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 장군 통일일화』 중에서 

 

주체89(2000)년 6월 13일이였다.

온 세계가 크나큰 기쁨과 희망을 안고 맞이한 이해 여름날 평양비행장에는 손에손에 꽃다발을 든 수많은 환영군중들이 나와있었다.

이제 몇분 지나면 외세에 의하여 조국이 분렬된지 장장 55년만에 처음으로 남측의 《대통령》이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만나뵙기 위해 평양으로 오는것이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갑자기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남측《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몸소 비행장에 나오시였던것이다.

너무도 뜻밖이였던지라 한발 먼저 온 남측수행원들은 한결같이 《아, 김정일국방위원장님이시다.》라는 탄성을 올리고는 마치 석상이 된듯 그자리에 굳어져버렸다.

지금까지 자기들이 알고있던 영접의례를 뒤집어놓은것은 둘째치고라도 한순간에 온 민족을 그 넓고 위대한 품에 안아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한없는 도량에 매혹되였던것이다.

원래 그들은 《영접은 장관급》이라는 서방식관례에 물젖어있은데다가 지금껏 북남관계를 불신과 대결이라는 립장에서 출발해왔기에 이번 방문 역시 《실무적인 영접》으로 막을 열것이라고 전망하고있었다. 그러니 그들이 경악했던것은 무리가 아니였다.

그때의 충격에 대해 남조선의 한 《국회의원》은 이렇게 고백하였다.

《그때였다. 갑자기 환영객으로 나온 조선치마저고리를 입은 녀성들이 환성을 올리며 꽃을 흔들었다. 나와 일행은 무심코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간 내가 서있는 앞으로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불쑥 나타나는게 아닌가. 무슨 말로 이 순간을 표현할수 있을가. 마치 고압전류에 순간적으로 감전된듯 한 기분을 느꼈다. 갑자기 머리속이 하얗게 지워지는것 같았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아마 이때의 충격은 평생이 가도 지워지지 않을것만 같다.》

이런 감격과 놀라움, 감동어린 탄성과 환호속에 남측《대통령》일행을 태운 비행기가 평양비행장에 착륙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비행기승강대가까이까지 다가가시여 그들을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아주시였다.

극상해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영접을 받을것으로 예상했던 남측《대통령》은 경애하는 장군님을 뵈옵자 황황히 승강대를 내려 그이의 두손을 부여잡았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도 환한 미소를 지으신채 남측당국자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며 굳은 악수와 인사를 나누시였다.

《김대통령께서 어렵고 두려운 길을 용케 오셨습니다.》

《국방위원장님께서 이렇게 공항에까지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북과 남, 온 민족이 터질듯 한 격정을 숨가쁘도록 체험하는 순간, 수십년을 내려오며 응어리진 분렬의 아픔과 비극의 쓴맛을 통채로 날려보내는 력사적인 순간이였다.

하기에 남조선의 한 잡지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보여준 따뜻한 정성과 성심, 환대와 수고, 준비와 노력은 국제사회의 국가수반외교와는 비교할수 없는 진한 피줄의 흐름이요, 최고의 영접이였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단 한순간에 온 민족과 세계의 심장을 틀어잡으시였다.

오늘도 우리 민족은 그날, 그 순간의 감격과 기쁨, 희망에 살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민족사를 빛내주신 그 순간은 온 겨레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영원한 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