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9호          주체91(2002)년 6월 18일(화)                                                                                   백두산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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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의 명언

혁명은 성분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상을 가지고 한다


김일성주석의 회고록에서

인민의 영상

실화로 본 김정일위원장

한 외국영화의 세부형상을 놓고


오늘의 새 소식

구국의 소리

미국무장관, 북미대화에 전제조건 또 제시
    (6/16)

≪한총련≫에 대한 탄압, 용납될 수 없다
    (6/16)

6.15공동선언과 ≪국군≫의 자세 (6/16)

재활용조차 불가능한 폐기품 (6/16)

통일문과 열쇠 (6/16)

조선중앙통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최홍희선생 서거
    (6/16)

조국통일기원 북남불교도동시법회 진행
    (6/16)

오늘의 주요 기사

ABM 협정 탈퇴 규탄 1인시위 시작
    (통일뉴스, 6/17)

대학로에 모인 수배자 50여명의 외침
    (유뉴스, 6/17)

부당하게 구속된 전지윤 학생을 석방하라
    (오마이뉴스, 6/17)

진보정당 160만표 시대 열렸다
    (오마이뉴스, 6/17)


백산칼럼

반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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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정세 초점

우리 딸들을 살려내라!


   또 우리의 딸들이 미군에 의해 살해 당했다. 전동록씨가 목숨을 거둔 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이번에는 채 피지도 못한 꽃송이들을 짖밟았다. 미제가 이땅에서 6.25전쟁의 불을 지폈던 6월말이 다가온다. 4.3 제주, 노근리와 신천, 80년 5월 광주, 윤금이, 전동록, 그리고 오늘 두 딸들, 그들의 원한이 가슴에 사무친다.
 

미군전차희생자 관련 미2사단장 면담 결렬
   (오마이뉴스, 6/15)

우리딸이 왜 죽었는지 꼭 밝혀야 한다
   (유뉴스, 6/15)

미군전차에 짓밟힌 여중생의 꿈
   (통일뉴스, 6/15)

여중생 목숨 하나가 단돈 1백만원?
   (유뉴스, 6/16)

장갑차 폭보다 좁은 도로 주행, 지휘책임
   (오마이뉴스, 6/16)

과실이 아닌 살인
   (오마이뉴스, 6/16)

고 전동록씨 추모 동영상 (민중의 소리)


조선중앙방송 (6/11-13)

동영상을 시작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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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의 영상

≪세기와 더불어≫ 제1권 1장 3절

비운의 조국강산을 뒤흔들며 세계만방에 울려가던 독립만세소리는 온 여름 내 귀전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그 만세소리는 나로 하여금 나이보다 일찍 철들게 하였다. 시위군중과 무장경찰의 격투로 불꽃을 일으키던 보통문 앞거리에서 나의 세계관은 새로운 단계에로 도약하였다. 어른들의 틈바구니에서 발돋움을 하며 독립만세를 부르던 그 시각에 나의 유년시절은 벌써 끝났었다고 말할 수 있다.
   3.1인민봉기는 나를 인민의 대오속에 세워주고 나의 망막에 우리 민족의 참다운 영상을 새겨준 첫 계기였다. 내 마음속에 우뢰가 되어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던 독립만세의 메아리에 귀를 기울일 때마다 나는 우리 인민의 백절불굴의 투쟁정신과 영웅성을 두고 다함없는 자부심을 느끼군 하였다.

 

한 외국영화의 세부형상을 놓고

김정일위원장연구1≫(주체91, 백두청년회)

