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호          주체92(2003)년 1월 19일(일)                                                                                 백두산편집부

수령의 령도밑에 혁명이 전진하며 수령의 품속에서 인민의 참된 삶이 꽃펴난다

두만강연안의 산간지대들에 유격근거지를

만강의 봄날에 울려 퍼진 ≪사향가≫ (2)

북과 남, 해외의 학자들과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 (1/17)

미 국회의원들이 우리 국민을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과 관련해 (1/17)

도라지꽃 (1/15-17)

경제특구법, 무엇이 문제인가 (1/15-17)

반미투쟁의 포성을 더욱 높이 울리자 (1/16-17)

미대통령특사 에네르기지원발언은 ≪선핵포기≫와 다름없다 - 조선중앙통신 논평 (1/18)

≪한나라당≫ 대변인의 ≪북핵론평≫을 규탄 - 조평통서기국 (1/18)

≪공정성을 저버린 너절한 하수인, 대변인≫(2) - 노동신문 연재글 (1/18)

≪공정성을 저버린 너절한 하수인, 대변인≫(3) - 노동신문 연재글 (1/18)

조선청년조직이 걸어 온 자랑찬 노정 (1/18)

[마산] 두산 규탄대회 노동자, 학생 등 1만여명 참가 (민중의소리, 1/18)

외국자본의 눈치는 보면서, 국내 노동자의 목소리는 왜 무시하나 (민주노동당, 1/18)

새해 세번째 주말 촛불시위와 한기총 ≪기도회≫ 반대시위 (오마이뉴스, 1/18)

반미청년문화제 성황 (통일뉴스, 1/18)

광주교도소 교도관이 제소자 폭행 물의 (민중의소리, 1/18)

                             (1/14-1/17)

동영상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 배경음악의 정지단추를 누르시오

부시, 무모한 도박의 끝은 파산이다!

  007영화가 이남에서 흥행에 실패하였다. 이북을 ≪악의 축≫으로 보고 북침전쟁을 선동하는 이 영화는 부시의 대북정책과 쌍둥이이다. 현실을 무시한 허황함으로도 007영화와 부시의 대북정책은 막상막하다.

 중유공급을 중단하고 이북을 압박하여 미국이 얻을 것이란 없다. 90년대 내내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007의 도박은 영화에서 성공으로 만들 수 있지만, 부시의 무모한 도박은 현실에서 파산으로 끝날 것이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
    - 조선정부성명
    (조선중앙통신, 03/01/10)

핵무기전파방지조약 탈퇴지지
    평양시 100만군중대회, 각계 반향
    (조선중앙통신, 03/01/14)

 

이제선원자력총국장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에 핵무기전파방지조약
    완전탈퇴통지 (조선중앙통신, 03/01/14)

미국의 ≪대화≫설은 기만극
    - 조선외무성 대변인 (1/15)

위험천만한 ≪우발계획≫,
    누굴 위한 것인가 (오마이뉴스, 1/17)

오늘의 질문 1 (1/19)

어제의 문답 (1/18) 찾아가기

 

(1/11)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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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만강연안의 산간지대들에 유격근거지를

≪세기와 더불어≫ 제2권 5장 3절

유격대 조직에 관한 논의는 근거지에 대한 화제에 자리를 내주었다. 반일유격대가 조직되면 활동기지를 어디에다 두겠는가. 산에 두겠는가. 도시에 두겠는가. 농촌부락에 두겠는가 그리고 조선도 만주도 다 일제의 강점하에 있는 형편에서 유격전의 기지를 국내에 두겠는가. 만주에 두겠는가 하는 문제를 설정하고 의견들을 진지하게 교환하였다.

어떤 군대에나 지탱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소학생도 알 수 있는 간단한 상식이다.

우리 무장력이 국가적 후방이나 정규군의 지원도 없이 싸우는 것만큼 전투가 끝난 다음 안전하게 휴식하면서 대열도 정비하고 무기와 탄약도 보충하고 군사훈련도 하고 부상자도 치료할 수 있는 근거지가 있어야 유격전쟁을 장기간에 걸쳐 끈기있게 해나갈 수 있었다. 때문에 우리는 유격대를 조직하는 동시에 자체의 힘으로 근거지도 꾸려야 하였다.

