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호          주체92(2003)년 3월 12일(수)                                                                                 백두산편집부

효성을 떠나 명인이 없고 충성을 떠나 위인이 없다

나라와 가정을 다같이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눈속의 조밭 (1)

국방부가 이른바 ≪대북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3/10)

어민생존권 투쟁으로 쟁취하자 (3/10)

분노한 농심에 귀 기울여야 (3/10)

미국≪정찰비행기사건≫ 시비질한 남조선 ≪대북성명≫ 비난 (3/11)

현실을 외면한 ≪다자회담≫ 주장 - 조선중앙통신 논평 (3/11)

승리의 쇠물이 끓는다-성강의 봉화를 지펴 주신 5돐 - 노동신문 정론 (3/11)

≪인터넷에서라도 자유롭게 북 주민 만나자≫ (오마이뉴스, 3/10)

의원 33명,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 발의 (통일뉴스, 3/11)

노무현 정부는 한총련 관련 정치수배해제와 이적규정 철회해야 한다 (민주노동당, 3/11)

국회, 60여 양심수 석방 촉구 결의안 (프레시안, 3/11)

한나라당은 전모를 공개하라 (민주노동당, 3/11)

주장 다른 두 집회에서 한 목소리로 울려퍼진 ≪반미≫ (오마이뉴스, 3/11)

참여연대, 정부의 이라크 지원 방침에 대한 공개질의 (프레시안, 3/11)

                             (3/5-7)

동영상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 배경음악의 정지단추를 누르시오

부시, 무모한 도박의 끝은 파산이다!

  007영화가 이남에서 흥행에 실패하였다. 이북을 ≪악의 축≫으로 보고 북침전쟁을 선동하는 이 영화는 부시의 대북정책과 쌍둥이이다. 현실을 무시한 허황함으로도 007영화와 부시의 대북정책은 막상막하다.

 중유공급을 중단하고 이북을 압박하여 미국이 얻을 것이란 없다. 90년대 내내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007의 도박은 영화에서 성공으로 만들 수 있지만, 부시의 무모한 도박은 현실에서 파산으로 끝날 것이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
    - 조선정부성명
    (조선중앙통신, 03/01/10)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조선중앙통신사 상보 (1/22)

≪미국의 대조선군사압살기도(상)≫
    -≪일관성≫있는 대조선정책
    (조선신보, 2/10)

미국의 대조선군사압살기도(하)
    -≪작전계획5027≫에 따른 무력증강
    (조선신보, 2/12)

미국측이 제재를 가해 온다면
    정전협정의무이행을 포기
    -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2/18)

미국의 군사적공격에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 갖추고 있다
    - 조선중앙통신 논평 (3/3)

북한 핵시설 폭격계획 중단하라
    (민주노동당, 3/3)

미국은 핵문제의 진실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 조선중앙통신 논평 (3/4)

세계여성의날 ≪한반도 반전평화
    여성 선언문≫ 발표 (통일뉴스, 3/8)

[핵문제 이것을 알고 싶어-1] 5개국은 왜
    핵을 보유해도 좋은가 (조선신보, 3/5)

[핵문제 이것을 알고 싶어 - 2] 인도,
    이스라엘은 왜 문제가 안되는가
    (조선신보, 3/8)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1) (조선신보, 1/22)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2) (조선신보, 1/25)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3) (조선신보, 1/29)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4) (조선신보, 2/3)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5) (조선신보, 2/5)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6) (조선신보, 2/10)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7) (조선신보, 2/12)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8) (조선신보, 2/19)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9) (조선신보, 2/26)

오늘의 질문 1 (3/12)

오늘의 문답 2 (3/12, 회원용)

사이버학생회론의 요체가 포탈사이트란 뜻은 무엇인가

어제의 문답 (3/11)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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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와 가정을 다같이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세기와 더불어≫ 제2권 6장 2절

나는 학생운동을 할 때 길림에서 유길학우회에 망라된 성원들과 함께 부친상을 당한 이인영이 고향에 내려간 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많은 동무들이 이인영을 쓸개빠진 의병장이라고 비난하였다. 1만 명을 통솔하는 의병대장이라는 사람이 그것도 서울진공이라는 대업을 앞두고 부친상을 당했다고 집으로 돌아갔으니 그게 무슨 사나이이고 애국자인가고 하면서 막 기염을 토하였다.

