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정의의 수호자』중에서
 

  

 
 

주체90(2001)년, 인류는 희망과 불안, 기대와 우려가 엉킨 착잡한 마음으로 새 세기에 들어섰다.

어떤 사람은 21세기가 인간의 념원이 실현되는 성공과 환희의 세기로 될것이라고 했고 또 누구는 떠오르는 새 천년기의 태양을 맨 선참으로 보겠다고 하면서 태평양상의 섬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환희와 기쁨, 부풀어오르는 희망속에 새 세기를 맞이한것은 아니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희망과 기쁨, 환희의 감정보다는 불안과 우려, 회의속에 새 세기를 맞이하였다.

환희와 랑만을 가지고 기다리던 21세기가 이렇듯 사람들에게 엇갈린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다가온것은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20세기 마지막년대에 인류가 겪은 비극적인 일들이 새 세기에도 계속되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와 위구심때문이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무서운 열핵전쟁의 위험을 안고 수십년간 지속되여온 동서간의 랭전은 드디여 막을 내리였다. 인류는 국제관계를 비롯하여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진보가 이룩될것이고 인류가 오래동안 념원하여온 자유롭고 평화로운 시대가 도래할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세계는 새로운 도전에 부닥치게 되였다.

랭전의 한축을 이루고있던 미국이 《유일초대국》을 자처하면서 《새로운 세계질서》, 다시말하여 미국주도하의 일극세계를 추구해나섰던것이다.

미국이 들고나온 《세계화》, 세계의 《일체화》에 말려들어 수많은 나라와 민족들이 혼란과 파국속에 빠져들었다.

미국이 1990년대초에 일으킨 만전쟁과 1999년에 도발한 발칸전쟁으로 하여 주권국가들인 이라크와 유고슬라비아가 자주권을 무참히 유린당하였다. 오만해질대로 오만해진 미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그 어디에나 간섭의 손을 뻗치였다.

세계평화와 안전, 인류의 존엄과 자주권은 오히려 랭전시기보다 더 엄중한 위협을 받게 되였다.

그리하여 세계 진보적인류는 세계평화와 안전,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하여 우려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고 21세기도 순수 희망과 락관만을 가지고 맞이할수 없었던것이다.

과연 새 세기에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려는 인류의 이 념원을 실현할수 없단 말인가.

이러한 때 로씨야의 수도 모스크바 크레믈리대궁전에서는 세계 진보적인류에게 희망과 락관, 용기와 신심을 안겨주는 자주의 선언, 평화의 선언이 발표되였다.

그것이 바로 반제자주위업의 위대한 기수이시며 정의와 평화의 견결한 수호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력사적인 로씨야련방에 대한 방문으로 마련하신 조로모스크바선언이였다.

세상에는 나라들사이의 선언, 공동성명같은것이 헤아릴수없이 많다. 하지만 조로모스크바선언처럼 그렇게 값지고 엄청난 무게를 가진 선언은 일찌기 없었다.

조로 두 나라 령도자들이 서명한 모스크바선언은 단순히 국가 대 국가간의 선언이 아니라 그 어떤 《중대선언》이나 정치헌장에도 비교할수없이 천만근의 무게를 가진 21세기 반제자주정치선언, 평화수호의 기치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조로모스크바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얼마 지난 어느날 일군들에게 조로모스크바선언내용이 아주 좋다고 하시면서 《선언에는 조로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킬데 대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반영되였으며 국제문제들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립장이 명백히 밝혀져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우리에게는 수령님께서 쓰신 자주성이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이번 조로모스크바선언에는 우리의 자주적립장이 철저히 구현되여있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합니다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조로모스크바선언은 21세기 반제자주정치선언, 평화수호의 기치이다.

조로모스크바선언에는 온갖 지배와 예속을 배격하고 자주적으로 살아나가려는 인류의 지향과 념원이 정확히 반영되여있으며 그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과업들과 방도들도 명백히 밝혀져있다.

세계의 자주화를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는 정의로운 새 세계구조를 형성하는것이다.

지구상에는 각이한 나라와 민족이 존재하고있다. 그가운데는 령토도 크고 인구수도 많은 나라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령토도 작고 인구수도 적은 나라들도 있다. 또 경제가 발전된 나라도 있고 덜 발전된 나라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것들이 나라들사이의 관계에서나 국제무대에서 해당 나라들의 지위나 역할을 규제하는것으로는 될수 없다. 다시말하여 큰 나라와 작은 나라, 발전된 나라와 덜 발전된 나라는 있을수 있어도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 고등민족과 렬등민족은 있을수 없으며 모든 나라와 민족은 다 평등하다.

때문에 나라들사이에는 평등과 호상존중, 호혜적협조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한 어느 나라든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으며 국제법은 모든 나라에 꼭같이 적용되여야 한다.

그러나 국제관계에서의 이러한 원칙들 즉 국제적정의가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있다. 낡고 뒤떨어진 세계구조가 그 중요한 원인의 하나이다.

