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은
통일혁명의 영도자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제4호          주체91(2002)년 6월 13일(목)                                                                                   백두산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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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의 명언

미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오직 가능만이 있다


김일성주석의 회고록에서

사립문

실화로 본 김정일위원장

원리를 깨우쳐주다


오늘의 새 소식

구국의 소리

6월항쟁 오늘에 다시 본다 (6/10-11)

6월의 그날 미국은 무엇을 했나 (6/10-11)

6월항쟁이 남긴 경험과 교훈 (6/10-11)

6월항쟁 그날의 정신으로 자주민주통일
    운동을 전개하자 (6/10-11)

우리 아내들도 투쟁에 나서야 (6/10-11)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자주통일의 대명제 언급 (6/11)

오늘의 주요 기사

금강산 6.15행사 대표단 방북교육 받아
   (통일뉴스, 6/12)

정부, 공식입장 없는 선별불허 조치
   (통일뉴스, 6/12)

시그네틱스 조합원, 노사정위 점거
   (오마이뉴스, 6/12)

6월 13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 ABM조약
   (오마이뉴스, 6/12)


백산칼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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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 초점

약진, 민주노동당! 심판 한나라당!

6.13지방자치제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2002년 대선의 전초전이다.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수구보수정당 한나라당을 심판하자.

6.15선언 2항 폐기는 전쟁하자는 속셈
   (오마이뉴스, 5/25)

한총련 지방선거 적극참여
   (통일뉴스, 6/4)

SBS시장후보 토론회 불참을 결정하며
   (민주노동당, 6/12)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승리를 확신하며
   (민주노동당, 6/12)

투표 하루 앞둔 현장을 가다 - 용산
   (디지털말, 6/12)

한총련, 이회창 반대하여 한나라당사 점거
   (오마이뉴스, 6/12)

서총련 지자제 투표방침 학생운동내 격론
   (유뉴스, 6/12)


조선중앙방송 (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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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자제선거는 16대 대선의 전초전이다. 각계 민중은 한나라당후보 낙선운동에 너도나도 참가하자!       한나라당후보들이 당선되면 전쟁, 핵전쟁이 터진다. 미국의 전쟁마찰을 끌려는 한나라당에 한표도 주지 말자!       한나라당은 외세에 아부하는 딴나라당이다. 모두다 선거에 참여하여 딴나라당을 배격하자!       뭉치면 이기고 흩어지면 패한다. 반이회창 반한나라당세력은 모두다 선거에서 연대연합하며 공조하자!       한나라당표 찍으면 통일 못한다. 청년학생들은 한나라당후보 낙선운동의 선봉장이 되자!       6.15공동선언 부정하는 이회창일당을 심판하자!       보수정치 지역정치 밀실정치 왕초 이회창일당을 매장하자!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각계 민중들과 청년들은 한나라당에 반대표를 던지자!

사립문

≪세기와 더불어≫ 제1권 1장 1절

나는 그때부터 남의 집 사립문에 들어설적마다 이 사립문으로 나갔다가 돌아온 사람은 몇이며 돌아오지 못한 사람은 얼마일가 하는 생각을 하군 하였다. 이 나라의 모든 사립문들에는 눈물에 젖은 리별의 사연이 있고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 혈육들에 대한 목메인 그리움과 뼈를 에이는 상실의 아픔이 있다. 수천수만을 헤아리는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들과 형제자매들이 조국광복의 제단에 생명을 바치었다. 우리 민족이 피와 눈물과 한숨의 바다를 넘어 포연탄우를 헤치며 조국을 찾는데는 실로 서른여섯해라는 기나긴 세월이 걸리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비싼 대가를 요구하는 혈전의 서른여섯해였다. 그러나 그런 혈전과 희생이 없었다면 어떻게 오늘의 조국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기는 지금도 치욕스러운 노예살이가 계속되는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세기로 되었을 것이다.

 

원리를 깨우쳐주다

김정일위원장연구1≫(주체91, 백두청년회)

학생청년들이 수도건설지원전투에 나선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다.

운반조에서 일하는 한 학생이 중심을 잡으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천천히 밀고 나가는 밀차가 기우뚱거리더니 얼마 못가서 넘어지고 말았다.

그때 가까이에서 그 광경을 보시게 된 김정일위원장이 그에게로 다가가 외바퀴밀차가 왜 자주 넘어지는지 생각해 보았는가고 질문하였다.

그는 그것을 단순히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넘어지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볼 생각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정일위원장은 자전거를 탄 사람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여야 잘 넘어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왜 그렇게 되는 것 같은가고 질문하였다. 그러고는 대답을 드리지 못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외바퀴밀차도 밀고 나가는 속도가 빠르면 빠를 수록 잘 넘어지지 않는 데 이것을 물리학에서 어떤 현상이라고 하는가고 다시 질문하였다.

그때에야 다른 한 학생이 이미 학교에서 배운대로 관성현상이라고 한다고 대답하였다.

김정일위원장은 옳다고 하면서 물체의 관성현상에 따라 운동하는 물제는 자기의 운동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직선운동을 하는 물체인 경우에 그 운동속도가 빠를 수록 관성의 힘이 크기 때문에 자기의 운동방향을 유지하려는 힘이 커진다고 설명하였다.

이어 김위원장은 자전거를 탄 사람이 빠른 속도로 달려야 잘 넘어지지 않는 것처럼 외바퀴밀차의 속도를 빨리 할 수록 넘어지지 않는 것도 이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고 깨우쳐 주었다.

