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20호          주체91(2002)년 6월 29일(금)                                                                                  백두산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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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의 명언

혁명의 길에서는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다


김일성주석의 회고록에서

3대각오

실화로 본 김정일위원장

남신의주 형성계획사판을 만점짜리로


오늘의 새 소식

구국의 소리

대중운동단체들 단합하여 반이회창투쟁을
    확산시키자 (6/27-28)

이른바 ≪대북투명성≫설을 해부한다
    (6/26-27)

새내기들의 반미감정을 두고 (6/26-28)

한 집배원의 죽음 (6/26-28)

조선중앙통신

미제의 침략적본성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6/27)

김정일장군의 노래≫가 세계 100여개
    나라에 보급 (6/27)

오늘의 주요 기사

혈육들의 쾌진격 (조선신보, 6/28)

북, 민간실무접촉 내달 2-6일 수정 제의
    (통일뉴스, 6/28)

한총련대의원 공개농활간다 (유뉴스, 6/28)

우리쌀 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
    (유뉴스, 6/27)


백산칼럼

계단


푸에블로 간첩선과 미제의 세균전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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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정세 초점

우리 딸들을 살려내라!


   미제가 이땅에서 6.25전쟁을 일으켰던 6월, 저들은 다시 한 번 그 본질을 드러냈다. 여중생 둘을 장갑차에  깔아 죽이더니, 그들을 살려내라는 정당한 집회 대오에서 기자들을 납치하였다. 군견까지 동원하고 쇠사슬로  그들을 묶은 미군의 행동은 저들이 우리 민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6.25전쟁 시기 양민들을 학살한 미군들이 똑같이 그랬다. 미제는 그 원한이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똑똑히 보아야 한다. 이제 청소년들까지 반미전선에 서고 있다.
 

미군, 장갑차로 두 여학생 깔아죽이는 만행
    (구국의 소리, 6/18)

여중생 미군전차 압사사건 규탄 집회
    (오마이뉴스, 6/21) 

미국, 고의적 살인범죄 책임 벗어날수 없다
    - 조평통 서기국 (조선중앙통신, 6/22)

평양 교직원 학생들 미군의 살인만행 규탄
    - 현장집회 진행 (조선중앙통신, 6/23)

주한미군, 한국기자 폭행.감금 물의
    (통일뉴스, 6/27)

미군들 우리를 짐승으로 취급했다
    (디지털말, 6/28)

미군공보관 매이크 소령 새빨간 거짓말
    (민중의 소리, 6/28)

미군 책임자들을 한국 법정으로
    (오마이뉴스, 6/28)

미군의 기자 감금, 폭행 관련 기자회견
    (통일뉴스, 6/28)

노래 - 또다시 너를 묻으며 (윤민석)

동영상 - 양주 여중생 사건 목격자 증언
    (민중의 소리)

여중생 살인사건 진상규명 범국민서명운동
    (심효순 신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안티 미군 홈페이지
    (사건 개요, 사이버 서명, 투쟁 소식)


《인터넷 백두산》 메일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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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각오

≪세기와 더불어≫ 제1권 1장 7절

아버지의 이야기가운데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혁명을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3대각오에 대한 말씀이다.
   ≪혁명가는 어디 가나 항상 3대각오를 가져야 한다. 아사, 타사, 동사, 다시 말하여 굶어죽을 각오, 맞아죽을 각오, 얼어죽을 각오를 가지고 처음 먹은 원대한 뜻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나는 아버지의 이 말씀을 깊이 새겨들었다.

 

남신의주 형성계획사판을 만점짜리로

김정일위원장연구1≫(주체91, 백두청년회)

