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호          주체92(2003)년 2월 28일(목)                                                                                 백두산편집부

한 민족의 위대성은 그 수령의 위대성에 달려 있으며
한 인민의 미래는 그 뇌수인 수령의 현명성에 달려있다

중대를 기본으로 하여 유격전을 벌이자

사슴고기와 볶은 좁쌀

미국의 핵무기개발책동과 관련해 (2/26)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 (2/26)

구속학우 석방투쟁을 벌이자 (2/24-25)

동심에 비낀 반미 (2/24-25)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은 국제공동반전평화대행진 (2/24)

제13차 블록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 개막 (2/27)

김영남위원장 블록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에서 연설 (2/27)

미제가 또다시 전략정찰기를 침범시켜 정탐행위 감행 (2/27)

≪독수리≫ ≪전시증원≫군사연습-북공격의사 선명히 (조선신보, 2/27)

3.1민족대회 일정, 인원 확정 (통일뉴스, 2/27)

용산미군기지반환운동본부, 1차 노상농성 돌입 (통일뉴스, 2/26)

≪명분없는 이라크파병 반대한다≫, 제23차 평화군축집회 (민중의소리, 2/26)

≪민족자주 반전평화 여성행동의 날≫ 개최 (통일뉴스, 2/27)

불교계 반전평화선언 및 평화의 등 달기 (통일뉴스, 2/27)

제1회 국제 반미 영상제 27, 28일 열어 (민중의소리, 2/26)

미군훈련차량 여전히 안전수칙 무시 (민중의소리, 2/27)

박경순씨, 목숨 건 옥중단식 돌입 (통일뉴스, 2/27)

두산 폭력사태 우발적인 사고인가 (민주노동당, 2/27)

                             (2/19-21)

동영상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 배경음악의 정지단추를 누르시오

부시, 무모한 도박의 끝은 파산이다!

  007영화가 이남에서 흥행에 실패하였다. 이북을 ≪악의 축≫으로 보고 북침전쟁을 선동하는 이 영화는 부시의 대북정책과 쌍둥이이다. 현실을 무시한 허황함으로도 007영화와 부시의 대북정책은 막상막하다.

 중유공급을 중단하고 이북을 압박하여 미국이 얻을 것이란 없다. 90년대 내내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007의 도박은 영화에서 성공으로 만들 수 있지만, 부시의 무모한 도박은 현실에서 파산으로 끝날 것이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
    - 조선정부성명
    (조선중앙통신, 03/01/10)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조선중앙통신사 상보 (1/22)

≪미국의 대조선군사압살기도(상)≫
    -≪일관성≫있는 대조선정책
    (조선신보, 2/10)

미국의 대조선군사압살기도(하)
    -≪작전계획5027≫에 따른 무력증강
    (조선신보, 2/12)

미국측이 제재를 가해 온다면
    정전협정의무이행을 포기
    -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2/18)

불가침조약체결제안은 미국의 군사적위협
    제거위한 것 - 조선외무성 대변인 (2/19)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1) (조선신보, 1/22)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2) (조선신보, 1/25)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3) (조선신보, 1/29)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4) (조선신보, 2/3)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5) (조선신보, 2/5)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6) (조선신보, 2/10)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7) (조선신보, 2/12)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8) (조선신보, 2/19)
 

[왜 NPT탈퇴인가] 검증 조선의
    ≪핵문제≫(9) (조선신보, 2/26)

오늘의 질문 1 (2/28)

오늘의 문답 2 (2/28, 회원용)

인터넷보위수칙은 무엇인가

어제의 문답 (2/27) 찾아가기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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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를 기본으로 하여 유격전을 벌이자

≪세기와 더불어≫ 제2권 6장 1절

나는 차광수와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우리의 전술적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동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장소조론은 안중근의 전철을 밟겠다는 사상이다. 테러로써 일제를 굴복시키겠다는 것은 망상이다. 이등박문은 죽었지만 일본의 통치는 그대로 살아서 오히려 ≪만주국≫의 조작까지 보고 지금은 중국 본토에까지 촉수를 뻗치고 있지 않은가. 경우에 따라서 반일인민유격대가 소조활동을 할 때도 있겠지만 소조가 기본적인 전투단위로 되어서는 안된다.≫

