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91(2002)년 8월 17일(토)                                                                                         통일여명 편집국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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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할 데 대하여

연길현 명월구에서 진행된 당 및 공청 간부회의에서 한 연설
주체20(1931)년 12윌 16일

통일여명 편집위원 한철규

 

동무들!

오늘 조성된 정세는 우리들로 하여금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시급히 조직전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대륙침략의 길에 들어서면서 ≪후방의 안전≫을 위해 조선인민에 대한 반동공세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놈들은 지금 조선인민의 혁명적 진출을 무력으로 탄압하고 있으며 이르는 곳마다에서 무고한 우리 인민들을 닥치는 대로 검거, 투옥, 학살하고 잇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일제와 조선인민간의 민족적 및 계급적 모순은 극도로 첨예화되고 있습니다.

일제의 야만적 탄압에 항거하는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대중의 반일투쟁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점차 폭력적 투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원산부두노동자들의 총파업, 신흥탄광, 평양고무공장 노동자들의 파업투쟁, 단천농민들의 폭동과 용천 불이농장 농민들의 투쟁이 보여 주는 바와 같이 우리 나라 노동자, 농민들은 발톱까지 무장한 일제와 맞서 폭력투쟁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광주학생사건을 계기로 청년학생들의 진출도 급격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인민들의 폭력적 진출에 발맞추어 동만에서도 조선농민들의 투쟁이 급속히 앙양되고 있습니다.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지도 밑에 일어난 동만의 10여만 농민들의 대규모적이며 조직적인 추수투쟁은 폭력적 투쟁으로 진전하였으며 일제와 반동지주들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빛나는 승리를 쟁취하였습니다.

조선의 노동계급을 비롯한 농민, 청년학생 등 애국적 인민들은 혁명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서는 망국노의 운명을 면할 수 없으며 초보적인 생활상 요구도 관철할 수 없다는 것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세에서 앙양되는 대중의 폭력적 투쟁을 조직화하여 무장투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반일민족해방투쟁의 절박한 요구로 제기됩니다.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는 것은 일제의 식민지적 예속으로부터 조국을 광복하고 민족을 해방하기 위한 유일하게 정당한 길입니다.

강도 일본제국주의는 무력으로 우리 나라를 강점했으며 반혁명무력에 의거하여 조선에 대한 식민지통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인민의 모든 애국적 투쟁을 폭력으로 탄압하기 위해 2개 사단 이상의 병력을 상시적으로 우리 나라에 주둔시키고 있으며 2, 000여 개소의 경찰, 헌병 기관과 수십 개소의 감옥을 설치하였습니다. 놈들은 각종 파쑈적인 악법을 조작하고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시위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으며 조선인민의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제침략자들은 조선인민들을 자기들의 영원한 식민지노예로 만들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을 다하고 있으며 자기들의 침략무력이 격파되기 전에는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일제놈들이 우리 나라에서 순순히 물러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환상입니다. 지난 20여 년간의 반일민족해방운동의 역사적 경험이 이것을 확증하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일제의 조선강점을 전후한 시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각종 형태의 반일투쟁을 끊임없이 전개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일제는 무력을 동원하여 조선인민의 반일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하였습니다. 우국지사들이 망국을 통탄하고 나라의 독립을 열렬히 호소하였으나 아무런 효과도 나타내지 못하였으며 고루한 민족주의자들은 인민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어리석게도 청원의 방법으로 독립을 달성해 보려고 시도하였으나 일제는 이에 유혈적인 탄압으로 대답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의병투쟁, 독립군운동과 같은 무장활동도 있었으나 이 투쟁도 역시 맑스-레닌주의적 전략전술에 의해 지도되지 못하고 분산적으로 진행된 결과 일제의 반혁명적 무력에 의해 각개격파되고 말았습니다.

경험은 일제의 침락무력을 소탕하지 않고서는 조국광복의 민족적 숙원을 도저히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강도 일본제국주의침략무력을 격파하고 조국을 광복하기 위해서는 맑스-레닌주의적 전략전술에 의거한 조직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조국의 해방을 누구에게 의탁하거나 구걸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우리는 적극적인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여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해방을 반드시 조선인민 자신의 힘으로 달성해야 합니다.