우리는 활발한 논의 끝에 군중토대가 좋고 물질적 보장조건도 괜찮으며 지형이 유리한 간도의 산간지대들에 유격근거지를 창설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넓은 면적을 가진 만주대륙은 조선보다 적들의 통치밀도가 희박한 것만큼 간도에 먼저 기지를 정하고 때가 오면 국내에도 나가 백두산 대수림지대와 낭림산줄기를 타고 앉자고 하였다.

근거지는 적들의 통치가 미치지 못하는 해방지구형태가 기본으로 되어야 하며 국내작전을 하는데서나 조국인민들의 지원을 받는데서 다같이 편리한 두만강연안의 산간지대들에 반드시 꾸려야 하였다. 두만강연안에는 물질적 보장조건이 좋고 적들이 공격하기에는 불리하나 우리가 방어하기에는 유리한 지형이 산간마을들이 적지 않았다.

근거지로 꾸릴 구체적인 대상지들을 선정하기 시작하자 이광, 오빈, 김일환을 비롯한 여러 동지들이 앞을 다투어 좋은 의견들을 많이 내놓았다. 그들의 제의에 따라 어랑촌, 우복동, 왕우구, 해란구, 석인구, 삼도만, 소왕청, 가야허, 요영구, 대황구, 영통라자와 같은 천험의 요새들에 근거지를 꾸리기로 하였다. 그 지역들에는 추수폭동 후 일제의 ≪토벌≫을 피하여 들어온 혁명군중들이 집결되어 있었으며 이미 적위대까지 조직되어 혁명조직들과 인민들을 지키고 있었다.

논의가 심화되고 구체화될수록 근거지를 장기간 운영하고 유지하는 문제 즉, 농업생산과 경제운영은 어떻게 하며 무기수리소와 병원은 어떻게 꾸리며 주민행정사업은 누가 맡아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복잡한 실무적 문제들이 끝없이 제기되었다.

 

■ 만강의 봄날에 울려 퍼진 ≪사향가≫ (2)

≪혁명설화모음집 - 태양의 수호성 민족의 어머니≫

주석님께서 부르시는 ≪사향가≫에 크게 감동되신 여사께서는 주석께 그 노래를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주석님께서는 소탈하게 웃으시며 그야 어렵겠는가고 하셨다. 그리하여 그날 김정숙여사께서는 여대원과 함께 만강의 개울가에서 주석님으로부터 ≪사향가≫를 배우게 되셨다.

주석님께서는 여사께서 ≪사향가≫를 부르시는 것을 들으시고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하시며 가정형편을 물으셨다.

여사께서는 아직 그 누구에게도 자세히 이야기한 적이 없는 자신의 집안 내력과 가슴속에 서리고 맺힌 아픈 사연을 주석님께 전부 말씀드렸다.

일제 놈들에게 부모님을 잃고 오빠와 동생이 혁명의 길에서 희생된 사실, 그래서 일찍부터 손에 총을 잡고 혁명의 길에 나선 사실…

주석님께서는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 ≪우리는 다 같은 처지요. 누구보다도 먼저 우리 같은 사람들이 혁명의 앞장에 서야 하오≫라고 하시면서 ≪혁명을 해서 조국을 찾아야 합니다. 혁명의 길에서는 죽어도 영광이고 살아도 영광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이어 주석님께서는 ≪혁명을 잘하자면 무엇보다 먼저 학습을 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총을 쥐고 성스러운 혁명전선에 나선 혁명가로서의 책임을 자각하고 훌륭한 여투사, 여성혁명가가 되라≫며 뜻깊은 가르침을 주셨다.

그날 밤이 지새도록 김정숙여사께서는 잠들 수 없으셨다. 주석님을 모시고 귀중한 가르침을 받은 그 하루는 여사께 있어서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가장 뜻깊고 영광스러운 날로 가슴에 새겨졌다.