 

6월항쟁 오늘에 다시 본다

91/06/10-11 ≪구국의 소리≫

6월민중항쟁은 투쟁규모에서나 투쟁의 격렬성에 있어서 우리 민족의 대중운동사의 한 페이지를 자랑스럽게 장식하고 있다고 하겠는데요. 그럼 이번엔 15년전 6월민중항쟁의 나날들의 투쟁상황을 다시 떠올려보기로 하죠. ≪6월항쟁 오늘에 다시 본다≫, 이철씨, 윤정원씨, 오일씨 세분 얘기 나눠드립니다.

이  철 : 안녕들하세요.

오  일 : 안녕하세요.

윤정원 : 안녕하세요.

이  철 : 지금 우리 민중은 민족민주운동사에 자랑찬 한 페이지를 기록한 6월민중항쟁 15주년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역사적인 이날을 맞으면서 각계층 민중은 6월항쟁의 나날들을 돌이켜보며 자주, 민주, 통일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15년전의 6월민중항쟁을 오늘의 시점에서 고찰해볼까해서 이렇게 자리를 같이 했는데요.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  일 : 그러죠. 아시다시피 지금으로부터 15년전 1987년에 있은 6월민중항쟁은 미국의 비호와 조종밑에 수십년동안 지속되어온 미국의 식민지통치와 군사파쇼통치를 끝장내고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민중의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었고 의로운 반미반독재민중항쟁이었어요.

6월민중항쟁은 미국의 각본에 따라 전두환군사파쇼집단이 ≪4.13특별조치≫로 개헌논의마저 차단하고 군사독재통치의 연장을 노골적으로 선포한데 항의해 전국각지에서 일어났어요. 87년 6월 10일 서울과 부산, 광주와 대구, 인천과 대전 등 경향 각지에서 애국적인 청년학생들과 재야민주세력은 민주화출정식을 가진후 경찰폭압망을 뚫고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전국민에게 반정부투쟁에 동참해나설 것을 호소했어요. 이에 경향 각지의 수백만 각계층 민중이 적극 호응해 나섬으로써 6월항쟁은 범국민적 항쟁으로 확산됐던 겁니다.

6월항쟁에는 애국적인 청년학생들과 재야민주세력은 물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종교인, 교수, 언론인, 그리고 중산층까지 참가했는데요. 그들은 군사파쇼집단의 야수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호헌철폐≫, ≪독재타도≫, ≪미제축출≫, ≪조국통일≫의 구호를 외치며 과감히 싸웠어요.

윤정원 : 당시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목포, 순천, 제주 등 37개 시, 군을 포함해 ≪한국≫ 전역을 휩쓴 6월항쟁에는 무려 연 500여만명의 각계층 민중이 참가했어요. 그들이 군사파쇼일당의 가혹한 탄압속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20일동안이나 항쟁을 벌여나가자 이에 당황한 미제와 군사파쇼집단은 어리석게도 야수적인 탄압과 타협의 양면전술로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책동을 했죠. 그러나 항쟁자들은 6월 26일 180여만명의 평화대행진으로 완강히 항거해 나섰습니다.

국민대중의 강력한 진출에 더이상 견뎌낼 수 없게 된 미제와 군사파쇼집단은 마침내 ≪특별선언≫과 ≪특별담화≫를 연이어 발표해 ≪직선제≫개헌과 ≪구속자석방≫ 등을 공약을 했고 결국은 항쟁자들앞에 무릎을 꿇고야 말았던 겁니다.

그래서 참으로 6월민중항쟁은 미국의 비호와 지원을 받고 있는 포악한 군사파쇼집단을 굴복시키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한 자랑찬 항쟁이었습니다.

또 6월민중항쟁은 가혹한 파쇼폭압도 뚫고 정의의 위업에 나선 국민대중의 힘을 막을 수 없고 각계층 민중이 굳게 뭉쳐 싸운다면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외세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이  철 : 그런데 말이죠, 6월민중항쟁으로 이 땅에서 군사파쇼통치가 밑뿌리째 뒤흔들리게 되자 미국은 ≪6.29민주화선언≫이라는 기만적인 공약을 발표케해서 새로운 독재자를 권력의 자리에 앉히는 음모적 방법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식민지파쇼통치를 유지해왔지 않습니까.

오  일 : 그렇습니다. 6월항쟁은 미국은 자기들의 식민지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노태우독재정권을 출범시켰고 결국 군사파쇼독재통치가 지속되게 됐던 겁니다. ≪문민≫의 간판을 들고 출범한 김영삼독재정권도 바로 미국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어요.

6월민중항쟁과 그 이후의 ≪한국≫의 현실은 자유와 민주주의, 나라의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하자면 반독재민주화투쟁을 반미자주화투쟁과 결부해서 끝까지 철저히 조직전개해야 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어요.

윤정원 : 6월항쟁자들은 투쟁의 결정적 단계에서 미국과 군사파쇼집단의 기만적인 민주화공약에 기대를 걸고 투쟁을 멈춤으로써 그들에게 사태를 수습하고 숨돌릴 시간적 여유를 주었는데 이건 미국이나 군사파쇼일당에게 어떠한 환상도 가져서는 안되고 투쟁을 중도반단하지 말고 끝까지 전개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철 : 결국 미국과 그 주구들에 의해 6월항쟁의 나날 항쟁용사들이 그처럼 피나게 절규하던 간절한 소망은 어느 것 하나 실현된게 없지 않습니까.

오  일 : 그렇습니다. 6월항쟁의 나날, 우리 민중이 바라고 염원한 것은 자주, 민주, 통일이었어요. 그러나 그들의 염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어요. 미국의 식민지통치로 인해 우리의 민족적 존엄과 자주권이 무참히 짓밟히고 우리 민중은 여전히 헤아릴 수 없는 온갖 불행과 고통을 겪고 있어요.

