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정치문답』중에서

그러면 선군정치는 사회주의정치에서 어떠한 지위를 차지하는가. 선군정치의 지위문제는 사회주의정치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관한 문제이다.

사회주의정치를 실현하는데서는 자본주의사회의 정치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여러가지 정치방식들이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정치방식들이 사회주의정치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은 같지 않다. 여러 정치방식들가운데서 사회주의위업수행의 근본요구로부터 출발하여 언제나 첫자리에 내세우고 기본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정치방식이 있게 되는데 이를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이라고 한다.

어떤 정치방식을 사회주의의 기본정치방식으로 규정하고 실현하는가 하는것은 사회주의위업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로 나선다. 그것은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은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전기간 실시되면서 다른 정치방식들을 규제하는 가장 중요한 정치방식으로 되기때문이다.

사회주의정치에서 선군정치는 바로 이 기본정치방식의 지위를 가진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 선군정치는 사회주의의 기본정치방식으로 되고있습니다.》

선군정치가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이라는것은 그것이 사회주의정치를 실현하는데서 언제나 기본으로 틀어쥐고 항구적으로 구현해나가야 할 정치방식이라는것이다.

그러면 왜 선군정치가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으로 되는가.

첫째로 선군정치가 사회주의의 근본리념, 근본원칙을 가장 철저히 견지하고 구현해나갈수 있게 하기때문이다. 사회주의정치는 그 목적에 있어서 사회주의의 근본리념과 근본원칙을 고수하고 구현해나가기 위한 정치이다.

선군정치는 사회주의의 근본리념을 확고히 견지하고 구현해나갈수 있게 한다.

사회주의의 근본리념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는것이며 그것은 오직 사회주의에 의해서만 성과적으로 실현될수 있다.

사회주의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하여 투쟁하는 인민대중의 리념이다. 그래서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자면 사회주의의 길로 나가야 한다.

온갖 착취와 압박,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살며 발전할것을 바라는 인민대중의 자주적요구는 오직 사회주의에 의해서만 성과적으로 실현되여나갈수 있다.

선군정치는 사회주의의 근본리념인 자주성을 철저히 구현하고있으며 인민대중의 자주성실현을 확고히 담보하는 가장 위력한 자주의 정치이다.

선군정치가 자주위업수행에서 기본으로 내세우고있는 총대는 자주성의 상징이다. 이 세상에 총대를 떠난 자주성이란 있을수 없다. 인민대중이 착취와 압박, 식민지노예의 멍에에서 벗어나자고 하여도 그렇고 피로써 쟁취한 자주권을 고수하자고 하여도 총대가 있어야 한다. 총대이자 곧 인민대중의 자주성이며 총대를 자주위업실현의 제일보검으로 튼튼히 틀어쥐고나가는데 인민대중의 자주성실현을 위한 확고한 담보가 있다.

그래서 사회주의위업수행에서 총대, 인민군대를 기본으로 내세우는 선군정치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주의의 근본리념을 철저히 구현하고 담보해나가는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으로 된다.

선군정치는 사회주의의 근본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구현해나갈수 있게 한다.

사회주의위업은 자기의 고유한 원칙성을 가진다. 근본원칙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의거하여 자기의 앞길을 개척해나가는것이 사회주의이다. 사회주의의 근본원칙은 계급적원칙을 전제로 한다. 사회주의사회는 인민대중의 계급적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이며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은 그것을 반대하는 온갖 계급적원쑤들과의 치렬한 계급투쟁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계급적원칙을 떠나서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할수 없고 사회주의위업을 완성할수 없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뀐다 하여도 약화되지 않는것이 계급투쟁이다. 그래서 순간도 버리지 말고 끝까지 들고나가야 하는것이 계급적원칙이다.

선군정치는 이 사회주의의 근본원칙, 계급적원칙이 가장 견결히 고수되고 구현될수 있게 한다. 근본원칙, 계급적원칙을 고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제국주의를 비롯한 온갖 계급적원쑤들의 반사회주의책동에 견결히 맞서나가는가 아니면 양보하고 타협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제국주의의 반사회주의책동에 사생결단으로 견결히 맞서 싸우면 고수되는것이고 양보하고 타협하면 저버리는것으로 된다.

