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국방위원장님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130호          주체91(2002)년 10월 17일(목)                                                                                 백두산편집부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다

신채호

민중이 쓰는 물과 공기

구국의 소리

 

 

공안당국의 탄압에 완강한 투쟁으로 대답할 것이다 (10/14-15)

통일의 성화 (10/14-15)

주≪한≫미군기지는 각종 악의 본산지 (10/14-15)

조선중앙통신

(10/15)

 

김정일최고사령관 조선인민군 제851군부대를 시찰 [ 오전 | 오후 ]

조선대표 냉전시기의 후과를 바로잡을 것을 주장 [ 오전 | 오후 ]

미국은 압력전술과 오만한 태도를 버려야한다 [ 오전 | 오후 ]

오늘의 주요기사

 

 

 

2002 남북 여성통일대회 개막 (통일뉴스, 10/16)

6.15공동선언 관철과 평화를 위한 여성토론회 (통일뉴스, 10/16)

브라질 노동자당 대선 참관기 - (오마이뉴스, 10/16)

의문사 유족, 법개정 촉구 농성 (통일뉴스, 10/16)

진보세력 총단결로 민중에게 희망을!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보수정치권은 진흙탕싸움으로 정신이 없고, 진보진영은 민중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발걸음이 바쁘다.

   민중의 희망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은 진보세력의 총단결이다. 그 어떤 그럴 듯한 내용이 걸려있더라도, 민중은 분열된 운동진영을 신뢰하지 않는다.

   때문에 대선투쟁 최대, 최상의 가치는 단결이다. 차이보다 공통점을, 자신의 이익보다 운동의 대의를, 대의를 위해서라면 인내와 관용의 미덕을!

   그리하여 이번 대선 때 이 나무 하나 멋들어지게 키워 보자. 다 달라붙어 물 주고 비료줘서, 대선 지나면 너른 그늘 드리우는 아름드리 나무로 크게 하자. 이 나무의 이름?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 조선사회민주당 ≪만나자≫
   (민중의소리, 9/30)

한반도 평화체제 정책토론 제의
    - 권영길후보 (민중의소리, 10/1)

권영길 민노당 후보 서강대 강연
    (통일뉴스, 10/2)

무원칙한 단일화는 안된다
    (민주노동당, 10/4) 

대선주자 인터뷰 :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오마이뉴스, 10/4)

부유세 반대하는 후보는 ≪부유후보≫
    (오마이뉴스, 10/5)

민주노동당 7일 중앙선대위 발족
    (오마이뉴스, 10/7)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에 즈음하여
    (민주노동당, 10/7)

권영길 후보 관훈토론 발제문

   (민주노동당, 10/9)

학생운동단체들, 2002 대선 토론회
    (유뉴스, 10/10)
 

오늘의 질문 1 (10/17)

오늘 10월 17일은 우리 당의 시원인 타도제국주의동맹이 결성된 뜻깊은 기념일이다. 타도제국주의동맹과 관련된 다음의 질문에 답하라.

1. 결성된 해는 몇 년인가?

2. 타도제국주의동맹의 약칭은?

3. 타도제국주의동맹의 당면과업과 최종목적은?

4. 타도제국주의동맹의 책임자로 김일성주석님을 추천한 동지는?

5. 타도제국주의동맹이 우리 당의 시원이라면 우리 당의 모체, 첫 당조직은?

어제의 문답 (10/16) 찾아가기

                             (9/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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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국전선 (10/10)

  조선중앙통신 (10/15)
  
[ 오전 |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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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세기와 더불어≫ 제2권 4장 1절

신채호는 후대들에게 우리 민족의 유구한 애국전통과 찬란한 문화를 소개하고 조국애를 고취한 일념으로 국사서술에 많은 시간과 정력을 바친 사람이다. 그는 민족의 계몽을 위하여 한동안 출판활동에도 열정을 쏟아부었다. ≪혜조신문≫은 그가 울라지보스또크에서 망명생활을 할 때 찍어낸 인기있는 신문이었다. 박소심이 ≪혜조신문≫에 론문을 종종 써보낸 것도 그것을 주관하고 있던 신채호의 이름이 교포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로선상으로 보면 신채호는 무력항쟁의 제창자였다. 그는 리승만의 외교론과 안창호의 준비론을 다같이 현실성없는 위험한 로선이라고 보았으며 조선민중이 한 편이 되고 일본 강도가 한 편이 되어 네가 망하지 않으면 내가 망하게 된 정황에서 우리 2천만 민중은 하나가 되어 폭력파괴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력설하였다.