1988년 6월 24일 김정일위원장은 남신의주형성계획사판을 지도하기 위하여 현지에 나왔다.
   도 책임일꾼들은 탑식 건물이며 타원형, 원형식 건물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20∼30층 고층살림집들과 덩치 큰 공공건물들이 즐비하게 배열된 형성계획사판을 보고 모두가 괜찮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아무 말없이 사판을 유심히 살펴보던 김정일위원장은 일꾼들을 둘러보며 동무들이 만든 형성안은 보기에는 멋있는 것 같지만 평양의 본을 딴 것이 많기 때문에 그 시공과 앞으로 살림집과 건물의 이용에서 문제가 많을 것 같다고 지적하는 것이었다.
   김위원장은 도시형성은 수도는 수도로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고려하여 하여야 하지만 지방에서는 지방대로 살림집을 한동 지어도 평양시를 본따서 지을 것이 아니라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게 창발적으로 설계하여 지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일꾼들은 자기들이 준비한 형성계획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한 일꾼이 도시를 멋있게 꾸릴 생각만 하면서 평양의 본을 따다나니 자체의 실정에 맞게 창발적으로 형성안을 만들지 못한 잘못을 깨달았다.
   그러자 김위원장은 결함을 알았으면 되었다고 말하고 나서 집들을 7∼8층으로 낮게 지으면서도 도시를 특색있고 웅장하게 꾸릴 방도가 있다고 하였다.
   김정일위원장은 남신의주는 원래 지대상으로 신의주나 압록강건너편보다 8∼10m 높기 때문에 7∼8층으로 집을 지어도 15층이상으로 보이며 특히 이 지대는 구릉지대이기 때문에 높고 낮은 봉우리들이 많은데 봉우리들마다에 집들을 모아서 올리지으면 입체감이 있고 종심이 깊은 20∼30층의 집들로 보일 것이라고 하였다.
   형성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일꾼들과 전문가들이 한두번만 현지에 나가보지 않았고 여러 차례나 형성계획사판을 수정 보충하면서도 생각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김위원장은 순간에 포착하고 밝혀준 것이었다.
   김위원장은 집들을 7∼8층으로 짓기로 하는 조건에서 건설은 시공설비가 복잡한 미끄럼식으로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하면서 평안북도에서는 피현에 현대적인 씨리카트벽돌공장을 건설하여 놓은 것만큼 씨리카트벽돌로 집을 짓자고, 남신의주를 노동당시대의 기념비로 될 수 있는 현대적인 씨리카트벽돌살림집도시로 멋있게 꾸려보자고 힘주어 지적하였다.
   김정일위원장은 건물을 시공이 쉽고 쓸모있게 하면서도 형식이 다양하고 특색있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그 형식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난방보장조건과 음료수공급대책, 심지어 매 세대에서 밥을 지어먹는데 필요한 연료량까지 일일이 헤아려보며 주민들의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도 없도록 할 데 대하여서와 특히 도시형성에서 공원과 유원지를 비롯한 대중문화생활시설들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학생소년궁전을 앉힐 자리를 잡아주시고 사판에 빠진 경기장과 함께 10여개의 체육관을 세울 체육촌건설방향까지 밝혀주었다.

 

대중운동단체들은 단합하여 반이회창투쟁을 확산시키자

91/06/27-28 ≪구국의 소리≫ 오늘의 연단

지금이야말로 모든 대중운동단체들이 힘을 합쳐서 자주민주통일의 극악한 적인 이회창역적을 제거하기 위한 투쟁에 총분기해야 할때라고 하겠는데요. 그럼 이번엔 ≪대중운동단체들은 단합하여 반이회창투쟁을 확산시키자≫, 김현규씨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경향 각지에서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층 민중은 나라와 민족앞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이회창을 반대하는 투쟁을 끊임없이 벌이고 있습니다.

거리와 대학가, 집회장마다에서 이회창을 친미사대매국노, 친일역적, 민족반역자, 통일의 방해자, 전쟁사환꾼 등으로 단죄규탄하며 반이회창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시대와 민중의 일치한 요구와 의사의 뚜렷한 발현입니다.

아시다시피 이회창은 천하에 둘도 없는 만고역적이고 그가 지은 죄는 이루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발표이후 최근 몇가지 사례만 봐도 이회창이야말로 용납할 수 없는 민족반역자, 반통일분자라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습니다.

6.15공동선언에 대해 갖은 악담을 늘어놓으며 시비중상하고 부정하는 것도 이회창이고 퍼주기식 대화니 상호주의니 투명성이니 하며 공동선언이행을 악랄하게 방해하고 남과 북의 화해와 단합, 협력을 가로막아 나선 것도 이회창입니다.