김정숙여사께서는 잊을 수 없는 만강의 봄날에 배운 ≪사향가≫를 제일로 사랑하시며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언제나 이 노래를 부르면서 주석님께 끝없이 충직한 친위전사로, 영원한 충성의 별로 한 생을 수놓으셨다.

 

■ 북과 남, 해외의 학자들과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

92/01/17 호소문

지난해 12월 26일 평양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언어학학회, 역사학학회연합 학술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학술토론회 참가자들은 남과 북, 해외의 학자들과 겨레에게 호소문을 보냈습니다. 호소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과학자들은 일제에 의하여 왜곡날조된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를 바로잡기 위한 문제를 가지고 평양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 참가한 우리들은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를 바로잡는 문제가 일제의 식민지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존엄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된다고 인정하고 왜곡날조된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를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하며 이를 위해 북과 남, 해외의 학자들이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는데 일치한 견해를 모으고 이 호소문을 발표한다.

국호는 민족의 존엄과 자주적 지향이 반영된 나라의 엄숙한 존칭이다. 지구상에 국가가 출현한 이래 세계의 모든 나라와 민족들은 국호를 통하여 주권국가의 권리를 행사하여 왔으며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왔다. 특히 반만년의 오랜 세월 하나의 강토에서 하나의 핏줄을 이어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국가는 곧 민족 그 자체였으며 국호는 우리 민족의 긍지였고 자랑이었다.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는 강성한 고구려에 이어 통일국가로 그 이름이 세계에 널리 알려진 고려를 어원으로 하여 수세기동안 ≪COREA≫로 통용되고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일제가 우리 나라에 침략의 마수를 뻗치면서 조선민족의 넋과 얼을 빼앗고 민족적 긍지와 자존심을 짓밟을 목적밑에 우리 국호의 영문표기를 고의적으로 날조하는 천추에 용납못할 범죄행위를 단행하고 그것을 세계에 퍼뜨림으로써 지금까지도 국제무대에서는 왜곡된 우리 국호의 영문표기가 통용되게 되었다.

일제는 우리 나라가 저들의 식민지이므로 국제무대에서 조선이 일본보다 항상 앞에 놓여서는 안되며 반드시 뒤에 있어야 한다는 고약한 심보밑에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를 일본 국호의 영문표기보다 영어 자모순서상 뒤에 놓이도록 ≪COREA≫의 첫글자인 ≪C≫를 ≪K≫로 바꿔치웠던 것이다.

실로 우리 국호의 영문표기를 왜곡날조한 일제의 범죄행위는 그 악착성과 교묘성, 횡포성에 있어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강도행위이다.

인류역사에 타민족의 성과 이름을 빼앗다못해 국호마저 제멋대로 고쳐버린 극히 고약하고 파렴치한 침략자, 식민지 지배자가 또 어디에 있었던가.

오늘 일제에 의하여 왜곡날조되어온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를 바로 잡는 것은 단순히 영문표기 하나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외세에게 짓밟히고 억눌려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찾고 일제가 남긴 식민지잔재를 청산하며 민족의 존엄을 지키는 중대한 문제이다.

수십년동안 악착스런 식민지통치로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는 아직까지도 우리 민족앞에 죄악에 찬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도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꾸고 있다.

일본땅에서는 오늘도 전범자들이 묻힌 야스쿠니신사를 찾는 야마도 후예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과 식민지통치를 미화하는 역사왜곡책동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북과 남, 해외의 학자들과 온 겨레는 일제에 의해 유린된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되찾는 민족공동의 과제인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를 바로 잡는 문제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고 그에 적극 참여해 나서야 할 것이다.

우리 공화국의 사회과학자들은 일제에 의해 왜곡날조된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를 바로잡는데 해내외의 모든 동포 학자들과 온 겨레가 적극적으로 후원해 나서리라고 기대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를 바로잡는 문제를 가지고 북과 남, 해외학자들의 공동토론회를 평양 또는 제3국에서 개최할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아울러 세계의 여러 나라 정부, 사회계와 국제기구들이 우리의 이 정당한 호소를 적극 지지하고 연대를 표시해 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

우리 나라 국호의 영문표기와 관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언어학학회, 역사학학회연합 학술토론회 참가자일동
주체91(2002)년 12월 26일 / 평양