동무들!

오늘 일제놈들의 만주강점으로 조성된 긴박한 혁명정세는 우리들로 하여금 손에 무장을 잡을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무장투쟁을 전개하여 대중적인 반일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것은 첫째로 국민당통치가 와해되고 일제통치기구가 아직 서지 못하여 전만주는 무정부상태에 처해 있으며, 둘째로 중국인들이 대중적으로 일어나 반일투쟁을 전개하여 일대 혁명의 폭풍시대를 열어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광범한 중국인민들은 일제의 만주강점을 반대하여 도처에서 반일구국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반일구국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무장부대들 가운데 중국공산당의 영도를 받는 진보적인 무장부대는 아직 적지만 만약 우리가 모든 반일무장부대들과 합세하여 투쟁한다면 그 투쟁을 더 힘찬 투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모두 다 손에 무장을 들고 조국광복을 위한 성전에 떨쳐 나설 때는 왔습니다. 빈부와 귀천, 당파와 종교를 가리지 말고 일제를 반대하는 모든 애국역량을 무장투쟁에 총동원합시다. 총있는 사람은 총을 내고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며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어 전민족이 반일무장투쟁에 궐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공동의 적 일제를 반대하는 중국인민의 민족해방투쟁을 지지하며 그들과 통일전선을 형성함으로써 비단 조선인뿐 아니라 만주에 있는 광범한 중국인민의 대중적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광범한 조중인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밑에 반일무장투쟁을 승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무장대오를 조직하고 적의 무기를 빼앗아 자신을 무장하면서 자체의 무장역량을 확대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조선의 국경지대와 광활한 만주의 유리한 자연지리적 조건을 잘 이용한다면 적은 역량을 가지고도 적의 무력을 부단히 소멸약화시켜 최후승리를 달성 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유격전의 형식을 기본으로 하여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해야 합니다.

유격전은 자체의 역량을 보존하면서도 적에게 커다란 정치군사적 타격을 줄 수 있고 적은 역량을 가지고도 능히 수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세한 적을 소멸할 수 있는 무장투쟁방법입니다. 우리는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 성원과 유리한 자연지리적 조건에 의거하면서 유격전의 방법으로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여야만 강도 일본제국주의침략무력을 능히 격파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반일인민유격대를 조직할 데 대하여

동무들!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기 위해서는 적의 반혁명역량을 격파할 수 있는 자체의 혁명무력을 준비해야 합니다. 강도 일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자면 장기전에서 능히 자체의 역량을 보존확대해 나갈 수 있고 적의 역량을 부단히 소멸약화시킬 수 있는 혁명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혁명무력인 반일인민유격대를 조직하여야 합니다.

반일인민유격대는 조선독립을 표방하여 나섰던 민족주의 무장부대인 의병대나 독립군과는 근본적으로 구별되어야 합니다. 반일인민유격대는 노동자, 농민의 우수한 아들딸들로 조직된 진정한 인민의 군대로 되어야 하며 맑스-레닌주의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의 해방과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싸우는 진정한 혁명군대로 되어야 합니다. 유격대는 인민의 이익을 위해 싸울 뿐 아니라 인민들을 교양하고 혁명투쟁에 조직동윈하는 정치적 군대로, 조선혁명에 충실할 뿐 아니라 세계혁명에도 충실한 노동계급의 군대로 되어야 합니다.

혁명무력을 준비하는 사업은 지금 빈터 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난 시기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과 반제청년동맹조직을 통해 새세대의 공산주의자들을 육성함으로써 혁명무력을 꾸릴 수 있는 골간을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조선혁명군을 조직하고 정치군사활동을 진행하여 일정한 경험과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성과와 경험에 기초하여 우선 지하혁명투쟁의 간고한 시련 속에서 단련되고 검열된 우수한 청년공산주의자들을 골간으로 반일인민유격대를 조직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시켜야 합니다. 유격대 조직사업을 대중의 혁명적 진출과 밀접히 결합시켜 혁명투쟁의 실천 속에서 단련되고 검열된 선진적인 노동자, 농민, 애국청년을 유격대에 받아들여야 하며 대오를 부단히 강화하기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반일인민유격대가 진정한 인민의 군대, 혁명의 군대로서의 자기의 사명을 옳게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격대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영도를 확고히 보장하면서 그 대오를 정치군사적으로 공고히하기 위한 투쟁을 강화해야 합니다.

