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일성주석과 반일민족해방투쟁사』 중에서 

제  2  장

1920년대 반일민족해방투쟁사 평가

6. 공산주의운동과 민족해방운동의
새 장을 열어놓은 《ㅌ.ㄷ》

반일민족해방투쟁사에서 1926년 10월 17일 《타도제국주의동맹》(《ㅌ.ㄷ》)의 결성은 우리 나라의 공산주의운동과 민족해방운동의 새 장을 열어놓은 력사적사변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ㅌ.ㄷ>가 조직된 때로부터 우리 혁명은 자주성의 원칙에 기초하여 새로운 걸음을 떼였다.》(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1권, 168∼169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지적하신바와 같이 《ㅌ.ㄷ》로부터 우리 나라의 혁명운동이 자주적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시기가 시작되였다.

김일성주석께서는 회고록에서 자신께서 조직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깨달은것이 화성의숙시절이라고 하시였는데 기성세대의 조직과 구별되는 자주성에 기초하는 조직을 내올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구상이 열매로 무르익은것이 바로 《ㅌ.ㄷ》였던것이다.

혁명운동을 자주적립장에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근로대중을 조직동원해야 했고 그러자면 먼저 새로운 조직을 내오고 거기에 동지들을 획득하고 묶어세워 지도핵심을 키워내야 하였다. 지도핵심이 열이 백을, 백이 천을, 천이 만을 조직하는 식으로 대중을 조직하고 인민을 각성시키고 궐기시킬 때 혁명운동은 자주적으로, 그리고 불패의 힘을 지니고 전진하게 되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운동의 이러한 원리를 밝히신것이 다름아닌 화성의숙시절이였던것이다.

새 조직을 내오는 문제에 대하여 1926년 9월말경에 수령님께서는 동지들과 함께 토론을 가지시였다. 그이께서는 조직의 필요성에 대하여 많은 말씀을 하시였다. 나라를 해방하고 근로대중이 잘사는 세상을 세우자면 멀고도 험난한 길을 개척해야 한다, 우리가 대오를 늘이고 완강하게 혈전을 벌려간다면 능히 승리할수 있다, 조직을 내온 다음 대중을 그 두리에 묶어세우고 각성시켜 그들의 힘으로써 나라를 광복해야 한다. 수령님께서는 이런 내용으로 말씀하시였더니 동무들이 다들 기뻐하면서 빨리 조직을 내오자고 하였다고 하시였다.

이때로부터 조직을 내오기 위한 여러가지 준비사업을 진행한 후 1926년 10월 17일에 력사적인 회합을 가지게 되였다. 장소는 화전에 있는 《정의부》소속의 화전총관소 김시우의 집이였다.

장내에 감격과 흥분이 넘치는 가운데 위대한 수령님의 제의에 따라 새로 뭇는 조직을 타도제국주의동맹, 략칭으로 《ㅌ.ㄷ》라고 하기로 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타도제국주의동맹은 반제, 독립, 자주의 리념밑에 민족해방, 계급해방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새 세대의 청년들이 력사의 진통속에서 창조한 순결하고 참신한 새형의 정치적생명체였다.》(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1권, 166페지)

회합에서는 동맹의 투쟁강령, 활동방침규약이 채택되였다.

강령에서는 타도제국주의동맹의 당면과업은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조선의 해방과 독립을 이룩하는것이며 최종목적은 조선에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하며 나아가서는 모든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세계에 공산주의를 건설하자는것이였다.

《ㅌ.ㄷ》가 조직된것이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ㅌ.ㄷ》성원들이 그처럼 열광적인 기분에 휩싸였던것은 새 조직이 종래의 조직들과는 완전히 구별되는 새형의 공산주의혁명조직이라는 긍지감을 가지게 되였기때문이였다.

타도제국주의동맹의 리념이나 그 활동에 대해서는 해방직후 서울에서 출판된 최일천(최형우)의 《해외조선혁명운동소사》에 있는 《<ㅌ.ㄷ>와 김일성》이라는 제목의 내용에서 그 일단이 소개된바 있었는데 회고록에서는 그 리념과 활동의 전모가 체계적으로 서술되였으므로 회고록은 《ㅌ.ㄷ》연구에서 가장 귀중한 자료로 되게 되였다.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새 세대의 청년들이 력사적진통속에서 건설한 타도제국주의동맹은 초기공산주의운동과 민족주의운동의 본질적약점을 극복한 참다운 혁명적전위조직이였으며 민족해방운동의 앞길을 독자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공산주의혁명조직이였다. 1920년대에 조선에는 수많은 조직들이 결성되여 반일운동을 벌리였지만 《ㅌ.ㄷ》와 같이  뚜렷한 투쟁목적을 내세운 전위조직은 없었다. 이것은 《ㅌ.ㄷ》가 민족사상 처음으로 참다운 반일민족해방운동, 자주적인 공산주의운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혁명적조직임을 말해주는것이다.

《ㅌ.ㄷ》의 결성은 조선공산주의운동과 민족해방운동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력사적인 선언이였다. 이때로부터 조선에서 공산주의운동과 민족해방운동은 사대주의와 교조주의에 오염된 기성세대와의 결별속에서 자주성의 원칙에 기초하여 전진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였다. 그리하여 《ㅌ.ㄷ》의 결성은 자주로선에 따른 조선민족해방운동의 시원으로 되는것이다.

《ㅌ.ㄷ》의 결성이 참다운 민족해방운동의 시원으로 되는 근거는 첫째로, 자주성의 원칙에 기초한 새로운 립장이 민족해방운동의 출범으로 되기때문이다.

그 이전시기의 반일민족해방운동은 사대주의, 교조주의의 오염으로 외세의존에 의한 해방을 추구했으나 《ㅌ.ㄷ》는 민족해방문제를 오직 조선민족자체의 힘으로 해결하며 모든 문제를 자기 머리로 사고하고 자기 나라 실정에 맞게 풀어나가는것을 확고한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것은 《ㅌ.ㄷ》의 결성으로 자주성리념에 기초하는 민족해방운동이 시작되였음을 의미하는것이다.

그 근거는 둘째로, 《ㅌ.ㄷ》의 결성이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에 의한 새로운 민족해방운동의 시작으로 되였기때문이다.

좌우익을 막론하고 기존의 민족운동은 사대주의, 교조주의, 종파주의에 의해 오염된 기성세대에 의해 지도된 운동이였으므로 그 지도층은 인민들의 반일적진출에 편승하였을뿐 운동을 전진시키는 지도적주체가 되지 못하였다. 이와는 달리 《ㅌ.ㄷ》에 의해 개척된 새로운 민족해방운동은 이러한 분파적소속이나 낡은 사상의 영향과 인연을 모르는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이 령도자를 구심점으로 하여 단합된 힘으로 추진해나간 혁명운동이였다.

그 근거는 셋째로, 《ㅌ.ㄷ》의 결성이 광범한 인민대중에 의거하는 새로운 민족해방운동의 길을 열어나간것으로 되기때문이다.

1920년대 이전시기의 운동은 그것이 기반한 지도리념과 운동지도자들의 계급적제한성으로 하여 본질상 대중과 동떨어진 상층운동의 성격이 두드러졌다. 《ㅌ.ㄷ》는 이와 같은 근본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인민대중에게 접근하고 인민대중에게 의거하는 과정속에서 전도를 개척해나갔다.

우에서 이야기된 몇가지 근거는 《ㅌ.ㄷ》의 결성이 조선공산주의운동과 민족해방운동의 질적인 전환점 즉 자주로선에 따르는 새로운 민족해방운동의 출발점이라는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