 

■ 자미 국회의원들이 우리 국민을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과 관련해

92/01/17 화제의 초점

이미 보도된 것처럼 대만을 행각하고 있는 미 국회의원들은 최근 우리 국민의 반미투쟁과 관련해 ≪한국≫에서 시위에 가담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군이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느니, 미군철수는 잘못된 메세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느니 뭐니 하며 ≪한국민≫의 반미시위는 순진한 젊은이들의 무지에 의해 촉발된 행동이라는 망발까지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분노의 초점은 미국이 아닌 북에 맞춰야 한다고 떠들어댔습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행위인 동시에 우리 민족의 분열과 상쟁을 꾀하는 용납못할 민족이간책동이라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이 땅에서 더욱 거세차게 타번지고 있는 반미투쟁은 일시적인 감정이나 즉흥적인 충동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반세기이상이나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쌓이고 쌓인 미국에 대한 원한과 본노의 폭발이며 더이상 미국의 노예로 살지 않으려는 성숙된 반미자주의식의 표출입니다.

미국이 이 땅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한 일이란 우리 민족을 분열시키고 우리 국민에 대한 살인과 강탈만을 자행한 것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방해하고 ≪한≫반도정세를 민족공멸을 초래할 핵전쟁의 위기에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의 책동은 우리 국민의 더 큰 분격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반미투쟁은 미국의 이같은 범죄와 반통일책동을 결단코 용서치 않으려는 의지의 발현입니다. 그런데 미 국회의원들이 저들의 범죄를 미화하며 우리 국민의 반미투쟁을 무지니 뭐니 하고 모독해 나섰으니 이보다 더한 국민적 모욕과 멸시가 없다 하겠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피를 끓게 하는 것은 분노의 초점을 이북에 맞춰야 한다고 하면서 남북대결을 고취해 나선 것입니다. 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바라지 않고 오직 민족상쟁만을 꾀하는 미국의 본심을 드러낸 아주 고약한 악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론은 미국이야말로 우리 국민을 멸시의 상대로밖에 보지 않는 식민지지배국이며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첫째가는 원수라는 그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은 미국의 이같은 정체를 똑바로 보고 지금의 반미투쟁을 활화산처럼 터쳐 올려 끝장을 봐야 할겁니다.

감사합니다.

 

■ 도라지꽃

92/01/15-17 노동자 농어민 시간

새해를 맞은지도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세월도 참 빠르다는 생각, 새삼 들게하죠. 그리고 또 하나 흘러가는 세월속에 더더욱 못견디게 그리워지는 품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우리 노농대중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품입니다. 그럼 이 시간엔 먼저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인적 풍모를 전하는 얘기, 도라지꽃에 관해서 김혜정씨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꽃을 두고 얘기할 때 도라지꽃에 대해 떠올리는 일은 매우 드물죠. 아니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해도 지나친 얘기는 아니라고 봐요. 그건 도라지꽃이 우리의 생활과 멀리 떨어진 깊은 산속에서 피는 사정과 관련된다 하겠죠. 그래서 도라지꽃은 흔히 사람들의 망각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그렇지만 위대한 김정일영도자님께서는 이 도라지꽃을 매우 사랑하신다고 합니다.

어느해 봄날 위대한 김정일영도자님께서는 일군들과 꽃얘기를 나누시다가 봄을 먼저 알리는 진달래나 개나리꽃도 곱지만 꽃중에서도 도라지꽃이 진짜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그분께서는 도라지꽃은 누구도 보지 않는 심산속에서 피어나는 정말 아름다운 꽃이라고, 남들이 다 보는 곳에서 나를 봐달라고 비는 진달래나 개나리꽃보다는 누구도 보지 않는 산속에서 수줍게 피어나는 도라지꽃이 곱고 사랑스러운 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사람도 도라지꽃의 생활처럼 제 자랑할줄 모르고 남들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말아야 한다고, 사람에게 있어서 겸손은 하나의 미덕이라고 가르쳐주셨다고 해요. 사회적 인간인 사람이 어떤 품성을 지니고 살아야 하는가를 깨우쳐주는 참으로 뜻깊은 말씀이죠.