유격대 조직사업과 병행하여 진행해야 할 중요한 과업의 다른 하나는 무장을 갖추는 것입니다.

사람과 무기는 무장력의 2대 요소입니다. 무장을 갖추는 것은 무장투쟁의 성과를 좌우하는 기본요인의 하나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유격대를 무장시켜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어디서 무기를 가져올 데도 없으며 우리에게 무기를 줄 사람도 없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우리는 오직 자체의 힘으로 무장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장을 잡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손으로 원쑤들의 무기를 빼앗아 자신을 무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위험하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높은 혁명적 각오를 가지고 용감성과 희생성을 발휘하여 주동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한편 능란한 방법으로 적들의 약점을 이용하거나 약점을 조성하여 불의에 놈들을 습격한다면 능히 적의 무기를 빼앗아 자신을 무장할 수 있습니다. ≪무장은 우리의 생명이다! 무장에는 무장으로!≫, 이것이 당면한 우리의 투쟁구호로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구호 밑에 제 힘으로 일어서는 혁명정신을 발휘하여 일제침략군, 일제에게 투항한 동북군, 일본 및 동북경찰, 악질적인 반동지주와 관료배들의 무기를 빼앗아 장차 조직될 반일인민유격대의 무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적의 무기를 빼앗아 자신을 무장하는 동시에 자체로 창, 칼, 곤봉 등을 만들어 쓰기 위한 투쟁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초보적인 무장조차 가지지 않고서는 원쑤들의 무기를 빼앗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처음에 소규모의 유격대를 지방마다 조직하고 그를 무장시키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면서 점차 대부대의 혁명무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 청년공산주의자들이 핵심이 되어 노동자, 농민의 우수한 아들딸로 반일인민유격대를 조직하고 도처에서 영활한 유격전을 벌여 일제에게 정치군사적 타격을 연속 입힌다면 놈들은 맥을 못 추고 조선과 만주에서 반드시 쫓겨나고야 말 것입니다.

 

2. 유격근거지를 창설할 데 대하여

유격전의 형식으로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기 위해서는 유격근거지를 창설해야 합니다. 공고한 유격근거지가 있어야 강대한 적의 포위 속에서도 무장대오를 부단히 확대강화하면서 장기간의 유격전을 전개할 수 있으며 또한 적들의 무차별적인 학살만행으로부터 혁명대중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아무런 국가적 후방도 외부의 원조도 없이 무장투쟁을 진행하게 되는 조건에서 자체의 공고한 군사적 근거지, 후방기지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무장투쟁을 진행하면서 공산당창건 준비사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혁명운동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도 유격근거지가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유격근거지는 조성된 주객관적 정세와 투쟁이 벌어지는 환경과 조건 그리고 무장역량의 준비정도에 따라 각이한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형편에서는 해방지구형태의 근거지인 유격구역을 창설해야 합니다. 적들의 통치체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유격구역을 창설해야만 청소한 혁명무력과 혁명군중을 보위하면서 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반일민족해방투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군사정치준비를 성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유격구역을 창설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첫단계의 사업으로서 광범한 농촌지역을 혁명화하는 투쟁을 전개하여야 합니다.

혁명화된 농촌지역은 한편으로는 유격구역이 창설될 때까지 유격대가 의거해서 활동할 수 있는 임시거점으로 될 것이며 다른편으로는 유격구역 창설의 튼튼한 기초로 될 것입니다. 또한 농촌을 혁명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유격구역을 창설하기 위한 경험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농촌지역을 혁명화하는 사업을 강력히 추진시켜 반일인민유격대가 조직되면 즉시 거기에 의거하여 유격활동을 전개하면서 자체의 군사정치적 역량을 부단히 장성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일정한 시기에 가서 조건이 성숙되는 데 따라 혁명화된 농촌지역들에 의거하여 유리한 지역에 공고한 유격근거지-해방지구를 창설해야 합니다.

