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국방위원장님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182호          주체91(2002)년 12월 8일(일)                                                                                 백두산편집부

가장 위대한 힘이 인민대중의 심장속에 있다

투쟁을 갈망하는 노동자들

라오스여성동맹 부위원장 기자회견

구국의 소리

 

 

 

 

 

국민들속에서 이회창을 당선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 (12/6)

반미성전에 민족의 살길이 있다 (12/4-6)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결성에 부쳐 (12/4-6)

이회창은 대권욕에 환장이 된 광신자 (12/5-6)

≪핵의혹≫ 공방전, 핵확산금지체제의 존망문제,
    북미관계의 근본문제(5) (12/6)

조선중앙통신

(12/7)

북측단장 15일부터 금강산에서 적십자실무접촉 제의

≪한민전≫ 이회창을 낙선시키자고 호소

오늘의 주요기사

 

 

 

 

 

 

금강산가극단 부산에 이어 전주에서 공연 (조선신보, 12/7)

≪유엔사는 남북교류 가로막지 말라≫ (통일뉴스, 12/6)

≪여중생≫ 방미투쟁단, 혹한속 백악관앞 단식농성 (프레시안, 12/7)

가자 광화문으로, 들불처럼 번져가는 추모 집회 (오마이뉴스, 12/7)

한나라 ≪학부모 찬조연설≫이 의원 보좌관? (오마이뉴스, 12/7)

사제단 농성장서 퇴짜맞은 이회창 후보 (오마이뉴스, 12/7)

효순이와 미선이 부모, 한나라당 초청 거부 (오마이뉴스, 12/7)

조-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라!

  조미기본합의문을 휴지조각으로 만든 장본인이 상대방에 대고 합의문 위반을 운운하고 있다. 미국이 조선에게 하는 행동이다.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다.

  2003년 경수로 제공, 정치 및 경제 관계 정상화, 핵무기 핵위협 중지 담보 제공, 미국이 약속한 것 중 무엇이 이루어졌는가. 경수로부지의 빈 구뎅이, ≪악의 축≫ 폭언, 미국의 핵선제공격계획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런 주제에 조미합의문을 입에 담는다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미국은 할 말이 없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애당초 미국의 적대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며, 조미합의문을 깬 장본인도 미국이다. 조선이 핵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을 가지고 있어도 미국은 할 말이 없다.

  이런 판국에 ≪선핵포기 후대화≫라니, 뻔뻔함과 무모함의 극치다. 사리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그렇게 해서 갈수록 궁지에 몰리는 측은 미국일 것이다. 조-미불가침조약을 체결하라. 해법은 그것밖에 없다.

미국의 ≪대북 핵 선제공격 포기≫를 촉구
    (민주노동당, 10/22)

이회창, DJ, 권영길의 차이 보여준
    북핵간담회 (민중의소리, 10/23)

조미사이의 불가침조약체결이
    핵문제해결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도
   -조선외무성대변인 (조선중앙통신, 10/25)

이북의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구국의소리, 10/27)

온 민족이 애국의 선군정치를 옹호하자
   -조평통대변인담화 (조선중앙통신 10/29)

≪한국민족민주전선≫ 대변인 성명
    (구국의소리, 10/30)

 

선군옹호는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
    (조선중앙통신, 11/1)

조선외무성 대변인, 미국의 ≪선핵포기,
    후대화≫주장 배격 (조선중앙통신, 11/2)

평화단체들, 북핵 관련 긴급 토론회 개최
    (통일뉴스, 11/2)

애국의 선군정치를 왜 옹호해야 하는가
    (구국의소리, 11/3)

통일연대, 제네바합의 파기 미국규탄
    기자회견 (통일뉴스, 11/8)

전국민에게 보내는 격문 
    (구국의소리, 11/12)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호소문
    (조선중앙통신, 11/25)

오늘의 질문 1 (12/08)

어제의 문답 (12/07) 찾아가기

                             (11/2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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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국전선 (12/5)

  조선중앙통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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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을 갈망하는 노동자들

≪세기와 더불어≫ 제2권 4장 8절

물론 나도 조선에 나오면 매사에 조심해야 하며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노동자들속에 들어가서 당장 큰 일을 못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손을 잡고 힘이 될 수 있는 말을 한마디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가 그때까지 청년학생들과의 사업을 해온 것은 다 노동계급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다리를 마련하자는 것이었다. 우리의 종국적 목적은 노동계급을 내세워 조선혁명을 개척하고 완성하자는 것이었다.

