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34호          주체91(2002)년 7월 13일(토)                                                             백두청년회 산하 백두산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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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의 명언

이 세상에 전지전능한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인민대중이다


김일성주석의 회고록에서

사상과 방법에서의 낡은 잔재

실화로 본 김정일위원장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와 ≪등에≫


오늘의 새 소식

구국의 소리

수구반통일세력들의 광증, 분쇄해 버려야
    (7/10-11)

살인마미군을 몰아내자 (7/10-11)

조선중앙통신

태양민족의 아리랑 - 노동신문 정론 전문
    (7/11) [ 오전 | 오후 ]

일본각료의 ≪기증금≫은 과거청산회피를
    위한 교활한 술책 (7/11) [ 오전 | 오후 ]

오늘의 주요 기사

시민사회단체, 서해교전 해법 찾기 활발
    (통일뉴스, 7/12)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기자회견 열려
    (통일뉴스, 7/12)

한양대 교수들, 북 대학서 강의
    (유뉴스, 7/12)

방북취재 - 평양 신미리 특설묘지를 찾아서
    (오마이뉴스, 7/11)


백산칼럼

합법성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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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정세 초점

치졸한 모략극, 비싼 대가 치를 것이다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 사이의 교전사태가 벌어졌다. 미국과 남측 군부가 조작하고 ≪북의 도발≫이라는 거짓선전을 돌리고 있다. 한반도에 대결과 분열의 기운이 감돌고, 극우보수 호전분자들이 핏대를 올린다. 남측에서 월드컵 열기와 동반상승하던 민족애 민족단결의식 반미의식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그러나 자루 속의 송곳은 숨길 수 없다. 진실이 드러났을 때 모략극의 조작자들은 몇백배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서해교전사건≫, 후과와 대처
    (통일여명 편집국, 7/2)

서해무장충돌사건 일문일답 
    (조선신보, 7/2)

서해사건 ,≪사건발단의 원인의 책임은
    어민들과 군당국≫ (조선신보, 7/4)

민주노동당, 합동조사단 제안
    (디지털말, 7/5)

미국은 흑백을 전도하지 말아야 한다
    (조선중앙통신, 7/5)

서해무장충돌사건과 관련한 매국역적들의
    도발적인 언동 (조선중앙통신, 7/5)

시민사회단체, 조선일보 규탄집회 가져
    (통일뉴스, 7/9)

 

≪서해교전사건≫에 관한 상보 (99/7/10)
    한민전 대변인 성명 (99/6/20)

국지전을 상정한 ≪연평도 군사작전≫을
    추진한 것은 누구인가?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99/6/21)

≪북방한계선≫은 무효
    - 조선인민군총참모부특별보도 (99/9/2)



주한미군 여중생 살인사건 대책위

http://www.antimigu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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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과 방법에서의 낡은 잔재

≪세기와 더불어≫ 제1권 2장 2절

그러나 그 후 얼마 안되어 화성의숙의 교육은 점차 나의 마음에 들지 않게 되었다. 아버지의 친구들이 세운 학교이고 아버지의 연고자들이 주관하고 운영하는 학교이지만 나는 여기서 전 세대가 남긴 사상과 방법에서의 낡은 잔재를 발견하게 되었다.
   부르조아민족주의운동의 역사가 수십 년 되지만 의숙의 교육에는 그것을 집대성하고 비판적으로 분석총화하는 이론이 없었다. 부르조아민족주의자들은 수십 년동안이나 민족주의운동을 지도해오면서도 그 운동의 지침이 되고 교훈이 될만한 논문이나 교과서 하나 똑똑히 만들어놓지 않았다. 화성의숙에 찾아오는 독립군의 거두들이나 애국지사들도 그저 막연하게 연탁을 두드리며 독립하자고만 부르짖었다. 혁명역량은 어떻게 편성하고 대중은 어떻게 동원시키며 독립운동대열의 통일단결은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가 하는 방법도 없었고 무장투쟁의 교범이나 전술같은 것도 변변치 못하였다. 조선역사과목은 왕조사본위로 엮어져있었고 세계혁명사도 부르조아혁명사가 기본을 이루고 있었다.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와 ≪등에≫에 대하여

