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1. 미래를 위하여


( 2 )  

 

□ 작은 문제가 아니다

 

주체86(1997)년 7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한 일군을 급히 부르시고 이렇게 물으시였다.

《수지연필생산이 왜 자꾸 떨어집니까?》

눈길을 떨군채 대답을 찾지 못하던 일군은 한참만에야 가까스로 대답을 올렸다.

《저희들이 일을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잘못했다고만 하지 말고 수지연필공장을 왜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지 그 원인을 말해보라고, 그걸 알아야 대책을 세우지 않겠는가고 안타까운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에 주저하던 일군은 걸린 문제들을 말씀드리기 시작했다.

일부 설비들이 낡아져서 능력을 다 내지 못하고있는 문제, 일부 수입자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고있는 문제, 전기문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다시 물으시였다.

《그런 문제들을 왜 나에게 보고하지 않았습니까?》

《사소한 문제들까지 다 보고드리기가…》

일군은 말끝을 얼버무리고야말았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조국과 사회주의의 운명을 지키시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늘 전선길에 계시고 나라의 경제명맥을 좌우하는 긴급한 문제들이 그이의 두어깨에 무겁게 실리던 참으로 어려운 때가 아닌가.

그런데 어찌 하찮은 연필문제까지 제기할수 있겠는가.

일군의 이런 속마음을 헤아려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것이 왜 사소한 문제입니까, 절대로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연필문제가 얼마나 중요하였으면 어버이수령님께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첫 의정으로 연필문제를 상정시켰겠습니까, 동무들이 연필문제를 하찮은것으로 보는 그 관점이 문제입니다라고 준절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지금 나라형편이 어려운것은 사실이지만 그 문제만은 우선적으로 풀어주겠다고 하시며 연필생산을 정상화할수 있는 대책을 하나하나 세워주시였다.

연필생산과 관련하여 정력적인 가르치심을 주시는 장군님을 우러르며 일군은 귀중한 진리를 깨닫게 되였다.

연필문제!

그것은 절대로 소홀히 할수 없는 큰 문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해방후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제1차회의의 첫 의정으로 상정시키셨던 연필문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나라가 허리띠를 졸라맨 그토록 어려운 시기 만사를 다 제치시고 풀어주신 연필문제는 조국의 미래와 관련되는 놓칠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던것이다.

그후 유치원과 소학교의 꼬마들은 누구나 이 공장에서 만든 갖가지 수지연필을 받아안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