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10호          주체91(2002)년 6월 19일(수)                                                                                  백두산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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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석의 회고록에서

강도와 싸우려면

실화로 본 김정일위원장

장연호의 전변


오늘의 새 소식

구국의 소리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의 권리 보장되어야
    (6/17-18)

살인주범 미군을 몰아내자
    (6/17-18)

민족대단결로 통일의 문을 열자 (6/18)

단신 - 비전향장기수 이재룡씨 평양서 득녀
    (6/18)

조선중앙통신

김정일총비서 고 최홍희선생 영전에 화환
    (6/17)

민족사에 길이 빛날 통일애국실록
    - 조국전선, 조평통 6.15 2돐 글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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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월드컵에 묻혀버린 노동자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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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6/18)

남북 청년이 만나면 모든 것이 뚫린다
    (유뉴스, 6/18)

사진 ≪1966년을 다시 한 번≫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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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 초점

우리 딸들을 살려내라!


   또 우리의 딸들이 미군에 의해 살해 당했다. 전동록씨가 목숨을 거둔 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이번에는 채 피지도 못한 꽃송이들을 짖밟았다. 미제가 이땅에서 6.25전쟁의 불을 지폈던 6월말이 다가온다. 4.3 제주, 노근리와 신천, 80년 5월 광주, 윤금이, 전동록, 그리고 오늘 두 딸들, 그들의 원한이 가슴에 사무친다.
 

미군전차희생자 관련 미2사단장 면담 결렬
   (오마이뉴스, 6/15)

우리딸이 왜 죽었는지 꼭 밝혀야 한다
   (유뉴스, 6/15)

미군전차에 짓밟힌 여중생의 꿈
   (통일뉴스, 6/15)

여중생 목숨 하나가 단돈 1백만원?
   (유뉴스, 6/16)

장갑차 폭보다 좁은 도로 주행, 지휘책임
   (오마이뉴스, 6/16)

과실이 아닌 살인
   (오마이뉴스, 6/16)

고 전동록씨 추모 동영상 (민중의 소리)


조선중앙방송 (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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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와 싸우려면

≪세기와 더불어≫ 제1권 1장 3절

그날 아버지가 하던 말씀중에서 이런 말씀은 오늘까지도 내 기억속에 똑똑히 남아있다.
   ≪강도들이 집에 들어와 칼부림을 하는데 목숨을 살려달라고 아우성친다고 그 강도놈이 목숨을 살려줄리는 없다. 집밖에 있는 놈도 역시 강도라면 아우성소리를 듣고 달려와 도와줄리는 없다. 제 목숨을 지키려면 제힘으로 강도놈들과 싸워야 한다. 칼든 놈하고는 칼을 들고 싸워야 이길수 있다.≫

 

장연호의 전변

김정일위원장연구1≫(주체91, 백두청년회)

