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91(2002)년 8월 10일(토)                                                                                         통일여명 편집국 주관

인터넷노작특강
-항일혁명편

통일여명 편집위원 한철규

반갑습니다. 인터넷노작특강시간입니다. 인터넷노작특강은 인터넷을 통해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과 김정일장군님의 불후의 고전적 노작을 학습하는 시간입니다. 앞으로 2개월에 걸쳐서는 인터넷회고록강좌에 결합하여 주로 항일혁명편이 진행될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 위대한 주석님의불후의 고전적 노작, ≪조선혁명의 진로≫를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노작해설특강은 ≪노작해설≫과 ≪노작주해≫의 체계로서, ≪노작해설≫은 배경, 체계, 의의로, ≪노작주해≫는 노작의 주요 개념과 문장에 대한 해설과 언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지들에게 권하는 가장 좋은 수강방법은 문답식입니다. 구체적으로 밝히면, 우선, 노작원문을 정독합니다. 다음, 이 노작의 배경과 체계, 의의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그 생각을 ≪노작해설≫의 내용과 비교해봅니다. 다음, 이 노작을 다시 정독하며 푸른색표시(하이퍼링크)가 되어 있는 부분을 읽으며 드는 생각을 ≪노작주해≫의 내용과 비교해봅니다. 동지들이 먼저 생각하는 부분이자 바로 이 강사가 동지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며 동지들의 답변인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이 강사의 견해가 정답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강사의 견해는 동지들의 견해와 비교될 수 있는 하나의 참고자료로서 이용되었으면 합니다. 결국 우리는 이 노작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이고 있는 셈입니다. 다시 강조하는데, 동지들이 먼저 스스로 생각하고 난 후 이 특강의 내용과 비교할 때, 비로소 성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조선혁명의 진로

카륜에서 진행된 공청 및 반제청년동맹 지도간부회의에서 한 보고
주체19(1930)년 6월 30일

 

동무들!

오늘 우리 청년공산주의자들 앞에는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상응하게 조선혁명을 옳은 길로 이끌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업이 나서고 있습니다.

현하 국내외정세는 매우 복잡하고 긴장되고 있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은 쏘련의 위력이 장성강화되고 피압박인민들의 혁명투쟁이 날을 따라 앙양되고 있는 데 질겁하여 그것을 말살하려고 발광적으로 책동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국주의자들은 세계적인 공황기에 처하여 심각한 정치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 심각한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고 타국에 대한 침략과 약탈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세계경제공황의 물결에 휘말려들어간 일제는 그로부터의 출로를 찾으려고 아시아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준비를 다그치면서 조선에 대한 식민지적 폭압과 약탈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인민의 반일기세를 억누르며 독립에 대한 희망을 영영 없애버리기 위하여 군대, 헌병, 경찰, 밀정망으로 전조선을 뒤덮고 각종 악법을 조작하고 있으며, 조선인민들을 닥치는대로 검거, 투옥, 학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제놈들에게 체포되어 철창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수는 무려 수만 명에 달합니다.

강도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에서 정치적 폭압과 함께 경제적 약탈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산업의 명맥을 틀어쥐고 민족공업의 발전을 억제하고 있으며 금, 은, 철광석을 비롯한 우리 나라의 풍부한 자원을 닥치는 대로 약탈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제 침략자들은 조선에서 값싼 노동력을 무제한으로 착취하는데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조선의 노동자들은 임금노예, 식민지노예로서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제는 조선에서 봉건적 토지소유제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농촌에 대한 약탈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제는 수많은 토지를 강제적 방법으로 빼앗아 냈을 뿐 아니라 ≪산미증식계획≫의 미명하에 강압적인 양곡약탈정책을 실시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에만 무려 700만석의 쌀을 빼앗아 갔습니다. 일제와 봉건지주들의 가혹한 수탈로 인해 우리 농민들은 초근목피로 겨우 연명해 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오늘 조선민족은 일제의 식민지기반에서 영영 쓰러지느냐, 아니면 일어나 싸워 재생의 길을 찾느냐 하는 생사기로에 처해있습니다. 망국의 처지를 통탄만 하며 일제의 전고미문의 폭정을 용납한다면 우리 민족은 영원히 사멸할 것이며 전민족이 궐기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다면 광복의 서광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가혹한 식민지통치로 인해 막다른 처지에 이른 조선인민은 지금 전국 각지에서 일제를 반대하는 대중투쟁을 세차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있은 원산부두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뒤이어 금년에 들어와서도 부산방직공장 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벌였으며 서울, 평양, 대구, 인천, 흥남, 청진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들이 5 1절기념파업을 강력히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신흥탄광 노동자들이 대규모적인 파업을 일으켰습니다.

