고 있으며 놈들의 이러한 만행에 의하여 조선의 수많은 애국자들이 무참히 학살되고 있습니다.

적들은 혁명군에 대한 경제적 봉쇄정책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제놈들은 특히 식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민들이 소금이나 성냥 같은 것을 좀 여유있게 가지고 있어도 ≪공비와 내통한 자≫라는 죄명을 씌워 가혹하게 처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혁명군에 대한 적들의 전대미문의 대규모적인 ≪토벌≫공세는 놈들의 강대성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멸망을 앞둔 자의 최후 발악적인 책동도 간고한 투쟁 속에서 강철같이 단련된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의 불굴의 투지를 꺾을 수 없으며 항일무장투쟁의 승리적 전진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침략전쟁을 발광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제국내적으로 더욱 고립되어 가고 있으며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깊이 빠져들어 가고 있습니다.

일제는 우선 전선이 확대되는 데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병력과 군사물자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제놈들은 이미 중일전쟁에서 최정예부대의 반수 이상을 잃었으나 그것을 보충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그놈들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는 전선의 병력 수요를 도저히 충족시킬 수 없으리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합니다.

군수물자보급 면에서도 일제놈들은 큰 난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일제놈들은 현대전에 대량적으로 요구되는 중요전략물자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치명적 약점을 이미 중일전쟁과정에 전면적으로 드러내 놓았습니다. 군수물자보급 면에서의 일제의 난관은 전쟁이 확대되고 장기화될수록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발광적인 침략전쟁확대책동은 조중인민을 비롯한 광범한 아시아 인민들의 강력한 반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인민은 조선인민혁명군의 군사정치활동에 고무되면서 일제의 강도적 약탈과 폭압에 항거하여 각종 형태의 반일투쟁을 적극 벌이고 있으며 중국인민은 항일구국전쟁을 과감히 전개하여 일제침략자들에게 강력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위대한 쏘련을 비롯한 전세계평화애호인민들이 일제의 침략전쟁 책동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자국 내에서도 인민들의 강력한 항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인민대중 속에서 반동군벌에 대한 불만과 침략전쟁을 반대하는 기운이 날로 높아 가고 있습니다.

일제는 침략전쟁의 불길을 전아시아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이 지역에 자기의 식민지와 이권을 가지고 있는 미·영을 비롯한 제국주의국가들과의 모순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사면팔방으로부터 강력한 반항과 항의와 규탄을 받고 있으며 급전직하로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져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일제의 멸망이 확정적이며 시간문제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 주고 있으며 우리 인민이 조국광복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날이 가까와 오고 있다는 것을 확증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는 우리들에게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잘해 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선 근 10년 동안의 항일무장투쟁행정에서 이룩한 고귀한 업적과 경험을 토대로 하여 강도 일본제국주의를 종국적으로 멸망시키기 위한 최후의 결전을 맞을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또한 해방된 조국땅 위에 노동계급의 당과 인민정권과 인민무력을 창건하고 우리 혁명을 계속 줄기차게 밀고 나갈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혁명의 전취물을 고수할 수 없고 혁명을 전진시킬 수도 없습니다.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준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혁명의 중추역량인 조선인민혁명군의 역량을 보존축적하면서 그들을 유능한 정치군사간부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선인민혁명군의 역량을 보존축적하면서 그들을 유능한 정치군사간부로 튼튼히 육성해야만 일제놈들과의 최후결전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빛나는 승리를 달성할 수 있으며 그들을 골간으로 해방된 조국땅 위에 새 조선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무모한 전투로 인한 손실을 피하면서 주동적인 행동으로 혁명역량을 보존축적하는 문제가 혁명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업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전략적 과업을 성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해서는 대부대작전으로부터 소부대작전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오늘 일제놈들의 ≪토벌≫공세가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조건에서 만일 우리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계속 대부대로 적과 맞서 싸운다면 우리의 역량은 불가피하게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큰 댓가를 치르더라도 조선인민혁명군의 역량을 소멸약화시키려는 적들의 기도를 실현시켜 주는 것으로밖에 되지 않으며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의 전도에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원래 최후발악하는 적들과 정면으로 맞서 자체의 혁명역량을 소모약화시키는 것은 유격대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보존하면서 많은 적을 소멸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는 유격전쟁의 요구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적들이 최후발악하는 조건에서 소부대작전으로 이행함으로써 적들의 기도를 짓부셔 버리고 조선인민혁명군의 역량을 보존축적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조선인민혁명군이 대부대활동을 중지하고 소부대활동으로 이행하는 것은 인민의 혁명역량을 튼튼히 준비하기 위해서도 절실한 문제로 제기됩니다.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역량을 보존축적하는 것과 함께 우리 인민들을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장차 조국광복의 대사변이 도래할 때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부대작전에 배합하여 일제를 반대하는 전인민적 항쟁을 성과적으로 조직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적들은 우리 인민의 혁명적 진출을 막으며 조선인민의 민족의식과 계급적 각성을 마비시키기 위해 우리 인민에 대한 파쑈적 폭압과 반동적 사상공세를 전례없이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선혁명의 핵심역량인 조선인민혁명군의 모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 앞에는 그 어느때보다도 대중정치사업을 진공적으로 전개해야할 간절한 임무가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중정치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광범한 반일대중 속에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을 수많은 소부대와 정치공작소조를 편성해야 하며 지하투쟁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만 적들의 혁명군에 대한 ≪토벌≫ 공세와 인민들에 대한 파쑈적 폭압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광범한 반일대중을 조직화하고 혁명적으로 각성시키는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현시기 조선인민혁명군이 대부대 활동을 중지하고 소부대 활동으로 이행하는 것은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 발전의 요구일 뿐 아니라 국제당의 권고이기도 합니다.