1967년 7월 하순, 삼복철에 들어서 찌물쿠는 한낮에 김정일위원장은 동해바다기슭의 민물호수인 장연호주변을 거닐고 있었다.
   김위원장은 드넓은 동해바다와 풍치 아름다운 장연호를 끼고 있으면서도 그 덕을 보지 못하고 아직 궁색하게 사는 이곳 수산협동조합원들의 처지를 요해하며 깊은 생각에 잠겨 걷고 있었다.
   수산협동조합 일꾼들은 김위원장에게 이곳이 세소어업과 바다가양식을 하기에 아주 불리하다고 하면서 그래서 사람들은 이 호수를 ≪그림의 떡≫이라고 한다고 보고하였다.
   김위원장은 ≪그림의 떡≫이라는 일꾼의 말을 외우며 호수가모래불에 잠시 서서 호수와 바다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이윽고 김위원장은 호수에 때때로 바다물이 들어온다니 호수와 바다가 잇닿아 있는 여울목이 어디에 있는가고 질문하였다.
   일꾼들은 김위원장이를 여울목으로 안내해하였다.
   여울목은 작은 전마선이나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좁은 도랑에 지나지 않았다.
   한동안 여울목에 서서 깊은 사색에 잠기던 김위원장은 확신에 넘치어 지적하였다.
   장연호의 여울목을 운하처럼 넓고 깊이 파놓으면 그곳으로 큰배들이 드나들 수 있고 바다고기들이 장연호로 많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여울목을 파놓되 파도로 메워지지 않게 방파제를 쌓고 깊이 준첩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러고는 이곳 수산협동조합을 추켜세울 수 있는 중요한 고리는 바로 이 여울목이라고 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방금전까지도 이곳 실정을 탐탁지 않게 말씀드리던 그 일꾼은 그렇게 되면 장연호가 바다로 되고 모든 문제가 다 풀릴 것 같다고 기쁨에 넘쳐 대답 올리었다.
   이곳을 다녀간 후 김정일위원장은 장연호의 여울목을 파고 방파제를 쌓는 데 필요한 노력과 설비, 자재들도 다 풀어주었다.
   여울목은 넓어지고 깊어졌으며 방파제가 뻗어나갔다.
   장연호반에는 그 어떤 해일에도 끄떡없는 어항들이 꾸려졌고 드넓은 장연호는 풍요한 어장으로, 훌륭한 바다나물양식장으로 전변되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의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

91/06/17-18 ≪구국의 소리≫ 노동자 농어민 시간

오늘도 비참한 삶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 땅의 근로민중속에는 800만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일하고도 응분의 대우는커녕 오직 고통만을 감수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그럼 이 시간 첫 순서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의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 이런 제목으로 윤정원씨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얼마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한 500명의 성원들이 서울 여의도의 노사정위원회앞에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기본권보장을 요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는데요.

그들은 500명선언에서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훨씬 넘는 800여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불안과 차별대우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들의 기본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땅의 차고 넘치는 대량적인 비정규직의 산생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강요로 비롯된 것이죠.

미국이 강요하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은 자국(미국) 자본의 자유로운 이윤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규제완화와 공기업의 사유화, 금융 및 자본시장개방, 노동시장의 유연화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은 노동조건에 대한 더욱 강력한 통제, 임금의 저하, 노동자의 불안정을 야기시켰어요. 이에 편승해서 악덕업주들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면서 서슴없이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는 겁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사건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하루 아침에 1750명의 노동자들을 해고시켜 버린 이 사건은 미국이 이 땅에 강요하는 신자유주의구조조정의 축소판이라고 할만큼 가혹하고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더욱 강도높게 강행되는 구조조정과 그로인한 정리해고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노동부의 집계에 따르더라도 비정규직 노동자수는 1997년에는 전체 노동자수의 47.7%인 629만여명, 1999년에는 53%에 해당한 639만여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60%에 해당하는 800만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그래요. 구조조정, 정리해고로 쫓겨난 노동자들은 오늘도 거리에서 헤매고 800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예시장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금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는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에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는 차별은 그들이 받는 임금을 통해 그를 잘알 수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라는 하나의 이유로 정규직 노동자와 같이 일을 해도 월차, 연차수당 등은커녕 임금도 형편없이 적게 지불받고 있습니다.

≪한국통신≫의 경우만 봐도 정규직 중 제일 말단인 7급 1호봉의 연봉이 1800만원계선이지만 비정규직인 계약직노동자의 임금은 겨우 1000만원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경우는 아이엠에프의 신탁통치를 겪으면서 그나마 보잘 것 없던 임금마저 삭감됐고 몇년전부터는 아예 월급제로 전환하면서 한달에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돈을 지불받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화끈하게 달아오른 찜통같고 겨울에는 냉장고같은 창고에서 하루종일 땀흘리며 중요물품을 져 나르는 힘든 일을 하지만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기아임금을 받아야 하는 것이 그들의 처지죠.