김정일위원장연구1≫(주체91, 백두청년회)

1961년 11월 어느 날이었다.
   이날 휴식시간에 학생들은 외국문학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김정일위원장은 학생들이 논쟁하는 화젯거리에 대하여 알아보시더니 한 학생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읽어 보았는가고 물으시고 대학생들은 작품을 읽고 그 내용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며 체르니세프스키의 장편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는 혁명적 민주주의자로서의 작가의 사상미학적 견해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이 작품은 지난 세기 50년대와 60년대에 러시아에 등장한 평민적 민주주의세력의 대표자들을 형상하고 있다고, 소설에는 낡은 농노전제제도에 대한 비판과 미래의 사회에 대한 이상이 예술적으로 반영되어 있다고 하면서 그러나 소설에 나오는 인간들의 지향과 이상은 공상적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작품의 이야깃거리도 주인공들의 애정관계선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다, 작품의 이러한 제한성과 부족 점들에 대하여서는 비판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 어떤 작품이든지 즉석에서 그 내용과 사상을 명쾌하게 분석해 주시는 김위원장의 비범한 예지와 해박한 식견에 학생들 모두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이날 김위원장은 소설 ≪등에≫에 대해서도 분석해 주며 소설 ≪등에≫도 좋은 작품이라고, 이 소설은 지난날 오스트리아강점자들의 민족적 억압을 반대하고 나라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싸운 이탈리아애국자들의 투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설에서는 주인공 아루뚜르가 전우들과 함께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압제자들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들이 사형당한 뒤에 고민하다가 죽는 카톨릭교 신부 몬타넬리의 위선적 행동도 폭로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러나 작품은 주인공의 이상과 지향을 뚜렷한 계급적 바탕 위에서 밝히지 못하였다고 지적하였다.
   하나의 문학작품을 두고도 그 인식교양적 의의와 그 제한성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하는 김위원장의 이 설명은 외국문학작품을 어떤 입장과 관점에서 보고 평가하여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것이었다.

 

수구반통일세력들의 광증을 분쇄해 버려야 한다

91/07/10-11 ≪구국의 소리≫ 대담

이 시간에는 ≪수구반통일세력들의 광증을 분쇄해버려야 한다≫ 이런 제목으로 유진명씨 모시고 얘기 나눠드리겠습니다.

사회자 : 안녕하세요.

유진명 :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 이회창 한나라당패당들은 서해교전사태가 일어나자 이런 사건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기나 한듯이 대북적대감을 고취하면서 남북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해 분별없이 날뛰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얘기를 나눠보려고 이렇게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이회창을 비롯한 수구반통일세력들과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들은 이번 서해교전을 북의 도발로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그럼 먼저 그 사건의 진상부터 따져보았으면 합니다.

유진명 : 이회창과 군부호전광들을 비롯한 수구반통일세력들이 이번 서해교전사건의 책임을 북에 몰아붙이는 건 도둑이 매를 드는 것과 같은 겁니다.

서해교전사태상황에 대해서는 그때 현장에서 꽃게잡이를 하던 어민들과 교전때 부상당한 해병들에 의해 명백하게 밝혀졌죠. 군부호전광들은 사건의 진상을 호도해 이번 사건이 북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일으킨 도발사건이라고 떠들었어요. 이회창과 한나라당패당들은 군부호전광들의 주장을 되받아 무턱대고 북의 도발이라고 광증을 부리고 있죠. 어로저지선을 넘은 건 북의 함정이 아니라 남측의 어선들과 함정이었다는 것이 어민들과 해병들의 일치한 증언입니다. 서해교전사건때 현장에서 물고기잡이를 하면서 직접 목격한 김모씨는 ≪우리 어선 여러척이 꽃게잡이에 여념이 없다보니 어로저지선을 넘어 북의 영해 깊숙이 들어간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때 남측 함정들도 어선들과 함께 북상해서 감시를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북측함정이 나타나 경계신호를 보냈다. 그런데 우리 남측함정이 경계신호를 보내는 북의 함정에 대고 사격을 가했다. 이어 쌍방간에 총포사격전이 벌어졌던 것이다≫라고 당시 교전상황에 대해 말했어요.