노동계급의 해방을 강령으로 내세우고 그것을 위해 생명까지도 서슴없이 바칠 것을 맹세한 그날부터 우리는 얼마나 조선의 노동계급을 그리워하였던가.

나는 공사장에 들어가 하루반동안 노동자들과 함께 자갈도 부리고 모래도 나르고 ≪함바≫(노동자숙사)밥도 먹어보았다

김준은 나를 연길에서 공부를 하다가 학비를 보태려고 온 동무라고 소개해주었다.

나는 지금도 그때 내가 노동자들속으로 들어간 것이 아주 유익하였다고 생각한다. ≪함바≫나 공사장에서 내가 본 것은 몇 푼을 품삯을 벌기 위해 아득바득 애쓰는 노동자들의 비참한 군상만이 아니었다. 나는 거기서 투쟁을 갈망하는 노동자들, 자기들의 운명을 지켜주고 개척해줄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아 헤매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은 나에게 심각한 충격을 주었다. 내 가슴은 노동계급의 행복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싶은 열망으로 불탔다.

나는 그때 철도부설공사장에서 온성출신의 항일투사들인 최춘국, 최봉송 동무들과도 처음으로 낯을 익히었다.

최춘국은 숙사로 나를 안내하면서 자기가 남포군으로 일하는 동안 비밀리에 화약을 모아두었는데 공사가 완공되는 날 그것을 차굴을 폭파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나는 그에게 지금 형편에서는 차굴을 폭파하는 것과 같은 모험을 하는 것보다 조직을 튼튼히 꾸리고 노동자들을 의식화, 조직화하는 것이 더 절박하니 화약은 두었다가 앞으로 무장투쟁을 할 때 요긴하게 쓰자고 하였다.

나는 그때 노동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장투쟁문제, 당창건문제, 반일민족통일전선문제도 내놓고 이야기해주었다. 국내에 와서 노동자들에게 카륜회의 정신만 똑똑히 심어주어도 그것은 큰 소득이었다. 우리가 한 사람에게 말하면 그것이 곧 열 사람에게로 번져가고 백 사람, 천 사람의 입을 거쳐 만 사람의 귀에까지 들어가면 종국적으로 우리의 사상이 국내인민들의 신념이 되고 기반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었다.

철도공사장 노동자들은 우리의 노선을 알게 되자 그것을 적극 지지하였다.

그들이 우리의 노선에서 신심을 얻었다면 나는 그 노선을 접하고 기쁨을 금치못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신심을 얻었다.

 

라오스여성동맹 부위원장 기자회견

김정일위원장연구3≫(주체91, 백두산편집부)

방북했던 라오스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부아원 온짠홈은 평양에서 기자들과 회견하였다.

그는 21세기의 첫해에 세계가 우러러 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고 여러 곳을 참관하는 과정에 김정일위원장님의 영도밑에 조선민중이 강성대국건설의 진격로를 열어 나가고 있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체류기간 이르는 곳마다에서 전체 조선민중이 자기의 영도자를 얼마나 진심으로 높이 존경하고 흠모하고 있는가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김정일위원장님이 민중을 위한 위업에 거대한 업적을 쌓았기 때문이다.

영도자가 위대하여 조선도 위대한 나라로 될 수 있었으며 조선민중도 위대한 민중으로 될 수 있었다.

조선방문에서 인상 깊은 것은 대성산혁명열사릉에 대한 참관이었다.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은 우리들은 김정숙여사의 빛나는 생애와 불멸의 혁명업적을 가슴 뜨겁게 돌이켜 보면서 여사에 대한 끓어오르는 경모의 정을 금할 수 없었다.

