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선군정치문답』중에서 

 

2001년 미국에서의 부쉬2세행정부출범이후 극도로 악화일로를 걷던 조선반도정세는 2003년에 들어와 새로운 위기국면에로 치닫고있었다. 《신보수주의》를 국가리념으로 내세운 부쉬행정부는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으로 조선반도에서의 새로운 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공화국에 대한 침략구실마련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한 초강경의 공화국정부성명이 발표된것을 기화로 남조선강점 미군이 《준전시상황》에 돌입하고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위험한 군사적움직임이 취해지는 속에 2월에 선제타격능력을 높이기 위한 공중전쟁연습이 벌어졌고 3월초에는 근 2개월간 진행되는 조선반도《유사시》 미증원무력을 조선전선에 신속히 증파, 전개하기 위한 《련합전시증원연습》이 개시되였다.

조선반도에 조성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놓고 세계가 우려하고있었다.

이러한 때인 3월 5일 공화국령해상공에서 공화국과 미제국주의와의 직접적군사적대결의 축도라 할수 있는 공중전이 벌어졌다.

이날 미제의 전자정찰기 《RC-135》가 공화국의 신성한 령해상공을 침범한것을 포착한 즉시 인민군 공군추격기들이 맞받아 출격한것이다. 《RC-135》정찰기는 《보잉-707》을 개작하여 만든 최첨단전자 및 광학정찰기재로 1 000여㎞까지의 상대측 종심을 정찰하는 간첩비행기였다. 17명의 미국정보요원들이 항시적으로 타고있는 《RC-135》기는 공화국에 대한 공중정탐행위를 하려고 날아들어왔던것이다.

평시 훈련을 통하여 무적의 슬기와 용맹을 키워온 추격기비행사들은 적비행기의 꼬리를 바싹 물고 추적하다가 대담하게 15m까지 접근하여 적들을 기절초풍하게 하였다. 인민군추격기비행사들이 단방에 쏴떨구기 위한 조준태세를 갖추고 맹렬히 추격하자 질겁한 미군정찰기는 더는 정탐행위를 하지 못하고 급선회하여 가데나공군기지로 꽁무니를 뺐다.

 그들은 얼마나 혼쭐이 났던지 공포에 질려 어떻게 되여 북조선비행기가 발견되지 않고 정찰기가까이에까지 접근할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북조선비행사가 사격단추만 눌렀더라면 황천객이 되였을것이다, 북조선비행사들의 비행기술이 보통 높지 않다고 비명을 질렀다.

미제는 이날의 사건을 《제2의 <EC-121>기사건》이라고 하면서 공화국의 령공에 대한 정찰기의 비행을 당분간 금지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미제는 세계제패야망으로부터 조선뿐만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에 대한 정탐비행을 항시적으로 하고있었다. 그런 나라들에는 적수들뿐아니라 잠재적인 경쟁자들, 지어 동맹국들까지도 포함되여있었다. 2003년초에 나토성원국인 그리스당국이 미국이 자기 나라 령공에서 정탐비행을 하고있는데 대하여 항의문을 발표한 사실이 이것을 잘 말해준다. 하지만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국의 정탐비행에 대해 주권침해라고 비난은 하면서도 조선처럼 결정적이고 강력한 억제력을 행사하지 못하는것은 미국을 두려워하고 그에 맞설만 한 힘과 배짱이 없기때문이다.

미국정찰기사건은 명백히 조선의 선군총대와 미제침략군무력과의 직접적이며 전면적인 대결전이였다. 거기에는 미국의 《악의 축》, 《핵선제공격》과 같은 반공화국압살책동을 비롯하여 3 790억US$의 군사비(2003년도)가 쏟아낸 세계최대의 군사장비의 능력이 고도로 응집되여있었던것이다.

인민군추격기비행사들은 파렴치하고도 《강력한》 미군의 군력과 맞서 총탄 한발 날리지 않고 단 한번의 조준시도로 적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으며 도주하게 만들었다.

그러면 인민군비행사들의 이러한 용맹과 위훈의 바탕에는 무엇이 놓여있는가.

그에 대한 답을 주체94(2005)년 2월초에 있은 선군혁명총진군대회연단에서 한 추격기비행사의 다음과 같은 토론에서 찾을수 있다.

《…저의 머리속에는 길영조영웅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영웅의 수령결사옹위정신을 뜨겁게 새겨안으며 최대의 긴장속에서 비행하던 저는 마침내 적기에 동체육박하다싶이 하여 불의에 15m까지 접근하였으며 적기의 앞뒤와 좌우로 연방 솟구치고 내리꽂히며 22분동안 놈들의 얼을 완전히 뽑아버림으로써 친다면 치고 싸우면 백번 다 이기는 선군조선의 본때를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인민군대는 천출명장이신 최고사령관동지를 모신 필승불패의 사상강군이며 <핵우세>, <미싸일우세>, <공중우세>는 결코 미제의 독점물이 아닙니다.》

《조선인민군은 천출명장이신 최고사령관동지를 모신 필승불패의 사상강군》이라는 여기에 미제와의 전면적인 대결전에서 압승하는 조선인민군의 군사적위력의 원천이 있는것이다.

군사의 위력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

이것은 가장 초보적으로는 군건설원리에 관한 문제이고 나아가서는 무력건설의 총적방향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다. 싸움의 승패가 힘의 자승법칙에 따라 규제된다는 주장에 기초한 수적우세의 지론이나 원자탄제조이후의 핵무기만능론에 이르기까지의 기술적우세를 지향한 무기중심론은 어느것이나 다 군사의 위력은 무장장비의 질적수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군사원리에 기초한것으로서 총잡은 사람, 사상정신력을 무시한것이였다.

력대의 정치방식은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여 군건설의 총적방향을 병기증강에 두었으며 군인대중을 움직이는 문제에서는 돈에 의거하였다.

인민군대는 이와 달리 군인대중의 정신력을 무엇보다도 중시하고 사상의 강군건설을 군건설의 근본원칙으로 내세우는 군대이며 선군정치는 인민군대의 사상정신력을 세계군건설사상 최정상에 올려세운 위력한 정치방식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적과의 대결은 군사적힘의 대결인 동시에 사상의 대결입니다. 나는 군건설과 군사활동에서도 사상론을 주장합니다. 군사적타격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상에는 한계가 없으며 그 위력은 원자탄보다 더 강합니다. 군사력에서 기본은 사람들의 사상의식입니다.》

군인대중을 기본으로 보고 그들의 사상의식에 의거하여 군건설과 활동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주체적인 군사사상의 기본요구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늘 일군들에게 군인은 혁명적무장력의 기본요소이며 군인들의 행동을 규제하는 결정적요인은 사상의식이다, 군인들의 사상의식수준이 높은가 낮은가 하는데 따라 같은 무기를 가지고 싸움을 잘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다, 결국 전쟁의 승패는 무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군인들의 사상의식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말할수 있다고 가르치신다.

총대의 위력은 그것을 틀어잡은 군인들의 사상정신의 위력이라는 깊은 뜻을 담고있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가르치심은 그대로 주체의 총대중시사상이다.

선군정치는 군건설에서 이러한 사상론을 최상의 높이에서 구현하여 인민군대를 강위력한 사상강군으로 만든것이다.

인민군 공군의 추격기와 미국의 전자정찰기와의 공중전은 기술적위력이 승부를 결정하는것이 아니라 조종간을 틀어잡은 비행사들의 사상의식의 위력이 그것을 결정한다는것을 실증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