이  철 : 그런데 말이죠. 최근 한반도에서는 6.15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에 남북관계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일련의 진전도 이룩되고 긍정적 변화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윤정원 : 그렇죠.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을 통해 조국통일을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할 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하고 그것을 이행해나가는데서 많은 성과들을 이룩했고 또 여러 분야에서 커다란 진전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자주, 민주,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민중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는 중요한 계기를 주었습니다. 하기에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는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세계 진보적 인류는 6.15공동선언을 열렬히 지지찬동하고 그것이 하루빨리 착실히 이행되기를 바라고 있는거죠.

이  철 : 그런데 지금 부시행정부의 대북적대시정책, 반북고립압살책동으로 인해서 6.15남북공동선언이행에서는 난관이 조성되고 한반도정세가 격화되어 전쟁접경에로 치닫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윤정원 : 그렇습니다. 부시정권의 대북적대시정책, 반북고립압살책동,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연발되는 부시의 북에 대한 ≪악의 축≫망발, 미국의 ≪핵태세 검토보고서≫에 작성된 북에 대한 ≪핵선제공격≫기도 등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좋게 발전하던 새로운 사태진전이 정체상태에 빠지고 모든게 6.15공동선언발표이전상태로 되돌아갈 위험마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미국의 ≪F-15K≫전투기의 강매책동과 최신형 무기의 반입, 무모한 북침전쟁책동으로 인해서 한반도정세가 격화되고 전쟁위험이 날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  일 : 그뿐이 아니죠.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과 반북강경압살책동에 추종해서 이회창을 비롯한 한나라당의 극우보수세력과 호전분자들은 의연히 북을 주적으로 몰아붙이며 외세와 공조해서 동족을 반대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들을 서슴지 않고 있어요. 그런가하면 6.15남북공동선언이행을 반대하고 그에 찬물을 끼얹는 불손한 언행들을 일삼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행위들을 노골적으로 자행하고 있어요. 이같은 모든 행위는 6.15남북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남북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원점으로 되돌려세우려는 고의적인 범죄행위이고 자주, 민주,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민족의 염원에 배치되는 범죄행위로써 6월의 항쟁거리에서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가며 자주통일을 피나게 절규하던 그 항쟁용사들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봅니다.

윤정원 : 그밖에도 이 땅의 반통일세력은 자주, 민주, 통일을 지향하는 애국적인 청년학생들과 통일민주인사들, 각계층 민중을 악명높은 국가보안법에 걸어 구속처형하고 있고 한총련을 비롯해서 통일애국단체들에 당치도 않는 ≪이적단체≫라는 딱지를 씌워 탄압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그들이야말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반대하는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집단이라는 것, 이걸 극명하게 보여줄 뿐이죠.

이  철 : 그리고 보면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 반북압살책동이 계속되고 그에 추종하는 극우보수세력과 호전분자들의 반통일책동이 지속되는 한 우리 민중이 바라는 자주, 민주, 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오  일 :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통치가 계속되고 외세와 공조해서 극우보수세력과 호전분자들이 반민족반민주반통일책동을 일삼고 있는 한 자주, 민주, 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는 건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민족분단사가 똑똑히 보여주고 있어요.

오늘의 현실은 자주, 민주, 통일의 암적 존재, 온갖 장애들을 제거하고 외세를 몰아내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어요. 이것은 우리 민중의 일치한 요구이자 6월민중항쟁용사들이 바라던 염원을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죠.

윤정원 : 그렇죠. 6월항쟁용사들의 염원을 실현하자면 무엇보다도 이 땅을 영원히 식민지로 장악하려는 야망밑에 힘의 우위에 서서 한반도문제를 대하는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 내정간섭책동, 그걸 무참히 짓부수고 우리 민중의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투쟁을 더 줄기차게 벌여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와 함께 부시정권의 대북적대시정책, 반북압살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무모한 침략과 북침전쟁준비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반전투쟁을 줄기차게 벌여나가야 할겁니다. 그리고 또 악명높은 파쇼적 악법인 ≪국가보안법≫전면철폐, 구속자석방, 수배조치해제,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탄압중지, 한총련을 비롯한 통일운동단체들에 대한 ≪이적규정≫철회 등 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도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철 :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민족대단결을 도모해서 민족의 힘으로 내외분열주의세력의 반통일책동을 짓부수고 조국의 자주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6.15남북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이고 핵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오  일 : 그렇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조국통일을 바라는 각계층 민중은 조국애와 민족자주정신에 토대해 굳게 단결해서 6.15남북공동선언이행을 방해하는 내외분열주의세력의 온갖 책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마련하는데 적극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철 : 옳은 말씀이십니다. 조국의 자주통일을 이룩하는 건 우리 민족, 민중앞에 부과된 성스러운 과제죠. 각계층 민중은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해서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나감으로써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민족구성원으로서의 자기의 본분을 다해야 할줄로 믿습니다.

지금까지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오  일 : 감사합니다.

윤정원 : 감사합니다.

 

6월의 그날 미국은 무엇을 했나

91/06/10-11 ≪구국의 소리≫

6월민중항쟁은 항쟁자들의 의사와는 달리 어처구니없게도 한 독재정권을 다른 독재정권으로 바꾸는 것으로 끝났는데요.

미국의 각본과 연출에 의해 빚어진 것이라는 건 삼척동자가 다 아는 일이죠. 그런데도 미국은 그것이 저들과는 연관이 없었던 것처럼 아닌보살하고 있습니다.