하지만 모두가 이인영을 비판만한 것은 아니었다. 개중에는 그를 두둔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부친상을 당한 사람이 집에 돌아가 상제의 구실을 하는거야 응당한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고 하면서 그를 효자라고 추어올리기까지 하였다.

지금은 나라에도 충실하고 부모에게도 효성을 다하는 사람을 효자라고 하지만 그때 당시는 부모들에게 효도를 다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효자라고 하였다.

나는 이인영의 행동은 참된 효자의 표본이 되지 못한다고 논박하였다.

≪나라와 가정을 다같이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어야 참다운 효자라고 할 수 있다. 가정만을 중시하고 나라의 환난을 경시한다면 그런 사람을 어찌 효자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이제는 우리도 효성에 대한 유교적 가치관을 바로잡을 때가 되었다. 이인영이 만일 자기 책임을 다하여 목적을 성취하고 나서 부친의 묘소를 찾아 술이라도 붓고 분향재배하였다면 그의 이름은 후손들앞에 더 빛을 냈을 것이다.≫

이것은 봉건도덕과 유교적 효성관이 골수에까지 깊숙이 배겨있던 사람들의 낡은 사상에 대고 던진 폭탄과 같은 선언이었다.

유길학우회 성원들은 두 패로 갈라져 성주의 말은 참고할 가치가 있다느니 없다느니 하면서 치열한 논전을 벌이었다.

지금 우리 사로청원들이나 소년단원들에게 있어서는 논쟁할 여지가 없는 단순명백한 문제이지만 그때로서는 어느 것이 옳다거나 또 어느 것이 그르다고 판정하기 어려운 상당히 까다로운 논쟁거리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나라와 가정을 다같이 사랑하는 것이 진짜배기 효성이라는 것을 온 나라 인민이 한 사람처럼 깨닫고 그것을 신념으로 받아들이기까지에는 실로 수십 년의 역사가 필요하였고 피눈물로 얼룩진 체험이 필요하였다.

 

■ 눈속의 조밭 (1)

≪혁명설화모음집 - 태양의 전설≫

어버이주석님께서 우리 혁명을 구원하시던 고난의 행군 때에 있었던 일이다.

행군대오가 1939년 정초에 장백현 7도구치기에 이르러 분산행동으로 넘어간 이후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를 호위하며 경위중대와 기관총소대는 서간도의 청봉 부근을 행군하고 있었다. 식량이 떨어진 지 여러 날 되었다. 그러나 사람의 발자취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산 속이어서 낟알 한 톨 구할 곳이 없었다. 모두가 허기진 몸으로 눈길을 헤치며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오의 앞에서 환성이 터져 올랐다. 뜻밖에도 난데없이 추수하지 않은 조 밭이 나타났던 것이다. 대원들은 눈에 깔려 있는 탐스러운 조 이삭들을 보면서 너무도 기쁘고 신기하게 여겨져 어쩔 줄 몰라했다. 글쎄 마을에서 아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산 속에 그런 조 밭이 펼쳐져 있으리라고 누가 알았겠는가. 참으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만 같고 눈 속에서 불쑥 솟아난 것만 같이 희한하기 그지없었다.

어떤 대원들은 ≪세상에 정말 ≪하느님≫이라는 게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하느님≫이 아니고서야 누가 다 죽게 된 우리를 이렇게 도와주겠느냐≫고 하면서 즐겁게 농담을 주고받았다. ≪하느님≫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한 대원은 김일성주석님께 ≪장군님, 지금은 ≪하느님≫도 혁명군 편입니다≫라고 기쁨에 넘쳐 말씀드렸다.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계실 뿐이었다.

훗날 김일성주석님께서는 그때의 일을 감회깊이 회고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실 우리가 ≪하느님≫의 덕을 본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덕을 본 셈입니다.≫

눈 속에서 솟아난 듯 신비롭게 나타난, 추수하지 않은 그 조 밭에는 실로 가슴 뜨거운 사연이 깃들어 있었다.