김일성주석님께 가장 충직한 혁명전사인 김정숙여사는 혁명의 길에 나선 첫날부터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오직 주석님의 현명한 영도를 높이 받들고 조선의 광복과 민중의 행복을 위하여 견결히 투쟁하였다.

유례없이 간고했던 항일의 나날 여사는 한 몸이 그대로 방패가 되어 김일성주석님의 신변을 견결히 보위하였다.

우리는 낭만에 넘쳐 신심 드높이 나아가는 조선여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맹사업을 패기 있게 진행하려는 굳은 각오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가 본 조선은 바로 김정일위원장님만 있으면 반드시 이긴다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로 가득차 있는 나라이다.≫

 

국민들속에서 이회창을 당선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

91/12/06 ≪구국의 소리≫ 화제의 초점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인터넷활자매체인 6.15실천단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돼서는 안될 후보 는 누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으로 인터넷총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단체는 6.15공동선언이행, 쌀개방저지, 미군철수, 국가보안법철폐, 범민련 남측본부와 한총련에 대한 이적규정철회 등 내용의 7대 투쟁과제실현을 위해 당선되어서는 안되는 후보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고 총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총투표 참가자중 96%가 이회창역도를 당선시키지 말아야 할 후보에 꼽았습니다. 이것은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회창역도의 당선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그토록 반대하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것은 만약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면 좋게 발전하고 있는 남북관계가 또다시 대결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터져 삼천리 금수강산은 초토화되고 민족이 공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이회창역도와 한나라당패거리들은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공동선언이행을 앞장에 서서 방해해 나섰으며 부시호전집단의 북침핵전쟁 나팔수노릇을 해왔습니다.

국민들로부터 버림받고 궁지에 빠진 이회창일당은 미상전의 비호와 지지를 받자 이번 기회에 기어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해보려고 미국의 북침핵전쟁 나팔수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이회창역도에게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도, 남북관계발전과 통일도 안중에 없습니다. 있다면 오직 권력욕과 출세욕뿐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회창은 민족을 반역하고 동족을 적대시하면서 미국의 반북 북침핵전쟁 나팔수로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반민족, 반통일, 친미분자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리라는 건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하겠습니다.

대선을 눈앞에 둔 현시점에서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정당한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은 지금 이회창역도가 기어코 청와대에 입주해보려고 허황한 선거공약을 남발하면서 민심을 낚아보려고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대로 현혹되지 말고 이회창을 낙선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나서야 합니다.

유권자들은 이회창역도를 낙선시키는 여기에 남북관계개선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이회창에게 반대표를 던져야 합니다.

이회창역도는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고 이제라도 대선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의 일치한 요구입니다.

감사합니다.

   

반미성전에 민족의 살길이 있다

91/12/04-06 ≪구국의 소리≫ 청년학생들과 함께

나라마다 민족마다 자기 식의 고유한 삶의 방식이 있잖아요. 거기에 간섭의 마수를 뻗치고 그 실현의 길에 제동을 거는 건 그 나라, 그 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침해행위로써 결단코 용납할 수 없어요. 우리 민족에게도 우리 식의 번영의 좌표가 있고 삶의 방식이 있고 그 실현을 위한 자기의 길이 있는데요. 그런데도 미국이 화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조국을 통일하여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겨레의 지향을 악랄하게 가로막아나서고 있는 여건에서 우리 민중은 솟구치는 분격을 안고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반미성전에 민족의 살길이 있다!≫, 이에 관해 김현규씨 말씀드리겠습니다.

청년학생여러분, 지금 이 땅에서는 반미항전이 매일과 같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미투쟁에 총궐기할 것을 호소하는 각종 문서들이 발표되어 반미열기를 끝없이 고양시키는 속에 범국민대회를 비롯한 각종 반미집회와 시위들이 연일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민중들의 반미항전은 미국이 핵소동에 매어달리며 반북대결을 고취하고 정전위원회의 허가문제라는 것까지 들고나와 남북간의 철도, 도로연결공사에 빗장을 지르며 조국통일의 암적 존재로서의 정체를 노골적으로 드러낼수록 더욱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땅은 반미항전열기로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고 있습니다. 반미성전에 민족의 살길이 있다는 것은 우리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민중들의 확고한 의지로 되고 있습니다.