일부 인사들이 리승만을 상해림시정부 수반으로 내세웠을 때 신채호가 분격을 참지 못하고 그것을 정면으로 반대해 나선 것도 평소부터 리승만의 위임통치론과 자치론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왔기 때문이었다.

≪리승만은 리완용보다 더 큰 역적이다. 리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리승만은 아직 나라를 찾기도 전에 팔아먹은 놈이다.≫

이것은 그가 림시정부를 조각하는 자리에서 폭탄같이 내던진 유명한 말이다. 그는 림시정부를 탈퇴한 후 발표한 ≪조선혁명선언≫에서도 리승만을 호되게 비판하였다.

 

민중이 쓰는 물과 공기

김정일위원장연구2≫(주체91, 백두청년회)

△ 물

 

창광원은 목욕과 수영을 기본으로 하는 것만큼 설계와 시공에서 물 문제가 중심논제로 제기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 규모까지 세계일등급이므로 소요되는 물량은 수영장과 목욕탕을 한 번 채우는데 만도 실로 수천t을 헤아렸다. 이런 경우 다른 나라들에서는 한번 채워 넣은 물을 다시 여과해 쓰는 식으로 상 하수 처리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김정일위원장은 설계일군들을 불러 창광원의 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는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설계일군들은 한동안 주저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다른 나라에서 흔히 하고 있는 방법대로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하였다.

대답을 들은 위원장은 서운해한 안색으로 그들을 잠시 바라보았다.

물론 현대적 여과설비로 물을 깨끗이 정제하기만 하면 위생상 나쁠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 단 1%라도 불쾌한 생각을 남겨둘 수 없는 위원장이었다.

한동안 생각에 잠기었던 위원장은 우리 민중들이 이용할 목욕탕과 수영장, 물놀이장에는 1%의 묵은 물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100% 뽑고 100% 넣는 원칙에서 그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라고 힘주어 지적하였다.

순간 일군들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도시에서 물은 곧 돈이 아닌가. 게다가 한번에 수천t씩 써버려야 할 그 막대한 물 원천을 어디에서 얻어내겠는가, 창광원가까이에는 그만큼 깨끗한 수원이 없었다.

일군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헤아린 위원장은 평양시지역평면도를 펼쳐놓으시고 색연필로 창광원과 대동강을 쭉 연결시키시더니 결연히 지적하였다.

≪대동강물을 끌어올립시다.≫

일군들은 다시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먼 대동강에서 무슨 수로 물을 끌어올 수 있을가?)

위원장은 변함없는 어조로 지적하였다.

≪사람이 원하는 대로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노동당시대가 아닙니까.≫

민중을 위한 일이라면 조금도 타협이 없는 위원장의 이 확고한 결심에 따라 창광원 물길 공사는 가장 빠른 기간 내에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빛나게 수행되었다.

 

△ 공기

 

빙상관은 사시절 계속 운영해야 하므로 실내공기문제가 난문제의 하나로 제기된다. 왜냐하면 여름에 실내공기를 갈아넣자면 더운 바깥공기를 쏴 넣어야 하겠는데 이렇게 되면 스케이트장의 얼음이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얼음판을 얼구는 냉동설비보다 몇 배나 센 냉각설비가 있기 전에는 애당초 여름철에 빙상관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로 된다.

이로부터 세계적으로 무더운 여름한철에는 빙상관을 쓰지 않는 것이 통례로 되어있어 우리 나라에서도 처음에는 그렇게 하려고 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정일위원장은 1년에 5개월 동안이나 운영하지 못한다면 빙상관을 지을 필요가 있겠는가 하면서 돈이 더 들더라도 필요한 설비들을 충분히 갖추어놓고 여름에도 빙상관을 쓸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이르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설계가들은 인공환기를 하자면 귀중한 외화를 들여 값비싼 냉각설비들을 사들여와야 하므로 자연환기를 기본으로 하면서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온도조절을 할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위원장은 실내공기를 순환시켜 온도조절이나 해준다면 오염된 공기가 그대로 있을 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이렇게 지적하였다.

≪경기장안에 오염된 공기가 조금이라도 그대로 있게 해서는 안됩니다.

100%뽑아버리고 100% 새로운 공기를 갈아 넣어주게 하여야 합니다.