≪전면적 무장공격으로 즉시에 이행하자는 주장도 비현실적이다. 100명 남짓한 부대를 가지고 수십 수백만을 헤아리는 일본의 대군과 정면으로 맞붙어 싸우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100명의 돌격전으로 수십 만 대군을 누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얼마나 경솔한 판단이겠는가. 동무들, 제발 적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당분간은 중대를 기본단위로 하여 유격전을 벌이자. 소조단위로 활동해가지고서는 큰일을 치르지 못한다. 앞으로 부대가 커지면 더 큰 단위로 활동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중대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처음부터 대부대를 모을 형편이 못된다는 것이야 동무들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항일전쟁은 몇 번의 전투로 끝나는 단기전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적은 역량으로 시작을 땐 다음 전쟁과정에 무력을 끊임없이 축적하고 확대하였다가 때가 되면 전인민적 무장봉기와 배합된 결전으로써 최후승리를 달성해야 한다.

우리는 경편한 무장을 갖추고 영활하게 기동하면서 집중된 적을 분산시키고 분산된 적은 각개격파하며 큰 적은 피하고 작은 적은 먹어치우는 방법으로 시종일관 대방에 대한 전략전술적 우세를 보장하며 부단한 소모전으로 일제를 타승하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유격전이며 여기에 바로 유격전의 묘미가 있다. 싸움은 하지 않고 역량만 살금살금 축적하면서 때를 기다렸다가 일격에 적을 때려부시자고 주장하는 신중론자 동무들, 투쟁과 희생이 없이 그리고 유혈이 없이때가 저절로 온다고 생각하는가. 그 누구도 우리에게 독립할 기회를 선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 기회는 우리가 투쟁으로써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사슴고기와 볶은 좁쌀

≪혁명설화모음집 - 태양의 수호성, 민족의 어머니≫

항일무장투쟁시기 김일성주석님을 모신 소부대가 처창즈 부근에 자리잡고 있던 때의 어느 날이었다.

항일의 여성영웅이신 김정숙여사께서는 식량공작임무를 받고 파견되는 소부대와 함께 일시적으로 주석님 곁을 뜨게 되셨다. 여사께서는 그동안 주석님께 올릴 식사를 두고 생각에 잠기신 채 음식재료들을 살펴보셨다. 쌀도 반찬감도 다 빠듯했다.

여사께서는 그것을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끼니별로 일일이 나누어 놓으신 다음 작식(식사보장)을 맡아볼 대원에게 넘겨주시며 절절하게 말씀하셨다.

≪식량이 넉넉하지 못해요. 그렇지만 사령관동지의 식사만은 건너지 않도록 꼭 명심해주세요.…≫

여사께서는 그러시고 작식대원을 데리고 샘터로 나가셨다. 샘터에 이르러 물 속에서 무슨 꾸러미를 건져내시더니 그것을 푸셨다. 순간 대원은 깜짝 놀랐다.

≪아니, 이게 사슴고기가 아닙니까. 이것이 어떻게 아직까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그 사슴고기는 오래 전에 한 소부대성원들이 사령관동지께 올려달라고 보내온 것이었다.

그동안 행군과 전투도 여러 번 있었고 숙영지도 몇 번이나 옮겼는데 그 사슴고기가 그때까지도 샘물 속에 잠겨있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는 대원은 가슴이 뜨거워졌다. 여사께서는 놀라워하는 대원에게 사슴고기가 많지 못하니 한번에 얼마큼씩 써야 한다는 것과 그것으로 음식을 만들 때에는 꼭 주석님께서 모르게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것으로 반찬 만드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셨다.

천막으로 다시 돌아오신 여사께서는 그 대원 앞에 또다시 주머니 하나를 내놓으시면서 말씀하셨다.

≪볶은 좁쌀이에요. 이걸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찻물처럼 된답니다. 사령관동지께 올리는 물은 꼭 그렇게 해주세요.≫

그 좁쌀은 여사께서 행군과정에 틈틈이 볶아서 고이 간수해 가지고 다니신 것이었다.

사연 깊은 좁쌀까지 받아든 대원의 눈가에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고였다.

≪말씀을 명심하고 모든 일을 꼭 그대로 잘하겠습니다. …≫

그 대원은 목이 메여 끝내 말끝을 맺지 못했다.

그날 그 대원은 격정 없이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이 사실을 소부대동무들에게 전했다.

대원들은 뜨거운 것을 삼키며 김정숙여사의 모범을 따라 사령관동지께 충성 다할 결의를 다지고 또 다졌다.

