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91(2002)년 9월 7일(토)                                                                                         통일여명 편집국 주관


     
 지난 강좌 보기

 

반일민족해방투쟁의 강화발전을 위한 공산주의자들의 임무 (4)
남호두에서 진행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에서 한 보고

주체25(1936)년 2월 27일  

통일여명 편집위원 한철규

 

동무들!

오늘 국제국내 정세는 강도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투쟁하고 있는 조선인민에게 유리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는 지금 파시즘세력과 반파시즘세력 간에 첨예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 투쟁 속에서 국제파시즘은 세계인민들로부터 점점 고립되고 쏘련을 위시한 반파쑈민주역량은 날로 확대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국제공산당 제7차대회 후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반파쑈인민전선운동을 강력히 전개한 결과 파시스트들은 더욱더 커다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도 아시아와 세계 인민들로부터 더욱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전아시아를 제패하려는 야심을 품고 중국관내에 침략의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시아와 전세계 자유애호인민들의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제는 대륙침략전쟁을 준비하면서 조중인민에 대한 파쑈적 폭압과 약탈을 전례없이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일제침략자들에 대한 각계각층 조중인민의 증오심은 극도로 격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조중인민의 반일항전은 광범한 범위에서 세차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조성된 이 유리한 정세에서 조선공산주의자들 앞에 나타나는 중요한 과업은 우리 인민의 혁명역량을 튼튼히 꾸리고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반일민족해방투쟁을 가일층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조선혁명의 주인은 바로 조선공산주의자들입니다. 오늘 우리 인민의 반일민족해방투쟁을 강화하는가 못 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들은 조선혁명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조선혁명에 전심전력하여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을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1.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국경지대로 진출시키며

우리의 투쟁무대를 점차 국내로 확대하는 데 대하여

현단계에서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을 일대 앙양으로 이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국경지대로 진출시키며 우리의 투쟁무대를 점차 국내로 확대하여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투쟁무대를 국경지대와 국내로 옮겨야 일제의 악독한 식민지통치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 인민들에게 조국광복의 희망과 혁명승리의 신념을 안겨줄 수 있으며 국내인민들의 각종 반일대중투쟁에 대한 지도를 더 능동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국경지대와 국내로 진출하는 것은 조선혁명 앞에 지닌 자기의 임무를 더 잘 수행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각 나라 공산주의자들은 무엇보다도 자기 나라 혁명을 잘 해야 합니다. 자기 나라 혁명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은 세계혁명에도 충실할 수 없으며 진정한 국제주의자로 될 수 없습니다.

지난 날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진정한 애국주의자로서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손에 무장을 들고 피어린 투쟁을 하여 왔으며 동시에 프롤레타리아국제주의자로서 세계혁명에 주력하여 조선혁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해야 하며 그것을 통하여 중국혁명을 지원하고 세계혁명에 기여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관하게 견지해 온 원칙입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의 첫시기부터 국내인민들과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반일민족해방투쟁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였으며 조선인민의 혁명역량을 자기 손으로 꾸준히 준비하여 왔습니다. 우리는 또한 조선공산주의자들에게 부여된 이 응당한 권리를 유린하려는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주의자들과의 투쟁도 비타협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지난 시기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주의자들은 반≪민생단≫투쟁을 극좌적으로 벌이면서 공산주의자들과 적암해분자들을 혼동하여 많은 애국자들을 박해함으로써 우리 혁명발전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게 했으며 적지 않은 반일대중을 혁명에서 이탈하게 하고 조중인민들간의 단결에 큰 지장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다홍왜회의요영구회의에서 조선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주의자들의 비맑스주의적이며 좌경맹동주의적인 입장과 견해를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함으로써 조선혁명을 위기에서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국제당에서도 반≪민생단≫투쟁의 극좌적이며 배타주의적인 오류를 비판하고 우리의 입장과 주장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했습니다. 또한 국제당에서는 우리가 내세운 일련의 노선상 문제들 즉 조선사람은 무엇보다도 조선혁명을 위하여 투쟁해야 한다는 것, 조선인민혁명군은 압록강, 두만강 연안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도전적인 찬동을 표시했습니다.

나는 오늘 이 기회를 통하여 동무들에게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조선혁명에 전심전력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과된 응당한 권리이며 숭고한 의무라는 것을 재삼 강조하는 바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국경지대와 국내로 진출하여 군사정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조직전개하여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지난 수년간의 간고한 투쟁 속에서 단련되고 정치사상적으로 굳게 결속된 공산주의대오가 있으며 영용무쌍한 혁명무력이 있습니다.

