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 시책에 비낀 위인일화』 중에서


 
2. 인민적인 보건제도에 깃든 사랑의 이야기

(3)

□ 180°로 달라진 도시건설방향

주체59(1970)년 6월초 어느날이였다.

함경북도를 현지지도하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차를 준비하라고 이르시였다.

그 일군은 수령님께서 급한 일로 어디 가시려는줄 알고 달려가 차를 준비시켰다.

끓어번지던 철의 도시 청진의 온 시내가 깊은 잠에 든 한밤중이였다.

이윽하여 숙소를 떠난 승용차는 청진시내의 로동자주택지구쪽으로 달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동자주택지구에 이르자 차창을 내리시며 차를 천천히 몰라고 하시였다. 차안으로 해안도시의 서느러운 밤공기가 흘러들었다.

차가 한동안 달렸을 때 그이께서는 문득 차를 세우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차에서 내리시여 바람새를 가늠해보시였다.

이렇게 하시기를 그 몇번, 그이께서는 시간이 퍼그나 지나서야 숙소로 차를 돌리도록 하시였다.

다음날이였다.

청진시건설총계획도에 대한 결론을 주시려고 일군들을 부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물으시였다.

《바람부는 방향이 어데입니까?》

너무도 뜻밖의 물으심에 일군들은 어리둥절하여 미처 대답을 드리지 못하는데 그이께서는 지시봉을 드시고 바다쪽에서 로동자주택지구쪽으로 선을 그으시며 바람이 주로 이렇게 불지 않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영문도 모르는채 그렇다고 대답올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더 묻지 않으시고 천천히 창가로 다가서시였다.

멀리 웅장한 공장지구가 한눈에 안겨왔다. 햇솜 같은 흰 연기가 하늘높이 피여오르는 공장지구…

이윽토록 공장쪽을 여겨보시던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돌아서시며 무거운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바람이 불 때 굴뚝연기가 전부 주민지대에 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람방향과 그것이 주택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시려고 전날 한밤중에 시내를 돌아보신것이였다.

그이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시였다.

《청진시건설방향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송평, 수남지역에 주택을 더 짓지 말고 라남에 지읍시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 말씀은 일군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 주택구역을 원래 계획하였던대로 형성하면 건설하기도 빠르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리하다는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계시였다.

하지만 인민들의 건강을 제일 첫자리에 놓으시고 그것을 위하여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이시기에 청진시의 인민들이 연기와 가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입을세라 걱정하시며 주택지구의 건설방향을 라남쪽으로 옮기도록 하신것이다.

이렇게 되여 청진시건설방향이 180°로 달라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