1962년 9월 21일이었다.
   어은군사야영소의 대대정치부에서 김정일위원장은 야영생들에게 얼마 전에 본 소련예술영화 ≪석화≫에서 추운 겨울날 마을사람들이 모여 흥겨운 결혼식을 하던 장면이 생각나는가고 질문하였다.
   모두들 생각난다는 대답을 들은 김위원장은 그때 어린아이들이 창가에 모여들어 하얀 성에가 낀 유리창을 호호 불면서 들여다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동무들의 생각에는 그 묘사가 잘된 것 같은가고 질문하였다.
   그만하면 있을 수 있는 생활세부를 옳게 포착하고 진실하게 형상한 것 같다는 그들의 대답을 들으시고는 그럼 겨울에 성에가 유리창 안에 끼는가 밖에 끼는가고 질문하였다.
   그제서야 모두들 이마를 쳤다. 생각해보니 성에는 창문안에 끼는데 영화에서는 아이들이 밖에서 입김으로 녹이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았지만 4∼5초정도의 너무 짧은 장면이어서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김위원장은 순간에 언뜻 지나가는 그 장면도 스쳐버리지 않고 예리하게 꿰뚫어보았던 것이다.
   그들은 모두 무릎을 치며 영화의 그 형상이 잘못되었다고 하였다. 영화가 엉터리라고 하면서 창작가들이 자기 무식을 폭로시켰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런데 김위원장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있다가 다 틀렸다고 하면서 영화창작가들이 무식한 것이 아니라 아주 유식하며 그 세부형상이 조금도 잘못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것이었다.
   영문을 몰라 모두 얼떠름해졌다.
   김위원장은 그 까닭을 설명하였다.
   …겨울에 유리창에 하얗게 성에 낀 것을 안에서 입김으로 녹여 밖을 내다볼 수는 있지만 밖에서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아이들이 창문 밖에서 성에 낀 유리창을 호호 불고 손바닥으로 비비면서 방안을 들여다보려고 한다.
   동무들이 말한 것처럼 얼핏 생각하면 창작가들이 자연현상과 생활을 깊이 모르고 한 것 같다. 그러나 작가와 연출가는 그들이 어른이 아니라 사물현상을 단순하게 이해하는 아이들이며 그들의 동심은 꼭 그렇게밖에 될 수 없다고 보았다. 생각해 보라, 아이들은 입김으로 불면 성에가 녹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도 겨울에 성에가 방안에 생긴다는 것을 모를 수 있지 않은가.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고 깊이있게 그리고 정확히 파악한 창작가들만이 이런 형상을 내놓을 수 있다. 결국 이 장면은 자연현상의 이치에는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동심리와 생활논리에는 나무랄 데 없이 꼭 맞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무장관 파월, 북미대화에 또다시 전제조건 들고나와

91/06/16 ≪구국의 소리≫ 화제의 초점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미국무부장관 파월은 지난 11일 북미대화의 진전은 북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고 떠들어댔습니다. 그는 그러한 주요문제로써 북이 핵전파에서 손을 떼고 다른 나라들에 위협을 주는 장거리미사일들을 제거해야 하며 위협적인 상용무력태세를 늦추고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따르는 담보협정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북미대화에 전제조건을 붙이는 것이고 북미관계에 대결의 찬바람을 몰아오려는 행위로 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부시행정부는 지금까지 여러번 북에게 ≪전제조건 없는≫ 대화재개를 제기했고 그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면서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지난 4월말 이북은 미국의 특사파견제의에 동의를 준바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측이 특사파견을 질질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파월이 북미대화진전의 전제조건을 또다시 들고 나온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 하겠습니다.

그 전제조건은 한마디로 말해 북을 완전 무장해제시키자는 것입니다.

미국 호전계층이 북의 미사일위협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은 도둑이 도둑이야하고 소리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핵미사일위협에 대해 말한다면 미국이 전인류에게 항시적으로 핵공포***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말해야 할 것입니다.

지구촌에서 대량살상무기와 각종 미사일들을 끊임없이 개발생산하고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다름아닌 미국입니다. 미국의 호전집단은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자나깨나 대량살상무기를 실전에 사용할 생각만 하고 있으며 그 기회만을 노리고 있습니다.

제반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핵위협과 대량살상무기전파의 장본인이며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류멸살도 마다하지 않는 가장 위험한 핵불량배국가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는데서 ≪한≫반도를 주공전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 ≪한≫반도를 틀어쥐고 이것을 발판으로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로 지배권을 확대하며 세계에 대한 패권적 지배를 실현하자는 것이 미국의 전략목표입니다. 이로부터 미국 호전계층은 북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북에 공격의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의 핵위협소동이 이 땅에서 날로 높아가는 주한미군철수요구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저들의 가련한 처지를 모면하고 주한미군을 장기주둔시키며 북에 대한 군사적 압살책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하나의 모략책동입니다.