 

■ 미국의 핵무기개발책동과 관련해

92/02/26 화제의 초점

이미 보도된 것처럼 영국 ≪가디언≫지가 입수해 보도한 미국방부의 문서에 따르면 부시행정부는 오는 8월 차세대 핵무기개발을 위한 비밀회의를 가질 계획이며 미국이 개발할 차세대 핵무기로는 소형전술핵 ≪미니뉴크≫, 지하시설파괴용 ≪벙커-버스터≫, 그리고 생화학무기파괴용 ≪중성자탄≫ 등으로 전했습니다.

이것은 핵우위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검은 흉계를 드러낸 또하나의 용납못할 반인륜적 범죄행위라 하겠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미국은 이미 2만개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핵보유국, 핵위험국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핵무기개발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핵무기로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데 이골이 난 자들만이 일삼을 수 있는 무분별한 망동이라 하겠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5월 핵무기용 플루토늄 신관 생산공장을 새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는가 하면 1년전 국제적인 포괄적 핵시험금지조약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해 나서고 부시가 지난해 9월 14일 이른바 ≪생화학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구실밑에 다른 나라들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비밀문서에 서명한 것 등은 인류를 핵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악의 제국으로서의 미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특히 부시가 있지도 않은 이북의 ≪핵문제≫를 걸고 들면서 미국에서 이같은 엄청난 핵개발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뻔뻔스럽고 철면피한 미국의 강도적 근성을 더욱 드러내 보일 뿐입니다.

문제는 미국의 이같은 핵개발책동이 바로 북침을 노린데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미 전부터 이북의 지하시설파괴용으로 소형전술핵무기개발을 다그쳐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이 이 땅에 1천여개의 핵무기를 배비해놓고 있을 뿐 아니라 이북을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목하고 이북에 대한 핵선제공격모의훈련까지 벌여온 사실 등은 그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라 하겠습니다.

현실은 ≪한≫반도에서 미국에 의한 핵전쟁의 참화가 눈앞에 박두하고 있음을 명백히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을 핵참화에 몰아넣는 미국의 핵무기개발책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국민여러분은 미국의 핵개발책동이 우리 민족에게 끼칠 파국적 결과에 대해 똑바로 명심하고 미국의 핵무기개발과 북침핵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할겁니다.

미국은 부나비의 신세가 되지 않으려거든 무분별한 핵무기개발책동을 당장 중지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

92/02/26 글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가 이제 얼마 안 있어서 서울에서 진행되게 됩니다.

남과 북의 종교단체들이 주관하고 이남의 2003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와 북의 민족화해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북에서 큰 규모의 대표단이 참가하게 되는 것으로 해서 더더욱 각계층 민중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지난 1월 남북의 통일운동단체들이 실무접촉을 갖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를 진행하기로 한 건 아주 시기적절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죠.

아시다시피 3월 1일은 일제의 식민지치하에서 갖은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해온 우리 민족의 누적된 반일감정이 거족적인 반일항전으로 폭발시킨 뜻깊은 날이 아닙니까.

독립만세의 함성이 삼천리강토를 진감했던 3.1봉기는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와 민족을 되찾기 위한 애국항쟁이었고 민족의 기상과 불굴의 투지를 과시한 영웅적 장거였죠.

이날을 맞아서 남과 북이 뜻깊은 회합을 가지기로 한 건 84년전 그날의 투쟁의지를 되살려서 반미반외세, 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욱 높여나가려는 온 겨레의 굳건한 투쟁의지의 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민족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겨레의 애국애족의 지향과 투쟁의지가 담겨져 있어요.

지금 미국은 북침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무력증강에 광분하면서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죠. 미국이 이 땅의 군부호전세력과 야합해서 대규모적인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걸 통해서도 미국이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해 갖은 발악을 다하고 있다는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뿐이 아니죠. 지금 미국은 있지도 않은 북의 ≪핵문제≫를 코에 걸고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기운을 막고 남북간의 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고 교활하게 책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방해책동으로 해서 6.15공동선언이행에 제동이 걸리고 우리 민족끼리 진행하는 협력과 교류사업에도 많은 애로와 난관이 조성되고 있잖아요.