사회자 : 육군병원근무자들도 부상병들한테 들은 얘기를 전했는데요. 그에 따르면 어선들이 북상했기 때문에 함정들의 월선도 불가피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해병들에 의하면 어선들의 잦은 월선으로 함정들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따라 북상했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증언으로 볼때도 서해교전의 진상이 어떻게 됐는지 명백하다고 봅니다.

유진명 : 서해교전의 진상에 대해서는 ≪문화방송≫을 비롯한 언론들과 또 운동권단체들에서도 명백하게 밝힌 바 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군부호전광들과 이회창 한나라당패당들을 비롯한 수구반통일세력들은 그 진상을 조사하지도 않고 어떻게 하나 북의 도발로 몰아가려고 책동하고 있죠.

사회자 : 서해교전사태는 군부호전세력과 수구반통일세력들이 대세의 흐름을 역전시켜 보려는데서 비롯된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책동이라는 것이 사회적 여론이고 주장인데요.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미묘한 시기, 말하자면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저들에게 불리한 형세가 조성될 때에는 어김없이 충격적 사건을 일으키곤 했는데요. 이번 서해교전사건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하겠죠.

유진명 : 문**총격사건, 땅굴사건, 칼기폭파사건, 여러 차례에 걸친 간첩단사건 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적지 않게 있었죠. 파쇼당국은 이런 사건들을 모두 북의 도발사건으로 몰아붙였던 거예요.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조작된 사건이었다는 것이 이미 세상에 드러났죠. 이런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 시기로 말한다면 민중들속에서 반미반정부투쟁의 고조로 정권유지가 심각해지고 대선 또는 총선을 앞두고 우익보수집권세력들과 사대매국세력들의 형세가 매우 불리해진 시기죠. 친미사대매국적인 호전세력들이 저들에게 불리한 정세가 조성될 때에는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해 국민들의 눈을 다른 데로 돌려세우려 했던 사례도 있어요. 이번 서해교전사건도 바로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봐집니다.

아시는 것처럼 부시의 ≪악의 축≫망언과 ≪핵태세 검토비밀보고서≫, 선제공격론 등과 같은 전쟁광신적인 행위로 국민들속에서는 반미통일기운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죠. 그런가하면 8.8국회의원 보궐선거와 12월에 있게 될 대선과 관련해 첨예한 정국이 조성되고 있죠. 이회창 한나라당패당들과 군부호전광들을 비롯한 사대매국적인 수구반통일세력들은 국민들의 반미통일기운을 눅잦히고 8.8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저들에게 유리한 정세를 마련해보려고 입에 칼을 물고 온갖 못된 짓을 다하고 있죠. 이런 와중에서 서해교전사태가 빚어졌는데요. 모든 상황으로 미루어볼때 이번 서해교전사태가 미군상전의 지령에 따라 군부호전광들과 수구반통일세력들의 면밀한 사전음모와 계획에 의해 비롯된 사건이라는 건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자 : 이회창 한나라당패당들은 서해교전사건으로 살구멍을 찾은듯 분별없이 날뛰면서 그걸 저들의 정략적 목적에 이용해보려고 책동하고 있지 않습니까.