지금 부시행정부의 대북압살책동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속에서 부시행정부가 북미대화에서 전제조건이라는 걸 들고 나왔는데 그것은 사실상 북미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죠.  

미국이 진심으로 북미대화를 할 생각이 있다면 대북압살책동을 버리고 전제조건적인 대화를 제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북은 전제조건적인 대화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은 이것을 똑똑히 알고 북을 가만히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한총련≫에 대한 탄압책동 용납될 수 없다

91/06/16 ≪구국의 소리≫ 그리운 북녘형제들에게

이번에는 ≪한총련에 대한 탄압책동 용납될 수 없다≫, 이런 화제로 김현규씨 모시고 얘기 나눠봅니다.

사회자 : 안녕하십니까.

김현규 : 네, 안녕하세요.

사회자 : 6.15공동선언발표 2돌을 계기로 ≪한총련≫에 대한 당국의 탄압책동이 도를 넘어 무분별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녀사냥식 탄압이랄까 그런건데요. 그래서 이 시간에는 이와 관련한 문제를 갖고 얘기 나눴으면 하는데요. 우선 ≪한총련≫에 대한 공안당국의 탄압책동의 양상이랄까 이점부터 먼저 좀 짚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김현규 : 금방 마녀사냥식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요즘와서 ≪한총련≫에 대한 당국의 탄압책동을 보면 그게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미 보도가 됐습니다만 지난 5월 28일 공안당국은 보안수사대를 풀어 충청북도 청주의 서원대학교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10기 ≪한총련≫ 김형주의장을 강제연행하는 폭거를 자행했고 이보다 앞서서는 전 서총련의장 국민대학교 부총학생회장, 경북대 사범대학 학생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한총련≫ 핵심간부들을 연행해갔고 현재 14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검거선풍을 일으키고 있어요. 이게 마녀사냥식 탄압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이건 ≪한총련≫을 파괴말살하려는 계획적인 책동의 일환이고 민족의 자주통일염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행위입니다.

사회자 : 지금 우리 민족구성원들 속에서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2주년을 맞아 화해와 통일의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더욱 고조되고 있잖아요. 바로 이러한 때에 당국이 통일애국운동의 선봉장인 ≪한총련≫을 파괴말살할 흉계밑에 ≪한총련≫ 김형주의장을 체포구속한 건 6.15공동선언이행요구에 대한 배신행위이고 민족자주통일을 전면 부정하는 반민족반통일책동이라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한총련≫에 대한 당국의 탄압책동은 어제 오늘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봐지는데요.

김현규 : 그렇죠. 위정당국은 ≪한총련≫의 출범식이나 의장선출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검거선풍을 일으켰습니다. 당국은 지난 몇해어간에만도 이적단체관련건으로 몰아 1254명의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을 체포구속했고 매년 수백명에 달하는 전직, 현직 ≪한총련≫ 지도간부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박해를 가해왔는데요. 이번 10기 ≪한총련≫의장을 체포구금한 것도 그런 탄압의 연장선상에서 비롯된 거라 하겠습니다.

사회자 : ≪한총련≫은 결코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애국에 투철하고 정의감이 강한 이 땅의 백만 청년학생들의 대중적 조직이 ≪한총련≫이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것을 자기의 사명으로 하고 있는 것도 바로 ≪한총련≫이 아닙니까. 또 ≪한총련≫이 걸어온 행적을 봐도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김현규 : 그렇죠. ≪한총련≫이 걸어온 행적을 보면 반미반외세, 민족자주통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 언제나 선두에 섰습니다. 미군철수투쟁, 우익보수세력의 반통일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투쟁, 공동선언이행을 방해하는 이회창과 한나라당반대투쟁, 그리고 노동자들과의 연대투쟁 등 ≪한총련≫이 벌이는 이 모든 투쟁은 그 어느 것이나 다 애국애족으로 일관되어 있고 자주권과 조국통일을 위한 의로운 투쟁입니다. 바로 그런 것으로해서 ≪한총련≫은 국민 각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도 당국이 ≪한총련≫의 통일애국활동을 이적행위로 몰면서 핵심간부들에 대한 탄압의 도수를 높이고 있는 건 통일애국운동의 선봉대를 말살하기 위한 책동입니다.

