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 통일일화』 중에서 

 

    

주체81(1992)년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일을 맞으며 진행하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재일조선인예술단이 평양에 왔을 때였다.

어느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재일조선인예술단의 공연을 보아주시려고 만수대예술극장에 나오시였다.

그이께서 극장에 들어서시는 순간 폭풍같은 만세소리와 박수갈채가 온 극장안을 들었다놓았다.

얼마후 공연이 시작되였다.

예술공연은 사상예술성과 형식에서 총련실정에 맞게 특색을 살려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였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공연의 막이 내렸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좌석에서 일어서시여 제일먼저 크게 박수를 쳐주시였다.

그이의 안광에는 자못 만족해하시고 대견해하시는 빛이 한가득 어려있었다.

그이께서는 자애로운 미소로 출연자들의 공연성과를 축하해주시였다.

순간 홍령월단장의 얼굴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두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총련예술단이 공연을 아주 잘하였다고, 모든 예술작품들이 다 사상예술성이 높고 형식도 총련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 하시면서 노래뿐아니라 무용작품도 다 좋다, 특히 비둘기춤을 잘 형상하였다, 조국통일을 주제로 한 종목도 형상을 아주 잘하였다고 일일이 종목을 들어가시며 과분한 치하를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총련예술공연을 보고 매우 만족하다고, 만점짜리 공연이라고 평가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예술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값높고 영광넘치는 평가가 어디 있으랴.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총련예술단을 위하여 그날 저녁 목란관에서 성대한 축하연을 마련해주시고 몸소 자리를 같이해주시였다.

기쁨과 환희에 넘쳐 설레이는 연회참가자들을 미소어린 눈길로 둘러보시며 그이께서는 오늘 저녁의 이 연회는 총련예술단의 공연성과를 축하하여 마련한것이라고 하시면서 이번에 총련예술단은 조국을 방문하여 탄생 80돐을 맞으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기쁨을 드렸고 조국인민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고 다시금 축하해주시였다.

그러시면서 멀리 떨어져있던 자식들을 한품에 안아주시는 친어버이의 심정으로 매 연회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축배잔을 찧어주시였다.

이윽고 홍령월단장의 차례가 되였을 때였다.

그는 가슴이 활랑거리고 눈앞이 흐려져 깊이 머리숙여 인사드렸을뿐 아무 말씀도 올릴수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정어린 눈길로 그를 바라보시면서 따뜻이 손을 잡아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나는 동무를 잘 압니다.》

짤막하나 크나큰 사랑과 신임이 어린 말씀이였다.

단장은 흐느낌을 가까스로 억제하며 경애하는 장군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였다.

《조국을 위해 일을 잘합시다.

그이의 유정한 음성과 함께 축배잔이 단장의 잔에 닿았다.

잔과 잔이 부딪치는 가벼운 음향이 울리는 순간 여직껏 체험해보지 못한 격동과 행복감이 홍령월단장의 온몸에 전류처럼 짜릿이 퍼져갔다.

조국과 민족, 인류의 운명을 책임지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안중에 두고 기억하셔야 할 사람들도 많고많으시련만 한갖 해외동포예술인에 불과한 자기를 잘 알고계신다니 이 얼마나 분에 겨웁도록 행복한 일인가.

《나는 동무를 잘 압니다.》

이  뜻깊은 말씀에는 파란곡절에 부대끼며 향방없이 헤매이던 한 이름없는 동포예술인의 삶을 애국의 길에 세워주시고 영광과 행복을 꽃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크나큰 은총이 그대로 담겨져있었다.

사실 축복받은 그의 인생갈피에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한없이 고마운 사랑이 력력히 어려있었다.

조국에 자주 불러 여러번 위대한 수령님앞에 내세워주시여 수령님으로부터 노래를 잘 부른다는 최상의 평가를 받을수 있도록 하여주신분도, 영예의 《김일성상》과 인민배우칭호를 안겨주도록 하신분도 그리고 그의 이름으로 된 독창회까지 성대히 마련해주신분도 바로 경애하는 장군님이시였다.

그 사랑, 그 은정을 다시금 되새기며 홍령월단장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재일동포들을 조국을 위한 길, 통일애국의 길로 불러일으키는 예술활동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가리라 심장의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