유격근거지-해방지구를 창설하자면 기본상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이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일정한 경제적 토대와 혁명적 대중의 옹호지지를 받을 수 있는 군중적 기초가 있어야 하며, 둘째로 지리적으로는 적은 무장력을 가지고도 자기의 근거지를 보위하기에 유리하고 적들이 현대적 무장을 가지고도 유격대를 공격하기 어려운 지대여야 하며, 셋째로 최소한이나마 방위능력을 가진 무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비교적 원만히 갖추어진 지대는 우리 나라 북부 국경지대인 두만강연안의 산악지대입니다.

이 지대는 일제의 폭압과 착취에 시달리다 못해 조선에서 이주한 가난한 농민들이 주민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사회주의계몽운동이 발전하여 군중들의 민족적 및 계급적 각성이 비교적 높은 지대입니다.

특히 이 지대는 지난 봄 명월구회의 이후 혁명조직들이 급속히 확대되어 수많은 대중이 그에 결속되었으며 이번 추수투쟁을 통해서 대중운동이 급속히 발전한 곳입니다.

또한 이 지대는 험산계곡들과 무성한 삼림으로 뒤덮여 있어 적들이 최신무기를 가지고도 공격하기에는 어렵고 유격대가 방위하기에는 유리한 천연의 요새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대는 조국의 함경, 낭림 산맥과 직접 잇닿아 있기 때문에 장차 국내에 진출하여 혁명운동을 전개하기에도 유리한 지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조건들을 고려하여 바로 두만강연안 일대의 산악지대와 혁명화된 농촌지역들에 해방지구형태의 유격근거지인 유격구역을 창설해야 합니다.

유격구역에서는 유격대를 정치군사적으로 장성발전시킬 뿐 아니라 적위대, 소년선봉대 등 반군사조직들을 확대강화하고 전체 인민들을 무장시켜 유격근거지를 보위하도록 해야 합니다. 동시에 모든 혁명조직들의 사업을 강화하여 조선혁명의 우수한 간부들을 적극 양성하고 광범한 대중을 단일한 혁명역량으로 결속하여 무장투쟁의 승리를 위한 사업에 적극 조직동원하여야 합니다. 또한 유격구역에서는 혁명정부를 세우고 민주주의적 개혁들을 실시하며 학교, 병원, 무기수리소, 출판사 등을 꾸리고 새로운 혁명적 질서를 수립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제반 사업을 옳게 수행해야만 유격구역은 무장투쟁의 근거지로서, 조선혁명의 근거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격구역은 혁명화된 농촌지역과 밀접히 결합될 때에 공고화될 수 있습니다. 만약 유격구역 주위에 혁명화된 농촌지역이 없으면 유격구역은 광범한 적통치지역인민들과의 연계를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며 적의 포위 속에서 고립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격구역이 창설된 이후에도 농촌지역을 혁명화하는 사업을 계속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유격구역 주변의 농촌지역들에 혁명조직들을 세우고 인민대중을 혁명적으로 교양해야 하며 적통치기관의 말단단위에서 일하는 촌장, 향장(면장) 자리들도 우리 동무들이 차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만약 광범한 대중이 혁명화되고 촌장이나 향장 자리까지 우리 동무들이 차지하게 된다면 그러한 지역은 형식상 적통치구역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유격구역이나 다름없는 혁명정부의 지도를 받는 구역으로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혁명화된 구역들이 확대되면 유격구역을 창설하고 공고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게 될 것이며 유격대의 활동을 보장하는 데서도 매우 유리한 조건이 조성될 것입니다.