새 세기에 들어선 오늘 번영의 꿈을 이루어보려는 나라와 민족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20세기의 역사무대가 마라톤주로였다면 21세기의 역사무대는 경마주로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행성 어디서나 울려나오는 속에 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국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우리 민족은 결단코 남에게 뒤떨어질 수 없으며 앞장서서 21세기 인류역사흐름을 주도해나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온 민족이 힘을 합쳐 하루빨리 분단의 비극을 종식시켜야 하며 그 단결의 위력으로 통일강성대국을 보란듯이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때 온 겨레를 자주와 대단합에로 부르는 6.15공동선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새 세기에 들어선 오늘 우리 민족이 받아안은 행운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할 때 민족분단의 비극도 끝장내고 새 세기의 가까운 몇해안에 통일강성대국을 일떠세울 수 있다는 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열기가 끝없이 고양된 지난 2년반동안 우리 겨레가 실지체험을 통해 절감한 천리입니다. 하기에 우리 겨레는 그 나날에서 보다 창창한 민족의 앞날을 내다보며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매진할 의지로 충만되어 있는 겁니다. 바로 이러한 역사적 시점에서 미국은 북핵소동나발을 요란스레 불어대며 대북강경압살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횡포무도한 미국의 반북대결정책으로 하여 6.15공동선언이행열기로 끓어번지던 ≪한≫반도에는 냉전의 기류가 다시금 밀려들게 되고 언제 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조성되었습니다. 이제는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가며 민족의 혈맥마저 잇지 못하게 막아나서는 미국입니다. 날로 무모하게 강행되는 미국의 대북압살책동으로 하여 조국통일운동이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온 겨레로 하여금 미국이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이며 그들이 벌이는 핵소동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가를 뚜렷이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희생을 댓가로 침략야망의 꿈을 이루어보려는 것은 과거에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미국의 속셈이며 그 흉심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이 있는한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우리 민족의 앞길에는 지금 보다 더 큰 애로와 난관이 중첩될 것이며 민족공동의 발전은 그만큼 제약을 받을 것입니다. 위험수위를 훨씬 넘어선 오늘의 긴장상태가 전쟁으로 직결되는 경우 이 땅은 열핵전쟁터로 화하게 될 것이며 그때가서는 이남도 어차피 전쟁피해를 입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6.25전쟁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파멸적인 것으로 될 것입니다.

미국의 대≪한≫반도침략정책을 분쇄하는 투쟁에서 남과 북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남북이 힘 합치면 민족의 생존을 지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회창을 비롯한 극우반통일세력과 같이 ≪한≫미공조나 부르짖고 반북대결이나 고취해나서면 그것은 ≪한≫반도에 핵전쟁을 불러오고 민족공멸을 가져올 뿐입니다. 오늘은 남과 북의 전민족 대 미국, 이렇게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태를 타개하고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남과 북 할 것없이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반미항전을 과감히 벌여야 합니다. 반미성전에 민족의 살길이 있습니다. 거기에 나라의 평화가 있고 조국통일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 날로 세차게 전개되는 반미항전은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을 끝장내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새 세기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가려는 각계층 민중들의 드높은 자주의지, 단합의지의 발현입니다. 청년학생여러분은 반미성전이야말로 민족의 살길이고 나라의 평화이고 조국의 통일이라는 걸 바로 알고 범국민적인 반미항전의 불길을 지펴올리는데서 기수로서의 사명과 책무를 다해 나가야 할겁니다.

감사합니다.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결성에 부쳐

91/12/04-06 ≪구국의 소리≫ 청년학생들과 함께

단결은 승리의 천하지대본이라는 말, 우린 너무 많이 들어왔고 또 실지 투쟁과정을 통해 절감한거 아니예요. 우리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민중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며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가 결성되어 첫자국을 내어 디딘 오늘, 사람들은 단결은 승리의 천하지대본이라는 말 다시금 떠올려보며 이 단체의 활동에서 큰 성과가 있으리라는 걸 믿어의심치 않고 있거든요. 새로이 결성된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를 보는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민중들의 시각, 강원도의 박모학생의 글 들으며 우리 새겨 봅시다.