제국주의와의 치렬한 대결전에서 사회주의의 근본원칙, 계급적원칙을 고수하자면 군력이 강해야 한다.

군사를 제일국사로 내세우는 선군정치는 제국주의와의 치렬한 힘의 대결에서 결정적우세를 확고히 보장함으로써 계급적원칙을 가장 견결히 고수해나갈수 있게 한다.

선군정치가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으로 되는것은 둘째로 선군정치가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전과정에 항구적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략적인 정치방식이기때문이다.

해당 정치가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으로 되자면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전력사적과정에서 보편적의의를 가지는 정치방식이여야 한다. 개척기는 물론 전진도상이나 완성시기에나 변함없이 항구적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정치방식이 바로 기본정치방식이다.

선군정치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전력사적행정에서 언제나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인 정치방식이다.

제국주의가 남아있는 한 사회주의위업은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위협과 침략책동을 짓부시는 투쟁을 동반하면서 전진하고 완성된다.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전력사적과정은 제국주의와의 치렬한 힘의 대결이다.

사회주의위업이 장기성을 띠게 되는 주되는 원인이 바로 제국주의의 반사회주의책동에 있다. 제국주의가 남아있는 한 사회주의와 제국주의와의 대립과 투쟁은 필연적이며 따라서 사회주의의 전진은 평화적으로 순조롭게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사회주의위업수행의 하나의 특성이다.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이러한 특성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정치가 선군정치이다.

제국주의의 끊임없는 군사적위협과 침략책동속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현실적조건에서 군사를 제일국사로 내세우고 강력한 군사력을 마련하여 제국주의를 제압하는것은 사회주의위업수행의 필수적요구이며 그 전력사적과정에서 확고히 견지하여야 할 근본립장이며 태도이다. 강력한 총대가 없이는 사회주의의 승리를 담보할수 없으며 사회주의위업의 종국적완성도 이룩할수 없다.

선군정치는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이러한 특성에 맞게 강력한 군사력을 마련하고 끊임없이 강화해나가는것을 국사중의 국사로 내세운다.

선군정치가 있음으로 하여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책동은 파산을 면치 못하며 사회주의는 자기의 궤도를 따라 승승장구해나가게 된다.

그러므로 선군정치는 이 땅우에 제국주의가 남아있는 한 항구적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략적로선,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으로 된다.

선군정치가 사회주의기본정치방식으로 되는것은 셋째로 사회주의사회에서 존재하는 다른 정치방식들의 실현을 튼튼히 담보해주는 근본조건으로 되기때문이다.

사회주의가 진정으로 인민대중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인민을 위해 참답게 복무하는 사회주의로 되자면 자주정치, 인덕정치, 사회주의적민주주의를 비롯한 사회주의정치방식들을 다같이 실현해나가야 한다.

선군정치는 혁명군대의 위력으로 사회주의사회에 있게 되는 이러한 모든 정치방식들을 훌륭히 담보해주면서도 그자체가 다른 사회주의정치방식들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담고있다. 자주정치를 실현하자면 총대를 강화해야 하며 또 참다운 사회주의적민주주의를 보장하자고 해도 나라와 민족의 안전을 철저히 담보해주는 강력한 군력이 있어야 한다는것은 더 론의할 여지가 없다.

인덕정치 역시 총대와 모순되지 않으며 오히려 강한 총대를 전제로 한다. 인덕정치실현의 선결조건은 다름아닌 인민의 안녕이며 사회주의조국의 안전이다. 이 인민대중의 안녕을 지키고 조국의 안전을 수호하는것보다 인민에 대한 더 큰 사랑은 없다. 그러므로 인민대중에 대한 사랑과 믿음의 정치, 인덕정치를 실현하자면 첫째도 둘째도 인민의 안녕과 사회주의조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해야 한다. 그 담보가 바로 선군총대인것이다. 특히 인민대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헌신의 정신을 지닌 인민군대가 있어 참다운 인덕정치가 더 활짝 꽃펴난다.

이렇듯 선군정치는 사회주의의 근본리념과 근본원칙으로 보나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전력사적과정과 다른 정치방식들과의 관계에서 보나 사회주의가 존재하고 발전하며 승리하는 전기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략적인 정치방식이다.

