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38호          주체91(2002)년 7월 17일(수)                                                             백두청년회 산하 백두산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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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의 명언

인민이 선생이며 인민을 떠난 지도자란 있을 수 없다.


김일성주석의 회고록에서

토론회

실화로 본 김정일위원장

당일꾼의 향기


오늘의 새 소식

구국의 소리

젊은 인물, 참신한 정치를 기대한다
    (7/15-16)

맥아더의 동상을 폭파해 버리자
    (7/15-16)

한편의 만화를 보면서(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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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혁명전통교양을 강화하자 [ 오전 | 오후 ]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북조선위협≫설 [ 오전 | 오후 ]

남조선인민들이 불행과 고통을 면하는 길은 미군을 내쫓는데 있다 [ 오전 | 오후 ]

오늘의 주요 기사

북, 남측대표단 18명 초청장 보내와
   (통일뉴스)

살아난 ≪아리랑≫, 이달말까지 공연 연장
   (통일뉴스)

통일탐구단 행사 이모저모 (통일뉴스)

정윤기 검사가 사건 은폐했다, 프락치 학생 ≪보호≫차원 구속 (유뉴스)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문화제 (오마이뉴스)

이번엔 ≪진보대통령≫ 띄운다 (디지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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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정세 초점

분노는 들불처럼 번진다...

≪미·군·나·가·라·!≫


   거리에 나가보았는가. 사람들에게 미군전차에 깔려 죽은 누이동생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가. 그 처참한 사진을 보여 보았는가. 미군기지 앞 집회 대열에 서 보았는가.
   그러면 알 것이다.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서명용지에, 모금함에, 그리고 이것 말고 더 할 것이 없느냐는 사람들의 눈빛에.
    이 불길로 양키들을 태워 버리자. 죽은 누이들, 먼저 간 억울한 죽음들, 그리고 거리의 들불들이 외친다. ≪미·군·나·가·라·!≫
 

조선은 미제에 대한 분노로 끓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6/29)

여중생 참사 규탄 3차 범국민대회 열려
    (통일뉴스, 7/4)

4일, 미군 규탄 효촌리주민 궐기대회
    (오마이뉴스, 7/7)

7일, 미군 여중생 살인만행 규탄집회
    (민중의소리, 7/7)

인권위, 기자폭행관련 미2사단 조사 착수
    (민중의소리, 7/8)

국회의원들, 부시 공개사과 등 요구
    (통일뉴스, 7/9)

여중생 범대위, 미군의 재판권포기 촉구
    (통일뉴스, 7/11)

故 신효선, 심미선 네티즌 추모캠페인 열려
    (통일뉴스, 7/13)

미군의 여중생 살인사건, 서명운동 확산
    (유뉴스, 7/13)

여중생 참사 규탄 4차 범국민대회 열려
    (통일뉴스, 7/15)

어린딸 살해미군, 법정에 (디지털말, 7/16)

주한미군 여중생 살인사건 대책위


http://www.antimigu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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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세기와 더불어≫ 제1권 2장 2절

새 사조를 동경하는 조류는 걷잡을 수 없는 힘으로 화성의숙을 휩쓸었다. 민족주의를 따르는 완고한 몇몇 학생들을 내놓고는 절대다수가 선진사상을 신봉하게 되었다.
   나는 진보적인 청년학생들로써 읽은 책에 대한 토론회를 자주 조직하였다. 토론회는 김시우의 집에서도 하고 숙감인 강제하의 집에서도 하고 휘발하강가에서도 하였다. 총관의 서재에서 토론회가 벌어지는 날이면 김시우는 은근히 왼심을 쓰면서 손님들은 물론, 집안식구들까지 그 방에 드나들지 않도록 엄하게 단속하군 하였다. 때로는 토방우레 걸터앉아 무슨 허드레일을 하는척하면서 망도 봐주었다. 그때마다 나는 말없는 그의 행동에서 후더운 인정과 지지를 느끼었다.
   우리가 강제하의 집을 토론회장소로 정한 것은 그의 아들 강병선이 나와 가까운데도 있지만 장제하자신이 아버지의 친구인데다가 사상경향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강제하는 민족주의자이지만 공산주의를 배척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놀러 가면 앉혀놓고 공산주의선전을 하였다. 우리는 나이가 많아서 틀렸는데 자네들은 공산주의적 방법으로라도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하였다. 그것이 우리한테는 적지 않은 힘이 되었다. 그의 집에는 공산주의서적도 여러 권 있었다.

