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일화중에서 

주체38(1949)년 7월 중순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이후 북에 남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공화국 헌법위원회 위원으로 사업하던 장권선생이 본래 앓던 병이 재발하여 전염성질환으로 쓰러졌다는 보고를 받으시였다.

집무실에서 밤늦도록 일을 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병문안을 하기 위해 그가 입원한 병원으로 떠나려고 하시였다.

이때 장권선생의 병에 대하여 알고있던 한 일군이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을 념려하여 자기가 대신 갔다오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아니요. 내가 가보겠소. 장권선생은 우리를 믿고 들어와서 일을 하다가 앓아누웠는데 내가 가보지 않으면 되겠소.》라고 하시며 병원으로 떠나시였다.

병원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당직의사실에 들리시여 그의 병세에 대하여 알아보신 다음 그가 있는 병실로 가시였다.

환자를 위해 밝지 않은 희미한 전등불이 켜져있는 방안에는 장권선생이 침대에 누워있었고 맞은편에는 간호를 위해 와있던 안해가 앉아있었다.

조용히 병실에 들어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시는 순간 가슴이 아프시여 잠시 걸음을 멈추시고 흐리신 시선으로 방안을 둘러보시였다.

그때에야 장권선생의 안해는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그 녀성은 《아니?! …장군님께서…》 이렇게 외우고는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환자의 병이 몹쓸 병이다보니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옥체건강하셔야 할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 깊은 밤중에 아무것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병실에 들어오시였으니 그는 참으로 무엇이라 말할수 없는 감동에 휩싸였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은 이 방에 들어서시여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다급히 그이앞으로 다가가 간절히 청하였다.

《장군님, 이 고마움을 어찌 다 말씀올릴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안됩니다. 어서 방에서 나가셔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두손을 잡으시고 《아주머니, 왜 이러십니까? 장선생이 잠이 든것 같은데 조용하십시오.》라고 하시며 환자의 침대곁으로 걸음을 옮기려 하시였다.

그는 또다시 위대한 수령님앞을 가로막으며 환자곁으로 다가서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이께서는 웃음을 지으시며 《아주머니, 장선생이 저앞에 앓아누웠는데 그래 내가 병이 무섭다고 장선생을 이 방에 두고 그냥 돌아가겠습니까? 아주머니, 일없습니다. 어서 장선생을 만나봅시다.》라고 말씀하시고는 환자의 침상곁으로 가시였다.

그때에야 잠을 깬 장권선생은 이 놀라운 광경을 바라보며 침상에서 급히 몸을 일으키려고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한 그를 만류하며 자리에 편안히 눕혀주시였다. 그러시고는 곁에 앉으시여 그의 손을 잡아주시고 맥박을 가늠해보기도 하시고 또 식사는 어떻게 하는가를 알아보시였다.

선생은 울컥 눈물이 솟구치는것을 애써 참으며 《장군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하고는 더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수척한 두볼로는 그냥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

《장선생, 마음을 든든히 가지고 힘을 내야 합니다. 그래야 빨리 나아서 일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음성도 저으기 갈리시였다.

깊은 밤중에 위대한 수령님을 침상에서 맞이하게 된 장권선생은 한량없는 기쁨과 고마움이 북받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이의 건강이 념려되여 그이께서 그만 돌아가주시기를 거듭 간청하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마다 웃으시며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는가고 하시며 그에게 은정넘치는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그 사랑, 그 은정이 그대로 불사약이 되여 그는 인차 병을 털고 일어설수 있게 되였다.