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정치문답』중에서

남조선의 어떤 정치학자들은 선군정치가 《국제적조류》에 역행하고있음으로 옳지 않다는 그릇된 주장을 펴내기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것은 《세계화》가 《국제적조류》이기때문에 무조건 이에 따르는것이 옳다는 그릇된 인식을 전제로 하고있다. 즉 《세계화》 그자체를 긍정하는것을 출발점으로 삼고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러나 선군정치는 그들이 주장하는 《세계화》가 본질적으로 미국화이며 거대한 국제독점체들이 저들의 리익을 위하여 세계적규모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을 조성하고있으며 결국 세계를 미국의 의사와 리익에 따라 재구성하겠다는 제국주의정책인것으로 하여 철저히 배격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사회가 발전하고 나라와 민족들의 국제적교류의 폭과 규모가 더욱 넓어지며 깊어져가는것은 세계사발전의 일반적인 발전추세라는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은 매개 나라와 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가 인정되고 존중되는것을 전제로 한다. 즉 자주성이 보장되여야 한다는것이다. 사실 이렇게 되여야만 각 나라와 민족이 국제적인 교류과정에서 자기 나라, 민족의 고유한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인류공동의 보편적인 요구의 실현과 인류발전에 기여해나갈수 있다.

그러나 오늘 지구적규모에서 강조되고있는 이른바 《세계화》는 이와는 본질적으로 다른것이다. 그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생활양식을 강압적인 방법으로 세계 각 나라에 강요하는 그러한 제국주의적정책이며 각 나라, 민족의 고유한 요구와 전통을 외곡하고 그 발전을 이그러지게 하는 기본요인으로 되고있다.

사실 《세계화》란 미제의 세계제패야망의 하나의 표현형식에 불과하다. 이른바 《랭전의 종식》직후인 2000년 9월에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에 의하여 작성되여 모습을 보이고 부쉬정권에 의하여 실천에 옮겨지고있는 《미국국방의 재건을 위하여》란 보고는 《랭전기간의 우리의 전략목표가 쏘련의 저지에 있었다면 새 세기의 국가목표는 가능한 장기에 걸쳐서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에 의한 세계질서)를 유지해나가는것이다. 미국의 리익과 리념에 따르는 방식으로 세계를 편성하고 관리해나가는것이다.》고 제국주의적야심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놓고있는바 《세계화》정책은 바로 특히 경제분야에서 나타난 구체적인 모습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것은 우선 《시장경제의 세계적확장》을 떠들어대면서 세계의 대독점자본들로 하여금 국제자본(이른바 《세계기업》, 《초국가기업》)을 형성하여 파렴치하고 무질서하며 대규모적이고 로골적이며 직접적인 방법으로 약소국가인민들에 대한 착취와 수탈을 강화하고있다. 이리하여 약육강식, 우승렬패의 짐승세계의 법칙이 국경을 넘어 세계적규모에서 기승을 부리게 하고있다.

《세계화》의 찬양자들은 그것이 세계각국의 경제발전을 국제적규모에서 담보하게 되므로 각국의 소득분배를 개선할것으로 떠들어대였으나 노벨경제상을 수여받은 미국의 경제학자인 조셉 스리그리츠도 인정하였듯이 《세계화》의 미명밑에 진행된 자본시장의 자유화가 가져온 결과는 세계적규모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을 극적으로 확대하였다. 몇몇 자본주의나라에 국한되여있던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현상이 국경을 넘어 세계적규모에로 확대된것이다. 뿐만아니라 《세계화》는 력사적으로 형성된 각 나라, 민족의 특징이 시장경제의 도가니속에서 그 고유성을 부정당하고 강국의 색채에 물들여져 자취를 감추게 되고마는 반력사적사태가 벌어지게 되였다.

더욱 심각한것은 미제의 주도하에서 촉진되고있는 《경제의 세계화》에 의한 주권침해, 시장침탈이 세계를 뒤덮은 미국의 군사기지망과 세계적규모의 군사공격능력 그리고 실지로 감행되는 군사력의 사용, 한마디로 말하여 제국주의침략무력에 의하여 담보되고있다는 사실이다. 1998년에 발간된 미항공우주사령부의 장기계획서의 다음과 같은 구절은 흥미스럽다. 《세계경제는 앞으로도 더욱 상호의존적으로 변해나갈것이며 경제동맹과 함께 다국적기업의 성장과 영향력도 증가하여 안보동맹을 흐리게 할것이다. 부국과 빈국의 간격은 커져만 갈것이며 이때문에 지역분쟁이 촉발될것이다.》, 《세계경쟁의 글로벌화는 계속되고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격차는 확대》되기때문에 위험이 증대하고 반미감정이 더욱 확대되여나갈것이 전망되는 세계에서 《미국의 국익과 투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우주차원에서의 군사행동의 지배권을 장악할 사명이 있다.》고 썼다.

이상에서 본것처럼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는 각 민족과 나라의 자주성을 짓밟으면서 《미국의 리익과 리념에 따르는 방식으로 세계를 운영하고 관리》함으로써 미국의 세계지배를 실현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세계화》가 야기시키게 될 지역분쟁과 세계적규모의 《부익부, 빈익빈》에 대한 세계적인 반항을 무력으로 제압하겠다는 제국주의정책인것이다.

선군정치는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짓밟는 이러한 제국주의적《세계화》를 철저히 반대배격하며 그와 정면으로 대결할것을 선포하고있다. 그러나 자주성에 기초한 각 민족과 나라의 국제적교류의 확대강화와 그 심화에 대하여서는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를 위하여 적극 노력한다. 《세계화》에 대한 선군정치의 이러한 자세와 립장은 선군정치의 반제적성격으로부터 직접 흘러나온다.

선군정치는 자주성을 지향하는 나라들이 《세계화》를 반대하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와 립장을 견지하여야 하는가를 여실히 가르쳐주고있는것으로 하여 국제적인 지지와 동경을 받고있다.

또 선군정치가 내놓은 선군시대 경제건설로선은 무력적위협을 배경으로 한 제국주의적《세계화》의 탁류속에서도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백방으로 수호하면서 철저한 자력갱생의 정신이 맥박치는 자립경제를 건설함으로써 강성대국건설이란 전략적목표를 최단기간에 달성하기 위한 길을 밝힌것으로 하여 《세계화》책동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이겨낼수 있는 경제건설로선이다.

선군시대 경제건설로선은 또한 제국주의적《세계화》의 올가미에서 벗어나 자주성을 지향하고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기를 희망하는 나라와 민족들이 국제적협력과 교류를 강화해나갈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고있는것으로 하여 자주적삶의 길을 개척할것을 희망하는 약소국인민들의 희망의 기치로 되고있다.

이처럼 선군정치는 《세계화》의 조류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제국주의적침략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고있으며 그것을 타파할 길을 가르치고있다. 《세계화》에 역행하고있는것이 아니라 《세계화》를 전면부정하고 자주성에 기초하고 자주성을 옹호하는 진정한 국제적인 친선과 교류, 협력을 실현할것을 주장하고있는것이다. 그러한 선군정치를 두고 《세계화의 추세》에 대하여 운운하는것은 말그대로 무지의 소산이라고 할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