랭전시기를 보아도 쏘련과 미국이라는 두 초대국이 주되는 발언권을 가지고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랭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특정한 나라들이 국제문제토의에서 독점적지위를 차지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고있으며 국제법을 적용하는데서도 2중규률이 허용되고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낡고 뒤떨어진 세계구조를 정의로운 새 세계구조로 바꾸지 않고서는 매개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실현할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조로모스크바선언은 새 세기의 세계적안정을 유지하고 정치, 경제, 사회문화, 공보 및 기타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모든 성원들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정의로운 새 세계구조를 형성하는데 이바지할것이라고 하면서 그 기초는 법의 우위와 평등, 호상존중, 호혜적협조의 원칙이라는데 대하여 지적하였다.

그리고 세계적인 문제들에서 유엔의 주도적인 역할 강화, 유엔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적원칙과 규범들에 배치되는 온갖 시도의 방지, 평화적으로, 정치적협상의 방법에 의한 분쟁문제의 해결, 국제관계에서 독립과 자주권, 령토완정을 철저히 보장하는 등 그 실현방도들도 명백히 밝히였다.

조로모스크바선언은 새 세기 인류가 들고나가야 할 평화수호의 기치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 동서랭전은 군비경쟁을 동반하였다.

그리하여 쏘미 두 초대국을 주축으로 하여 형성된 두 진영에는 방대한 량의 전략공격무기가 비축되게 되였다.

이것은 랭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여전히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되였다.

더우기 심각한것은 랭전시기의 대결관념을 버리지 않고있는 미국이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할 야망밑에 핵무기생산과 시험을 계속하면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을 추구하고있는것이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전략공격무기들의 위험성을 없애는것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서 기초적이면서도 출발적인 문제로 나선다.

조로모스크바선언에서 두 나라 령도자들은 1972년 요격미싸일제한조약이 전략적안정의 초석으로, 전략공격무기의 가일층의 축감을 위한 기초로 된다는데 대하여 류의하면서 새 세기에도 국제적안전강화에 백방으로 기여할 결의를 표명하였다. 선언에서는 또한 우리 공화국의 미싸일계획이 평화적성격을 띠고있으며 그 어느 나라에도 위협으로 되지 않는다는것을 확언하였다.

나라들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것은 세계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기여를 하는것으로 된다. 특히 국경을 린접하고있는 나라들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것은 해당 지역의 안전과 세계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는것으로 된다.

조로모스크바선언은 전통적인 조로친선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것이 새 세기에 들어선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리익에 부합되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중대한 기여를 한다는데 대하여 일치하게 인정하고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쌍무적인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조치들에 대하여 합의하였다는것을 지적하였다.

조선의 평화와 통일문제는 세계평화와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지금 조선반도는 정의와 부정의, 진보와 반동, 자주세력과 지배세력,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와의 치렬한 대결장으로 되고있으며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의 하나로 되고있다.

여러 유관국들의 리해관계가 얽힌 이곳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그 불길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적범위로 확대될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는것은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최대의 위협요소의 하나를 제거하는것으로, 행성의 평화를 보장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는것으로 된다.

조로모스크바선언은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에 따라 조선의 통일문제를 조선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것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서 미룰수 없는 초미의 문제이라는것을 강하게 주장하였다.

이처럼 조로모스크바선언은 그 내용전반에 자주정신과 반제정신이 맥맥히 흐르고있으며 행성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길을 뚜렷이 밝혀주는 21세기의 자주선언이며 평화수호의 기치이다.

하기에 조로모스크바선언은 발표되자마자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로씨야신문 《글라스노스찌》책임주필은 김정일장군님의 로씨야방문직전에 미국이 로씨야에 훈시질을 하고 방문의 의미를 약화시키려고 꾀하였지만 조로모스크바선언의 채택으로 하여 체면만 손상당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이 모든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확고한 원칙성과 능란한 외교전략, 무비의 담력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이라고 강조하였다.

로씨야신문 《꼼쏘몰스까야 쁘라우다》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력사적인 조로모스크바선언의 채택으로 가장 가증스러운 미싸일방위체계수립문제에 정확한 타격을 가하심으로써 그것이 사상루각의 신세를 면치 못하게 하시였다고 하면서 장군님의 위인상을 격찬하였다.

우크라이나주체사상연구협회 부위원장은 지금 우크라이나사람들은 력사적인 조로모스크바선언이 발표된것은 미국에 핵미싸일을 날린것이나 같다고 하면서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인상과 외교지략에 경탄을 금치 못하고있다고 하였으며 기네통신사 책임주필은 지난 시기 렬강들의 희생물이 되였던 조선이 오늘은 대국들과 동등한 지위에서 독자적인 조선식외교활동을 벌리면서 대외관계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있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존경하는 김정일동지의 비범한 외교지략과 정력적인 대외활동의 결과이라고 격조높이 칭송하였다.

한편 로씨야 이따르-따쓰통신, 중국 신화통신, 꾸바 쁘렌싸 라띠나통신, 일본 교도통신, 미국 에이피통신, 로씨야의 엔떼웨TV, 프랑스의 제1, 제3TV, 미국 CNN텔레비죤방송을 비롯한 각국의 출판보도물들은 조로모스크바선언이 발표되자마자 전례없는 규모로 보도하였다.

참으로 조로모스크바선언의 탄생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진보적인류에게 희망과 락관,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준 위대한 사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