당일꾼의 향기

김정일위원장연구1≫(주체91, 백두청년회)

11970년 6월 29일, 몇몇 일꾼들을 수행하고 온종일 정력적인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김정일위원장은 경치 좋은 호수가에서 잠시 땀을 들이었다.
   김정일위원장은 한 일꾼에게 어떤 꽃에 벌과 나비가 많이 날아들고 어떤 꽃에 날아들지 않는가를 살펴보라고 하였다.
   그래서보니 정말 어떤 꽃에는 벌과 나비들이 연속 모여드는데 어떤 꽃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김위원장은 꽃들을 가리키며 겉으로 보기에는 다 향기로운 꽃들 같지만 이렇게 앉아서 벌과 나비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어느 꽃이 향기 있는 꽃이고 어느 꽃이 향기가 없는 꽃인가를 쉽게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시던 김위원장은 일꾼들에게 이러한 이치는 인간생활에도 그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하면서 꽃은 향기가 있어야 벌과 나비가 찾아들고 당일꾼은 인정미가 있어야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당일꾼의 향기는 곧 인간성과 인정미입니다, 인간성과 인정미는 사람을 진짜 사람으로 되게 하는 인간의 향기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향기가 없는 꽃이 종이꽃이나 같다면 인간성과 인정미가 없는 당일꾼은 가짜 당일꾼입니다, 인정이 없는 사람은 도대체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라고 지적하였다.
   김위원장은 인정미와 당사업의 원칙을 대치시키고 있는 일부 일꾼들의 그릇된 견해를 비판하면서 인정이 아니라 <원칙>을 가지고 당사업을 한다는 소리는 관료주의자들이 자기의 행동을 합리화해보려는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벌과 나비가 향기로운 꽃을 찾아오는 것은 꽃꿀을 날라가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며 꽃이 향기를 풍기는 것은 벌과 나비가 모여들어야 가루받이가 잘 되어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과 민중과의 관계도 그 이치는 똑같다, 민중은 당을 믿고 따라야 자기의 정치적 생명을 빛내일 수 있으며 당은 또한 대중을 자기의 주위에 묶어세워야 혁명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김위원장은 민중과의 혼연일체, 이것은 우리 당의 존재방식입니다, 엥겔스는 단백체의 존재방식이 생명이라고 하였는데 우리는 민중과의 혼연일체야말로 노동계급의 당의 존재방식이라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라고 힘있게 강조하였다.

젊은 인물, 참신한 정치를 기대한다

91/07/15-16 ≪구국의 소리≫ 청년학생들과 함께

그럼 이번엔 서울대학교 김수성학생의 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벌써부터 연말에 있게 될 12월대선을 노린 정치권의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땅의 자주권과 민주주의의 확립, 민생개선, 남북관계의 진전은 안중에 없이 기득권확보와 대권쟁탈에만 여념이 없는 정치권의 행태를 보며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은 구시대적 대결정치에 대한 불안과 환멸로부터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선 오늘 낡고 구시대적 인물들과 그 정치풍토를 갈아엎고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요청으로 되고 있다.

지금 청년학생들이 선봉에 서서 지펴올린 반이회창투쟁의 불길이 경향 각지에로 급속히 확산고조되면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한 투쟁에로 지향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민의를 대변해준다 하겠다.

구시대인물인 이회창이 우리 민중에게 가져다준 악결과는 이루다 헤아릴 수 없다. 이회창으로 말하면 법관의 모자를 쓰고 청년학생들과 민중들의 자주, 민주, 통일운동을 야수적으로 탄압했을 뿐 아니라 부정비리만 일삼으면서 국민의 혈세로 배를 불리운 민중의 원수, 도둑왕초이다.

