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호          주체92(2003)년 1월 11일(토)                                                                                 백두산편집부

배짱은 아는데서만 생긴다

추수투쟁을 통하여

계수나무에 얽힌 사연 (2)

경찰당국이 ≪한총련≫ 의장 권한대행을 검거한 것과 관련해 (1/9)

노농대중의 삶과 투쟁의 좌우명 (1/8-9)

민족공조는 통일의 지름길 (1/8-9)

새해를 맞으며 (1/8-9)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 (1/10)

올해의 총 진군에서 공화국공민의 본분을 다하자 - 노동신문 사설 (1/10)

조선의 배짱 - 노동신문 정론 (1/10)

미국의 대조선지배전략은 망상 (1/10)

6.15선언에 대한 입장은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 - 조선중앙통신 논평 (1/10)

여중생 범대위, 재판관련기록 정보공개 청구 (민중의소리, 1/10)

민주노총, 여중생 사건 가정용 현수막 설치운동 전개 (통일뉴스, 1/10)

국방부는 주적개념을 즉각 폐기하라! (통일연대, 1/10)

김준배 폭행한 경찰 ≪무혐의≫, 검찰, 의문사위 결정 반대입장 (유뉴스, 1/10)

≪한반도 매설지뢰 미국이 책임져야≫ (통일뉴스, 1/10)

노무현 당선자의 우향우를 경계한다 (민주노동당, 1/10)

권영길 대표, 김대중 정권과 두산재벌 강력히 규탄 (민주노동당, 1/10)

노점상 15차 투쟁대회 열어 (민중의소리, 1/9)

                             (12/25-12/27)

동영상을 시작하기 전에 아래 배경음악의 정지단추를 누르시오

부시, 무모한 도박의 끝은 파산이다!

  007영화가 이남에서 흥행에 실패하였다. 이북을 ≪악의 축≫으로 보고 북침전쟁을 선동하는 이 영화는 부시의 대북정책과 쌍둥이이다. 현실을 무시한 허황함으로도 007영화와 부시의 대북정책은 막상막하다.

 중유공급을 중단하고 이북을 압박하여 미국이 얻을 것이란 없다. 90년대 내내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007의 도박은 영화에서 성공으로 만들 수 있지만, 부시의 무모한 도박은 현실에서 파산으로 끝날 것이다.

미국의 중유제공중단결정, 조미기본
    합의문 위반 - 조선외무성 대변인 담화 
    (조선중앙통신, 02/11/22)

≪핵시설들의 가동과 건설을 즉시 재개≫
   - 조선 외무성 대변인
    (조선중앙통신, 02/12/13)

 

핵시설가동과 건설재개조치는 남조선에
    위협으로도 되지 않는다
    - 조평통대변인 (조선중앙통신, 02/12/16)

북핵문제, 민족공조로 풀어야 
    (민주노동당, 02/12/23)

미국은 북에 대한 봉쇄정책을
    철회하라 (민주노동당, 0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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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투쟁을 통하여

≪세기와 더불어≫ 제2권 5장 3절

추수투쟁을 통하여 조중인민들의 단결이 강화되고 조중공산주의자들의 혁명적 유대가 공고화되었다.

추수투쟁은 인민대중을 각성시키고 단련시키는 훌륭한 계기로 되었다. 이 투쟁대오에서 소박한 보통사람들이 투사로, 혁명가로 자라났다. 동만의 혁명조직들은 추수투쟁에서 훈련된 수많은 핵심들로써 자기의 대오를 튼튼히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 핵심들이 마련된 것은 미구에 도래하게 될 무장투쟁을 위해서도 다행한 일이었다.

추수투쟁의 과정에서 배출된 수많은 청년혁명가들이 훗날 동만의 각 현들에 조직된 유격대의 골간으로 되었다.

나는 추수투쟁을 지도하면서 무장투쟁에 대한 구상을 계속 심화시켜나갔다. 투쟁속에서 발현되고 있던 동만인민들의 대중적 영웅주의와 불굴의 투쟁정신은 새로운 단계의 혁명노선을 모색하고 있던 나를 무한히 고무해주었으며 우리가 일단 무장을 잡고 일제와의 혈전을 벌이게 되면 대중이 반드시 우리를 지지성원해나서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 계수나무에 얽힌 사연 (2)

≪태양의 수호성 민족의 어머니≫

그 충정의 사연들을 되새겨보시는 듯 경애하는 장군님의 안광에 숙연한 빛이 감돌았다.

