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민족이 사는 길』중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의 하나는 하나의 피줄을 이은 단일민족이라는데 있다.

하나의 피줄을 이은 단일민족이라는 뜻에는 결코 우리 민족이 둘로 갈라져 살아서는 안된다는 지론이 담겨져있으며 또한 단일민족이기때문에 민족성원들 사이에 서로 진심으로 도와주는 미풍을 더욱 꽃펴나가야 한다는 의도도 포함되여있다고 보아진다.

하나의 피줄을 이은 민족이기때문에 외세의 압력이 그처럼 악랄하게 가해지는 속에서도 우리 민족은 조국통일3대원칙을 이끌어냈고 6.15공동선언을 탄생시킬수 있었던것이다.

끊을수 없는 하나의 피줄이라는 이 중대한 의미가 있기때문에 우리 겨레는 그가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마음을 합치고 뜻을 합쳐나가야 한다.

남에서 수해를 입었을 때 아낌없는 지원을 한것은 이북동포들이였다. 뭐니뭐니해도 민족이 제일이다.

우리는 하나의 피줄을 잇고 하나의 언어를 쓰기때문에 북과 남이 한자리에서 만나면 통역이나 격식이 없이도 순간에 의사를 소통할수 있고 밥도 한자리에서 같이 먹을수 있다. 5천년민족사가 겨레의 하나됨을 굳건한것으로 되게 하였다.

5천년력사를 면면히 이어오면서 살아온 우리 겨레가 우리 대에 와서 피줄의 하나됨을 끊어버리고 분렬을 지속시킨다면 그것은 죄악으로 될것이다.

원래 민족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징표의 하나는 피줄의 공통성이다. 인종론적견지에서 볼 때 어떤 피줄을 타고난 민족인가에 따라 민족의 우렬을 가를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하나의 피줄을 가진 민족이라는 자부는 마땅히 가져야 할것이라고 생각된다.

19세기 영국학자 키드가 사회가 생물학적으로 《자연도태》의 방법으로 진화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우수한 인종》과 《가치없는 인종》이 생겨나게 되고 《우수한 인종》이 《가치없는 인종》을 통제하게 된다고 했다. 이것은 비과학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히틀러의 민족배타주의도 역시 무근거한것이다. 좀바르트는 도이췰란드인을 《지도적민족》이라고 했고 균체르는 《아리아족 이외의 민족은 원숭이》라고 했다. 그러한 주장은 히틀러의 민족배타주의의 《리론적》기초로 되였다. 그렇게 되면 다른 민족은 없어져도 된다는 강도의 론리에 떨어지고만다.

지금 세계에 수많은 민족이 살고있다고 하여 세계를 《민족의 숲》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속에서 어느 민족은 우수하고 어느 민족은 렬등하다고 한다면 지배와 략탈의 악을 청산할수 없다.

그러나 세계에는 아직도 인종주의가 존재한다. 오스트랄리아에서는 《백호주의》가 존재한다. 그것은 백인들만이 살아야 한다는 강도적론리이다. 남아프리카에서도 《아피다드》가 제창되여 백인들의 유색인종, 흑인들에 대한 학대가 문제로 되고있다.

이러한 속에서 우리 민족이 살아나가려면 하나의 피줄을 이은 단일민족의 우수성을 지켜나가야 하며 자기의 자존심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민족과 같은 피줄의 단일성은 세계에 흔치 않다. 도이췰란드의 요한 코트프리트는 《가장 자연스러운 국가란 하나의 민족성을 가진 단일민족이다.》고 했다.

이딸리아민족은 로마인, 도이췰란드인, 에루트리아인, 그리스인, 아라비아인으로 형성되고 프랑스민족은 말리아인, 로마인, 도이췰란드인으로 구성되여 혈연, 언어, 문화, 종교, 도덕, 풍습의 차이성을 내포한채 민족의 단일성을 형성하지 못했다.

하나의 피줄을 잇는것이 그처럼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흐리게 하는 현상이 방치되고있다. 그러한 표현의 하나가 《국제결혼》이다. 《국제결혼》은 결국 민족의 피를 섞는것으로 된다.

하나의 피줄의 이음을 주장하고 《국제결혼》을 반대한다고 하여 마치나 그것이 시대착오적이고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주장하는것에 대하여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

지금 남조선에서 성행하는 《국제결혼》은 이 나라 민족의 피의 순수성, 단일성을 흐리게 하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 수많은 녀성들이 미군과 결혼하고 미국땅에 건너가지만 수모를 당하고 리혼을 당하는 사실이 얼마나 많은가.

총련에서는 민족의 피줄을 잇기 위하여 민족결혼을 적극 장려하고있다.

총련에서는 중앙과 지방에 《동포결혼상담쎈터》를 내오고 동포자녀들끼리의 결혼을 적극 장려하고있다.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남조선에서는 《국제결혼》이 성행하다못해 해마다 1만여명의 아이들이 외국에 입양아로 팔려가고 수많은 아이들이 혼혈아로 태여나고있다. 정말로 비극이 아닐수 없다.

나는 일본을 자주 다녀오면서 민족결혼을 장려하고 민족의 대를 꿋꿋이 이어가려는 그들의 모습에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일본반동들은 재일동포들을 동화, 귀화시키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 그러한 책동의 일환으로 《참정권》놀음까지 벌리고있다.

미국에서도 민족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 벌어지고있다. 민족이 사는 곳에서 동포들은 민족음식을 장려하고 다양한 주제의 회합과 모임을 가지군 한다.

만약 이국땅에서 살고있다고 하여 민족적인것을 버리거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동화된다면 앞으로 그 땅에서 사는 후손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겠는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조선사람은 그 어디에서 살든지 조선사람으로 되여야 한다고 하시였으며 재일동포들은 조선사람찾기운동을 벌려야 한다고 간곡히 가르치시였다. 민족을 지키시려는 숭고한 뜻과 의지가 담긴 가르치심이다.

그래서 나는 서울바닥에서 노랑대가리를 이고 다니는 처녀들을 보면서 기분이 나빴었는데 평양에 가서 새까만 머리를 곱게 빗고 치마저고리를 산뜻하게 입고다니는 처녀들을 보면서 정말로 마음이 상쾌하였다. 민족의 피줄이 깨끗이 이어지고 민족의 넋, 민족의 정기가 청청히 살아숨쉬는 평양의 모습은 진정 내 민족이 사는 땅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나는 영원히 간직하고싶다.

위인이 있어 민족도 생기를 띠고 민족의 대도 꿋꿋이 이어지는 공화국의 모습에서 온 겨레는 민족을 어떻게 지키고 빛내여나가는가를 배워야 한다.

노랑대가리도 없고 청바지도 없고 코대높은 사람도 없고 혼혈아도 없는 저 북녘의 모습에서 우리는 민족의 창창한 래일을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