노동자들의 투쟁과 함께 농민들의 투쟁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에만도 농민들은 수십차례에 걸쳐 소작쟁의를 벌였으며 각처에서 일제와 친일지주들을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광주의 학생들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도 일제의 식민지노예교육정책과 민족문화말살정책, 우민동화정책을 반대하여 과감하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일제와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의 대중투쟁은 이처럼 도처에서 폭동적 형태로 전개되고 있으나 옳은 노선과 방침에 의하여 지도되지 못하는 탓으로 일제의 야수적인 무력탄압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선혁명을 영도한다고 자처하던 종파분자들은 1928년에 조선공산당이 해산된 이후 대부분이 혁명운동을 포기하고 일신의 안락만을 추구하는 시정배로 전락되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종파분자들은 자기들의 정치적 야욕과 탐욕적 목적으로부터 출발하여 인민들을 무모한 폭동으로 내몰아 헛된 피를 흘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실례로 얼마전에 동만에서 있은 5·30폭동을 들 수 있습니다. 종파분자들은 혁명정세에 대한 옳은 분석과 판단도 없이 농민들을 무모한 폭동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리하여 적수공권의 폭동군중은 총칼로 무장한 일제군경과 반동군벌들의 탄압으로 무참히 학살되고 혁명역량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으며 혁명앞에 커다란 난관이 조성되었습니다. 폭동으로 인하여 수많은 혁명조직들이 드러나 파괴되고 반일군중의 혁명적 사기는 떨어졌으며 우리는 혁명투쟁에서 가슴아픈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사태는 우리 혁명이 옳은 영도를 받지 못하는 데 기인합니다.

동무들!

조성된 정세는 옳은 혁명노선과 전략전술에 기초하여 우리 혁명을 승리의 길로 이끌어 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구원할 일념으로 성스러운 투쟁의 길에 나선 청년공산주의자들인 만큼 응당 이 절박한 시대적 요구를 해결해야 합니다.

조선혁명을 확고한 승리의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 인민의 반일대중투쟁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고 우리 혁명이 시련을 겪고 있는 이 엄연한 현실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인민의 반일민족해방운동을 지도한다고 자처한 사람들은 대중을 떠나 상층부의 몇몇 사람끼리 모여앉아 말공부만 하고 싸움질만 하면서 실지 혁명운동에 인민대중을 조직동원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반일운동에는 수많은 인민들이 참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산적이었으며 조직적인 것으로 되지 못했습니다.

혁명투쟁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인민대중이 조직동원되어야 혁명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지도자들은 응당 대중 속에 들어가 그들을 각성시킴으로써 대중 자신이 주인이 되어 혁명투쟁을 전개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운동을 한다는 상층지도자들은 혁명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말싸움만 하면서 인민대중을 각성시켜 혁명투쟁에 조직동원할 데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인민대중을 혁명투쟁에 조직동원하지 않고 어떻게 간악한 일제의 식민지통치기반으로부터 조국을 해방하는 성스러운 위업을 달성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인민의 반일민족해방운동을 지도한다고 자처한 사람들은 혁명투쟁에 인민대중을 조직동원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대주의사상에 물젖어 우리 혁명에 엄중한 손실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조선혁명을 하는 것인 만큼 우리 나라의 구체적인 현실로부터 출발하여 혁명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자체의 힘으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운동대열 내에 잠입한 종파분자들은 사대주의사상에 물젖어 날뛰다 보니 우리 혁명 앞에 제기되는 문제들 가운데서 어느 하나도 똑똑히 해결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혁명발전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의 당건설문제와 관련하여 종파분자들이 한 행동에 대하여 보기로 합시다. 당건설문제는 조선혁명을 바로 수행하기 위하여 제기되는 문제인 만큼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자기 실정에 맞게 자체로 해결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누구의 승인을 받아 혁명운동을 할 필요는 없으며 누가 승인하든 안하든 우리 혁명을 똑바로 하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엠엘파, 화요파, 북풍회파를 비롯한 각종 파벌들은 저마다 자기들만이 정통파이며 진짜 맑스주의파라고 하면서 당을 튼튼히 꾸릴 생각은 하지 않고 국제당의 승인이나 받으러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조선공산당은 대중 속에 뿌리박지 못하고 일제의 탄압을 이겨낼 수 없었으며 결국은 국제당에서 제명되고 말았습니다.

