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 장군 통일일화』 중에서 

 

 

주체89(2000)년 6월 14일 오후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과 김대중《대통령》사이에 민족분렬 55년만에 처음으로 북남수뇌분들이 마주앉아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장래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상론하는 력사적인 단독회담이 진행될 때였다.

회담이 시작되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주인이 손님을 대하는 겸허한 자세로 김대중《대통령》에게 먼저 발언할것을 권하시였다.

남측당국자는 그이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먼저 발언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하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근엄하신 어조로 남측당국자에게 북남상봉이 진행되고있는 이 순간에 남조선에서 불쾌한 사건이 일어난데 대해 지적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이 력사적상봉을 축하하여 우리 공화국기발을 대학들에 게양한 학생들을 남조선당국은 사법처리하겠다고 하는데 한쪽에서 상봉하면서 다른쪽에서 탄압하는것은 우리를 불쾌하게 한다, 어제 평양비행장에서 보니 이번에 《대통령》과 함께 온 남측성원들이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던데 이것은 우리 공화국북반부에 《태극기》를 내다건것이나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아무런 시비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서울 한복판에서는 대학생들이 공화국기를 드리운것을 가지고 《보안법》에 걸어 사법처리하겠다고 하고있다, 반《정부》적색채도 띠지 않고 단순히 공화국기를 내건것도 감수하지 못하는 《정부》와 이제 마주앉아 회담을 해야 무슨 의의가 있겠는가 하는것을 《대통령》에게 묻고싶다고 준절하게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 남측당국자에게 우리가 례의를 차려 비행장에까지 나가 맞이해주었고 평양시민들이 환영도 잘해주었으니 우리가 할 도리를 다했다고 본다, 환영을 받고 환송속에 돌아가면 편안하지 않겠는가, 우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의례방문으로 평양방문일정을 마치고 그것으로 헤여지는것이 어떻겠는가, 남측의 처사는 북남수뇌회담을 하지 말자는 신호를 주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사리정연하게 립장을 표명하시였다.

계속하여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앞으로도 남측이 《인공기사건》과 같은 식으로 나오면 우리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언명하시였다.

남조선의 정치정세를 예리하게 주시하고계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인공기사건》문제를 평양상봉을 대하는 남측의 근본립장과 직결된 중대사건으로 보시고 되게 문제시하시였던것이다.

《인공기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남측당국자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우리쪽에서 많이 잘못했다고 사죄의 말씀을 올렸다.

대방의 심정을 꿰뚫어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남측에서 잘못을 깨닫고 반성해나오는 조건에서 기본문제토의에 들어가시여 남측당국자에게 다시 발언권을 넘겨주는 아량을 보여주시였다.

이렇듯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동족으로서 례의는 례의대로 지켜주시면서도 민족의 근본리익과 조국통일의 대명제앞에서는 비록 사소한것이라 할지라도 추호의 타협과 양보를 모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