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62호          주체91(2002)년 8월 10일(토)                                                            백두청년회 산하 백두산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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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와 더불어≫



인터넷 회고록강좌

 

김정일위원장의 명언

단결은 불패의 힘의 원천이다


김일성주석의 회고록에서

비밀독서조

실화로 본 김정일위원장

수영


오늘의 새 소식

구국의 소리

주≪한≫미군, 여중생 사망사건 재판권
    이양 거부 (8/6)

우리는 무지렁이가 아니다 (8/7-9)

어머니들의 피나는 절규를 들으며 (8/7-9)

조선중앙통신 (8/8)

문제는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그만두는데 있다 - 조선외무성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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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를 빼돌린 미군의 범죄행위
    [ 오전 | 오후 ]

오늘의 주요 기사

8.15민족통일대회 어떻게 진행되나?
    (통일뉴스, 8/9)

덕수궁터 미대사관 신축, 정부 적극협조
    발표 (통일뉴스, 8/9)

사회각계, 양심수 8.15특사위한 3000인선언
    (통일뉴스, 8/9)

현장 - 10기 한총련 김형주 의장 1차 공판
    (유뉴스, 8/9)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민주노동당, 8/9)


백산칼럼

용단


조선중앙방송 (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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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정세 초점

분노는 들불처럼 번진다...

≪미·군·나·가·라·!≫


   거리에 나가보았는가. 사람들에게 미군전차에 깔려 죽은 누이동생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가. 그 처참한 사진을 보여 보았는가. 미군기지 앞 집회 대열에 서 보았는가.
   그러면 알 것이다.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서명용지에, 모금함에, 그리고 이것 말고 더 할 것이 없느냐는 사람들의 눈빛에.
    이 불길로 양키들을 태워 버리자. 죽은 누이들, 먼저 간 억울한 죽음들, 그리고 거리의 들불들이 외친다. ≪미·군·나·가·라·!≫
 

국회의원들, 부시 공개사과 등 요구
    (통일뉴스, 7/9)

민주노동당, 여중생사건 국조권 발동 촉구
    (통일뉴스, 7/18)

미군 여중생 사건 청소년 행동의 날
    (디지털말, 7/18)

7.20 경기북부지역 시민행동의 날
    (민중의 소리, 7/21)

미군 규탄 대열 동참한 시사만화작가들과
    국회의원 (오마이뉴스, 7/26)

여중생 사망사고, 해외에서도 시위 잇달아
    (통일뉴스, 7/29)

천주교, 여중생 사망사고 해결 촉구
    (통일뉴스, 7/29)

명동거리 밝힌 반미 여성들의 희망 찾기
    (오마이뉴스, 7/29)

여중생 49재 전국상황 
    (유뉴스, 민중의소리, 8/1)

한총련, 미군 훈련재개 항의해 전차행렬
    가로막아
(민중의소리, 8/3)

여중생 범대위, 검찰조사 규탄 기자회견
    (통일뉴스, 8/6)

미군, 여중생 사망 재판권 이양 공식거부
    (프레시안, 8/7)

재판권 이양요구에 미국 ≪NO≫
    (디지털말, 8/8)



주한미군 여중생 살인사건 대책위

http://www.antimigun.org/


《인터넷 백두산》 메일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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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독서조

≪세기와 더불어≫ 제1권 3장 1절

그때까지만해도 길림에서는 맑스-레닌주의가 청년학생들속에서 동경의 대상으로만 되어있었다. 맑스가 대단한 사람이라니까 어떤 인물인지 좀 보자는 식으로 고전을 뒤적거리거나 맑스주의가 어떤것인지 모르면 추세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정도였다.
   나는 화전에서 얻은 경험을 참작하여 뜻이 통하는 몇몇 동무들로 먼저 육문중학교안에 비밀독서조를 조직하였다. 비밀독서조는 진보적인 청년학생들을 맑스-레닌주의 사상과 리론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 것을 사명과 목적으로 하였다. 이 조직은 매우 빠르게 자라서 얼마후에는 문광중학교와 제1중학교, 제5중학교, 녀자중학교, 사범학교를 비롯한 길림시내의 여러 학교들에 확대되었다.