사회자 : ≪한총련≫이 북과 같은 주장을 하기 때문에 이적단체라고 한다면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할데 관해 밝힌 공동선언에 합의한 당국도 이적당국으로 몰려 처벌당해야 할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한총련≫의 의로운 활동이 이적으로 된다면 그걸 범죄시하고 탄압하는 자들의 행위는무엇이라고 해야 하는가 하는거예요. 이제는 당국이 자기의 입장을 명백히 할때가 됐다고 봅니다.

김현규 : 그렇죠. ≪한총련≫에 대한 태도문제는 단순히 개별적인 한 단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6.15공동선언에 대한 이행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민족자주통일을 하자는 입장인가 반대하는 입장인가를 가르는 그런 하나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죠.

사회자 : 그렇죠. 그래서 서총련은 자기 성명에서 ≪한총련≫에 대한 입장문제는 통일과 반통일,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김현규 : 바로 그겁니다. 당국자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대해 곧잘 외워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남북간의 여러 통일행사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한총련≫을 비롯한 진보적인 통일운동단체들의 참가를 가로막아 나섰는데요. 청년학생들의 자유로운 통일운동조차 두려워 허용하지 못하는 당국이 어떻게 온 민족의 대단결로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6.15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갈 수 있겠는가 하는겁니다. 또 온 민족의 지향과 요구를 외면하고 6.15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해 나서는 한나라당 이회창과 같은 반통일역적들에 대해서는 문제시하지 못하고 도리어 공동선언이행을 위해 헌신분투하는 ≪한총련≫과 같은 애국단체들에 대한 탄압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죠.

사회자 : 그래요. 역사의 심판은 언제나 공정한 법입니다. 선행 독재자들의 말로는 파쇼폭력행사가 만능이 아니며 오히려 파멸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는데요. 당국은 사태를 똑바로 보고 ≪한총련≫의장을 비롯한 청년학생들을 즉각 석방함과 동시에 ≪한총련≫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할겁니다. 지금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현규 : 감사합니다. .

 

6.15공동선언과 ≪국군≫의 자세

91/06/16 ≪구국의 소리≫ 국군장병들에게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6.15공동선언은 내외에 일으킨 파문과 충격으로보나 남북관계와 통일성업 그리고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으로봐도 실로 특기할 만한 민족사적, 인류사적 사변들을 가져왔습니다.

6.15공동선언발표후 지난 2년동안에 남북관계에서는 종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남북간의 대화와 접촉들이 진행되고 정치인, 언론인, 경제인, 체육문예인 등 많은 사람들이 왕래했고 여러 분야에 걸쳐 남북간의 협력이 추진됐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남북 노동자, 농민통일대회와 6.15공동선언발표 1돌기념 통일대축전행사를 비롯한 여러 통일행사들이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 남북간의 관계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6.15공동선언에는 조국통일의 근본원칙과 그 실현방도가 명백히 밝혀져 있습니다.

남북공동선언에 밝혀있지만 나라의 통일문제를 어떤 외세의 간섭도 없이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바로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인 것입니다.

조국통일문제해결에서 자주성을 견지하지 못하면 우리 민족은 언제까지도 통일을 이룩할 수 없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침략적인 외세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 나라를 영원히 둘로 갈라놓고 우리 민족을 희생시켜 저들의 이익을 챙길 야망만 꿈꾸고 있을 뿐입니다. 민족자주의 원칙을 고수하면 통일이고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영원한 분열임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6.15공동의 제2항에서는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상호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남과 북이 분열된 이래 처음으로 공동의 통일방도를 협정한 것으로 되며 조국통일문제해결에서의 역사적인 전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과 북은 다같이 민족자주를 불변의 원칙으로 삼고 그것을 철저히 구현해야 하며 6.15공동선언 2항에서 제시된 통일방안을 관철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땅의 극우보수세력을 비롯한 반통일세력들은 민족자주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그것을 말살하기 위해 광분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나라당의 이회창역도가 6.15공동선언이 발표되자 첫 번째 조항인 자주의 원칙에 대해 이것이 미군철수에로 이어질 수 있다느니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허물 수 있다느니 하면서 그의 백지화를 주장해 나선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얼마전에는 6.15공동선언의 두 번째 조항을 폐기해버려야 한다는 망발을 늘어놓았습니다.