… 민중을 위한 우리의 건설사업에서는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민중적인 관점을 가지고 다시 설계하여야 하겠습니다.≫

 

공안당국의 탄압에 완강한 투쟁으로 대답할 것이다

91/10/14-15 ≪구국의 소리≫ 노동자 농어민 시간

생존권과 민주민권을 위한 우리 노동자대중의 투쟁에 대한 공안당국의 탄압은 더욱 악랄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 시퍼렇게 날이 서는 우리 노동자들이 아닙니까.

≪공안당국의 탄압에 완강한 투쟁으로 대답할 것이다≫, 두산중공업에서 일하시는 정명언씨가 보내온 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얼마전 공안당국은 병원노동자들의 파업현장에 수천여명의 경찰병력을 내몰아 유혈적인 탄압을 감행했다. 이날 생존권과 민주민권을 위해 110여일간 파업을 벌이던 노동자들의 투쟁현장에 달려든 3000여명의 경찰들은 폭력으로 순식간에 농성장을 피로 물들이는 무지막지한 폭거를 자행했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하여 병원으로 실려갔고 470여명의 노동자, 학생들이 강제연행당했다.

공안당국의 무자비한 폭압만행은 갈수록 무서운 하나된 힘을 모아내며 나서는 노동자대중의 투쟁진출을 막으며 나아가서는 이 땅의 자주, 민주, 통일운동의 핵심역량으로서의 그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노동운동자체를 없애버리려는데 있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오판하고 있다. 공안당국의 탄압에 주접이 들 우리 노동자들이 아니다.

공안당국의 야수적인 탄압은 오히려 노동자대중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 노동자들은 만도기계와 롯데호텔, 대우자동차, 발전산업노동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에 이어 보건의료노조파업에 또다시 가해진 공안당국의 탄압만행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노조원 1200여명은 즉시 한나라당사앞에서 공권력에 의한 탄압 규탄대회를 열고 병원파업강제진압은 노사교섭원칙을 스스로 파탄시키고 노동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까밝혔다.

노동자들은 파업이 끝이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공안당국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제2, 제3의 투쟁을 전개하며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

노동자들은 공안당국의 야수적인 탄압에 보다 완강한 투쟁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정말 굴할 줄 모르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완강하게 돌진할 줄 아는 노동자다운 주장이고 결의라 하겠다.

노동자대중은 공안당국의 탄압에 순간도 주춤거리지 말고 보다 완강한 투쟁으로 맞서야 할 것이다.

그것은 생존권과 민주민권을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정당한 투쟁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안당국의 가혹한 탄압의 대상이 된 보건의료노조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원래 보건의료노조는 초미의 문제로 나선 노동조건의 개선과 의료의 공공성강화문제 등을 업주측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했었다. 그러나 업주측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불성실한 교섭과 노조파괴공작만을 일삼았다. 분격한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대답해나서자 업주측은 이들의 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면서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 전출을 비롯한 부당노동행위를 거리낌없이 감행했다.

그런가하면 용역업체의 깡패들까지 동원해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대게 했다.

깨지고 터지면서도 인간의 권리,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노동자들에게 이번에는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유혈적인 사태를 빚어냈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 정당한 권리행사는 회사측과 그와 단짝인 파쇼공안당국에 의해 무참히 짓밟혀졌다. 이들은 이번 탄압을 통해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와 노동기본권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는 반노동자적인 무리임이 더더욱 명백해졌다.

파쇼공안당국에 기대할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노동자대중은 공안당국의 무분별한 탄압만행에 보다 완강한 투쟁으로 대처해야 한다.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한치도 물러설 곳이 없다. 지금 노동자의 생존권은 미국의 신자유주의와 그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당국의 반노동자적인 책동으로 벼랑끝에 서 있다.

열악한 사업장들에서 장시간의 노동을 강요당하면서도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기아임금에 신음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노동자들이다. 설상가상으로 악덕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는 날로 성행해지고 있어 노동자들의 처지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제 한걸음 물러선다는 건 곧 죽음의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인간다운 삶이냐 아니면 노예적 굴종이냐 하는 오늘의 준엄한 현실은 노동자들에게 굽힘없는 완강한 투쟁만이 노동자의 진정한 권리, 노동자의 참다운 삶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길은 순탄치 않다. 노동자를 한갖 인간기계로, 치부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권력과 자본가의 치열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권력과 자본의 노예로 살기를 원치 않는 노동자대중은 한사람같이 나서야 한다.

승리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노동자대중에게 있다.