지금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 북부국경일대에서 날로 앙양되는 조선인민의 민족해방투쟁을 무력으로 압살하기 위해 혁명가들과 혁명조직은 물론, 모든 조선사람들에 대해 가혹한 탄압과 학살만행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가 만약 혁명화된 농촌지역의 범위를 시급히 확장하며 유격구역을 창설하는 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혁명군중을 잃어버릴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격근거지 창설사업을 반일인민유격대 조직사업과 밀접히 결합하여 적극적으로 추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3.무장투쟁의 대중적 지반을 닦을 데 대하여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기 위해서는 유격대가 의거하여 활동할 수 있는 튼튼한 대중적 지반이 있어야 합니다.

유격전은 본질상 인민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전제로 하는 인민전쟁입니다. 인민대중의 적극적인 참가와 지지성원은 유격대를 끊임없이 확대강화하며 유격전의 승리를 담보하는 기본조건으로 됩니다. 유격대는 튼튼한 대중적 지반을 축성하고 인민대중과의 혈연적 연계를 강화할 때만 장기간의 간고한 투쟁에서도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극복하고 최후의 승리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광범한 인민대중 속에서 조직정치사업을 강화하여 그들을 항일무장투쟁의 기치하에 굳게 결속하여야 합니다.

지금 정세는 우리 민족의 각계각층을 망라하는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을 발전시키는 데 유리하게 전변되고 있습니다.

일제의 만주침공을 계기로 조선민족의 각계각층의 반일감정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며 대중의 반일투쟁은 급격히 앙양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의 폭력적 진출이 강화되고 양심적인 민족주의자, 애국적인 종교인들의 반일운동이 급격히 장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만에 있는 조선농민들의 혁명기세는 그 어느때보다도 앙양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앙양된 대중의 혁명기세와 반일감정을 높이 발양시키고 그들을 잘 조직동원한다면 전민족적인 반일민족통일전선 형성할 수 있을 것이며 무장투쟁의 대중적 지반을 반석같이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기 중부 만주와 동만에서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조선인민들 속에 깊이 들어가서 노동조합, 농민협회, 반제동맹 등 대중조직을 내오고 그에 광범한 대중을 묶어세우기 위한 대중적 지반을 일정하게 꾸렸으며 우리는 풍부한 대중정치사업경험을 축적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는 금년 봄 명월구회의에서 결정된 정확한 조직노선에 따라 대중정치사업에서 일대 전변을 일으킴으로써 우리 나라 북부 국경 일대와 동만 일대의 많은 농촌지역들을 혁명화하였으며 이 성과에 기초하여 이번 추수투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대중정치사업에서 달성한 성과와 경험에 기초하여 광범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소자산계급, 민족자본가, 종교인 등 각계각층 반일대중 속에 들어가 그들을 교양하고 각성시켜 혁명조직에 묶어세우기 위한 사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항일무장투쟁의 대중적 지반을 튼튼히 다져야 할 것입니다.

무장투쟁의 대중적 지반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광범한 인민대중을 반제청년동맹, 농민협회, 혁명호제회 등 각종 혁명조직들에 망라시켜 그들에 대한 혁명적 교양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중에 대한 혁명적 교양사업을 잘 진행하자면 먼저 우리들 자신이 노동계급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 하며 대중에 의거하여 사업하는 혁명적 사업태도를 확립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광범한 근로대중의 신임을 받을 수 없으며 대중운동을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선 혁명의 기본대중인 노동자, 농민들 속에 들어가서 환경과 대상에 맞게 구두선전과 출판물을 통한 선전을 적극 진행하면서 그들 중 선진분자들을 계급적으로 각성시켜 혁명가로 육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가정과 마을을 혁명화하며 나아가서는 광범한 농촌지역들을 혁명화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각 지역에 혁명적 지도핵심을 육성하여 그들의 지도적 역할을 끊임없이 높이면서 기층당조직들도 시범적으로 조직해야 하며 공청조직들을 장성시키고 광범한 대중조직들을 확대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농민협회, 혁명호제회, 반제동맹조직을 강화하고 농민대중을 조직에 적극 망라하여 조직적으로 훈련시켜야 합니다.

