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호          주체92(2003)년 1월 22일(수)                                                                                 백두산편집부

충효일심은 최강의 무기이다

1931년 겨울명월구회의

터진 땅속물목 (3)

주체사상의 열렬한 신봉자, 전파자가 되자 (1/20)

다시한번 과시하자 청년학생들이 통일의지 (1/20)

미국은 6.15공동선언의 파괴자 (1/18-20)

김정일총비서 러시아대통령특사를 접견 (1/21)

미국이 문건으로 안전담보 고착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 - 조선중앙통신 논평 (1/21)

피로써 수호한 공화국의 역사를 끝없이 빛내어 나가자 - 노동신문 사설 (1/21)

조선의 당, 국가, 군대 고위인사들 러시아 대통령특사와 면담 (조선신보, 1/21)

영변핵시설에서 수주일내에 전력생산 (조선신보, 1/21)

남북 장관급 회담 시작 (통일뉴스, 1/21)

≪전쟁나팔수≫ 볼튼 미 국무부차관 방한반대 (민중의소리, 1/21)

촛불시위를 통해 드러난 ≪피플 파워≫ (프레시안, 1/21)

                             (1/14-1/17)

동영상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 배경음악의 정지단추를 누르시오

부시, 무모한 도박의 끝은 파산이다!

  007영화가 이남에서 흥행에 실패하였다. 이북을 ≪악의 축≫으로 보고 북침전쟁을 선동하는 이 영화는 부시의 대북정책과 쌍둥이이다. 현실을 무시한 허황함으로도 007영화와 부시의 대북정책은 막상막하다.

 중유공급을 중단하고 이북을 압박하여 미국이 얻을 것이란 없다. 90년대 내내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007의 도박은 영화에서 성공으로 만들 수 있지만, 부시의 무모한 도박은 현실에서 파산으로 끝날 것이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
    - 조선정부성명
    (조선중앙통신, 03/01/10)

핵무기전파방지조약 탈퇴지지
    평양시 100만군중대회, 각계 반향
    (조선중앙통신, 03/01/14)

이제선원자력총국장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에 핵무기전파방지조약
    완전탈퇴통지 (조선중앙통신, 03/01/14)

미국의 ≪대화≫설은 기만극
    - 조선외무성 대변인 (1/15)

≪한나라당≫ 대변인의 ≪북핵논평≫을
    규탄 - 조평통서기국 (1/18)

≪미국 공격 받아도 남한 공격 안한다≫
    (프레시안, 1/20)

≪국방장관은 망언 책임져야≫  
    (통일뉴스, 1/20)

 

오늘의 질문 1 (1/22)

오늘의 문답 2 (1/22, 회원용)

신년공동사설과 신년메시지에서 선군정치를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제의 문답 (1/21) 찾아가기

 

(1/21)

(오늘)

(1/20)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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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1년 겨울명월구회의

≪세기와 더불어≫ 제2권 5장 3절

1931년 겨울명월구회의는 항일무장투쟁의 시초를 열어놓은 회의이며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과 공산주의운동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온 역사적인 회의였다. 카륜회의에서 제시되었던 무장투쟁노선은 이 회의를 통하여 심화발전되었다.

카륜에서 반일민족해방운동을 그 최고단계인 무장투쟁에로 이행시키려는 조선민족의 의지가 확인되었다면 명월구에서는 그 의지가 거듭 확인되고 ≪무장에는 무장에로, 반혁명적 폭력에는 혁명적 폭력으로!≫라는 구호밑에 일제를 격멸하기 위한 항일전쟁이 정식으로 선포되었다. 바로 이 회의에서 유격전의 방향을 규정해주는 전략과 전술적 원칙의 골자가 마련되었으며 그것을 기초로 하여 비상히 풍부하고 변화무쌍한 무장투쟁의 전법들이 창조되었다.