유진명 : 그렇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패당들을 비롯한 수구반통일세력들은 서해교전사태를 두고 남북간의 대결을 격화시키고 나아가서 6.15공동선언을 파탄시키기 위해 온갖 발악을 다하고 있어요. 그들은 6.15공동선언후 북이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느니 대북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느니 금강산관광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느니 하고 악담질을 하고 있는가 하면 주적개념을 명백히 해야 한다는 억지를 늘어놓고 있죠. 이회창을 비롯한 수구반통일세력들은 지금 서해교전사태를 남북대결격화에 이용하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어요.

사회자 : 이회창을 비롯한 수구반통일세력들의 책동은 정말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하겠는데요.

유진명 : 그렇습니다. 이회창과 군부호전광들의 책동은 6.15공동선언을 파탄시키려는 반민족적인 망동이고 ≪한≫반도를 핵전쟁터로 만들려는 부시악당을 돕는 사대매국행위예요. 6.15공동선언은 통일의 이정표이고 민족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겁니다. 6.15공동선언을 파탄시키고 부시의 대북강경책동을 부추기면 가져올 것이란 전쟁과 민족공멸뿐이죠. 이렇게 볼 때 서해교전을 정략적 목적에 이용하려 분별없이 날뛰는 이회창패당들의 책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다시금 느끼게 돼죠.

사회자 : 서해교전사건을 빌미로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자주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민족의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이회창을 비롯한 수구반통일세력들의 책동을 그대로 나둬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진명 : 그렇습니다. 새 세기는 우리 민족이 자주와 통일, 번영에로 나아가는 시대예요. 이런 시대에 빚어진 서해교전사건은 어떻게든 ≪한≫반도정세를 냉전시대로 되돌려세우려는 부시정권과 반통일세력들의 음모책동에 의해 비롯된 거죠. 국민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이회창악당을 비롯한 수구보수세력들의 책동에 경각심을 높이고 그들의 준동을 분쇄해 버려야 할겁니다.

사회자 : 지금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유진명 : 감사합니다.

 

살인마 미군을 몰아내자

91/07/10-11 ≪구국의 소리≫ 오늘의 연단

난 6월 13일 경기도 양주군에서 미군장갑차가 우리의 나어린 두 여중생을 한순간에 깔아죽인 사건은 지금 각계 민중의 분노를 격발시키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엔 반미운동가 이영철씨의 글, ≪살인마미군을 몰아내자≫를 임기수씨 보내드리겠습니다.

악마가 하는 짓은 만가지가 다 악한 짓뿐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곧 주≪한≫미군을 두고 하는 말같다.

주≪한≫미군이 이 땅에서 하는 짓을 보면 하나에서부터 만가지가 다 악마의 짓뿐이다.

얼마전 한 미군병장이 양주군 광적면에서 10대의 두 여학생을 궤도차량으로 깔아죽이는 귀축같은 살인만행을 감행하였다.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미군측이 이번 살인만행에 대해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오히려 공무중에 일어난 단순한 교통사고라느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이번 살인만행의 책임에서 어떻게하나 벗어나보려고 뻔뻔스럽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주≪한≫미군측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피해자들의 부주의로 모는 강도적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 길가던 어린 여학생들을 백주에 궤도차량으로 깔아죽이고도 그 범죄적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잔꾀를 부리는 미군의 행위는 인간살육을 도락으로 삼는 아메리카 식인종들만이 저지를 수 있는 또 하나의 야만행위라 하겠다.

일찍이 민주화를 야수적으로 살육하고 그 무덤위에 미국이라는 나라를 세운 해적의 후예들인 미군은 이 땅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오늘까지 역사에 있어본 적이 없는 가장 야만적인 방법으로 살인과 방화, 약탈과 폭행, 강간 등을 감행하면서 우리 민중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미군의 ≪한국≫강점사는 더러운 군화발로 이 땅을 짓밟고 강탈해온 침략과 약탈의 역사이며 우리 민중을 식민지노예로 여기며 남녀노소 가림없이 참혹하게 멸시하고 살해한 피비린 살육의 역사였다.