지금과 같이 긴박한 정세하에서 우리 민족이 살자면 온 겨레가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민족공조를 실현해서 미국의 북침전쟁책동과 반통일책동을 결단코 분쇄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남과 북이 한자리에 모여앉아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힘과 지혜를 합쳐나갈 의지를 과시하는 건 그 의미가 참으로 크다고 하겠습니다.

민족의 존엄도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지키고 조국의 통일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실현하려는 겨레의 민족자주의지, 조국통일의지를 만방에 과시할 역사의 시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는 민족자주와 존엄, 민족공조, 반전평화를 위한 운동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마련하는 의의깊은 계기로 될 겁니다.

우리 민중은 조국통일운동사에 또하나의 뜻깊은 장으로 아로새겨질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나가야 할겁니다.

 

■ 구속학우 석방투쟁을 벌이자

92/02/24-25 청년학생들과 함께

기승을 부리던 겨울도 물러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고 있는데요. 봄은 청년학생들에게 낭만과 열정을 안겨주는 계절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봄날에 청년학생들은 새학기를 맞게 되는데요. 그러나 지금 이 시각에도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던 애국학생들은 교정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요. 새학기 개학을 앞둔 지금 청년학생들의 가슴속에 아프게 비껴오는 건 철창속에 있는 구속학우들 생각입니다. 이에 관해 김혜정씨 말씀드리겠습니다.

청년학생여러분, 어느덧 겨울은 물러가고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 봄날에 청년학생들은 새학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새학기를 맞는 청년학생들은 방학기간 헤어졌던 학우들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해서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나 새학기의 만남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운 학우들을 만나게 될 교정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청년학생들도 있습니다.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 나섰다는 죄 아닌 죄로 차디찬 감옥에 갇혀 있는 학우들이 바로 그들이죠.

그들은 지금 감방안에서 못잊을 학우들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청춘의 열정과 정의감이 강한 구속학우들은 언제나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자기 한몸을 내댈 줄 아는 애국학생들이었습니다.

지난 기간 청년학생들이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선봉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투쟁의 전열에서 자기 한몸 바쳐 싸워온 구속학우들의 고귀한 노력이 깃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구속학우들은 청년학생들의 남다른 사랑과 흠모의 대상이 되어 왔던 겁니다.

이런 학우들이 지금 차디찬 감방에 구속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극악한 살인마, 핵전쟁의 온상인 양키침략자들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끼리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이 대세의 흐름으로 되고 있는 때이죠. 이런 때에 반미,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 왔던 학우들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속학우들을 석방하는 건 함께 공부하며 싸워온 청년학생들의 도덕의리로 되는거죠. 또 구속학우석방투쟁은 청년학생들이 투쟁으로 쟁취해야 할 목표인 동시에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 힘차게 벌이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공안당국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며 구속된 학우들을 석방하지 않고 있는데요. 국민의 목숨도 지키지 못하고 미군의 오만무례한 재판촌극도 저지 못하는 그들이 살인마 미군을 반대하고 조국통일을 위해 투쟁해온 구속학우들을 석방하지 않고 있는 것은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을 탄압하는 반민족적, 반통일적인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청년학생들은 구속학우들을 석방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벌여나가야 합니다.

구속학우석방투쟁은 파쇼악법인 ≪국가보안법≫철폐투쟁으로 이어져야 하는 겁니다. 구시대의 낡은 유물인 ≪국가보안법≫이 있는한 공안당국은 이 악법을 휘둘러 계속 청년학생들의 통일운동을 탄압할 것이고 수많은 구속학우가 생겨날 것입니다. 또 언제가도 청년학생들의 자유롭고 합법적인 활동이 이루어질 수 없는 거예요. 때문에 청년학생들은 구속학우석방투쟁을 통일운동의 장애물인 ≪국가보안법≫철폐투쟁과 결부하여 힘있게 전개함으로써 통일을 가로막는 법적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야 할겁니다.

구속학우들을 석방하기 위한 투쟁에서 각계 민중과 연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청년학생들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 바쳐온 구속학우들의 활동을 적극 홍보해 사회적 여론을 널리 조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각계 민중이 구속학생들이 더이상 죄인이 아니라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해온 애국학생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청년학생들의 구속학우석방투쟁에 적극 호응해 나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백만청년학생들이 하나로 뭉쳐 나서고 각계 민중이 연대해 나설 때 구속학우석방투쟁의 승리는 확정적입니다. 청년학생들은 더욱 과감한 투쟁을 벌여서 부당하게 구속되어 고초를 겪고 있는 구속학우들을 기어이 구원해내야 합니다.