종파분자들은 조선공산당이 해산된 후 당재건의 간판을 내걸고 자파세력의 확장과 영도권쟁탈에 몰두하던 나머지 아무런 지반도 없이 제각기 당중앙을 조작해가지고 또다시 국제당의 비준을 받으려고 날뛰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종파분자들이 얼마나 사대주의사상에 깊이 물젖어 있는가 하는 것은 똑똑히 알 수 있습니다.

사대주의가 우리 혁명에 끼친 손실은 실로 엄중합니다. 이미 위에서도 말했지만 5 30폭동은 순전히 종파분자들의 정치적 야욕을 실현하려는 데로부터 조작되었고 좌경모험주의자들의 추동 밑에 시종일관 극좌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혁명에 커다란 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경험은 혁명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인민대중 속에 들어가 그들을 조직동원하여야 하며 혁명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책임지고 자기의 실정에 맞게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교훈으로부터 조선혁명의 주인은 조선인민이며 조선혁명은 어디까지나 조선인민 자체의 힘으로,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수행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과 태도를 가져야만 옳은 노선과 방침을 세울 수 있으며 조국광복의 성스러운 위업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조선혁명을 옳은 길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당면한 조선혁명의 성격과 임무가 무엇인가를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현단계의 조선혁명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겠습니까? 조선혁명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도 우리 나라의 구체적 실정으로부터 출발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 조선은 일제의 강점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자본주의 발전의 길이 억제되고 봉건적 제관계가 지배적인 식민지반봉건사회입니다. 조선인민은 일제식민지노예로서 온갖 민족적 멸시와 착취와 억압을 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제의 권력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봉건적 제관계의 구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침략자인 일제를 타도하지 않고는 우리 민족을 식민지노예의 철쇄에서 해방할 수 없으며 봉건적인 제관계도 청산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중들 앞에 나선 가장 선차적인 임무는 일제를 반대하여 투쟁하는 것입니다. 일제를 반대하여 투쟁할 데 대한 문제는 우리가 이미 ≪타도제국주의동맹≫을 조직할 때 당면과업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우리는 일제를 반대하여 투쟁하는 동시에 봉건적인 제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봉건제관계를 청산하여야 농민들이 봉건적 구속에서 해방할 수 있으며 일제식민지통치의 지반을 성과적으로 짓부술 수 있습니다.

일제를 반대하는 반제혁명의 과업과 일제와 결탁한 봉건지주를 반대하는 반봉건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 인민의 절박한 요구이며 이 두 혁명과업은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선혁명의 기본임무는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조선의 독립을 달성하는 것과 함께 봉건적 제관계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조선혁명의 기본임무로부터 출발하여 현단계의 조선혁명의 성격은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으로 되는 것입니다.

현단계의 혁명에는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소자산계급과 양심적인 민족자본가와 종교인들까지 포함한 광범한 반제역량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반일애국역량을 총동원하여 일제와 그와 결탁한 지주, 자본가,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을 타도하고 민족적 해방과 독립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일제를 타도한 후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인민대중의 이익을 옹호하는 정권을 세워야 합니다. 인민의 정권을 세워야만 제국주의 잔재세력과 모든 반동세력을 철저히 청산하고 반봉건민주주의혁명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한 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으며 혁명을 계속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해야 하며 나아가서 세계혁명도 수행해야 합니다. 조선혁명을 책임있게 끝까지 수행하는 것은 세계혁명에 충실한 것이며 세계혁명을 앞당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선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여야 합니다.

반일투쟁의 역사적 경험과 교훈이 보여 주는 바와 같이 독립은 남이 가져다 줄 수 없으며 평화적 방법으로는 절대로 일제를 타승하고 나라의 독립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오늘 조성된 정세는 우리들로 하여금 일제를 반대하는 조직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제의 폭압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고 발톱까지 무장한 적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조건에서 폭력적 형태를 띠고 전개되는 대중투쟁을 조직적인 무장투쟁으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전개하는 것은 식민지민족해방운동발전의 합법칙적 요구이기도 합니다. 제국주의는 자체의 침략적, 약탈적 본성으로 인하여 식민지에서 결코 스스로 물러가지 않으며 식민지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예외없이 야수적인 폭력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제국주의침략세력은 혁명적 무력으로 때려부셔야 합니다.

우리는 자체의 힘으로 일본제국주의침략자들을 타도하고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달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잘하여 우리의 힘을 빨리 키워야 합니다.

