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국방위원장님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122호          주체91(2002)년 10월 9일(수)                                                                                 백두산편집부

믿음은 충신을 낳고 의심은 배신을 낳는다

민족단합이 첫째가는 생명

≪나는 보증합니다≫

구국의 소리

 

 

이회창, 이른바 ≪대북정책≫이라는 것을 들고 나와 (10/7)

통일에 우리 어문의 운명이 있다 (10/6)

남북관계활성화에 악의를 품은 역적무리 (10/6)

주≪한≫미군은 만악의 근원 (10/6)

조선중앙통신

(10/7)

 

미국대통령특사는 심히 압력적이고 오만하게 나왔다
    - 조선외무성대변인 [ 오전 | 오후 ]

각국 총비서추대 5돐, 조선노동당창건 57돐 기념 [ 오전 | 오후 ]

오늘의 주요기사

 

 

 

 

 

미국특사의 평양방문 (조선신보, 10/8)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에 즈음하여 (민주노동당, 10/7)

여중생 범대위, 경찰청 규탄 기자회견 (통일뉴스, 10/8)

티셔츠에 새긴 정연씨 병적기록표 (유뉴스, 10/8)

47개 여성·시민·사회단체 평화문화제 열어 (오마이뉴스, 10/8)

≪공무원조합법은 공무원 억압법≫ (오마이뉴스, 10/8)

진보세력 총단결로 민중에게 희망을!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보수정치권은 진흙탕싸움으로 정신이 없고, 진보진영은 민중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발걸음이 바쁘다.

   민중의 희망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은 진보세력의 총단결이다. 그 어떤 그럴 듯한 내용이 걸려있더라도, 민중은 분열된 운동진영을 신뢰하지 않는다.

   때문에 대선투쟁 최대, 최상의 가치는 단결이다. 차이보다 공통점을, 자신의 이익보다 운동의 대의를, 대의를 위해서라면 인내와 관용의 미덕을!

   그리하여 이번 대선 때 이 나무 하나 멋들어지게 키워 보자. 다 달라붙어 물 주고 비료줘서, 대선 지나면 너른 그늘 드리우는 아름드리 나무로 크게 하자. 이 나무의 이름?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 조선사회민주당 ≪만나자≫
   (민중의소리, 9/30)

한반도 평화체제 정책토론 제의
    - 권영길후보 (민중의소리, 10/1)

권영길 민노당 후보 서강대 강연
    (통일뉴스, 10/2)

무원칙한 단일화는 안된다
    (민주노동당, 10/4) 

대선주자 인터뷰 :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오마이뉴스, 10/4)

대선대응방안 대토론회 - 5개 학생단체
    (유뉴스, 10/4)

부유세 반대하는 후보는 ≪부유후보≫
    (오마이뉴스, 10/5)

민주노동당 7일 중앙선대위 발족
    (오마이뉴스, 10/7)

오늘의 질문 1 (10/09)

1974년에 발표된 조선노동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 10대 원칙은 무엇인가. 하나에 10점씩.

오늘의 질문 2 (10/09-회원용)

종자론은 우리의 사업에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가

어제의 문답 (10/08)

다음은 조선노동당 규약의 전문이다. 괄호안의 단어는 무엇인가.

≪조선노동당의 당면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①)를 이룩하며 (②)에서 (③)을 완수하는데 있으며 (④)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

≪조선노동당의 당면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의 혁명과업을 완수하는데 있으며 최종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

                             (9/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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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국전선 (10/1)

  조선중앙통신 (10/7)
  
[ 오전 |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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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단합이 첫째가는 생명

≪세기와 더불어≫ 제1권 3장 8절

왕청문사건이 있은 다음 나는 가슴이 아파 며칠밤 잠을 자지 못하였다. 나라를 찾아보자고 혁명의 길에 뛰어들었는데 같은 민족한테 피해를 당하는 것이 분하고 억울하였다.