6.15남북공동선언은 민족자주선언인 동시에 민족대단결선언이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통일할데 관한 6.15공동선언의 활력은 남북간의 화해와 단합의 열기를 고양시키는데서만 발휘된 것이 아니다. 그 대단결선언은 이남의 각계층 운동단체들 상호간 보다 긴밀하고 굳건한 연대연합의 열풍을 안아왔다.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단체들과는 함께 손잡고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이것은 비단 ≪한총련≫만이 높이 든 단합의 구호가 아니다. 민주노총도, 전농도, 종교단체들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대명제아래 하나의 대오로 결속되고 단결의 위력을 실천투쟁에서 과시하는 것은 시대적 추향으로 되고 있다. 이 시대적 흐름을 앞장에서 주도하며 우리 청년학생들은 언제나 그러했듯이 민족대단결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선봉이 되고 불꽃이 되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가 결성된 것은 그 뚜렷한 징표이다. 지난 11월 2일 ≪한총련≫, 전국학생연대회의, 전국학생회협의회 등 11개 단체가 일치단합하여 미군장갑차 고 신효순, 심미선살해사건해결과 반전평화실현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가 결성된데 이어 또다시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가 결성된 것은 단결된 위력으로 민족의 운명을 앞장에서 개척해나가려는 우리 청년학생들의 지향과 투쟁의지가 얼마나 강렬하고 굳건한가를 확증해주고 있다.

최근 이 땅의 각계층 민중들과 여러 운동단체들은 단결의 위력으로 전국대학생총궐기를 진행하고 청년학생통일대회를 성사시킨 우리 청년학생들이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를 결성하고 자주통일의지를 남김없이 과시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아낌없는 지지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변함없이 높이 들고 조국통일대업을 기필코 성취해야 할 역사적 과제를 앞에 두고 있는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이 선언을 앞장에서 실천해갈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와 같은 단체가 결성된 것은 참으로 바람직스럽고 환영해마지 않을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좌표인 6.15공동선언은 그 이행을 달가와하지 않는 내외 반통일세력의 악랄한 방해책동으로 하여 실천도상에서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날로 무모하게 감행되고 있는 미국의 대북핵소동으로 하여 ≪한≫반도에는 언제 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위기가 조성되었다. 끊어진 민족의 혈맥마저 잇지 못하게 행패를 부리고 우리 민족끼리하는 철도, 도로연결공사까지 간섭하며 방해해 나서는 미국의 간악한 **는 극악한 침략자, 약탈자, 살인마들의 집합체인 미국의 반평화적, 반통일적 책동을 청산함이 없이는 조국통일은 어느때가도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천으로 만으로 새겨주고 있다.

이회창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의 민족반역행위는 또 얼마나 만사람의 분격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가. 집권야망을 이루어보기 위해 미국에 줄서기를 하면서 온 겨레를 열핵전쟁의 희생물로 내어맡기는 범죄행위도 서슴없이 자행하는 이런 반역세력과는 결단코 한 하늘을 이고 같이 살 수 없으며 하루빨리 끝장을 보아야 한다.

그 어느때보다 시련과 난관이 중첩되어 있고 수많은 투쟁과제를 앞에 두고 있는 오늘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가 결성된 것은 이 단체와 더불어 격렬하게 전개될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투쟁의 앞날을 그려보게 한다.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는 연대연합은 6.15공동선언시대의 운동방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하면서 결성호소문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모두가 애국애족의 기치아래 단결하여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는 것이 최대의 애국임을 심장에 새기고 살아가자. 민족의 등불, 조국의 미래 청년학생의 단결된 힘으로 전쟁정세를 타개하고 평화시대, 자주통일시대를 뜻깊게 맞이하자.≫

이제 사람들은 결성호소문에서 피력한 대로 6.15공동선언관철을 위한 투쟁의 진격로를 앞장에서 열어나가는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의 자랑스러운 활동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청년학생통일운동연대, 그 단체의 이름, 결성을 선포한 지금처럼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투쟁의 길에서 언제나 빛나길 바랍니다.

