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민족이 사는 길』중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지난날 우리 인민은 탁월한 령도자를 모시지 못한탓으로 외래제국주의자들에게 민족의 자주권마저 빼앗기고 망국노의 쓰라린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우리 민족은 지난날 탁월한 령도자를 모시지 못한탓으로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망국노의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래서 지난날 우리 민족은 나라를 빼앗기고 노예생활을 강요당한 수난많은 민족이라는 의미에서 세상사람들이 아리랑민족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다시말하여 아리랑민족이라는 말은 지난날 일제에 의하여 나라를 빼앗겨 노예생활을 강요당하여온 우리 민족의 수난을 일러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나라를 잃고 삶의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괴나리보짐을 지고 정처없이 떠나던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은 얼마나 컸던것인가. 그때 우리 겨레는 《아리랑》의 구슬픈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그러한 민족적수난은 어제날의 일만이 아니다.

나는 미국에서 낸 책들을 읽으면서 우리 민족이 겪는 수난에 대하여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미국의 헤이스가 쓴 책 《세계사》에는 남조선을 미국의 《종속국》이라고 썼고 미국의 중고등학교 교재에도 남조선을 《은둔의 나라》, 《고난의 땅》이라고 썼다. 하로란은 남조선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고 하였다. 윌러스턴의 《세계씨스템론》에는 남조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그것은 내재적인 성장이 아니고 미국과 일본이 있기때문에 가능한것이라고 씌여있다. 이를테면 미국사람들이 남조선을 하대하면서 쓴것이다.

실지로 남조선은 미국의 식민지처지에 놓여있으며 그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은 민족적존엄을 남김없이 빼앗기고있다. 이러한 민족적수난과 치욕을 그대로 감수해야 하겠는가.

우리 민족은 오늘의 이러한 수난과 치욕을 그대로 허용하여서는 안된다. 남이 자기 민족을 주장할 때 우리도 자기 민족을 내세울줄 알아야 한다.

나는 어느 한 출판물에서 아메리카국가들이 지금까지 정설로 간주되여오던 콜룸부스의 《아메리카대륙발견설》을 반박하였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콜룸부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하였다고 하여 그를 《아메리카대륙의 발견자》라고 칭송하여왔다. 그러나 아메리카주의 나라들과 민족들은 그것을 부정하면서 콜룸부스가 아메리카땅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이미 토착민족들이 살고있었고 그들이 자기의 문화를 창조하고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유엔과학문화기구는 이를 인정하고 콜룸부스는 다만 《두 대륙을 이어놓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민족적전통과 민족적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현실을 념두에 둔다면 우리 민족도 마땅히 분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래 《아리랑》은 지난날 수난받던 우리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반영한것이였지만 오늘에는 다른 의미로 불리우고있다.

오늘 북에서는 수난의 《아리랑》이 아니라 《강성부흥아리랑》을 부르고있다.

나라잃고 정처없이 떠나던 수난의 《아리랑》이 아니라 자주적이고 번영하는 나라와 민족을 자랑하는 《아리랑》이다.

그러나 지나온 민족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은 잃은것이 너무도 많았다. 그러면서도 민족을 스스로 비하하는 일들이 많았다. 리광수는 입만 벌리면 우리 민족의 《렬악성》을 운운하면서 《민족개조》를 제창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신채호가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방법은 민족주의로 분발하는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나라는 우리가 주장한다.》고 말한것은 참으로 칭찬을 받을만 한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조선의 일부 사람들은 아직도 그릇된 지정학리론과 사이비력사관에 물젖어 우리 민족을 《민족적의지가 강하지 못하다》느니, 《자주력이 없는 민족》이라느니, 《민족적결속이 부족하다》느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고있다.

남조선국사편찬위원회가 낸 책을 보면 우리 민족의 기원을 외부에서 들어온 혼혈족으로 보았고 심지어는 일제가 조작했던 《미마나 미야께설》을 긍정하면서 일본이 임나본부를 통하여 《반도 남부지방을 통치한것은 사실》이고 《4∼5세기에 락동강일대의 지역이 일본의 식민지로 있었다.》고 쓰고있다. 이것은 력사적사실과도 맞지 않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훼손시키는 반민족적처사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속에서도 남조선에서 친일파명단을 작성하고 친일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는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은 우리 민족자신이 지켜야지 남이 지켜줄수는 없는것이다.

나는 평양에 간 기회에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보게 되였다. 놀라운것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살고있는 우리 동포들의 예술단이 참가한것은 물론 세계의 수십개 나라에서 수많은 예술단체, 예술인, 인사들이 참가하여 세계적인 예술축전을 벌리고있는것이였다.

더욱 훌륭한것은 재로, 재중, 재일, 재미동포예술인들이 한결같이 《아리랑》, 《노들강변》, 《양산도》와 같은 조선민요를 열창하고있는 모습이였다.

세계의 각국에서 온 예술인들은 한결같이 민족자주와 번영의 력사를 펼쳐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과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높이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민족적번영의 화원이 펼쳐진 평양의 하늘가에는 위인칭송의 노래가 끝없이 울려퍼지고있었다.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을 참관하면서도  나는 지난날 수난을 당하던 아리랑민족이 오늘은 세계가 우러르고 부러워하는 주체의 조국, 선군조국에서 사는 강성번영하는 아리랑민족이 되였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금할수 없었다.

위대한 령도자를 모시면 지난날 수난당하던 민족도 위대한 민족으로 될수 있다는 진리가 가슴가득히 안겨오는 력사의 오늘이 아닌가.

우리 민족은 더는 수난의 《아리랑》을 불러서는 안된다. 그러자면 저 남녘땅에서 수난당하는 겨레의 운명을 구원하여야 한다. 민족적수난을 강요하는 외세를 몰아내야 하며 남조선인민들의 머리속에 깊이 뿌리박혀있는 친미굴종의식, 숭미공미사상을 제거하여야 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조국을 통일하고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하나로 잇고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통일되고 강성부흥하는 나라를 일떠세워야 한다. 그래서 온 민족이 함께 통일《아리랑》을 소리높이 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