우리는 ≪ㅌ,ㄷ≫를 결성한 첫날부터 항상 민족주의자들과의 공동투쟁을 모색해왔다. 안창호의 사상이 개량주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 우리는 그의 사고방식을 비판하면서도 그가 붙잡혔을 때에는 주저없이 그를 감옥에서 석방하기 위해 투쟁했다. 3부통합회의가 권력다툼으로 시간을 질질 끌 때에는 애국력략의 단합을 바라는 우리의 진정을 담아 예술의 힘으로 민족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렸으며 독립운동단체들이 국민부로 통합되었을 때에는 그것을 기뻐하고 환영하였다.

그러나 국민부의 지도자들은 우리의 그 성의를 외면하고 야수적인 살륙으로 우리를 대하였다.

나는 그때 릉가에서 ≪조선사람은 비록 세사람이 모여도 단결하여 일제와 싸워야 한다.≫고 하던 차천리로인의 말을 다시 한번 새삼스럽게 상기하였다.

독립운동자들가운데도 단결을 부르짖는 사람들은 적지 않았다. 대중은 모든 애국자들이 다 주의나 단체나 신앙에 관계없이 서로 손을 잡고 힘을 합쳐 반일항쟁에 떨쳐나설것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국민부의 테로분자들은 민중의 이 기대를 여지없이 짓밟아 버리었다.

지금도 왕청문의 참사를 회고할 때면 당시의 분노가 온몸에 그대로 되살아나군한다. 나는 그 비극을 돌이켜볼 때마다 우리 민족내부에서 그처럼 참혹하고 무의미한 살륙이 더는 재연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군 한다. 고이허나 현묵관도 세상에 살아있다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와 인정적으로 그처럼 가까우면서도 리념상의 차이로 같은 길을 걷지 못했던 현묵관은 그후 장사에서 테로분자들에게 살해되었다. 결국 그자신도 테로의 희생물이 된 것이다.

그의 딸 현숙자가 해방후 상해림시정부인사들을 따라 조국에 돌아와 서울 반도호텔에서 자기 어머니에게 쓴 편지가 지금 당력사연구소에 보관되어있을 것이다.

그가 낳은 자식들은 분렬된 조국의 북쪽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조선의 민족해방투쟁력사는 공산주의자들이 가는 길이야말로 애국애족의 길이며 공산주의자들이야말로 조국과 인민을 가장 열렬히 사랑하는 참되고 견실한 애국자들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오늘 국토가 분렬되어있고 외세의 간섭이 심한 조건에서 민족단합이 첫째가는 생명이라는 것을 절감할 때마다 나는 왕청문의 비극을 생각하군 한다.

 

≪나는 보증합니다≫

김정일위원장연구2≫(주체91, 백두청년회)

1976년 어느 날, 어느 한 중앙기관의 사업실태를 요해하던 김정일위원장은 능력있는 한 기술일군이 사업에서 제외되어 지방에 내려가 노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게 되었다.

그 일군으로 말하면 혁명에 충실한 당원으로서 위원장이 이미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는 기술자였다.

위원장은 그 기관 책임일군들에게 그가 자기 사업에서 제외되게 된 동기와 배치되어간 직장에 대하여 상세히 물어보았다.

책임일군은 그가 지방에 내려가게 된 것은 출신성분 때문이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고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은 위원장은 ≪그러니까 조상 덕을 입고 나갔단 말이지…≫라고 나직이 말하였다.

위원장은 흐려진 안색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생각에 잠겨 방안을 조용히 거닐다가 혼자 말씀처럼 되뇌이었다.

≪그럴 것 같아서 내가 벌써 오래 전에 만약 자리를 옮기게 되는 일이 생기면 꼭 나에게 알리라고 했는데… 알리지도 않고 그냥 갔구만.… 내가 미처 돌보지 못했소…≫

방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잠시후 위원장의 침중한 음성이 침묵을 깨뜨렸다.

≪나는 20여 년 동안 그를 교양하고 파악해왔습니다. 동무들은 보증 못하지만 나는 보증합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물론 그의 출신은 복잡합니다, 그러나 그는 광복직후부터 조국을 위해 있는 기술을 다 바쳐 꾸준히 일해온 성실하고 말없이 충실한 동무입니다 라고 절절하게 지적하였다.

위원장은 다시 생각에 잠겼다가 책임일군에게 심각한 어조로 말하였다.

