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위인과 음악』 중에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뛰여난 음악적천품에 대하여 말할 때 백두산녀장군이신 김정숙어머님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

빨찌산의 아들로 그 탄생부터가 출중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백두의 천고밀림속에서 성장하시며 백두산장군의 담대한 기질과 함께 뛰여난 음악적천품을 겸비하시였다.

세상에 용맹과 명성을 떨친 명장들이나 음악가들이 많다 하지만 경애하는 장군님처럼 총성이 울부짖는 전장에서 태여나시여 음악의 세계를 터득하고 음악적재능을 키우신 그러한 위인은 찾아볼수 없다.

어리신 장군님의 귀전에 처음으로 익혀진 음향은 그 어떤 악기의 정갈한 음이나 황홀하게 울리는 아름다운 노래의 선률이 아니였다.

사납게 울부짖는 눈보라소리, 그칠새없이 울려오는 항일의 총포성이 그이의 귀전에 익혀진 첫 음향이였다.

하지만 경애하는 장군님께 있어서 그것은 천변만화하는 자연의 조화나 총과 폭탄이 터쳐내는 단순한 물리적울림으로만 되지 않았다.

휘몰아치는 밀림의 눈보라소리는 그대로 압제의 발굽밑에 신음하는 겨레의 통곡소리였고 지동치며 울리는 멸적의 총성은 총대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야 함을 깨우쳐주는 심오한 진리의 메아리였다.

하기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총을 쥔 유격대원들이 부르는 혁명가요를 들으시고 싸움터와 훈련장마다에서 펼치는 그들의 흥겨운 오락회를 보시며 음악의 참다운 세계를 느끼시였다.

이렇듯 총대와 이어진 특유의 음악세계에서 성장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 있어서 김정숙어머님은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더없이 훌륭한 음악스승이시였다.

돌이켜보면 어리신 장군님께 바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다심한 사랑은 그대로 음악적천품을 키워낸 따뜻한 해빛이였고 훌륭한 자양소였다.

  아가 아가 자장자장 어서 자거라

   어서 자라 속히 자라 총칼을 메고

  조국해방 만세소리 활발한 곳에

너 앞서고 나 뒤에 나가싸우자

밀영의 깊은 밤 한없는 사랑과 축복을 담아 어머님께서 부르시던 《자장가》의 그 은은한 선률은 어리신 장군님께 가장 아름다운 음의 세계와 신비한 음감을 심어준 음악교재로 되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항일전의 나날 어리신 장군님에게 혁명가요를 많이 배워주시였는데 그것은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총대위업의 계승자로 억세게 키우시려는 깊은 뜻에서였다.

혁명가요 《적기가》를 배워주시면서 어머님께서는 아드님에게 가사에 있는 《민중》, 《혈조》 등 어려운 단어들의 뜻풀이도 해주시고 붉은기의 유래도 들려주시며 붉은기엔 혁명가들의 피가 스며있다, 붉은기를 높이 들어야 한다, 죽어도 붉은기를 지켜야 한다고 하시며 노래가 담고있는 깊은 뜻을 알기 쉽게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다섯살이 되시던 해에 벌써 혁명가요들을 거의다 부르시였다고 한다.

어머님께서 배워주신 그 하나하나의 혁명가요들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단순히 가사나 선률로써가 아니라 숭고한 넋과 불굴의 의지를 새겨주는 혁명의 메아리로 새겨안으시였다.

해방후 주체36(1947)년 어느 봄날 저녁이였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저택으로 돌아오신 어버이수령님께 인사를 드리시더니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어디 좀 들어보자고 하시며 자리에 앉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도 앉으시고 일이 있어 댁에 들렸던 한 녀투사도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어리신 장군님께서 부르시는 혁명가요 《적기가》의 노래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주먹을 틀어쥐고 씩씩하게 부르시는 어리신 장군님의 노래소리에는 어버이수령님께서 높이 추켜드신 혁명의 붉은기를 대를 이어 억세게 휘날려가실 굳은 결심과 의지가 그대로 어려있는듯싶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어리신 장군님의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시다가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정일인 확실히 달라!》라고 탄복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말씀은 참으로 생각도 마음도 특출하신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한 진정으로 되는 탄복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어린시절에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남달리 사랑하시고 즐겨부르시였는데 여기에도 김정숙어머님의 세심한 손길이 어리여있었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배워주시면서 아버님의 뜻을 잘 이어야 한다고 늘 간곡하게 말씀하시군 하시였다.  