이회창이 얼마나 극악한 민족반역자이고 반통일분자인가 하는 건 그가 북을 ≪주적≫으로 몰아붙이고 공동선언의 두번째 조항을 폐기해야 한다고 역설한데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친미사대매국역적으로서의 이회창의 추악한 정체는 부시의 ≪악의 축≫망언과 대북적대시정책, 반북강경압살책동을 적극 찬양하고 지지해 나선데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민족보다 외세를 우선시하고 외세에게 민족의 이익도 서슴없이 파는 이회창과 같은 사대매국노, 민족반역자가 집권하게 되면 우리 민중은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 재난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총련≫과 민주노총, 통일연대와 전국연합, 실천연대 등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민족을 반역하고 통일을 반대하며 민족에게 무서운 참화를 씌우려고 필사발악하고 있는 이회창을 매장하기 위한 반이회창투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더욱이 오늘 이회창역도가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권력욕에 환장이 돼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차기대권을 차지해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상황하에서 반이회창투쟁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여나가는 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습니다.

반이회창투쟁을 벌여나가는데서 각계 대중운동단체들앞에 나선 과제는 참으로 막중합니다.

대중운동단체들은 지금까지 자주, 민주,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커다란 역할을 담당, 수행해온 것처럼 반이회창투쟁에서도 마땅히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걸맞게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대중운동단체들이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을 비롯해서 각계층 민중속에 반이회창투쟁이 갖는 중요성을 깊이 인식시키고 그들 모두를 하나로 결집시켜 이 투쟁에 적극 나서도록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물론 정치적 이념과 신앙, 지식정도 그리고 직업과 사회경제적 처지 등이 서로 같지 않은 사람들이 망라된 여러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함께 싸워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이회창과 한나라당패거리들이 진보적이고 민주주의적인 단체들의 단합을 파괴하고 분열을 조장시키며 국민을 우롱기만하기 위해 교활한 책동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는 여건에서 그건 더욱 어려운 문제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대중운동단체들은 이같은 현실태에 토대에서 여러 단체들, 각계층 민중들의 연대연합을 강화하는데서 자그마한 편향도 통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목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특히 자기 단체의 주의주장만을 절대화하고 다른 단체의 의사와 요구를 무시하고 외면하는 그릇된 경향을 없애고 연대연합을 이룩하는데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비록 자그마한 것이라도 귀중히 여기고 연대연합을 실현해나가야 합니다.

대중운동단체들은 또한 기존단체들의 역량을 정비보강하고 그 역할을 부단히 높여내 단체들 상호간의 연대연합, 단합을 이루어냄으로써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각계층 민중을 반이회창투쟁에로 조직동원하는데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가야 합니다.

대중운동단체들의 연대연합, 단결은 투쟁승리의 힘의 원천이며 근본요인입니다.

대중운동단체들은 단결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쳐 단합된 역량으로 공동보조를 취함으로써 반이회창투쟁을 전국 각지에로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이회창과 한나라당패거리들의 집권기도를 분쇄하고 그들을 파멸에로 몰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모든 대중운동단체들은 민족의 반역자 이회창을 비롯한 우익보수세력과 반통일분자들을 정계에서 제거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감으로써 민족의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른바 ≪대북투명성≫ 설을 해부한다

91/06/26-27 ≪구국의 소리≫ 글

지금 이회창패당은 각계 민중의 드높은 통일열기를 반목과 질시의식의 한파로 봉쇄하고 남북관계를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돌려세우기 위해 비열한 반북모략책동에 악랄하게 매달리고 있다. 그네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떠들어대는 ≪대북투명성≫설이 바로 그것이다.

이회창이 역설하는 이른바 ≪대북투명성≫이란 부시행정부의 호전적인 대북강경정책에 앞장섬으로써 동족인 이북을 모해중상하고 고립압살하기 위해 고안된 반북모략의 수식어이다.

이회창의 ≪대북투명성≫을 보면 북의 대량살상무기의 투명성과 대북관련사업의 투명성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른바 북의 대북살상무기의 투명성이란 이북더러 있지도 않은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 등을 저들의 요구대로 순순해 내놓으라는 강변으로써 자주권이 강하고 존엄높은 북으로써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강도적 요구이다.