지금 국내인민들은 강도 일제의 전대미문의 야만적인 탄압과 압박 속에서 우리를 희망의 등대로 바라보고 있으며 우리가 투쟁의 길로 인도하여 줄 것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급속한 시일 내에 국경지대와 국내로 진출하여 무장투쟁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적들에게 군사정치적으로 타격을 주는 동시에 광범한 인민대중 속에서 정치사업을 정력적으로 조직전개하여 그들을 반일투쟁으로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우리가 장차 국경지대와 국내에 진출하여 반일투쟁을 조직전개하여 나가자면 국경연안에 근거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 일대에 새로운 유격근거지를 창설하려 합니다. 즉 백두산 대산림지대에 조선인민혁명군이 의거하여 활동할 수 있는 밀영망을 형성하고 그 주변지역 인민들을 조직화하여 반유격구형태의 유격근거지를 꾸리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격근거지는 적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탄력성있는 혁명의 보루로 될 것입니다.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 일대는 새로운 유격근거지를 창설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지대는 일제의 식민지약탈정책으로 말미암아 고향을 떠나 살길을 찾아온 가난한 조선농민들과 망명하여 온 애국지사들, 지난 시기 독립군운동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서 주민들의 반일감정이 매우 높습니다.

이 지대의 자연지리적 조건도 또한 유격근거지를 창설하는 데 유리합니다. 백두산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에 펼쳐진 태고연한 대원시림지대는 실로 천연의 요새를 이루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지대는 장차 백무고원, 개마고원, 낭림산맥으로 뻗어나가면서 근거지를 넓히며 무장투쟁범위를 국내로 확대하는 데 매우 유리한 곳입니다.

우리는 하루빨리 압록강, 두만강 국경연안에 새로운 유격근거지를 창설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국경일대와 국내에 진출하여 조선혁명을 성과있게 발전시켜 나가자면 무엇보다도 무장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항일무장투쟁은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무장투쟁을 활발히 전개해야 그 영향하에서 각종 반일대중투쟁을 성과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전반적인 조선혁명의 앙양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일제의 식민지학정 밑에서 조국광복의 희망마저 잃고 사는 국내인민들에게 혁명승리의 신심과 용기를 안겨 주자면 무장투쟁을 적극 전개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의 위용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장차 국내에 들어가 무장투쟁을 성과있게 조직전개하기 위하여 오늘 우리 앞에 나선 당면한 중요과업의 하나는 무장대오를 확대강화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항일무장대오를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강고한 무장투쟁의 불길 속에서 육성된 유능한 군사지휘간부들과 정치일군들, 풍부한 전투경험을 쌓은 노전사들을 수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가 소대나 중대, 연대나 사단을 독자적으로 꾸려나가며 지휘할 수 있는 준비된 핵심들입니다.

우리에게는 또한 무장대오의 후비대들도 많습니다. 오늘 국내외의 수많은 노동자, 농민 청년들과 진보적인 학생들이 항일무장투쟁의 영향하에서 민족적으로, 계급적으로 각성되어 가고 있으며 일제를 반대하는 손에 무장을 잡을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가 국내외의 진보적인 청년학생들과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면 항일무장대오를 급속히 확대하여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항일무장대오를 확대하는 데서 우리 앞에 나선 선결적인 과업은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튼튼히 꾸리는 것입니다.

주력부대를 튼튼히 꾸려야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우수한 군사정치간부들을 계속 많이 육성하여 다른 부대들에 파견할 수 있으며 항일무장대오를 전반적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급속한 시일 내에 동남만일대의 조선청년들과 국내의 우수한 청년들을 받아들여 새 사단을 편성하며 그의 정치군사적 위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해야 하겠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 각 부대들, 특히 새로 편성되는 부대들에서는 대원들을 맑스-레닌주의와 조선혁명의 노선, 전략전술로 무장시키기 위한 집중군정학습, 각종 형태의 정치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각 부대내의 정치사업체계를 일층 완비하며 새로 편성되는 부대들에 유능한 정치일군들을 선발배치해야 합니다. 또한 부대내에서 혁명적 학습기풍을 수립하고 지휘간부들과 전사들이 자체의 정치이론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조선인민혁명군 부대가 국경지대에 진출한다고 하여 중국인민의 항일무장부대들과의 공동투쟁을 약화시켜서는 안됩니다.

지난 시기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중국공산주의자들과 힘을 합쳐 반일무장투쟁을 공동으로 조직전개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제당에서는 만주에서 활동하는 조중항일무장부대를 조선인부대와 중국인부대로 갈라 편성하고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기하여 왔습니다.