무장투쟁의 대중적 지반을 튼튼히 닦기 위해서는 또한 혁명실천을 통하여 혁명역량을 전투적으로 단련육성하고 확대하는 사업을 계속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와같이 계속 대중의 혁명적 진출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그 과정을 통하여 혁명조직을 확대강화하고 혁명역량을 장성단련시켜 항일무장투쟁의 대중적 지반을 더욱 튼튼히 닦아야 할 것입니다.

 

4. 조중인민의 반일통일전선을 형성할 데 대하여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성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또한 조중인민의 광범한 반일통일전선을 형성해야 합니다.

지금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만주를 강점함으로써 중국인민의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광범한 중국인민들 속에서는 항일구국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으며 일부 동북군부대들도 병변을 일으키고 항일의 기치를 들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공동의 원쑤 일본제국주의자들을 반대하는 투쟁에서 조중인민의 반일통일전선을 형성하는 것은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문제로 나서고 있습니다.

광범한 중국인민들의 반일역량과 통일전선을 형성해야만 조중인민들의 힘을 최대한으로 합쳐 일제침략자들에게 보다 큰 정치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조중인민의 반일통일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오늘 우리 앞에 가장 긴급한 과업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일제의 만주침공을 반대하여 항일구국의 기치를 들고 일어선 동북군병사들과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문제입니다.

일제의 만주침공에 위압된 동북군벌 두령들은 무저항주의적이며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다가 마침내는 중국관내로 도망하거나 일제침략군 앞에 투항하고 있습니다. 동북군벌의 두령 장학량은 일제침략군이 쳐들어오자 금주로 뛰었다가 10월에는 만주를 버리고 산해관을 넘어 중국관내로 도망쳐 버렸으며 적지 않은 동북군의 군관구 두령들은 싸워 보지도 않고 일제침략군 앞에 무릎을 꿇고 일제의 괴뢰로 되어 자기 조국을 반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북군의 많은 하층병사들과 민족적 양심이 있는 일부 장교들은 군벌두령들의 투항기도에 반대하여 병변을 일으키고 산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동만에서만 해도 화룡, 연길 지방에 주둔하고 있는 동북군부대 속에서 일제에게 투항하기를 거부하는 기운이 농후해 가고 있으며 왕청, 안도 등 다른 지방에서는 벌써 수천 명의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혹은 개별적으로 일제를 반대하여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우리가 동북군에서 병변을 일으키고 항일구국의 기치를 든 중국인반일부대들과 연합전선을 형성하게 된다면 반일무장력은 급속히 확대강화될 것이며 일제의 침략무력에 보다 큰 정치군사적 타격을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병변을 일으킨 일부 반일구국군들과 농민무장부대들은 반일의 깃발을 들기는 했으나 일제의 기만선전과 민족도발책동에 넘어가 조선사람, 특히 조선공산주의자들에 대하여 ≪일제의 앞잡이≫라느니, ≪만주를 적색화한다≫느니 하면서 적대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그들의 그릇된 인식을 깨우쳐 주지 않고 그들을 올바른 길로 나가도록 이끌어 주지 않는다면 반일역량의 단합에 커다란 난관이 조성되게 될 것이며 일제와의 싸움에 힘을 집중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선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일제의 기만선전과 민족도발책동을 폭로하고 조중인민의 전투적 단결을 강화하기 위해 반일부대들과의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중국인반일부대들과의 연합전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들에게 대담하게 접근해서 반일병사들과의 사업을 강화해야 합니다.

반일부대들은 민족주의군대로서 상층부의 동요성과 계급적 제한성으로 말미암아 불철저하기는 하지만 큰 반일역량입니다. 우리는 반일부대 상층부의 동요성과 이중성을 투쟁을 통해 극복하고 반일적 요소를 적극 조장시키는 한편 반일부대 내의 기본군중인 병사대중을 민족적 및 계급적으로 각성시켜 반일투쟁의 길로 적극 이끌어야 합니다.