이회창과 반통일세력들은 또한 동족을 원수로 규정한 주적론고수를 제창해 나서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민족을 등지고 나라의 통일을 반대하는 최대의 민족반역적인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회창과 한나라당패거리들을 비롯한 반통일적인 극우세력들은 지금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외세와 야합해 집권야망을 실현해보려고 획책하고 있습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6.15남북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철저히 이행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회창과 한나라당패당들을 비롯한 반통일세력들의 책동에 의해서 6.15공동선언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는 과거의 대결시대에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국군≫장병들은 오늘의 엄중한 현사태를 그저 보고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나라, 우리 민족의 통일을 방해하는 미국의 간섭책동과 이회창을 비롯한 반통일세력들의 방해책동을 분쇄함이 없이는 6.15공동선언이 제대로 이행될 수 없고 따라서 남북관계개선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국군≫장병여러분!

지금 이 땅에서는 이회창과 한나라당패당들의 반통일책동을 짓부수고 6.15공동선언에 따라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대중적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각계 민중들의 이회창과 반통일세력들을 매장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동참해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의 통일이 실현되고 민족부흥의 새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조차 불가능한 폐기품

91/06/16 ≪구국의 소리≫ 이역의 동포들을 그리며

물건을 재생해 사용하는 경향이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땅에서도 재활용하자는 환경친화적 구호를 자주 들을 수 있다. 폐기품의 재활용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이 땅에는 정말 내버려야할 인간 폐기품이 있다. 다름아닌 한나라당의 이회창이다. 그를 보면 저 인간은 민족의 명부에서 제거하지 않으면 안되는 극악한 반통일분자라는 생각이 열백번 든다.

이회창이 얼마전 6.15공동선언의 2항을 폐기해야 한다고 한 망언을 두고보자.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방도를 밝혀주고 있는 통일의 이정표이다.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냉전지역인 ≪한≫반도에서 불신과 대결의 얼음장을 밀어냄으로써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선언이다. 그래서 일일천추로 통일을 갈망하는 우리 민족은 물론 전세계가 전적으로 지지찬동하고 있다.

특히 선언의 2항은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 이념을 가지고 있는 현실적 상황에서 민족의 공존공영을 이룩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며 통일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방도를 밝힌 가장 공명정대한 조항이다. 이 조항을 폐기하자는 것은 곧 6.15공동선언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고 남과 북의 화해와 단합, 공동번영과 평화적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남과 북이 6.15공동선언이전으로 되돌아가자는 논리이며 동족사이의 전쟁을 고취하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궤변이다.

이런 천만부당한 망언을 거리낌없이 쏟아낸 이회창이야말로 민족구성원이라고 말할 수 없다.

사실대로 말한다면 이회창은 이미 오래전에 폐기됐어야 할 민족반역아이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때부터 기를 쓰고 반대해온 자가 바로 그였다.

공동선언의 1항에 대해서는 그것이 주한미군철수로 이어질수 있다느니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느니 하는 따위의 나발을 불어댔다. 그리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교류와 협력을 실현할데 관한 조항들은 북에 퍼주기만을 일삼는 것이라고 험담질했다.

경향 각지에서 이회창을 이회충, 썩은 대쪽으로 규탄하면서 이회창매장투쟁을 세차게 벌이고 있는 것은 바로 6.15공동선언의 방해자, 훼방꾼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으려는 국민적 분노의 표출인 것이다.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민심을 당연히 읽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회창은 분노한 민심에 아랑곳없이 또다시 반민족반통일적 망언을 늘어놓았으니 이런 자야말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반역의 구정물이 가득찬 ***이고 오작품이다.

이런 이회창이 대통령으로 된다면 남북관계는 냉전시대로 다시 돌아가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하기에 지금 이 땅의 민중은 이회창의 6.15공동선언 2항폐기망언을 두고 치솟는 분격을 금치 못해 하면서 반이회창의 투쟁의 불길을 힘차게 지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은 이번의 망언을 통해 이미 폐기품으로 낙인된 자신이 재활용의 여지조차 없는 폐기품중의 폐기품임을 다시금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통일에 살려는 이 땅의 의로운 민중은 민족의 수치인 이회창을 ******로 반드시 파헤치고야 말 것이다.