물론 앞으로 정세가 성숙되는 데 따라 조선인민혁명군은 따로 활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형편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다 알다시피 현재 만주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중항일무쟁부대내에서 주력을 이루고 있는 것은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입니다. 그뿐 아니라 중국인부대내에서도 적지 않은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정치군사간부로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조중항일무장부대를 조선인부대와 중국인부대로 갈라 편성한다면 형제적 중국인민의 항일무장역량을 약화시키게 되며 결국 조중인민의 항일무장투쟁발전에 손실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협애한 민족본위주의적 입장에서 떠나 공산주의자의 넓은 도량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조선혁명을 위하여 뿐 아니라 세계혁명을 위하여 투쟁하는 프롤레타리아국제주의자들입니다. 조선혁명에 주력한다고 하여 형제적 중국인민의 무력역량을 약화시켜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투쟁 환경과 조건으로 보아서도 당장 부대를 가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국내에서 무장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닦을 때까지는 계속 동남만의 대산림지대의 유리한 지형을 이용하여 군사정치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조선인부대와 중국인부대를 따로 편성하여 제각기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항일연합군의 이름으로 반일무장투쟁을 공동으로 조직전개해야 합니다. 그래야 광범한 조중인민의 지지성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일연합군의 이름으로 중국공산주의자들과 항일무장투쟁을 공동으로 전개함으로써 조중인민의 반일혁명투쟁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를 튼튼히 꾸려 국경지대로 진출시키는 동시에 새로 편성되는 항일연합군내 중국인 각 부대들에 준비된 정치군사간부들을 파견하여 중국인부대의 전투력을 높이도록 적극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이 국경지대와 국내로 진출한 다음에도 동남만일대에서 무장투쟁을 계속 앙양시킬 수 있게 해야 하겠습니다.

2.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더욱 확대발전시킬 데 대하여

조선인민의 반일민족해방투쟁의 새로운 앙양을 위하여 우리는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확대발전시켜야 각계각층의 반일애국세력을 항일의 기치하에 광범히 결속하여 우리 인민의 혁명역량을 더욱 튼튼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운동을 전국 범위에서 강력히 추진시켜 조선사람 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해방과 독립을 성취해야 하겠습니다.

현시기 우리 나라에서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강화하는 것은 국제정세의 요구에 비추어 볼 때에도 정당한 것입니다.

오늘 세계적으로 제일 큰 위험은 파시즘의 대두입니다. 파시스트들은 유혈적 독재와 침략전쟁으로 자기 나라 인민뿐 아니라 전인류를 노예화하며 전세계를 파쑈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에 대처하여 지난해에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국제공산당 제7차대회는 지미뜨로브동무의 보고를 청취하고 세계 각국의 근로인민들과 광범한 민주세력이 단결하여 국제파시즘에 반격을 가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각국 공산당들에 반파쑈인민전선을 결성하는 것을 호소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자본주의나라 공산당들 앞에는 반파쑈인민전선운동을 전개하는 과업이 나서게 되었으며 식민지, 반식민지 나라 공산당들과 공산주의자들 앞에는 반제민족통일전선운동을 전개하는 과업이 나서게 되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북상항일과 중국인민의 반일통일전선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정세는 우리 나라 혁명운동에서도 통일전선의 폭을 더욱 넓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에는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조건이 그 어느때보다도 충분히 구비되어 있습니다.

일제의 전례없는 파쑈적 폭압과 식민지적 약탈로 말미암아 지금 우리 나라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민대중의 처지는 더욱 어렵게 되었으며 그들의 반일감정은 극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농민들은 일제와 그 주구 지주, 자본가놈들에게 이중삼중으로 억압착취당하고 있으며 온갖 멸시와 천대, 무권리와 빈궁 속에서 노예생활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양심적인 지식인, 문화인들도 일제의 민족적인 멸시와 차별대우를 받고 있으며 놈들의 민족문화말살정책과 동화정책 때문에 일자리마저 잃고 있습니다. 민족자본가들과 중소상공업자들은 일본독점자본과 예속자본에 눌려 파산몰락되어 가고 있으며 특히 도시소시민들은 가렴잡세를 비롯한 과중한 부담과 식민지적 강탈로 말미암아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 나라의 노동자, 농민은 물론, 양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라없는 민족의 처지를 통탄하고 있으며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절절히 염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에서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조직전개하는 과정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으며 앞으로 이 사업을 일층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적 핵심역량도 준비하여 놓았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조건과 가능성을 옳게 이용하여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가일층 확대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설적인 통일전선조직체를 내와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각계각층의 반일대중을 계급별, 계층별 대중단체들과 반제동맹과 같은 통일전선적 대중조직에 망라시켜 사업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에서 분산성을 면할 수 없었습니다. 계급별, 계층별 대중단체들과 각계각층 반일애국인사들을 다같이 망라시킬 수 있는 포괄적이며 전일적인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체를 내와야 이 운동의 통일적인 발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 아직 맑스-레닌주의당이 없는 조건에서 정연한 조직체계를 가진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이 있어야만 통일전선사업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지도를 원만히 보장할 수 있습니다.