노동자대중은 자기의 정당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공권력탄압에 맞서 보다 뭉친 힘으로, 보다 조직적으로, 보다 대중적으로, 보다 완강한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조를 보다 튼튼히 꾸리고 단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부문간, 업종간, 지역간, 나아가서 전국적 범위에서의 연대공동투쟁을 강화해야 한다. 이렇게해서 노동운동탄압에 광분하는 압제자들에게 된매를 안기고 노동자의 참다운 권리, 노동기본권을 쟁취해야 한다.

불의에 타협을 모르고 정의를 위해서는 완강히 나아갈 줄 아는 노동자대중의 의지가 그대로 살아있는 좋은 글이었는데요. 노동자대중은 노동자의 권리쟁취와 이 땅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보다 힘차게 싸워나가야 할겁니다.

 

통일의 성화

91/10/14-15 ≪구국의 소리≫ 노동자 농어민 시간

보름이상 걸린 부산아시아게임이 끝났는데요.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눈에는 그 나날에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타오르던 성화가 그대로 삼삼합니다. 그 불길이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어떻게 비쳐지고 있는지 부산에서 살고 계시는 이영석씨의 글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이 끝나고 참가자들이 흩어지기 시작한 때로부터 퍼그나 시간이 흘렀지만 좀처럼 마음을 진정할 수 없었다. 개막식장에서 받은 충격이 너무도 커서였다.

마음이 진정해진 다음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옆에 있는 자그마한 다방을 찾았다.

차를 주문하고 창밖을 바라보니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성화대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 불길을 바라보노라니 또다시 이름할 수 없는 감격과 격정이 온몸에 타오르며 개막식광경이 눈앞에 선히 떠오르는 것이었다.

경기장에 나부끼던 남홍색 인공기며 하나같이 예쁘고 아름다운 이북응원단의 모습, 경기장에 진감하던 통일의 함성, 이번 경기대회 개막식이 그토록 이채롭고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북의 통일사절들이 우리와 자리를 함께 해서였다.

개막식참가자들 모두가 통일열망을 안고 강토의 남단에 온 북의 응원단을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각 나라와 지역에서 온 선수들의 입장식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아리랑의 노래선율이 울리는 가운데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과 북의 선수들이 손과 손을 맞잡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순간 관중들 모두가 자리를 차고 일어나 환성을 올리면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개막식장은 그야말로 통일의 함성으로 진감했다. 관중들과 함께 환호하며 박수를 치는 나의 눈가에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솟아올랐다.

아! 얼마나 기다리던 이날이었던가.

남과 북의 남녀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서로 손을 굳게 잡고 발걸음 맞춰 공동입장하는 그 모습은 그대로 통일된 우리 겨레의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들은 벌써 통일을 가슴가득 안은듯 싶었다. 그들의 손에서 나부끼는 그 깃발들은 분명 하나된 조국을 상징하고 있었다.

남북의 선수들은 이번 경기들에서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자고 서로서로 격려하고 승리를 다짐하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관중들의 감격과 환희는 성화식과 함께 더욱 고조를 이루었다.

민족의 성산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채화되어 하나로 된 성화를 남과 북의 체육영웅들이 함께 잡고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

환희, 환희, 또 환희.

분열의 비극으로 시들고 멍들었던 가슴들이 한순간의 밝은 빛을 받아 모두 치료된듯 싶었다.

분단사상 언제 남과 북이 함께 국제경기대회의 성화를 지핀 적이 있었던가. 그것은 진정 우리 민족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하나의 민족임을 만방에 시위한 성화, 통일의 성화였다.

성화에 비친 모두의 눈가에는 눈물이 반짝였다.

그것은 하나된 민족의 행복의 눈물, 기쁨의 눈물이었고 다시는 헤어져 살지 않으려는 맹세의 눈물이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분열의 역사를 끝장내고 통일된 조국에서 온 겨레가 모여 살 그날을 앞당기고야 말겠다는 굳센 의지의 눈물이었다.

어느덧 찻잔을 쥐었지만 흥분에 넘쳐 통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동료들의 얼굴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타오르는 성화의 불길에 휩싸여 더욱 붉어만 갔다.

우리 모두의 통일의지를 굳게 해주는듯 성화는 밤이 깊을수록 더욱 활활 타올랐다.

