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1. 미래를 위하여


( 2 )

□ 자매섬이 전하는 이야기

 

주체64(1975)년 가을 어느날이였다.

이날 등대원들의 생활형편을 료해하시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자매섬의 세 어린이들이 남포에 나와서 인민학교(당시)에 다닌다는것을 아시게 되였다.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이 창밖을 내다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실태를 보고드린 일군에게 그 아이들이 어머니를 그리워하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모두 명랑하게 공부를 잘하고있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러나 장군님께서는 그래도 어머니의 품만이야 하겠는가고 하시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시는것이였다.

잠시후 그이께서는 일군에게 이렇게 이르시였다.

《자매섬에 학교를 세워줍시다. 나어린 학생들이 집을 떠나 공부하게 해서야 우리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꼭 지어주도록 합시다.》

이 뜻밖의 말씀에 일군은 어떻게 대답을 드렸으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였다.

(세명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다니?!

그 세명의 아이들도 이제 한두해만 지나면 다 인민학교과정을 마치게 될것이 아닌가?!)

그러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군의 마음속생각을 들여다보신듯 이렇게 타이르시는것이였다.

《한해도 좋고 두해도 좋으니 자매섬에 학교를 세워줍시다. 앞으로 한 아이가 남는 경우에도 어머니의 품에서 공부할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저것 타산만 하면 학교를 지을수 없습니다. 새 학년부터 공부할수 있게 인차 학교를 세워줍시다.》

일군은 끓어오르는 마음을 다잡으며 경애하는 장군님을 우러렀다.

그의 머리속에는 문득 자매섬이 전해오는 그 옛날 전설이 떠올랐다.

먼 옛날 악독한 선주놈의 강박에 못 이겨 파도사나운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며 목놓아울던 나어린 자매가 그대로 바위로 굳어졌다는 구슬픈 전설이 깃들어있는 자매섬이였다.

그러던 곳에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는, 세명의 학생들을 위하여 학교를 세웠다는 행복의 전설이 꽃펴나게 된것이다.

이렇듯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에 의하여 지도에 점으로조차 표시되여있지 않는 자그마한 자매섬에는 세명의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세워졌고 얼마후에는 단 한명의 졸업생을 위한 성대한 졸업식이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며 진행되게 되였다.

오늘도 자매섬사람들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그 위대한 사랑을 대를 이어 전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