그날 장군님께서는 주석님에 대한 김정숙여사의 끝없는 충실성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수령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시지만 김정숙여사에게 있어서 자신을 위한 일이란 하나도 없었다고, 오직 수령님의 혁명사업을 보좌하시고 수령님의 안녕과 만수무강을 보장해드리기 위하여 한 생을 깡그리 바치셨다고 말씀하셨다. …

그 사연을 돌이켜보면서 우리는 달아오르는 격정 속에 김정숙여사의 한 생에 대해 생각했다.

그렇듯 고귀한 충정의 세계를 안고 계신 김정숙여사의 반신상이 모셔져있는 주작봉 마루에 ≪오늘 우리 인민의 지성이 뜨겁게 바쳐지고 있다≫고 혁명열사릉보존소의 일꾼은 말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김정숙여사의 반신상을 찾아 깨끗한 지성을 바치면서 그이께서 생전에 걸으시던 충성의 한길을 끝까지 이어갈 맹세를 다지고 있는 이봉실 씨를 비롯한 용성구역 용문동의 여맹초급단체 성원들, 평양 대성고등중학교와 평양 청호고등중학교의 교원들인 김리복, 이영희, 유성건설국 3직장 노동자 황영란, 고려봉사총국의 장미영 씨들을 비롯한 수많은 당원들과 근로자들, 10대의 청소년들…

평범한 날에 이렇듯 뜨거운 충성의 마음을 굳게 간직하고 있는 이북의 동포들 모두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위하여 한 목숨 바쳐 나설 각오와 투지에 넘쳐 있는 것이다.

 

■ 경찰당국이 ≪한총련≫ 의장 권한대행을 검거한 것과 관련해

92/01/09 화제의 초점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서울 마포경찰서는 윤경회 ≪한총련≫ 의장 권한대행을 8일 서울 평창동의 모 호텔앞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당국은 윤씨가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한총련≫에 가입한뒤 당국의 허가없이 범청학련 북측본부와 통신을 주고받았다느니 뭐니하면서 그를 검거하는 용납못할 폭거를 자행했습니다.

경찰당국이 윤씨를 검거하자 이에 분격한 대학생 100여명은 8일밤 10시부터 윤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서울 마포경찰서앞에서 4시간동안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당국이 ≪한총련≫ 의장 권한대행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는 것은 ≪한총련≫말살을 노린 폭압공세의 일환인 것입니다.

경찰당국은 윤씨가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한총련≫에 가입한뒤 당국의 허가없이 범청학련 북측본부와 통신을 주고받은 것을 문제시해서 그를 검거했는데 이것은 부당한 작태라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한총련≫은 오직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백만청년학도들의 대중적 자치조직이며 통일애국의 선봉대입니다.

≪한총련≫은 그 전신인 전대협으로부터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대매국과 파쇼, 분열과 전쟁을 반대하고 사회의 민주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애국투쟁을 앞장에서 줄기차게 벌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땅의 온 국민이 다 지지하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애국적이고 의로운 활동을 문제시해 윤씨를 검거한 경찰당국의 폭거는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윤씨가 범청학련 북측본부와 통신을 주고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도 문제시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 남북사이에는 6.15공동선언이 발표된후 여러 갈래의 대화들과 교류, 협력, 각계층 인사들의 상호방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에 맞게 범청학련 북측본부와 통신을 주고받은 것이 어떻게 죄가 된단 말입니까. 통신을 주고 받는 것마저 문제시해서 탄압하는 경찰당국의 작태는 아직도 이 땅이 인간이 누려야 할 초보적인 통신의 자유마저 유린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찰당국은 희세의 파쇼악법을 휘둘러대며 대학생들을 마구 체포투옥하는 그런 반동적인 암흑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는 것을 명심하고 ≪한총련≫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지해야 하며 부당하게 체포구속한 ≪한총련≫ 의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한총련≫ 소속 학생들을 전원 석방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노농대중의 삶과 투쟁의 좌우명

92/01/08-09 노동자 농어민 시간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시대와 민중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를 다할 결의에 충만되어 있는 우리 노농대중입니다. 그럼 이 시간 첫순서로 ≪노농대중의 삶과 투쟁의 좌우명≫ 이런 제목으로 위대한 김정일영도자님께서 노동자, 농민이 변혁운동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관해 밝혀주신 명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양정아씨입니다.