 

■ 터진 땅속물목 (3)

≪혁명설화모음집 - 태양의 전설≫

그런데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골짜기 어귀에 다다르신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시다가 한 지점을 가리키셨다. 그리고 그곳을 한번 뚫어보라고 말씀하셨다. 김일성주석님께서 떠나신 다음 그 자리에 가보니 아무리 보아도 여느 곳과 별로 다른 점이 없었다.

그러나 김일성주석님의 가르침대로 하면 무슨 일이나 다 잘된다는 것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농장원들은 곧 일을 시작했다. 한 열 길쯤 구덩이를 파들어 갔을 때였다.

≪여기를 뚫으면 정말 물이 나올까요?≫

≪무슨 소릴 하오. 우리 주석님께선 천길 땅속도 환히 들여다 보신다는데…≫

≪나도 너무 희한해서 하는 말이오. 이런 데서도 샘물이 나올 수 있다니…≫

그들이 이런 말을 주고받는데 발 밑이 흐물흐물해지는 것 같았다. 조금 더 삽질을 했을 때였다. 아닌게 아니라 ≪왈칵!≫하더니 물기둥이 솟구쳐 올랐다.

≪물이다!≫, ≪물이다!≫

구덩이를 파던 사람들은 옷이 흠뻑 젖어도 너무 기뻐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 주체사상의 열렬한 신봉자, 전파자가 되자

92/01/20 청년학생들과 함께

새해를 맞은 오늘 지구촌 어디서나 주체사상을 연구보급하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잖아요. 주체사상은 21세기에 세계가 높이 들고 나가야 할 자주위업실현의 기치라는 건 인류의 한결같은 목소리죠. 이 땅에서도 주체사상연구보급열풍이 세차게 일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복판에 주체사상탑 모형이 세워지고 주체사상대토론회가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게 오늘의 현실이 아닙니까. 이런 때일수록 청년학생들은 주체사상의 기치를 더욱 높이 치켜들고 민족자주위업의 승리를 위해 싸워나가야 할줄 압니다. 이에 관해서 김혜정씨, 김현규씨 두분 얘기 나눠주십니다.

김혜정 : 안녕하세요.

김현규 : 안녕하십니까.

김혜정 : 세월도 정말 빠르죠. 엊그제 새해를 맞은 것 같은데 벌써 하순에 접어들었네요. 유수같이 흐르는 하루하루가 막 안타까와요. 아마 새해에 무엇부터 해야 할까 정신무장하는 작업이 선차이겠는데 방법론은 무얼까하는 마음에서 더욱 안타까울지도 모르죠. 그래서 영생불후의 주체사상으로 철저히 정신무장하고 그걸 전파하는 것과 관련해 고견도 듣고 싶고 해서 이렇게 김현규씨 모셨는데요.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현규 : 아시다시피 사람을 중심에 놓고 모든 걸 전개한 위대한 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와 그에 기초해서 사회역사관을 정립함으로써 인간의 운명개척의 길을 가장 정확히 과학적으로 밝혀주고 있는데요. 주체사상으로 투철히 정신무장하고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갈때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운동은 곧바른 궤도를 따라 힘있게 전진하게 될 겁니다. 이건 지나간 투쟁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어요. 지난 기간 이 땅의 청년학생들과 노동자, 농민 등 각계 애국민중은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고 주체의 전략과 전술에 의거해 힘있게 투쟁해왔습니다. 그래서 대중운동의 주체를 더욱 강화하고 자주, 민주, 통일운동을 끊임없이 강화발전시킬 수 있었던 겁니다. 오늘 6.15공동선언이 광범위한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이 날을 따라 고조되고 있는 것도 바로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이념으로 삼은데 있거든요.

김혜정 : 주체사상은 인간의 자주적 요구를 실현할 수 있게 하고 사회대중운동을 적극 추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서 우리 민중은 물론 세계 진보적 인류가 열렬히 신봉하고 있잖아요. 그 누구보다도 진취성이 강하고 정의에 투철한 청년학생들이 마땅히 주체사상을 적극 신봉할 뿐 아니라 그것을 널리 선전하는 전파자가 돼야 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습니까.