 

이회창은 대권욕에 환장이 된 광신자

91/12/05-06 ≪구국의 소리≫ 오늘의 연단

속담에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죠. 참으로 속담 그른데 없다 하겠는데요. 이회창과 한나라당이 놀아나는 꼴이 속담 그대로라 할겁니다. 이회창은 얼마전에도 마치 차기대통령이 다 되기라도 한듯 집권하면 실업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정부가 서민을 돌봐주는 나라를 만들겠다, 친인척비리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뭐다 하며 누구하나 귀담아 듣지도 않는 넋두리를 펴냈는데요. 열에 들뜬 대통령병환자의 헛소리라 할겁니다. 그럼 이 시간 첫순서로 ≪이회창은 대권욕에 환장이 된 광신자≫, 김현규씨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선일이 하루하루 가까와옴에 따라 대권욕에 환장이 된 이회창이 이성을 잃고 날뛰고 있습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써서라도 상대후보를 누르고 대선필승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이 이회창의 허망한 꿈인 것입니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통합21간의 대선후보단일화협상이 타결되고 텔레비전합동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민주당의 노무현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되자 이회창 한나라당패당들은 미친듯이 그를 죽이기 위해 발악하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패당들은 민주당 국민경선에서 노무현이 후보로 선정되자 그를 ≪좌파정권을 연장하려는 위험한 인물≫이라느니, ≪공산주의사상을 가진 사람≫이라느니 하면서 색깔론을 들고 온갖 험담을 늘어놓다 못해 ≪국가보안법≫철폐를 주장하는 사람으로 대통령후보자격을 상실한 인물이라고까지 공격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노무현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후보간에 단일후보론이 제기되자 이회창한나라당패당들은 현정권을 연장하려는 정치적 야합이라느니 뭐니 하고 온갖 악담질을 했고 후보단일화를 막아보려고 온갖 음모와 모해책동을 다해왔습니다.

오늘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자 이회창한나라당패당들은 눈이 뒤집혀져 이성을 잃고 노무현죽이기 선전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패당들은 노무현후보가 대권을 장악하면 ≪한국≫이 망한다는 험담도 서슴지 않고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패당들은 명색이나마 존재하는 선거법마저 유린한채 당력뿐 아니라 극우익보수세력들을 동원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현 한나라당 고위공직자들까지 발동해 대선에 인입하기 위해 책동하고 있습니다.

이회창은 국회의장으로 박아넣은 박관용을 통해 국회내에 신이회창파 의원들을 해당 지역에 파견해 이회창을 당선시키기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펴게하고 있습니다.

이회창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출신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비롯한 공직자들을 대선에 개입시켜 상대 단일후보를 낙선시키고 자기를 지지해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작전을 펴게하고 있습니다.

