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1.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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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가에서 만나신 경비원

 

주체56(1967)년 7월 함경남도일대의 농촌들을 현지지도하시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북청군의 어느 한 마을에 들리시였을 때였다.

그 마을앞으로는 수정처럼 맑은 남대천이 굽이쳐흐르고있었다.

제방우에 오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유유히 흐르는 강과 잇닿아 펼쳐진 논벌, 그뒤로 뻗어오른 과원을 바라보시며 그곳 일군들에게 마을을 더 잘 꾸리고 농사를 잘 지어 농장원들의 생활수준을 높일데 대하여 가르치시였다.

이때였다.

제방우에 농장원인듯싶은 웬 건장한 사람이 서있었는데 그는 하는 일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를 가까이 부르시여 물으시였다.

《오늘은 무슨 일을 합니까?》

농장원은 대답을 못하고 주밋거리다가 《경비를 섭니다.》 하고 말씀을 올리였다.

경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아무리 사방을 살펴보셔야 경비를 설만 한 대상이 없었다.

한참만에 농장원이 강에 아이들이 들어가 사고를 낼가봐 경비를 선다고 말씀올렸다.

이곳 농장에서는 물살이 빠르고 깊은 여울목도 있는 남대천을 끼고있기때문에 해마다 방학이 되면 건장하고 헤염 잘 치는 농장원들로 번을 돌려가며 경비를 세우고있었던것이다.

이런 내막을 아시게 된 그이께서는 《그러면 아이들을 말릴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시였다.

《힘듭니다. 원래 장난이 세차서…》 하고 농장원이 어줍게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한바탕 소리내여 웃으시였다.

하기야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강을 찾아오는 수많은 아이들을 막는다는것이 얼마나 괜한 수고인가!

잠시후 장군님께서는 그 경비원에게 학교에 수영장이 없는가고 물으시였다.

수영장이 없다는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얼마동안 생각에 잠기시였다가 일군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강에서 아이들이 목욕을 하지 못하게 경비를 세우지 말고 아이들에게 수영장을 만들어주어 마음껏 헤염치며 놀게 하여야 합니다. 세 면이 바다인 우리 나라에서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헤염치는 법을 배워주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수영을 많이 하면 몸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킬수 있으며 해양국 청년답게 씩씩하게 자랄수 있습니다.》

그러시고는 몸소 남대천기슭을 오르내리시면서 수영장으로 적합한 곳을 찾아주시였고 일군들과 함께 강에 들어가시여 물살이 빠르지 않는가, 깊이가 알맞춤한가 일일이 헤아려보시고서야 마음을 놓으시였다.

이날 그이께서는 마을을 떠나시기에 앞서 그곳 일군들에게 자신께서 잡아주신 자리에 꼭 수영장을 만들어주며 학교마다에도 수영장을 꾸려주라고 거듭 이르시였다.

이렇게 한 마을에 들리시여 수영장자리까지 잡아주신 그이께서는 그후 온 나라 모든 학교들에 수영장을 꾸려 후대들을 튼튼히 키울데 대한 문제를 중요한 교육방침의 하나로 제시하시였다.

그리하여 오늘 온 나라 모든 학교들에는 수영장이 훌륭히 갖추어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