반일부대들과의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데서는 병사대중들과의 하층통일전선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튼튼히 의거하여 상층통일전선을 형성하는 원칙을 견지해야 합니다. 반일부대의 상층은 지주, 자본가계급 출신의 군벌들이기 때문에 반일투쟁에서 부단히 동요하고 있으나 하층병사들은 절대다수가 노동자, 농민 출신의 기본대중이기 때문에 반일투쟁에 적극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반일병사대중 속에 대담하게 들어가서 그들과의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데 심중한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하층통일전선에 기초해서 상층통일전선을 이룩할 때만 반일부대 상층부의 동요성과 중도반단성을 쉽게 극복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반일연합전선운동을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반일부대 상층과 접촉하는 것을 도외시해도 안 됩니다. 군대는 상관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성이 강한 집단입니다. 때문에 반일부대 상층장교들과도 대담하게 접촉하여 그들을 먼저 쟁취하기만 한다면 반일연합전선을 실현하는 데 매우 유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반일부대들을 적극적으로 전취하기 위한 조직적 대책으로서 반일부대들이 집결되어 있는 왕청과 안도 지방에 별동대를 조직해야 합니다. 별동대는 반일부대들을 적극 전취하여 우리의 무장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반일부대들로 하여금 반일투쟁에 적극 나서도록 조직정치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각 현에 반일인민유격대를 조직하는 사업과 병행하여 중국인반일부대들과의 연합전선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진행함으로써 조중인민의 공동의 원쑤 일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성과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5. 당조직사업과 공청사업을 강화할 데 대하여

동무들!

우리 앞에 나서는 중대한 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기층당조직들을 내오고 공청조직들의 사업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5월에 있은 명월구회의의 결정에 따라 공청조직사업과 대중단체에 대한 지도사업을 개선강화하는 데서 적지 않은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성과에 기초하여 당조직들을 내오고 공청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데 계속 심중한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당조직들의 전위적 역할을 높이고 공청사업을 더욱 강화해야만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는 데서 제기되는 제반 과업들을 성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통일적인 맑스-레닌주의당을 창건하기 위한 조직사상적 준비사업도 성과있게 추진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유격대의 지도적 핵심역량과 장차 창건될 조선공산당의 조직적 골간을 준비하기 위해 당조직생활을 강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혁명의 조직적 골간은 오직 실천투쟁을 통한 강한 조직적 단련과정에서만 육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중정치투쟁 속에서 단련된 우수한 노동자, 농민, 그리고 진보적 지신인들을 기층당조직에 받아들여 당적 단련을 강화함으로써 그들을 혁명적 세계관이 확립되고 어떠한 난관과 역경에 처하더라도 동요할 줄 모르며 혁명과업을 능히 자립적으로 수행할줄 아는 공산주의적 핵심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현시기 공청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당조직들의 사업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매우 중요한 과업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조직이 아직 미약한 조건에서 공청사업을 잘 하여 공청대오를 부단히 확대강화해야만 종파주의와 온갖 기회주의 오물에 물젖지 않은 순결하고 새로운 청년공산주의자들을 많이 길러 내어 당창건의 조직적 골간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공청대오를 확대강화해야만 우수한 청년공산주의자들을 핵심으로 하여 반일인민유격대를 창건할 수 있으며 유격대를 지지옹호하기 위한 대중운동도 활발히 조직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청대오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노동청년, 농민청년들을 비롯한 각계각층 청년들의 특성을 잘 알고 그에 맞게 조직정치사업을 강화해야 합니다.