미국에 충실한 졸개가 되어 6.15공동선언이행을 한사코 가로막아 나서면서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것도 다름아닌 이회창역도이다.

얼마전 미2사단 공병대소속 마크병장이란 자가 꽃나이 여중생 두명을 장갑차로 무참히 깔아뭉개고 이를 규탄하는 민중들의 시위현장을 취재하던 인터넷방송인 ≪민중의 소리≫ 기자 두명을 폭행한 미군양키들의 만행에 지금 우리 온 국민은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해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이회창만은 주≪한≫미군의 이같은 만행에 찍소리 한마디없다가 미국과 군부호전세력의 계획적인 도발로 서해교전사태가 발생하자 때를 만났다는 듯이 입에 피거품을 물고 반북대결나발을 불어대고 있다. 이로써 이회창은 친미사대매국노, 민족반역자로서의 제놈의 정체를 또다시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정녕 우리 민중의 눈에 비쳐진 이회창은 친미사대매국과 파쇼독재, 반통일과 부정비리만을 일삼아온 증오와 분노의 대상인 것이다.

하기에 청년학생과 각계 민중은 구시대인물인 민족반역아 이회창을 매장하기 위한 반이회창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렸고 이 불길을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한 투쟁에로 당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을 매장하고 젊고 새로운 인물로 참다운 민주정치의 새 도약대를 마련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

백만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은 거족적인 반이회창투쟁에 총분기해 나서야 한다. 청년학생들은 이회창바로보기운동 등을 적극 벌여 이회창이야말로 우리 국민이 바라지 않는 친미친일매국노, 민주와 언론탄압의 장본인, 반통일역적, 썪을대로 썪은 구시대인물의 대표자라는 것을 각계 민중속에 널리 알려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후보자바로알기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이 땅의 정치사회개혁과 민생복지,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판에 나서야 한다. 우리 민중이 바라는 대선후보와 정치권의 세대교체도 이런 방향에로 지향돼야 한다.

청년학생들은 ≪인터넷홈페이지공유하기≫, ≪후보자경력공개≫, ≪후보자정치활동전화제보받기≫, ≪노래패활동≫, ≪피시방을 통한 선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자바로알기운동을 적극 벌여 이 땅의 민주화와 자주화,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젊고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이회창 한나라당대선후보철회운동을 보다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

이회창을 매장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루어내는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유권자들이 대선에 주동적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이 선거에 보이콧한다며 이회창의 대권장악에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는 것으로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땅의 정치풍토를 새롭게 바꿀 수 없는 것은 물론 우리 민중은 이회창의 더러운 정치농락물로 전락되게 될 것이며 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건 지난 시기 선거들이 보여준 쓰라린 교훈이다.

이런 면에서 특히 지난 6.13지방선거가 남긴 교훈은 자못 크다. 이제 그 교훈을 망각하고 12월대선을 또다시 이회창의 대권장악을 위한 더러운 정치유세장으로 내어맡길 수 없다.

운동핵심들은 유권자들, 특히 젊은층들속에 깊이 들어가 선거에 참가하는 당위성과 의의를 지금부터 꾸준히 알려주어 그들이 대선에 적극 참가하여 반이회창표를 찍도록 이끌어내는 선도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계 민중들이 이 땅의 정치풍토를 새롭게 열어나갈 수 있는 젊고 새로운 후보에게 표를 던지도록 해야 한다.

청년학생들과 각계 애국민중은 민주애국역량의 단결된 힘으로 12월대선을 이회창을 매장하는 심판장으로 만들고 젊고 참신한 인물선출로 새 민주정치의 도약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맥아더의 동상을 폭파해버리자

91/07/15-16 ≪구국의 소리≫ 노동자, 농어민 시간

지금 이 땅의 각계 애국민중들속에서 반미기운이 날을 따라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맥아더동상철거운동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다.

맥아더동상은 맥아더를 그 무슨 민족의 수호자로 숭배하던 이승만친미독재정권에 의해 1957년 9월중순, 인천 공원에 세워졌다.

사실 맥아더로 말하면 저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 민족에게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민족의 원수이지 결코 민족의 수호자가 아니다.