 

■ 동심에 비낀 반미

92/02/24-25 청년학생들과 함께

이번에는 반미촛불시위에 참가했던 서울대 최모씨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어둠이 깃들자 여기저기서 촛불이 밝혀지고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행진이 시작되었다.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주말촛불시위에는 초중고교생들이 적지 않게 참가한다.장난기가 많은 것이 아이들이라고 하지만 촛불을 든 그들의 모습은 더없이 진지하고 엄숙하기만 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있는 한 아이는 누군가의 물음에 효순, 미선누나 추모하러 아버지와 함께 나왔다며 미군이 밉다고 말했다.

촛불에 비쳐진 아이의 모습은 숙연해 보였다. 두 눈에서는 까만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그 눈동자는 거짓과 가식을 모르는 순진하고 깨끗한 동심 그대로였다.

아이들의 마음이란 티없이 맑고 푸른 하늘과 같다.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의 마음을 숨김없이 곱다, 밉다는 등의 솔직하고 단순하게 표현한다.

≪미군이 밉다≫, 이것은 비단 그 어린이 하나만의 심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2월 충북의 어느 한 여고에서 두 여중생사망사건과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놀랍게도 89.9%의 학생들이 미국이 밉다고 답변했다. 1년전에 비해 반미감정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이것을 어떻게 철없는 아이들의 대답이라고만 가볍게 여길 수 있겠는가. 그것은 달리 표현해 미군이 이 땅에서 너무도 횡포한 만행을 가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미국, 이 미국이 지금 아이들의 가슴속에서 증오와 규탄의 대상이 되어 반미의 불길로 타오르게 된 것이다.

백주에 꽃나이 두 여중생들을 무참히 깔아죽여도 무죄를 주는 이 불평등하고 어두운 세상을 촛불로 불사르고 있다.

아이들은 조국의 미래라고 한다. 그래서 그 나라의 미래를 알려거든 아이들을 보라는 말도 있다. 하다면 우리 아이들이 주인될 내일의 이 땅은 어떤 사회일까. 양키가 없는 땅,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이 과시되는 그런 사회로 될 것이다.

미국은 우리 아이들이 치켜든 촛불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아이들이 미워하는 양키침략자들이 있을 자리는 이제 더이상 이 땅에 없다. 미군이 있는한 아이들의 촛불은 계속 타오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반미촛불시위에 나온 두 어린이가 더없이 대견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양키침략자들이 없는 세상, 우리 아이들의 밝은 앞날을 위해 반미투쟁에 더 힘껏 나서야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진다.

주≪한≫미군의 만행은 아이들의 마음에도 미군은 침략자, 살인자로 새겨놓았는데요. 양키가 이 땅에 있을 자리는 더이상 없는 거예요.

 

■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은 국제공동반전평화대행진

92/02/24 오늘의 연단

이번엔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은 국제공동반전평화대행진≫, 이에 관해서 유진명씨 모시고 신은경씨 얘기 드리겠습니다.

신은경 : 안녕하세요.

유진명 : 안녕하십니까.

신은경 :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무모한 이라크침략전쟁책동을 반대하는 반미반전투쟁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번지고 있어서 미국을 극도로 당황망조케 하고 있죠.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나눠보려고 유진명씨 모셨습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진명 :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려는 미국의 침략책동을 반대하는 반미반전투쟁이 그야말로 활화산처럼 타번지고 있죠. 지난 2월 15일에 진행된 국제공동반전평화대행진만 봐도 그렇죠. 세계평화애호민중들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강도적인 침략전쟁책동에 대처해서 2월 15일을 국제적인 공동반전평화대행진의 날로 선포하고 세계적인 판도에서 대규모적인 반미공동시위와 집회를 진행했잖아요. 이날의 시위와 집회들에는 세계 600여곳에서 무려 1000여만명의 각계 민중이 참가해가지고 진행을 했어요. 시위와 집회참가자들은 미국의 이라크침략책동을 단호히 규탄하면서 미국의 무모한 침략전쟁책동에 대응해 나설 걸 국제사회에 호소했어요. 이날의 시위와 집회들은 월남전이후 전세계적으로 벌어진 가장 규모가 큰 반미반전투쟁으로써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침략전쟁책동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신은경 : 미국의 이라크군사공격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반미반전시위와 집회가 이번처럼 큰 규모로 벌어지기는 처음이라는 얘기겠는데요. 특히 미국의 동맹국들이라고 하는 유럽나라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반미반전투쟁에 참가했는데요. 이건 일찍이 있어본 적이 없는거죠.

