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 장군 통일일화』 중에서 

 

 

주체89(2000)년 6월 14일 저녁 평양의 목란관에서는 성대한 연회가 진행되였다.

참가자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를 보내시고 자리에 앉으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먼저 사려깊은 눈길로 연회장을 일별하시였다. 자신께서 김대중《대통령》의 안내를 받으시며 연회장으로 들어올 때 그의 부인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신것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물으심에 남측의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부인은 아래탁에 가서 앉았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놀라는듯 한 표정을 지으시고 그러고보면 이 연회가 김《대통령》내외를 흩어진 가족으로 만드는 연회로 될번 했다고 하시며 이렇게 물으시였다.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서 왜 대통령자신부터 흩어진 가족을 만듭니까? 그래서 대통령이 흩어진 가족친척문제에 그다지도 관심이 많으신 모양입니다.》

김대중《대통령》과 남측성원들의 얼굴에는 의아한 표정이 어리였다.

그이께서는 내외분이 한식탁에 앉도록 해야지 억지로 갈라놓을 멋이야 없지 않는가고, 내외분이 서로 떨어져 식사를 하라고 하면 밥맛이 날턱이 있는가고 하시였다.

장내에선 웃음소리가 터져올랐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도 웃음지으시며 곁에 다가온 부인을 김대중《대통령》의 곁에 앉혀주시였다.

리희호가 국방위원장님께서 너무도 자상한 은정을 베푸시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다고, 이제는 자기네 《가정문제》가 해결된셈이라고 하면서 흥그러워진 기분을 표현하였다.

참으로 명쾌한 유모아로 연회장의 흐름을 주도해나가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모습은 조국통일성업의 중심에 거연히 서계시는 그이의 위인상이 명실공히 집착된 하나의 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