흔히 생활에서는 자기만 **라고 머리를 쳐들고 남을 내려다보는 사람은 *******. 자기과신에 빠져 거들먹거리는 사람처럼 가련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을 비웃고 경멸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내세우고 존중하는 이런 도라지꽃과 같은 겸손은 항상 대중과 고락을 같이 해야 하는 우리 노농운동가들이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라 하겠는데요.

지나온 투쟁과정이 보여주고 또 운동가들이 흔히 하는 얘기지만 단결은 투쟁에서 승리의 천하지대본입니다. 하지만 승리를 담보하는 그 단결은 저절로, 또 말하는 것처럼 쉽게 마련되지 않습니다. 대중을 일깨우고 그들의 심금을 울려 하나의 목적에로 지향시킬 때라야 비로소 가능한 거죠. 바로 이 일을 노농운동가들이 해내야 하는 겁니다. 겸손성은 이런 사명을 지닌 운동가들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 아닐 수 없는데요. 노동자, 농민대중속에 들어가 대중에게서 배우며 대중과 생사고락을 같이 할때 대중은 그를 따르게 되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거죠. 이럴때라야 단결을 이루어낼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가 있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도라지꽃은 우리 노농운동가들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일깨워주는 생활의 벗, 투쟁의 벗이라 해야 할겁니다.

도라지꽃,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말입니다. 노동운동가들과 노동대중은 언제나 경애하는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심장속에 깊이 새기고 그 누가 보던 말던, 알아주건 말건 노동해방을 위한 투쟁의 길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할겁니다.

 

■ 경제특구법, 무엇이 문제인가

92/01/15-17 노동자 농어민 시간

노동대중의 생존권을 더욱 위협하게 될 경제특구법, 여기저기서 원망소리와 함께 이 악법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 있는데요. 그럼 이번에는 ≪경제특구법, 무엇이 문제인가≫ 이런 제목으로 윤정원씨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사회자 : 안녕하십니까.

윤정원 : 안녕하세요.

사회자 : 아시다시피 새해에 들어서면서부터 경제특구법의 시행을 두고 노동계와 사회일각에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경제특구법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들이 뭔지 여기에 대해서 좀 얘기를 나눠보려고 모셨는데요. 먼저 경제특구법의 내용에 관해서 간단히 말씀해 주실까요.

윤정원 : 올해 7월부터 실시하게 되어 있는 경제자유기업법, 일명 경제특구법이라고 하는데요. 이 법이 시행될 지역들을 보면 영종도, 송도, 김포매립지, 부산 신항, 광양만 등을 비롯해서 전지역 대부분의 주요도시들이 포함되게 되거든요. 그리고 이 법은 내용적으로는 조세, 금융, 행정상의 지원조치 등 통상적인 외국인투자 유인정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경제특구법은 한마디로 외국투자기업들의 배타적인 이익을 위한 법이라고도 하겠는데요. 이 법은 노동기준과 환경보호, 독점제한을 비롯해서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정한 규제조치를 담고 있는 일반법들과 국제규범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계는 물론이거니와 민변, 환경운동연합 등 재야시민단체들까지도 경제특구법의 시행을 완전히 반대하고 있는거죠.

사회자 : 그러면 구체적으로 경제특구법시행이 가져올 악결과가 뭔가 하는 건데요. 윤곽적으로 척 듣고 봐도 이 땅의 경제와 우리 노동자들이 첫번째 피해대상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윤정원 : 옳은 지적이십니다. 우선 ≪한국≫경제자체의 구조적 모순과 미국을 비롯한 외국독점자본의 경제침탈책동으로 인해 가뜩이나 삐거덕거리는 이 땅의 경제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게 됩니다.

앞서 언급됐는데 경제특구법의 적용지역은 그야말로 전지역 대부분의 주요도시들을 포괄하고 있거든요. 이건 결국 이 지역들에 외국기업이 판을 치게 된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게다가 외국인이 주식 10%이상만 소유하면 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기업이 외국자본의 활동대상으로 될 거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자기 자본이 취약한 ≪한국≫기업들은 어차피 외국의 거대독점자본에 병합이 되거나 파산당하고 말 거예요.