새로 조직하려는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체는 친일지주, 예속자본가, 민족반역자 등 극소수의 반동분자들을 제외한 전민족을 조국광복전선에 한결같이 조직동원하는 대중적인 혁명조직으로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체의 명칭은 각계각층 인민들의 공통된 염원이 반영된 ≪조국광복회≫라든지 ≪민족해방동맹≫같은 것으로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과거 독립운동에 참가했던 민족주의자, 애국적인 종교인, 양심적인 민족자본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애국인사들도 통일전선조직의 취지를 옳게 이해하고 조직에 광범히 참가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전선조직의 강령>을 잘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이 강령에는 일제식민지통치를 전복하고 진정한 인민정부를 수립하는 문제, 토지혁명 문제, 각계각층 인민들에게 제반 민주주의적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여 주는 문제를 비롯하여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단계에서 해결해야 하는 기본과업들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성과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사업을 항일무장투쟁과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조직전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무장투쟁의 영향하에서 조직을 급속히 확대발전시킬 수 있고 통일전선운동을 강력한 토대 위에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확대발전시키는 데서 오늘 우리 앞에 나선 또 하나의 중요한 과업은 정세발전의 요구에 부응하여 공청을 보다 대중적인 청년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입니다.

각계각층의 모든 청년들을 반일조국광복전선에 총동원하는 데 대한 현정세발전의 요구에 비추어 볼 때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청년전위들만 받아들이는 공청은 일정한 제한성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에 공청을 발전적으로 해산하고 광범한 각계각층의 애국청년들을 망라시킬 수 있는 청년들의 대중적 혁명조직으로서 조선반일청년동맹을 조직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각계각층 청년들의 요구와 희망을 옳게 반영한 행동강령을 제시하고 이 강력의 기치하에 노동청년, 농민청년, 학생청년, 지식청년, 종교인청년 등 정견과 신앙, 빈부의 차이를 막론하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모든 청년들을 조직결속해야 하겠습니다.

3. 맑스-레닌주의당창건 준비사업을 적극 추진시킬 데 대하여

오늘 조선공산주의자들 앞에 나선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맑스-레닌주의 당창건을 위한 준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맑스-레닌주의당창건을 위한 준비사업은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우리는 이 사업에서 일정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당창건의 조직사상적 준비는 아직 불충분하며 특히 지난 시기 이 사업이 국내에서 활발히 전개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당창건 준비사업을 전국적 범위에서 강력히 전개하여 정세가 조성되면 제때에 당을 창건할 수 있도록 당창건의 조직사상적 기초를 튼튼히 축성해야 하겠습니다.

당창건 준비사업을 적극 추진시키는 것은 당면해서 우리 인민의 혁명역량을 광범히 결속하여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을 새롭게 앙양시키기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당창건 준비사업을 적극 추진시켜 조선혁명의 지도적 핵심역량인 공산주의대오를 조직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해야 각계각층의 반일애국역량을 조국광복의 기치하에 굳게 결속할 수 있습니다.

당창건 준비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당조직을 부단히 확대하고 당조직들에 대한 지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조선인민혁명군 부대와 각지 조선인거주지역들에서 당조직건설사업을 적극 추진시켜야 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분산되어 있는 공산주의자들을 결집하는 동시에 투쟁 속에서 검열된 선진분자들을 당에 적극 받아들여 당조직을 부단히 확대하여 나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현시기 당조직건설사업에서는 밑으로부터 조직하는 방침계속 집행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투쟁 속에서 단련되고 준비된 노동자, 농민 출신의 선진분자들로 당조직을 튼튼히 꾸릴 수 있으며 대중적 기초가 튼튼한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당을 창건할 수 있습니다.

당조직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당조직지도체계를 정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조선인민혁명군당위원회로부터 지방당조직에 이르기까지 통일적인 조직체계를 세워 모든 당조직들이 일치된 보조로써 움직이도록 해야 합니다.