김현규 : 그렇습니다. 청년들은 그 누구보다도 새것에 민감하고 진취적이죠. 또 진리를 귀중히 여길 뿐 아니라 정의감도 강하거든요. 그런만큼 그 진리성과 과학성이 확증되고 활력이 남김없이 발휘된 주체사상을 열렬히 신봉하는 건 청년학생들의 의무이고 자랑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청년학생들은 그 누구보다도 주체사상의 열렬한 신봉자가 돼야 하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청년학생들이 자신을 주체사상으로 투철히 정신무장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체사상이 집대성된 김일성주석님과 김정일장군님의 저작 원문학습을 깊이 있게 하여 그것을 자신의 뼈와 살로 그리고 확고한 신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체의 대중운동이론으로 정신무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주체사상을 헐뜯거나 주체의 진리를 왜곡하려는 사소한 경향과 요소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말고 단호한 반격을 가함으로써 주체사상의 순결성을 철저히 고수해야 할겁니다.

김혜정 : 오늘 주체사상은 거대한 감화력을 가지고 세계를 풍미하고 있잖아요. 청년학생들은 이같은 시대적 흐름과 민심에 걸맞게 주체사상을 각계 민중속에 적극 보급하는 전파자가 돼야 한다고 보는데요.

김현규 : 그렇습니다. 청년학생들은 주체사상의 열렬한 신봉자가 될 뿐 아니라 적극적인 전파자가 돼야 합니다. 그러자면 청년학생들이 우선 각계 민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에게 주체사상을 원리적으로 해설해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적극 벌여 각계 민중이 주체사상의 위대성과 정당성을 똑똑히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주체의 대중운동이론을 실지활동에 구현함으로써 주체사상의 활력을 피부로 느끼도록 해야 할겁니다. 그래서 각계 민중이 주체의 세계관을 확고히 정립하고 그에 기초해서 6.15공동선언이행과 자주, 민주, 통일운동을 벌여나가도록 해야 할겁니다.

김혜정 : 주체사상신봉자대열이 늘어날수록 자주, 민주, 통일운동의 주체는 더욱 강화될거고 또 6.15공동선언실현을 위한 투쟁도 더 힘있게 벌여나갈 수 있죠. 청년학생들은 자신을 주체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정신무장할 뿐 아니라 그것을 각계 민중속에 널리 보급전파함으로써 새해 대중운동에서도 선봉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겁니다.

지금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현규 : 감사합니다.

 

■ 다시한번 과시하자 청년학생들이 통일의지

92/01/20 청년학생들과 함께

6.15공동선언이행열기로 끓어번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청년학생들이 가슴속에 불타는 통일의지를 남김없이 과시할 수 있는 활무대죠. 새해를 맞은 오늘 우리 다시한번 과시해 봅시다. 가슴속에서 강렬히 분출되는 그 통일의지를 말이죠. 이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새해를 맞은 이 땅에 6.15공동선언이행열풍이 세차게 일고 있습니다. 흐르는 세월은 민족분단의 역사위에 또 한돌기 연륜을 새겼습니다. 그러나 비관과 절망을 안고 새해를 맞은 우리 민중이 아니죠. 6.15공동선언이 있어서 가까운 몇해안에 통일조국의 새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그런 확신에 넘쳐서 새해를 맞은 우리 민중입니다.

지난해만해도 남북간에 얼마나 다채로운 대화와 협력,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습니까. 민족분열이후 있어보지 못한 극적인 사변들이 연일 펼쳐진 건 6.15공동선언이 안아온 결실입니다. 6.15공동선언의 정당성과 활력을 우리 민중은 이렇게 실지체험을 통해서 절감을 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6.15공동선언이행에 박차를 가해온 우리 민중이었습니다. 그 앞장에는 언제나 청년학생들이 서 있었죠. ≪공동선언이행의 길, 청년학생선봉에 서서 조국통일 앞당기자!≫ 이것이 지난해 청년학생들이 높이 치켜들었던 투쟁구호였습니다. 그 구호를 들고 통일선봉대 국토순례대행진을 진행하고 금강산에서 남과 북, 해외 청년학생들의 뜻깊은 통일회합을 성사시킨 이 땅의 열혈 청춘들이었죠.