 

수영

김정일위원장연구1≫(주체91, 백두청년회)

어느 해 여름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 가던 김정일위원장은 잠시 ≪육지 속의 바다≫라고 하는 어느 한 큰 저수지에 들린 적이 있었다.
   호수의 거리가 한 20리는 실히 됨직하다는 일꾼들의 말을 듣고 한번 건너가 볼만한 거리라고 외우던 김위원장은 옷을 벗더니 어느새 물 안에 뛰어들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정황에 일꾼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하였다.
   이윽고 물 속에서 솟구쳐 나온 김위원장은 잔잔한 수면을 헤가르며 유유히 헤엄쳐나갔다.
   이때 일행 가운데서 누군가가 ≪앗, 취수구!≫ 하고 놀라는 목소리로 웨쳤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한 일꾼이 서둘러 물에 뛰어들었다. 대학의 수영선수로 뽑힌 적이 있는 그는 어서 가서 김위원장을 모셔와야 한다는 한 생각으로 허둥거리며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도저히 김위원장을 따를 수 없었다.
   저만치 앞서나가던 김위원장은 문득 뒤를 돌아보더니 그렇게 맥을 빼면 오래 헤엄치지 못하므로 뒤로 누워서 천천히 따라오라고 큰 소리로 일렀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껏 속도를 늦추었다.
   얼마 후 김위원장과 가까이 하게 된 일꾼은 앞에 물살이 감도는 취수구가 있다고 김위원장께 귀뜸하면서 그 수역을 통과하기가 위험하니 그만 돌아가자고 말하였다.
   하지만 김위원장은 조금만 에돌아가면 된다고 하면서 능숙한 수영동작으로 계속 전진해나갔다.
   누운 헤엄으로 넘어간 김위원장은 흥미 있는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발칸반도와 소아시아반도의 좁은 해협인 다다넬해협을 헤엄쳐 건넜다는 이야기며 그가 그리스의 독립군들과 함께 싸우기 위하여 펜을 총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 그리스는 유럽문명의 터전이고 그곳에는 예로부터 신화가 많았다는 이야기 등 김위원장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그 일꾼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야기에 깊이 끌려 들어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불현듯 무서운 생각이 든 일꾼은 ≪취수구?!≫ 하고 소리치며 소스라쳤다.
   그 모양이 우스웠던지 김위원장은 크게 소리내어 웃더니 위험수역은 이미 지나왔으니 안심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자칫하면 큰 변이 날 수 있는 위태로운 수역을 그처럼 여유 있게 통과한 김위원장의 능숙한 헤엄솜씨와 대담성 앞에 일꾼은 그저 놀랍기만 할 뿐이었다.
   김위원장이 그 저수지를 단숨에 수월히 횡단하고 대안에 가 닿은 것은 그날 어슬녘이었다.

 

주≪한≫미군, 여중생 사망사건 재판권 이양 거부

91/08/09 ≪구국의 소리≫ 화제의 초점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주≪한≫미군은 7일 궤도차량으로 두 여중생을 무참히 깔아죽인 사건의 재판권을 넘겨달라는 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해와 우리 민중속에서 반미감정을 더욱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주≪한≫미군측은 공무집행중에 일어난 사건의 재판권을 이양한 전례가 없고 이미 사건관련자들을 기소한 상태라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서 자신들이 재판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여중생사망사건의 재판권을 넘기라는 우리 민중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고 살인자 미제침략군들을 처벌하지 않으려는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각계 민중은 미제침략군들의 살인만행에 분격을 표시하면서 형사재판관할권이양, 부시의 공개사과, 공동조사단구성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미투쟁을 벌여왔습니다. 그런데 주≪한≫미군측은 우리 민중의 이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대신 계속 묵살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시민단체대표들을 만난 토마스 하바드주≪한≫미대사나 언론사의 **위원들을 만난 다닐 자니니 미8군사령관은 재판권이양이나 소파재개정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바드대사는 재판권이양은 8군사령관의 권한이라고 하고 8군사령관은 자신은 ≪한국≫의 재판권이양요구를 거부할 권한은 있어도 허락할 권한은 없다고 발뺌을 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우리 민중을 무시하는 처사고 도전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미군측은 여중생들을 무참히 깔아죽인 범죄적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책동할 것이 아니라 우리 민중의 일치한 요구대로 여중생사망사건의 재판권을 ≪한국≫에 넘겨야 합니다. 미군 당국은 각계 민중의 투쟁과 요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랬다가는 말그대로 큰코를 다칠 수 있습니다. 각계 민중의 반미투쟁은 결코 흐지부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참여인원이 늘어나고 반미투쟁의 강도도 더욱 거세질 겁니다. 쉽게 사그라질 열기가 아님을 미군측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만큼 주≪한≫미군측은 우리 민중의 격렬한 반미투쟁에 직면에 비참하게 쫓겨나기 전에 여중생사망사건의 재판권을 ≪한국≫에 넘기고 살인자들을 엄격히 처벌하며 미제침략자들을 한놈도 남김없이 모두 철수시켜야 합니다.