우리는 공청과 반제청년동맹을 비롯한 혁명조직을 통하여 교육육성되고 단련된 청년공산주의자들로써 혁명적 무장조직인 조선혁명군을 결성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무장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험을 축적하여야 하겠습니다.

조선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또한 모든 반일애국역량을 각성시키고 튼튼히 묶어세워 성스러운 반일투쟁에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원래 혁명은 인민대중을 해방하기 위한 투쟁인 만큼 광범한 인민대중이 참가하지 않고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조선사람 자체의 힘으로 일제를 타승하고 전민족을 해방하려고 하는 것인 만큼 일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굳게 결속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노동자, 농민은 물론, 종교인, 양심적인 민족자본가에 이르기까지 반일적인 사상을 가진 모든 세력을 반일의 기치하에 굳게 결속해야 합니다.

 

조선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음으로 당을 창건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조선혁명을 승리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혁명의 참모부인 맑스-레닌주의당이 있어야 합니다. 혁명적 당이 있어야 옳은 노선과 전략전술을 세우고 광범한 군중을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으로 조직동원할 수 있으며 사회주의, 공산주의사회도 건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공산당의 해산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건전한 토대 위에서 당을 창건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그러자면 절대로 종파분자들처럼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당장 당창건을 선포하려 하거나 국제당의 승인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종파분자들이 하는 방법으로는 도저히 혁명적 당을 창건할 수 없으며 설사 당을 창건한다 하더라도 그런 당은 자기의 사명을 옳게 수행할 수 없으며 반혁명의 공세 앞에서 자기의 존재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새로운 혁명적 당을 창건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준비사업을 실속있게 해야 합니다. 당창건준비사업이 실속있게 되면 국제당의 승인은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당창건사업을 추진시키기 위해 기층당조직을 먼저 내와야 합니다. 기층당조직을 먼저 내오는 것은 당창건을 위한 전반적인 준비사업을 더 실속있게 할 뿐 아니라 당이 창건된 그날부터 대중 속에 깊이 뿌리박게 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는 먼저 당중앙을 선포하는 방법으로 당을 창건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 밑에 다음 기층조직을 내오고 그것을 부단히 확대강화하는 방법으로 당을 창건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당창건을 위한 준비사업을 반드시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과 밀접히 결부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당창건준비사업을 혁명적인 실천과 결부하여 진행해야만 투쟁 속에서 검열되고 단련된 우수한 공산주의자들을 육성할 수 있으며 조선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동무들!

조선혁명을 옳은 길로 이끌어 승리를 이룩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들이 자기 앞에 나선 혁명과업을 어떻게 수행하는가 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해 보지 못한 어려운 혁명임무를 수행하는 것인 만큼 많은 애로와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하며 애로와 난관에 부닥칠 때마다 조선혁명의 주인된 입장에서 자체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모두다 조선혁명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하여 억세게 싸워 나갑시다.

 

노작해설

1) 배경 - 이 노작은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화하고 곧 만주사변을 일으키기 직전, 조선공산당이 해산된 직후, 조선혁명이 진로를 찾지 못해 시련과 난관을 겪고 있던 상황, 세계적으로 피억압피착취민중이 역사무대에 등장하며 자주적, 창조적으로 자기운명을 개척해 나아가는 시대적 조건에서 집필되었다.

2) 체계 - 이 노작은 국내외정세총화, 조선혁명의 총화, 조선사회의 성격과 조선혁명의 임무, 성격 규정, 조선혁명의 3대 노선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외정세총화는 자료적 서술부분이며 나머지 부분은 모두 이론적 서술부분이다. 특히 조선혁명의 3대 노선은 이후 주석님의 항일무장투쟁시기 노작의 대부분을 관통하는 체계이기도 하다.

3) 의의 - 주체사상의 기본핵, 종자가 되는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입장과 대중중심의 사상, 조선사회와 조선혁명의 창조적인 성격규정, 조선혁명의 3대 노선을 밝힌 이 노작이 발표됨으로써 주체사상이 창시되고 주체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한편 민족해방혁명으로서의 조선혁명이 완성되지 못한 오늘, 우리 청년주체주의자들은 이 노작을 통해 어떤 주체적인 관점과 혁명적인 노선을 견지하여야 할 것인가를 깊이 깨닫게 된다. 우리는 이 노작을 연구하며 우리 혁명은 반국적 관점의 ≪한국혁명≫이 아니라 전국적 관점의 조선혁명이라는 사실을 재삼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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