세계제패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제2차세계대전을 도발할 파쑈국가들은 지금 미영제국주의자들의 사촉하에 사회주의국가 쏘련을 침공하기 위한 전쟁준비를 발광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쑈 독일은 유럽에서 이미 강점한 많은 나라들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쏘련을 반대하는 전쟁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동방에서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오래전부터 기도하여 온 반쏘침략전쟁을 도발하려고 책동하고 있습니다. 파쑈 독일과 일제는 서방과 동방에서 서로 비호하고 사촉하면서 쏘련국경과 그 접경 지대에 수많은 정예사단들을 배치하고 쏘련을 침공할 유리한 기회만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세계 노동계급과 피압박민족의 위대한 성새인 사회주의국가 쏘련은 오늘 서방과 동방에서 가장 간악한 두 파쑈국가의 협공을 받을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쏘련이 파쑈국가들의 협공을 받게 된다면 쏘련의 안전과 사회주의건설에 커다란 위험이 닥쳐올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전반적 세계혁명의 발전과 세계평화에도 큰 위험이 초래될 것입니다.

파쑈 독일과 일제의 반쏘침공 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긴박한 정세에 대처하여 지금 쏘련은 파쑈국가들의 침공을 제어하며 특히 두 파쑈국가의 협공의 위험을 막고 나라의 방위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기 위하여 동방에서 정세를 완화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당에서는 최근 우리에게 연락원을 파견하여 소만국경 일대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며 일제침략자들에게 대소침략전쟁도발의 구실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만주 일대에서 활동하는 항일유격부대들이 당분간 대부대작전을 중지할 것을 권고하여 왔습니다.

우리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항일유격부대들의 투쟁을 곧 제놈들에 대한 쏘련의 ≪적대행위≫로 간주하며 이것을 대소침략전쟁도발의 구실로 삼으려 하고 있는 조건에서 국제당의 권고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파쑈국가들의 반쏘침공기도를 저지파탄시키며 사회주의국가 쏘련을 옹호하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의 숭고한 국제주의적 의무입니다. 우리가 국제당의 권고대로 당분간 대부대작전을 중지한다면 그것은 일제놈들에게 반쏘침공의 구실을 주지 않게 될 것이며 파쑈국가들의 침략책동에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더욱 튼튼히 갖추기 위하여 동방에서 정세를 완화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쏘련을 적극 돕는 것으로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세의 요구에 맞게 능동적인 전술로써 최후승리를 달성하기 위하여 투쟁해야 합니다.

동무들!

대부대활동을 중지하고 소부대활동을 전개할 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 방침은 변천된 정세에 대처하여 조선혁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며 세계혁명을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정당한 방침입니다. 모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은 새로운 전략적 방침의 의의와 정당성을 옳게 인식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완강히 투쟁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정치간부들과 군사간부들, 노대원들과 신대원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소부대와 정치공작소조들을 편성하고 하루빨리 새로운 전략적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조직전개하여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광범한 반일대중을 묶어세우기 위한 대중정치사업을 강력히 조직전개해야 하겠습니다.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준비하는 데서 대중정치사업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더욱이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부대 활동이 중지되고 인민에 대한 일제의 파쑈적 폭압이 전례없이 강화되는 조건에서 만일 우리가 인민들 속에서 정치사업을 진공적으로 벌이지 않는다면 인민들은 혁명승리의 신심을 잃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이미 쟁취한 혁명군중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광범한 대중을 혁명의 편에 확고히 전취하기 위해서는 대중단체조직 지도사업을 강력히 진행해야 합니다.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와 정치공작소조들은 조선과 만주의 광범한 반일대중 속에 들어가서 적들에 의하여 파괴된 조국광복회조직을 비롯한 혁명조직들을 복구정비하며 그것을 확대발전시키는 사업을 적극 전개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더욱더 광범한 반일대중이 혁명조직에 결속되도록 해야 합니다. 광범한 대중을 조직결속하여 일제와의 판갈이 싸움에 튼튼히 준비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이 대중의 조직자가 되는 동시에 교양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우리는 광범한 반일대중에게 일제식민지통치의 악랄성과 야만성, 조국광복회 10대강령과 조선혁명의 전략전술,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일제의 멸망의 불가피성을 잘 알려 주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광범한 반일대중을 혁명승리의 신심으로 무장시킬 수 있으며 장차 도래할 혁명의 결정적 시기에도 조선인민혁명군의 최후결전에 호응하여 나설 수 있도록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중정치사업을 적들의 파쑈적 탄압이 극심한 조건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지하사업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항상 모든 일을 주도 세밀하게 짜고들어 진행하며 비밀을 목숨으로 사수해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조선과 만주의 광활한 지대에서 소부대군사활동을 영활하게 전개해야 하겠습니다.