≪보시오. 그는 자리를 뜨게 되면 꼭 알리라고 그렇게 이야기해주었는데도 나에게 걱정을 끼칠가봐 아직 편지 한 장 안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력서에도 나와 관련된 것은 한 줄도 안 썼기 때문에 동무들이 모르지 않습니까. 당의 권위를 악용할 가봐 그랬을 것입니다.

이렇게 충실한 사람을 보지 못하고 동무들은 조상 때 자료를 보고 그를 처리하였습니다.…≫

계속하여 위원장은 그런 일군들을 다 내보내면 누구를 데리고 일하자는 것인가, 사람들의 정치적 생명을 책임진 당일군들은 문제처리에서 절대로 편협해서는 안 된다고 다시금 간곡히 가르쳐주었다.

그때로부터 얼마 후 지방에 내려갔던 그 기술일군은 다시 본래의 자리에 되돌아와 일하게 되었다.

 

이회창이 이른바 ≪대북정책≫이라는 것을 들고 나온 것과 관련해

91/10/07 ≪구국의 소리≫ 화제의 초점

이미 보도된 것처럼 이회창은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남북간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고 핵미사일, 생화학문제 등 북의 대량살상무기의 후방이동 등 군사문제해결이 시급한 과제라느니, 이북이 군사적 긴장완화에 적극 협력할 경우 그 무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떠들어댔습니다.

이회창의 말대로 한다면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문제가 오직 이북에게 달려있다는 소리입니다.

본질부터 말한다면 이것은 미국의 대북강경정책기조를 그대로 받아외운 반북반통일책동외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속담에 입은 삐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량살상무기와 ≪한≫반도 긴장완화문제로 말하면 이북이 아니라 미국에 대고 해야 할 소리입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더라도 미국은 이미 5400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탄두와 1750개의 핵폭탄 및 순항미사일, 1670개의 전술핵폭탄을 비롯해 핵배낭과 핵지뢰, 중성자탄 등 무려 2만개의 각종 핵무기들과 1980년대 중엽에 벌써 10여만톤의 독성물질, 15만톤의 화학탄두, 300여만발의 화학폭탄을 보유한 세계최대의 대량살상무기보유국입니다.

더욱이 미국은 1000여개의 핵무기와 수백만의 생화학무기, 그리고 핵미사일과 핵함선, 최신예전투기들을 비롯한 최첨단 대량살상무기들을 이 땅과 한반도주변에 배치해 놓고 이북을 항시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한≫반도 긴장격화의 장본인입니다.

특히 미국이 이북을 ≪악의 축≫으로 몰아붙이며 ≪핵선제공격설≫까지 내돌리면서 남북관계개선을 파탄시키고 ≪한≫반도 화해분위기를 전쟁분위기로 몰아가려고 책동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 긴장격화의 장본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을 명백히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이회창이 이것을 결코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회창이 미국의 대량살상무기문제와 부시의 ≪악의 축≫망발에 대해서는 함구무언하고 있지도 않은 이북의 대량살상무기문제와 자위적 국방문제를 시비하며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고 있으니 이보다 더한 매국역적이 없다 하겠습니다.

이회창의 이같은 망발이 ≪한≫반도 긴장격화의 책임을 이북에 넘겨씌우고 미국의 이북 무장해제책동을 기어코 성사시켜 저들의 흡수통일야망을 손쉽게 이루어보려는데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을 공멸에로 몰아가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가소로운 것은 이회창이 마치 대통령이 다된 것처럼 주제넘는 소리를 줴치며 대통령행세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치고 그 누가 극악한 매국노이며 반통일호전분자인 이회창에 표를 던지며 매국노의 얼빠진 수작에 귀를 기울이겠습니까.

이회창은 **의 버림을 받은 제 처지를 똑바로 보고 어리석은 망상을 버려야 하며 온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기전에 반북반통일책동을 그만두고 스스로 퇴진하는 편이 좋을 겁니다.

국민여러분은 이회창의 이같은 반북반통일행위가 우리 민족앞에 초래할 악결과에 대해 명심하고 이회창을 매장하기 위한 투쟁으로 민족의 재난을 막아야 할줄 압니다.

감사합니다.