  

※ 선군정치에서 군대를 핵심력량으로 내세우는것이 착취사회에서의 군대의 정치세력화와 어떻게 다른가

선군정치는 조선에서 탄생하였고 조선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정치방식이다. 세계력사에 선군정치란것이 있어본적이 없으며 기존의 그 어떤 리론이나 사회주의실천에서도 선군정치는 등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선군정치에 대한 인식에서 일부 오유를 범할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선군정치를 군국주의와 같은 선상에서 리해하는것은 너무도 심한 외곡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우선 선군정치를 《군대의 정치개입》으로 보는것자체가 잘못된 견해이다. 선군정치가 군사를 선행하고 군력을 제일국력으로 내세우며 선군후로의 원칙으로 관통되고있다는것은 결코 군대의 정치개입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원래 군대의 정치개입은 착취사회에서 정치세력화된 군부가 저들의 리해관계실현을 위해 무력으로 국가권력을 찬탈한 경우이고 또한 착취계급들의 계급적지배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대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착취계급내부의 심각한 지배권쟁탈전에서 반대파를 제압하기 위해서 군대를 동원할 때 일어나는 사회적현상이다.

이 경우 군대의 정치개입은 정치를 제압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그 제압은 국회를 해산하거나 특정한 정당 등 정치조직의 활동을 금지하거나 정치가들을 체포구금하거나 인민들의 일체의 정치적진출을 탄압하거나 억압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인류는 그러한 군대의 정치개입을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만 하여도 적지 않게 보았다. 웰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나라들에서, 아프리카나라들에서 그리고 라틴아메리카나라들에서 반복해서 발생하기도 하였다. 남조선에서는 몇차례에 걸친 군사쿠데타와 군부세력을 등에 업은 민간인《대통령》치하에서 군부의 정치개입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선군정치에서의 군대의 역할은 이러한 군부의 정치개입과는 그 본질적내용과 특징, 요구로 보아 근본적으로 다르다. 선군정치는 군부의 정치개입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정치가 군대를 혁명과 건설의 제일선, 최전연에 적극 내세움으로써 혁명군대의 위력으로 주체사회주의를 옹호보위하며 강성대국건설을 추진해나가는 정치방식이다. 사회주의조선에는 당과 수령에게 충실한 혁명무력은 있어도 도대체 군부세력이라는 사회세력이 있을수 없다.

선군정치에서 군대를 최강의 정치력량이라고 부르는것도 역시 군부의 정치세력화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군대가 당이 틀어쥔 거대한 정치력량, 사회주의위업실현의 주력군이란 의미에서 씌여진다. 물론 군대가 당이 틀어쥔 정치력량으로 되려면 무엇보다도 군대가 당과 수령에게 무한히 충실한 혁명무력으로 성장하여야 하며 군대가 자주위업의 주도적력량, 정치력량으로 등장하려면 혁명의 강화발전에 대한 당 그리고 인민과 똑같은 리해관계를 가지게 되여야 한다. 선군정치가 말하는 군대를 혁명의 주력군, 선도자적력량으로 다진다는것은 군대자체가 저들의 특수한 리해관계를 위하여 정치세력화된다는것이 아니다.

또 조선에서는 군대가 착취사회에서처럼 인민대중과 대치하면서 사회의 밖에서 고립된 하나의 사회세력을 이루고 존재하여온것이 아니라 사회의 대들보로서 당이 가진 또 하나의 정치력량, 혁명력량으로 력사적으로 존재하여왔으며 언제나 혁명의 제일선에 서서 인민대중과 함께 사회를 구성하여왔다.

선군정치는 인민군대의 이러한 혁명적본질을 선군시대의 시대적요구에 맞게 명백히 하였다. 선군정치는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수 없는것처럼 군대가 인민과 합심하여 투쟁할것을 요구하고있으며 인민군대가 사회주의건설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전선을 맡아 돌파해나가도록 함으로써 군대를 거대한 그리고 가장 힘있는 정치력량으로 나설수 있도록 한다. 선군정치하에서 인민군대의 정치적영향력은 비상히 높아졌으며 인민군대는 사회주의위업수행의 가장 위력한 정치력량으로 등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