사회자 : 그래서 학계에서도 경제특구는 ≪한국≫경제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떠세요. 경제뿐 아니라 노동자들에게도 그 피해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윤정원 : 물론이죠. 경제특구법은 노동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악법과도 같은 거예요. 악법이요. 우선 임금면에서 볼때 노동자들은 18%이상의 실질임금을, 여성노동자들의 경우에는 20%이상의 실질임금을 삭감당하게 돼거든요. 그리고 경제특구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에는 노동자들에게 월차 유급휴가와 생리휴가를 보장하지 않아도 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내던져지게 됩니다. 그뿐 아니죠. 더 심각한 것은 뭐냐, 파견근로자를 업종과 기한에 제한없이 고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근로자파견제의 확대를 가져오게 돼거든요.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국 경제특구안에서는 모든 노동자가 파견노동자로 대체돼서 중간착취와 고용불안에 떠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될 겁니다.

사회자 : 나아가서는 단체행동권을 제약하고 불구자와 고령인의 의무고용면제로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은 정말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습니까.

윤정원 : 그렇습니다. 결국 경제특구법은 노동3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노예법률, 살인악법과 같은 겁니다.

사회자 : 그리고 말이죠. 경제특구법으로 인해서 교육까지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울려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또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됩니까.

윤정원 : 경제특구법은 외국학교법인이 특구안에 초중등학교나 대학을 설립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거든요. 이것이 문제란 말이예요. 그건 결국 교육개방을 기정사실화하고 더 가속화시킬 것이기 때문이죠. 생각을 해보세요. 만일 초중등교육기관과 더불어 대학까지 외국학교법인이 개방되고 학교들에 ≪한국인≫의 입학이 허용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부실한 민족교육이 망하게 되는 건 물론이고 서방의 상업적인 교육기관으로 전락되게 될거고 공교육체계는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겁니다.

사회자 : 그러니까 교육시장개방이 현실화된다 이 말씀이시죠. 그렇지 않아도 지금 이 땅에는 미국교육과 양키문화에 물젖어서 절망과 타락의 길로 굴러떨어지고 있는 청소년들과 학생들이 정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는데 ≪한국≫의 미래는 없다, 이 말도 이를테면 이걸 두고 하는 말 아닙니까.

윤정원 : 그런데 이제 초등학교때부터 외국학교에서 배우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생각만해도 끔찍한 거예요. 그건 바로 이 땅을 통째로 미국을 비롯한 외세에 내주는 것과 같거든요. 그뿐 아니죠. 경제특구법으로 인해서 환경파괴까지 가속화돼서 조국강토는 그야말로 황폐화될 겁니다. 결국 경제특구법은 미국을 비롯한 외세가 자행하는 경제침탈을 허용하고 그를 전면화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될 뿐입니다.

사회자 : 바로 그래서 노농대중을 비롯한 각계 민중이 경제특구법을 식민지법률, 위헌법률, 노예법률로 낙인을 하고 그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당국은 우리 민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겁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윤정원 : 감사합니다.

 

■ 반미투쟁의 포성을 더욱 높이 울리자

92/01/16-17 오늘의 연단

윤정원 : 지금 각계 민중들은 올해에 반미투쟁의 불길을 더 세차게 지펴올려 갖고 주≪한≫미군과 미군기지들을 불태워 버릴 그런 결의에 넘쳐 있는데요.

이 철 : 반미운동가 김영하씨가 ≪반미투쟁의 포성을 더욱 높이 울리자≫ 이런 사연 보내주셨는데요.

윤정원 : 이철씨 소개해주시죠.

새해가 밝았습니다. 묵은 해를 걷어올리고 21세기 세번째 해를 맞이한 겁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은 대선에서 친미사대매국노 이회창을 거꾸러뜨린 것도 그렇지만 특히는 반미열풍으로 미국을 막다른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12월 31일, 아직도 우리의 귓전에는 경향 각지에서 부시대통령 직접 공개사과,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 전면개정, 살인자 미군처벌 등을 피타게 외치던 수십여만의 목소리가 쟁쟁히 들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광주항쟁에 이어 6월항쟁을 방불케 한 이날의 반미시위에는 유치원생으로부터 백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서민으로부터 기업인, 종교인, 대학생, 가정주부,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손에 손마다 촛불을 들고 거리에 떨쳐나 반미를 외쳤습니다.