 

■ 국방부가 이른바 ≪대북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92/03/10 화제의 초점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7일 국방부는 이른바 ≪대북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일에 있은 미국의 도발적인 정탐비행기시건 등을 거들며 ≪한≫반도 안보정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느니, 무모한 군사적 행동이니 하고 북을 시비중상했습니다.

같은 날 국방장관 조영길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이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느니, 문제의 사건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이니 뭐니 하면서 미국과의 공조체제강화에 대해 떠들어댔습니다.

특히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국방부의 ≪대북성명≫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있은 통일외교안보 관련 장관회의에서 토의되고 이른바 ≪북에 대한 정보수집에서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심히 무책임하고 초보적인 동족의식마저 없는 반북책동인 것입니다.

인민군대의 비행기들이 북을 내탐하고 있던 미제침략군 정찰기를 쫓아낸 것은 북의 신성한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권행사였습니다. 이것은 내외여론이 일치하게 인정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군당국이 북의 자위권행사에 지지와 공감을 표시하지는 못할 망정 이른바 ≪대북성명≫까지 발표해 소란을 피우는 것은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인 행위로 될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오늘 ≪한≫반도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기본 장본인은 다름아닌 부시호전집단입니다.

북의 ≪핵문제≫로 말하면 미국이 꾸며낸 것입니다.

미국은 말로는 ≪대화≫와 ≪외교적 해결방법≫에 대해 떠들지만 행동으로는 이 땅과 ≪한≫반도주변에 침략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고 북을 불의에 공격하기 위한 전쟁연습을 계속 벌이면서 북에 대한 정찰비행을 계속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동족인 이북에게가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해치는 미국에 대고 할소리를 해야 할겁니다.

그런데 침략자인 미국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강도를 문밖에서 쫓아낸 이북의 애국적인 자위적 조치에 대해 시비질을 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고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군당국의 분별없는 행위는 좋게 발전하고 있는 남북관계를 또다시 대결의 원점으로 몰아가게 만드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할 뿐입니다.

군당국이 지금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전쟁위험이 진실로 우려된다면 미국의 편에 서서 동족에 대해 시비질을 할 것이 아니라 북침을 위한 미국과의 합동전쟁연습부터 중지하고 6.15남북공동선언정신을 존중하며 민족의 이익을 지키는 길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군당국자들이 이것을 외면하고 미국의 편에 서서 민족의 이익을 해치는 행동을 계속 자행한다면 국민들은 그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어민생존권 투쟁으로 쟁취하자

92/03/10 노동자 농어민 시간

이 시간에는 먼저 ≪어민생존권 투쟁으로 쟁취하자≫, 이런 제목으로 박진수씨 얘기 드리겠습니다.

지금 어민들속에서는 매국적인 ≪한≫일어업협정폐기와 생존권쟁취를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얼마전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어민전국총연합 본부에서는 전국어민총연합회와 전국소형어민총연합이 통합해서 어민전국총연합이 결성됐습니다.

어민총연합은 출범선언문을 통해서 일본과의 굴욕적인 어업협정으로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당하고 있다면서 영세어민들은 앞으로 단결을 강화해서 생존권쟁취투쟁에 과감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건 지극히 정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반어민적이고 사대매국적인 ≪한≫일어업협정으로 우리 어민들은 황금어장을 일본에 빼앗겨 출어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사대매국적인 ≪한≫일어업협정이 발표된 이후 그나마 간신히 유지해오던 어획량이 해마다 그 전년도에 비해서 30%이상 꾸준히 줄어들었거든요. 이같은 상황에서 봇물처럼 밀려드는 외국산 수산물에 의해서 고기값이 폭락해서 어민들의 마지막 생존기반마저 뿌리째 흔들리고 있죠.

≪한국≫최대의 수산물유통단지인 부산공동어시장만 봐도 그렇습니다. 지금 여기로는 ≪한≫일어업협정이 발표된 이후 일본산 생갈치와 생명태를 비롯한 외국수산물이 쓸어들어와 가지고 외국의 잉여수산물시장으로 완전히 전락됐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당국과 업주들의 유전, 가스개발과 관광지조성, 간척지, 공단건설 등으로 인해서 바다의 생태환경이 심히 파손되고 수산자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서 어민들이 빚을 내서 출어를 해도 고기가 잡히지 않아서 빚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엎친데 덮친다는 격으로 기름값마저 엄청나게 뛰어올라서 어민들은 출어를 아예 포기하고 생업을 바꾸지 않으면 안될 그런 처지에 있습니다.