유진명 : 2월 15일에 국제공동반전평화대행진에는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이라고 하는 유럽나라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미국의 이라크침략전쟁책동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여서 미국을 헤어날 수 없는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그걸 보면 스페인에서는 400만명이 반미반전시위에 참가했는데 바우 사우나에서만도 시위참가자수는 130만명에 달했어요. 이탈리아와 영국에서는 각각 300만명, 200만명의 각계 민중이 반미반전시위에 떨쳐나섰고 독일에서는 60만명, 프랑스에서는 50만명이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 몇가지 사실을 통해서도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이라고 하는 유럽나라 민중들속에서 반미반전기운이 얼마나 높으며 또 그것이 미국에 얼마나 심대한 타격을 주었겠는가를 그대로 실감할 수 있는 겁니다.

신은경 : 미국의 이라크군사공격을 반대하는 반미반전시위와 집회는 중동과 아시아나라들에서도 광범위하게 벌어지지 않았어요.

유진명 : 그렇습니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서는 30여만명의 시민들이 미국을 타도하라, 이라크에 대한 침략을 반대한다 등의 구호들을 외치면서 시자주역에서부터 국회청사까지 시위행진을 벌였거든요. 시위자들은 미국의 이라크전쟁책동에 대항해 반미행진을 벌일 걸 호소했습니다.

요르단에서는 1만명의 시위자들이 미국의 전쟁책동을 반대해 시위를 벌였고 레바논에서는 1만5000명이 이라크전쟁은 미국이 *** ****** 전쟁열을 고취한다면서 시위행진을 벌였죠.

이같은 시위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도 벌어졌죠. 시위참가자들은 거리를 따라 행진하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원유를 수출하지 말 것을 중동국가들에 호소했습니다.

신은경 : 아시아나라들에서도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반대하는 대규모적인 시위와 집회가 격렬하게 벌어졌는데요. 말레이시아의 수도와 태국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미국대사관앞에서 반미집회를 벌였고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일본에서도 반미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쿠바, 칠레, 우르과이에서도 미국의 이라크군사공격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죠. 특히 미국의 이라크공격을 반대하는 시위와 집회는 미국내에서도 거세게 벌어져 부시정권을 당혹케 했잖아요.

유진명 :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앞에서는 세계각지의 평화운동가들을 비롯한 10만여명의 미국시민들이 모여서 반미시위를 벌였거든요. 시위참가자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시행정부의 이라크침략전쟁책동을 단호히 규탄하면서 유엔이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응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와 위스콘신주 등 각지에서도 부시행정부의 이라크전쟁책동을 반대하는 시위와 집회들이 벌어졌는데요.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엔젤레스에서만도 3만여명의 각계 민중이 시위에 떨쳐나서 부시행정부의 무모한 전쟁책동을 단호히 배격했습니다.

신은경 : 정말 지금 미국의 강도적인 이라크침략책동을 반대하는 세계평화애호민중들의 거세찬 반미반전투쟁은 지구촌을 휩쓸고 있고 이로인해서 부시호전집단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져 안절부절못하고 있죠. 미국은 평화를 수호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국제사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일방적이고 침략적인 이라크군사공격을 그만두어야 할겁니다. 만일 미국이 무모한 이라크전쟁책동에 계속 매어달리면서 정세를 긴장시키고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더 큰 규탄과 배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유진명 : 감사합니다.

 

어제의 문답 - 92/02/27

다음은 최성원동지의 ≪통일운동과 혁명운동의 열 가지 논제≫(2002 4)의 일부이다. 생략된 단어는 무엇인가.

 

≪신식민지에서의 지역통일전선은 지금 형성기를 경과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식민지에서 형성되고 있는 지역통일전선의 조직형태를 살펴보면, 통일애국역량은 ≪(1)≫로 집중되고 있고, 자주적 민주역량은 ≪(2)≫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두 개의 역량이 두 개의 조직형태로 병존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신식민지에서의 잠정적 현상이며, 통일전선운동이 발전하는 추세에 따라 장차 유일적인 통일전선조직으로 결합될 것입니다.≫

 

정답 : 1 = 통일연대, 2 = 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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