이회창은 한편 한나라당이 전적으로 선거전에 당력을 모으게 하고 있습니다. 중앙의 고위당직자들을 동원해 다른 당 의원들을 한나라당에 끌어들이기 위한 작전을 노골화하는 것과 함께 조금이라도 이름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다 한나라당선거전에 끌어들여 유권자들을 쟁취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당위원장과 당직자들에게는 이미 내적으로 할당량을 내려보내 지지자를 긁어모으게 하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패당들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극우세력을 대변하는 언론기관들을 통해 상대후보를 헐뜯는 흑색선전을 강화하는 한편 이회창을 내세우는 홍보활동을 펴게하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패당들은 또한 이회창의 사조직인 ≪하나로산악회≫와 ≪창사랑≫, ≪창2002≫ 등을 동원해 유권자들에게 선심성 공세를 펴게 하고 있습니다. 음성적으로 금품을 뿌리고 향응을 제공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내 비주류측에서 새어나온 자료에 의하면 이회창은 그 비리의 당패들을 긁어모아 선거운동조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임무는 상대후보 측근들에 대한 위협과 지지자들을 협박해 다른 후보의 지지세력을 떼어내어 이회창지지세력으로 돌려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이회창은 대권을 찬탈하려고 온갖 책동을 다하고 있습니다. 분별없이 날뛰는 이회창의 작태는 패배자의 마지막 발악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미 이회창에게 반대표를 찍어놓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회창이 집권하면 ≪한국≫은 더욱 철저한 미국의 식민지로 전락되고 남북관계개선과 통일의 길이 막히게 되고 사회정치적 불안과 혼란이 심해지고 경제와 민생파탄이 극심해지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은 사대매국노이고 친미반역자인 이회창에게 패배를 안겨주어 이 땅에서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자주권과 민주주의를 확립해 나가는가, 그리고 민족의 최대염원인 통일을 실현하는가, 또 이 땅에 사회정치생활의 안정을 이루어내는가 하는 것과 직접 연관된 매우 중대한 사변적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 모두가 이회창한나라당패당들의 위협공갈에 위구를 느끼거나 감언이설과 위협에 현혹되지 말고 사회적 진보와 개혁의 암적 존재인 이회창에게 패배를 안겨줌으로써 자기의 본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핵의혹≫ 공방전, 핵확산금지체제의 존망문제, 북미관계의 근본문제(5)

91/12/06 ≪구국의 소리≫ 오늘의 연단

이 시간 끝으로 통일학연구소 소장 한호석씨의 글, ≪핵의혹 공방전, 핵확산금지체제의 존망문제, 북미관계의 근본문제≫를 임기수씨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부시정부를 충격에 빠뜨린 것

이번에 열린 북미 정치협상에서 부시정부는 북으로부터 불의의 타격을 받고 비틀거렸다. 켈리가 나중에 언론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강석주 제1부상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하자 부시정부는 경악과 충격에 빠졌다는 것이다. 부시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한 ≪워싱턴 포스트≫ 2002년 10월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북의 핵무기 개발시인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충격≫이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워싱턴 특파원이 2002년 10월 17일자 기사에서 표현한 대로, ≪미국은 북의 도전적인 태도에 내심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강석주 제1부상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는 부시정부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 강석주 제1부상은 켈리와의 협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핵전쟁 위협에 대응하여 핵무기는 물론 그것보다 더 강력한 무기도 갖게 되어 있다.≫는 내용으로 말하였지, 켈리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추궁한 데 대해서 시인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의 핵전쟁 위협에 대응하여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당당한 주권행사임을 밝히는 것과 농축우라늄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시인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그런데도 부시정부는 핵무기의 보유가 주권행사라는 사실을 밝힌 것을 두고 농축우라늄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사실을 왜곡하였던 것이다.

부시정부가 북이 핵무기 개발을 시인한 발언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것도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

미국은 다른 데서 충격을 받았다. 부시정부를 충격에 빠뜨린 것은 ≪미국이 북미공동성명과 북미기본합의를 위반하였으므로 우리도 핵확산금지조약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부시정부의 ≪오만무례한 처사≫를 질타하였던 강석주 제1부상의 초강경한 공세적 발언이었다. 미국은 핵확산금지체제의 붕괴를 예고하는 그 발언을 듣고 경악과 충격에 빠졌던 것이다.

그런데 북과의 정치협상에 부시정부의 대표로 참석했던 제임스 켈리는, 북이 핵확산금지체제의 붕괴를 예고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농축우라늄 핵무기 개발을 시인하였다는 왜곡된 주장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그에 따라서 모든 언론들은 북미 정치협상에서 제임스 켈리가 북이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물품을 제3국으로부터 반입하였다는 ≪증거자료≫를 내놓자 북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잘못 보도하고 있으며, 부시정부가 핵무기 개발을 시인한 북 협상대표의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잘못 보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금 부시정부의 고위관리들이 북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던 ≪워싱턴 포스트≫ 2002년 10월 20일자 기사 따위가 그것이다. 모든 언론의 논조는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부시정부의 정책결정권자들은 북의 협상대표가 농축우라늄 핵무기 개발을 시인한 발언에서 충격을 받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모든 언론들과 분석가들은 그 왜곡된 발언내용을 사실이라고 믿게 되었으며, 따라서 북미 정치협상의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것은 북미 정치협상에서 북의 강력한 정치공세를 받고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지둥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부시정부의 언론공작이다.