 

통일에 우리 어문의 운명이 있다

91/10/06 ≪구국의 소리≫ 그리운 북녘형제들에게

민족마다 자기 고유의 언어가 있다. 언어는 민족을 특징짓는 기본징표의 하나이다. 민족어에는 그 민족의 고유한 넋이 체현되어 있다.

민족문화도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민족의 역사도 언어를 통해 전해진다. 민족어를 상실하면 민족성을 잃고 민족의 얼이 죽는다. 그래서 제국주의자들은 남의 나라를 정복하면 그 나라 민족의 얼을 말살하기 위해 악랄한 민족어말살책동을 감행했던 것이 아닌가.

한때 번성했던 마야제국과 잉카제국, 그들은 스페인침략세력에 의해 자기의 고유한 문자와 언어를 잃어버렸고 그 후손들이 사는 남아메리카에서는 오늘 스페인어가 국어로 사용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토착민족어가 자리를 잃고 외래어가 국어로 씌여지고 있고 북미주에서는 오래전에 원주민의 언어를 **하고 영어가 일상어로 대체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소수민족어가 사멸되어 가고 있는데서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넋을 잃어가는 약소민족의 참경을 실감한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은 단군3대조때부터 ***자를 만들어썼고 그에 토대해서 1443년에는 훈민정음이라는 우수한 고유문자를 창제했었다.

이런 유구한 우리 문자가 사대에 물젖은 부패무능한 봉건통치배들에 의해 ≪언문≫으로 천시당해온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바이다.

17세기 유명 문인이었던 서포 김만중은 봉건 사대부들이 우월한 우리 문자를 버리고 한자를 숭상하는 행위를 앵무새의 흉내에 비유한바 있다.

수수백년동안 잡초처럼 천시받던 한글은 갑오경장때 국한문혼용으로 겨우 소생의 빛을 보았지만 지난 세기초 우리 나라에 대한 일제의 식민지지배와 악독한 민족어말살정책으로 그 운명이 칠성판에 올랐다.

일제는 ≪내선일체는 국어사용으로부터≫라는 강도적 구호를 내걸고 황국신민화정책을 실시했고 창씨개명으로 우리 민족의 성과 이름마저 없애려고 광분했었다.

일본말을 쓰지 않으면 기차표도 팔아주지 않았고 심지어 어린 아이들까지 벌을 주던 간악한 일제였다.

일제처럼 악착한 민족어말살정책에 집착한 침략자는 세계 어느 나라 정복사에도 없는 줄로 안다.

만해 한용운선생이 조선총독부가 마주 보인다고 북향으로 집을 돌려짓고 애국문필활동을 한 것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일본말로 작품을 쓸 것을 강요하던 그 시절 일제와 맞서 한글로 ≪임의 침묵≫과 ≪흑풍≫을 펴내고 창씨개명거부로 애국적 지조를 지켰던 그였다.

일제의 민족어말살책동에 죽음으로 항거했던 우국지사들은 또 얼마였던가. 영어로 침탈당한 아일랜드민족어의 기구한 운명에서 언어를 빼앗기면 민족이 죽는다는 것을 통감하고 물리학에서 언어학으로 전공을 바꾼 이극로선생과 같은 애국지사도 있었다.

하지만 자기의 성과 이름은 지킬 수 있었을지언정 꺼져가는 민족어의 운명은 건질 수 없었던 것이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민족의 숙명이었다.

만일 일제식민지통치가 한세기만 지속됐더라면 우리 민족은 말과 글을 완전히 잃고 민족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했을 것이다.

일제의 침략으로해서 참을 수 없는 굴욕을 겪은 한글은 광복후 이 땅에서 역대 위정자들의 사대매국적인 언어정책에 의해 외래어의 홍수속에 질식당해왔다.

우리말교육자인 이**씨는 ≪1945년부터 오늘날까지 미군이 주둔한 남한의 역사를 말의 역사로 보면 영어가 지배한 역사이다. 그것은 일제의 식민지통치의 역사가 일본어에 지배당한 역사였던 것과 같다≫라고 말했는데 참으로 지당한 평가인 것이다.