그럼 6월의 그날 미국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김현규씨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주, 민주,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민중의 불굴의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한 6월민중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15년전 6월민중항쟁을 생각할 때마다 의례히 가슴 벅차 오르게 되고 또 온 국민이 떨쳐 일어나 영웅적으로 싸운 항쟁의 나날들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우리 민중은 6월항쟁을 통해 미국의 식민지통치와 친미군사독재정권에 참으로 커다란 타격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성스러운 6월민중항쟁은 미국의 간섭과 배후조종으로 인해 알찬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각본에 따라 조작된 4.13결단과 광주오적으로 낙인찍힌 노태우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투쟁은 날이 갈수록 더욱 증폭되었고 그것은 마침내 6월민중항쟁으로 승화됐던 것입니다.

바로 이같은 거세찬 항쟁에 누구보다 당혹케 한 것은 다름아닌 미국이었습니다.

6월민중항쟁으로 전두환군부독재정권이 위기에 처하게 되자 미국은 군부독재정권에 항쟁을 가차없이 진압하도록 지시했고 상전의 지령에 따라 군사독재집단은 청년학생들과 노동자들을 비롯한 각계 민중의 의로운 항쟁을 탄압하는 길에 나섰습니다.

87년 6월 10일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민중이 명동 카톨릭성당을 비롯한 전국 22개 도시, 106개 장소에서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조작은폐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와 전국 80여개 대학에서 국민대회 참여를 결의하는 출정식 등을 갖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전두환군사파쇼일당은 전투경찰 6만여명을 내몰아 국민들의 비폭력시위를 무자비하게 탄압했고 무려 3800여명을 연행하는 야수적 폭거를 자행했던 것입니다.

당시 미국무성은 주한미대사 엘리를 통해 전두환군부독재정권에 각계 민중의 항쟁을 유혈적으로 탄압하도록 지령을 주는 한편 미국무성 ≪≪한국≫≫관계자들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전두환군사파쇼집단이 미국의 지령에 따라 항쟁을 탄압하면 할수록 투쟁의 불길은 전국 각지로 더 거세게 번져갔고 미국의 식민지지배체제는 밑뿌리째 뒤흔들리게 됐습니다.

≪한국≫의 사태발전을 더이상 관망할 수 없었던 미국대통령 레이건은 국민적 반정부행동에 무리하게 대응하지 말며 반대파와 대화를 촉구하는 이른바 ≪친서≫를 전두환에게 보냈고 6월 23일에는 미국무성 동아시아 및 태평양문제담당 차관보 시거를 ≪한국≫에 급파했습니다.

또한 이날 미국무장관 슐츠는 개헌협상대비가 ≪한국≫정치발전의 열쇠하고 하면서 국민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담보하에 권력이양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야협상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6월 20일 미국무성 안보원조 및 과학기술담당차관 에드워드 도이치도 서울에 기어들었습니다.

레이건의 특명을 받고 서울에 날아든 미국의 대한정책작성자들은 ≪한국≫에서 날을 따라 높아가는 항쟁의 불길을 끄고 무너져가는 식민지통치를 유지 강화하기 위해 국민을 기만하고 세론을 오도하기 위한 파격적인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런 파격적인 대책의 하나가 바로 6.29특별선언이었습니다.

미국의 각본에 따른 노태우의 6.29선언은 6월민중항쟁의 열기를 냉각시키고 침몰해가는 통치체제를 수습하기 위한 국민기만극이었으며 군정을 연장하기 위한 정치적 음모였습니다.

우리 민중이 6월민중항쟁을 통해서 쟁취했던 직선제개헌의 열매를 노태우친미군부독재자에게 찬탈당하고 5공독재의 간판만 바꾼 6공 독재의 출범을 막지 못한 것은 결국 이 땅을 강점한 실제적 통치자인 미국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이야말로 우리 민중의 거족적인 6월항쟁을 압살한 배후조종자이고 자주, 민주, 통일을 방해하는 기본장애물이며 철천지원수입니다.

미국은 오늘도 여전히 식민지통치를 강행하면서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극력 방해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행을 차단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며 통일의 앞길에 난관을 조성하고 있는 것도 미국이고 한반도정세를 격화시켜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는 것도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의 식민지통치가 계속되고 침략과 전쟁준비책동이 중지되지 않는한 우리 민중의 불행과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도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최근 부시정권이 대북적대시정책, 반북고립압살책동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고 무모한 북침전쟁책동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하에서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극히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현실은 우리 민중으로 하여금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고 침략과 전쟁의 원흉이며 평화와 통일의 걸림돌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에 과감하게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각계층 민중은 이 땅에 외세가 없고 파쇼가 없는 자주화되고 민주화된 사회, 통일조국을 이룩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가야 할줄로 믿습니다.

 

6월항쟁이 남긴 경험과 교훈

91/06/10-11 ≪구국의 소리≫

6월민중항쟁이 남긴 경험과 교훈을 되새겨보는 건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오늘 매우 의의가 크다고 하겠는데요. 그럼 이번에는 6월항쟁이 남긴 경험과 교훈은 어떤 것인지 유진명씨 모시고 알아보겠습니다.

사회자 : 안녕하십니까.