파견노동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파견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은 정규직노동자 평균임금의 60%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차별과 저임금,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리면서도 휴가, 보험적용 등에서 제외되고 있는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예요.

오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는 이같은 고통과 불행의 근원은 이 땅에 신자유주의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는 미국과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저들의 배만 불리우려는 악덕 업주들의 착취적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늘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불행의 근원을 똑바로 알고 자신들의 힘으로 생존권과 민주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과감히 일어나 싸워야 할겁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노조설립투쟁을 더욱 완강히 벌여나가야 합니다. 오늘날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기본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조직적인 투쟁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각성되고 의식화되어 있다 하더라도 대중이 조직적으로 결속되어 단합된 힘으로 투쟁을 벌이지 못한다면 오늘날의 투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생존권과 민주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승리를 이루어낼 수가 없어요.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조설립을 위한 투쟁을 중단함이 없이 가열차게 벌여나가야 하는거죠.

이와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대중의 생존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할겁니다. 특히 악덕업주들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화를 반대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초보적인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는 투쟁을 거세게 벌여나가야 할겁니다.

또 이 투쟁을 반미투쟁과 결부시켜 벌여나가야 합니다. 오늘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의 주범은 다름 아닌 미국놈들이거든요. 그들의 경제침탈책동으로 인해 오늘의 처지에 놓이게 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때문에 악덕업주들을 반대하는 투쟁과 함께 미국의 경제침탈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반미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가야 하는거죠.

노동대중 여러분,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벌이고 있는 투쟁은 그들 자신들만이 아니라 1300만 노동대중 전체 운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외면한다면 권력과 자본은 기고만장해서 더많은 정규직 노동자들을 비정규직화할 것이며 그래서 내일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겁니다. 노동대중은 비정규직 노동형제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해주고 그들과 어깨겯고 노동자의 삶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 과감히 나서야 할겁니다. 그래서 이 땅에 노동자가 주인된 자주, 민주, 통일의 참세상을 기어이 안아와야 할겁니다.

감사합니다.

자신들이 당하는 고통을 비분과 통탄만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는거죠. 일어나 단결된 힘으로 싸워나갈 때라야 자기들의 삶의 권리를 쟁취할 수 있는 겁니다.

 

살인주범 미군을 몰아내자

91/06/17-18 ≪구국의 소리≫ 노동자 농어민 시간

그럼 이번에는 경기도 파주에 살고 계시는 김승철씨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얼마전 미군이 설치한 고압선에 감전되어 팔, 다리를 절단한채 1년 가까이 투병하던 50대 노동자 전동록씨가 한맺힌 삶을 마감했다고 한다.

전씨의 죽음을 지켜본 노동자들과 이 소식을 들은 각계 민중은 살인주범은 미군이다,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며 분노의 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지난해 7월 16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미군기지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전씨는 작업도중 수만볼트의 전류에 감전되어 쓰러졌다. 이 사고로 전씨는 수차례의 수술로 사지를 절단했고 이어 심부전증과 장기손상으로 고통과 신음속에서 지옥같은 삶을 이어오다 끝내 죽음을 당한 것이다.

수만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그 고압선으로 말하면 미군부대의 양수기를 위한 것으로써 미군이 관리해오고 있었다. 전씨를 비롯한 많은 노동자들이 그 고압선을 옮길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미군은 그 요구를 매번 묵살해버렸다. 결국 전씨를 죽게 만든 기본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군이었다. 그런데도 미군은 이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느끼고 사과와 함께 보상을 할 대신 이를 외면하였다.  

전씨가 고통속에 삶을 마감할 때까지 미군이 한 일이란 사고발생후 그것도 그 즉시가 아니라 11일만에 병원으로 찾아와 얼마 안되는 위로금을 전달한 것이 고작이다. 지금도 미국은 감전사고의 책임을 전씨의 부주의탓으로 돌리고 있다. 저들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철면피한 행위인가.