당창건 준비사업에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당창건의 조직적 골간을 튼튼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1925년에 창건되었던 조선공산당의 주요한 약점의 하나는 당대오가 주로 소부르조아인텔리들로 구성되고 당의 조직적 골간이 꾸려지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공산주의운동자들은 당의 기층조직은 없고 대중 속에 뿌리를 박지 못한 상층부만 형성하여 가지고 여러 개의 중앙조직을 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 발생한 종파주의와 각종 기회주의를 제때에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당이 종파주의자들의 농락물로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쓰라린 교훈을 살려 노동자, 빈고농들 속에서 당장성사업을 적극 진행하여 당창건의 조직적 골간을 계급적으로 튼튼히 꾸려야 하며 각 곳에 있는 혁명조직들에 당의 기층조직을 먼저 내와야 하겠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내에서는 다년간 공청생활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단련된 공청원들을 다 당에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청년단체를 비롯하여 각 지방의 반일대중단체성원들 중에서 계급적 입장이 확고하고 정치적으로 준비된 노동자, 빈고농들과 진보적인 청년학생, 지식인들을 당조직에 적극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당창건 준비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혁명대오의 사상적 순결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대오내에서는 종파주의, 좌경기회주의가 기본상 청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절대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아직 우리 공산주의자들 가운데는 혁명적 세계관이 확고히 수립되지 못하고 혁명투쟁에서 간난신고를 용감히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편 원쑤들은 우리의 혁명대오를 내부로부터 와해시켜보려고 각방으로 모략과 암해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는 자체의 정치사상수준을 높이기 위한 투쟁을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공산주의자들과 혁명조직성원들을 맑스-레닌주의와 조선혁명의 노선, 전략전술로 무장시켜 혁명대오의 사상적 일치성과 행동통일을 확고히 보장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산주의대오내에서 그 어떤 종파주의의 표현이나 사소한 파쟁행위도 허용하지 않는 강철같은 조직규율을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또한 당창건의 대중적 지반을 축성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야 하겠습니다. 당창건의 대중적 지반을 튼튼히 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계각층 인민대중을 반일의 기치하에 광범히 결속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업을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과의 불가분의 연관 속에서 적극 추진시켜야 하겠습니다.

동무들!

강도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달성하는 이 성스러운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공산주의자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자기 인민의 힘을 믿고 그들에게 튼튼히 의거하여 전체 조선인민을 반일조국광복전선에 한결같이 조직동원한다면 능히 일제침략자들을 우리 조국강토에서 몰아내고 혁명의 최후승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혁명은 여전히 간고합니다. 우리 혁명의 앞길에는 수많은 난관과 애로들이 가로놓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오직 혁명의 승리를 확신하고 동요없이 견결히 투쟁하여 역사와 인민 앞에 지닌 조국광복의 성스러운 과업을 빛나게 수행하고야 말 것입니다.

조선혁명은 필승불패입니다.

조국은 반드시 광복될 것입니다

노작해설

1) 배경 - 이 노작은 항일무장투쟁의 첫째 단계의 전략적 임무가 달성되었던 시점, 국제적으로 반파쇼민주전선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던 시점에 발표되었다. 구체적으로 유격구를 해산하고 제2차 북만원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국제당에 다홍왜회의와 요영구회의의 논쟁점을 제소하였던 위증민을 만나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제출하신 조선혁명의 주체적인 노선과 입장에 대한 국제당의 지지를 확인한 후 열리었다. 바야흐로 조선혁명의 새로운 앙양을 일으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방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2) 체계 - 이 노작은 서론, 본론, 결론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론은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국경지대로 진출시키며 우리의 투쟁무대를 점차 국내로 확대하는 데 대하여(항일무장투쟁노선),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더욱 확대발전시킬 데 대하여(반일민족통일전선노선), 맑스-레닌주의당창건 준비사업을 적극 추진시킬 데 대하여(자주적 당창건노선)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노작은 주로 이론적으로 서술되었으며 각각의 체계는 ≪반일민족해방투쟁의 강화발전하자≫는 종자와 연관되어 있다.

3) 의의 - 항일무장투쟁의 둘째 단계의 전략적 방침, 곧 새로운 정세에 맞는 무장투쟁노선과 민족통일전선노선, 자주적 당창건노선의 새로운 전략을 밝힌 강령적인 문헌이다. ≪남호두회의는 1930년대 전반기와 1930년대 후반기를 구획짓는 조선혁명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남호두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으로 하여 조선공산주의자들은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하는 전반적 조선혁명을 더욱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가지게 되었다.≫(세기와 더불어 4권, ≪경박호기슭에서≫)

 

This counter provided for free from HTMLcounter.com! copyleft © 백두산편집부
이 문서는 Internet Explorer v5.0을 기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