오죽했으면 서울에 오는 교포들이 도쿄인지 로스엔젤리스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서울장안을 돌아보고 민족의 얼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남이 사는 내 나라, 미국의 언어식민지라고 개탄하겠는가.

이 땅은 그야말로 언어가 국적불명의 잡탕말로 변하고 우리글은 겨우 ≪토≫만 남아있는 민족어의 폐허지로 화했다.

역대 위정자들이 도쿄에 가면 서툰 일본말로 군가를 부르고 워싱턴에 가면 뜨내기영어로 인터뷰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들이었으니 이 땅에서 민족어가 사라져가고 외래어가 범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북에서는 광복을 맞이한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민족어발전의 일대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다.

두해전 평양을 다녀온 한 언론인은 거리의 간판이나 신문잡지가 모두 한글로 되어 있고 티브이와 방송이 고유한 우리말로 일색화되어 있는데 놀랐다면서 ≪민족의 표준어는 평양문화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북이야말로 내 민족이 사는 참조국, 우리 민족의 본향이다≫라고 토로한 바 있는데 지당한 말이라 하겠다.

자연과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신문인 ≪네이처≫지는 몇해전 특집을 마련해 우리 민족어를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라고 평했고 유네스코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공인했다. 물론 이것은 이남에서 짓밟히고 있는 잡탕말을 놓고 평한 것이 아니라 평양말을 두고 한 말이라 하겠다. 이것은 바로 이북에 만발하는 우리 민족어에 대한 응분의 예찬이라고 본다.

민족어에 대한 입장과 자세는 자주와 사대,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사대와 매국이 있는 곳에서는 민족어가 질식된다. 오직 자주와 애국이 있는 곳에서만 민족어가 굳건히 뿌리박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남과 북에 비낀 민족어의 음과 양은 민족어의 개화발전도 창창한 내일도 이북에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러자면 어서 빨리 남북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루빨리 통일을 이루고 이 땅에서 사멸해가는 민족어를 다시 소생시켜 세상 제일인 한글의 진면모를 만방에 자랑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한글날을 맞는 이남 민중 모두의 하나같은 심정이다.

 

남북관계활성화에 악의를 품은 역적무리

91/10/06 ≪구국의 소리≫ 그리운 북녘형제들에게

≪남북관계활성화에 악의를 품은 역적무리≫, 이철씨, 윤정원씨 두분 얘기 보내드립니다.

이 철 : 안녕하세요.

윤정원 : 안녕하십니까.

이 철 : 주지하다시피 지금 남북간에는 여러 갈래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그리고 그에 잇따른 왕래와 협력, 체육 및 문화교류가 활성화돼서 남북관계에서는 전례없는 화해협력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지금 남북관계는 여러 방면에서 좋게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로해서 겨레의 자주통일열망도 남과 북이 다를바 없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거든요. 헌데 유독 이회창패당만은 무슨 심사가 그리도 뒤틀리는지 겨레의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고약한 행동을 연발하고 있어서 온 겨레의 분격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엔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좀 나눴으면 하는데요.

윤정원 : 속담에 못된 버러지 모로 긴다고 동족사이에 좋은 일만 생기면 사사건건 입 비뚤어진 언동만 일삼아온 이회창패당은 이번에도 또다시 악담을 했어요. 얼마전 이회창과 그 패당인 서청원은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이라는데서 북을 걸고 들며 ≪칼기사건≫과 ≪아웅산사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는 당치않은 망발을 했죠.

헌데 구태여 말한다면 이회창패당이 들고나오는 ≪칼기사건≫만 봐도 그렇죠. 내외가 다 인정하다시피 ≪칼기사건≫은 노태우군사파쇼무리가 당선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서 조작해낸 반북모략극이잖아요. 실제상 ≪칼기사건≫의 주범이라고 하는 김현희는 북의 공작원이 아니라 당시 안기부의 조작인물이라는 것,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거든요. 그런데도 이회창패당이 구시대적인 모략사건을 또다시 들고 나와 동족헐뜯기에 이용하는 건 그들이야말로 없는 것도 만들어내고 검은 것도 흰 것이라고 하면서까지도 남북관계개선에 어떻게하든 찬물을 끼얹으려는 희세의 반역패당임을 입증해주는 거죠.