현시기 소부대군사활동은 일제침략자들의 최후멸망을 촉진하며 특히 광범한 대중 속에서의 정치사업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고 그 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담보로 됩니다.

우리는 혁명의 전반적 이익에 손실을 주는 군사적 모험을 철저히 경계하면서 도처에서 영활한 습격전투를 끊임없이 진행하여 일제 군경놈들과 주구들을 처단하고 군사시설을 파괴함으로써 적의 후방을 교란해야 하며 광범한 대중 속에서의 정치활동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원쑤들에게는 끊임없는 공포를 주고 우리 인민들에게는 혁명승리의 신심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소부대와 정치공작소조들은 일제와 최후결전을 준비하는 데서 군사정찰이 가지는 중요성을 옳게 인식하고 적의 무력과 군사요새지, 군사시설들에 대한 정찰활동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세째로, 각각의 전사들과 지휘간부들은 자기의 정치의식수준을 높이며 풍부한 군사지식을 소유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앞두고 우리에게는 정치군사적으로 준비된 우수한 간부들이 수많이 요구됩니다. 우리가 도래할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준비있게 맞이하는가 못 하는가 하는 것은 조선혁명의 핵심역량인 조선인민혁명군의 모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이 자신을 얼마나 정치군사적으로 튼튼히 준비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은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더욱 튼튼히 준비하기 위해서 모든 조건과 가능성을 다 이용하여 학습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맑스-레닌주의 이론에 대한 학습을 강화하며 특히 조선혁명의 노선과 전략전술을 깊이 학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두 다 한급 높은 직무를 담당수행할 수 있고 대중을 혁명투쟁에 능숙하게 조직동원할 줄 아는 유능한 정치활동가로 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모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은 유격전술에 정통하고 현대전에 필요한 선진군사지식과 각종 병종기술도 적극 배워야 하겠습니다.

네째로, 세계의 모든 혁명역량과의 연대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해야 하겠습니다.

국제혁명역량과의 연대성을 강화하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의 숭고한 의무이며 우리 혁명의 승리를 담보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프롤레타리아국제주의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독일, 일본과 같은 파쑈국가들이 반쏘침략전쟁도발에 미쳐 날뛰고 있는 조건에서 무엇보다도 파쑈국가들의 반쏘침공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사회주의국가 쏘련을 옹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며 쏘련인민과의 친선단결을 더욱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형제적 중국인민과의 단결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혁명역량을 강화하는 데서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는 일제를 반대하는 공동투쟁에서 이미 맺어진 조중인민간의 형제적 우의와 전투적 단결을 더욱 확대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계 노동계급과 피압박민족들의 해방운동, 국제반파쑈인민전선운동과의 연대성을 강화함으로써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할 수 있는 더욱더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동무들!

모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은 노선전환의 진의도를 깊이 파악하고 그 어느때보다도 용기백배하여 일제놈들의 발악적인 공세를 용감히 물리치면서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강력히 전개해야 하겠습니다. 최후승리는 우리의 것이며 멸망한 자는 오직 일본제국주의 강도들입니다.

모두 다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여 나갑시다.

 

노작해설

1) 배경 - 이 노작은 독일은 폴란드와 프랑스를 점령하고 일본은 중국침략이 장기화되면서 쏘련침공을 기도하던 시기에, 중국동북부지역에서의 대부대선회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선인민혁명군이 지난 투쟁을 총화하고 쏘련과 국제당의 대부대활동자제에 대한 부탁을 고려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단계에 맞는 방침을 수립하여 조국광복을 주동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필요성이 제기된 때에 발표되었다.

2) 체계 - 이 노작은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반부는 지난 10여년간의 투쟁을 무장투쟁, 당건설, 통일전선운동의 측면에서 총화하는 내용으로, 중반부는 정세개괄로서 국내외정세총화와 일본제국주의의 멸망의 불가피성에 대한 해설의 내용으로, 후반부는 새로운 전략적 방침으로서 대중정치사업, 소부대활동, 혁명군의 수준제고, 세계혁명역량과의 연대성강화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료적 서술부분은 주로 중반부의 정세개괄에 풍부하다.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준비있게 맞이할 데 대한 내용이 주체적인 준비정도와 객관정세, 전략적 방침의 체계에 유기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3) 의의 - 이 노작은 항일무장투쟁의 세째단계의 전략적 방침을 밝힌 강령적이고 역사적인 문헌이다. 이 노작이 발표됨으로써 조선의 혁명가들은 급변하는 정세변화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조국광복의 대사변을 준비있게 맞이하기 위한 주체적이고 과학적인 전략을 틀어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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