유진명 :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 아시다시피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국민적 지향과 염원이 나날이 높아가고 특히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는 이 6월에 87년 6월민중항쟁 15주년을 맞고 있는데요. 이날을 맞는 우리 민중은 깊은 감회와 뿌듯한 자긍속에 가열찼던 항쟁의 그나날들을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6월민중항쟁이 남긴 경험과 교훈에 관해 얘기를 좀 나눠볼까 해가지고 이렇게 모셨는데요. 어떻습니까. 6월항쟁은 각계 애국민중이 하나로 굳게 뭉쳐 대중적인 투쟁을 벌인다면 어떤 파쇼의 아성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귀중한 진리를 실천으로 보여줬잖아요. 이것이 아마 6월항쟁이 오늘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가장 귀중한 경험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유진명 : 그렇습니다. 6월민중항쟁은 어느 특정한 계급, 계층만이 아니라 자주, 민주, 통일을 지향하는 각계층 민중이 동참한 거족적인 민중항쟁이었다고 말할 수 있잖아요. 돌이켜보면 6월민중항쟁의 돌파구를 열어놓은 것이 6.10대회였는데요. 87년 6월 10일 ≪박종철살인은폐규탄 및 호헌철폐국민대회≫는 10만여명의 살인폭압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20여개 지역 50여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됐어요. 그리고 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명동성당시위를 계기로해서 6월 18일 ≪최류탄추방의 날≫투쟁때에는 150만명, 6월 26일 ≪민주헌법쟁취를 위한 국민평화대행진≫때에는 무려 180여만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서 항쟁기간 서울과 광주,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34개 시와 4개 군, 30여개 지역에서 연 500만명의 각계각층 민중이 투쟁에 나섰는데요. 이건 우리 민중항쟁사에서 보기 힘든 겁니다.

사회자 : 그렇죠. 8.15후 우리 민중항쟁사를 돌이켜보면 46년 10월민중항쟁때에는 2개월간의 연 참가인원이 230만명, 4.19때에는 50여일간에 135만8000명, 부마항쟁때에는 5일간에 3만여명, 광주민중항쟁때에는 10일간에 105만명이 참가했잖아요. 이걸 감안하면 6월민중항쟁땐 정말 엄청나게 많은 민중이 참가했다고 할 수 있죠.

유진명 : 6월항쟁엔 나어린 초등학교 학생으로부터 칠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노동자, 농민, 학생들은 물론이고 종교인, 문인, 의사 등 직업과 신분에 구애없이 거의 모든 국민이 투쟁의 거리에 뛰쳐나와 자주와 민주를 갈망하는 우리 민중의 단결된 모습을 과시했어요. ≪나에게 민주주의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쓰여진 띠를 두르고 파쇼폭압경찰에 항거하던 칠순의 노인, ≪훌륭한 언니, 오빠들이 자랑스럽다≫는 쪽지를 도시락에 넣어주면서 항쟁자들을 고무해준 나어린 여고생들, 퇴근길에 시위대에 합류해서 ≪더이상 학생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 우리 시민들이 희생돼서 이 군부독재를 끝장내야 한다≫면서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던 40대의 중년신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항쟁자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던 가게방주인들, 파쇼폭압경찰들에게 연분홍빛 향패랭이꽃을 주면서 최류탄을 쏘지 말라고 호소하던 어머니들,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외치며 시위대에 합류하던 시민들의 그날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사회자 : 그뿐이 아니죠. 6월항쟁에는 중산층까지 광범위하게 참가했죠.

유진명 : 그렇죠. 6월항쟁에 중산층이 광범위하게 참가한 건 지난 시기에 찾아볼 수 없었던 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외신들까지도 6월항쟁은 ≪중산층혁명≫이라고까지 평했던 거죠.

사회자 : 정말 6월항쟁은 비록 소속과 신앙이 다르고 정견도 다르지만 직선제개선과 군정종식, 민정수립이라는 공동의 요구를 안고 결집된 수백만 각계층 민중의 대행진이었습니다.

그앞에서는 10여만의 파쇼폭압경찰도 무력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군부파쇼독재는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이건 바로 각계층 민중이 단결해 싸우면 그 어떤 강적도 물리칠 수 있다는 것과 민중의 단결력이 얼마나 큰 무적의 힘을 낳는가를 보여주었죠.

그런데 어떻습니까. 6월항쟁에서 우리 민중이 이같은 단결된 위력을 과시하고 민주애국세력이 역사적인 첫 승리를 이룩할 수 있은 주요 요인의 하나가 바로 광범위한 민주애국세력이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공동행동을 취한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진명 : 옳은 말씀입니다. 6월항쟁은 대중운동에서 각계 민중의 연합전선이 가지는 중대한 의미를 부각시켰어요. 이건 당시 우리 국민속에 호헌철폐와 독재타도의 함성이 높아가는 가운데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와 같은 통일전선체적인 연합조직이 결성되어 활동했던 사실이 잘 보여주고 있죠. 그때 국민운동본부는 민통련, 개신교, 카톨릭교를 비롯해서 노동자, 농민, 지식인, 종교인 등 각계층의 대표 2200여명이 발기인이 돼서 조직된 큰 규모의 반독재연합체였는데요. 이 땅 전역의 시, 군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하부조직을 가지고 있었어요.

사회자 : 이같은 국민운동본부는 대중투쟁을 조직적이고 폭넓은 운동으로 확산시키고 6월항쟁으로 발전시키는데서 운동지도체로서의 역할을 유감없이 수행했죠.

유진명 : 네, 국민운동본부는 자기 결성취지문에서도 투쟁목표를 민주헌법으로 확립하고 그를 토대로 하는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것으로 삼고 지금까지 고립분산적으로 대응해오던 호헌철폐, 민주화운동을 하나의 큰 물결로 결집, 국민속에의 확산이라는 과제를 정확히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군정종식과 민정수립의 국민적 지향을 반영한 ≪민주정치쟁취≫구호를 제시하고 6.10국민대회라든가 6.18최류탄규탄대회, 6.26평화대행진과 같은 국민들의 투쟁과 대중집회를 주도하는 등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죠.

사회자 : 이와 함께 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한 각계층 투쟁조직들이 서로의 긴밀한 연계밑에 공동행동을 잘 취했죠.