≪워싱턴 포스트≫ 2002년 10월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부시정부는 북의 ≪핵의혹≫을 추궁하기 위해서 제임스 켈리를 평양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 보도에 따르면, 부시정부는 제임스 켈리가 ≪증거자료≫를 내놓으면 북의 협상대표가 부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협상전술을 수립했다고 한다. 그러나 부시정부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으며 협상전술은 파탄되고 말았다.

부시정부의 협상전술이 그렇게 파탄되었던 원인은, 부시정부가 나중에 왜곡하여 발표하였던 대로 북의 협상대표가 농축우라늄 핵무기 개발의혹을 시인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핵확산금지체제의 붕괴를 예고하였기 때문이다.

북이 미국과의 정치협상에서 핵확산금지체제의 붕괴를 예고하는 발언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요구하는 사안이므로 강석주 제1부상의 발언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 사안에 대한 결정권은 김정일국방위원장에게 있다. ≪요미우리신문≫ 2002년 10월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북미 정치협상에서 강석주 제1부상은 약 1시간 동안 회담장을 떠났다가 다시 와서 회담을 계속하였다고 한다. 강석주 제1부상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서 핵확산금지체제의 붕괴를 예고하는 초강경 정치공세로 미국의 협상대표를 경악과 충격에 몰아넣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왜 핵확산금지체제의 붕괴를 예고하는 초강경 정치공세를 강석주 제1부상에게 지시하였을까? 김정일국방위원장은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정치과업의 수행정형을 언제나 북미 관계개선 3대 원칙에 의하여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이 북미 관계개선 3대 원칙을 인정하고 이행하는가 혹은 그렇지 않느냐 하는 문제가 정치협상의 평가기준으로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시정부는 등장한 이후에 북미 관계개선 3대 원칙을 인정하기는커녕 관계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요인을 조성하며 관계개선을 방해하였다. 지난 시기 클린턴정부와의 어렵고 힘든 정치협상을 통해서 거의 완성단계에 접근하였던 관계개선의 추세를 정체상태에 빠뜨린 것이다. 조엘 위트가 ≪워싱턴 포스트≫ 2002년 10월 19일자 기고문에서 지적한 대로, 부시정부는 북미대화나 북미기본합의 이행에 대해서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김정일국방위원장은 부시정부가 등장한 이후 계속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북미 관계개선의 정치과업을 언제까지나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부시정부와의 첫 정치협상에서 핵확산금지체제의 붕괴를 예고하는 초강경 정치공세로 타격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어제의 문답

91/12/07 청년문답

다음은 한호석소장의 ≪민족민주전선이 수행하는 전략적 과업의 성격, 동력, 실현경로에 대하여≫(2001 10 19)의 일부이다. 생략된 단어는 무엇인가.

 

≪줄여서 말하자면, (①)라는 개념과 (②)이라는 개념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 까닭은 그 두 개념에는 반제자주화운동의 형식과 내용에서 발생한 일정한 차이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②)이라는 개념은 제국주의세력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지배와 수탈을 당하고 있는 지역에서 전개되는 반제자주화운동의 전략개념이다. (②)은 이전 시기의 식민지적 예속이나 오늘날의 신식민지적 예속을 가릴 것 없이 제국주의세력에 의하여 강요된 모든 형태의 예속상태에서 벗어나 자주성을 실현하려는 사회적 집단의 변혁을 지시하는 개념이다. 이에 비하여 (①)라는 개념은 제국주의세력을 반대하고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려는 모든 종류의 반제자주화운동을 규정하는 폭넓은 전략개념이다. (①)는 (②)을 포괄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된다. 그러므로 (②)의 전략적 과업을 실현한 뒤에도 제국주의세력이 이 지구 위에 남아있는 한, (①)의 전략적 과업은 계속하여 수행해야 할 과업으로 남는다.≫

 

정답 : ① = 민족자주, ② = 민족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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