미국의 사주하에 이회창패당이 떠드는 북의 대량살상무기위협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으며 그것은 이북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미국이 조작해낸 사실무근의 허구이고 한갖 낭설이다.

이북은 지구촌에 평화와 안전, 인류의 생존과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가지려고도 하지 않으며 가지고 있지 않다는데 대해서 한두번만 천명하지 않았다.

북미간에 쟁점으로 되고 있는 핵문제만 보더라도 이북은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의 수차례에 걸치는 정기사찰과 북에 상주한 이 기구성원들의 감시활동을 통하여 핵투명성을 입증하였다. 또한 93년부터 시작된 북미핵대화와 94년 10월에 발표된 북미기본합의문을 통하여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합의도 이행했다.

미사일문제에 관해서도 이북은 자신의 미사일강령이 평화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누구에게도 위협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차 천명하였고 이 문제 역시 북미대화를 통하여 풀어나가기로 합의했다. 북은 미국과 한 모든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왔고 이에 관해서는 미국인들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다.

북의 대량살상무기위협이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으며 존재할 수도 없다. 이에 관해서는 지난 2월 3일 이남 통일부장관도 국회에서 북이 이남의 4800만 국민을 겨냥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며 북의 군력강화가 체제방어를 위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있지도 않은 북의 대량살상무기위협을 들먹이며 그 투명성을 운운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통할 수 없는 생억지이고 생트집이다. 이것은 이북의 존엄과 주권에 대한 용납못할 침해이고 우리 민족과 세계 정의와 인류양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전횡이다.

이회창패당이 미국과 한통속이 되어 이른바 북의 대량살상무기의 투명성을 운운하는 것은 그네들이 지난 시기 북미간에 합의된 대화성과를 전면 부정하고 이북과 오직 힘으로 결산할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에 대한 힘의 사용은 곧 전쟁이며 그것은 우리 민족에게 파멸적 재앙을 가져올 뿐이다. 오늘 ≪한≫반도의 평화를 유린하는 대량살상무기위협은 명백히 북으로부터가 아니라 남으로부터 오고 있다.

이 땅에는 근 4만의 주≪한≫미군과 1천여개의 핵무기, 다량의 **우라늄탄과 수만톤의 생물화학탄이 비축되어 있다. 핵무기 하나만 보더라도 100평방킬로미터당 1기로써 그 살상력과 파괴력에서 우리 민족을 40여번 멸살시키고도 남을 정도이다.

세계 군사전문가들이 일치하게 평하는 바와 같이 지구촌에 ≪한국≫처럼 좁은 지역안에 그렇듯 방대한 양의 대량살상무기가 조밀하게 집중배비된 지역은 없으며 미국의 대량살상무기위협으로 ≪한국≫민처럼 불안과 공포속에 시달리는 국민도 없다. 냉전종식과 6.15공동선언이행으로 남북관계가 화해와 단합에로 나아가고 있는 오늘의 시대의 흐름과는 배치되게 휴전선일대와 이 땅의 전략적 요충지들에 지하벙커타격용 소형핵폭탄을 비롯한 수많은 고성능 무기들이 끊임없이 반입, 실전배비되고 있다.

이같은 광란적인 전력증강과 함께 부시행정부는 이북을 ≪악의 축≫으로 매도한데 이어 ≪핵태세 검토보고서≫를 통하여 북을 핵공격대상국으로 지정해놓고 매일같이 북침을 가상한 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다.

제반 사실은 이 땅에 실전배비된 주≪한≫미군의 대량살상무기가 남침을 막기 위한 전쟁억제력이 아니라 오히려 북침을 위한 선제핵공격수단들이며 이같은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북침핵전쟁위협은 가설이 아니라 정설로 되고 있음을 실증해준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회창이 감히 북을 향해 투명성을 운운하는 것은 외세에 빌붙어 동족을 멸살시키고 무력통일의 야망을 실현하며 전≪한≫반도를 미국의 식민지로 떠넘기려는 반민족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회창의 북의 대량살상무기의 투명성궤변을 그대로 옹호한다면 우리 민중은 민족공멸의 핵참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이 땅에 가공할 핵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이회창패당의 투명성궤변은 즉각 저지분쇄되어야 한다.