맥아더는 지난 40여년간 우리 나라를 식민지로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일제의 죄행을 눈감아주었다.

일제는 우리 민족에게서 아름다운 우리의 말, 글, 심지어 성까지 없애려고 책동하였다. 민족의 근본은 하나라는 동조동근을 떠들면서 민족의 성을 버리고 일본인의 성을 가지도록 강요한 창씨개명운동에 맞서 민족의 얼을 지키려고 몸부림치던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물처럼 이 땅에 흘렀다.

어디 이뿐인가. 징병과 징용이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우리의 청장년들을 전쟁의 대포밥으로 이국의 광야에 내던졌고 일본의 깊고 깊은 탄광과 광산들에서 저들의 이익을 위해 갖은 오욕을 강요당하도록 했다.

이것도 모자라 처녀들과 유부녀, 심지어 어린 소녀들까지 종군위안부라는 역사에 없는 성노리개로 싸움터에 끌고다니며 이 나라 여인들의 정조를 무참히 유린하였다. 지금도 만주벌판과 저멀리 이국의 광야에 일제를 저주하는 우리 여인들의 피의 절규가 메아리치고 있다.

일제는 또 얼마나 많은 우리의 자원을 약탈해갔는가. 금과 역사유물들을 비롯해서 일제가 약탈해간 이 땅의 자원과 문화적 재보는 실로 헤아릴 수가 없다. 한마디로 일제는 이 땅의 인적, 물적 자원을 깡그리 탕진하고 약탈해갔다. 그런데도 맥아더는 우리 민족과 세계 인류에게 커다란 불행을 가져다준 전쟁범죄자로써 응당 민족과 인류의 심판을 받아야 할 일본천황을 살려주었다.

맥아더는 또한 6.25전쟁기간 자기의 군사적 무능으로 패배를 면치 못하게 되자 우리 민족을 공멸시키고 이 땅을 페허로 만들어버릴 야망밑에 원자탄까지 쓰려고 했던 자이다.

이런 자가 어떻게 민족의 수호자로 둔갑하여 아직도 이 땅에 동상으로 그냥 남아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민족의 수치이고 자존심에 대한 모독이다.

더는 참을 수 없다. 각계 애국민중은 맥아더동상철거운동에 적극 동참해 그의 동상을 폭파해버려야 한다. 아울러 저주로운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영영 몰아내야 한다.

이 투쟁에 우리 1300만 노동대중이 앞장에 서야 할 것이다.

한편의 만화를 보면서

91/07/10, 13-15 ≪구국의 소리≫ 오늘의 연단

대세의 흐름과 민의에 역행해서 온갖 못된 짓을 다하고 있는 이회창역도는 지금 풍자만화의 소재감으로 조소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그럼 이번엔 ≪한편의 만화를 보면서≫, 통일운동가 이철호씨의 글을 임현아씨 보내드리겠습니다.

인간의 희망과 사회상을 그림으로 창조하고 있는 만화는 민의를 반영한다. 그래서 나도 해학적이고 직관적이면서도 많은 것을 음미해주는 만화를 보는 것을 즐겨한다.

얼마전에도 나는 한편의 만화를 보았다. 그것은 이회창이 티브이화면에 나타나 ≪주적≫은 북이라고 떠들어대자 그것을 보던 전두환과 노태우가 ≪우리도 안쓰던 말을≫라고 말하며 혀를 차는 장면이다.

만화는 북에 대한 ≪주적≫규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시대와 민의에 도전해나서고 있는 이회창을 비판하고 있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만화이다.

원래 ≪주적≫이라는 말은 적 가운데서도 가장 주되는 적을 이르는 말로써 군사용어에 해당된다. 때문에 세계의 각이한 나라들과 군대에서도 ≪주적≫이라는 말은 함부로 쓰지 않고 있다.

대만의 경우에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해 ≪위협≫으로 기표했을 뿐 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과거 서부독일도 냉전시대에 국방백서에서 소련을 ≪군사적 위협≫으로 표현했다.