유진명 : 네, 처음부터 투쟁을 선도하고 주도해온 청년학생들은 각계층 민중과 연합공동투쟁을 벌임으로써 항쟁을 공동으로 선도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했는데요. 앞에서도 얘기됐습니다만 6월항쟁때 6.10대회라든가 6.18최류탄규탄대회, 6.26평화대행진을 비롯한 대중집회와 시위들이 계획적으로 수많이 벌어졌잖아요. 이건 다 청년학생들과 국민운동본부,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헌법쟁취불교공동기원에 천주교와 기독교를 비롯한 수많은 단체들과 각계 민중들이 연합해서 단합된 힘으로 벌인 투쟁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사회자 : 그리고 말이죠. 6월항쟁은 대중투쟁을 전술적으로 잘 조직하고 구사하면 어떤 어려운 조건에서도 투쟁을 승리에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진명 :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투쟁구호를 잘 들었다고 볼 수 있겠죠.

아시겠습니다만 6월항쟁기간에 들었던 ≪호헌철폐≫, ≪독재타도≫구호들은 대통령직선제개헌과 민주정부수립에 대한 국민들의 지향과 요구를 아주 정확히 반영한 것으로해서 전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었어요. 이와 함께 ≪최류탄추방≫, ≪한열이를 살려내라≫, ≪독재지원 내정간섭 미국놈 몰아내자≫, ≪우리는 통일을 원한다≫, 이런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그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구호들도 제시했는데요. 이런 구호들은 광범위한 국민을 항쟁에 불러일으키는데 커다란 작용을 했다고 봅니다.

사회자 :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구호들은 대개가 투쟁에 나선 각계 민중속에서 나온 것이고 바로 그랬기 때문에 통찰력과 견인력이 굉장히 컸던 거죠.

투쟁구호뿐만 아니라 투쟁계기들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항쟁을 계속 고조시켜 나간점, 그리고 홍보활동을 적극 벌여서 국민들에게 투쟁계획과 행동지침을 알려주어 행동통일을 기한 것도 매우 좋았다고 봅니다.

유진명 : 민정당에서 노태우를 대통령후보로 지명하는 전당대회를 갖는 6월 10일, 이날에 촛점을 맞춰 ≪박종철살인은폐규탄 및 호헌철폐국민대회≫를 갖도록 계획하고 진행해서 분화구를 찾아 소용돌이 치던 국민들의 분노를 폭발시켰어요.

그런가하면 ≪6.18최류탄규탄대회≫를 진행해서 투쟁열기를 고조시킨 것이라든가 고양된 국민들의 민주화열기를 ≪6.26국민평화대행진≫에 집중시켜 180만의 군중이 나서게 한 사실들이 다 그렇다고 볼 수 있어요.

사회자 : 이밖에도 투쟁거점이라든가, 장소, 시간 그리고 투쟁방법도 옳게 선택, 적용했잖아요. 이렇게 보면 6월민중항쟁은 운동전술이 대중적 공감대형성을 기준으로 개발, 선택돼야 하고 민중주체의 운동전술에 의거할 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웅변으로 보여주었다고 하겠죠.

이처럼 6월항쟁은 귀중한 경험을 남겼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고 봅니다. 어떻습니까.

유진명 : 6월항쟁은 각계 애국민중이 하나로 굳게 뭉쳐 대중적인 투쟁을 벌인다면 어떤 파쇼의 아성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귀중한 경험을 실천으로 보여주었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요. 그것이 무엇인가, 제 생각에는 무엇보다도 외세와 결탁된 집권세력과는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되며 집권세력과 타협하는 건 자살행위와 다름이 없다는 겁니다. 대통령직선제가 식민지≪한국≫의 정치풍토하에서는 무의미하다는 걸 우리는 뼈저리게 체험했잖아요. 그런데 6월민중항쟁당시 우리 민중은 대통령직선제라는 당근에 도취되어 있었거든요.

사회자 : 그건 부인할 수 없는 겁니다. 그때 우리 민중은 대통령직선제개헌에 현혹되지 말고 더높은 요구를 제기하고 끝까지 투쟁을 벌여서 군부독재를 타도하고 자주적 민주정권을 수립해야 했을 겁니다.

유진명 : 그랬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땅에서 외세를 몰아내고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여기서 한가지 더 부언하고 싶은 건 군정종식과 민정수립을 위한 투쟁은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기 위한 강력한 반미자주화투쟁을 수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사실상 6월항쟁이후 군사독재정권에 귀속된 것도, 그리고 그후 우리 민중이 당하고 있는 모든 불행과 고통도 다름아닌 미국때문이라는 건 재론할 여지도 없잖아요. 그러나 당시 우리 민중은 당면한 군정종식과 민정수립에만 치우치면서 반미투쟁에 주의를 덜 돌렸어요. 결과 투쟁을 계속 완강하게 벌여나가지 못하고 완전한 승리를 쟁취할 수가 없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밖에도 많은 걸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는 6월항쟁이 남긴 이같은 경험과 교훈을 한시도 잊지 말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진명 : 감사합니다.

 

6월항쟁 그날의 정신으로 자주민주통일운동을 전개하자

91/06/10-11 ≪구국의 소리≫

오늘 우리 민중은 반미반전, 생존권과 민주주의, 6.15공동선언이행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6월민중항쟁 15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의 민중항쟁사에 빛나는 페이지를 장식한 역사적인 6월민중항쟁, 뜻깊은 이날을 맞는 각계 민중은 민주화의 열망으로 정국을 뜨겁게 달구며 가열처절했던 항쟁의 나날들을 감회깊이 되새겨보면서 새로운 투쟁결의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87년 6월민중항쟁은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지향을 가혹하게 억누르는 미국과 전두환군부독재에 대한 우리 민중의 사무친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었습니다.