내외 반통일세력이 아무리 악랄하게 책동을 해도 6.15공동선언의 기치따라 통일에로 나가는 민족사적 흐름은 결코 가로막을 수 없었습니다. 6.15공동선언을 이행해서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려는 건 새해를 맞은 오늘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민중의 마음속에 더 굳게 자리매김되는 투쟁의지입니다. 오늘 우리 민중앞에는 6.15공동선언을 조국통일의 변함없는 이정표로 내세우고 민족주체의 위력으로 통일위업수행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와야 할 무겁고도 중대한 과제가 나서고 있습니다. 이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데서 청년학생들이 맡고 있는 임무는 대단히 크죠. 현실은 청년학생들로 하여금 가슴속에 끓어번지는 통일의지를 다시금 과시할 걸 요청하고 있습니다.

청춘이 들끓어야 시대가 들끓고 투쟁의 불길이 타오릅니다. 청년학생들은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마련하는 기수가 되고 나팔수가 돼야 합니다. 여러 가지 다채로운 방식으로 홍보활동을 강력히 전개해서 각계층 민중들의 가슴속에 6.15공동선언의 정당성과 활력을 굳게 새겨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더많은 사람들이 6.15공동선언관철투쟁에 참여해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청년학생들은 지난해 8.15통일대축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통일선봉대를 뭇고 국토순례대행진을 진행한 것처럼 기념집회와 강연회 등 통일행사들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정초부터 6.15공동선언이행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합니다.

청년학생들은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리는 불씨가 되고 불꽃이 돼야 합니다. 오늘 우리 민중이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길에서 높이 들고 나가야 할 투쟁구호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앞당기자!≫입니다. 조국통일운동의 성패는 남북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어떻게 고수하고 구현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습니다. 청년학생들은 이 구호를 높이 들고 민족공조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목소리를 높여 나가야 합니다. 6.15공동선언이행을 가로막으려는 내외 반통일세력의 책동도 이 구호를 높이 들고 분쇄해야 합니다.

오늘 6.15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데서 주타격대상은 미국의 대북핵소동을 분쇄하는 겁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정세에서 새로운 획기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을 때 미국이 핵문제를 들고 나와서 복잡성을 조성하는 주되는 목적이 남북관계발전에 장애를 조성하려는데 있다는 건 불보듯 명백한 사실이잖아요. 미국의 대북핵소동을 분쇄하지 않고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없고 6.15공동선언도 철저히 이행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청년학생들은 두 여중생살인사건에 대한 미군의 무죄판결을 계기로 폭발된 민중의 반미감정을 미국의 대북핵소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으로 고조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사타구니에 붙어서 기생해보려는 사대매국분자들의 반통일책동을 단호히 분쇄해야 합니다. 청년학생들은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돌파구를 힘차게 열어나감으로써 가슴속에 불타는 통일의지를 다시한번 남김없이 과시해야 할겁니다.

 

■ 미국은 6.15공동선언의 파괴자

92/01/18-20 오늘의 연단

이 철 : 활성화되던 남북관계가 미국의 방해책동으로 더뎌지는 그런 걸 생각하면 정말 피가 거꾸로 흐르고 민족적 울분을 금할 수 없어요.

윤정원 : 정말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미국의 방해가 아니었다면 벌써 지난해말에 금강산육로시범관광이 진전이 됐을 거고 개성공단착공식도 진행돼서 지금쯤은 본격 진행되고 있을 거란 말이예요.

이 철 : 그럼요. 미국은 6.15공동선언의 파괴자예요. 유진명씨 모시고 얘기를 나눠보죠.

윤정원 : 이렇게 나와주셨는데 안녕하셨어요.