 

통일문과 열쇠

91/06/16 ≪구국의 소리≫

나에게 이 해의 6월은 감격스럽게만 느껴진다.

1년전 북의 금강산에서 진행되었던 민족통일대토론회때 받았던 충격 때문이다.

행운이랄지 그 토론회에 참가해서 내가 느낀 소감을 한두마디로 다 표현하기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이북의 동포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이고 어울려 오락회를 진행하면서 뜨거운 정을 나누던 감격스러운 장면들이 생동히 떠오른다.

그들은 진정 우리와 핏줄도, 언어도, 풍습도, 소원도 똑같은 내 겨레, 내 동포들이었다.

그러한 우리 형제들과 장장 반세기 넘는 세월을 갈라져 살았으니 정말 통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토론회때도 대표들이 말했듯이 지난 50여년의 분단사는 외세가 우리에게 절대로 통일을 선사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치욕을 씻고 조국을 통일하려면 6.15공동선언을 높이 받들어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이룩할 것을 주장한 6.15남북공동선언이야말로 명실공히 통일의 대문을 열 수 있게 하는 열쇠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6.15공동선언은 애국애족에 살고 통일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지지찬동해 마지 않는 민족공동의 집이다. 그리고 남과 북이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해 통일을 이룩할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인 방도를 확인한 통일의 이정표이다. 때문에 6.15공동선언의 매조항들을 그대로 실천하면 통일은 우리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다. 지금 미국과 이 땅의 반통일분자들이 이 공동선언을 기를 쓰고 반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몇 개의 돌을 던진다고해서 대하가 흐름을 멈추지는 않는다.

미국이 아무리 기를 쓰며 발악하고 친미사대분자들이 외세공조를 운운하면서 훼방을 놀아도 6.15공동선언의 이행관철을 위한 우리 민중의 도도한 흐름은 막지 못한다. 우리 민중의 마음속에는 이미 6.15공동선언이 소중히 자리잡혔다. 그것은 곧 통일의 열쇠가 민중 모두의 손에 쥐여져 있음을 뜻한다. 이 열쇠로 통일의 대문을 활짝 열어제끼리라. 우리 민족끼리 뜻을 합치고 힘을 모아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리라.

이것이 6.15공동선언발표 2주년을 맞는 나의 소신이다. 아니 이 땅 민중 모두의 마음이기도 할 것이다.

 

반쪽이

91/06/18 백산칼럼

≪386세대≫들은 누구나 ≪반쪽이≫ 만화를 좋아했다. ≪반쪽이≫라는 필명의 만화는 비록 한두컷이지만 철리가 담겨져 있었다. 그 중 이런 만화가 있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책상위의 풍경들이 제각각이다. 첫째 학생의 책상위에는 책이 5권쯤 있는데 그 옆에 돈다발이 있다. 둘째 학생의 책상위에는 책이 10권쯤 있는데 그 옆에 법관모자가 있다. 세째 학생의 책상위에는 책이 15권쯤 있는데 그 옆에 교수를 상징하는 학사모가 있다. 그런데 20권쯤되는 책을 쌓아놓은 마지막 학생의 책상위에는 수갑이 놓여있는 것이다. 수갑은 구속을 각오하여야 하는 혁명가를 상징하는 것이다.

실제 우리 성원들 중에는 개인사업을 했던 사람도 있고 고시공부를 해본 사람도 있고 교수수업을 받은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구동성으로 하는 소리는 혁명운동을 하면서 가장 많은 책을 보았다고 한다. 혁명운동은 경영활동, 법조생활, 대학강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창하고 복잡하며 어려운 사업이다. 민중이 노예인 체계를, 민중이 주인인 체계로 만드는 혁명운동은 그만한 실력을 요구한다.

김정일위원장의 방대한 독서량은 널리 알려져 있다. 김정일위원장이 60년대 말 주체사상을 정식화하기 위하여 공산주의백년사를 총화하며 읽은 책이 주체사상의 댓돌크기라고 한다. 주체사상탑 안에 엘리베이타가 다니니까, 그 댓돌만큼 책을 쌓으면 아마 수십만권이 될 것이다. 그러고보면 읽은 책의 높이는 인생관의 높이일 뿐 아니라 혁명에 대한 충실성의 높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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