특히 양식에 의존해 살던 소규모 영세어민들의 경우는 양식을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양식어민수가 최근 10년사이에 70%이상이나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촌들에서는 성어기를 비롯해서 예전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출어준비를 서두르던 어른들의 모습과 아낙네들의 푸념소리 등 바닷가마을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던 정경을 찾아볼 수가 없고 어가경제와 수산업은 완전히 황폐화됐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관계당국은 ≪한≫일어업협정폐기와 농수산물시장개방반대, 어민생존권보장 등을 요구하는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외면하고 있고 또 돈에 환장이 된 거간꾼들은 값이 싼 외국산 수산물을 마구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어민들이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어민들이 17개의 어민회가 망라된 통일적인 어민전국총연합을 결성하고 투쟁에 궐기한 것, 이것은 단결된 힘으로 자신들의 생존권을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각오와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하겠습니다.

어민들은 이미 결의해 나선 것처럼 자신들의 힘으로 어민생존권을 찾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할겁니다. 특히 수산물시장개방반대와 ≪한≫일어업협정폐기, 우리 바다찾기투쟁을 완강히, 그리고 보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벌여나가야 할겁니다.

그리고 우리 수산물먹기운동과 외국수산물배척운동을 적극 벌여서 각계 민중이 여기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면에서는 어민들 자체가 지난 시기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고 그 과정에 적지 않은 경험과 교훈도 쌓았죠. 그건 아주 귀중한 밑천으로 됩니다.

이와 함께 우리 어민들이 당하는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국과 일본의 침탈을 짓부수기 위한 반미반일투쟁에 과감히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벌이고 있는 어가부채탕감과 생업활동보장 등 어민들의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봅니다.

관계당국도 어민들의 요구를 외면할게 아니라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주고 수산업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취해야 할겁니다.

지금까지 ≪어민생존권 투쟁으로 쟁취하자≫, 박진수씨 말씀드렸는데요. 이제 들으신 것처럼 지금 우리 어민들의 처지 매우 비참합니다. 여수, 통영, 동래 등 남해안에서는 물론이고 그 어느 지역에서나 사정은 마찬가지인데요. 이미 통영지역 등발어선의 경우 매국적인 ≪한≫일어업협정으로 인한 어선감척 등에 의해서 100여척 이상이나 줄었습니다. 그리고 한때 효자산업으로 일컫던 양식업은 완전히 파탄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 앉아서 한탄만 하고 있을 수 없잖아요. 우리 어민들, 힘으로, 투쟁으로 생존권을 쟁취해야죠.

 

■ 분노한 농심에 귀 기울여야

92/03/10 노동자 농어민 시간

얼마전 농업당국은 우리 농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매국적인 무역협상을 체결했고 또 쌀수매값도 2%인하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이건 우리 쌀농사를 완전히 포기하고 이 땅을 통째로 외국의 잉여농산물시장으로 만들려는 반농민적, 반민중적 행위가 아닐 수 없죠. 그래서 경향 각지의 농민들이 서울로 올라와서 농민대회를 여는 등 투쟁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경찰당국은 농민들의 이같은 정당한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 수많은 농민들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정말 분격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럼 우리 농민들의 심정, 전농 소속 회원 이철씨의 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죠.

지난 2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는 각지에서 모여온 3000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매국적인 무역협정체결과 쌀값인하반대 등 생존권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하늘가에 메아리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순간, 수천명의 경찰병력이 대회현장을 덮쳤고 그들의 야수적 탄압이 순박한 농민들에게 가해졌다.

삽시에 집회장은 농민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머리가 으깨지고 팔다리가 부러지고 얼굴과 온몸이 피멍이 들고 끝끝내는 한 농민이 눈을 잃었다.