이 땅을 강점한 미제침략군들의 살인만행에 분격하고 있는 각계 민중은 미군측이 재판권을 이양하고 이 땅에서 주≪한≫미군과 핵무기들을 모두 철수할 때까지 반미투쟁의 파고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각계 민중은 주≪한≫미군이 모두 철수하지 않으면 모든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고 ≪한≫반도에서 전쟁도 방지할 수 없으며 자주적 평화통일도 이룩할 수 없다는 걸 명심하고 반미투쟁에 모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무지렁이가 아니다

91/08/07-09 ≪구국의 소리≫ 노동자 농어민 시간

이번에는 서울 동작구에 사시는 강준모씨의 글 ≪우리는 무지렁이가 아니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애어린 꽃망울들에 대한 양키의 치떨리는 살인만행을 계기로 반미투쟁의 불길은 급격히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세차게 타오르고 있다. 14살난 효순이, 미선이가 피를 즐기는 양키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들의 원한을 기어이 갚을 것을 다짐한 수많은 반미단체들이 새로 결성되었다.

≪두 여중생 미군장갑차 살해사건 전국대책위원회≫,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해서 심지어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청소년대책위원회≫를 내오고 반미투쟁의 불길을 더한층 돋구어주고 있다.

지금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과 시민단체들, 각계층 민중들은 연일 시위와 규탄집회를 열고 미군의 살인만행을 단죄규탄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형식의 반미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살인사건 책임자처벌,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항의문전달, 이 요구사항을 담은 종이비행기 미군병영안으로 날려보내기, 대국민합동보고대회와 제34차 반미연대집회, ≪아! 미국싫어 축전≫, ≪미국 쳐보자≫ 등과 같은 반미투쟁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철저한 반미투쟁으로서만이 효순이, 미선이를 비롯한 미국의 살육만행에 쓰러진 수천수만의 우리 민중의 원한을 풀어줄 수 있고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주장하면서 주≪한≫미군의 철수와 이 땅에 대한 미국강점정책의 종식을 강력히 요구했다. 정말 옳은 주장이고 요구라 하겠다.

지금 반미투쟁의 불길은 노동계, 학계, 정계, 언론계, 종교계 등 각 분야로 파급되면서 미군기지앞에서 거리에서, 가두에서, 그 어디서나 할 것없이 경향 각지에서 세차게 타오르고 있다.

한 외국기자는 지금 미국은 이 땅에서 그 어느때보다 대중적이고 강력한 반미항거에 부딪치고 있다고 평했다.

그렇다. 거세차게 타오르고 있는 반미투쟁의 불길은 역사적으로 쌓이고 맺힌 양키에 대한 우리 민중의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며 투쟁으로 자주권을 되찾으려는 견결한 의지의 발현이다.

세기를 이어오는 미군의 ≪한국≫강점사는 우리 민중의 피로 얼룩져 있다. 주≪한≫미군은 이 땅에 피묻은 발을 들여놓은 때로부터 오늘까지 주인행세를 하면서 온갖 반인륜적 만행을 일삼아왔다.

살인마 양키앞에서 우리 민중은 한낮 사격훈련과녘이었고 각종 살인방법 실험대상이었으며 폭력, 강도, 강간 등의 희생물에 지나지 않았다. 주≪한≫미군에 의해 우리 민중의 피가 마를 날이 없었고 불안과 공포가 가져질 날이 없었다.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주≪한≫미군의 ≪한국≫강점사에서 양키의 살인범죄행위에 피해를 입지 않은 가정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살인마에 대한 원한에 치를 떨지 않은 사람이 없다.