 

주≪한≫미군기지는 각종 악의 본산지

91/10/14-15 ≪구국의 소리≫ 청년학생들과 함께

오늘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주≪한≫미군문제는 각종 사회의 악을 낳는 본산지인 것으로해서 원한과 분노의 표징으로 되고 있잖아요. 주≪한≫미군기지에서의 미군의 범죄행위를 고발하는 청년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봐도 그렇죠. 원한에 젖어드는 각계층 민중들의 글을 통해서도 주≪한≫미군기지의 철폐의 당위성을 더욱 절감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한양대 강모씨의 글 ≪주한미군기지는 각종 악의 본산지≫도 그러한 글들중의 하나인데요. 우리 주의깊게 들으며 미군야만들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더욱 드높입시다.

살인, 약탈, 린치, 파괴, 강간, 능욕, 유괴 등은 인간이 겪는 악의 대표적인 표현형태들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의미에서 볼때 매일같이 끔찍한 살인참극이 벌어지고 사람들이 살인, 강도, 절도의 희생물로 되고 있는 이남이야말로 만악의 표본지대라 할 수 있다.

하다면 그 만악의 근원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물론 혹자는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의 가치관이 찬미되고 약육강식의 생활풍조가 만연하는 썪고 병든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에서 그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해답은 이 땅에 썪어빠진 양키문화를 유포시키고 매일 매시각 살육과 약탈을 일삼는 미군의 범죄행위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 땅의 명당자리들에 가시철망을 치고 거만하게 도사리고 있는 주≪한≫미군부대들은 각종 사회악의 본산지이다. 주≪한≫미군기지는 우리 민족에게 핵참화와 재난을 덮씌우는 전쟁의 온상지, 살육과 공포의 화근이다.

군사적 힘으로 ≪한≫반도전역을 병탄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세계제패야망을 이루어보려는 것이 미국의 대≪한≫반도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로부터 미국은 이 땅 도처에 육해공군기지를 설치하고 전쟁연습에 광분하면서 무고한 주민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사격장에서 날아오는 수류폭탄에 맞아 죽고 전폭기에서 투하하는 폭탄에 맞아 죽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미군은 탱크와 장갑차, 견인트럭으로 논밭을 마구 짓뭉개고 도로와 강하천, 제방뚝을 마구 파괴하는가 하면 사람들까지 무참히 살육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있은 두 여중생사망사건도, 최근에 발생한 박승주주민에 대한 살육도 전쟁연습에 돌아치던 미군차량에 의해 빚어진 것임은 만민이 다 공인하는 사실이다.

우리 민중이 미국의 침략전쟁연습을 반대해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주≪한≫미군기지철폐를 요구해 투쟁하는 것은 당연이고 필연이다.

주≪한≫미군기지는 미군에 의해 ≪한국민≫의 존엄과 생명이 무참히 유린되는 인권의 사각지대이다.

우리 ≪한국≫ 여성들이야말로 미군이 자행하는 인권유린의 가장 큰 희생자들이라 할 수 있다.

식민1번지 기지촌, ≪한국≫특유의 이 기지촌에서는 매일매시각 우리의 아름다운 여성들이 미군의 성노리개로 죽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주≪한≫미군은 우리 여성들을 닥치는대로 능욕하고 집단적으로 윤간하며 저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칼로 찔러 죽이고 목졸라 죽이며 불태워 죽이는 등 인면수심의 살육만행을 때없이 자행하고 있다.

1992년에 있은 윤금이살해사건을 통해서도 우리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주≪한≫미군의 만행이 얼마나 잔인하고 야만적인 것인가를 천으로 만으로 알 수 있다.

2평 남짓한 셋방에서 윤금이를 능욕한뒤 그를 병으로 난타하고 피 흘리며 죽어가는 여성의 자궁에 병을 틀어박고 항문에 우산대를 꽂아넣는 귀축같은 만행을 저지른 희세의 야만들이다.

그런 야수적인 방법으로 미군은 전진아, 신차금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을 무참히 살육했다.

내외에서 주≪한≫미군을 강간군단, 성폭행군단, 주민살인군단이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주≪한≫미군기지는 저질문화와 환경오염, 소음공해, 마약밀수행위 등 각종 사회악의 온상지이기도 하다.

이 땅에서 주≪한≫미군은 문화침략의 첨병역할도 겸하고 있다.

기지촌에서 미군은 저들의 욕구를 총족시키기 위한 색정적인 녹화물이나 음란도서들을 대량유포시키고 있다.

주≪한≫미군기지는 에이즈나 마약의 전파지이기도 하다.