이 철 : 정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회창패당의 입에서 튀어나온 ≪아웅산사건≫말이죠, 그에 관해서도 말한다면 그건 ≪피의 권좌≫로 일컫는 전두환군사독재시기에 연출된 무서운 모략극이 아닙니까.

윤정원 : 그렇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당시 군사파쇼광인 전두환은 어떻게하나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아보려고 파격적인 ≪아웅산국립묘지폭파사건≫을 조작을 했거든요. 전두환은 그때 꿩먹고 알먹고 **풀에 불때는 격으로 이 사건을 일으켜 자기의 반대세력이 더많은 정치인들만 생죽음을 당하게 했고 그리고서는 그것이 마치 북의 소행인 듯이 내외에 허위선전캠페인을 벌였고 있지도 않은 남침위협을 떠들면서 동족인 북을 국제, 국내적으로 고립압살하려고 했지요. 그렇게 함으로해서 미국상전에게서 환심을 얻고 더러운 집권연장까지 하려고 했던 겁니다. 그러니 사실 ≪아웅산사건≫과 관련해 사과를 한다면 남측이 북측에 해야 하는거 아니예요.

이 철 : 그렇죠. 문제는 바로 그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회창패당이 도둑이 매를 드는 격으로 ≪아웅산사건≫을 들고 나오는데는 간과할 수 없는 저의가 깔려있다고 볼 수 있잖아요.

윤정원 : 그렇죠. 여기에는 그 어떤 권모술수를 써서라도 북을 ≪주적≫으로 몰아가 우리 민족끼리 손잡고 자주통일에로 나가려는 대세의 흐름을 막아보자는 것, 나아가서는 6.15공동선언이행을 차단하고 미국에 빌붙어 집권야욕을 실현해서 반통일분자로서의 더러운 잔명을 유지하자는 것, 명백히 이런 저의가 깔려있는거죠.

이 철 : 옳은 말씀이세요. 겁많은 개가 짖는다고 남북관계가 좋아지는 요즘 제일로 바빠난 이회창패당이 악을 쓰며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건요, 바로 남북관계가 좋게 진전되고 겨레의 통일열기가 더더욱 뜨거워질수록 저들이 대세밖으로 밀려나고 반민족반통일역적들로서의 운명이 어떻게 되리라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윤정원 : 그렇습니다. 그거죠. 그런데 이번 케이비에스교향악단 방북때에도 2명의 한나라당소속 국회의원들의 북행길까지도 한사코 막아나선거고 이제와서는 얼토당토않은 ≪칼기≫요, ≪아웅산≫이요 하는 따위의 사건까지 들고나오면서 생떼를 쓰는거죠. 구멍은 깎을수록 커진다는 말도 있듯이 이회창패당이 북을 걸고 들면서 남북관계개선에 제동을 거는 행동을 하면 할수록 반통일역적무리로서의 진면모를 더더욱 극명히 드러낼 뿐입니다. 바로 이같은 이회창이 집권하면 남북관계는 대결의 원점으로 되돌아갈거고 6.15공동선언이 이행되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결국엔 우리 민족이 무서운 핵전쟁의 참화를 입게 되리라는 건 명백한 사실인데요. 때문에 각계 민중은 이회창척결투쟁에 더더욱 분기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철 : 네, 그렇습니다. 민족의 일이 잘되고 통일의 전망이 밝아지면 그건 우리 민중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거든요. 때문에 그걸 시비질하고 파탄시키려는 건 책임있는 정당,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 반역자의 자세죠. 구태여 말한다면 정당은 정당답게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민족앞에 죄악을 더이상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그말이죠. 거품은 대하밖으로 밀려나서 대하의 기슭에서 썩기 마련인 것처럼 이회창패당이 아무리 악담질을 해도 민족자주통일의 대하는 세차게 흘러만 갈겁니다. 이회창패당은 이같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겁니다.

지금까지 좋은 말씀 정말 가슴 후련했습니다.

윤정원 : 네, 감사합니다.