미군에 의해 우리 민중이 당한 불행과 고통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8.15광복후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세기이상 미군은 우리 민중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해왔다.

미군의 발길이 가닿는 곳은 그 어디라 할 것없이 우리 민중의 피가 강물처럼 흘렀다.

지난 6.25전쟁 당시만 봐도 미군은 노근리를 비롯해서 이 땅 도처에서 수많은 양민학살사건을 감행했다. 미군이 감행한 양민학살사건은 지금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이 땅의 수많은 우리의 아내들과 딸들, 누이동생들이 미군에 의해 유린당하고 무참히 죽어가고 있다. 매향리폭격장, 한강독극물무단방류사건을 비롯해서 미군에 의해 당하는 환경파괴와 오염은 또 얼마나 많은가. 아름다운 우리의 강토가 폐허로 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미군에 의해 전씨가 비참한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를 어찌 참을 수 있단 말인가.

사고가 나기 전 고압선을 옮기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한 미군의 묵살, 그것은 단순한 묵살이 아니었다. 한 인간을 죽음에로 몰아간 그 묵살은 반세기이상이나 이 땅을 강점하고 지배한데서 나온 우리 민족에 대한 미군의 오만방자함이었다.

또 수만볼트의 전류가 흐르던 그 고압선은 단순한 전선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 땅에 군림하고 있는 그들, 미제국주의의 야욕을 실어나르는 전선이었다.

결국 이번 사고는 결코 우연이거나 돌발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미군의 ≪한국≫강점이 가져온 필연적 귀결이었다. 미군이 이 땅에 있는한 반드시 우리 민중이 겪게 되는 운명이었다.

오늘은 전씨가 당했지만 내일은 우리 민중 모두가 당해야 할 운명인 것이다. 주≪한≫미군을 몰아내지않는 한 우리 민중의 운명은 날이 갈수록 더욱 비참해 질 것이다.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주≪한≫미군을 하루빨리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 이럴때라야 우리 민중들 모두가 자기들의 삶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다.

1300만 노동대중이여. 미군에 의해 억울하게 불구가 되어 지옥같은 삶을 이어가다 한맺힌 삶을 마감한 전씨의 죽음을 잊지 말고 반미투쟁에 나서자. 그래서 이 땅에서 양키들을 몰아내고 자주의 새 세상을 안아오자.

▶ 고 전동록씨 추모 동영상 바로가기 (민중의 소리)

 

민족대단결로 통일의 문을 열자

91/06/18 ≪구국의 소리≫ 오늘의 연단

산천에 작은 실개울이 흐르죠. 물량도 보잘 것 없고 해서 혼자서도 힘들지 않게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실개울들이 합쳐져 강을 이루고 강과 강이 합쳐져서 대하를 이루죠. 대하의 흐름, 참말로 거창합니다. 그래서 그 흐름은 그 어떤 힘으로도 멈출 수가 없는데요. 사회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민족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힘은 보잘 것 없지만 민족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그 힘은 무서운 거거든요. 온 겨레가 일일천추로 바라는 통일도 한민족이 굳게 뭉칠 때 가속되리라는 건 의심할 바 없습니다. 그럼 이 시간 첫 순서로 ≪민족대단결로 통일의 문을 열자≫, 이런 제목으로 김현규씨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일만이 살길이라는 건 오늘 우리 7천만 겨레의 절규이며 우리 민족사의 공통 요청입니다. 하지만 통일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온 겨레가 조국통일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갖고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하나로 굳게 뭉쳐야만 통일위업을 해결할 수 있는 겁니다.

단결은 통일운동을 전진시키는 힘이며 승리의 결정적 요인입니다. 우리는 민족대단결로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은 민족대단결을 떠나서는 전진할 수도 없고 승리할 수도 없는 전민족적인 운동입니다.