많은 나라들도 서로 대치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으로 표시했고 ≪주적≫이라는 표현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하물며 동족을 ≪주적≫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주적≫표현이 남북대결을 극대화하고 극도의 전쟁열을 고취하는 것이고 남북대결과 파쇼독재로 악명을 떨쳤던 지난 군부독재자들도 감히 그런 말은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또 지금은 냉전과 남북대결의 시대가 아니라 화해와 단합의 시대이고 통일의 길로 가는 시대이다.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우리 겨레는 민족자주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 ≪국방백서≫에 써오던 ≪주적≫개념은 아예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금 국민 각계에서 거세게 울려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회창은 시대착오적인 ≪주적론≫을 계속 외쳐대고 있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되고 온 겨레가 감격과 환희에 넘쳐 있을 때에도 유독 이회창은 ≪주적≫개념은 변할 수 없다고 떠들었고 기회있을 때마다 북에 대한 ≪주적≫망발을 계속했으며 최근에도 남과 북은 상호대치관계와 평화교섭상대라는 이중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상대방에 대한 ≪주적≫개념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떠들었다.

심지어 남측 군당국자들의 유발로 발생한 서해교전사태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다 뭐다 하며 ≪주적론≫을 더욱 고취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북을 함께 손잡고 통일을 이루어야 할 동족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대상으로, 압살하고 침략할 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입증하고 있다.

하기야 연초부터 ≪악의 축≫이니 뭐니 하며 북을 제1주적으로 규정한 부시미국침략자들에게 적극 추종하면서 별의별 추태를 다부린 이회창이고 보면 그의 ≪주적≫망발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이 부시한통속에게는 좋은 소린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민족반역적인  전쟁도발행위이다.

그렇다. 이회창의 ≪주적론≫은 곧 ≪전쟁론≫이고 ≪무력통일론≫이다.

그리고보면 만화는 단순히 남북대결과 북침전쟁을 꾀하는 이회창을 비난한 것이 아니라 선임 군부독재자들을 능가하는 이회창과 같은 호전광이 집권하면 남북관계는 첨예한 대결상태로 이어지고 겨레는 전쟁의 참혹한 재난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침략자들에게 아부하며 북침전쟁책동에 앞장서는 이런 자가 권좌를 노리고 있는 것은 국민의 수치이다.

나는 나라의 평화와 평화통일의 암초인 이회창을 매장해버리기 위해 투쟁의 깃발을 더욱 높이 추켜들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다졌다.

명단

91/07/17 백산칼럼

남민전을 책임진 이재문은 견결하고 능력있는 혁명가이다. 박정희정권시절 인혁당사건과 연루되었던 다른 동지들이 구속되자, 그는 간고한 지하투쟁이 돌입한다. 그리고 분투에 분투를 거듭하며 마침내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이라는 거대한 지하조직을 건설하였다. 박정희파쇼독재와 맞선 혁명투쟁역사에서 남민전은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 이재문은 한 수배자의 아파트에서 다른 동지들과 함께 은신하였다. 재정이 긴장된 조건에서 여러 동지들이 한 데 사는 것이 불가피하였고, 마땅한 사람이 없다보니 수배자의 아파트에 살게 되었던 것이다. 남민전의 전사이자 유명한 시인인 김남주도 그 아파트에 같이 있었다.

공안경찰들이 그 수배자를 추적하다가 그 아파트를 급습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파트에는 공안경찰이 그토록 찾던 이재문을 비롯한 남민전의 핵심들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이재문은 당시 조직의 체계와 가명으로된 명단까지 가지고 있었다. 천려일실은 이럴 때 쓰는 말이리라.

남민전이 남긴 교훈중의 하나는 결코 조직 체계와 명단을 남기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교훈을 심장에 새기며 일체의 체계와 명단을 남기지 않는 것을 절대원칙으로 삼고 있다. 아무리 복잡한 조직체계, 성원명단이라고 해도 노력하고 훈련하면 머리속에 다 담을 수 있다. 혁명가 이재문은 구속당시 자결을 시도하며 생긴 상처의 후유증으로 옥사하고 말았다. 선배동지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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