시퍼런 대낮에, 백주에 야수의 무리들은 전농 소속 의성군 농민회 황재윤씨의 눈을 앗아간 것이다.

분격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런 피해를 당해야 하는가. 생존권을 요구한 것이 죄란 말인가.

농업당국과 경찰은 대답해보라. 그동안 우리 농민들은 당국의 반농민적인 살농정책으로 인해 이루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해왔다.

당국의 반민중적이며 사대매국적인 농축산물개방정책으로 우리 농업의 마지막 보루였던 쌀시장마저 완전히 개방되어 이 땅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독점자본의 잉여농산물시장으로 완전히 전락된지 오래다.

값싼 외국농축산물의 범람으로 우리 농산물은 시장밖으로 밀려나 농민생존권을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해마다 겹쳐드는 재해로 수확량은 떨어지고 당국의 저곡가정책으로 인해 농민들은 빚더미에 눌리어 신음하고 있다. 농가빚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쌓여져 어느덧 30조원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농가경제는 파탄나고 자살자들이 속출하고 농촌 곳곳에서는 통곡소리가 그칠줄 모른다.

이것이 이 땅의 현실이고 우리 농업과 농촌의 생생한 현장이다.

그러니 우리 농민들이 이같은 현실앞에서 침묵해야 하겠는가. 가만히 앉아서 다가오는 죽음을 맞이해야 하겠는가.

결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농민들은 나선 것이다. 관계당국의 살인적인 농업정책에 의해 이제 더이상 내놓을 것도, 갈 곳도 없는 생사기로의 처지에서 농민들은 생존을 위한 한가닥 희망이라도 얻어보려고 호소했다. 따라서 농민들의 이같은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당국은 어떻게 했는가. 그들은 농민들을 마치 짐승 때려잡듯이 폭력을 휘둘러 집회장을 피로 물들이고 황재윤씨의 눈까지 앗아갔다.

사람의 몸값이 천냥이라면 그중에서 눈값는 팔백냥이라고 했던가. 당국은 그에게서 모든 것을 거덜내고 경찰은 그의 육체까지 완전히 앗아간 것이다. 이 어찌 참을 수 있단 말인가.

분노하라, 농민들이여! 나서자, 투쟁에!

관계당국과 경찰의 이같은 폭압만행을 절대로 용서치 말아야 한다. 이를 용납한다면 우리 농민들은 언제가도 생존고를 찾을 수 없다. 분노의 활화산을 터쳐 농민의 눈을 앗아간 그리고 수많은 농민들의 피를 흘리게 한 경찰탄압분쇄하고 주범들을 징벌해야 한다.

탄압은 만능이 아니다. 경찰당국은 파쇼적 탄압책동을 중지하고 농민들에게 철저히 사죄보상하며 관련자들을 엄격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관계당국도 농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농민생존권보장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시급히 취해야 하며 민주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경찰의 물리적 탄압행위를 절대로 묵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제의 문답 - 92/03/11

아래는 김일성주석님의 ≪조선노동당건설의 역사적 경험≫(1986 5 31, 인터넷청년사상강좌)의 일부이다. 괄호안의 내용은 무엇인가.(힌트: 1, 2, 3 = 2글자)

 

≪우리 당의 사업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다음으로 위가 아래를 도와주며 지도일군들이 늘 군중 속에 들어가 군중에 의거하여 혁명과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 . . 우리 당은 언제나 군중 속에 들어가 군중에 의거하여 투쟁을 함으로써 혁명과 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었으며 난관과 시련에 부닥칠 때만다 인민대중을 믿고 군중 속에 들어가 군중의 힘과 (1)를 발동함으로써 조성된 난국을 타개할 수 있었습니다. 당의 일군들이 우리 당의 혁명적 사업방법을 구현하려면 주체적인 군중(2)을 가져야 하며 군중 속에 들어가는 것을 습성화하여야 합니다. 당일군들은 늘 군중 속에 들어가 당의 노선과 정책을 해설해주어야 하며 (3)을 파악하고 군중과 협의하여 혁명과업 수행을 위한 옳은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당일군들은 또한 군중 속에 들어가 군중을 교양하고 군중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정답 : 1 = 지혜, 2 = 관점, 3 =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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