이회창이 떠드는 대북관련사업의 투명성은 또한 허구와 모략으로 일관된 반북독설이다.

이회창은 입만 벌이면 북에 들어간 금강산관광비용이 북의 군사비로 전용되고 있다느니 화학비료는 화약으로 제조될 수 있다느니 구호미는 군량미로 전용될 수 있다느니 하면서 이른바 자금사용의 투명성과 군대의 투명성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다.

이회창이 떠드는 대북관련사업의 투명성이란 북에 대한 터무니없는 비방중상으로 일관된 날조극으로써 세인의 비난과 규탄을 받고 있다. 심지어 집권당국도 이회창의 넋두리에 대해 금강산관광자금이 군사비로 전용되었다는 증거는 채택되지 않았다고 논박한바 있고 국회내에서까지 이회창의 대북관련사업의 투명성논제의 허구성을 꼬집는 발언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회창의 그같은 행태는 6.15공동선언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간의 접촉과 교류, 화해협력사업들에 시샘질을 하며 전면 제동을 걸려는 반민족행위인 동시에 통일에로 가는 역사의 물줄기를 냉전의 분단시대에로 역류시키려는 극악한 반통일행위이다.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이회창의 대북지원사업이 북의 전력강화에 이용되고 있다는 망언을 늘어놓으면서 마치도 이 때문에 국민경제가 휘청거리고 서민생활이 영락되기라도 하는듯이 사태의 본질을 오도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북에 무엇을 퍼준게 있다고 그따위 헛나발질인가. 대북지원사업에 지출되는 금액이라야 민주당 정대철고문이 지적한 것처럼 국민1인당 짜장면 한그릇값에 안되는 것이다.

퍼주기로 말하면 실제로 퍼주고 있는 것은 이북이 이남에 퍼주고 있다. 남북협력사업의 옥동자로 평가받고 있는 금강산관광사업만 보더라도 이북은 세계의 명산 금강산을 보고싶어하는 이 땅 각계 민중의 염원을 헤아려 그 개발권을 이남 기업인에게 넘겨주는 특혜를 베풀었다. 특혜를 베푸는 그 겨레사랑의 손길을 어찌 돈으로 계산할 수 있으랴. 특히 이 땅의 평화가 이북의 선군총대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 평화의 덕을 누구보다 톡톡히 보고 있는 우리 국민으로서는 당연히 평화의 수호자인 북에 감사를 드려야 할줄로 안다.

민족안보의 기둥이고 ≪한≫반도평화의 보루인 이북에 감사는 못할 망정 자금사용의 투명성이니 군대의 투명성이니 하는 따위의 망언으로 반북대결을 고취하는 이회창패당이야말로 은혜도 모르고 보답의 윤리도 모르는 너절한 인간추물임이 틀림없다.

그네들이 떠드는 것처럼 국민경제와 서민생활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막대한 국민혈세를 퍼주는데가 있다면 그것은 북에가 아니라 바로 미국에 주고 있다. 천문학적 액수의 국민혈세가 주≪한≫미군유지비, 미국제 낡은 무기구입 등 각종 명목으로 백악관과 월가주인들의 주머니에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무기구입만 보더라도 지난 10년간 탕진한 미국제 무기구입비는 무려 89억달러, 최근 이남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무기도입사업에 지출되는 국민혈세는 무려 10조원에 달한다. 10조원이면 1만원권 지폐를 경운기 3천대로 날라야 할 액수로써 이 돈이면 40만명 해고자, 실직자, 노숙자들에게 1인당 월 100만원씩 2년간 취업보조금을 지출할 수 있다 한다.

침체에 빠진 국민경제와 영락된 서민생활의 개선을 위해서도 동족압살을 겨냥한 무모한 미국퍼주기인 전력증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줄줄히 따진다면 첨단무기구입과 관련하여 지난 시기 물망에 올랐던 율곡사업비리, 린다김로비의혹, 최근 각계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에프15케이≫기종 선정의혹 등 수많은 의혹사건들에 대한 투명성부터 밝혀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사안들은 덮어두고 문제성립의 여지도 없는 대북관련사업의 투명성을 운운하는 이회창패당이야말로 얼마나 극악한 미국의 정치시녀들이며 남을 물어뜯는 갈구리패당들인가.