≪주체사상은 노동계급을 혁명의 주체의 핵심부대로 내세웁니다. 노동계급은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사람의 본성적 요구를 가장 높이 체현하고 있는 계급입니다. 노동계급은 혁명의 주체에서 핵심적인 역량입니다. 노동계급의 영도가 없이는 인민대중이 혁명의 주체로 일심단결할 수 없고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을 끝까지 해나갈 수 없습니다.≫

≪노동계급은 자주성을 가장 높이 체현하고 있는 계급이며 인민대중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그 어느 계급계층보다도 견결히 투쟁하는 계급입니다.≫

≪역사에 자주적인 주체는 선진적 노동계급이 출현하고 그들의 자주적인 혁명사상에 의하여 근로인민대중이 의식화되고 조직화됨으로써 비로소 역사무대에 널리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인류역사 발전에서 획기적인 전환으로 됩니다. 이때부터 근로인민대중은 자주적인 혁명사상을 가지고 자기 운명을 자체의 힘으로 개척나갈 수 있었습니다.≫

≪노동계급은 가장 선진적이고 혁명적인 계급이며 그들의 요구와 이해관계는 모든 근로대중의 지향을 대표하고 인류역사 발전방향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노동계급은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사람의 본성적 요구를 가장 높이 체현하고 있는 계급입니다. 노동계급의 요구는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해방되어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누리는 것이며 노동계급의 역사적 사명은 자신 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성원들을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해방하여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는 것입니다.≫

≪단결은 노동계급의 가장 위력한 무기이다. 노동계급은 역사무대에 등장한 첫날부터 국제자본을 반대하는 투쟁에서 언제나 단결을 가장 귀중한 무기로 삼아 왔으며 단결의 힘에 의거하여 승리의 길을 개척하여 왔다.≫

≪농민은 노동계급과 함께 혁명의 주체의 기본구성부분을 이루며 혁명의 동력으로 됩니다.≫

≪농민은 노동계급과 함께 혁명의 주력군을 이룹니다. 농촌진지를 튼튼히 꾸리고 혁명역량을 강화하자면 혁명의 주력군인 농민들을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시켜 당의 두리에 굳게 묶어 세워야 합니다.≫

어둠속에서 뱃길을 밝혀주는 등대처럼 우리 노농대중이 나아갈 앞길을 명시해주는 위대한 김정일영도자님의 명제, 이는 우리 노농대중이 항상 명심해야 할 삶과 투쟁의 좌우명입니다.

 

■ 민족공조는 통일의 지름길

92/01/08-09 노동자 농어민 시간

새해 우리 노농대중앞에는 온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와야 할 영예로운 과제가 나서고 있다고 하겠는데요. 이 막중한 과제를 수행하자면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공조를 실현해야 하겠죠.

조국통일의 주인은 우리가 아닙니까.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바라는 것도, 그 담당자도 우리 민족이죠. 그런만큼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어 민족주체의 위력으로 통일위업을 실현해야 하는 겁니다.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외세에 의존해서는 절대로 통일을 이룰 수 없는 거 아니예요. 그들은 말로는 우리의 통일을 바란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통일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6.15공동선언발표이후 남북사이에 대화와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민족대단결로 통일을 앞당기려는 기운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가자 외세는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통일의 길을 한사코 가로막아 나서고 있습니다.

남북사이에 분열과 대결을 고취하면서 무모한 핵소동을 일으키고 있는가 하면 민족의 혈맥을 잇는 철도, 도로연결사업도 생트집을 걸어 방해해 나서고 있어요.

이같은 사실들은 외세가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 것, 때문에 외세와 공조해서는 조국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는 걸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숙원인 조국통일을 실현하자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민족공조를 해야 하는거죠. 우리 민족은 지금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지만 핏줄도 하나, 언어도 하나이고 문화와 역사도 하나입니다. 이건 남북의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을 위해 공조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고 또 민족의 생존방식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죠.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는데요. 같은 피를 나누고 한 강토에서 사는 동족이 손잡고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민족공조보다도 외세와의 공조가 더 나을 수는 절대로 없는 거죠. 민족이 공조해야 통일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극복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미국의 반통일적 책동이 강화될수록 우리 민족은 더 굳게 뭉쳐 단합된 힘으로 난국을 뚫고 나가야 합니다.

민족공조만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민족공조를 실현하는 건 조국통일에로의 지름길이라고 해야 할거죠. 그런만큼 노동자, 농민들은 민족이 공조하는데 통일의 길이 있고 우리 민중의 살길이 있다는 걸 다시한번 더 자각해야 할때라고 봅니다.

그리고 민족의 생존을 비롯해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고 모든 것을 여기에 복종시켜야 하겠죠. 이와 함께 민족자주, 애국애족의 이념에 기초해서 민족의 대단결을 실현하기 위해 각방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겁니다.