일부 공청일군들은 각계각층 청년들의 특성을 옳게 인식하지 못하고 노동청년, 농민청년들을 비롯한 기본계급 출신 청년들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여 전위적 역할을 할 수 없다느니, 비밀을 지킬 수 없다느니 하면서 그들과의 사업을 잘 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교양도 주지 않고 외면하면서 공청대오에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계급적 증오심이 강하고 투쟁열의가 높은 견결한 노동청년, 농민청년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공청대오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노동청년, 농민청년들과의 사업에 무관심하여 그들을 공청대오에 적극 인입하지 않는다면 기본계급 출신의 청년공산주의자들을 육성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공청사업은 노동청년, 농민청년들과의 사업에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노동청년들은 무산청년들이기 때문에 어느 계급의 청년들보다도 혁명성이 강하고 조직성과 단결력이 강합니다. 더욱이 그들은 정치적 무권리와 참기 어려운 기아와 빈궁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비참한 처지로 하여 혁명에 사활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낡은 사회를 전복하는 혁명투쟁에 앞장서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비록 지식이 부족하도 하더라도 혁명적으로 교양하고 공청대오에 묶어세운다면 모두 다 견결한 청년공산주의자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 청년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농민청년들은 일제와 지주들의 등쌀 밑에 가장 포악한 압박과 가혹한 봉건착취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비록 정치적으로 아직 뒤떨어져 있고 조직적 단련이 부족하다 하여도 그들을 계급적으로 각성시키고 공청조직을 비롯한 혁명조직에 묶어세워 정치적 교양을 잘 주면 노동청년들과 손잡고 혁명의 주력군으로서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것입니다.

학생청년들과의 사업을 잘하여 선진적인 학생청년들을 공청조직에 묶어세우는 것은 공청사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학생청년들은 정의감이 강하고 선진사상과 시대의 추세에 민감할 뿐 아니라 낡은 사회의 질곡을 없애고 새 사회를 건설하려는 사회개혁사상과 반봉건사상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우리 나라 학생청년들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민족적 억압과 차별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반일사상이 강하고 민족적 각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학생청년들을 옳게 교양하고 조직적으로 단련한다면 그들은 선진적 사회주의사상을 보급하고 광범한 노동자, 농민들을 계몽각성시켜 혁명운동에 안내하는 선도자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공청대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각 지방에서 노동청년, 농민청년들의 선진분자들로 지도핵심을 많이 길러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들의 탄압이 심각한 조건에서 각 지방에 지도핵심이 있어야만 광범한 청년들을 옳게 교양할 수 있으며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공청조직을 장성발전시키며 전위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도록 잘 지도할 수 있습니다.

공청원들은 대중을 교양하고 조직동원하는 데서도 선봉이 되어야 합니다.

혁명사업이란 항상 대중정치사업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정치사업방법을 소유하는 것은 혁명가의 기본임무입니다. 공청간부들은 대중의 힘을 믿고 그들에게 철저히 의거하며 그들을 발동하여 혁명투쟁을 벌이는 혁명적 사업방법을 소유해야 합니다.

동무들!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여 일제를 격멸하고 조국광복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우리들이 자기 앞에 맡겨진 혁명임무를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조국의 광복과 사회주의, 공산주의위업의 승리를 위해 목숨바쳐 나선 혁명가들입니다.

우리 앞에 어떠한 난관과 애로가 가로놓인다 할지라도 우리는 자기 앞에 맡겨진 혁명과업을 끝까지 수행함으로써 공산주의자, 혁명가의 임무를 다할 것입니다.

모두 다 힘을 합쳐 일제를 격멸하는 무장투쟁에 떨쳐나섭시다.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 것이며 조국의 광복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노작해설

1) 배경 - 이 노작은 일제가 1931년 9월 18일 만주사변을 일으킨 직후, 일제의 야수적 탄압과 국내 민중과 동만민중의 혁명적 진출이 가속화되어 대중의 폭력적 진출을 조직화하여 반일무장투쟁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절박하게 제기된 시점에서 집필되었다.

2) 체계 - 이 노작은 당시 국내외정세총화, 총론, 각론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론은 반일인민유격대, 유격근거지, 무장투쟁의 대중적 지반, 조중인민의 반일통일전선, 당조직사업과 공청사업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각론이 모두 반일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자는 종자와 연관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국내외정세총화는 자료적 서술부분이며 나머지 부분은 모두 이론적 서술부분이다.

3) 의의 - 무엇보다도 항일무장투쟁의 기본형식이 유격전으로 된다는 점이 해명되게 됨으로써 항일무장투쟁의 시초를 열어놓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결과 조선민족해방운동은 항일무장투쟁의 단계로 진입하게 되었다. 이 노작이 발표됨으로써 항일무장투쟁의 첫째 단계를 관통하는 전략적 방침이 명확하게 밝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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