87년 6월 전두환일당의 파렴치한 박종철고문치사은폐조작과 4.13호헌조치에 분격한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은 결연히 투쟁에 분기했습니다.

≪호헌철폐≫, ≪독재타도≫의 구호를 외치며 폭발된 청년학생들의 투쟁은 삽시에 경향 각지로 파급됐고 여기에 각계 민중이 적극 합세해 나섰습니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의 주도하에 경향 각지에로 확대된 반독재민주화투쟁은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걸 계기로 더욱 고조됐고 범국민적인 민주항쟁으로 발전했습니다.

6월항쟁은 날이 갈수록 더욱 고조되어 마침내 전두환군부독재일당을 굴복시키고 이른바 ≪6.29선언≫이라는 항복서를 받아내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참으로 6월민중항쟁은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이룩한 민주애국세력의 승리로 미국과 군부독재세력의 식민지파쇼통치에 심대한 타격을 안기고 우리 민중의 불굴의 기개를 과시한 애국적 장거였습니다.

6월민중항쟁의 그날 우리 민중의 가슴속에 간직한 염원은 자주, 민주, 통일이었습니다.

그러나 6월민중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항쟁의 그날 우리 민중이 그처럼 바라던 염원은 어느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습니다.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내정간섭, 무력증강과 새 전쟁도발책동은 더욱 노골화되고 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는 여전히 무참히 유린말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우리 민중의 지향에 역행하는 이회창을 비롯한 수구보수세력의 반민족반민주반통일적 책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해 피흘리며 싸워온 우리 민중은 오늘의 이같은 현실을 절대로 감수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6월민중항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고 그날의 함성은 메아리되어 오늘도 우리 민중을 투쟁에로 부르고 있습니다.

현실은 각계 민중들로 하여금 6월민중항쟁의 정신을 되살려 그날의 항쟁자들이 못다 이룬 자주, 민주, 통일의 염원을 기어이 성취하기 위해 과감히 분기해나설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반미자주의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반미반전반핵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이는 것은 오늘 우리 민중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투쟁과제의 하나입니다.

6월항쟁때 친미주구들을 사주해 우리 민중의 민주화열기를 냉각시키고 항쟁열매를 가로채 군부독재정권을 연장시키게 한 건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은 그후에도 이 땅의 독재정권을 조종해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중의 투쟁을 각방으로 방해해왔습니다.

지금 미국은 6.15공동선언이행을 차단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켜 조국통일의 앞길에 난관을 조성하면서 한반도정세를 격화시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부시행정부는 이북에 대한 ≪악의 축≫망발을 연발하며 핵무기공격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이 땅에 전쟁무기들을 강매하는 등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에 민족이 공멸할 핵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고 있습니다.

역사적 경험과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우리 민중의 앞길을 한사코 가로막는 근본 장애물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국≫강점과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이 땅에서 성조기가 내려질 때만이 우리 민중이 식민지인의 처지에서 벗어나 자기의 지향과 염원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각계 민중은 반미자주의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반미반전반핵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려 미국의 핵전쟁책동을 막아내며 ≪악의 제국≫ 미국침략세력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투쟁의 열풍을 더욱 거세게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6월항쟁의 그날 우리 민중은 사회의 진정한 민주화를 피나게 절규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인류역사발전의 새 시대, 21세기에 들어선 오늘까지도 이 땅에는 선행한 독재통치시대의 산물인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파쇼악법과 각종 폭압기구들이 시퍼렇게 살아 사회의 민주주의적 발전과 우리 민중의 자유와 권리를 무참히 탄압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추이와 민중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반민주적 탄압책동을 분쇄하지 못한다면 우리 민중의 생존권과 민주민권은 더욱 억압당하게 될 것입니다.

각계 민중은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파쇼악법과 폭압기구의 철폐와 해체, 공안당국의 파쇼탄압중지, 근로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주의적 자유보장, 한총련을 비롯한 통일애국단체들에 대한 ≪이적단체≫규정철회, 양심수를 비롯한 구속인사 전원석방 등의 구호를 들고 그 실현에 대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벌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6.15공동선언이행으로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것은 현시기 우리 민족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제의 하나입니다. 지난 반세기에 걸치는 우리 겨레의 통일염원은 6.15남북공동선언의 발표로 그 실현의 밝은 전망을 보게 됐으며 지나온 2년간의 과정은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할 때 민족자주통일이 앞당겨진다는 걸 실천으로 웅변해주고 있습니다.

각계 민중은 외세와 이회창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의 반통일적 책동을 분쇄하고 6.15공동선언을 고수하며 그의 성실한 이행으로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보다 진공적으로 벌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민주애국세력이 하나로 굳게 뭉쳐 싸우면 승리한다는 것은 6월민중항쟁이 실천으로 보여준 철의 진리입니다.

