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 시책에 비낀 위인일화』 중에서

1. 가장 우월한 교육제도를 마련해주시여

 

(3)

 

□ 가까워진 학교

주체53(1964)년 1월 어느날 한낮이였다.

황해북도 연탄군의 어느 한 마을을 지나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방학이 되여 썰매를 타면서 놀다가 자신에게로 달려오는 아이들을 만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달음에 달려와 허리굽혀 인사를 드리는 아이들의 언 손을 꼭 잡아주시며 어느 학교에 다니며 학교가 어디에 있는가를 다정히 물으시였다.

그애들이 연탄군 성산중학교 인민반 2학년(당시)에 다니는 아이들이며 학교가 멀고 험한 골안에 자리잡고있다는것을 아신 그이께서는 학교가 멀다고, 아이들이 다니기 힘들겠다고 하시면서 여기서 그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은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한 아이가 이 마을에서도 여러명 다니고 이곳보다 더 떨어진 마을에서도 다니는 아이가 있다고 말씀드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통학거리가 정말 멀다고 하시면서 아이들에게 학교에 오가다가 혹시 산짐승을 만난적은 없는가고 물으시였다.

아이들은 그이의 물으심에 어려움도 잊고 저저마다 산돼지를 보기도 하고 노루와 산토끼를 보기도 하였다고 하며 떠들썩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뜸해질 때까지 기다리시였다가 그래 산짐승을 만나니 무섭지 않던가고 하시였다.

아이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무섭지 않다고 일제히 씩씩하게 대답올리였다.

그이께서는 다짐이라도 받으시려는듯 정말 무섭지 않더냐고 또다시 물으시였다.

아이들은 더 큰 목소리로 무섭지 않다고 대답올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섭지 않다면 너희들은 정말 용감한 학생들이라고 하시면서 학교로 갈 때나 집으로 올 때에는 혼자서 다니지 말고 인민군대들처럼 줄을 지어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며 다니라고, 그러면 무섭지 않고 먼길도 어느새 가는지 모른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손수 손동작과 발동작으로 행진하는 모습을 보이시며 이렇게 씩씩하게 활개를 치면서 걸으면 기운도 나고 더 용감해진다고 말씀하시였다.

아이들은 기쁘고 신이 나서 떠들썩하게 웃었다.

이윽고 아이들의 옷차림을 살펴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학습상태를 알아보시였다.

그런데 먼곳에서 학교에 다니다나니 그들모두가 학업성적이 높지 못하였다.

사실 그때 이 마을아이들은 꼭두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가야 했고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피곤에 몰려 숙제도 못한채 잠들어버리는 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너나없이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한 사정을 헤아리시였는지 령너머로 아득히 뻗어나간 산골길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다가 누구에게라 없이 학교가 머니 그럴수밖에 없겠다고 혼자말씀처럼 외우시였다.

부모들도 할수 없는 일로 여겨온 학생들의 그 수고를 헤아리시며 가슴아파하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하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가 진작 여기에 분교를 세워주었더라면 아이들을 고생시키지 않았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여기에 시급히 분교를 세워주자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깡충깡충 뛰였다.

이때 한 일군이 난감한 기색을 지으며 그이께 이 마을에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불과 10명도 되나마나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디마디에 힘을 주시며 나라의 장래문제를 어떻게 아이들의 머리수에 비교해서 처리하겠는가고, 그렇게 할수 없다고, 우리가 이 추운 겨울날 쉬지 못하고 다니는것도 다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것이라고, 단 한두명의 어린이가 이 마을에 산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기에 꼭 분교를 세워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그이의 숭고한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자책감으로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이들을 떠나보내시고 일군들에게 이곳에 분교를 세우는데서 나서는 실무적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고서야 마을을 떠나시였다.

그이께서 다녀가신 이후 마을의 양지바른 산기슭에는 10명도 못되는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분교가 아담하게 일떠섰다.

첫 개교의 종소리가 골안에 울려퍼지고 아이들이 새로 지은 분교마당으로 활개치며 들어서던 그날 온 마을사람들은 이름없는 산골마을 몇명의 아이들을 위해 분교를 세워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크나큰 은정에 목이 메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