이회창이 그렇듯 악랄하게 대북투명성을 운운하는 그 저의가 무엇인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미국과 야합하여 6.15공동선언채택후 좋게 진전되어 가는 남북간의 화해와 단합걸음에 차단봉을 내리고 불신과 반목, 적대의식을 고취하여 대결의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것이다. 이회창은 이 반민족반통일적인 동족대결을 통하여 미국상전의 지지를 얻어 집권야욕을 실현해보려는 비열한 속셈을 하고 있다.

이회창이 얼마나 외세에 빌붙어 반북열에 미쳐 돌아갔으면 한나라당 김원웅의원까지 우리 민족끼리 자주로 통일하는 것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친미사대매국당으로 지탄받을 수 있다, 반북대결을 고취하는 이런 당에 통일문제를 맡길 수 없다고 국민이 지탄하고 있으니 이회창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겠는가.

미국의 대북강경기조에 편승하여 반북고립압살에 혈안이 되어 돌아가는 이회창역적을 그대로 두고서는 6.15공동선언도 이행해나갈 수 없고 이 땅에서 핵전쟁의 참화도 면할 수 없다. 각계 민중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을 위해 동족압살에 혈안이 되어 돌아가는 이회창친미매국집단을 매장하는 투쟁에 총분기해 나서야 한다.

 

새내기들의 반미감정을 두고

91/06/26-28 ≪구국의 소리≫ 청년학생들과 함께

언젠가 잡지 ≪민≫에 ≪널 만나고 되는 일 하나도 없어! 가!≫라며 주≪한≫미군을 규탄하는 김동호씨의 만화가 실린적 있었죠. 미국은 우리 민중에게 불행과 고통만을 강요하는 악의 원흉이라는 건 누구나 폐부로 절감하는 사실이지만 그것이 지금과 같이 확고한 인식으로 굳어지기까지는 너무도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할 수 있거든요.

짐승보다도 못한 악의 족속들을 한때나마 해방자, 원조자로 여겨왔던 생각을 하면 울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현실은 반미투쟁의 불길이 더욱 거세게 타번질 걸 요청하고 있는데요. 이같은 의미에서 볼때 앞으로 반미투쟁의 주역을 맡아야 할 새내기들의 반미의식정도를 알아보는 건 자못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우리 한양대 서모학생의 글 들으며 새내기들의 반미감정이 어떠한가에 관해 다시금 깊이 새겨봅시다.

인간은 미래에 산다. 오늘의 삶이 괴롭더라도 앞날을 기대하며 현재의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인간이다. 그 미래가 없을 때 인간은 타락과 절망에 빠져들게 되고 자살을 선택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사람들이 사회적 진보에 이바지한 노학자들의 걸출한 발명보다도 젊은이들의 작은 성공을 더 크게 일러주며 축복하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그들의 작은 성공에서 보다 큰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사람들 모두의 보편적 심리이다.

최근 새내기들의 반미감정이 일층 높아가고 있어 사회 각계의 관심을 모으고 찬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얼마전 전대기련 대구경북지구 공동기자단이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 새내기들을 상대로 의식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거의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인 반미감정과 투쟁진출을 표시했다. 60.1%에 달하는 학생들은 미국은 정치,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북에 대한 ≪악의 축≫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74.5%가 6.15공동선언이행으로 남북관계가 호전되는 상태를 방해하는 발언, 반테러전쟁이후 군수산업중심의 자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주≪한≫미군철수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리 청년학생들이 반미투쟁의 앞장에 서 왔다는 것은 지나온 투쟁사가 웅변해주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민중은 우리 열혈 청춘들을 불러 반미투쟁의 기수라며 격찬해마지 않았다.

오늘 반미는 이 땅에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추이로 확고히 자리매김되어 있다.

지나온 1980년대와 90년대에도 친미로 망한 이 땅 반미로 되찾자는 구호 드높이 반미함성은 경향 어디서나 울려나왔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반미운동이 범국민적 차원에서 고조된 적은 일찍이 없었다.

