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시책에 비낀 위인일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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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47(1958)년 7월 하순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몇몇 일군들과 함께 창성군의 약수중학교를 찾으시였다.

이 학교교원들에게 실험실들을 잘 꾸리고 학생들이 무엇이나 제손으로 해보아야 산지식을 얻을수 있다고 가르치심을 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교에 있는 여러 실험실들을 차례로 돌아보시였다.

그이께서 생물실험실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생들이 만든 집짐승표본과 물고기표본들을 주의깊게 살펴보시다가 왁새표본이 없다고 못내 아쉬워하시였다.

그날 저녁무렵 일군들을 몸가까이 부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산골에서 학생들이 왁새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수 있으니 오늘안으로 우리가 꼭 왁새를 한마리 잡아주자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창성지방에는 원래 왁새가 드물기도 하거니와 날도 저물어가는데 어떻게 잡을수 있으랴 하는 생각에서였다.

이때 한 일군이 온 하루를 현지지도에 바치신 그이의 로고를 생각하여 왁새는 후에 자기들이 잡아서 학교에 보내주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다문 하루라도 빨리 보내주면 좋을것이 아니냐고 하시면서 그 길로 호수가로 나가시였다.

후대들을 위해서라면 이 세상의 모든것을 안겨주시려는 그 숭고한 사랑에 일군들은 뜨거운것을 삼키며 그이를 따라나섰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험한 산골짜기를 여러번 오르내리기도 하시고 물가에 은밀히 서시여 왁새가 내려앉기를 기다리기도 하시면서 어둠이 짙어올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으시였다.

그처럼 여러 시간 애를 쓰시다가 마침내 왁새 한마리를 잡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간만 기뻐하지 않으시였다.

기쁨의 미소를 지으시는 그이의 모습은 참으로 자식에게 안겨줄 선물을 마련한 친아버지의 모습 그대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간이 퍽 흘렀지만 그날 밤으로 일군들에게 왁새박제표본을 만들도록 하시였다.

그 이튿날 왁새표본이 학교에 전달되였을 때 학생들은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하지만 일군들은 가슴이 후더워올라 진정할수 없었다.

후대들을 위하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숭고한 사랑에 의하여 하루밤동안에 마련된 왁새표본을 보며 그들은 마음속으로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고 모든것을 바쳐가시는 어버이의 그 사랑을 영원히 잊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