언제인가 한 시인이 주≪한≫미군의 살인만행을 성토하여 쓴 글에서 이 땅이 뉘땅이냐, 양키를 잡아먹는 불가사리는 없느냐고 절규한 것이 우연한 것이 아니다.

세월이 흐르면 많은 것이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양키의 야만성, 살인기질은 오늘 21세기에도 변하지 않았고 더 잔인하게 더 오만방자해졌다.

길가던 어린 여학생들을 대낮에 장갑차로 깔아 살해하고 공정한 언론보도를 위해 취재활동을 하는 기자들을 몽둥이로 두둘겨패고 있다. 그리고는 공무중의 일이라고 생색내는가 하면 유가족들은 귀여운 자식을 잃은 아픔으로 몸부림치며 울고 있는데 버젓이 불꽃놀이를 벌여놓았다.

살인자를 내놓으라는 요구에는 신변안전을 구실로 일방적으로 거절해놓고서는 주변술집출입의 자유는 허용하고 있다.

이는 식민지 이 땅에서 강점자의 횡포 그대로이고 오만방자함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런 살인자 야만들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무지렁이가 아니다. 우리는 효순이, 미선이의 피값을 받아낼 것이다. 양키들이 이 땅에서 물러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어찌 미군장갑차에 깔려 숨진 소녀들의 유가족들의 울부짖음만이라고 하겠는가. 온 강토가 분노에 떨며 복수를 부르고 있다. 노동자, 농민들을 비롯한 우리 민중이 살인마 양키와 끝까지 싸울 의지를 벼리고 있다.

반미자주화는 정의이고 역사의 필연이다. 노농대중은 이 땅에서 양키들을 몰아낼 때까지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일궈내야 할 것이다.

 

어머니들의 피나는 절규를 들으며

91/08/07-09 ≪구국의 소리≫ 청년학생들과 함께

말그럼 이번엔 인천부천지구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이모군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들을 살려내라≫, ≪한창 피어나던 우리 딸들을 살인마 양키들이 장갑차로 깔아죽였다≫, ≪이 원수를 갚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사랑하는 여중생들인 효순이와 미선이를 무참히 살해한 미제살인귀들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장들에서 터져나온 반미여성회 회원들, 민가협 어머니들의 피나는 외침이다.

어머니치고 자식을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지 않는 어머니는 없다. 피를 주고 생명을 준 어머니들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이 뜨겁고 열렬하다. 더욱이 미군의 군화발에 짓밟힌 식민지 이 땅에서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온갖 사랑을 깡그리 쏟아부으며 자식들의 귀여운 얼굴에서 다소나마 기쁨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금이야 옥이야하며 키우던 자식,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자식들을 양키살인마들에게 빼앗긴 우리 어머니들의 심정은 과연 어떠하겠는가.

효순이와 미선이가 마지막 웃음을 지었던 지난 6월 13일. 이날도 그들은 함께 공부하는 친우로부터 생일놀이에 초청을 받았다. 딸들이 동무의 생일놀이에 가겠다니 각팍한 세상이지만 인정많은 어머니들이 그냥 보낼 리 만무하다. 모름지기 그들의 어머니들은 자기 딸들의 손에 친구에게 줄 생일기념품을 성의껏 쥐어주었을 것이고 조심히 다녀오라고 이르기까지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하는 딸들과의 마지막 이별이 될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는가. 바로 양키식인종들의 장갑차가 어머니들의 바래움을 받으며 떠난 효순이와 미선이의 사랑스러운 웃음과 기쁨속에 재잘거리던 귀여운 목소리를 무참히 짓뭉개버린 것이다.

소녀들의 붉은 피로 물든 땅바닥위로 짓뭉개진 야들야들한 살점들과 생일기념품들이 나뒹글고 있다. 이 얼마나 치떨리는 살인행위인가.