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군의 주요기지들에서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반미시위가 전개되고 있다. 청년학생들만이 아닌 노동자, 농민, 지식인 그리고 종교인들과 사회 각계의 명망있는 인사들과 정치인들까지 반미운동을 벌이고 반미함성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 화제거리 첫 순서는 단연 미국비판이라 할 정도로 인터넷을 통한 반미사이버운동과 반미홈페이지개설 등 여러가지 활동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을 비난하는 각종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풍자가요들이 경향 처처에서 울려나오고 있으며 미국지탄의 각종 만화들과 글들이 언론에 연속 게재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날로 고양되는 이같은 반미투쟁기운은 우리 민중의 반미의식의 격렬성을 보여주는 축도이다.

반세기여의 긴 세월 이 땅을 불법 강점하고 갖은 악행을 저질러온 미국. 해가 바뀌고 세기가 바뀌는 20세기말엽에 이르러 더욱 악랄히 자행되는 주≪한≫미군의 범죄행위와 아이엠에프신탁통치를 체험하며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국의 실체를 폐부에 새긴 우리 민중이다. 특히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공동선언발표는 우리 민중의 반미감정을 더욱 북돋아준 결정적 계기로 되었다.

≪우리 민족끼리≫ 이 대명제에 담겨져 있는 깊은 뜻을 새기면서 북에 관해 ≪악의 축≫망언까지 늘어놓으며 남북간에 고조되는 화해와 단합의 열기를 식히려 냉전한파를 몰아오는 미국의 책동을 보면서 반미에 민족의 활로가 있음을 심장에 새긴 우리 민중이다.

지금 우리 민중은 이같은 반미투쟁열풍이 더욱 세차게 일어 ≪한≫반도 영구주둔을 꾀하는 미국을 통째로 휘날려버릴 것을 바라고 있다. 바로 이러한 때 새내기들속에서 반미감정이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으니 얼마나 바람직스러운 일인가.

새겨보면 지난 기간 새내기들속에서는 대학을 입신양명을 위한 준비장으로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던 새내기들이 각 대학 총학생회조직들에서 운영하는 새내기배움터를 비롯한 각종 학습소조들과 동아리들에 참여하고 특히 선배학형들의 투쟁모습을 보면서 부조리한 사회의 실상을 투시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운동가로 성장하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반미감정을 안고 그 지향을 실천하는 운동가로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주며 대학문턱에 들어서고 있으니 앞으로 반미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할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 민중과 선배학우들에게는 얼마나 다행스럽고 기쁜 일인가.

새내기들의 반미감정이 이러할진대 앞으로 학생회와 더불어 반미의식을 더욱 높여나갈 때 그들에 의해 펼쳐질 반미투쟁의 현장은 얼마나 격렬할 것인가.

그렇다. 자주통일의 새 세기를 개척할 역사의 주인공들이 자라나고 있다.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조국통일을 안아올 성스러운 사명감으로 심장 높뛰는 새내기들이 있어 오늘의 반미투쟁도 힘찬 것이지만 내일의 반미투쟁은 더욱 드세차고 강렬할 것이다.

 

한 집배원의 죽음

91/06/26-28 ≪구국의 소리≫ 노동자 농어민 시간

이번에는 광주우체국에서 일하고 계시는 이모씨의 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 두드릴 기운조차 없다. 집에 들어서니 거의 자정이 되어왔다. 아이들은 이미 잠들어 버린지 오래고 근심스러운 표정의 아내가 나를 맞아주었다.

아내가 차려주는 저녁밥을 겨우 몇숟가락 뜨다 말고 잠자리에 누웠다. 아니 지쳐서 쓰러졌다고 하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온 몸이 쑤시는듯 아파났다. 집배원의 고약한 직업병이라고 하는 근육통, 관절염이 환절기를 맞아 더했다. 게다가 일은 너무도 고된 것이다.

오늘 내가 우편물을 지고 달린 거리는 아마 수십킬로미터는 잘 될 것이다. 아침 8시에 나갔다가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으니 15시간을 일한 꼴이다.

얼마전에 있은 집배원 노동자 노동실태 발표토론회에서는 전국 13개 우체국의 집배원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그들은 하루평균 14.2시간을 일한다고 했다. 16시간이상 근무하는 비율도 높다고 한다. 이는 법정노동시간 하루 8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며 아침 8시에 출근해서 그날 자정까지 뼈빠지게 일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말 살인적인 노동강도이다.