각계 민중은 15년전 6월민중항쟁의 투쟁정신을 되살려 민주애국세력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 민주, 통일위업을 성취하기 위한 대중운동을 더욱 힘있게 벌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의의 위업을 위해 결사의 각오로 나선 우리 민중의 투쟁을 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각계 민중은 6월민중항쟁의 그 가열찬 나날에 발휘했던 불굴의 투지와 기상을 안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 더욱 과감히 분기함으로써 그 승리를 하루빨리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내들도 투쟁에 나서야 한다

91/06/10-11 ≪구국의 소리≫ 노동자 농어민 시간

미국이 강요하는 신자유주의구조조정과 그로인한 정리해고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쫓겨나고 비정규직이라는 직업 아닌 직업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인데요. 벼랑끝으로 몰린 자기들의 삶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마당에 머리띠를 묶고 남편들과 함께 투쟁구호를 외치는 아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럼 이번엔 서울시에서 살고 계시는 김영숙씨의 글 ≪우리 아내들도 투쟁에 나서야 한다≫를 김혜정씨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나는 지금 내손에 쥐여진 남편의 해고통지서를 바라보며 미국놈들과 악덕업주들에 대한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너무 분하고 원통해서 밥을 먹을 생각도 없다. 잠을 자자고 해도 잘 수가 없다. 어쩌면 이러다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온 몸을 훑고 지나가면서 오싹 소름이 끼친다.

20년동안을 뼈빠지게 일한 내 남편에게 정리해고라니 말이 되는가.

악덕업주들은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조금도 없는 더러운 자들이다. 아니 그보다 앞서 이 땅의 신자유주의구조조정을 강요한 미국놈들이야말로 천하에 못된 자들이다.

정리해고는 남편에게만 불어오지도 않았다. 남편과 함께 한 직장에서 같이 일해온 남편의 친구에게도 해고통지서가 날아들었는데 동시에 해고통지서를 받아든 그의 부인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뱃속의 2개월된 아기까지 잃는 불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건 명백한 살인행위이다. 회사는 우리 남편들과 식구들을 눈섭하나 까딱하지 않고 죽이고 있다. 우리 남편들에게 죄가 있다면 하루 12시간씩 주야 맞교대를 해가며 뼈심들여 일한 죄밖에 없다.

경제상황이 이렇게 된게 과연 우리 남편들 때문인가.

아니다. 경제파탄의 주범은 이 땅에 신자유주의구조조정을 강요한 미국놈들과 악덕재벌들이다. 이 땅에 대한 미국놈들의 경제적 침탈책동과 정치권에 몇백억원씩 뇌물을 갖다 바치고 그것도 모자라 마구잡이로 은행빚 얻어다 해외로 빼돌린 재벌들의 파렴치한 짓거리를 우리는 너무나도 잘알고 있다.

그리고도 우리 남편들과 가족들에게는 실업자, 거지가 되어 길거리를 방황하라고 정리해고통지서를 주니 악하기로 그지없는 놈들이라 하겠다.

애들도 아빠, 엄마의 근심에 찬 얼굴을 보며 울상이다. 왜 아무 죄없는 귀여운 우리 아이들이 굶어죽고 고아 아닌 고아로 돼야 하는가.

마땅히 정리되었어야 할 놈들은 불린 배를 내밀고 뚱땅거리며 살고 있는데 왜 일밖에 모르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은 이 모든 고통을 고스란히 겪어야 하는가. 아니 더이상 노예처럼 짐승취급을 받으며 살 수 없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빼앗길래야 빼앗길 것도 없다. 남은 목숨마저 내놓으라니 더이상 참을 수 없다.

노동자의 아내들이여. 더이상 주저할 필요가 없다.

우리 남편들은 이미 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렸다. 그들은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의 삶의 권리를 찾기 위해 과감히 나선 것이다.

이제는 우리 아내들이 나설 때이다. 겪고 있는 불행과 고통을 숙명으로 감수하지 말고 남편들의 뒤를 따라 투쟁의 불길을 더욱 확산고조시켜야 한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이 땅에서 외세를 몰아내어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노동해방의 새 세상, 자주통일의 새 조국을 일떠세워야 한다. 이 길만이 남편과 내 아이들, 내 가정을 지키는 길이다. 남편들과 함께 손을 굳게 잡고 투쟁에 적극 나서자. 당면하여 이번 대선에서 사대매국행위와 반노동자적 행위를 감행한 이회창과 같은 반민족적, 반민중적 무리들을 낙선시키기 위한 투쟁을 거세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노동자의 아내들이여. 남편들과 함께 머리띠를 묶고 투쟁에 나서자. 노동해방의 그날까지.

생존권을 지키는 일, 결코 남편들의 몫만이 아니죠. 우리 아내들, 여성들의 몫이기도 한겁니다.

 

행복

91/06/13 백산칼럼

브라질노동자당은 선거에서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구호를 내걸었다. 그런 브라질노동자당에 브라질민중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결과 브라질노동자당은 상당수의석을 차지하고 브라질의 제2의 도시인 상파울로시장을 당선시킨 명실상부한 대안정당이 되었다. 진보적 대중정당인 브라질노동자당은 브라질민중의 희망이자 미래이다.

낯선 것은 언제나 두렵다. 삶에 지친 민중은 뭔가 바뀌기를 바라면서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과학과 경험을 통해 확신하지 않는 한 민중은 늘 신중하다. 그러나 일단 확신하면 그 때는 거칠 것이 없다. 민중은 이 세상의 주인이며 이 세상을 바꾸는 힘도 민중에게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중은 제대로 된 진보적 대중정당의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다. 50년대 진보당은 대선에서 선전했지만 결국 조봉암의 사형으로 끝났고, 60년 사회대중당 역시 민족자주평화통일협의회를 꾸리며 분투했지만 5.16쿠데타로 파괴되었다. 뿌리깊은 반공의식과 깊은 패배의식은 우리 민중으로 하여금 늘 보수정당의 손을 들어주게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판도가 달라졌다. 미군철거, 보안법철폐, 연방제통일을 강령으로 하는 민주노동당이 등장하였다. 민중은 보수정당과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민주노동당에게서 행복한 미래를 발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강화될수록 전민항쟁도 자주적 민주정부수립도 앞당겨질 것이다. 조국통일과 민중행복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도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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