유진명 : 안녕하십니까.

윤정원 : 새세기에 들어 또 한돌기의 연륜을 새기고 세번째 해가 시작이 됐는데 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지도 세번째해 하지만 조국통일의 돌파구를 열지 못한채 이 한해를 또 맞고보니까 창피스러운 마음 금할 수가 없네요. 그럼 누가 통일의 기본열쇠인 6.15공동선언을 파괴하며 또 방해하고 있는지 이와 관련한 말씀 듣고 싶어서 모셨습니다.

유진명 : 금방 얘기가 됐습니다만 6.15선언이 발표된지도 언 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고 있죠. 물론 그동안 남북관계에서는 많은 변화들도 있었고 또 그 이행과정에 남북간에는 지금껏 있어본 적이 없는 일들도 벌어졌어요. 하지만 6.15선언이행과정을 냉철히 뒤돌아보면 마땅히 더 거둘 수 있는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는 거죠. 그렇게 된데는 무엇이 작용했는가 제 생각같아서는 거기에는 아마 심술궂은 미국이라는 시에미가 발목을 붙잡거나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은 행태가 작용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되거든요. 비근한 예로써 최근에 있은 남북간의 동서해철도, 도로연결에 훼방을 놓은 것도 그렇고 금강산육로관광단의 출입문제도 그래요. 여하간 미국은 남북간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교류와 협력이 진행될 때마다 사사건건 걸고들면서 제동을 걸곤 했어요.

이 철 :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라는거야 외세의 간섭없이 우리 민족끼리 서로 손을 맞잡고 해야 할 일이 아닙니까. 그래서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서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나간다, 이렇게 못박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유진명 : 헌데 미국은 뭡니까. 우리 민족끼리하는 통일잔치상에 뛰어들어서 이러쿵저러쿵 시비질을 해대다 못해서 다 익어가는 밥가마에 재를 뿌리는 것과 같은 망동도 서슴지 않고 있으니까 옛날 흥부전에서 나오는 놀부의 심보를 연상케하고 있거든요.

윤정원 : 정말 놀부심보 그대로예요. 남북관계개선이나 우리 나라의 통일을 달가와하지 않는 미국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미국이 6.15공동선언을 어떻게 방해해 왔느냐, 특히 부시행정부의 출연이후 미국의 책동을 중심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가 됐으면 합니다.

유진명 : 아시겠습니다만 역사적인 평양상봉으로 새 세기의 조국통일강령인 6.15공동선언이 탄생했거든요. 공동선언의 채택은 ≪한≫반도에서 평화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은 획기적인 사변이었고 그건 온 겨레와 전세계의 한결같은 지지와 환영을 받고 있어요. 헌데 미국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그 이행을 가로막아나서는 비열한 책동에 매달렸거든요. 부시정권은 출연하자마자 좋게 발전해오던 북미관계를 하루아침에 뒤집어엎었던 거예요. 6.15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남과 북이 손을 잡지 못하도록 음으로 양으로 책동했는데요. 부시집권층은 미국은 힘에 의한 대북정책을 결정하고 새판짜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집권자들에게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검토할 것과 저들의 대북강경고립압살정책에 동조할 것을 강박했습니다.

이 철 : 전횡이면 그런 전횡이 어디 있고 또 오만이면 그런 오만한 행위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어디 그뿐입니까. 더욱 가관인 건 남과 북이 미국의 머리너머로 만나는 문제는 그냥 두어서는 안될 심각한 사태라면서 저들의 승인없는 북과의 어떠한 접촉과 교류도 불허한다고 으름장을 놓기까지 한 거예요.