민족공조를 실현하자면 그를 방해하는 세력들을 청산하는 투쟁도 공감해야 하는데요. 다시 말해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외면하고 일신일파의 권력욕과 부귀욕에 물젖어서 외세공조를 추구하는 반민족반통일세력을 반대해야 할겁니다.

이렇게 노동자, 농어민들이 민족공조의 구호를 들고 그 실현을 위해 앞장서 싸워나갈 때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더 밝은 전망이 펼쳐지게 될 거라고 믿어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민족공조는 통일의 지름길≫, 김혜정씨 말씀드렸는데요. 핏줄도 하나, 언어도 하나, 문화와 역사도 하나인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을 위해 공조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고 또 민족의 생존방식입니다.

 

■ 새해를 맞으며

92/01/08-09 노동자 농어민 시간

이번엔 서울에 살고 계시는 김찬구씨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새해다. 세월의 흐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해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 땅에 찾아온 새해는 나에게 기쁨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아마도 지난해 마지막날까지 가열찬 반미투쟁을 벌였지만 우리의 요구를 끝까지 관철하지 못한채 맞이한 새해여서인지 기쁨보다도 의무감을 갖게 한다.

지난해 두 어린 여중생들이 미군에 의해 무한궤도에 깔려, 그것도 백주에 죽은 사건은 우리 민중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냈다.

격노한 피해자 유가족들과 우리 민중은 살인자처벌과 부시의 사죄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죄와 처벌은커녕 살인자들이 무죄평결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울지 못할 비극앞에 우리 민중은, 아니 온 세계가 경악했다. 피해자는 있어도 가해자는 없는 이 땅의 현실에서 자주는커녕 오히려 더욱 횡포해지는 미국의 오만함에서 우리는 보았다. ≪한국≫과 미국은 결코 평등한 동반자관계가 아님을. 그리고 폐부로 절감했다. 우리 민중이 식민지 예속민의 처지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이보다 더한 치욕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지 않고서는 제2, 3의 효순이, 미선이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민중 모두가 두 어린 여중생들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똑똑히 알게 되었다.

하기에 짓밟힌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촛불을 들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섰던 것이다. 이 촛불시위는 단순한 추모제가 아니라 적극적인 반미항거의 분출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촛불로 지난해의 마지막을 보냈건만 여중생들의 피값을 받아내지 못한채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 민중은 자기의 요구를 관철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미국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없이는 우리 민중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해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그렇지만 우리의 반미투쟁은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다. 아니 새해와 더불어 더 가열차게 전개될 것이다. 그래서 올해를 우리 민중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의 역사, 식민지예속의 치욕에 찬 역사를 끝장내고 우리 민중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는 뜻깊은 해로 빛내일 것이다.

이 투쟁에 나의 한몸 깡그리 바치리라. 이것은 새해를 맞으며 다지는 나만이 아닌 우리 민중 모두의 결의이다.

김찬구씨 참 좋은 사연 보내주셨는데요. 앞으로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제의 문답 - 92/01/10

아래의 ≪2002년 학생운동≫(구국의 소리 2002 12 25)문헌내용에서 괄호안의 단어는 무엇인가.(힌트 : 1은 3글자, 2는 4글자, 3은 2글자)

 

≪윤정원 : 오늘의 투쟁에서 가장 중요한 게 (1)거든요. 그런데 방법상 문제에서 투쟁을 풍부하게, 전술적 유연함을 갖고 전개하기보다는 다소 좌경적이거나 수동적인 형태로 진행한 적이 없었던가 하는 건 돌이켜봐야 할거 같애요. 그래서 지난 1월에 있은 9기 ≪한총련≫ 중앙상임위원회 간담회에서도 지적이 됐지만 일군들의 그릇된 작풍이 대오의 단합에 저해를 주는 것과 같은 결함들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고 대중의 감정, 정서와 거리가 먼 (2)들이 아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6.15공동선언에 동의하는 사람, 단체와는 같이 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협소한 자기 울타리에서, 자기 우물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연대연합을 주저하거나 분파싸움을 하는 것, 이건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고 보죠. 그리고 투쟁을 일관하게 벌이면서 그 강도를 배가하는 그런 문제에서도 좀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만 봐도 실천투쟁은 하지 않고 (3)이나 같이 하는 식으로 굼뗀 투쟁들이 일부 있었죠.≫

 

정답 : 1 = 대중화, 2 = 돌출행동, 3 =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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