주≪한≫미군은 만악의 근원

91/10/06 ≪구국의 소리≫ 그리운 북녘형제들에게

이 시간 마감으로 ≪주한미군은 만악의 근원≫, 대구에 사는 조영길씨의 글 소개합니다.

주≪한≫미군에 의한 만행사건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어 우리 민중의 울분과 분노를 격발시키고 있다. 지난 6월 전쟁연습에 광분하던 주≪한≫미군야수들이 백주에 길가던 두 소녀를 장갑차로 무참히 깔아죽이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하여 온 국민의 저주와 분노를 폭발시켰다.

경향 각지에서는 반미집회들이 계속되고 ≪양키고홈!≫의 함성이 강산을 메아리치고 있다.

주≪한≫미군의 만행은 그후에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16일밤에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도로에서 미2사단 공병여단 82대대소속 부교 운반차량이 박승주주민의 승용차를 들이받아 박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고 14일에는 지하철 전동차안에서 미군야수 3명이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고문인 서경원 전 국회의원을 폭행하는 야수적 만행을 감행했다.

얼마전에는 주≪한≫미군야수들이 경기도의 한 마을 주택주변에 포탄을 마구 쏴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는가 하면 파주군 진동면 초리에서는 미군장갑차가 논밭 한가운데로 지나가면서 무한궤도로 누렇게 익어가는 벼를 마구 짓뭉개놓았다.

이밖에도 택시운전기사에게 달려들어 돈을 강탈하고 동두천시 보상동의 한 주점에서는 맥주고뿌를 훔쳐가지고 나가던 미군이 종업원이 단속하자 도둑이 매를 드는 격으로 폭행한 만행사건 등 온갖 야수적 만행들이 도처에서 계속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2년6개월동안에 주≪한≫미군이 저지른 범죄건수는 공개된 것만해도 무려 1020건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은 매달 34건, 매일 1건이상의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말그대로 주≪한≫미군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서 날마다 살인, 강도, 강간, 폭행 등 각종 범죄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울분을 금할 수 없는 것은 대낮에 여학생들을 장갑차로 무참히 깔아죽이고도 공무집행중에 일어난 우발적 사고라느니 뭐니하면서 범죄자들에게 처벌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논 한복판으로 장갑차를 몰아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들을 무한궤도로 짓뭉개놓고도 그것이 농민이 심은 벼인줄 몰랐다는 식의 변명을 하고 한 나라의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에게까지 달려들어 집단폭행을 가해 코뼈를 부러뜨려놓고도 그가 먼저 폭행한 것처럼 꾸며대고 있으니 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철면피한 야수들인가.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년반동안에 주≪한≫미군이 저지른 1020건의 범죄행위중에서 불과 6%에 해당하는 62건만이 형식상 기소가 됐다고 한다.

참으로 통탄과 울분을 금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미군만행은 일부 개별적인 미군에 의해 저질러지는 우발적인 사고가 결코 아니다.

주≪한≫미군만행, 그것은 우리 민중을 식민지 ≪열등인≫으로, ≪들쥐≫로 공공연히 모독하면서 살인, 강도, 강간, 방화, 폭행 등을 쾌락으로 삼는 미국식 사고방식, 양키식인종들의 살인귀적 본성이 낳은 필연적인 산물이다.

주≪한≫미군은 우리의 보호자나 벗이 아니라 침략자, 약탈자이며 만악의 근원이다.

미제침략자들이 이 땅을 강점하고 반세기이상 주인행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통일이 되지 못하고 항시적인 전쟁의 위험이 감돌고 있으며 우리 민중이 온갖 불행과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가 오늘의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만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 양키강도배들을 몰아내야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도 찾을 수 있고 온 겨레가 그처럼 열망하는 나라의 자주통일도 실현할 수 있으며 미군만행에 의한 불행과 고통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아름다운 우리 강토가 양키군화에 짓밟히고 우리의 부모형제자매들이 매일같이 불행과 고통을 당하는 오늘의 현실을 과연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지금이야말로 반세기이상이나 이 땅을 강점하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양키침략자들에 대한 쌓이고 쌓인 분노를 터뜨려 반미폭풍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각계각층 민중모두가 ≪양키고홈!≫의 구호를 높이 치켜들고 만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분기해나설 것을 호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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