해방된 이듬해인 주체35(1946)년 초가을 어느날이였다.

동무들과 함께 정원에서 술래잡기를 하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방송에서 울려나오는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들으시고 급히 댁으로 달려가시여 어머님께 지금 방송에서 《김일성장군의 노래》가 울려나오니 빨리 라지오를 켜달라고 하시였다.

어머님께서 라지오를 켜시자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장중한 선률이 방안을 꽉 채우며 울려퍼졌다.

라지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경건한 마음으로 따라부르시며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선률과 가사를 암기하시였고 어머님의 풍금반주에 맞추어 함께 노래를 부르시였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김일성장군의 노래》가 제일 좋다고 하시며 이 불멸의 혁명송가를 어버이수령님을 영원히 높이 모시려는 신념의 노래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시는 노래로 가슴깊이 새기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세심한 관심과 보살피심속에 음악에 대한 경애하는 장군님의 각별한 애착과 함께 천재적인 음악적재능도 움터나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해방직후 어느때인가 라지오에서 목금을 연주하는 소리가 울린적이 있었는데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어머님께 저것이 무슨 악기인가고 물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그것이 목금이라는 악기인데 여러가지 나무토막으로 차례로 줄을 세워 만든것이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시였다.

그후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철필대로 책상과 의자등받이를 두드려보시고 꽃병과 사발도 두드려보시면서 그 소리를 귀기울여 들으시군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유리그릇들을 가지고 《목금식악기》를 만드시였다. 그런데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라》음이 제대로 나지 않아 모대기시다가 어항의 물을 조금씩 퍼내시며 어항을 두드려보시더니 정확한 《라》소리가 난다고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기뻐하시였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목금식악기》로 혁명가요 《유희곡》을 자유롭게 연주하시고는 어머님께 《목금》을 그대로 두었다가 아버님께 보여드리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인자하신 미소를 지으시며 기꺼이 응낙하시였다.

《목금식악기》와 그 연주에 대한 이야기는 어리신 장군님의 특유한 음악적천품과 기발한 탐구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머님의 따뜻한 품속에서 싹트고 자라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천재적인 음악적재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일화가 있다.

어느날 김정숙어머님께서 한 녀성항일투사와 함께 정원의 긴 의자에 앉으시여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나무가지들에서 밀화부리들이 우짖고있었다.

그 녀투사가 무슨 새인지 잘도 운다고 이야기하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어째서 새가 운다고 하나요? 노래를 부르는데요, 저것 보세요, 새가 우는게 아니라 노래불러요, 《도라쏠미미쏠도》 하고 노래부른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순간에 새소리의 음정을 정확히 가려들으시는 어리신 장군님의 음악적재능에 탄복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빵빵빵》 하고 자동차경적소리가 울리자 혁명가요 《유격대행진곡》에서 《동무들아 준비하라》 할 때 《동무들》 하는것과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 어서 풍금으로 소리를 내보라고 하시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건반의 첫 음을 《도-도도》, 《도-도도》로 자신있게 누르시고나서 자동차도 노래부른다고 환성을 올리시였다.

이때 가까이에서 달리는 렬차의 기적소리가 들려왔는데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기적소리가 《쏠-미쏠》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이어 장군님께서는 사람만 노래하는게 아니라고, 새도 노래하고 자동차도 기차도 다 노래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사람은 노래속에 살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렇듯 어린시절에 벌써 새의 울음소리, 자동차의 경적소리, 기차의 기적소리 등 소리를 내는 사물현상을 음정과 리듬에 태워 그대로 가늠해보시며 그것을 창조와 행복의 노래로 음미해들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뛰여난 음악적재능은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것이였다.

참으로 어린시절부터 발휘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특출한 음악적재능은 백두의 혈전장에서 움트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다심한 사랑과 보살피심을 자양소로, 해빛으로 하여 자라난 가장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푸른 싹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