광복후 제주도와 6.25전쟁시기 영동군 노근리를 비롯한 곳곳에서 무고한 주민들을 수백만이나 무참히 학살하고 항쟁의 도시 광주시를 몸서리치는 피의 목욕탕으로 만들었으며 자주, 민주, 통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피투성이로 만든 살인원흉이 바로 인간증오사상과 사람잡이기질로 길들여진 미제침략자들이다.

우리 국민은 오늘도 미군이 길가던 주민들을 자동차로 깔아죽이고 산에서 나물 뜯는 소녀를 꿩이라고 쏘아죽인 치떨리는 만행들과 파주민가집단학살사건, 동두천여인학살사건, 의정부여인페인트칠사건, 윤금이, 전진아, 신차금여성살해사건을 비롯해 이 땅에서 미군이 우리 여성들에게 행한 범죄적 살인만행들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군은 저들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언제한번 우리 민족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 본적이 없었다. 오히려 이 땅에서는 치외법권적 행위를 하는 미군야수들에 의해 피비린내나는 살육만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감행된 두 여학생에 대한 살인행위도 바로 그 연장선위에서 빚어진 것이다.

이리가 있는 동산이 편안할 수 없듯이 피에 주린 미군이 이 땅에 계속 있는한 우리 민족은 한시도 마음 편히 살 수 없고 불행과 고통, 재난을 면할 수 없다. 주≪한≫미군기지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우리 민족을 핵전쟁참화속에 몰아넣기 위한 전쟁책동이 계속되는 한 이번과 같은 미군의 살육만행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직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낼 때만이 우리 민중이 온갖 수치와 치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난 일제 식민지통치하에서 우리의 한 여학생이 일본인 학생들에 의해 희롱당한데 대해 격분을 참을 수 없어 반일항쟁에 일어섬으로써 그 존엄과 기개를 만방에 과시했던 우리 민족이다.

우리 민중은 산악같이 일떠서 반세기이상 국토분단의 비극과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침략자, 약탈자, 살인마 미군을 대양 건너 제 소굴로 몰아내기 위한 반미성전에 용약 떨쳐나서야 한다. 그 길만이 유혈과 죽음을 면하는 길이며 우리 민중이 흘린 피값을 천백배로 받아내는 길이다.

 

합법성

91/07/13 백산칼럼

700만 응원대중 속에서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 어떻게 하면 이들을 반미항쟁으로 동원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대-한민국≫과 ≪오 필승 꼬레아≫ 대신, 미군철수와 연방통일을 외칠 수 있게 할 것인가였다. 700만이 아니라 100만만 이런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해도, 이 사회는 뒤집어질 것이다.

거리응원전에 나온 수백만 인파의 대부분은 1-20대 청년들이었고 절반이 여성이었다. 뭐든 앞장에 서는 것은 청년이요, 청소년, 여성들까지 합세해야 이런 대규모의 집회가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많은 대중을 동원하는데서는 집회의 합법성이 중요한 조건이었을 것이다. 불법이라고 경찰이 봉쇄하고 최류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집회, 시위에서는 이렇게 많은 군중이 모이기 힘들 것이다.

주체의 전략전술론에서 대중조직은 원칙적으로 합법적으로 건설하여야 하고, 혁명의 결정적 시기가 아닌 준비기에는 투쟁형태에서 최대한 합법적이어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우리의 혁명은 소수 정예의 테러나 무장투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백만군중의 항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700만군중의 선봉에서 대열을 이끄는 ≪붉은 악마≫를 보면서 한총련을 생각했다. 하루빨리 한총련이 제 역할을 찾아야 우리 운동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리고 그 관건은 합법화에 있을 것이다. 한총련은 모든 운동권을 포괄하며 보안법철폐투쟁으로 합법성을 쟁취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수년내로 백만군중의 선봉에서 대열을 이끌고 있는 한총련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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