통일은 어느 개별적 사람들의 요구나 지향이 아닙니다. 전체 우리 민족의 일치한 숙원입니다. 어느 계급이나 계층에 속하는 사람의 이익도 다 조국통일에 있습니다.

통일이 되어야 남과 북이 안겨 살 땅에서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마음껏 떨치려는 우리 민족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통일은 개별적인 계급이나 계층의 힘만으로는 이룩할 수 없습니다.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우리 민족의 통일투쟁이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건 민족의 대단결이 이룩되지 못한 것과 크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운동의 성과는 그것을 맡아 수행하는 주체적 역량의 힘이 얼마나 큰가 하는데 따라 좌우됩니다. 아무리 목표가 뚜렷하고 이상이 훌륭하며 방도가 정확히 선 운동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맡아 수행할만한 힘이 준비되지 못하면 실패와 좌절을 면할 수 없습니다.

이건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귀중한 교훈입니다.

노동자, 농어민, 청년학생, 지식인, 종교인 등 각계층 민중들은 소속도, 처지도 다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같이 삼천리강산에서 살고 있는 우리 겨레이며 통일을 이루어야 할 통일운동의 주인들입니다. 주인들끼리 힘을 합쳐야 합니다.

소속과 처지가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외면한다면 힘을 키울 수 없고 통일운동의 전진이 그만큼 떠지게 됩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건 우리 겨레는 다같이 민족구성원이고 조국통일의 주체라는 자각을 갖고 소속과 처지에 관계없이 단합해야 합니다.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서도 민족의 단결을 실현해야 합니다.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하겠다는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한 민족대단결선언입니다. 민족의 이익도 남북공동선언을 관철하는데 있고 민족의 번영도 공동선언을 실현하는데 있습니다.

민족공동의 이익보다 더 큰 이익은 없습니다. 온 겨레가 6.15공동선언을 열렬히 지지하며 그 이행을 절실히 바라고 있는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이 제일입니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본의아니게 갈라지게 되었지만 민족성마저 달라진 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민족고유의 특질이 있습니다. 민족자주로 민족의 긍지를 떨치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과시하려는 건 우리 민족이 지니고 있는 특이한 정신입니다. 바로 그 정신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는 6.15공동선언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민족대단결은 곧 통일입니다. 우리는 어떻게하나 민족대단결을 실현하여 우리 민족끼리 조국을 통일해야 합니다. 사상과 이념의 차이, 종교의 차이, 재산의 유무에 관계없이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남에 살건, 북에 살건, 해외에 살건 모두다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단결해야 합니다.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고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을 내고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어 통일의 문을 여는데 특색있게 기여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길입니다.

현시기 조성된 정세는 우리 민족이 단결할 것을 그 어느때보다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북에 테러니 인권문제니 핵의혹이니 하는 온갖 딱지를 다붙이면서 올해 들어와서는 이북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북을 고립압살하기 위한 공세를 극한적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북의 영상을 추락시키고 우리 민족끼리 단결을 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자는 속셈이 있는 겁니다.

내외의 반통일분자들은 온갖 간교한 술책으로 우리 민족안에 불화와 대립을 조장하면서 남과 북이 화해하지 못하고 단결하지 못하도록 책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땅에서 국보법을 걸고 통일애국자들을 탄압하고 주적론을 펴며 동족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동족안에 불화와 이간을 조장하여 우리 민족의 단결실현을 막아보려는 외세의 기도에 의한 겁니다. 우리는 안팎의 분열주의세력의 이러한 민족이간대결책동을 짓부수고 6.15남북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단결하기 위해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자≫는 구호를 더욱 높이 치켜들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근본이익과 요구로 보나 나라 안팎의 정세로보나 지금이야말로 온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여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고 통일된 하나의 조국,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존엄과 영예를 떨쳐야할 때입니다.