그런데 이렇게 죽도록 일을 해도 근무수당을 제대로 받는 노동자는 295명중에 20여명이 되나마나 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이라는 것으로해서 임금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형편없이 적은 수준이다. 비정규직 비율은 아이엠에프전에는 전체 집배원의 7%에 불과했었는데 현재는 거의 50%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바람을 타고 업주들은 이른바 자본의 유연화를 운운하며 비정규직들을 적극 선호하고 있다. 그것은 비정규직의 고용상태를 적용하면 노동자의 고용과 해고가 자유롭고 또 낮은 임금으로 노동자를 착취할 수 있는데다가 각종 사회보험과 복지, 후생 등 고용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비정규직 집배원들은 각종 사회보험, 복지에서 제외당하고 있고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일하면서도 임금은 보잘 것 없을뿐 아니라 항시적인 고용불안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비정규직 집배원들은 노동기본권의 사각지대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지금 과반수 집배원들이 나와 같이 근육통, 관절염, 요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 비율은 일반인보다 무려 10배나 높은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악덕업주의 반노동자적인 횡포로 산재보험에도 들 수 없고 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지난 5년간만해도 과로로 사망한 집배원은 170여명, 부상입은 사람은 1244명이나 된다고 하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얼마전에 같이 일하던 한 동료는 자신에게 할당된 우편물배달을 위해 딸까지 동원했으나 끝내 길거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것은 집배원들이 당하고 있는 고역과 비참한 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결국 집배원들이 지금처럼 혹사당한다면 오늘은 너였지만 내일은 내가, 모래는 우리 모두가 죽을 것이다.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집배원도 인간이다. 인간이라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속에 우리같은 집배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러한 세상이 와야 한다. 그런 세상을 앞당겨오기 위해 나도 투쟁에 나선다.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지친 마음에도 한가닥 밝은 희망이 생기는 것 같았다.

이것이 어떻게 이씨 혼자만이 당하는 불행이고 고통이겠어요. 800만의 비정규직, 아니 우리 1300만 노동형제 모두가 당하고 있는 불행이고 고통이죠. 노동대중은 이모씨처럼 썩고 부조리한 이 땅에 근로민중이 살맛나는 새 세상을 하루빨리 안아오기 위해 투쟁에 과감히 나서야 할겁니다.

 

계단

91/06/29 백산칼럼

늦었다. 이제 막 회의가 끝났다. 이 결정에 의해 우리 조직은 성장하고 우리 사업은 전진할 것이다. 지금 시각은 저녁 11시 정각. 다음 약속은 새벽 1시. 마음이 급해진다. 거리가 꽤 되고 보위수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데서 보기로 하지 않았던가.

낭패다. 이번 회의결과에 따라 바로 조치해야 할 일이 생겼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한 단위가 사업에서 혼선을 빚게 된다. 헌데 이 일을 하면 지금 약속은 분명 늦을 것이다. 어떡하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을 처리하기로 하였다.

이젠 정말 늦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내 마음은 편치 않다. 그래도 보위원칙은 지켜야 한다. 이 원칙에 동지들과 조직의 운명이 달려있다. 크게 에돌아 약속장소에 도착하였다. 모든 불이 꺼진 4거리의 한복판, 시침은 약속시간을 지난 지 오래다. 약속장소를 바라보니 친근한 그 동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가 버렸는가, 사고가 생겼는가. 별 생각을 다 하며 약속장소로 다가갔다.

그 동지는 정확히 그 장소에 있었다. 모 건물 앞 계단위에. 다만 고개를 숙이고 쪽잠을 자고 있었기에 멀리서 안보였던 것이다. 허, 대도로변에서 잠을 잔다... 순간 그 동지가 최근 사업때문에 3일밤을 꼬박 새웠던 일이 떠올랐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발소리에 깨어난 그 동지, 오히려 잠들었다고 미안해한다. 그 동지의 어깨를 그러잡고, 걸어가면서 회의결과를 들려주기 시작하였다. 그후 나는 계단만 보면 그 동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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