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민족이 사는 길』중에서
 


 

일본땅에서도 우리 민족의 존엄이 유린당하고있다. 섬나라 왜놈들은 일본에서 살고있는 우리 동포들에 대한 탄압을 그 어느때보다도 로골화하고있으며 심지어 나어린 녀학생들의 치마저고리까지 칼로 찢고 때리는 후안무치한 망동을 끊지 않고있다.

일제통치시기에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학대와 멸시가 아직도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고있는데 왜놈들은 지금에 와서까지도 민족의 가슴에 칼질을 하고있다.

총련은 민족의 대를 이어가고 민족적권리를 지키기 위하여 일본땅에 조선대학교를 비롯한 150여개의 각급 학교를 운영하고있다. 무사시노에 있는 조선대학교는 미노베 료기찌가 도꾜도지사로 있을 때 인가를 받아 설립한 학교이다. 일본에 있는 총련학교 학생들은 조국의 따사로운 품속에서 해마다 교육원조비를 받으며 공부하고있다. 총련학교들은 민족의 대를 잇고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어려운 조건에서도 교육사업을 진행하고있다.

총련학교 녀학생들은 민족성을 지키기 위하여 치마저고리를 입고 등교하군 한다.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일본의 우익깡패들은 지하철도와 렬차 그리고 거리들에서 조선녀학생들에게 접근하여 《죠센징 물러가라.》, 《죠센징 죽여라.》, 《너희들 나라에 가라.》고 하면서 칼을 빼들고 녀학생들이 입은 치마저고리를 찢고 때리군 한다.

《법치국가》라고 떠들어대는 왜놈땅에서 백주에 벌어지는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가 당국의 묵인하에서 벌어지고있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것으로 되고있다.

원래 어느 민족이나 그가 어디에 가서 살든 자기의 민족성을 지키는것은 초보적인 자유에 속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기의 민족옷을 즐겨입는다.

중국사람들은 쇼콰즈나 쿠즈를 입으며 일본사람들은 기모노와 하오리, 하까마를 즐겨입는다. 아메리카원주민들은 폰쵸를 입으며 인디아사람들은 쿠르타, 아랍사람들은 토브를 입는다. 그들은 세계의 그 어디에 가서 살든 자기의 민족옷을 즐겨입으며 그것을 탓하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어찌하여 일본깡패들은 조선사람의 치마저고리를 모독하며 칼로 찢는것인가.

일본반동들의 민족멸시사상은 뿌리가 깊은것이며 그것은 력대 일본정부에 의하여 조장되여 심지어 국가정책으로까지 표면화되였다. 그 단적인 실례가 민족교육에 대한 탄압이다.

일본반동들은 재일조선인들의 생명선으로 되고있는 민족교육을 방해하기 위하여 온갖 책동을 다하였다. 1960년대에만 하여도 일본정부는 조선학교의 페쇄를 목적으로 《외국인학교제도법안》을 거듭 국회에 상정시켰으며 그것이 파탄되자 《학교교육법》을 제정하여 조선학교를 정규학교가 아닌 각종 학교로 취급하여 조선학교를 졸업한 재일동포들은 일본에서 《무학력자》로 취급하고있다.

재일동포들은 지금 일본정부가 벌리는 횡포한 탄압책동을 보면서 1923년 9월 1일에 있은 간또대지진때에 있었던 조선인학살만행이 또다시 재연되지 않을가 하는 위구심을 가시지 못하고있다.

간또대지진때 일본반동들은 구제대책을 제때에 취해주지 않은데 대해 항거해나선 일본리재민들의 기운을 눅잦히기 위해 조선사람들이 《방화한다》, 《무장하고 습격해온다》, 《우물에 독약을 쳤다》는 터무니없는 여론을 내돌리면서 로골적으로 조선사람학살에 광분하였다.

1923년 9월 1일 당시 일본내무대신 미즈노 렌따로는 이미 짜놓은 각본에 따라 지바현 후나바시의 해군무전국을 통하여 조선사람들을 학살할것을 전국에 지시하였다. 일본정부는 계엄사령부산하 수개의 사단과 각 경찰서 경관, 자경단원, 테로단원들을 조선인학살에로 내몰면서 《도로상에 나타나거나 주택, 기타 장소들에 숨어있는 조선인들을 남녀로소 할것없이 모조리 살해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은 조선사람들을 목매달아죽이고 두다리를 새끼줄로 비끄러맨 다음 좌우에서 잡아당겨 찢어죽이기도 했으며 전주대에 묶어놓고 눈알을 도려내고 코를 베여낸 다음 배를 찔러 죽이기도 하였다. 이리하여 불과 며칠사이에 2만여명의 조선사람들이 무참히 학살되였다.

8.15광복후에도 이러한 민족차별행위가 계속되였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있다. 심지어 우익깡패들은 총련기관, 현본부, 개인사택들을 마구 점거하고 압수수색놀음을 벌리는가 하면 총련기관에 총질을 하여 총련간부들을 살해하기까지 하였다. 부당한 세금을 붙여 재일조선인들의 경제생활권까지 빼앗고있으며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 재일조선동포들의 조국방문을 차단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국제법마저 무시하고 《만경봉-92》호의 입항을 금지시키고있으며 정상적인 무역거래와 송금활동까지도 중지시키고있다. 미국의 《핵소동》에 발을 맞춘 일본반동들의 무분별한 책동은 온 겨레의 격분과 세계 진보적인류의 지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우리 동포들이 세계의 여러 나라들에 500여만명이 살고있지만 우리 민족에 대한 멸시와 탄압책동에 열을 올리고있는 나라는 오직 일본뿐이다.

아베정권은 미제에 추종하여 아시아와 세계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침략전쟁준비를 서두르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조선사람들에 대한 탄압으로써 우리 공화국을 압박해보려고 어리석게 책동하고있다.

일본땅에서 백주에 벌어지는 이러한 행위가 결코 허용되여서는 안된다. 조선동포들이 일본땅에서 문화의 발전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세계프로레스링왕자였던 력도산, 유명한 민요가수 미소라 히바리, 세계적인 야구투수 가데나가 그러했다. 일본반동들은 력도산(김신락)이 조선사람이라고 하여 죽여버렸다.

지금 총련 세계프로권투강자 홍창수도 조선민족의 슬기를 떨쳤다. 그는 경기장에 나갈 때에는 조국의 군가인 《해안포병의 노래》를 울리게 하고있다. 그는 조국의 로력영웅, 인민체육인이다.

그럼에도 일본오랑캐들은 조선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지 않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치마저고리를 찢는 놀음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

치마저고리를 지키는 일은 곧 민족을 지키는 일이다. 일본반동들이 북의 핵시험을 빌미로 복닥소동을 일으키고있는것은 더 말할것없이 국제법에 위배되는 행위이다.

총련의 학생들은 앞으로도 계속 조선치마저고리를 입고다닐것이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도꾜에서 보았던 흰 저고리에 까만 치마를 단정히 받쳐입고 다니는 재일동포녀성들과 같은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민족의 옷, 치마저고리는 일본땅에서 사라지지 않을것이며 동포녀성들은 계속 치마저고리를 입게 될것이다.

바로 그 길이 민족을 지키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