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 장군 통일일화』 중에서 

 

주체89(2000)년 8월 남조선언론사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였을 때 있은 일이다.

공화국의 여러곳을 참관하고있던 대표단은 어느날 뜻밖에도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만나뵙는 무상의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만나뵙는 첫 순간에 벌써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풍당당한 풍모에 넋이 끌린 그들은 시간이 갈수록 그이께서 지니신 뜨거운 동포애와 민족적인 자존심, 넓은 도량에 저도 모르게 머리가 숙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얼마나 말씀을 재미나게 하시는지 그들모두는 어려움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이야기도중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문득 가까이에 있는 한 언론사사장을 부르시였다.

머리희슥한 사장이 정중히 일어서서 몸가짐을 바로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물으시였다.

《언론기관에서 일한지 몇년이나 되였습니까?》

무슨 뜻에서 물으시는지 전혀 알수 없었던 그는 머뭇거리다가 《예, 수십년이 되였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웃으시며 《그러면 그동안 한 80∼90%는 반공기사를 썼겠구만.》라고 말씀하시였다.

장내에선 떠나갈듯 한 폭소가 터져올랐다.

직업적인 타성에서 그이의 질문에 물음표를 달고 신경을 도사리고있던 언론사사장들이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너무도 통속적인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수 없었던것이다.

붉게 상기된 얼굴로 어쩔바를 몰라하는 그에게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띠우시며 손에 든 술잔을 속죄의 술로 마시라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웃으시며 말씀하셨지만 거기에는 남조선언론들의 반북선전은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위업에 백해무익하다는 비판의 뜻이 깃들어있었다.

그래서 남조선언론사대표단성원들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을 단순한 롱담으로만 받아들일수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대로 그들은 속죄의 의미에서 술잔들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