7천만 겨레는 민족대단결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일어서야 합니다. 그러면 통일의 문이 반드시 열립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단결의 위대한 중심이 있습니다.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민족의 태양으로 높이 우러러 받드는 김정일장군님은 민족대단결의 중심이십니다.

불신과 오해를 깨끗이 가시고 민족이 화해하자는 의지, 민족이 단결하자는 결심만 확고하면 반통일세력들의 그 어떤 책동도 짓부수고 민족대단결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7천만 겨레는 김정일장군님의 영도따라 조국통일운동을 힘차게 벌임으로써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겨야할 것입니다.

민족대단결은 순탄하게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반통일세력과의 치열한 투쟁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겁니다.

 

단신 - 비전향장기수 이재룡씨 평양에서 득녀

91/06/18 ≪구국의 소리≫ 뉴스

평양방송에 따르면 12일 평양산원에서는 만사람의 축복속에 비전향장기수 이재룡씨의 아내 김금순여성이 딸을 낳았습니다.

남조선에서 총각비전향장기수로 살아온 이재룡씨는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긴 후 비로소 가정을 이루고 인간의 참된 삶을 누리게 되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속에서 30년간의 감옥생활과정에 쇠약해진 건강을 회복하고 첫딸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에 접한 비전향장기수들과 가족들은 이것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은정 깊은 사랑의 결실이며 비전향장기수집단의 경사라면서 모두가 기뻐하고 저저마다 찾아와 축하해주고 있습니다.

평양산원에서 자기의 첫딸을 안아본 이재룡씨는 ≪나의 딸은 위대한 어버이의 하늘같은 은덕이 낳은 사랑의 열매와 같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품에 안기지 못했더라면 오늘의 꿈같은 현실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 고마운 은덕에 한생을 깡그리 바쳐 보답하며 자식을 잘 키워 일편단심 당에 충성 다하도록 하겠다.≫며 격정을 금치 못해 했습니다.

 

사진 - ≪1966년을 다시 한 번≫

91/06/18

이탈리아와 ≪한국≫의 월드컵 16강전. 남측 민중들에게 이탈리아는 ≪처음 만나는 16강 상대≫가 아니었다. ≪1966년을 다시 한 번≫, 이 문구 속에 남과 북의 구별은 이미 없다. ≪파시즘 올림픽≫이었던 베를린 올림픽에서 오히려 손기정 선수의 금메달로 민족적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를 만든 어제의 우리 민족, ≪세계화 월드컵≫ ≪분단 월드컵≫에서 오히려 미국을 조롱하고 남과 북의 구별을 넘어버린 오늘 남측의 민중들, 많이 닮지 않았는가. (편집부)

 

월드컵

91/06/19 백산칼럼

축구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 야구나 농구도 축구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한다. 공 하나만 있으면, 아프리카 오지든 중앙아시아 산꼭대기든,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모여 축구를 한다. 세계인은 축구를 즐기고 축구경기에 열광한다.

축구경기의 꽃은 단연 월드컵이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은 올림픽의 인기를 능가한다. 수십억인구의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는데, 지금 열리는 ≪≪한≫일월드컵≫을 보니 실감이 난다. 경기에서 이긴 나라는 그날을 국경일로 여기고 진 나라는 완전히 초상집이다.

축구가 아무리 재미있고 인기가 높아도 민족과 민중의 운명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 우리의 경우, ≪≪한≫일월드컵≫은 민족의 숙원인 분단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한국≫을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늪속에 더욱 깊이 빠뜨리고 있다. 올해 들어 더욱 군국주의를 노골화한 일본과의 유착관계도 고착화한다.  

여의도의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서는 발전소해고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대한민국≫ 짝!짝!짝!≫, ≪오 필승 코리아≫가 울려퍼진다. 해고노동자, 철거민, 철거노점삼에게 월드컵은 삶의 고통을 가중시킬 뿐이다. 민중들을 위해 쓰여져야 할 5조원이 축구장과 화장실에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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