유진명 : 그래서 이에 바빠맞은 ≪한국≫당국은 외교통상부장관이다, ≪국정원≫장이다 하는 사람들을 미국에 보내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양해를 얻으려 했습니다만 도리어 그들은 상전으로부터 냉대만 받고 돌아오지 않으면 안됐고 또 2001년 3월에는 현 집권자가 미국을 찾아갔죠. 하지만 미국인들은 막무가내로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바꿔라, ≪한국≫의 통일열기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이해관계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협박해 나섰는가 하면 심지어는 대통령이라는 것도 고려없이 이 사람, 저 사람하며 하대하는 심히 모욕적인 언사까지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오죽했으면 ≪한국≫언론들이 2001년 3월 7일 현 집권자가 워싱턴을 방문해서 부시를 만난 이날을 가리켜 대통령이 모욕을 당한 날이라고 해서 ≪검은 수요일≫이라고까지 한거죠.

윤정원 : 그러니까 미국의 압력을 받은 ≪한국≫당국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배치되게 미국의 강경정책에 추종하는데로 그렇게 나가게 됐고 결국 남북관계를 일시 후퇴시키고 남북대화에 공백기를 조성했잖아요.

유진명 : 지난해 4월 임동원특사가 평양에 갔다온 것을 계기로 동결됐던 남북대화가 활기를 띠게 됐죠. 이때에도 미국은 자기의 본성을 또다시 드러냈는데요.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어요. 미국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 최성홍을 불러서 워싱턴의 강경정책이 있었기 때문에 북이 대화에 나오게 되었다고 떠벌이게 하고는 그걸 바란 미국은 의도적으로 언론에 유포시켜서 남북간에 쐐기를 치려 했는가 하면 금강산댐위협설을 위성사진자료라는 것과 함께 내돌리는 등 반북모략소동으로 남북대화도 그렇고 이산가족상봉, 그리고 북에서 성대히 진행되고 있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으로 온 민족이 흥성거리던 분위기를 깨버리려고 했거든요. 미국의 이같은 심술궂은 행태가 오죽했으면 언론들까지 ≪될만하면 꼬이는 남북관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 이렇게 개탄을 했겠습니까.

이 철 : 미국의 6.15공동선언파괴책동은 그에만 그치지 않았죠. 이회창과 같은 친미보수분자의 대통령당선을 꾀하는 한편 그가 6.15공동선언을 전면적으로 뒤집어엎도록 부추기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지난해 ≪워싱턴 타임스≫는 부시행정부는 12월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새 대통령이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을 더욱 지지하는 한편 퇴임하는 현 집권자의 햇볕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결코 이게 우연한 일이 아니라고 봐요.

유진명 : 실제로 이회창은 미국상전을 엎고 대통령자리를 타고 앉을 야욕을 실현해보려고 하면서 그에 적극 추종했던 거예요. 그는 지난해 5월 20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앞으로 집권하게 되면 남북관계를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질문에 6.15공동선언 가운데 제2항을 폐기해야 한다고 떠벌였는가 하면 5월 24일에 또다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라는데 나가서는 북은 고려연방제, 남은 자유민주주의체제라는 서로 다른 종착역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6.15공동선언을 부정하는 등으로 미국의 배우, 나팔수역을 놀았습니다.

윤정원 : 그래서 이같은 몇가지 사실만 놓고봐도 미국이야말로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그 이행을 방해하는 장본인이라는 걸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계 민중은 미국을 그대로 두고서는 통일은 고사하고 6.15공동선언도 원만히 이행할 수 없다는 것, 이걸 명심하고 미국의 침략적인 대≪한≫반도정책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결같이 나서야 할거죠. 좋은 말씀 감사했어요.

이 철 : 감사합니다.

유진명 : 감사합니다.

 

어제의 문답 - 92/01/21

≪주체사상에 대하여≫(김정일위원장, 1982 3 31)의 노작에 밝혀진 정치사업선행의 원칙과 관련된 내용 중 성격이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

 

1. 정치도덕적 자극을 위주로 물질적 자극의 배합

2. 설복과 교양의 방법으로의 진행

3.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의 진행

4. 대중 자신의 사업으로의 진행

5. 혁명실천과의 밀접한 결부

 

정답 : 1(1 = 정치사업선행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 2~5 = 정치사업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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