지금 주≪한≫미군 가운데는 에이즈보균자만도 수천명을 헤아리고 있으며 이들은 이 땅에 에이즈를 마구 퍼뜨려 ≪한국≫을 에이즈감염자가 득실거리는 에이즈왕국으로 전변시켰다.

주≪한≫미군은 불법유통으로 거대한 암시장을 형성하고 각종 탈법행위를 다반사로 자행하고 있다.

그뿐인가. 주≪한≫미군기지내에서의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환경오염, 수질오염, 소음공해이다.

지난 시기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한강독극물방류사건을 비롯하여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오는 군사장비세척액, 지하저장고에서의 가스유출, 미군들의 생활폐수 등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인명이 크게 위협당하고 있는 실상은 우리 민중의 생명과 재산을 아랑곳하지 않는 주≪한≫미군의 날강도적인 속셈을 낱낱이 드러내보여주고 있다.

정녕 이 땅의 미군기지, 미군을 그대로 두고서는 우리 겨레가 바라는 자주, 민주, 통일을 실현할 수 없고 오늘의 불행과 재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마땅히 이 땅의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민중들은 만악의 본산지인 미군기지철폐투쟁에 과감히 나서야 할 것이다.

불구대천의 원수란 곧 한 하늘을 이고 같이 살 수 없는 자들을 이르는 말인데요. 지금 사회각계에서 반미투쟁을 전개하면서 만악의 근원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정말 미군이야말로 만악의 근원이며 우리 민중이 당하는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죠. 하루라도 더 빨리 이 땅에서 미군을 몰아냄으로써 사람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하는 사회악을 없애야 할거예요.

 

어제의 문답

91/10/16 청년문답

다음은 회고록에 나오는 단어로 연상되는 항일투사는 누구인가. 답을 밝히는 순서가 곧 점수로 된다.

 

이병혼 솜옷 ≪철혈≫ 낙천성 수류탄 시한탄 기관총부사수 무선수 수박 원수

 

1. ≪원군운동에 떨쳐나섰던 장백사람들의 군상을 돌이켜볼 때마다 내 눈앞에는 영화동 촌장이며 조직원이었던 이을설의 아버지 이병혼의 강직하고 소박한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물방아소리, 5권)

2. ≪언제인가도 이야기하였지만 이을설은 한 신입대원이 불곁에서 자다가 옷을 태우고 우들우들 떠는 것을 보자 자기 솜옷을 벗어 그 동무에게 입혀주고 무서운 혹한속에서 홑옷을 입고 지냈습니다.≫(고난의 행군, 7권)

3. ≪나는 북대정자회의에서 고난의 행군을 총화할 때 이을설을 동지애의 모범으로 내세우고 그의 품성과 동지적 의리를 평가하였다. ≪철혈≫편집집단도 창간호를 내면서 그의 모범을 찬양하였다.≫(혁명적 의리에 대한 생각, 6권)

4. ≪내가 강위룡, 이을설, 전문섭, 한창봉 네 대원이 저지른 잘못을 엄중하다고 보면서도 그들에게 주의 이상의 처벌을 주지 않은 것은 그 소행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구김살 없는 낙천성과 배짱을 귀중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미래에 대한 낙관, 8권)

5. ≪적들이 포위환을 좁히며 다가들자 이을설은 수류탄을 뽑아들고 우뚝 서서 ≪이놈들아 덤빌테면 덤벼들라. 너 죽고 나죽고 해보자!≫고 부르짖었다.≫(경위대원들, 6권)

6. ≪그때 이을설이 비상회의를 열고 부관들과 호위성원들에게 결사전을 호소한 다음 당원증을 바치고 목도로 그 시한탄을 메다가 골짜기에 내던졌습니다.≫(혁명의 뿌리를 가꾸며, 8권)

7. ≪이을설은 남패자회의 후부터는 경위중대 기관총반에 배속되어 기관총 부사수로 있었다.≫(경위대원, 6권)

8. ≪이을설과 박영순은 남야영에 돌아와 많은 무전수들을 키워냈습니다.≫(혁명의 뿌리를 가꾸며, 8권)

9. ≪연회가 끝난 다음 숙소에 가니 지함을 포함하고 있던 이을설이 나를 보자 몹시 당황해하였습니다. 무슨 지함인가고 물었더니 그는 좀 주저하는 눈치를 보이다가 자제분들 생각이 나서 수박 한 개를 마련했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혁명의 뿌리를 가꾸며, 8권)

10.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에 의해 이을설은 공화국의 원수칭호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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