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63(1974)년 11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동해의 어로공들이 보내온 여러 마리의 가재미를 보아주시였다.

한마리의 무게가 130㎏이나 되는 굉장히 큰 가재미였다. 마당에 부려놓은 가재미는 얼마나 큰지 얼핏 보기에 물고기가 아니라 무슨 짐승같아 보였다.

《진짜 크구만! 굉장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재미 주위를 천천히 도시면서 거듭 감탄하시였다. 옆에 있던 일군들도 세상에 이런 가재미가 다 있는가고 하면서 놀라와하였다. 한 일군은 가재미가 큰 돼지만 하다고 하였다.

그이께서는 《아니 돼지보다 더 크지. 돼지야 100키로그람이면 크다고 하지 않나. 이건 130키로그람이니 더 큰것이지.》라고 하시며 몇년 자란것인지 알수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30년 자란 물고기라는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니까 물고기도 오래 자라면 이렇게 클수 있다는것이요!》라고 말씀하시며 수산사업소 어로공들이 수고가 많았겠다고 치하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소탈하게 말씀하시였다.

《130키로그람이니까 한사람이 반키로그람씩 먹는다 쳐도 260명이 먹을수 있겠소. 가재미 한마리를 260명이 먹으면 대단하지!》

일군들의 눈앞에는 어느덧 풍성한 식탁에 오른 먹음직한 가재미료리가 떠올랐다. 그들은 가재미의 료리방법을 두고 겨끔내기로 한마디씩 하였다. 커다란 가재미는 일군들의 머리속에서 튀기로 되기도 하고 생선회로 되기도 하면서 구미에 맞게 가공되고있었다.

그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재미대가리쪽으로 걸음을 옮기시면서 《이렇게 희귀한 물고기는 누구나 처음 볼거요. 날개랑 꺾지 말고 표본을 잘 만들어 학교들에 보내야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 학생들이 이 고기를 보면 얼마나 신기해하겠는가고, 지체말고 김일성종합대학에 보내주라고 하시였다.

큰 가재미를 보고 희한해하면서도 그 용도를 식용으로밖에 생각 못했던 일군들은 얼굴을 붉히였다.

그런 속에도 한 일군만은 어로공들이 모처럼 보내드린것인데 한마리는 그이께 대접해야겠다고 속구구를 하고있었다. 가재미가 7마리나 되였던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치도 그 일군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하신듯 한마리도 다른데 쓰지 말고 교육기관에 보내라고, 인민경제대학에도 보내고 만경대혁명학원과 수산대학에도 보내는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잠시후 큰 가재미들은 자동차에 고스란히 실려 대학으로, 학원으로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