사실 그들이 목숨을 잃은 그 다음날인 14일은 효순이의 생일날이었다. 효순이의 어머니는 생일날에 사랑하는 딸을 즐겁게 해주려고 오래전부터 벼루어왔다고 한다. 그러한 딸이 생일을 하루 앞두고 미군양키들에 의해 무참히 죽었다는 소식에 접한 어머니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옛날부터 어머니들은 자식을 잃으면 앞산이 안보인다고들 말해왔다. 애지중지 키워오던 자식들을 잃은 슬픔이 산보다 높다는데로부터 나온 말이리라.

더이상 사랑하는 자식들을 빼앗길 수 없다. 살인귀 주≪한≫미군을 징벌하라. 우리 어머니들의 이 분노의 함성에는 사랑하는 자식들을 무참하게 빼앗아간 양키 살인마들에 대한 원한이 서려 있는 것이다. 동시에 이 피나는 외침은 침략자, 살인귀들을 기어이 징벌하려는 분노의 분출이며 귀중한 아들딸들을 더이상 침략자들에게 잃지 않으려는 의지의 발현이다.

살인귀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내쫓지 않는다면 내일에는 또 누가 제2의 효순이와 미선이가 될지 알 수 없다. 정의와 애국에 불타는 열혈 청년학생들이 어머니의 품에서 귀여운 자식들을 앗아가고 우리의 귀여운 동생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저 양키식인종 무리들을 어찌 용납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심장을 끓게 하는 어머니들의 저 분노의 외침은 백만 청년학생들을 반미투쟁에로 부르고 있다. 청년학생들은 어머니들의 부름을 시대와 역사의 요청임을 자각하고 선봉적인 투쟁으로 이 땅에 뜨거운 반미열풍을 몰아오자. 하여 그 가열찬 반미열풍으로 우리의 사랑하는 여동생들을 살해한 양키들을 징벌하고 이 땅에서 양키식인종무리들을 한놈도 남김없이 쫓아내고야 말 것이다. 이것이 어머니들의 저 피나는 절규를 들으며 다지는 우리 청년학생들의 투쟁의지이고 맹세이다.

지금까지 인천부천지구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이모군의 글을 들으셨는데요. 지금 이 시각도 살인미군 ≪한국≫법정처벌 ≪한총련≫ 특별수사대 성원들을 비롯한 수많은 청년학생들이 각계 민중과 연대하여 반미투쟁을 과감히 벌이고 있습니다. 이건 양키살인마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려는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의 투쟁의지를 더욱 똑똑히 보여주는 겁니다.

 

용단

91/08/10 백산칼럼

15살 청소년이 다니던 학교를 중퇴할 생각을 했다면 그것은 보통 대단한 결심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들이 소개해서 들어간 학교이고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님에게 부담을 주지않는 무상교육의 학교였다면 말이다. 김일성주석은 화성의숙의 고루한 민족주의교육에 환멸을 느끼며 당시 ≪배일운동의 책원지≫로 소문난 길림으로 가서 육문중학교에 입학하였다.

1930년대 중반 민생단은 무조건 일제간첩으로 낙인되었으며 그 증거문건들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엄중한 법적 문서였다. 김일성주석은 민생단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쓴 사람들, 고문과 불신으로 민생단이라고 자백까지 한 사람들의 민생단문서들을 활활 불태워버렸다. 15살의 중퇴결심과 목숨을 건 민생단문서소각에 쓸 수 있는 말이 바로 용단이다.

김정일위원장은 2000년 초 백두산의 눈보라속에서 ≪분열의 비극을 끝장내기 위한 북남수뇌상봉을 마련할 단호한 결심≫을 내렸다. 그리고 평양회담에서 낮은 단계 연방제안을 내놓으며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조국통일로 나아가자고 제안하였다. 오직 김정일위원장만이 내릴 수 있는 대용단이 아닐 수 없다.

3년전 페리조정관이 평양을 다녀온 후 터진 ≪서해교전사건≫이 켈리특사가 평양을 방문하기 직전에 또 터졌다. ≪한≫미합동해상기동훈련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 것도, 북측의 관할수역으로 북진하라는 도발적인 작전명령을 내린 것도 모두 주≪한≫미군사령관이다. 그러나 북측은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며 고위급회담을 제안하였다. 진위논쟁에서 한번도 물러선 적이 없는 북측이 남측의 대선에 유리한 국면을 창출하기 위해 내린 결코 쉽지않은 용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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