종교인, 청년학생들, 심지어 나이어린 초등생들까지 혈서로 민족자주를 쓰며 미국에 항의해 나섰습니다. 오늘 국민 각계에서 울려나오는 이같은 분노와 항의의 목소리는 일시적인 흥분이나 감정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랜 세월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점정책과 우리 민족멸시정책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발현인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 정당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대신에 주≪한≫미군을 보호자, 전쟁억지력으로 둔갑시키면서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을 개정할 수 없다는 망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미군이 뭐길래 대양건너 멀리 떨어진 남의 나라 땅을 근 60년이나 불법강점하고 치외법권적 행사를 하며 돌아치는 것이고 살인과 약탈, 강간과 방화를 일삼는 것을 식은 죽 먹듯 한단 말입니까.

이 지구촌을 아무리 둘러봐도 이같은 횡포무도한 전횡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한≫미군은 보호자가 아니라 침략자, 살인자이고 전쟁억지력이 아니라 전쟁의 화근, 평화와 통일의 걸림돌입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이 반백년이 넘도록 실지체험을 통해 터득한 진리입니다.

주≪한≫미군이야말로 우리 민족, 우리 민중이 겪고 있는 모든 불행과 고통, 재난의 화근이고 이 하늘, 이 땅에서 같이 살 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수입니다.

우리 국민의 반미투쟁은 결코 중단될 수 없는 것입니다. 30만, 100만이 아니라 1천만, 아니 온 겨레가 반미항전에 떨쳐 일어나 미국의 식민지지배정책, 간섭책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미국의 침략적이고 약탈적이고 야수적인 본성은 절대로 변할 수 없습니다. 부시는 속에도 없는 사과니 뭐니 하며 요설을 늘어놓았지만 그것은 다 입에 침발린 소리였고 저들의 죄행을 일시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두 여중생을 무참히 깔아죽인 후에도 미군에 의한 주민폭행, 승용차사고 등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결론은 명명백백합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강점정책과 민족멸시정책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우리 국민이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운명을 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온 민족이 편안할 수 없다는 걸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 있죠. 이 땅에 미군이 있는한 우리 국민은 제2의 효순이, 미선이의 운명을 면할 수 없습니다. 국민 각계는 이미 시작한 반미투쟁의 포성을 더욱 높이 울려 이 땅에서 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과감히 나서야 할겁니다.

소개 정말 참 좋았어요. 미군만행규탄투쟁이 날마다 세차게 타번지고 있는 속에 미군들의 만행이 꼬리를 물로 연속 일어나고 있어서 민중들의 분격을 불러일으키고 있잖아요. 미군은 우리 민중의 감정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저들 멋대로 하겠다는 건데요. 민족적 수모와 멸시를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어제의 문답 - 92/01/18

아래의 노작, ≪주체사상에 대하여≫(김정일위원장, 1982 3 31)에서 생략된 단어는 무엇인가.

 

≪수령님께서는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이 사회적 존재인 사람의 본질적 특성을 이룬다는 것을 밝히심으로써 사람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해명을 주시었습니다.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은 사회역사적으로 형성되고 발전되는 사람의 (1)적 속성입니다.≫

 

≪세계는 사람에 의하여 지배되고 (2)된다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밝힌 세계에 대한 새로운 견해입니다. 주체사상이 밝힌 세계에 대한 관점과 입장은 세계의 주인인 사람을 중심으로 세계를 대하는 관점과 입장입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세계를 대한다는 것은 세계의 주인인 사람의 (3)으로부터 출발하여 세계를 대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세계를 대한다는 것은 세계의 개조자인 사람의 (4)을 기본으로 하여 세계의 변화발전에 대한다는 것입니다.≫

 

정답 : 1 = 사회, 2 = 개조, 3 = 이익, 4 =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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